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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의 골프장] 신주 반도의 더 듄스 골프 클럽
    전형적인 열대 해양성 기후로, 라운딩을 즐기기에 최상의 조건을 갖춘 하이난海南島! 세계 100대 코스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미션 힐스’를 비롯한 많은 골프장이 성업 중이다. 그중 가장 따끈따끈하면서도 핫한 골프장 ‘더 듄스 골프 클럽The Dunes at Shenzhou Peninsula’(중국명: 신주(神州)골프장)으로 안내한다. ‘더 듄스’를 ‘따끈따끈하면서 핫하다’라고 표현한 이유는 개장한 지 3년이 채 되지 않은 신설 골프장임에도, 2012년 골프 매거진에서 발표한 세계 100대 코스에 베스트 뉴 코스로 선정되고, 2013년 중국 골프장 순위 탑 100에서 내로라하는 명문 골프장을 물리치고 당당히 2위에 선정되는 등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하이난 신주 반도에 위치한 ‘더 듄스’는 해안가 모래 지역의 자연스러운 지형을 그대로 활용한 부드러운 굴곡undulation과, PGA 메이저 대회 우승 경험이 있는 ‘톰 웨이스코프Tom Weiskopf’의 설계 특징인 거친 러프가 호위하고 있는 넓고 시원한 페어웨이와 벙커가 에워싸고 있는 난도 높은 그린 콤플렉스가 코스에 고스란히 녹아있다. 여기에 산과 바다를 활용한 탁월한 경관 연출이 더해져 명품 코스의 반열에 올랐다. 위치District Wanning Shenzhou Peninsula, Hainan 571528, China 규모Golf course 36holes(West course 7,484yards, Par.72) 설계Tom Weiskopf 개장2011 노준택은 도시공학 박사이자 골프 코스 설계가로, 로가이엔지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베스트 코스에 선정된 바 있는 Sky72 G.C 하늘 코스, 골든 비치 G&R, 베어크리크 G.C 크리크 코스, 블루원 상주 등 다수의 골프 코스를 설계하였으며, 최근에는 웰링턴 G.C와 이천 마이다스 C.C의 개장을 준비하고 있다.
  • [조경수 관리] 특수지역 식재지와 식엽성해충 관리
    특수지역 식재지 관리: 성토지, 인공지반, 포장지역 새로 식재되는 조경수들은 변형된 지역에 자리 잡는 경우가 많다. 높은 지형을 깎아 낮은 지역을 메운 성토지에는 도로, 건축물, 공원, 박스 형태의 플랜트 등이 만들어지고, 여기에 시설물과 수목들이 들어선다. 이러한 지역은 자연지반과는 달리 저마다 특수한 성질을 가지고 있어 특수지역이라고 불린다. 특수지역에서는 식재지 유형에 따라 식재 기간은 물론이고 준공 및 하자 기간 만료 후에도 계속하여 여러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으며, 아예 손을 댈 수 없을 정도로 문제가 심한 경우도 있다. 몇 가지 특수지역 식재지 사례를 바탕으로 이에 대한 대책과 하자 관리, 유지관리의 필요성을 짚어보고자 한다. 보편적인 대형 건설공사에서는 토목과 건축 공사가 어느 정도 진행된 후 식재가 시작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공사 전에 문제점을 수정하기란 현실적으로 무척 어려운 일이다. 선행 공정의 잘못된 점을 보완하기 위해 여러 가지 조치를 취하지만 이는 영구적인 방법이 될 수 없고, 큰 비용을 들여서도 해결하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더구나 애초 계획한 개념과 다른 형태의 공원, 가로수, 녹지대 등으로 변형되는 경우도 상당하다. 성토지는 주로 도로 개설 지역, 댐 수몰 지역, 지구단위 택지 개발 지역에 많이 있다. 성토지의 침하방지를 위해 지반 다짐은 필수 요건이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수목이 식재되는 지점(가로수 부지, 공원 부지, 녹지 부지 등)이 생육 환경에 불리한 조건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 특수지역 식재지는 개발 계획 시 수목 생육에 필요한 양질의 토양 확보, 배수시설 설치, 불투수층 제거가 필요하고, 성토 높이에 따라서 장비 등에 대한 답압을 줄일 수 있는 식재지 조성 방안이 반드시 마련되어야 한다. 이에 대해 토목, 건축 등 부처 간의 사전 정보 교류와 협의 등이 필요하고, 계획부터 시공, 관리에 대한 대책이 강구되어야 한다. 토목의 성토 지역과 구조물, 건축 시설물과 전선 등이 수목 생육 공간에 미치는 영향 또한 검토되어야 한다. 현장에서는 이의 실천을 위한 여러 가지 보완 방법이 나오고 있는데, 가장 중요한 점은 현장 실정에 맞는 방법이 적용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일반적이고 보편적인 방법을 특수지역 식재지에 적용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각계 전문가(수목 생리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한 자료를 토대로 식재지 조성이 이루어져야 하고, 추후 문제점에 대한 대안을 마련하는 것도 필요하다. 이종범은 상명대학교 일반대학원 환경자원학과에서 환경조경학박사 학위를 받았고, 문화재수리기술자(식물 보호) 자격을 취득하였다. 서울나무병원에서 21년간 근무하였으며, 각종 식물 문화재, 보호수, 노거수, 조경수 등의 치료 및 진단·자문과 대형수목 이식 및 식재 기반 조성 자문을 하였고, 화성시 공원녹지 조성 자문위원을 맡고 있다. 서울시 교육연수원과 인천시 교육연수원에서 시설관리 교육과정(조경 관리) 강의를 담당하였고, 상명대학교와 한경대학교에서도 강의를 맡고 있으며, 경기농림진흥재단 경기도 지역 4개 대학교 조경 가드닝 코스 강의도 진행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 [옥상녹화] 일본 옥상녹화 단상
    1. 고분 형태의화단 사카이시 관공서 앞 광장에서 사카이시堺市 하면, 닌토쿠 천황仁徳天皇릉, 센노 리큐千利休, 요사노 아키코与謝野 晶子 등 전국구 명소나 유명인들의 이름이 떠오른다. 그 중에서도 가장 지명도 높은 것이 바로 닌토쿠 천황릉이다. 정식으로 표기하면 모즈노 미미 하라노 나카노 미사사기百舌鳥耳原中陵라고 하고, 현 교과서 표현으로 말하면 대선능大仙陵이다. 내가 학생이었을 때에는 교과서에 닌토쿠 천황릉으로 표기되었다. 그러나 이후 연구에서 ‘응신応神-인덕仁徳-리중履中-반정反正’이라는 황통보皇統譜의 문과 각 고분의 고고학적 시계열이 일치하지 않는 다는 문제가 생겨, 현재는 닌토쿠의 능이라는 명칭을 사용하지 않는 듯하다. 물론, 능묘의 기본 대장이라고 해야 할 연희식延喜式이나 고사기古事記에 기술된 내용으로 볼 때 이 고분을 ‘닌토쿠 천황릉’이라고 부르는 것에는 전혀 의심을 품을 여지가 없다. 원래가 신화의 세계인 고역사와 고고학을 융통성 없이 합치시키려 하기 때문에 무리가 생기는 것이다. 닌토쿠 천황릉의 참배소(후원부의 정면)에는 자원봉사 안내자가 있어, 부탁하면 몇 십 분간 해설을 해주는데 그들도 ‘대선능’이라 설명한다. 그럼에도, 설명 와중에 “닌토쿠…”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것을 듣다보면, 현지인들이 닌토쿠 천황의 능묘로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읽어낼 수 있다. 사카이시 시민들의 닌토쿠 천황에 대한 생각은 깊으며, 마치 신사에 참배하는 것처럼 날마다 고분에 참배하는 사람도 있다. 또, 닌토쿠를 위에서 내려다 봐선 안 된다는, 신앙인 듯한 전언이 있어, 만약 어떤 정치가가 세계유산 등록을 목표로 “고분의 전망 타워를 만들자”는 제안을 한다면 상당히 쓴맛을 보아야 할 것이다. 현지인의 마음에 젖어있는 전방후원분1의 형태는 일상생활의 여러 장면에서 나타난다. <그림1>은 사카이시 공원녹지정비과가 주최한 ‘환영·꽃 풍경: 코스모스의 가을 풍경’이라는 이벤트에 출품된 화단으로, 전방후원분의 형태를 갖는다. 또, 이전에 진행된 이벤트에도 전방후원분을 모티프로 한 화단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 매회 열개 정도의 화단이 출품되는 것을 감안했을 때, 약 1/10의 확률로 고분 형태가 디자인에 등장하는 셈이 된다. 화단 디자인에는 거의 무한대의 변화와 다양한 아이디어를 나타낼 수 있으니, 이 1/10이라는 수치는 상당히 높은 편이라 할 수 있다. 다른 지역에서 같은 이벤트를 실시한다 해도, 아마 이런 빈도로 나오지 않을 것이다. 한편, 이러한 도시 녹지와 관련된 전시는 1년에 2~3회 정도 시청 앞 광장에서 실시된다. 지난여름에는 다수의 왜성矮性 해바라기가, 이어 가을에는 코스모스가 전시되었다. 시민이 참여한 6천 본의 코스모스로 이뤄진 화단 콘테스트 전시였지만, 왠지 코스모스 꽃이 빈약하게 보였다. 이벤트 탓에 휴일 출근이었던 시청 담당자에게 물어보니, ‘꽃 표본 만들기’ 이벤트 때 코스모스를 사용하도록 했는데 예상보다 많은 꽃을 따 사용하는 바람에 잎이 거의 없어져 버렸다고 한다. ‘이벤트가 아직 5일이나 남았는데, 괜찮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인 듯 했다. 야마다 히로유키는 치바대학교 환경녹지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원예학연구과와 자연과학연구과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도시녹화기술개발기구 연구원, 와카야마대학교 시스템공학부 부교수를 거쳐 현재 오사카부립대학교 대학원 생명환경과학연구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국토교통성의 선도적 도시 형성 촉진 사업과 관련한 자문위원, 효고현 켄민마을 경관 수준 녹화사업 검토위원회 위원장, 사카이시 건설국 지정 관리자 후보자 선정위원을 역임했다. 일본조경학회 학회상을 수상한 바있으며,『도시 녹화의 최신 기술과 동향』,『도시환경과 녹지-도시 녹화연구 노트 2012』등을 비롯해 다수의 공저가 있다. 한규희는 1967년생으로, 치바대학교 대학원 조경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94년부터 일본의 에디(EDY)조경설계사무소, 그락크(CLAC) 등에서 실무 경험을 익혔고, 일본 국토교통성 관할 연구기관인 도시녹화기구의 연구원으로서 정책 업무 등에 참여해 10여 년간 근무해 오고 있다. 특히 도시의 공원녹지 5개년 계획의 3차, 4차를 담당했다. 일본 도쿄도 코토구 ‘장기계획 책정회’ 위원, 서울시 10만 녹색지붕 추진위원회 위원 등으로 활동하며 다양한 연구 논문과 업무 경험을 쌓았다. 현재 한국에서는 어번닉스 공동대표를 맡고 있으며,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활동 중이다. 여러 권의 단행본을 함께 감수하고 집필하면서 기술보급에도 힘쓰고 있다.
    • 야마다 히로유키[email protected] / 오사카부립대학 대학원 생명환경과학연구과 교수
  • [도시생태복원] 도시 생물다양성의 현황과 가치
    도시를 보는 시각 2005년 이후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약 90%는 도시 지역에서 거주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는 50%의 인구가 도시 지역에서 살고 있으며, 유엔은 2050년까지 63억 명이 도시 지역에 살게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만큼 도시는 수많은 사람들이 모이고 활동하는 중요한 삶의 터전이 되었다. 그결과, 도시 지역에는 자연 서식처가 부족해졌고, 사람 중심의 공간들이 늘어났다. 한정된 공간에 많은 사람들이 살게 되니, 자연 서식처는 훼손되거나 사라지게 되었고, 남아 있는 자연 공간들도 점점 파편화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도시를 생태적인 관점에서 보자면, 대부분 부정적인 측면으로만 보기 쉽다. 대체로 도시의 생태 환경을 바라보는 시각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진다. 지나친 개발과 산업화, 인구 밀집으로 인해 생태 환경이 오염되어 생물종이 다양하지 못할 것이라는 시각이 첫 번째다. 반면, 개발의 영향을 받지 않은 그린벨트나 생태경관보전지역, 개발에서 제외되어 단편화된 섬 생태계 등이 남아 있어 어느 정도의 생물다양성이 확보되어 있을 것이란 시각도 있다. 그러나 후자와 같은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두 가지의 시각 중 어느 것이 옳다고 단정적으로 이야기할 수는 없다. 다만, 필자가 앞으로 12회에 걸쳐 집필하려는 “도시 생태 복원”의 기본 맥락은 ‘도시 지역에는 자연지역 못지않게 다양한 생물종이 서식할 수 있다’는 점을 전제로 하고 있다. 그리고 도시 지역에 다양한 생물종이 서식하고 그 생태적 건강성이 향상되기 위해서는 생태적 접근에 의한 ‘복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이 두 가지 기조를 바탕으로 도시의 생태 환경 복원을 살펴보도록 하겠다. 한편 생물다양성협약 사무국, 스톡홀름 대학교 Stockholms Universitet, 스톡홀름 회복력 센터Stockholm Resilience Centre 그리고 ICLEIInternational Council for Local Environmental Initiatives(자치단체국제환경협의회)에서 함께 발간한 『도시와 생물다양성 전망Cities and Biodiversity Outlook』에는 도시 지역의 생물다양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정책과 행동 계획들이 제시되어 있다. 또, 이 보고서는 열 가지 핵심적인 전달 사항을 포함하고 있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그리고 앞으로 연재되는 원고들 역시 이러한 관점에서 기술할 것이다. •도시화는 전 지구적 차원에서 생태계 서비스를 관리하는 데 있어 기회와 도전의 성격을 갖는다. •풍부한 생물다양성은 도시 지역에서도 가능할 수 있다. •생물다양성과 생태계 서비스는 자연 자본의 핵심적인 요소다. •도시의 생태계 기능을 관리하는 것은 인간의 건강과 복지를 향상시키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다. •도시 생태계 서비스와 생물다양성은 기후변화의 저감과 적응에 기여할 수 있다. •도시 식량 시스템의 다양성을 향상시키는 것은 식량과 영양 안보의 증진을 꾀할 수 있다. •생태계 서비스는 도시 정책 및 계획 분야와 결합되어야 한다. •생물다양성과 생태계 서비스에 대한 성공적인 관리는 다각적인 규모와 섹터sector, 이해 당사자의 참여에 기초해야 한다. •도시는 지속가능하고 회복력 있는 미래에 대한, 교육과 학습의 독특한 기회를 제공한다. •도시는 혁신 및 정부 기구를 형성하는 데 있어 대규모의 잠재력을 갖으며, 결과적으로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끌 수 있어야 한다. 도시 생태 환경의 현황과 가치 앞서 제시한 바와 같이 ‘도시화’를 생태적 관점에서 보면, 생물 군집에 유리한 영향과 악영향을 모두 가지고 있다(양병이, 2011). 일반적으로는 도시화를, 생태 환경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만 보기 쉽지만 상대적으로 생물다양성을 증진시키는 데 기여하는 바도 있다. 좀 더 정확하게 표현하자면 도시화에 따른 도시 생태 환경이 무조건 나쁜 것만은 아니라는 것이다. 조동길은 1974년생으로, 순천대학교에서 조경을 공부하였고 이후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생태복원 및 환경계획을 주제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넥서스환경디자인연구원의 대표이사로서 생태복원, 조경, 환경디자인, 경관 등 다분야를 통합시키는 데 관심이 있다. 생태계보전협력금 반환사업, 자연마당 조성 등 생태복원 사업과 남생이, 맹꽁이 등의 멸종위기종 복원 관련 R&D 사업을 이끌고 있다. 한양대학교와 한경대학교에서 겸임교수로서 생태복원 분야에 대해 강의하고 있으며, 저서로는 『생태복원 계획 설계론』(2011), 『자연환경 생태복원학 원론』(2004) 등이 있다.
  • [생태문화·생태복원] 기후변화의 해답, 캐나다의 이탄습지 보전 및 복원
    지난 글에서는 미국의 생태계 보전 제도인 국가야생보호지역National Wildlife Refuge(NWR system)과 첫 번째 NWR로 지정되어 미국의 생태 보전 정책에 큰 획을 그었던 펠리컨 아일랜드Pelican Island NWR에 대해 소개한 바 있다. 이번에는 캐나다의 이탄습지복원 노력과 캐나다의 습지 보전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이탄습지 및 그 분포 이탄습지Peatland는 식물체가 썩지 않고 퇴적되어 생성된 유기물층인 이탄층이 발달한 습지를 말하며, 습지 종류 중에서 무어스moors, 보그스bogs, 마이어스mires, 피트 스왐프 포레스트peat swamp forests, 퍼머프로스트 툰드라permafrost tundra 등이 이에 해당된다. 식물의 유해 등 유기물의 퇴적 속도가, 퇴적한 장소에 있는 미생물이 유기물을 분해하는 속도보다 빠른 경우 형성된다. 식물이 분해되어 생기는 최종생성물인 휴믹산, 후루보산 등의 유기 아미노산과 셀룰로스류 펩틴, 식물 스테로이드 등이 응축되어 있다. 이탄습지는 지구 전체 육지 면적의 3%에 불과하지만 지구상에서 가장 중요한 탄소 흡수원으로 인식되어 왔으며, 열대 홍수림mangrove wetland과 염습지salt marsh 및 기타 습지의 탄소 흡수원으로서 그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이탄습지는 주로 냉대-한대 기후대 및 열대-아열대 기후대에 분포한다. 기온이 낮고 강수량이 비교적 풍부한 냉대기후대 지역에 생성되는 이탄습지는 수평적으로 아시아권에서는 러시아 시베리아, 중국 북부, 일본 북해도 등에 분포하며, 북유럽, 캐나다 및 미국 북부 등에 주로 발달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수평적으로 남해안 일부를 제외하고 국토전역이 온대기후대이므로 이탄습지가 발달하기 어려운 조건이나, 수직적으로 고산 지역에서 발달할 수 있으며 대암산 용늪이 그 대표적인 사례다. 이러한 이탄습지에는 물이끼, 통발, 끈끈이주걱, 사초기둥 등 독특한 식생이 발달한다. 아울러 열대-아열대 기후대에서는 맹그로브 습지 등에서 발달한다. IPCC의 보고에 의하면 이탄습지는 많은 멸종위기종 등 위협받는 종의 서식처이며, 지구 전체에 약 550기가톤의 탄소를 저장하고 있다. 이는 산림에 저장된 탄소량의 약 두 배에 이른다. 그러므로 기후변화를 완화하기 위해서는 이탄습지를 보전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나라는 국토 면적에 비해 다양한 습지가 분포하고 있지만, 기후 특성상 안타깝게도 이탄습지는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그림3>에서 나타난 바와 같이 우리나라의 이탄습지는 국토면적의 0.0047%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캐나다 이탄습지 현황 및 복원 캐나다는 냉대, 아한대, 한대 기후대 특성상 이탄습지인 보그Bog, 펜Fen 등이 집중적으로 발달해 있고, 일부 스왐프Swamp 및 마쉬Marsh 형태의 습지가 부분적으로 분포한다(그림4 참조). 이번 호의 주 답사지인 퀘벡 부근의 이탄습지는 <그림5, 6>에서 보는 바와 같이 상당히 훼손되어, 보전 상태가 좋은 이탄습지는 극히 일부만이 남아 있다. 이렇게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는 이탄습지를 복원하기 위한 학술적, 정책적, 기술적 노력들이 진행되고 있는데, 이탄습지 복원의 기본적인 목표는 이탄습지 고유의 독특한 기능 즉, 자연 그대로의 이탄습지 기능과 유사한 기능을 목표로 한다. 구본학은1959년 대전 생으로, 서울대학교 조경학과 졸업 후 동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한국수자원공사에서 계획, 설계, 시공, 관리, 기술 개발 등 다양한 경험을 축적하였고, 혜천대학을 거쳐 현재는 상명대학교 환경조경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환경생태, 생태복원 분야에서 설계·시공과 관련된 공학적 이론을 접목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국제 규모의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하는 ‘생태문화포럼’을 주관하고 있다. 습지와 생태 문화를 사랑하는 동료들과 함께 해외 중요 생태 문화 자원을 다수 탐방하였으며,『습지생태학』등의 저서가 있다
  • [어바이오] 제4차 URBIO 한국 총회에서 다루어질 주요 내용
    2030년 세계 인구의 절반이 도시 지역에 거주하고 자산의 3/4이 집중되는 등 도시의 집적과 확장이 미래에도 계속된다는 유엔보고서(2007년)의 예측은, 생물다양성 보전에 있어 반드시 고려해야만 하는 위협 요소다. 이에 도시 차원에서의 생물다양성 보전 노력을 논의하기 위해, 2007년 브라질의 ‘꾸리찌바 선언’을 계기로 전문가 국제 네트워크 ‘URBIO’가 발족했다. URBIO는 독일(2008년), 일본(2010년), 인도(2012년)에서 열린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CBD COP와 연동하여, 매회 약 30여 개국 400여 명의 전문가가 참여하는 국제 학술 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해 왔다. 올해 10월 강원도 평창에서 개최 예정인 제12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에서는 난개발과 지구온난화, 남획, 외래종 등으로 생물다양성이 감소되고 생태계의 파괴가 가속화됨으로써, 생태계 서비스 질의 저하를 초래하는 생물다양성 위기의 원인을 진단하고, 범지구적 차원의 생물다양성 보전 노력을 집결하기 위한 국제 협력 방안들이 모색될 예정이다. 생물다양성협약CBD은 생물다양성(유전자, 종, 생태계)의 보전, 생물다양성 구성 요소의 지속가능한 이용, 생물 유전자원의 이용을 통해 얻어지는 이익의 공평한 공유를 목적으로 한다. 여기에 동의 하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약 193개국(2013년 기준)이 당사국으로 참가하고 있다. 생물다양성협약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당사국총회의 결정물을 바탕으로 국가생물다양성전략NBSAP을 수립하여 국가별 이행에 대한 지원과 점검을 해야 한다. NBSAP는 보전 수단으로서 모니터링과 평가, 보호 지역, 외래종 관리, 전통 지식의 장려와 지속가능한 이용 방안, 사회·경제적인 측면의 인센티브제도, 유전자원과 이익 공유에 대한 안전성 확보, 재정적 지원, 당사국총회 보고서 작성 등의 내용으로 구성된다. 아울러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간 유기적 협력과 더불어 지방정부 차원의 행동 계획 수립을 위한(하이데라바드 선언) 도시 단위의 LBSAP(지방생물다양성 전략 및 이행 계획)를 마련할 것이 요구된다. LBSAP는 2010년 10월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 제10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 결의안(X/22)에서 공식적으로 채택되었으며, 생물다양성 평가, 보호구역 설정, 관련 법규와 정책 시행, 역량 구축과 의식 제고에 목표를 두고 있다. 지역 생물다양성 관리는 전 세계 지표면의 상당 부분을 지방정부가 관리하므로 각 지역의 특성과 부합되는 개발 여부와 방법을 결정할 수 있고, 주민을 상대로 보다 더 생태 감성적인ecologically-sensitive 사회를 조성할 수 있으며, 생물다양성과 생태계는 폭풍우 제어, 도시열섬 효과 완화 등 다양한 생태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급격한 도시화로 인해 <그림1>에서와 같은 생태계변화가 수반되고, 외래종 관리 및 도시 생물다양성과 설계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의식 전환이 필요하게 되었다. 이러한 의식 전환에는 URBIO 콘퍼런스에서 발표되는 연구 결과들이 근거가 되고 있다. 한편, 올해 한국 총회에서 발표될 주요 연구 결과물은 『LEELandscape & Ecological Engineering』 저널에 게재될 예정이다. 평창에서 열릴 이번 CBD 당사국총회에서는 생물다양성 전략 계획 및 목표 마련을 위해, 2050년까지의 장기적 목표를 수립하고 2020년까지의 단기목표(5개의 전략 목표와 아이치 타깃으로 불리는 20개의 세부 목표)에 대해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또 ‘지속가능한 발전’을 주제로, 글로벌 생물다양성 증진을 위한 논의와 이행 주도, 모범적 이행 모델 제시가 있을 계획이다. 바이오 안전성에 대한 논의와 더불어 유전자원의 접근 및 이익 공유에 대한 나고야 의정서의 공식적 발효도 전망된다. 김남춘은 1957년생으로 서울대학교 조경학과에서 공부하였고, 동 대학원에서 조경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단국대학교 녹지조경학과 교수, 한국환경복원기술학회 명예 회장, ICLEE 부회장, 환경부 환경규제개혁 T/F팀 자연환경분과 위원장, 환경부 도시생물다양성 포럼 위원장, MAB한국위원회 위원과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위원으로서 한국 도시 생물다양성과 설계 분야의 학문적 발전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내년부터 2년간은 URBIO 사무총장, ICLEE 회장, 한국조경학회 수석부회장으로도 활동할 예정이다.
  • 청룡산 유아숲체험장 놀이터의 변신, 숲체험장과 생태놀이터
    대상지 •대상지는 관악산 도시자연공원 내에 위치하고 있다. 대상지 내에는 배드민턴장, 체력단련시설, 생태 연못 등이 자리 잡고 있어 지역 주민의 높은 이용률을 보여주며, 이로 인해 자연 발생된 산책로가 존재한다. •전체적으로 평탄하고 완만한 지형을 이루며, 한 쪽으로 얕은 계곡이 흘러 우수한 자연성을 보여준다. 부분적으로 평지 형태의 가용 공간이 있다. •대부분 참나무류가 주종을 이루며, 은행나무, 잣나무 등 다수의 노거수가 생육하고 있다. 다소 다습한 식생 환경으로 인해 양치식물들이 잘 자라고 있다. •대상지는 관악구청 인근에 위치하여 교통 접근성이 우수하다. 스토리텔링: ‘도롱뇽이 사는 숲’ •변화무쌍한 숲에서 서식하는 도롱뇽의 특성을 모티브로 하여 자연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내는, 역동적이고 흥미로운 숲 체험 공간을 조성한다. 기본 구상 •주변 자연 환경을 최대한 이용하여 공간에 프로그램이 한정되지 않는, 유형이 없는 가변적이고 복합적인 공간을 조성한다. •아이들이 집중할 수 있는 아이들만의 숲 영역을 확보한다. •아이 스스로 자연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고 보호하되, 어른의 간섭이 최소화될 수 있는프로그램을 계획한다. •기존 숲 환경 훼손을 최소화하면서도 자연스럽게 조화되는 공간 배치와 시설 계획을 한다. 설계SK임업 시공충정종합건설 발주서울시 관악구청 위치서울시 관악구 청룡동 산 175-36일대 면적약 9,700m2 사진박소현
    • SK임업 / SK임업
  • 용인자연휴양림 어린이놀이숲 놀이터의 변신, 숲체험장과 생태놀이터
    대상지 경기도 용인시에서 운영하는 용인자연휴양림은 울창한 소나무 숲, 낙엽송 숲, 밤나무 숲 등 기존의 자연 경관을 그대로 보존한 휴양림으로, 다양한 부대시설과 자연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어우러져 있다. 숲 속 체험관, 숲 속의 집, 야영장 등 다양한 형태의 숙박시설이 갖춰져 있고, 산림 주변부의 묵논과 습지를 활용하여 다양한 생물종 서식 및 야생동물 먹이 공급이 가능한 습지 비오톱 관찰원도 조성해 놓았다. 또, 다양한 유형의 단체 활동이 가능하도록 잔디 광장과 다목적 운동장을 마련해 놓았고, 삼림욕과 숲 속 체험을 할 수 있는 등산로 및 산책로도 갖춰져 있다. 조성 목표 자연 환경이 우수한 휴양림 내에 조성되는 놀이 공간인 만큼, 정해진 경계에 얽매이지 않고 놀이터를 마치 숲의 일부처럼 자연스럽게 배치하여 하나의 큰 숲 놀이터로 인식되게끔 계획하였다. 기존의 자연 지형을 그대로 살렸고, 주변의 대형 수목과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도록 놀이시설 배치에 공을 들였다. 네트가 도입된 일부 놀이시설을 제외하고는 모두 천연 원목을 사용하여 조화로움을 높였다. 특히 정형화되지 않은 놀이시설을 도입하여 마치숲 속을 탐험하는 느낌이 들도록 하였으며, 아이들의 창조적인 놀이 활동을 이끌어내고자 했다. 설계산림조합중앙회 시공가이아글로벌 발주산림조합중앙회 위치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모현면 초부리 면적약 1,320m2 사진이형주
    • 가이아글로벌 / 가이아글로벌
  • 완주 둔산공원 지구사랑 기후놀이터 놀이터의 변신, 숲체험장과 생태놀이터
    전북 완주군 과학산업단지 내에 위치한 완주 둔산공원 주변에는 생태 탐방로를 갖춘 인공 생태 습지가 들어서, 산업 단지 환경 문제의 완충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높게 능선을 따라 이어지는 산을 배경으로 생태 탐방로까지 갖춰 삭막한 단지 내 자연 환경을 충족시키고 있다. 또 인근에는 둔산 영어 도서관과 어린이 장난감 도서관이 입지해있어,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의 주민들이 많이 찾는다. 그러나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놀이 공간이 부족하고, 기존 설치된 어린이놀이터가 협소하고 노후하여 개선의 필요성도 제기되어 왔다. 그러던 차에 완주시장이 해외 놀이터의 현황을 보고 지역 내에도 지연친화적인 놀이터가 조성되길 희망하여, ‘지구사랑 기후놀이터’가 둔산공원 내에 조성됐다. 지구사랑 기후놀이터라는 콘셉트에 따라 이곳에는, 인공적인 시설은 최대한 배제하고 원목을 이용한 놀이시설을 기획하여 도입했다. 자연 그대로의 느낌을 주면서도 아이들이 호기심을 갖고 공간을 이용할 수 있도록 의도한 것이다. 또 폐전신주를 이용해 그네를 제작하기도 했는데, 다양한 방식으로 재활용이 가능함을 아이들에게 전달하고자 했다. 설계멜리오 유니온랜드 시공멜리오 유니온랜드 발주완주군청 도급남도조경 위치전라북도 완주군 봉동읍 둔산리 면적약 800m2 사진멜리오 유니온랜드
    • 멜리오 유니온랜드 / 멜리오 유니온랜드
  • 수페아이 숲학교 놀이터의 변신, 숲체험장과 생태놀이터
    조성 목표 숲에서 아이들이 맘껏 뛰놀고 오감을 통해 자연과 교감하는 등 체험 활동 위주의 교육으로 전인적 성장과 발달을 도모하는 숲학교 조성을 목표로 하였다. 인공시설보다는 자연 체험을 할 수 있는 시설물을 조성하고 형식이나 규칙, 통제와 제한은 최소화하고자 했다. 실내에서 이루어지는 주입식 교육을 탈피하여 자연 속에서 직접 체험을 통해 이루어지는 숲 놀이 및 교육 공간을 의도하였고, 자유와 창의성을 중시하는 대안 교육의 효과를 거두고자 했다. 녹색 교육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점을 감안하여, 가꾸는 숲에서 이용하는 숲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꾀하고자 하였고, 숲의 자연성과 입지적 특성을 최대한 보존하는 공간 구상을 계획하였다. 기본 방향 조성 및 운영에 따른 인력과 필요 자원을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조달하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 최대한 지형 여건을 고려하여 시설물을 설치함으로써 산림 훼손과 지형 변화를 최소화하고자 하였고, 기존 입목(잡관목 제외)은 절대적으로 존치하고 수계의 흐름도 유지하도록 계획하였다. 자연 환경과의 조화를 위해 현장에서 구할 수 있는 소재(잡관목, 간벌목 등)를 최대한 활용하고자 하였고, 시각적인 이질감을 최소화할 수 있는 자연 소재 위주로 전체 공간을 조성하였다. 주 이용자가 나이 어린 유아들인 만큼 아이들의 안전을 무엇보다 우선시하여 동선 배치 및 시설물배치 계획을 수립하였다. 설계환경조형연구소 Leaf 시공SK임업, 환경조형연구소 Leaf 발주SK임업 위치강원도 횡성군 우천면 면적81,046m2 사진환경조형연구소 Lea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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