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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농업_ 2.일본 도시농업 탐방기
개인의 웰빙 뿐만 아니라 사회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도심 속 농(農) 활동은 충분한 가치와 의미를 지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땅을 생명의 근원이 아닌 투기의 대상으로 보는 우리나라에서 도시농업은 여전히 찬밥신세이다. 조그마한 공터에 배추라도 한포기 심을라치면 여지없이 이를 가로막는 작물재배금지라는 팻말이 경작본능을 꺽어 놓는다. 이웃나라 일본의 경우 ‘시민농원정비촉진법’이 1990년 제정되어 지자체에서 도시농업을 장려하고 이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러한 일본 정부와 지자체의 노력은 1993년 1,039곳이던 시민농원을 2005년 3월에는 3,001곳, 총면적 1027만㎡에 이르게 했다. 여기서 우리가 주목할 부분은 지자체의 역할이다. 전체 시민농원 중 지자체가 개설한 시민농원이 2,269개소로 무려 75%가 넘는다. 이러한 시민농원들은 단순히 시민들의 농업체험활동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도시민이 쉴 수 있는 공원으로서의 역할, 체험학습장, 노인의 건강한 여가시설, 생태관광 등 도심 속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 해 내고 있다.일본의 도시농업 사례지 답사를 통해 우리나라에 적용 가능한 모델을 찾고 기업과 지자체, 시민단체의 역할들을 고민하기 위해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 부평신문사와 함께 일본을 방문했다. 동경도 내리마구 체험형 농장, 오오이즈미 카제노 학교동경도 내에 위치한 내리마구는 48㎢의 면적에 전체인구 70만 명인 인구밀집도시로 서울로 치면 관악구나 마포구 정도에 속한다. 내리마구는 일본에서 체험형 농장이 가장 처음 생긴 곳으로 도시농업이 가장 활성화되어 있는 지역이다. 내리마구청 생산지역진흥부 도시농업 담당자인 다나카(37) 씨에 의하면 과거 내리마구는 대부분이 밭이었는데 동경도 내에 있다 보니 지역의 상당부분이 택지로 개발되면서 농업이 축소하게 되고 이로 인해 농업경쟁력이 타 지역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고 한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내리마구에서 영농에 종사하던 농업인이 자신의 농지 중 일부를 체험농장으로 전환하는 것을 지자체에 제안하여 탄생하게 된 것이 현재의 체험형 농장이라고 했다. 이렇게 탄생한 내리마구의 체험형 농장은 현재 개인이 운영하는 곳이 13개소, 시·구에서 운영하는 곳이 29개소로, 모두 합한 면적이 4만 3380㎡에 달한다. 내리마구 지역 내에 이렇게 도시농업이 활성화되는 이유에 대해서 다나카 씨는 “고령자들이 많아지면서 흙을 만지고 쉴 수 있는 여가활동공간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또한 농업에 대한 경험이 없는 경우라도 전문가에게 언제든지 배울 수 있으므로 체험형 농장의 인기가 높다. 또한 자신들이 직접 먹게 될 작물을 기르다 보니 일반 농가에 비해 저농약 혹은 유기농법으로 경작하는 추세이다”라고 말했다. 앞에서도 언급했던 바와 같이 일본의 도시농업은 정부의 지원정책이 잘 정비되어 있어 개인이 체험형 농장을 운영하고자 할 경우 비닐하우스, 파고라 등의 시설물을 설치하는데 들어가는 비용의 75%를 지원해 주는데 이중 50%는 농림수산청에서 25%는 동경도에서 부담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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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동
흔히 인동초라고 불리는 이 식물은 원래 이름이 ‘인동’, ‘인동덩굴’로 눙박나무라고도 부른다. 어떤 악조건에서도 잘 견디는 식물로 우리 민족만큼이나 끈기가 강한 식물이다. 인동(忍冬)이란 이름은 추운 겨울을 인내로 견디며 전국 어디서든 늘 푸른 자태로 월동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인동은 추위에 강해 서리가 내릴 때까지 성장을 계속한다. 줄기는 오른쪽으로 감아 올라가는 덩굴성 식물이며 잎 모양도 좋다. 워낙 생명력과 번식력이 강해 한번 뿌리를 내리고 나면 여간해서 죽지 않고 번성하기 때문에 서양의 정원에서는 오히려 골칫거리로 취급되는 경우도 있다. 인동은 잎이나 꽃에 사람에게 좋은 이노시톨 같은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약용으로 쓰이기도 한다. 인동에 속하는 식물은 우리나라, 중국, 일본 등 전 세계적으로 약 180여 종이 분포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함경북도를 제외한 한반도 전 지역에서 19종이 자생하고 있다. 인동과 비슷하게 생긴 자생화로는 가지가 작고 잎에 털이 달린 ‘털인동’과 꽃잎 바깥쪽에 옅은 홍색을 띠는 ‘잔털인동’이 있다. 붉은 꽃을 피는 것을 ‘붉은 인동’이라 한다. 인동의 학명은 Lonicera japonica이고 꽃말은 ‘사랑과 연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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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꽃, 삼백초, 털부처꽃, 흑삼릉
부처꽃이름의 유래 _ 속명은 그리스어 ‘Lythron’(먹피·엉킨핏덩어리)에서 나온 신라틴어 이름이다. 이과에 속하는 식물에는 홍색이나 자주색의 꽃을 피우는 것이 있어 붙여진 것이다. 종소명은‘이능형의’ 또는 ‘원줄기에 두 개의 날개가 있는’이라는 뜻이다.형태 _ 습지 및 냇가에서 자라는 다년초로서 높이가 1m에 달하고 곧추 자라며 많이 갈라진다. 잎은 대생하고 피침형이며 가장자리가 밋밋하고 원줄기와 더불어 털이 없으며 잎자루도 거의 없다. 꽃은 7~8월에 피고 잎겨드랑이에 3~5개가 취산상으로 달리며 마디에 윤생한 것처럼 보인다. 포는 보통 옆으로 퍼지며 밑 부분이 좁고 넓은 피침형 또는 난상 장타원형이다. 꽃받침은 능선이 있는 원주형으로서 윗부분이 6개로 얕게 갈라지며 갈라진 중앙에 있는 부속체는 옆으로 퍼지고 꽃잎은 6개로서 꽃받침 통 끝에 달리며 긴 도란형이다.분포 _ 전국에 자라며 지리적으로 일본에 분포된다. 활용 _ 지하경으로 번식하며 때로는 불전에 바치는 꽃으로 재배되기도 했으며 전초에 타닌과 살리카이린이 들어 있어 지사제로 사용한다. 조경에서의 이용은 습한 냇가나 도랑, 들가에 식재하여 이용한다.삼백초이름의 유래 _ 식물체의 잎, 꽃, 뿌리 등 3가지가 흰색이여서 삼백초라 한다. 형태 _ 습지에서 자라는 다년초로서 높이 50~100cm이며 근경은 백색이고 진흙속을 옆으로 벋어간다. 잎은 호생하며 장란상 타원형이고 길이 5~15cm, 너비 3~8cm로서 5~7맥이 있으며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며 밑 부분은 심장상 이저이고 표면은 연한 녹색, 뒷면은 연한 백색이지만 윗부분의 2~3개의 잎은 표면이 백색이다. 잎자루는 길이 1~5cm로서 꼬불꼬불한 털이 있고 밑으로 처지다가 곧추선다. 포는 난상 원형이며 지름 1.5mm 정도이고 소화경은 길이 2~3mm이며 꽃잎이 없다. 잎·꽃·뿌리가 백색이기 때문에, 또는 윗부분에 달린 2~3개의 잎이 희어지기 때문에 삼백초라고 한다.분포 _ 제주도 협재의 습지에 자라며, 중국, 일본, 필리핀에 분포한다.활용 _ 온난한 기후와 습한 곳을 좋아하며, 주로 분주로 번식한다. 식재지가 항상 습윤하도록 관리하도록 하며 주로 연못가나 개울가 등지의 햇볕이 잘드는 습지에 식재한다. 병충해는 강한 편으로 크게 문제되는 것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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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나무
2000년도 ‘제1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거리 숲으로 충북 영동의 감나무 거리가 선정되었다. 충북 영동의 감나무 가로수 길은 70년대부터 30여㎞의 도로변에 심은 3700여 그루의 감나무로 조성된 것으로 가을이면 주홍빛 감들이 주렁주렁 열린 감나무 가로수가 읍내 14㎞에 이르러 계절의 정취를 물씬 풍긴다. 식생 및 특성가을을 알려주는 감나무(학명 Diospyros kaki Thunb.)는 감나무과에 속하는 낙엽활엽교목으로 수고는 6~15m에 이른다. 감나무의 수피는 코르크화되어 잘게 갈라지고, 흑회색이다. 잎은 호생하며, 광택이 나는 혁질이고 타원상 난형, 긴 난형 또는 도란형이다. 그리고 두꺼우며 점첨두이고 넓은 예저 또는 원저로서, 길이는 7~17cm, 폭은 4~10cm로 톱니가 없고 엽병은 길이 5~15mm로서 털이 있다. 꽃은 양성화 또는 단성화로 5~6월에 개화하며, 황백색이고 액생하며 길이 1.8cm, 지름 1.5cm정도로서 꽃받침과 화관 겉면에 잔털이 밀생한다. 열매는 장과로 난상 원형 또는 편구형이며, 지름 4~8cm 정도로 10월에 황홍색으로 성숙한다. 과육에 반점이 생기는 단감과 반점이 없는 떫은 감으로 구별하지만, 익으면 모두 달고 열매의 외형에 따라 여러가지 품종으로 나뉜다. 감나무의 생육 적지로는 중부 이남의 수분이 적당하며 토심이 깊고 비옥한 사질양토에서 생육이 왕성하며, 양수(陽樹)로서 많은 햇빛을 요구하고, 내한성은 비교적 약하나 중부지방에서도 월동을 하며 내염성이 강하여 해안지방에서도 잘 자란다. 감나무에 발생하는 병해로는 탄저병, 근두암종병, 날개무늬병 등이 있으며, 충해로는 감꼭지나방, 노랑쐐기나방, 거북밀깍지벌레, 도롱이벌레 등이다. 또한 가을철 아름답게 물드는 붉은 단풍과 낙엽이 진 후 진황색 및 홍색으로 달리는 감의 모습이 우리나라의 가을철 조경수로 적극 사용가능하며, 크고 광택이 있는 잎과 자연스러운 수형은 아름다움을 더해주는 요소이다. 녹음수로서 이용이 가능하며, 주택정원, 공원수, 가로수, 경관수 등으로 사용가능하며 단식은 물론 군식하였을 때에도 아름답다. 유래감나무는 우리나라, 중국, 일본이 원산지인 동아시아 온대지방의 과수로 재배된다. 중국에서는 BC 2세기경에 재배했다는 기록이 있으며, 양쯔강 유역이 야생종의 원산지로 많은 품종을 재배한다. 중국 최고(最古)의 농업기술서 『제민요술』에 감나무의 재배에 대한 기록이 있고, 당나라의 『신수본초』에도 감나무를 분류, 수록하고 있다. 한국의 감나무 재배사는 1138년(고려 인종 16)에 고욤에 대한 기록이 있고, 1470년(성종 1)에도 건시와 수정시(水正枾)에 대한 기록이 있으며, 조선시대 초기 진상물에 감이 포함된 것으로 보아 고려 때에 이미 재배된 것으로 보인다. 『동국여지승람』에 기록된 감의 주산지는 합천, 하동, 청도, 거창, 의령, 창원, 함안, 남원, 해남, 곡성, 정읍, 함평, 태인, 담양, 광양, 영동 등으로 주로 따뜻한 중부이남이 재배지이다. 일본은 재래종 외에 8세기경 중국으로부터 전래되었고, 『화명유취초』에 야생종과 재배종을 구별하였다. 지방종을 포함하여 800여 종의 품종이 있으며, 특히 단감은 일본 특유의 품종이다. 떫은 감은 우리나라와 중국에서 주로 재배해 왔고, 일본에서는 생식할 수 있는 단감을 개발하여 많은 품종을 보유하게 되었다. 따라서 현재 재배되고 있는 단감은 모두 일본에서 도입된 품종들이다. 감나무의 대표적인 품종으로는 떫은 감은 청도반시, 갑주백목, 고종시, 월하시, 원시, 분시, 사곡시, 단성시 등이며, 단감 품종으로는 부유, 차량, 서촌조생, 어소, 선사환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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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꽃나무와 누린내풀
층꽃나무와 누린내풀은 늦여름부터 피는 아관목 또는 숙근초로서 그 활용가치가 높은 수종들이다. 주로 파란색 계열의 꽃들이 여름 무더위의 끝자락을 걷어 올리며 무리를 지어 시원스레 흐드러지고, 꿀을 찾아 바쁘게 날아드는 수많은 벌과 나비가 가을을 재촉하는 듯하다. 건조에 강하며 광이 풍부하고 척박한 곳에 잘자라 그 쓰임새가 매우 다양하며, 수명이 길고 관상성이 더욱 증대된 다양한 품종들이 보급되면 더욱 널리 이용될 것으로 기대된다.특성우리나라에 자생하는 층꽃풀(Caryopterisincana)과 누린내풀(Caryopterisdivaricata)이 속한 Caryopteris속은 학자에 따라 마편초과(Verbenaceae)또는 꿀풀과(Lamiaceae/Labiatae)에 포함시키며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동남아시아에 16여종이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속명인 ‘Caryopteris’는 그리스어원의 견과(nut)를 뜻하는 ‘karyon’과 날개(wing)를 의미하는 ‘pteros’의 합성어로 종자에 날개가 있는 것에서 유래하였다. 본 속에 속한 식물종들은 주로 소관목 또는 아관목성 숙근초로서 방향성 잎과 일반적으로 파란색인 꽃이 아름답고 그 관상가치가 높아 정원이나 조경소재로 흔히 이용되고 있다. 화단의 가장자리나 동선의 경계 또는 군락의 조성에 적합하며 다소 건조하고 광이 풍부한 곳에서 특히 잘 자란다. 특히 버들층꽃나무(Caryopteris x clandonensis)의 경우엔 관목으로서 수명이 길어 지피식물로서 그 활용 가치가 높을 것으로 생각된다. 재배반음지에서도 자라지만 일반적으로 양지에서 생육과 개화가 양호하다. 토양은 중성토양에 적당한 습기를 유지하면서 물빠짐이 좋고 다소 척박한 것이 지나친 웃자람을 막고 특히 층꽃나무의 경우엔 수명을 길게 유지시켜준다. 따라서 시비나 관수는 그리 필요하지 않으며 식재 초기에 원활한 활착을 위한 최소한의 유기질을 공급하고 지나치게 마르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으로 충분하다. 번식파종과 꺾꽂이로 용이하게 번식할 수 있으며, 원종의 대량번식에 주로 이용되는 파종의 경우엔 채종 후 곧바로 파종상이나 노지에 직파하거나 냉장고에 저장하였다가 이듬해 봄에 뿌린다. 일반적으로 발아율이 높고 호광성이므로 가급적 드물게 파종하여 광이 풍부하고 통기가 좋은 곳에서 마르지 않게 관리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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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강암(석), 노출콘크리트
e-메거진을 참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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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아트밸리
위치_포천시 신북면 기지리 산40-1번지 일원면적_142,000㎡1차사업기간_2006. 2~2007. 12발주_포천시청설계_유신코퍼레이션시공_유호산업개발최근 유수지를 비롯해 쓰레기 매립장, 소각장, 하수 종말 처리장 등 사회에서 혐오시설이라 불리우는 장소에 대한 생태, 환경적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같은흐름에서 돌을 채집하는 기능이 다한 버려진 채석장 또한 그 활용 방안에 대해 다각도로 강구되는 가운데, 얼마전 경기도 포천에 한 채석장이 문화, 예술 공원으로 탈바꿈했다는 소식을 듣고 그곳을 찾아가 보았다. 채석장, 공원이 되다 본 부지의 핵심은 이미 수명이 다한 채석장을 예술문화 공원으로 조성하였다는 점이다. 그래서 대상지를 조성함에 있어서도 ‘돌’을, 그것도 이곳에서 생산하는 포천석을 최대한 활용하도록 했다. 대상지의 입구에는 잔디블록으로 조성된 주차장으로 친환경 이미지를 각인시킨다. 또한 주변 광장은 인조 화강석블록의 패턴포장으로 ‘돌’의 테마에 부합토록 하였다. 인조 화강석 블록은 색상에 따라 포천석, 마천석, 문경석, 카멘레드 등 천연화강석 종석과 석분, 백시멘트, 기타 화학첨가제 등으로 제조되었으며 블록의 하부는 고압 콘크리트 블록보다 약 1.3배 정도 강한 콘크리트로 이루어져 있어 내구성이 뛰어나다.본 부지를 들어가는 초입은 경사로 이루어져 있다. 제법 가파른 경사이기 때문에 마찰계수가 적은 바닥재를 사용할 경우, 도보 이동간 미끄러질 우려가 있었다. 설계에는 사고석 포장으로 되어있었지만, 동선의 길이가 약 460m 정도, 폭이 약 2~3m의 면적에 포장하기 위한 비용부문에서 타당성이 부족했다. 그래서 대안으로 선정한 것이 포천관내에서 생산하는 돌, 그것도 돌모형을 만들고 남은 잡석을 반듯이 잘라 바닥을 포장하였다. 표면이 울퉁불퉁하여 적당한 마찰계수를 발생시킬 수 있고, 미끄럼 방지에 탁월한 효과를 보게 되었다.이 곳이 경관적 가치를 지닐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가 바로 거대한 화강암 절벽이다. 특별한 시공이 없어도 그 자체로서 자연의 웅장함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시민들이 이용하는 시설이다보니, 안전에 만전을 기해야만 했다. 그동안 별다른 침식과 낙석사례가 없긴 하지만, 그래도 비교적 안정되지 못한 사면과 비탈을 깎아내는 작업에 적지 않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한다. 게다가 대상지를 재생하고 치유한다는 개념에 접근하기 위해, 인공성을 최대한 배제하였는데, 기존에 화강암 절벽에 부조를 한다는 계획도 같은 흐름에서 시공과정에서 지양하였다. 화강암 절벽에서 볼 수 있는 자연스런 역사성도 대상지의 가치를 더한다. 바로 절벽 곳곳에 뚫려있는 발파의 흔적들이 그것. 치유와 재생으로 어루만지기 위한 개발의 상흔이다.문화예술공원으로, 진정성찾기2000년까지만 해도 이곳 주변에는 43개의 채석장이 운영되었다. 새하얀 속살은 환경훼손의 단면으로 인식되어 비난을 받기도 하였다. 하지만 2000년도를 정점으로 채석장들이 서서히 문을 닫기 시작하였고, 오랜 고민끝에 관광자원으로서의 비상을 모색하게 된 것이다. 비록 깎아져 내린 절벽에 아무런 가공도, 공법도 가하진 않았지만, 이러한 경관을 문화적 공간으로서 재탄생 시켰다는 점만으로도 되짚어 볼 만한 대상지가 된다. 예술과 폐석산, 거기에 경기도 포천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매개로서, 포천 아트밸리가 새롭게 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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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귤박물관 내 아열대식물원 조성
위치 _ 제주도 서귀포시 신효동 산3번지규모 _ 아열대식물원 1동 1,650㎡사업기간 _ 2007. 11 ~ 2008. 6발주처 _ 제주특별자치도설계 및 시공 _ (주)미림개발도입시설물 _ 연못 및 계류, 전망데크, 행잉퍼골라, 바오밥나무 외 250여 종 우리나라 감귤에서부터 세계의 다양한 감귤 종류와 역사까지 아우르고 있는 감귤박물관 내에 아열대식물원이 조성되었다. 기후변화로 인해 수목한계선이 변하고 있는 요즘 아열대식물이 한반도 내에 자랄 수 있다는 가능성들도 제기되고 있지만 그래도 아직, 아열대식물이 생소하기는 마찬가지이다. 따라서 제주 서귀포감귤박물관 내에 이용객을 위한 아열대식물원이 들어서게 되었다. 연면적 1650㎡ 규모로 신축된 아열대식물원은 철골조의 유리온실로 주변의 환경과 조화를 위해 분화구 형상을 기하학적으로 유추해 디자인됐고, 감귤나무에 열매가 열리지 않는 동절기에 이곳을 찾는 시민들에게 새로운 휴식처와 볼거리를 제공하기에 이르렀다. 아열대식물원의 수목들식물원 내의 식재품목은 기존 감귤재배유리온실에 식재되어있던 이식수목과 신규도입수목들로 구성하고 있다. 바오밥나무, 호주 병나무, 대엽세프렐라, 봉화목, 원종고무나무, 파피루스 등은 신규 도입식물이며, 인도고무나무, 하와이무궁화, 코코넛야자 등은 기존 감귤박물관 내의 식물을 아열대식물원으로 이식한 것이다. 특히, 식물원 입구에 위치한 바오밥나무와 호주 병나무(Australia bottle tree)는 대만에서 수입한 수입종이다. 낙엽수인 바오밥나무는 입구에 식재하여 웅장함을 더하였고, 상록수인 호주 병나무는 사계절 푸르름을 보여주기 위해 이곳에 자리하게 되었다. 차후 이곳 입구에 휴식공간을 조성할 예정에 있다. 식물원 내에는 교목 이외에도 선인장, 알로에아베라 등의 다육식물도 자리하고 있다. 다른 수목들과는 달리 물빠짐이 좋아야 하기 때문에 흙위에 모래와 마사를 섞은 토양을 사용하게 되었다.아열대식물하면 빠질 수 없는 것이 열대과실수가 아닐까 한다. 이곳 식물원에도 망고스틴, 야자수(여우꼬리야자, 코코넛야자 등), 오척바나나 등의 과실수가 식물원 한켠에 자리하고 있으며 꽃을 감상하는 화목원도 조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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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후(大阪府) 청사 주차장②
벽면녹화 견본오사카후 청사 앞 주차장의 전면 녹화 리뉴얼에 대해서는 예전에 이야기 한 적이 있다(2008년 8월호 p122 참조). 그것과 별도로 바로 옆에 있는 입체 주차장도 오사카후의 쿨 스팟 창출 사업의 일환으로 2006년에 벽면녹화가 되었다. 사진은 준공 후 1개월 정도 밖에 되지 않은 상태라서 식물의 피복량이 적은 구획도 있지만, 생육 상태는 양호하다. 어디까지나 쿨 스팟 창출을 위한 실험 녹화이기 때문에, 여러가지 공법을 한데 모아 놓은 모자이크형으로 녹화가 되어 있다. 전체 디자인을 선보이는 것이 아닌 벽면녹화의 견본원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 주차장의 벽면 녹화는 쿨 스팟 창출 사업의 일환인 만큼 열섬현상 경감 효과를 기대하였다. 그것을 검증하기 위해서 이미 시공을 하기 전부터 주변의 기온 분포 측정과 사모 그래프(Thermograph)에 의한 표면 온도 분포 측정을 실시하고 있었다. 녹화 구역 전체를 담은 사진을 찍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한 직원이 오사카후 의회동의 한 구석방으로 안내해 주었다. 여기에서는 사모 그래프(Thermograph) 촬영을 위한 전체 앵글을 얻을 수 있어 장소여서 덕분에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시공 후의 조사도 가까운 시일 내에 이루어질 예정으로, 녹화 전후의 화상을 펼쳐 놓으면 꽤 소구력(訴求力)이 있는 화면이 될 듯 하였다. 이 주차장의 벽면녹화와 지난 2008년 9월호에 소개한 오키나와 기념공원 주차장 녹화, 두 곳을 모두 보고나서 드는 생각은 펜스나 입체 주차장 외벽과 같이 틈이 있는 벽면을 녹화하기 위해서는 면으로 가려진 일반 외벽의 녹화와는 다른 별도의 공법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점이었다. 가림형 벽면은 표면만 아름답게 녹화해도 좋겠지만, 펜스와 같은 투과형 벽면은 앞 뒤로 보았을 때 양면 모두가 아름우면서도 통풍성과 채광성이 확보될 수 있는 녹화를 실시해야 할 것이다. 오키나와의 시공 사례에서는 이것을 완전히 무시하여 주차장 내부는 어둡고 숨막힐 듯이 더워서 아주 불쾌했었다. ‘벽면에 이런 녹화만 하지 않았어도 바람이 통하고 바다도 보이겠는데.’ 라는 불만이 절로 나오는 결과가 되어 버린 것이다.현재, 기반 설치형 녹화의 경우에는 뒷면에서 어떻게 보이는지와 외부로부터의 환경압에 대해 고려하고 있지 않다. 오사카후의 주차장에서는 도로쪽에서는 녹화된 푸른 모습으로 보이지만, 주차장쪽에서는 뒷면의 설치 볼트나 급수 파이프가 훤히 들여다보인다. 보기 흉하고, 보수(保守)상 문제도 있다. 게다가 시험구는 녹화면이 진북(眞北)을 향해 있다. 그렇다면 뒷면은 남쪽 방향이고, 매우 가혹한 고온 조건에 노출되어 있는 상태이다. 급수 파이프에 특별한 처리를 하지 않으면 내부의 수온이 40℃ 이상에 이를 때도 있어, 고손(枯損)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물론 뒷면의 일부는 녹화로 덮인 부분도 있지만 아름답다고 하기에는 좀 그렇다. 앞으로 벽면녹화의 수요가 늘어날 것을 고려해 본다면, 이러한 투과형 벽면의 녹화 공법 개발은 필수적인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도시형 주차장 녹화의 실용화를 위한 기술 과제실증 실험을 통해서 알게 된 것도심에 있는 주차장 녹화에 있어서 어려운 점은 열악한 식재 기반 조건, 높은 이용 빈도, 열섬현상에 의한 고온·건조화 등, 도시지역만의 특수한 환경적 요인에서 기인하는 경우가 많다. 교외 공원의 임시 주차장처럼 행사가 있는 날을 제외하면 평상시에는 거의 사용되지 않아 일년 중 몇 차례만 사용되는 곳이라면 보통 잔디만 조금 신경을 써주는 것으로도 충분하기 때문에, 양호한 시공 사례를 찾아내는 것이 어렵지 않다. 또, 일반 가정처럼 야간에 주차를 하고 출퇴근시만 드나드는 정도의 주차장에도 비교적 간단하게 시공을 할 수 있다. 오사카후 청사의 주차장 녹화 시험 결과에 의하면, 주차장 개방 시간 중 차가 주차되어 있는 시간의 비율은 최대 60 ∼ 70%에 이르고 있다. 이것은 물론 자동차 1대의 점유 시간이 아니라, 이용자가 계속 바뀌면서 주차하고 있는 집계치의 비율이다. 주차장이 이렇게 높은 이용 밀도에 노출되어 있다면, 아무리 보조재를 이용하여 제대로 지지해 놓는다고 해도 잔디는 땅에 눌러 붙게 될 것이다. 여기에 더해 배수 불량으로 인한 체수(滯水)나 여름철의 고온·건조 상태가 겹치게 되면, 아무리 강인한 식물의 대표라는 잔디류도 서서히 고손(枯損)하게 되며, 결국에는 발가숭이라는 비참한 상태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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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스윅 골프클럽
위치 : Links Road Prestwick KA9 1QG, UK규모 : Golf course 18holes - 6,678yards, Par.72, 1851년 개장 설계 : Tom Morris Sr (Old Tom Morris 라고도 불림)이번에 가 볼 곳은 1860년 최초의 “The Open(브리티시 오픈)”을 시작으로 총 25회의 역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프레스윅 골프클럽(Prestwick Golf Club)이다. 프레스윅 골프클럽의 첫 인상은 지평선과 맞닿은 넓은 풀밭이었다. 끝이 없을 것 같은 넓은 초원에 이것이 진정한 링크스(Links)코스임을 페어웨이 기복(Undulation)이 온 몸으로 뿜어내고 있었다.그러나 라운딩을 해 나가면서 만나게 되는 코스 중간중간의 30m는 족히 넘을 듯한 높은 모래언덕과 그 뒤에 숨은 그린, 계단을 이용해야하는 깊은 벙커는‘역시 “The Open”의 역사만 등에 업은 것이 아니었구나’라는 감탄이 절로 나게 한다. <카디날(Cardinal)>이란 이름을 가진 #3번 홀은 동일한 이름의 크고 깊은 벙커가 세컨드 샷을 가로막고 있다. 깊은 벙커의 벽은 침목으로 덧대어져 있고, 침목위로 페어웨이가 펼쳐져 있었는데 개울과 어우러져 한껏 위용을 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