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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조경설계업체 / 해외 조경설계업체
    비교에 앞서...3년 전 토론토에서의 첫 출근길은 긴장과 걱정의 연속이었던 생각이 난다. 새로운 환경에 대한 설레임이나 기대 보다는, 의사소통에 대한 걱정에서부터, 크게 다를 것 같던 업무진행 방식에 대한 막연함이 더 컸기 때문이었다. 이미 해외에서 실무에 종사하던 선후배들을 통해 전해들은 이야기들과 과거 유학생활의 경험이, 미지의 세계에 대한 도전(?)에 많은 준비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처음 얼마간은 잘 해낼 수 있을까 하는 부담감이 적지 않았다. 전혀 다른 문화와 환경에서의 시작이 그저 무난했다면, 그것이 오히려 이상하지 않았을까.마침 한국과 이곳에서의 실무경험이 시간적으로 비슷해질 무렵에, "환경과 조경"의 지면을 빌려 국내 조경업체와 해외 조경업체를 감히 비교(?)할 기회를 가지게 된 것이, 개인적으로도 지난 시간들을 되돌아 보고 정리할 기회를 갖는다는데 그 의미가 있고, 나아가서는 앞으로 해외로의 진출을 생각하는 이들이나, 또 국내에서 실무에 종사하는 이들에게 조금이나마 참고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단지 이 글의 내용이 객관적인 통계를 근거로 한 것 이라기 보다는 대부분 개인적인 경험이나 주변에서 접한 내용을 토대로 했고, 비교의 대상과 범위도 주관적임을 이해 바란다.다양한 종류의 조경설계업체들을 단순히 일반화시켜 비교하기란 쉽지 않으며, 또한 무의미하다고 생각한다. 일 예로 북미나 유럽 혹은 제3세계의 조경설계업체들을 하나로 묶어서 국내업체와 비교하기엔 그들간에도 사회적, 문화적 차이에서 비롯된 업무추진 방식이나 근무여건의 차이가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개인적으로 정보 수집이 용이한 북미(北美)소재 조경설계업체를 비교 대상으로 정하고, 유럽이나 그 외 제3세계의 업체들은 논외로 한다.지역적인 범위 이외에, 국내외를 막론한 다른 고려사항은 조경설계업체의 규모나 그와 관련된 구성체계다. 50명이 일하는 사무실과 5명이 일하는 사무실은 그 운영방식이 다를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단순 비교엔 무리가 따를 것이다. 조경설계업체를 크게 조경설계회사 (Landscape Architecture Firm) 와 조경설계사무실 (Landscape Architecture office) 로 구분해 본다면, 전자는 직원수 3,40 명이 넘는 상대적으로 기업화된 형태며, 후자는 10에서 20명 안밖의 일명 스튜디오식으로 운영되는 중, 소규모의 사무실을 말한다. 두 형태간에도 공통점과 차이점이 있겠지만, 전자는 일반적으로 그 구성이 체계적이고, 표준화되어 있으며, 효율적이라 할 수 있겠고, 반면에 후자는 상대적으로 체계화, 표준화의 정도가 떨어지는 대신 소수에 의해 운영되기에 의사결정이 신속하고 운영에 있어 융통성이 더 크다고 볼 수 있다.소규모의 설계사무실 (office) 은 주로 집단운영체제인 조경설계회사(firm) 에 비해 일인체제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아서, 오너의 리더쉽이나 색깔에 따라 그 운영방식이 각양각색이므로 이를 일반화하기에 어려움이 있으나, 여기서는 수적인 측면에서 좀더 보편적인 형태이며, 필자가 현재 일하고 있는 사무실이나 이전 고국에서 근무했던 사무실들도 직원 20명 내외의 비슷한 성격이었기에 조경설계사무실(office)로 그 범위를 한정하고자 한다. 전 재 현 Jay Cheon·HWNDL(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 아틀란틱을 건너며
    한국은 작은 나라이다. 작은 나라의 작가가 항상 다양한 생각과 넓은 시야를 가지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흔히 볼 수 있는 힘키우기 모델이다. 큰 나라에 태어나서 남의 나라말을 배워야 할 필요를 못 느끼며 살고있는 사람들이 부러운 적도 있었지만, 외국생활 5년차에 접어드는 지금 생각해보면 이 천부적 기회는 우리의 행운이다.해외유학과 여행인구가 해마다 엄청난 숫자로 늘어나고 있는 것을 외화낭비로 보는 시각도 없지는 않지만, 사람이 곧 가장 큰 자원인 우리나라에서 다양한 경험과 지식을 습득한 인력이 증가하는 것은 국가적으로 큰 힘이 될 것으로 믿는다. 그러나 한편, 유학을 가기도 힘들고 가려는 사람도 적었던 과거와는 달리, 이제 스스로가 치열하게 살지 않으면 외국에서 생활하는 기간이 오히려 경력의 공백(gap)으로 작용할 날이 오고 있다.매니징 아메리카(Managing America)미국은 흔히 시스템으로 움직이는 나라라고들 한다. 넓은 땅에 수많은 인종이 섞여 살고 있는 나라가 이제껏 큰 탈 없이 운영되어온 것은 소수의 엘리트가 좋은 시스템을 제어하기 때문에 가능했다. 그렇기 때문에, 미국 설계회사의 그림보다는 회사가 어떻게 운영되고 프로젝트가 어떻게 진행되는지를 보고 배울 수 있었던 것이 내게는 더 큰 수확이었다. 조경이나 건축 설계 사무실들은 그 규모와 성격에 따라 천차만별이지만, 큰 규모의 사무실이 시스템 자체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면, 작은 규모의 사무실은 디자이너간에 상호능동적인 설계과정을 거치면서 작품의 질을 제어하기가 상대적으로 쉽다는 점에 있다 하겠다.본인이 일했던 차일드 어소시에이트(Child Associates, Inc.)는 수잔 차일드(Susan F. Child)가 1983년에 설립한 이래 이제까지 3∼6명의 디자이너들로 이루어진 소규모의 스튜디오 형식으로 운영되어 왔다. 작기 때문에 조직이 유연할 수 있는데, 예를 들어 대학원을 갓 졸업하여 실무 경험이 전무한 디자이너에게도 설계를 직접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고, 프로젝트 매니저의 부재가 발생할 경우 아랫사람이 그 역할을 수행해야만 하는 경우도 많이 있었다. 물론 주어진 기회에 좋은 성과를 내지 못하면 도태되기 마련이다. 그만큼 위기상황에 노출 될 가능성이 크다는 이야기이다. 그러나 나이와 경력보다 실질적인 수행능력에 초점을 맞춘 이러한 운영은, 개인에게는 기회를 극대화하여 몇단계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주고 한편 회사에는 항상 새로운 아이디어와 표현기술을 프로젝트에 반영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본인이 석사학위 취득 후 2년 여의 짧은 기간동안 상대적으로 많은 경험을 할 수 있었던 것도 이러한 작은 조직의 장점에서 온 것이었다. 물론 유색인종에 대한 저간의 차별은 존재하고 언어와 생활습관의 차이가 적응을 더디게 하는 것은 사실이다. 이러한 장애는 스태프(staff)단계에서 프로젝트 매니저의 단계로 올라가게 되면 더 명확하게 느껴지는 것들이었다. 그러나 그런 것들이 외국경험의 걸림돌이라고 보지는 않는다. 예를 들어, 건축 시공자와 법적 책임의 소재를 따져야 할 경우가 있었는데 상대방에서 나의 불완전한 언어능력 등을 슬며시 거론하며 책임을 돌리려 하는 일을 당한 적이 있었다. 그런 경우를 대비해 스스로 완벽히 증빙자료들을 모아두는 정도의 철저함을 가지고 있다면 프로젝트 진행에 있어서 오히려 유리한 입지를 다지는 계기가 되는 것이다. 서양인들이 가지고 있는 동양인에 대한 고정관념을 철저히 이용하는 동시에 때로는 그들보다 더한 개인주의적 생활방식을 익히는 것이 더 현명할 것이라 하겠다.호적등본(originality)젊은 시절의 외국경험은 이렇게 여러 가지로 값진 경험이다. 하지만, 외국 생활을 하고 공부를 하면서 정말 중요한 것은 보고 배운 것을 내것으로 만드는 과정이다. 남의 것을 소화시키지 못한 상태에서 그대로 내 상황에 끼워 넣으려고 할 때 갈등과 부적응이 생긴다. 외국에 처음 갔을 때 겪었던 문화충돌을 한국에 돌아왔을 때 또 한번 겪게 되는 것이다.유학과 해외 취업 후 한국으로 돌아오느냐 마느냐의 문제는 역시 전적으로 개인의 결정에 달린 일이다. 필자의 경우는 항상 한국을 머리 속에 두고 있었다. 편안한 미국생활에 물들어 주말만을 기다리며 살고 있는 나태한 나 자신을 발견할 때마다 한국은 그 존재만으로도 언제나 큰 자극이었고,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고비가 있을 때마다 나는 돌아갈 곳이 있다는 생각은 든든한 배짱(?)을 가지게 해 주었다. 아무리 노력해도 그들의 언어와 문화에 완전히 동화되기는 거의 불가능하다. 또한 세계화라는 말이 강박관념처럼 되뇌어 지는 요즘, 오히려 각 개인의 발생능은 더 중요시되고 있다. 작가의 고향이 곧 그의 문화적 역량으로 직결되며, 그의 작품은 그 문화와 연결, 접근되어 진다. 항상 묻기 마련이다, 호적등본 떼어오라고.아틀린틱을 건너며(crossing over the Atlantic)지금 우리는 물리적으로 몸이 어디에 살고 있는가가 무의미해진 듯한 시대를 살고 있다. 필자 역시 미국의 생활을 접고, 마치 서구문화의 호적등본을 때보는 심정으로, 유럽으로 날아가고 있다. 문화가 그 뿌리를 경작에 두었다지만, 유목을 위한 유목도 가능한 포스트(post)한 세상이다. 아무리 거대해 보이는 역동도 무게 중심이 있기 마련이고, 무게 중심은 모든 힘이 모이는, 열려있는 작은 점이다. 그들이 열어서 우리가 유목할 수 있었듯이, 우리도 열고 불려야 그 중심이 잡히지 않을까?김 정 윤 Kim, Jung Yoon·Associate Susan Child Associates, Inc.
  • 한국 조경의 중국 진출 모색
    중국 가까이 가기같은 동양권문화인 중국은 알면서도 접근할수록 어렵고 진출하면서도 시장개척이 까다로움을 느끼는 것이 솔직한 심정이다. 자연환경(면적이 960만 ㎢로 한반도의 44배나 되며, 남북5,500㎞, 동서5,000㎞의 길이를 지니고 있다.)과 제반 인문환경, 급속한 경제의 흐름과 변수가 많은 나라...중국의 시장개척은 한국적 사고로 접근한다는 것은 어려움이 도사리고 있다. 56개 민족으로 구성된 다민족공동체, 자치구를 포함하여 33의 성과 자치구를 말한다면 33개의 상이한 생활, 사고를 지닌 나라라고 봐야할 것이다. 10년전인 1992년 8월24일 한,중양국은 수교공동문서에 서명한지 어느덧 올해로 10주년을 넘겼다. 95년 쌍용엔지니어링에서 근무하던 나는 1995년 중국에 온 이래 지금과 같은 변화의 바람을 예측하지 못했다. 한국조경업체의 중국진출방안에 대하여한국기업들의 진출방법은 다양하다. 급하게 서두르거나 단 시일내에 결과를 기대해서는 안된다. 조경뿐만 아니라 중국시장개척은 거의 그렇다고 볼수 있다. 중국의 법률과 규정을 알지 못하고 진행하는 가운데 싼값에 일을 처리하려다 더 큰 어려움에 봉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외자기업의 진출방법은 독자기업, 합자기업, 합작기업, 대표처 운영, 공장설립 등에 있어 사전에 면밀히 조사, 분석, 검토 후 중국의 제반 법률, 현지 실정 에 근거한 등록을 하고 사업을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중국의 W.T.O가입에 따라 시장개방이 가속화되고 외자유입이 대폭증가하면서 외자투자모델에 전략적변화가 발생하고 있다. 이전 96년말 기준 실집행액비중은 합자투자 52.0%, 합작투자 20.7%, 단독투자 29.5% 였던 것은 외국기업입장에서 중국정부의 불명확한 정책과 불투명한 업무처리문제가 존재해 외자기업들이 독자투자를 꺼려왔던 것이 2001년에 이르러서는 70%에 도달하고 있다. 어느 방안이 좋다기 보다는 여건, 시장성, 파트너와의 관계 등을 고려하여 선택하여야 한다.일본구모룡(歐姆龍)그룹은 북경 시에서 처음으로 녹지관리를 맡는 외자기업으로 되었으며 이러한 성공적인 진행은 중국사회가 외국기업이 조경사업에 참여하는 것을 설득하는 하나의 새로운 계시이며, 또한 외상투자기업, 중외합자기업 및 개인기업 등의 사회역량과 중국정부가 합작하는 좋은 시발점이 된 것이다. 중국진출 이모 저모...중국에서는 꽌시(關係)문화가 있다. 하지만 꽌시가 모든 것을 다 처리하는 해결사의 역할을 하는 것은 아니다. 때로는 정면승부를 걸어야 할 때도 있다. 꽌시를 맺은 사람이 전 중국의 모든 지역의 일을 다 해결해주는 것은 아니다. 추진력이 있다하여 성급하고 급하게 일을 처리하는 것이 중국에서는 때로 파행을 좌초할 수 있다. 계약(중국에서는 合同라 한다)을 맺기 위해 수정, 변경을 위한 협상을 10번 이상 거듭한 연후에야 최종 날인 하는 경우는 중국에서 이상하게 생각할 것 없는 일반적인 것이다. 문자하나, 토씨하나에 신경을 써야 만 차후 합리적이고 시행착오 없이 순조롭게 일을 진행시킬 수 있다.각종법규 및 제도, 행정처리 절차의 불투명성, 법률, 규정간의 상충 성 등에서 주로 기인하는 문제는 기업간, 개인 간의 계약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지고 계약의 이행과정, 계약 후에도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 공증제도를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한국의 일부 건축설계기업은 미국, 유럽, 대만, 홍콩의 설계회사들과 함께 이미 중국의 대도시에 진출하였다. 중국에서 직접 정부발주의 조경관련 시공, 설계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중국정부의 심사를 거쳐 비준이 있는 자격(중국에서는 資質증서며, 1(갑),2(을),3(병)으로 구분한다)을 보유하여야만 프로젝트규모에 따라 입찰참가 여부를 결정짓게 된다. 이런 경우 외국기업은 단독 참가가 거의 불가능하며, 다만 중국기업과의 합작, 합자 혹은 독자기업으로 등록 후 조건을 구비하여야 참가가 가능하다.조경설계시장에 있어 중국은 인력난으로 대학졸업자의 인력공급이 각 정부기관, 관련회사들의 수요에 너무 못 미치는 현실이다. 설계 용역비에 있어 중국의 규정은 일반적으로 조경부문 총 투자액의 3-5%를 용역비로 산정하지만, 실제용역비의 현실은 어려움이 있어 외국기업이 인건비등을 고려할 때 이 부분을 고려할 때도 있다. http://www.lvjin.com 한 상 진 Han, Sang Jin北京尙眞園林設計硏究所 소장, 한국론타이(주) 북경사무소 소장(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 미국 조경 업체의 근무 여건
    미국에는 2002년 3월 기준으로 조경 라이센스 (Landscape License)를 소지한 약 4,800개 (미국 ASLA협회 등록 기준)의 크고 작은 조경 회사들이 있으며 각 조경 회사의 근무 여건은 그 회사의 사업 형태와 종류, 규모에 따라 다양하다. 이 글에서 다룰 주제는 해외 조경 업체의 근무여건, 업무추진방식, 인턴십제도, 학위인정제도, 외국인에 대한 취업 비자 Sponsorship 그리고 미국 조경회사의 외국인 취업 비율 등이며, 각 조경회사의 사업 형태와 근로여건이 다른 관계로 필자의 경험과 필자가 근무하고 있는 벨트 콜린스 하와이 (Belt Collins, Hawaii)를 중심으로 알아보고자 한다. 근무 여건 Belt Collins, Hawaii에는 현재 약 100여명의Employee들이 Landscape Architecture, Urban/City Planning, Environmental Planning, Civil Engineering에 소속되어 근무하고 있다. 각 부서는 한 명의 디렉터를 중심으로 독자적인 컨설팅 활동을 하고 있으며 필요시에는 서로 유기적인 협동체제로 활동을 하게된다. 조경 디비전에는 한 명의 Principal과 Director 그리고 다수의 Project Manager가 있으며 이들의 management아래 움직이게 된다. 대부분의 설계공사는 공사의 종류 (Public, Private, International) 에 따라 각Project Manager에게 할당되며 할당되어진 공사를 중심으로 팀이 구성된다. 이 팀은 대략 1-3명 정도로 구성되며 1명이나 2명의 Landscape Designer 또는 1명의 Landscape Designer와 1-2명의 Cad Operator들로 구성되어지는 경우도 있으며 소규모의 공사일 경우 Project manager혼자 일하는 경우도 있다. 이 팀들은 Project의 Deadline에 맞추어 일을 하며 개개인은 대부분 여러 공사 팀에 소속되어져 있다. 이러한 이유로 Project Manager와 Staff들은 1달에 한번 정도 Staff Meeting을 갖고 공사의 스케줄과 Coordination을 한다. 일의 양이 몇몇 사람에게 너무 몰린 경우 다른 사람에게 할당하는 경우도 있으며 대부분의 설계공사들은 짧게는 3개월에서 2년 정도의 기간에 완성된다. 하지만 공사 기간이 무한정인 경우도 있으며 예로 Belt Collins의 한 Project Manager는 하와이섬 (Big Island of Hawaii)의 Sub-Division 개발공사에 1970년대 중반에 참가한 이후로 아직까지 그 공사에 책임자로 일하고 있으며 하와이섬 (Big Island of Hawaii) 의 대부분의 고급 주택단지의 조경 공사들이 이분의 손으로 설계되고 감리되어졌다. Belt Collins는 2002년 6월 회사를 이전하면서 가장 효율적인 회사 공간을 만들기 위해 많은 투자를 했으며 이러한 노력의 결과 토목, Production(Cad Division), 조경, Administration, Graphic Production, City/Urban Planning, 그리고 Environmental Planning 부서가 유기적인 협동체로 돌아갈 수 있도록 사무 공간을 차례로 배정했으며 이 모든 부서가 약 700여평의 L자형 공간에서 같이 활동하고 있다. 조경 회사가 성장하면서 제대로 사무 공간 틀을 갖추지 못해 고생하는 경우도 보았다. 필자가 근무했던 플로리다의 한 조경업체는 4층 건물의 4층을 사용하다 조경 디자이너의 수가 늘어나자 3층을 전세 냈고 또 다시 인원이 늘자 1층을 전세 내어 사용했다. 그러나 모든 프린터가 4층에만 있는 관계로 1층에 근무하는 조경 디자이너들은 하루에 적어도 5-6번씩 4층으로 가야만 했으며 많은 시간이 도면 프린트를 Pick-up하는데 소비되었다. Belt Collins의 모든 employee는 각자의 사무 공간을 가지고 일하고 있다. 조경 부서의 경우 각 디자이너들은 대략 10평방미터 정도 되는 Cube안에서 근무하며 개개인의 자리에는 컴퓨터와 제도 책상 그리고 선반 등 부대 시설이 따로 갖추어져 있으며 일렬로 된 Cube의 중간에는 공동 작업을 할 수 있는 두 개의 약 3.5미터 x 1.5 미터의 테이블이 있으며 다른 하나의 테이블은 Light Table로 구성되어져 있다. 또한 각 부서별로 도면을 출력할 수 있는 프린터와 칼라 복사기가 갖추어져 있으며 Belt Collins는 회사 내에 복사를 전문으로 하는 업체가 입주하여 Belt Collins의 모든 프린트물(도면 복사, 청사, 바인딩 등등)을 담당하며 도면 배달도 맡아서 하고 있다. 미국 조경 회사에서 쓰는 도면 사이즈에 대해 알아 보면 Full Size 도면은 24"x36" 나 30"x42"가 주를 이루지만 활발하게 쓰이는 사이즈는 소위 half size로 불리우는 11"x17" 와 17"x22"가 가장 보편적이다. 공문으로 사용하는 사이즈는 8.5"x11"싸이즈의 통일 된 규격으로 미국 내 거의 모든 회사에서 이 규격을 사용하고 있다(1인치는 대략 2.5cm). 도면을 작업할 때는 미국 내 통일 규격인 인치와 피트를 사용하며 나무의 규격은 인치 (Caliper size)와 Gallon(Root Ball Size)으로 표시되며 1갤론은 대략 4.5리터이다. 또한 Top Soil(흙) 이나 자갈양의 단위는 cubic yard를 쓰며 잔디의 양은 곡물·과일 등의 중량 단위인 부셀(1 Bushel은 대략 8 갤론, 36 리터)을 파운드와 같이 사용하기도 한다. Belt Collins의 근무 시간은 (월요일-금요일) 오전 7시 30분에서 오후 4시 30까지를 기준으로 하지만 근무시간은 각자의 스케줄에 맞추어져 조정이 가능하다. 회사 내 모든 문에는 (화장실 제외) 알람 시스템이 작동되며 저녁 5시 이후부터 다음날 오전 7시 30분까지는 Alarm이 작동되어 Access 키가 있는 직원들만이 출입할 수 있다. 미국의 많은 회사들이 Security Alarm회사의 시스템 아래 보호받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직원들의 출퇴근 복장은 반바지나, 소매 없는 셔츠, 그리고 트레이닝복을 제외하고는 모두 가능하며 Belt Collins의 직원들은 대부분 청바지와 알로하 셔츠를 주로 입는다. 하지만 Client와의 Meeting이나 Presentation이 있는 경우 넥타이를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 하와이에서는 알로하 셔츠가 정장을 대신하기도 해서 일반 캐주얼 바지나 정장 바지(청바지 제외) 에 알로하 셔츠를 입으면 훌륭한 정장 차림으로 대신한다. 김용기 Yonggi KimASLA / Belt Collins, Hawaii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 물성 - 건축재료와 그 가치에 대한 재해석
    「건축에 있어서 물성을 논하는 것을 어디에서 시작해야 할까」라는 질문에 필자는 경계라는 단어에서 출발하려고 한다. 안과 밖의 경계, 너와 나의 경계, 공간과 공간의 경계, 막힘과 열림의 경계, 열림과 열림의 경계…인간의 욕구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 식욕, 성욕, 지식욕, 명예욕…. 그 중의 하나과 안녕과 안정에의 욕구이리라. 인간 안녕에의 장으로서의 집, 인간 피난처로서의 집은 안(내부환경)과 밖(외부환경)의 구분을, 경계를 요구한다. 따라서 건축에서 재료와 물성 경계에서 가장 주요한 역할과 가치를 갖게 된다. 건축에서 경계를 이루고 있는 것은 지붕, 바닥, 그리고 벽이다. 이번호에서는 주로 경계로서의 벽과, 특히 현대에서 벽을 이루고 있는 재료와 그 물성에 대해 탐구해보기로 하겠다. 전술한 바와 같이 벽의 존재의미는 안녕과 안전에 있다. 그러나 인간은 벽만으로는 만족을 하지 못한다. 벽에 가로막혀, 닫혀 있기만 한다면, 그는 안녕을 느끼는 것이 아니라 폐쇄감과 두려움을 느낄 것이다. 그에게는 자연환경을 보고, 느끼고, 즐길 수 있는 장치가 필요하다. 그에게는 바람이, 빛이, 공기가 필요하다. 안전과 분리가 요구되면서도, 이율배반적으로 외부와 내부가 조우할 수 있는 통로가 필요하다. 따라서 개구부의, 창의 존재의미가 발생한다.하나의 존재에 두가지 이상의 이질적인 기능이 존재해야 한다면,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많은 어려움과 동시에 가능성이 존재할 것이다. 따라서 건축에 있어 경계의 문제, 그리고 그 곳을 어떠한 재료와 물성으로 설계하느냐 하는 것은 영원한 과제이다.이 경계-벽과 개구부-는 시대에 따라, 사회에 따라, 건축가에 따라, 다종다양하게 풀이되고, 해석되어 나타나게 된다.근대에 있어 유리의 발명은 개구부의 개념을 크게 뒤흔든 일대 사건이 된다.초기에 유리는 개구부에 대체되는 물질로 단순한 역할을 담당해 오다가 근대에 그 가능성과 가치를 인정받으면서 새로운 물질로 각광 받게 되었다. 유리는 내부 공간과 외부 공간의 안정된 관계를 뒤흔들어 놓음으로 건축의 경계라는 개념에 새로운 패러다임이 생기게 되었다. 즉, 벽이라는 개념에서 막이라는 개념으로 변환이 가능하게 된 것이다. 이는 근대건축이라는 거대한 흐름과 동시에 나타나게 된다.필립 존슨(P. Johnson)과 히치콕(H. Hitchcook)은 근대건축의 미학적 규준으로서 3가지 원리를 제시하는데 이는 매스가 아닌 볼륨으로서의 건축, 대칭을 대신할 비대칭적 규칙성, 장식을 제거한 평탄한 소재등이다. 이 때 볼륨으로서의 건축이란 내부 공간의 팽창에 의한 볼륨을 의미하며, 그것이 건물의 입체적인 윤곽을 나타내는 것을 말한다. 이것은 그 윤곽을 내부의 구조체로부터 독립시킬 수 있었던 기술적인 발전에 의한 것이기도 하다. 그로인해 볼륨으로서의 건축에서는 조적조에서 볼 수 있는 매스감이 아닌 내부를 감싸는 평활한 표면과 함께 유리로 인한 개방적인 효과를 나타냄으로써 빗물질적인, 무중력적인 물체감을 가진 건축이 탄생하게 되었다. 그리하여 볼륨의 표면은 지지체에 연속적으로 붙어있는 피막이 되었다.근대 이후의 현대의 양상은 그야말로 다양화 그 자체일 것이다. 수많은 주의, 이념이 유행처럼 왔다가 사라지는 요즈음, 세기말, 세기초의 시간성과 겹쳐 그 도는 더 심화되는 듯하다. 그래서 이 모든 것을 다루기 보다는 몇몇 특징있는 건축가와 그들의 작품을 통해 이 시대의 건축의 경계와 그 물성을 스케치 해 보기로 하겠다. 먼저 유럽의 건축가를 살펴보자.영국의 노만 포스터(Norman Poster)는 유리의 벽을 통해 피막으로서의 성질을 더욱 강화시킨다. 그러나 이 피막은 단순한 막이 아니라 하이테크로 덧입혀진 피막이다. 포스터의 Faber and Dumas Building(1974), HongKong and Shanghai Bank(1979∼1984) 등을 보면 건물의 보호막의 존재성을 최소화함으로 가벼움과 투과성을 더욱 극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구조와 피막의 분리와 함께 모든 설비적 체계(Mechanism System)가 독립되어 시각적 가변성뿐만이 아니라 기능적 가변성, 유동성이 가능하게 되어 빠르게 변화하고, 복잡한 현대사회의 요구에 대안을 제시한다.프랑스의 로랑보두엠과 임마뉴엘 보두엠(L. Beaudouin & E. Beaudouin)은 꼬르뷔제의 콘크리트로 된 브리즈 솔레이유(Sun Screen)를 새롭게 해석한다. 황 철 호 Whang, Chul Ho (주)정림건축 설계본부 실장(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 미학적 측면에서 바라 본 조경재료의 물성
    "돌은 지구의 뼈와 같은 것이며, 많은 정원의 얼개와 같은 것이다. 돌은 산과 강, 그리고 다른 경관요소를 상징하고, 돌은 영적인 성질을 갖는 요소로서 작은 정원을 지구와 심지어는 우주로 연결하는 매체이다. 현대의 실용주의적 사고가 우리의 감성을 억누를지라도 스톤헨지의 영감을 버리지 않았으며, 강도, 단단함, 내구성과 같은 물리적 성질 이상의 영적인 힘과 경외감을 잃지 않고 있다." 이상은 정원가이며, 소설가인 미국의 도로디(Dorothy Sucher)가 쓴 "더 인비지블 가든(The Invisible Garden)"에서 돌에 대한 작가의 심상을 그려놓은 것을 옮겨 놓았다. 이러한 돌에 대한 이미지는 작가만이 아니라 모든 사람이 가지고 있으며, 그 대상도 흙, 물, 불, 쇠, 풀, 나무 등으로 확대시킬 수 있다.이와 같이 재료는 물리적 실체로서 뿐만 아니라 개인에게 고유한 심상을 갖게 하는 상징적 요소이며, 설계가가 가지고 있는 생각이나 설계개념을 전달하기 위한 설계매체로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조각분야에서 역사적으로 끊임없이 시도해온 재료의 물성을 이용한 의미전달이나 재료의 형상화를 통한 실험은 현대에 들어서 조경가에게 큰 과제가 되고 있다. 조경재료를 이해함에 있어 우리는 크게 2가지의 접근방법을 취하게 된다. 그것은 과학기술에 근거한 공학적 측면의 접근방법과 예술적 사고에 근거한 미학적 측면의 접근방법으로서 전자는 재료가 갖는 역학적, 물리적, 화학적 성질에 초점을 두지만 후자는 재료가 갖는 미적 성질에 관심을 두게 된다. 건축과 조각에서도 이러한 구분이 가능하지만, 건축에서는 재료의 실체인 디테일이 건물의 부분으로서 담당해야 할 기능이 명확하므로 미적 측면에서 재료의 물성을 이용하는데 제약을 받게 되며, 조각에서는 미적 감흥과 상징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중요하므로 미적 측면에서의 재료의 역할이 중요하다. 이러한 잣대로 보면 조경에서는 건축분야와 같이 치밀하게 구속받지 않으며, 대상자체가 환경이라는 포괄성을 가지게 되므로 예술적 표현에 있어 자유스럽게 재료의 이용이 가능하지만, 최소한의 기능성이 요구되므로 조각보다는 다소 부자유스럽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분절적인 시각은 건축, 조경, 조각의 장르가 허물어지고 있고, 동시에 이러한 장르를 뛰어넘어서 활동하는 설계가와 조각가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시점에서 부적절한 것일 수도 있으며, 한편으로는 재료의 공학적 측면의 접근을 세속적이고 저급한 것으로, 미학적 측면의 접근은 고상한 것으로 오해시킬 수 있음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여기서는 단지 재료의 물성을 미적 측면에서 보고자 하는 자세를 견지하고자 한다.조경분야에서 물성이라는 말은 그동안 잘 사용되지 않았기 때문인지 낯설기도 하다. 물성(物性, materiality)은 물질의 고유한 특성으로서, 미적 측면에서 본다면 재료에 본성에 의해 표현되는 미적 특성으로 정의할 수 있다. 즉, 재료는 공간을 점유하고 감성(senses)이나 느낌(feeling)을 갖게 하는 물리적 실체(bodies)라는 것이다. 단순히 공학적 성질에 대한 관심으로는 미학적 측면에서 재료의 물성을 제대로 이해하기 어렵다. 붉은 색의 녹슨 철판, 잘게 금이 간 색유리, 콘크리트 벽천을 흘러내리는 흰 포말, 동심원으로 파여진 붉은 흙, 검은색의 울퉁불퉁한 돌, 황갈색의 점토 블럭, 촘촘이 채워진 색자갈, 헤어라인 처리된 스테인리스 등은 재료의 물성이 잘 드러난 좋은 사례이다.이해를 돕기 위하여 돌과 철, 그리고 유리의 물성을 살펴보자. 돌은 자연에 풍부하고 자연의 주요한 구성요소로서 인간에게 친숙한 매체이다. 무거우나 외관이 장중하고, 다양한 색채와 질감의 연출이 가능하며, 내구성이 높아 조각, 건축분야의 주요한 재료로 이용되어왔다. 돌의 물성이 가져다 주는 안정성, 믿음성, 불멸성, 영속성, 생명성은 인류가 만든 스톤헨지, 잉카와 마야의 유적, 피라미드와 스핑크스 등 많은 유적에서 볼 수 있으며, 지금도 예술적 목적으로 이러한 물성이 이용되고 있다. 또한 철은 구조적으로 매우 강한 재료로서 열을 가하면 부드러워 지므로 가공이 용이하며, 녹으면 틀에 부어 원하는 형상을 만들 수 있다. 모든 금속은 함유되는 물질에 따라 다른 색과 강도를 가지게 되는데, 외부공간에 노출된 청동은 부식되어 청록색의 아름다운 녹이 생긴다. 이와 같이 금속은 구조성과 강인함, 다양함과 천연스러운 자연성을 느끼게 해준다. 한편 유리는 천연재료로서 깨지기 쉬우나 평면이나 3차원의 형태 등 다양한 형태로 가공이 쉽다. 또한 색을 넣거나 표면마감을 다양하게 할 수 있으며, 빛에 대한 성질이 뛰어나 반사, 굴절, 투시의 효과를 얻을 수 있어 미적 활용을 위한 잠재력이 높은 재료이다. 이러한 물성은 사람들에게 투명성이 가져다 주는 진솔함, 깨진 유리의 날카로움에서 오는 긴장감, 쉽게 깨지는 연약함을 얻을 수 있다. 이와 같이 각 재료가 갖는 고유한 물성은 조경, 건축, 조각이라는 행위를 통하여 사람의 감성을 자극하고 이를 통하여 상징적 의미를 전달하는 매체로 사용된다.그러면, 조경재료의 물성이 갖는 아름다움이란 무엇인가? 먼저, 미(beauty)는 다양하게 정의되므로 쉽게 표현하기 어려우나 즐거움을 전제로 한 지각으로 추함(ugliness)과 반대되는 것으로 조경재료의 미와 관련하여 3가지로 구분을 할 수 있다. 첫째는 재료의 색채, 질감, 규격 등을 통하여 개체적인 아름다움을 파악하게 되는 형식미, 둘째는, 재료의 물성인 녹슬음, 깨지기 쉬움, 형태의 다양성, 거칠음, 자연스러움이 가져다 주는 긴장감, 영속성, 생명감 등의 감성미, 마지막으로 재료의 물성을 통하여 설계개념이나 의도를 표현하는 상징미로 구분할 수 있다. 이러한 구분은 미적 반응의 단계로 볼 수 있으나 아름다움을 추구한다는 면에서는 개별적인 것으로서 인식되어야 한다. 물론 조경재료의 물성을 미학적 측면에서 볼 때, 모두가 미적 감상의 대상이 되며, 의도하는 바에 따라, 또는 보는 사람에 따라 재료의 물성은 다르게 인식될 것이다. 예를 들어 마야 린(Maya Lin)이 설계한 워싱턴 D.C.에 있는 베트남 메모리얼의 기념벽은 검은색의 광내기 마감된 돌 위에 시간에 따라 죽은 사람의 이름을 전사자의 명예를 위로하고 시간적 흐름을 나타내며, 지표면 아래로, 그리고 다시 지표면으로 나오는 듯한 기념벽은 전쟁의 어둠과 새로운 희망을 의미하는 상징적 효과를 가지고 있다. 또한 보스톤에 만들어진 홀로코스트 메모리얼에는 5개의 정방형 유리타워가 강한 시각적 흥미를 유발하고, 유리 위에 적힌 번호는 무고하게 죽어간 많은 생명들의 죽음의 참혹함을 나타내고 있으며, 유리의 투명성과 빛의 효과를 이용하여 생명성과 깨끗함을 표현하였다. 이와 같이 조경재료의 물성에서 미는 다양한 측면에서 접근이 가능하며, 형식미와 감성미는 미적 감각에서 직접적인 느낌과 감정을 가져다 주는 반면, 상징미는 설계개념을 은유적으로 구현하고 설계가의 철학 및 기호를 잘 나타낸다고 보겠다.미학적 측면에서 조경재료의 물성을 이해하기 위하여 조경가들은 조경재료에 대한 의식의 환기가 필요하다. 첫째, "살아있는 재료(living materials)"의 개념을 이해해야 한다. 이것은 모든 재료는 변화하는 성질과 다양한 면을 가지고 있다는 것으로 예를 들어, 흰색의 화강석 기념벽에 빗물이 흘러 검게 보임으로서 기념성을 더욱 강하게 전달할 수 있으며, 일본식 정원에 깔려 있는 콩자갈을 쇠스랑으로 긁어 독특한 질감을 연출할 수 있게 된다. 지금까지 우리는 실용성과 경제성이라는 가치에만 집착하여 고정된 시각으로 재료의 제한된 측면을 이용하였으나 변화하는 재료의 다양한 물성을 이용함으로서 자유스러운 미적 표현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 둘째로 재료와 환경과의 관계에 대하여 상세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 다시 말해서, 조경재료는 자체적인 물성을 가지고 있지만 지리적 동일한 지역의 자연 및 인문환경과의 관계, 즉 지역성(regionality), 작게는 장소적 의미를 반영한 것이어야 한다. 이것은 재료의 물성을 이용함에 있어 더욱 효과적이고 의미 있는 미학적 접근방법으로 현대의 조경작품에서 사례를 쉽게 찾을 수 있다. 예를 들어 미국의 네바다에 있는 붉은 색 사암(red rock)은 표면이 연질이므로 고대로부터 나바호 인디언(Navajo Indian)들은 여기에 암각화를 그렸었는데, 인디언의 문명이 남겨져 있는 이곳에 동일한 재료와 기법을 사용하여 이곳의 장소적 의미를 구현하였다. 이 밖에도 오레곤 포틀랜드에 있는 산림박물관 앞에는 이곳의 유명한 규화석(Petrified stone)을 나타내기 위하여 돌로 나무의 나이테와 단면을 묘사하는 기법을 사용하였다. 셋째, 재료의 물성은 사람들에게 어떻게 감각적으로 지각되는가의 문제이다. 이것은 역으로 말하면, 재료의 물성을 통하여 사람들에게 어떤 감흥을 불러일으킬 것인가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조경재료의 물성은 지나치게 시각에만 의존하는 경향이 높다고 볼 수 있다. 재료의 물성은 사람이 갖는 미적 감흥인 만지고, 듣고, 맛보고, 냄새 맡는 성질을 되찾음으로서 물성의 다양한 감각적 성질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이 상 석 Lee, Sang Suk순천대학교 조경학과 교수(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 독일의 도시생태학
    지난 백년동안 집중적인 도시화가 이루어졌다. 유엔의 예측에 의하면, 전 세계인구 중 도시인구의 비율은 1950년 29%에서 2025년에는 60%로 증가하게되며 2000년과 2010년 사이에 50%에 도달하게 된다. 10여 개의 대도시는 2025년에는 20개 이상이 되며, 이중 일부는 인구 3천만이상의 도시가 된다. 25개 대도시지역의 23개는 이제 더 이상 유럽과 북미에서가 아닌 아시아,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에서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독일인구의 80%가 도시에 거주하고 있다. 독일의 정주지역 및 교통시설지역은 전 국토의 11.8%에 이른다. 이 비율은 지난 30년 동안 거의 3% 가까이 증가했으며, 휴양과 교통을 위한 토지이용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이 추세는 멈추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사회학의 범주와 같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도시생태학이라는 개념은 두 가지 방식으로 사용된다:① 정치학과 계획측면에서는 도시형성프로그램을 의미하며② 도시지역의 생태학을 다루는 생물학의 한 분야이다. ②와 같은 의미의 도시생태학을 이해하기 위해서 5개의 단락으로 나누어 살펴보고자 한다. 여기에서는 특히 도시비오톱지도화에서의 식물상과 식생에 대한 연구에 중점을 둔다. 1. 도시의 생태적 특성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독일인구의 80%는 도시에 거주하고 있으며 독일의 정주지역 및 교통시설지역은 전 국토의 11.8%에 이른다. 이 비율은 지난 30년 동안 거의 3% 가까이 증가했으며, 휴양과 교통에 대한 토지이용요구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경향은 멈추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오랜 시간동안 인간은 도시를 생태연구에 적합하지 않은 공간으로 간주했다. 도시는 생물체에게 적합하지 않은 공간으로 취급되었으며 인간은 도시에서 나타날 수 있는 식물과 동물의 수가 아주 적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또한 도시의 생물군집을 우연의 산물이라 생각했기 때문에 규칙성과 인과성을 찾으려는 시도를 하지 않았다. 30여 년 전에 하나의 전환이 시작되었는데 이때부터 도시에서 생태적으로 집중적인 연구가 이루어졌다. 곧 도시의 생물군집이 다양성이 낮고 단순한 우연의 산물이라는 가정들이 잘못된 것임이 드러났다. 대도시에 대한 첫 번째 연구는 인간에 의해 집약적으로 형성된 서식공간이 특징적인 종조성을 보여준다는 놀라운 것이었다. 보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서식지, 개체, 생물군집에서 상당히 높은 다양성을 보여주고 있다. 도시지역에서는 종종 다양한 식물그룹 및 동물그룹의 종다양성이 주변지역의 종다양성보다 뚜렷하게 높다.도시환경에 의해 새로운 종이 형성되는가? 도시생태계는 비도시생태계와는 상이하게 다른 속성을 보여준다. 실제로 대부분의 환경요소들은 도시외곽에도 영향을 미치기는 한다. 그러나 이들의 종합적인 영향은 도시에 아주 특별한 생태적인 시스템과 종조성을 가져왔다.(중략) 4. 생태적인 도시계획 및 도시형성정치와 계획에서 "도시생태학"이라는 개념은 도시형성프로그램과의 연계에서 즉 규범적인 의미에서 사용된다. 여기에서 환경과 생태의 연결은 절대적으로 요구된다. 이러한 의미에서 도시생태학은 도시의 자연자원을 절약하면서 신중하게 책임의식을 가지고 다루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생태적으로 행동하고자 하는 사람은 이를 위해 자연과학적인 도시생태학 지식을 필요로 한다. 그러나 가치시스템으로서의 도시생태학은 모두 폭넓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도시생태학은 대도시민이 생물종의 존재, 깨끗한 물, 오염되지 않은 토양, 호흡할 수 있는 공기에 대하여 책임을 가지도록 한다. 이것은 학문이상의 것으로 하나의 프로그램이며 동시에 하나의 명령이다(Schmidt-Eichstaedt 1996). 따라서 이러한 유형의 생태학은 정치적인 개념으로 이해할 수 있으며, 하나의 "생태운동"이 있고, 가치시스템으로서 생태학은 모든 당에 입당하였다. 많은 작가들에 의해 이러한 정치적인 도시생태학은 도시에 특이적인 국가환경의 한 부분으로 이해되고 있다(Lichtenberger 1993).도시-공업시스템에 대한 이용요구는 시골지역의 생태계에 대한 것과는 상당히 다르다. 특히 도시에서 농업 및 임업의 의미는 크지 않기 때문에 도시생태계의 생물학적인 생산성에 대해서는 사회적 관심이 비교적 적다. 이에 반해 도시는 도시외곽에서는 전혀 아무런 역할도 하지 못하는 많은 사회적 문화적 기능을 가진다. 심미적인 도시형성공간에서 식생은 이미지와 정체성관리를 위해 그리고 교육적 측면에서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결론적으로 도시민을 위해서는 대기오염물질에 대한 필터링과 냉각을 통한 식생의 도시기후개선기능과 같은 생태적인 보호기능은 아주 중요하다.도시민에게 있어 도시의 "녹색"은 최근까지 바로크시대나 그 이전시대의 정원과 같이 자연에 대한 인간의 지배를 의미하거나 또는 도시에서 자연적이고 전원적인 삶으로의 도피를 상징하는 것이었다. 양자의 경우에 "녹색"은 도시와 자연을 상반적인 것으로 이해하였다. 19세기말 이래로 사회적인 측면 그리고 도시위생이 의미를 가졌다. 또한 도시에서 도시녹지의 확장을 통해 자연체험과 활동을 위한 보다 나은 생명부양환경과 가능성이 창출되어야 했다. 도시와 자연사이의 대립이 무너지게 되었고 이때 녹지조성에서 자생적인 도시식생의 적용은 지속적인 기여를 할 수 있었다. 많은 야생식물이 특별한 도시환경에 적응하고 단지 이러한 도시환경 속에서만 생존력을 가진다. 이것으로 도시와 시골사이의 대립을 극복하는 조성 가능성이 생긴다(Hard 1985, Trel 1988). 생물종 보호 및 비오톱보호와 이러한 조성방식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이러한 분야에서 나타나는 자연보호를 위한 예술적이고 문화적인 질문들이 효과적으로 다루어질 때, 이는 아주 특별한 뒷받침이 될 것이다. 이러한 심미적이고 도시형성적인 연결에서 도시자연이 다루어지는 것은 좁은 의미의 생태적인 기능으로서 아주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것은 자생식생의 새로운 평가를 통한 도시에 대한 자연의 온전한 의미전환의 문제이다.(Kowarick 1993).이러한 연결에서 도시의 자연보호가 가지는 위치는 문화재보호와 같은 것이며 생명의 물리적 기초를 보호하는 환경보호의 맥락에서 생각할 수 있다. 기념물의 보호를 위한 포괄적인 참고자료가 있다. 아주 유의한 과제는 자연보호를 위해 개발된 방법을 이용관점에서 평가하는 것에 있다(Trepl 1988). 유네스코는 오래 전부터 문화기념물과 자연기념물에 대한 공동보호를 지정하였으며, 1992년부터 문화유산으로서 문화경관의 보호를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예: 포츠담 문화경관). 5. 도시자연의 미래와 생태학의 역할도시적인 생활방식은 상반적인 것의 양립으로 볼 수 있다. 인간에 의한 토지이용 수요의 증가로 자연에 가까운 경관의 보호 및 개발, 지하수 및 지표수의 보호, 토양 보호는 하나의 정주시스템 안에서 가능하다. "독일 도시회의"(1988)의 표현에 의하면 이러한 시스템이란 도시를 의미한다. 다른 한편 도시적인 생활방식은 그들의 고유한 기반을 파괴한다. 지구상에서 가장 인위적으로 이루어진 도시에서의 자연은 더 이상 지속하기가 어렵다(Haeussermann & Siebel 1988).환경친화적인 도시개발개념을 정치에 적용하는 것은 경제적인 관점에서 이용요구의 증가로 보류되기도 한다.현대사회의 인간은 도시민이며 대부분 대도시민이다. 도시에서 인간은 자연과 떨어져 살고 있고 그 때문에 도시에서 자연보호운동이 이루어진다. 인간의 문화혁명은 자연의 엄격한 규칙으로부터 해방되고 가능한 자연으로부터 자유롭고 독립적일 수 있도록 하는 목적을 가졌다. 서구 공업국가에서 이러한 목적은 지속적으로 도달되고 있으나 이것으로 또한 가시적인 문제가 야기되어 우리를 위협하고 있다(Haber 1993).이러한 문제의 분석과 극복을 위해 생태학은 어떤 역할을 하는가? 긍정적인 측면에서 생태학은 환경인식의 혁명을 일으키며 환경영향평가는 모든 대규모 계획에 적용된다. 생태학의 주된 과제는 생물종다양성의 감소와 환경파괴로 인한 영향에 대하여 인식하고 그 결과를 제시하는 것이다(Edwards 1995). 도시개발을 위해 생태적인 도시연구는 능동적이고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가 있다.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 랜드스케이프 어버니즘(Landscape Urbanism)
    랜드스케이프 어버니즘은 새로운 혼성 학문(hybrid discipline)을 제안하기 위하여 예전에는 서로 무관하였던 용어들을 함께 사용하고 있다. 생물공학(bio-tech)를 탄생시키기 위하여 생물학과 공학을 또는 조직적인 힘을 가진 새로운 영역을 만들어내기 위하여 사업 경영과 진화 과학을 조합하였던 것과는 유사하게, 랜드스케이프와 어버니즘의 조합은 많은 가능성을 가진, 흥미로운 새로운 분야를 암시하고 있다. 이러한 가능성들은 새로운 하이테크인, 생태 도시(eco-metropolis)에 대한 전망에서부터 고밀도로 채워져 있는 주택, 기반시설 센터, 그리고 주차장을 뛰어넘는 구체적인 공통부분들에 의한 무자비한(brutalist) 레이어들로 가득 찬, 후기 산업적인 "메타 어버니즘(복잡한 혼합물처럼 랜드스케이프 어버니즘은 단일한 이미지나 스타일 그이상이다. 이것은 하나의 사회사조(ethos)이며, 입장(attitude)이며, 사고와 행동의 방식이다. 많은 측면에서 이것은 현대 도시에서 효과적으로 영향을 미쳤던 전통적인 도시설계와 계획의 실패에 대한 반응이라 할 수 있다. 시장에 기초한 복잡한 부동산, 공동체 실천주의(activism), 환경적인 문제들, 그리고 단기적인 정치적 사고방식 등은 도시 계획가가 경제 개발 계획을 촉진시키는 것 이상의 무언가를 하는 것을 거의 불가능하게 하였다. 랜드스케이프 어버니즘은 좀더 부드러운 손길, 좀더 위대한 야망, 그리고 좀더 전문경영가적인 테크닉을 가지고, 도시와 관련된 실제 무에 있어서 대안적인 접근방법을 제공한다. 이것은 자연 대 문화와 같은 낡은 이원성들(dualities)의 붕괴에 주목하고 있으며, 또한 위계, 경계, 그리고 중심 등의 고전적인 개념들을 용해시키고 있다. 아마도 가장 중요한 것은, 이것이 불확정성, 무한성, 혼합, 그리고 학문의 연계성(cross-disciplinary)에 대한 생산적인 입장을 강조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적인 구성으로서 도시에 대한 지나치게 단순화된 관점(view)과 다르게, 랜드스케이프 어버니즘은 책임자인 계획가들과 함께 신생의 대도시들을 단일한 권력이나 통제 없이 축적된 작은 조각들(patch)과 겹겹이 쌓인 시스템들로 이루어진 두껍고 살아있는 하나의 매트(mat)로서 보고 있다. 이러한 다이나믹하고 무한한 매트릭스는 결과와 효과에 대한 어떠한 확실성을 가지고서는 절대로 작동될 수 없다. 이것은 디자인과 사회적 관행인 계획조차도 초월하고 있다. 현대 대도시는 이제 통제를 벗어나고 있다. 그리고 이것은 절대로 약점도, 강점도 아니다.도시를 살아있는 생태계로서 바라보는 관점에서, 랜드스케이프 어버니즘은 어떠한 구제책이나 딜레마도 제시하고 있지 않다. 대신에 이것의 주창자들은 도시의 역동성을 그들 자신의 용어들로 사용하기 위한 기회를 기다리면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방법들을 끊임없이 모색하는 플레이어(player)가 되어 가고 있다. 그러나 임기응변주의, 학문간 연계의 경향, 그리고 불확실성의 수용 등을 넘어서서, 실제 업무으로서 랜드스케이프 어버니즘의 중요한 특징은 무엇인가? 다음에서 우리는 다섯 가지 일반적인 주제들을 살펴볼 수 있다.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 도시 녹지 체계와 관리
    1. 서론Park Dynamism의 관점에서 새로운 공원 관리 방법을 처음으로 논해보고자 한다. 이는 도시의 물리적인 환경 구조를 이해하기 위한 하나의 전제조건으로서, 도심의 경관 구성을 담당하고 있는 실무자는 크게 지형 및 식생 유형이 해당되는 자연 의존형, 도시 기반의 물리적 구조 의존형, 제도 의존형 등 3가지 분류를 통해 이를 이해해야 한다. 도시민들은 공원과 오픈 스페이스를 자신들이 향유할 수 있는 큰 혜택이자, 거주하고 있는 마을의 주요 경관으로서 애착을 갖고 있다.1975년 필자는 이들의 탄생지라고 할 수 있는 영국 런던 외곽의 Welwin Garden City, Stevengage NT외에 여러 신도시를 방문했었다. 사실 이들 마을들은 본래 계획에 따라 막 형성되었을 때였다. 지상부에서 경관이 어떻게 조성되었는지 쉽게 확인할 수 있었는데, 이는 종합적인 거주 구역의 공간 단위로서 실현되어 있었다.도시 지역은 지질학적으로 상당히 널리 분포되어 있었으며, 계획했던 대로 완공되었다. 경관의 인식이 용이하다고 하더라도 건물은 특이한 디자인 사례였으며, 빌딩군의 개발 스타일, 주택 주변의 식재패턴, 오픈 스페이스의 레이아웃 및 가로수가 식재되어 있는 가로에 감명을 받았었다. 녹색 오픈 스페이스의 가시성의 필요성이 증대했으며, 환경 자원으로서의 녹색이 보전되고 유지되고 있었다. 자연 환경의 향상, 주택지에 인접한 자연에 대한 요구, 자연 녹지 공간에 대한 욕구 등은 이제 지방 자치 단체의 주요 행정 문제로 등장하였다. 2. 1990년대 공원 관련 문제점1990년대에 선진국의 경제는 성장이 둔화되고 있었으며, 도시 인프라로서의 공원 개발이 매우 심각한 상황에 처해 있었다. 유럽에서는 1945년 이후 각 도시별로 별도의 공원 담당부서가 설립되었으며, 지방 정부가 공원 및 레크리에이션 담당 부서를 보유하는 것은 당연한 권한이 되었다. 선진국에서는 전쟁 이후 경제 성장 프로그램을 정부 정책의 주류로 합의한 이래 공원 정책은 도시 지방자치단체 정책의 주류로 작용하였다. 1980년대에 경제는 저성장기의 시대로 접어들었으며, 공원에 대한 연간 지출액이 억제되고, 세수원의 확보가 어려워지는 한편, 도심의 오픈 스페이스 정책 재검토에 대한 압력이 거세어졌다.따라서, 관리의 문제는 공원 내부로 국한되었으며, 원예 관리가 주업무가 되었다. 이 당시 공원은 잘 활용되고 있었으며, 도시의 활력소 역할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1980년대 후반의 저성장기에 접어들면서 도시는 활력을 잃기 시작했으며, 공원의 활용법에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다.일단 오픈 스페이스와 산림에 투자를 하게 되면 상당한 가치를 지니게 되지만, 주로 오늘날에는 스포츠와 관련된 가치만이 질적으로 향상되었다. 수영장, 운동장, 체육관 등과 같은 스포츠 시설이 공원에 설립되었고, 이는 공원 기능의 전환을 의미하였다. 이를 계기로 공원 관리의 주류는 시설 관리 형식으로 바뀌었다. 높은 유지비에 대한 관리 계획, 시설 관리의 새로운 기술, 유능한 인재의 도입은 중요한 사항으로 등장하였다. 관리비의 증대가 부진하자 이에 대한 하나의 대응방안으로서 요금 부과 제도가 채택되었으며, 이러한 목적의 수단으로서 여러 기관이 도입되었다도시에서 자연 복구의 필요성은 저비용의 관리 기술의 실현과 일치하였기 때문에 생태학적인 관리 기술이 시급히 요구되었다. 공원 관리의 기술적 발달은 단순히 공원 용지내에서만 운영되는 것이 아니라 도시 전체의 자연 관리기술에 적용되어야 한다. 이는 최근에 개최되었던 IFPRA European Regional Conference와 World Congress에서 발표된 논문의 주제와 제목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당연히, 편안함을 추구하는 문제는 생물학적 다양성을 인정하는 행정 제도의 구축에 반대된다. 3. 공원 관리와 관련된 여러 전문 분야일본은 금세기 들어 도시의 중심 시설로 기능하는 대다수의 도심 공원을 점검하였다. 1986년에 처음 발표된 이래 공원 행정 제도의 근간은 크게 변화하지 않았다. 오늘날 시민들은 단순히 잔디밭이 조성되어 있는 공간 보다는 오래 지속되는 시설들을 애용하고 있다. 이로 인해 공원 관리와 관련된 여러 다른 기술분야의 전문가들은 공원 관리의 여건이 변화함에 따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전형적인 공원에서는 환경 자원으로서 인정되는 잔디밭과 산림을 위한 관리자 외에 도심 레크리에이션 시설을 위한 관리자가 필요하다. 오늘날 도시내의 공원에서 요구되는 주요 기능은 대략 다음의 4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1. 자연적 기능을 위한 공원(산림, 잔디밭, 꽃밭, 수공간)2. 문화/예술적 기능을 위한 공원(공연, 전시를 위한 공간)3. 스포츠 및 레크리에이션 기능을 위한 공원4. 도시의 인프라 기능 수행을 위한 공원 4. 도심 경관 개발 및 환경 관리정보, 인구, 자본의 도쿄 집중화 문제는 심화되었으며, 그 결과 도쿄의 공간 구조는 타마 구역과 도쿄만 구역 등 두 개의 구역으로 나누어졌다. 부두 지역에서는 재개발 형식의 지역 확장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었으며, 인위적으로 설계된 거리가 늘어난 마을은 아름다운 도시 풍경을 자랑하는 도심의 블록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그 결과, 지나친 디자인 경쟁이 일어났으며 도시 환경 연출가들이 힘을 갖게 되었다. 거대한 빌딩 그룹에 의한 환경 창출이 유행되었으며, 인공의 녹지 공간이 급속히 형성되었다. 도시 환경이 주제 중심의 특징, 참신함, 퓨전 형식의 어휘 측면에서 표현되는 것은 흔한 일이었다.꽃과 녹지 공간을 마을의 중심점으로 활용하는 경향이 빠른 속도로 도입되었다. 경제적 활동이 활발하게 발전하였으며, 지가가 급등하였다. 소위 말하는 "자산 인플레 경제" 상황 하에서는 여러가지 문제점이 나타났다. 이에는 현대적인 주거 환경의 개발로 인한 녹지 공간의 상실, 정원 및 기타 녹지 공간의 상실, 도로와 인접한 앞마당 녹지의 상실 등이 포함된다. 따라서, 도심 재정비 및 기타 건설 사업과 관련하여 새로운 식재 제도가 도입되었다.일상 생활을 위한 도심 공간의 질적 개선에 대한 기대는 도심 경관의 질적 향상에 집중하였다. 도시의 생태학적 환경 보전을 위해서는 이러한 경관 개발과 함께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이 수반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경관 관리는 공원 및 레크리에이션 관리자들에게 최대의 관심사가 되어야 한다. 5. 경관 관리의 개념다음의 문제점들이 지역적으로 나타났다. 녹지 공간의 유지 관리는 인근 지역의 거주자와 도심 지역의 전문가들 모두의 일상사가 되었다. 주택 근처에서 매미, 나비, 새를 볼 수 있기를 희망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 같다. 상당히 많은 거주 지역에서 인접한 자연과의 접촉은 새로운 쾌적함을 조성하기 위한 필수품이 되었다.논란이 많은 공원 시설의 개선도 필요하다. 어린이 공원은 노년층의 게이트볼 구장으로 이용되기 때문에 이들만을 위한 전용 구장이 필요했다. 이러한 생각을 도입하는 측면에서 이같은 상황을 고려할 때, 인공적인 시설과 자연 환경이 요구되는 경관을 자연의 환경 자원으로 조성하는 것과 이를 위한 새로운 공간 관리 기법의 개발이 시급하다는 것이 분명해졌다. Park Dynamism에 기초한 공원 관리의 일반적인 아이디어가 해답의 실마리를 제시한다면 경관 관리 일환으로서 공원 관리 기법의 구축은 시급한 사안이다.아름답고 쾌적한 환경의 조성, 경관을 우수한 상태로 유지하는 것, 종합적인 생활 환경의 창출은 우리 모두의 공통된 관심사다. 지속가능한 공원 관리 제도의 창출이 필요하며, 이러한 창출 활동을 통해 사람이 자신을 확인할 수 있는 공원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는 도심 경관 관리 기법의 구축과 연계되어야 한다.하드웨어 중심의 도시 개발 또는 도심 경관 개발은 공원 또는 기타 오픈 스페이스와 같이 생태학적 및 레크리에이션 측면에서 개발된 토지를 적절하게 배열하기 위한 노력이다. 기술은 지방 정부와 공공 기업의 행정기구가 보유한 선진적 권한에 의해 실현되고, 사회의 개성적인 개발이 완성된다. 이는 인위적인(inorganic) 환경 자원으로서, 사람들이 아름답다고 생각하고 감탄하는 경관은 오랫동안 지속되며 사라지지 않는다.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 독일의 자연보호 법적 도구 - 경관계획을 중심으로
    본 고(稿)는 독일의 금년 전면개정된 연방자연보호법의 새로운 규정을 다루고 있으며, 이에 특히 법개혁의 핵심중의 하나이며, 자연보호실행을 위한 중심정책도구인 경관계획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다. 금번 법개정은 자연보호의 영향력과 구성 및 경관보호를 비롯한 자연보호 정책도구에 관한 지난 수십년간에 걸친 격렬한 논쟁의 잠정적인 궁극점이다. 독일연방정부는 금번 법개정을 독일환경법의 생태화 여정에서 현저한 진보로 간주하고 있다.본 글은 독일 자연보호의 발전사를 다루고 있으며, 이에 독일의 자연보호는 원래의 심미적 측면에 촛점을 둔 "자연과 경관의 아름다움"의 보호측면으로부터, 환경구성요소의 생태적 기능과 온전한 자연가계의 지속적 안정과 지속가능한 발전에 방향을 둔 자연환경보호로의 변천을 서술하고 있다. 신규자연보호법은 그 목적조항에 자연과 경관이 그들의 "자체의 가치"를 근거로 하여, 인간의 생활공간으로서 또한 미래세대를 위하여 보호, 관리, 개발 및 필요한 경우에는 복원되어져야 함을 규정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자연보호법은 1992년 리오 데 쟈네이로의 의제 21의 지속가능발전이념을 법제도적으로 구체화하였다.진보적인 개정에도 불구하고 자연보호, 특히 경관계획은 의제 21의 의미에서 지속가능한 것인지 또는 단지 이 방향으로 잔 걸음을 옮긴 것인지에 대한 논쟁은 여전히 남아있다. 이 걸음은 연방자연보호법의 이전의 규정에 비해서 일련의 자연보호정책도구 관련규정이 강화된 것이다. 예를 들면, 경관계획의 내용구체화, 연방주 전면적에 걸친 경관계획의 의무화, 경관계획의 타계획에 대한 입지강화, 야생동식물의 서식처 및 생활공간 (Biotope) 연계망의 도입, 자연보호와 경관관리의 관점에서 농림수산업의 지속가능발전에 방향을 둔 전문성있는 경영에 대한 새로운 규정, 연방전역에 걸친 단체소송제도 도입 등이다. 미결사항 중의 하나는 예를 들어 경관계획의 타관련계획, 특히 공간종합계획에 대한 독립적 집행력문제이다.일련의 허약점에도 불구하고, 경관계획은 독일의 전문분야계획체계속에서 중요한, 포기할 수 없는 계획요소이며, 총체적인 자연가계보호에의 접근과 함께 통합 환경계획으로 발전되고 있다. 독일의 경관계획은 현재 및 미래세대를 위한 정주공간 및 비정주지공간의 자연과 경관의 보호, 관리, 개발 및 복원을 위한 종합적, 예방중심적 자연보호 수행을 위한 도구이다.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