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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절개지 비탈면 녹화공법의 평가 ; 비탈면 녹화용 자재의 현황과 전망
    일반적으로 흙깎기·땅깎기공사(切土工事) 또는 흙쌓기공사(盛土工事)에 의해서 인공적으로 형성된 사면(斜面)을 비탈 또는 흔히 비탈면이라 한다. 인공적으로 형성된 비탈은 비탈어깨(法肩), 비탈면(法面), 소단(小段), 비탈밑(法尻) 등으로 구성된다. 일반적으로 비탈조경, 비탈안정, 비탈녹화라고 해도 충분한 사항을 보통 비탈면조경, 비탈면녹화 등으로 면(面)자를 첨가해 쓰고 있다.비탈조경녹화기술은 주로 비탈조경녹화공사에 채용하는 자재의 선택능력과 선택된 자재를 사용하여 시공하는 시공기술로 평가할 수 있으므로 비탈조경녹화공사에서 시공자재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은 매우 중요한 성공요인이 되는 것이다. 비탈조경공사, 안정 및 녹화공사에 사용하는 주요한 시공자재·재료 중에서 지면관계상 자재를 제외한 녹화공사용 재료에 대해서 재료별 주요 특징을 검토하고자 한다.비탈 녹화 기초공사용 자재시멘트·콘크리트 제품 : 주요한 비탈 안정 및 조경공사용 시멘트·콘크리트제품에는 관모양제품, 기둥모양제품, 타일모양제품, 기와모양제품, 인조석, 그리고 벽돌모양제품 등이 있다.합성수지제품 : 합성수지제품은 내부식성이고 성형이 자유로워야 하며 변형 및 탈색이 안되고 자연미가 나도록 제작되어야 한다. 합성수지의 열적 성질에 따라 열경화성수지와 열가소성수지로 구분한다.비탈 녹화용 자재최근에는 녹화공간의 확대, 다양화에 따라서 식물의 생육환경이 아주 좋지 못한 대상지가 증대하고 있으므로 이와 같은 불량한 곳에 적응할 수 있는 녹화자재의 개발이 매우 중요한 상황에 놓여 있다. 광의의 녹화목적에 사용하는 식물을 총칭하여 녹화식물·녹화용식물이라 하는데, 목본, 교목, 관목, 덩굴식물, 지피식물, 초화류, 초류, 초본류 등 분류·명칭이 매우 다양하다. 녹화식물은 분류학적으로 식물의 형상 및 성질, 환경저항성 및 경관적 활용성, 또는 사용하는 목적, 용도, 공간 등에 따라서 구분·유형이 매우 다양하므로 사용하는 식물에 대한 다면적인 이해가 필요하다. 토양은 식물과 토양동물 및 토양미생물의 활동으로 발달된다. 특히 표층부분의 표토에는 유기물이 분해되어 생성된 부식질이 다량으로 포함되어, 토양동물과 토양미생물 및 매토종자(埋土種子)도 많이 포함된다. 그러므로 표토(表土)를 토공공사때에잘 보전했다가 녹화의 기반으로 재사용하는 것이 표토보전의 기술인 것이다. 표토는 가장 자연친화적인 녹화재료인 것이며, 특히 목본류의 도입에 효과적이다. 그러므로 토목기술자들은 표토의 중요성을 재인식하고 채취·보전·재활용기술개발에 힘써야 할 것이다.우리나라에서는 여러 회사들이 경쟁적으로 각종 비탈녹화자재를 개발하고 시판·상품화하려는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여러 관련회사들이 서로 협력하여 신소재·신재료의 시험시공을 통한 충분한 검증기간을 갖도록 개발·시공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 키워드 : 비탈면 녹화용 자재, 비탈면 녹화※페이지 : p126~p133
  • 조경의 패러다임 모색 ; 학문으로서의 조경 : 변천과 전망
    조경학의 제도화와 학문 경향의 변천 - 미국의 경우를 중심으로 근대적인 의미로서 조경의 학문이 정착된 곳은 미국이다. 1889년 미국조경가협회(ASLA)가 창설되고 1900년 하바드대학에 조경학과가 개설되면서 부터이다. 하바드대학을 제외하고는 초기 미국 대학교의 조경학과는 원예나 농학의 뿌리를 가지고 출발한다. 미국의 경우 근대 조경의 주창자였던 앤드류 잭슨 다우닝(Andrew Jackson Dowing)이나 프레데릭 로우 옴스테드(Frederick Law Olmsted)는 19세 기에 미국 농업의 발전에 깊게 연루된 역사를 지니고 있다. 20세기 초반의 미국의 농 과대학은 연방정부의 토지교부기금(landgrantfund)의 지원을 받았고, 몇몇 농과 대학에서는 정원술(landscape gardening)이 과목으로 설치되어 있었는데 이러한 과목을 모태로 landscape gardening 프로그램들이 설치되기 시작하였다. 미시간주립 대학, 메사추세츠대학, 일리노이대학, 펜실바니아 주립대학, 코넬대학교 등이 이러한 예이다. 조경학의 이중적인 정체성이 미국의 초기 교육제도에서부터 시작되고 있다. 미국내 설치된 조경학과의 3분의2 정도가 농과대학에 뿌리를 지니고 있다. 하바드대 학의 조경학과가 건축과 긴밀하게 연계를 맺으며 에꼴데보자르의 교육제도를 수입한 반면, 나머지 대학의 조경학과는 원예 등의 과학과 깊은 관계를 맺으면서 전개된다. 1925년부터 미국조경가협회의 예술(FineArt)영역으로 인정받고자 하는 지속적인 노력으로 많은 조경학과가 농과대학에서 예술대학이나 건축대학으로 그 자리를 옮 기게 된다. 이 변화의 가장 주요한 이유는 기존의 농과대학이라는 틀이 확장되는 조경의 영역에 적합치 않고, 환경설계로의 전환에 창조적 그릇이 되지 못하는 것 때문이다. 현재 3분의1 정도의 대학이 기존의 농학 및 자연과학, 이공계와 연관된 대학에 남아있는 상태이다. 단과대학간의 소속의 변이는 대학이 소재한 도시와 농촌 지역의 지리적인 위치, 혹은 특성화된 학과의 프로그램의 차이에서 기인한다. ※ 키워드 : 학문, 조경, 조경의변천, 조경의전망 ※ 페이지 118 ~ 121
  • 조경의 패러다임 모색 ; 조경의 사회참여와 조경문화의 정착
    조경의 사회적 참여조경의 사회적 참여는 크게『프로젝트포럼』(Project Forum)과『운동』(Movement)으로 가능하다고 본다. 조경의 사회참여는 일종의『인텔렉츄얼 쉬프트』(Intellectual shift) 즉『지적이동』(知的移動)과 관계된다. 쉽게 말해서 그것은 사고의 전환일 수도 있고, 돈되는 일은 아니지만 보다 미래지향적인 내일의 조경을 위해 젊은 조경가일수록 더욱더 요구되는 용기이며 행동방향일 수도 있다. 그러면 구체적으로 조경에서의‘인텔렉츄얼 쉬프트’는 즉 머리를 좀 다른 차원에서 ‘크게’ 굴려 보자는 것이다.(이 말은 이제는 제발 ‘잔머리’는 그만 굴리자는 것이다 - 잔머리는 이제그만!). 이 일은 돈되는 일이 아니므로 어려울 수도 있고 또 생각하기에 따라서 쉬울 수도 있다. 어떻게 구체화될 수 있는가? 그것은 대략 다음과 같을 수 있다.『프로젝트포럼』운영 이슈가 될만한 설계 및 계획 프로젝트의 산·학 공동수행을 통해 조경문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선 산·학 공히 불필요한 사심을 줄여야 할 것이고, 이 프로젝트포럼은 학회와 같은 공식기구안에 설치, 대표성을 갖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할것이다. 프로젝트포럼에서는 프로젝트 이슈를 중심으로 한 토론과 인터넷토크쇼 운영, 시민과의 만남(Citizen encounter)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개발될 수 있다.『환경정원운동』 공원의 시대에서 앞으로는 다시 시민들의 정원의 시대로 바뀔것이라는 전제가 따른다면 조경가들이 한손에는 연필을 한 손에는 나무 한 그루를 들고 설계실로, 밖으로 뛰어야 될 시점이오리라 생각된다.어슴츠레한 앞을 내다 본다면, 먼저의것은 조경가 내부의 노력과제요, 단결과힘의 결집의 상징이 될 것이며 결국에는다시 사회로 연결되는 것이다. 위에서 예로 든 여의도공원과 생태개념에 대한 논란은 먼저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고 나중의 것은 조경분야와 사회와의만남이다.조경문화의 정착: 문화, 상업, 정치 그리고 조경가21세기 환경시대에 있어 조경문화의 정착을 위해서는 다음의 내용들이 연구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다음은 모두 쉽지않은 해결과제들이다. 그러나 보다 나은 조경인으로서 앞날과 우리의 후학들을 위해뜻을 가지고 노력해야 할 문제라고 본다.준비된 조경가 양성준비된 조경가 양성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따라서 보다 전문적인 조경인 배출을 위해 기존 제도권 대학이나 대학원과 다른 『조경아카데미』형식의 차별화된 국·공립 또는 민간교육기관(기업부설)의 창설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고 본다. 조경아카데미는 디자인스쿨로서의 성격과 특별과정의 성격 양 측면이 수용되어야 할 것이며, 두 축을 기본으로 하는 프로그램이 있어야 할 것이다. 최근 한 대기업에서 조경아카데미 창설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이 점에 비추어 고무적인 사실로 받아들여지며 미래를 보는 비전을 가늠케한다.조경의 사회참여는 젊은 조경인의 윤리의식의 확립이라는 내부로부터의 작은 변화에서 그 시작의 단초를 마련할 수 있다. 나아가 보다 지적인 움직임(운동)과 프로젝트베이스의 설계연구모임과 사회와의 교류를 통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조경문화의 정착은 조경의 사회참여와 맞물려 있는 과제로 ‘조경의 국민문화화’와 관련된다. 조경의 국민문화화는 국가의 일이며 동시에 조경하는 사람의 일이다. 여기서 주인공은 어디까지나 조경인이다. 그러므로 조경의 국민문화화 시대에 대비해조경인들은 깨어 있어야 한다. 조경의 국민문화화는 소프트웨어(개념, 경영, 정책제안 등)와 하드웨어(계획방법, 설계 및시공기법 등)의 개발을 요구하며 앞서 말한 조경적 동기의 시점에 달할 때, 곧바로 조경의 새로운 연구분야와 업역으로 전환될 수 있다고 본다. 다가오는 21세기를 위해 지금부터 준비하여야 한다. 각광을 받을 때는 이미 늦다.이제 이 글을 마치며 묻는다. 당신이 ‘조경’이란 이 땅에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 키워드 : 조경, 사회참여, 조경문화. 조경문화정착※ 페이지 : 130 ~ 131
  • 좌담 ; ’99년 한국조경의 나아갈 방향
    조경분야의 사회참여 좌장 : 그동안 조경인들의 사회참여에 대한 필요성이 늘 제기되어 왔지만 아직까지 저조한 실정입니다. 조경분야가 일반인들에게 한걸음 더 다가서기 위해서 어떠한 노력들이 필요한지 말씀해주십시오.최용호 : 과거 언론이 사회를 주도하는 시대에서 현대는 시민단체가 주도하는 시대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바야흐로 시민단체 권력의 시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환경과조경』같은 전문지가 주체가 되어 시민단체가 조경분야를 이끌고 나갈 수 있도록 방향을 설정해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공원·녹지·조경분야의 우리 전문가들이 시민단체를 구성하거나 참여 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조경인들이 생명의 숲가꾸기 운동이라든지, 기념식수, 공원의 이용관리에 대한 자원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함으로써 시민들의 의식을 고양하고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녹색환경운동이 펼쳐질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습니다.김기성 : 조경인들은 그동안 공급측면에서만 생각했지 수요자들에 대한 배려는 전혀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 조경에 대한 수요자들의 인식은 예나 지금이나 전혀 변함이 없는 것 같습니다. 이제 조경분야도 시민들에게 한발 더 다가 설 필요가 있습니다. 일반인들의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아이템을 바탕으로 이벤트도 마련하고 서울시가 추진하는 1000만그루심기 운동과 같은 행사에도 조경인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일례로 1년에 1천명정도가 무료로 듣는 서울시민대학이 있는데 제가 그곳에서 ‘정원조성 및 관리’를 강의한적이 있습니다. 정원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왜 정원을 만들어야 하는지 이해가 간다는 수강생들의 반응을 보며 이들이 우리의 수요자의 입장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사회를 대상으로한 운동들을 활발하게 펼쳐나가는 것이 조경분야가 발전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이며 이제 우리 조경분야도 각론적인 구조조정에 들어가야 되지 않겠느냐 하는 생각입니다.권오병 : 일본에서의 시민단체의 활동은 매우 활발합니다. 일본의 가쓰미가우라를 예로들면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가쓰미가우라를 사랑하는 모임’을 여러 개나 만들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그 공원을 생태적으로 조성하는데 정부의 판단보다는 오히려 주민들의 의견들이 더 중요시되고 있는 것을보았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이런 부분에서 아직까지 미약한 것이 사실입니다. 우리 분야가 그만큼 대중속으로 깊숙히 파고들지 못한데 원인이 있지 않나 하는 생각입니다. 이제 부터라도 공원을 만드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준공후에도 시민과 함께 공원을 완성해나갈 필요성이 있다고 봅니다. 김유일 : 우리 조경인들이 시민단체의 환경운동에 직접 참여하는 것도 하나의 좋은 방법이 될 수 있겠고 기술적인 조언자로서의 역할또한 상당히 좋은 방법이 될 것 같습니다. 또한 전문가들이 신문이나 잡지에 좀 더 많은 글을 기고함으로써 조경분야를 홍보하는 방향으로 전개되어야 할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저부터도 앞으로 원고청탁을 받으면 적극 응해야 되겠다 하는 생각을 해보며 여력이 있다면 조경학회나 조경사회에 이를 담당하는 부서를 두는 것도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좌장 : 조경법이나 조경직제의 필요성은 그동안 너무도 많이 제기되어온 사항으로 당장시급한 사안입니다. 따라서 하루빨리 체계적인 방안을 마련, 실현될 수 있도록 해야할 것입니다. 또한 미래 쾌적한 생활환경을 창출하는 중책을 맡고 있는 분야임을 다시한번 인지하고 과당경쟁등 불합리한 풍토는 버리고 도의적인 경쟁을 해나야 할 것입니다. 21세기가 원하는 쾌적한 삶의 환경은 조경인들의 과제일 뿐만 아니라 전사회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조경인들이 그 중추적 역할을 해야함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전 조경인들이 하나가 되어 이러한 현안들을 해결해나가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일반인들도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사실을 우리는 이 자리를 통해 다시한번 인식할 수 있었습니다 ※ 키워드 : 한국조경, 조경의방향, 좌담, 조경, 사회참여, 조경의사회참여 ※ 페이지 : 138 ~ 143
  • 조경의 패러다임 모색 ; 한국, 오늘의 조경정신
    조경 가치관의 변천 조경이란 크게 보면 ‘자연(환경)과 인간(문화) 간의 가장 이상적인 만남의 방식’ 을 찾아내는 일이다. 이에 따라 조경은 언제나 자연(환경)과학이나 인문(예술)학 양대 학문의 갈래속에 주가치관의 근거를 찾아 왔었고, 시대에 따라서 그 중 어느 한 쪽이 우위를 보여왔다. 예를 들어 전자의 주된 가치관이 생태학적 가치관이라면 후자의 가치관은 인문사회적, 예술적 가치관이 될 수 있다. 이런 맥락에서 본다면, 한국에서 조경가치관의 변천이란 주제는 그 자체가 매우 어려운 것으로 충분한 근거자 료들과 함께 엄밀한 학술적 고찰이 별도로 있어야만 할 것이나 여기서는 다만 필자의 직·간접적 경험의 한도내에서 이를 개괄해보기로 한다. 필자의 안목으로는 근대조경이 70년대초에 한국에 도입된 이후 그주된 가치관은 약 10년 주기로 변해 왔다고 보인다. 즉, 70년대의 치장지향적 가치관, 80년대의 기능지향적 가치관, 90년대 의 생태지향 및 예술지향적 가치관들이 그것이다. “조경은 국토 - 자연을 보전하고 토지를 포함한 환경을 미화함이 주목적인 것입니다.” 조경학회지 창간호(1993년 10월 10일)의 발간사(초대 한국조경학회장 김장수) 중 일부이다. 이 말은 도입당시 조경의주목적 내지 가치관을 선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근대조경을 한국에 도입시킨 배후에는 시대적 요구와 함께 고 박정희 대통령 의 판단과 결단이 있었다. 70년대부터 시작된 급격한 공업화 속에서 미증유의 초대형 개발들로 훼손된 국토환경을 치유하고 보전하려는 의지에서 조경학의 도입이 하나의 국책으로 시도되었다. 따라서 당시조경의 전반적인 존재목적은 녹화를 통한 손상부위의 치장과 미화라는 시각적 차원에 머물러 있었던 것이며 생활환경의 총체 적 개선이라는 조경의 본질에는 다가가지 못했었다. 또한 그 저변에는 통치권 차원에서 정권의 무대장치를 조성하려는 의도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 키워드 : 조경, 조경정신 ※ 페이지 : 114 ~ 117
  • 조경의 패러다임 모색 ; 조경업역의 변천과 미래
    한국 조경업의 과거와 현재조경업의 출발우리 모두가 이미 잘 알고 있는 바와 같이 조경이 하나의 전문분야로 자리매김한 것은 20세기초 미국에서 부터이다. 우리나라에 있어서 조경업은 1970년대 산업화와 경제개발이 급속히 추진되면서 개발로 인한 훼손을 최소화하고 효율적인 치유책을 제시해야 할 현실적인 필요가 부각되면서 본격 대두되기 시작하였다. 당시 고속도로, 관광지 개발, 사적지 정화 등의 구체적인 사업에 따른 조경과업을 수행하기 위한 전문가로서 조경가가 필요로 하게 된 것이다. 그에 따라 조경가를 양성하기 위한 전문교육으로서의 조경학과 설립(1973년 서울대학교 조경학과 및 환경대학원, 영남대학교에 조경학과가 처음 설치)과 전문직업체의 설립(1974년 한국종합조경공사 등) 이라는 과정을 거쳐 사반세기가 지난 현재, 전국 40여개 대학에 설치된 조경학과 수와 1년에 1천명이 넘는 졸업생 배출수, 그리고 2백개가 넘는 조경공사업체수와 1백개를 훨씬 초과하는 설계업체 등 적어도 외형적으로는 비약적인 발전을 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조경업의 오늘과 내일 - 시대상황속거울 들여다 보기조경실무의 현재와 앞으로의 지평 오늘날 한국사회는 급변이라는 말로 잘표현된다. 변화의 물결이 역사가 일천한 조경분야라고 해서 들이닥치지 않을리 없다. 현재 우리 주변에 목도되는 조경을 둘러싼 환경의 변화들은 자못 의미심장하다. 결국 누가 하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떻게 무엇을 보여 주는가가 중요한 것이다. 조경가가 부단히 노력하지 않는 한 업역 및 시장을 사회적으로 확보하기가 수월치만은 않을 것이다. 앞서 언급한 대로 사회적 수요(social needs)는 이미 있으니 조경분야의 개별성(uniqueness)과 능력 에서의 상대적인 수월성(competence andprofession)이 사회적으로 공인(social acceptance)되어야 조경업의 전문성 및 업역 존립의 논리적 근거가 인정되는 것이다.각양각색의 분야간에 많은 협력작업이 요구된다. 위에 거론된 건축이나 토목, 도시계획, 도시설계 등과 생태나 생물 등 과학분야는 물론 예술분야, 심지어 경제·경영분야까지의 동참을 필요로 하는 경우가 많다. 현상이 단순하지 않으니 그것을 진단하고 해결책을 강구하기에는 다방면의 전문가가 있어야 하는 것일게다. 조경공사에서 보다는 계획설계단계에서 더욱 자주 발생하는 이같은 상황에서는 조경가의 적절한 대응을 요구한다. 그러나 역시 가장 바람직한 것은 어느 일방이 주도하기 보다는 여러분야가 공동으로 작업하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그러나 그 같은 경우 유의해야 할 것은 각자의 고유영역을 존중하고 협력해서 ‘통합된 하나’의 작품을 만들겠다는 각오와 자세이다. 금이 간 종이 좋은 음향을 낼리 만무한 것이다. 그것이 깨어질 때의 불협화음과 그 결과물에 대한 평가는 굳이 보지 않아도 짐작되고도 남는다.조경분야내 세분화가 진행되고 있다. 조경이라는 분야의 원래속성이 잡다한학문이라 조경에서의 세분화는 일면 분야의 발전적인 진화라는 의미로도 해석 가능하다. 조경의 관심분야가 너무 넓어서 실무에서나 학교에서나 정말로 ‘해야할 일,알아야 할 분야가 너무나 많다’는 것이 항상 우리의 불만이 되기도 한다. 장르로는 과학기술, 생태에서부터 예술까지, 대상으로나 소재로나 조경이 다루는 것이 너무광범위하다. 이는 조경 스스로 그 업역을 명확히 정의하기 어렵게 만들어서 자칫 인접분야에게는 조경이 하는 일이 ‘모두를 다루면서도 결과적으로는 별게 아닌’것처럼 보일 수도 있는 위험성이 있음을 의미한다. 다른 한편으로 조경가마다 각기 다른 철학적 사고와 지식으로 무장하고 다룸으로써 조경에 대한 논의의 시각을 다양하게 하고 심도를 깊게 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동시에 내포하고 있다. 이른바 generalist냐 specialist냐라는 논의가 여기에 또 대두된다. 여러 분야를 섭렵하면 서 하나로 아우르기 위해서는 generalist로서의 조경가의 자질이 요구되며, 하나하나 세부 항목별로 분석하고 해법을 제시하기 위해서는 specialist로서의 조경가가 필요하다. 전자가 옴스테드 이래 조경가가 점유할 수 있는 분야상의 이점이라면, 후자는 끊임없이 세분화되는 현실세계를 포괄한 학문적 속성상, 그리고 진화론적 발전단계상 발생될 수 밖에 없는, 그래서 조경에서도 외면할 수 없는 불가피한 부분이다. ※ 키워드 : 조경업, 조경의 변천, 조경의미래. 조경※ 페이지 : 122 ~ 125
  • 본지 독자가 선정한 올해의 조경인(제1회)
    -학술분야 / 김귀곤(서울대 조경학과 교수)(도시 생태복원기술개발주도, 조경의 새로운 영역 개척)G-7과제 연구책임자로서 도시지역의 생태계 조성기술개발을 주도, 도시환경개선에기여했으며 조경계획 및 설계에서 생태적 접근을 적극 확산시키는데 기여함으로써 환경생태분야에서 조경가의 역할과 위상을 제고했다 -산업분야 / 정영선(조경설계 서안(주) 대표)(조경설계수준 끌어올린 발로뛰는 디자이너)다수의 설계경기에서 당선되었으며 조경비평무크지「LOCUS』를 발간하는등 조경설계실무와 연구·이론·기술과의 접목을 시도, 다년간의 경험이 조경계에 전파되도록 하는데많은 힘을 썼으며 특히『환경과조경』에 ‘나의길 나의작품’연재를 통해 조경계에 큰 공감을불러 일으켰다. -정책분야 / 박인재(서울시청 조경과 계장)(시민과 함께하는 녹화운동 펼치니 살맛나요)서울시 생명의 나무 1000만 그루 심기 운동의 실무를 담당하면서 과로로 병원신세를 져가면서까지 계획을 추진하는데 디딤돌 역할을 하였으며 조경조례제정 등 서울시 녹지 및공원품질향상에 기여하였다. -특별상 / 민병갈(천리포 수목원장)(천리포수목원 육성, 한국식물의 우수성 세계의 입증)수십년간 천리포수목원을 육성 개발함으로써 우리식물의 세계화 및 외래식물의 토착화로 조경소재인 수목발전에 크게 이바지 했다. ※ 키워드 : 제1회 올해의 조경인※ 페이지 ; 107~111
  • 98조경계 10대 뉴스
    -98조경계 10대 뉴스 1.국내 조경업체 연쇄부도, 구조조정 본격화 2.국립공원관리공단 업무관장, 환경부로 이관 3.금강산 관광개발 막올라 4.본지 여의고 샛강 생태공원 좌담회 5.서울시 공원녹지확충 5개년 계획 결실 6.서울시 생명의 나무 1000만 그루 심기 본격 가동 7.여의도공원 개장 8.전주시 조경직 특별.공개 채용 9.제1회 한.중.일 조경 국제 심포지움 열려 10.조경 무크지 『LOCUS』창간
  • IMF 탈출을 위한 소자본 창업 유망사업
    불황속에서도 호황을 누리는 사업이 있다. 그렇다면 좋은 아이템을 가지고 새로운 사업을 시작해보는 것은 어떨까? 최근 각종 언론매체들은 무점포, 소호 등 적은 자본으로도 할 수 있는 여러가지 사업아이템들을 쏟아내놓고 있다. 과연 이중 나에게 맞는 사업아이템은 없을까하고 새로운 사업을 구상하는 조경인들도 있을 것이다. 따라서 본지는 조경분야와 관련이 있고 소자본으로도 접근할 수 있는 몇가지 아이템을 소개하고자 한다. ※ 키워드 : IMF, 창업 ※ 페이지 : 130-135
  • 금강산 관광개발의 바람직한 방향 ; 금강산 관광개발 이렇게 본다
    언제부터인가 금강산 관광개발이라는 가슴설레는 이슈가 전 국민적인 관심으로 떠오르며 연일 언론지상을 장식하고 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이에 대한 비판도 만만치 않으며 바라보는 시각 또한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과연 누구를 위한 금강산이며 누구를 위한 관광개발인가? 본지는 정치·경제·문화를 비롯, 실향민의 입장과 조경 등 다양한 측면에서 전문가들의 시각을 통해 금강산 관광개발의 이면을 들여다 보았다. ※ 페이지 : 151~155 ※ 키워드: 금강산, 좌담회, 전문가, 정재훈, 이휘윤, 동용승, 조웅규, 김신원, 금강산 관광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