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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공원의 새로운 가능성 ; 도시환경과 조각공원
최근에 새로 조성된 여의도공원에 조각물을 공모하는 신문공고를 보았다. 이 기사의 골자는 서울시로서는 설치비만을 제공함으로써 적은 비용으로 많은 조각작품을 설치할 수 있고, 조각가들에게는 자신의 작품을 소개하는 장소를 제공받을 수 있으며, 공원을 이용하는 시민에게는 다양한 볼거리를 충족시키고자 하는 흥미로운 발상으로 생각된다. 이를 통해 단편적으로나마 공원의 역할이 단순히 녹지의 제공과 휴식이나 운동기능에서 벗어나 예술성이 가미된 도시환경으로 변모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렇듯 환경조형물을 포함한 조각작품은 공원의 구성요소로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어 지자체들은 물론 개인에 이르기까지
조각과 관련된 외부공간구성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으며 근래들어 많은 수의 조각공원이 조성되고 있다. 따라서 조각공원에 대한 의미와 조경가의 역할에 대한 재정립을 통하여 바람직한 도시환경의 창출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누구라도 조각물을 만들 수는 있을 것이다. 그러나 어떠한 경우에는 조각가들보다 기술적으로는 더욱 정교하게 만드는 사람이 있다하더라도 우리는 이들의 작업을 예술품으로 인정하지 않듯이, 조각공원에 있어서 그 특성상 조경가의 역할 또한 최우선으로 존중되어야 할 것이다.
※ 키워드 : 황용득, 특별기획, 조각공원, 가능성, 도시환경, 조경가
※ 페이지 : 106-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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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공원의 새로운 가능성 ; 조각공원 조성의 역사와 의의
조각공원은 종교적 목적이나 역사적 인물을 찬양하기 위해 공공장소에 조성된 기념조형물들이 조각이 아니라 조상인 경우가 압도적으로 많을 뿐만 아니라 대형건물이나 공공장소에 세워진 이른바 환경조각이 예술적 기능보다 장식적 기능에만 봉사하거나 심지어 우리 나라에서도 시행하고 있는 ‘건축물장식법’ 이른바 1%법에 따라 구색맞추기 식으로 만들어놓은 작품들이 대중들에게는 큰 설득력을 지니지 못한 채 단지 장식적인 기능만 수행하는 것으로 그치고 있음을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조각공원은 자연과의 조화 속에서 휴식과 감상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그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는 추세이며, 특히 미술관처럼 밀폐된 실내공간이 아닌 개방적 자연 속에 조성된 조각공원에 놓여진 작품이 아름다운 풍경과 어우러질수록 도시의 정형화된 일상에 지친 대중들에게 하나의 청량제와 같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조각작품을 단순히 야외공간으로 옮겨놓는 것이 아니라 조각이 자연의 조건을 방해하지 않고 그것의 일부가 되고 또한 자연이 배경으로서 작품의 미적 가치를 잘 드러낼 수 있을 때 조각 공원은 도시공간이나 미술관에서 느낄 수 없는 새로운 미적 체험의 장이 될 뿐만 아니라 현대조각의 흐름을 훑어볼 수 있는 미술교육의 장소, 나아가 지역개발과 발전의 거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 키워드 : 최태만, 특별기획, 조각공원, 가능성 ※ 페이지 : 10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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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강보존의 과제와 대안 ; 지속가능한 동강의 관리방안
가능하다면, 기존의 관광진흥법에 근거한 관광지 유형의 하나로 관광단지, 관광지 이외에 생태관광지를 추가한 후, 생태관광지 조성계획의 내용을 기존의 관광지 조성계획 내용과 차별화하여 명시하고, 생태관광지 조성계획을 중앙정부가 승인하는 절차를 갖게 하는 것이 상기한 지속가능한 개발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최적의 대안이 아닌가 사료된다. ※ 페이지 : 142~145 ※ 키워드 : 동강보존, 지속가능한 관리, 관리방안, 동강, 관광진흥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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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강보존의 과제와 대안 ; 생태관광 도입에 의한 동강보존
생태관광 개발의 한계를 명쾌히 정의하는 것이 중요하다. 제한 혹은 한계설정은 지역과 지역주민에 대한 생물학적, 사회심리학적 수용력 설정뿐만 아니라, 보호지역의 관광 매력물에 대한 세심한 계획과 구역화를 포함한다. 여행 대상지에 접근할 수 있는 여행자 수에 한계를 두는 것은 자연환경뿐만 아니라 궁극적으로 지역사회와 관광객 자신에게도 유익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보존이 곧 편익으로 환원됨을 지역사회에 설득할 필요가 있다. 두루미가 찾는 곳이기에 철원의 쌀이 귀한 것과 동일한 이치다. 쉬리와 아리랑이 있고, 환경과 일치된 그곳의 삶이 있어 사람들의 발길이 동강으로 향한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 ※ 페이지 : 138~141 ※ 키워드 : 생태관광, 보존, 편익, 보호지역, 구역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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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강의 파괴실태 ; 래프팅, 포장마차 난립, 수변생태계 급속히 파괴
자연을 만끽하러 찾아온 시민들에게 무방비적 개방이나 지나친 행위규제 등 저급한 관광행태만을 강요하기 보다는 민·관의 협력하에 다양한 관광프로그램을 마련함으로써 동강의 비경을 함께 느끼고 공유하며 그 가치를 깨닫게 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야 할 것이다. 어류 산란기의 동강을 휘저으며 래프팅을 하지 않아도 강변무허가 포장마차에서 술을 마시거나 음식을 사먹지 않아도 동강을 느끼고 또 끌어안을 수 있는 길은 무한히 열려 있음을 많은 이들에게 알려야 하는 것이다. ※ 페이지 : 134~137 ※ 키워드 : 동강의 파괴, 관광프로그램, 규제, 환경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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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강보존의 과제와 대안 ; 동강, 그 진정한 가치는?
동강유역에 산재해 있는 자연생태계의 지질, 지형학적 구조와 생물 종다양성, 개별생물자원의 특성 및 자연경관의 수려함은 국내는 물론이요, 국제적으로도 극히 찾아볼 수 없는 대단히 뛰어난 경제적, 비경제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국내의 국립공원과의 생물다양성 비교에서도 상위에 해당하며, 세계자연유산의 기준 이상의 자연가치를 지니고 있다. 또한 수천년동안 이어져 온 선인들의 문화유산도 대단하다. 동강유역의 가치는 현세대보다 앞으로의 세대에 있어 더더욱 그 경제적 가치가 높아만 가고, 환경생태학적으로도 절실할 것이다. 환경파괴는 다름아닌 바로 우리세대에서 이루어졌다. 당면한 환경위기현실을 직시하고, 개발이 곧 경제성장이 아니라 환경훼손후의 경제적 부담이 수십배 이상 더 경제를 어렵게 만들며, 바로 우리들 자신의 건강에 직간접적으로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결과를 더 이상 수수방관해서는 안된다. ※ 페이지 : 128~133 ※ 키워드: 동강의 가치, 종다양성, 문화유산, 환경파괴, 한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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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마을 보전의 현황과 과제 -독일의 전통마을 보전
이런저런 사례들을 떠올리다가 독일에서 만난 산소호흡기 같은 장치와 연계될 듯한 것들을 몇가지 간추려 보았다. 옛 모습을 그대로 보전하는 일, 마을의 생활공간 기능을 회복하는 일, 현대화와의 조화, 그리고 경관보전을 통한 옛 모습의 보전 등.
-옛 모습을 보전하는 요건 : 원형(圓形)마을원형마을은 한정된 지역에서만 보이는 독특한 형태를 가진 마을이다. 이들의 보전에는 당연히 동그랗게 생겨먹은 원래의 형상을 유지하는데 초점이 맞추어질 것이다. 원형(圓形)마을의 원형(原形)을 보전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약간의 덧붙여지는 추가개발에 의해서도 기하학적 형상을 그대로 유지함에 있어서는 치명적인 원형훼손이라는 결과가 초래되기 때문이다.
-이농(離農) 극복을 통한 옛 모습 보전 : 에스토르프(Estorf)마을의 원형을 갖추는 것은 마을을 구성하는 제반 요소들이 각각의 용도에 따른 기능을 충실히 할 때 가능하다. 독일의 경우도 한때 이농현상이 두드러진 적이 있었다. 집이 그 기능을 하지 않고 있으면 자연으로 되돌아가게 되는 것은 자연의 이치이다. 농촌마을에 빈집이 늘어가고 관리가 되지 않은 옛 농가들은 재개발 내지는 개보수가 급히 요구되고 있었다. 에스토르프는 환경개선사업을 통하여 이를 훌륭히 극복한 경우이며 그 결과로 마을의 원형을 보전하게된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독일의 마을환경개선사업은 주민주도에 의해 사업목표가 세워지고 정부차원의 지원과 마을의 자구계획에 의해 수행된다. 여기에 전문가의 자문과 행정관청의 지원이 주민과 함께 삼각구도를 이루는 체계로 이루어진다. ’80년대초 에스토르프에서는 옛 마을을 중심으로 환경개선사업이 시행되었다. 마을광장을 새롭게 조성하여 옛날 창고로 사용되던 곳을 마을회관으로 개수하는 일을 비롯하여 차도위주의 광장을 마을광장으로 개조하였다. 이 사업에서 주목되는 일은 마을광장에 연이어 있는 옛 마을 중심도로 변의 빈 농가들을 살려가는 일이었다.
※ 키워드 : 독일전통마을, 원형마을, 에스토르프, 하멜른, 아른스베르크※ 페이지 : 13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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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마을 보전의 현황과 과제 -지속가능한 전통마을의 보전
-지속가능한 전통마을의 보전을 위한 조건전통마을의 고유한 체계는 약 5백여 년 동안 마을환경, 생활, 생산, 역사 문화 등의 유기적인 관계 속에서 유지되어 왔다. 그러므로 전통마을은 고착된 대상이기보다는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정주공간이기 때문에 ‘역사환경이라는 측면’과 함께 ‘농촌마을이라는 측면’을 동시에 고려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전통마을의 보전대상은 역사자원 외에 자연자원, 마을경관, 농경지 등을 포함해야하며, 전통마을을 독립된 개체로 파악하기보다는 그 시대의 환경조건과 생활양식 등이 관련되어진 조직체라는 차원에서 파악해야 한다.마을보전의 방향을 지속가능한 형태로 이끌어가기 위해서는, 새로운 작업을 강요하거나 기존 활동을 금지하는 등의 단순한 접근만으로는 만족할만한 결과를 기대하기가 힘들 것이다. 그러므로 기존에 발생하던 행동과 활동들을 존중하는 입장에서 이들의 발생확률을 변화시켜 새로운 행동으로 유도하고 기존 상태를 재조정할 수 있는 접근이 필요하다. 현재 대부분의 주민들은 심리적으로 의욕상실이 진행되고 있거나 이미 진행되어 있는 상태이다. 이의 재생을 위해서는 현 상태에 변화를 줄 수 있는 다양한 유형의 새로운 정적(正的) 및 부적(否的) 강화물들을 통해 강화(强化/reinforcement) 조건을 재정립해야 한다. 마을의 고유한 특성이나 속성들 중 소멸되거나 약화된 것은 재생하고, 현재의 부정적인 상태에 이르게 한 요인들을 제거하거나 약화시키는 작업도 병행되어야 한다.이러한 마을재생작업은 단순히 과거의 형상유지가 최선책이라기보다는 새로운 변화를 능동적으로 수용하여 적용할 수 있는 방안과 능력을 부여하는 작업이어야 하고, 주민들에게 마을가치와 마을보전에 대한 자부심을 부여하고 이에 참여하고 싶은 마음을 유발할 수 있는 작업이 되어야 한다. 이러한 주민의욕의 재생은 연쇄적인 강화작용을 유발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고, 특히 현실적으로 가장 어려운 ‘실천단계’에서 큰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 키워드 : 지속가능한 전통마을, 전통마을 보전※ 페이지 : 136~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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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마을 보전의 현황과 과제-전통마을경관의 현황과 보전관리 실태
전통마을과 같은 역사공간은 자연환경의 기반위에 선조들의 경험이 농축된 문화적 산물로서 우리는 물론 후손과 인류에게 의미있는 문화유산으로 존재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마을의 보존·관리방법은 그것이 담고 있는 경관상(景觀相)과 문화환경의 내용보다는 단위 건조물 위주의 물리적 요소를 보존하고자 하는 것에 치중하여 왔기에, 개체건조물 구성요소를 위주로 한 소극적인 보호 개념에서 벗어나 문화유산을 면적으로 보호하고 역사경관상의 보존권역을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마을경관상의 전통성 짙은 경관관리(문화재경관영향평가와 복원)를 통하여 문화유산에 대한 정체성을 높여주고, 취락환경에 풍토적 특징이 자연스럽게 감지되는 모습을 회복할 수 있으리라 생각해 본다. 즉, 전통마을 보존관리에서 문제되는 수많은 양상들을 경관문화재로의 인식 전환과 같은 경관관리적 접근으로 해결해보고자 하는 노력과 함께 보고, 듣고, 걷고, 만지고, 체험함이 가능한 소위 살아 숨쉬는 향토성 짙은 문화공간으로 재활시킴을 주문해 보고싶다.전통마을과 같은 중요민속자료나 사적지의 관리에 조경분야는 아직도 손이 덜 미치고 있어 전통 조경개념이 접목된 체계적이고도 전문성이 보장된 관리자 배치가 제도적으로 마련되어야 하겠다. 사유지의 재산권 보상, 세제혜택 확충, 훼손된 옛 유구의 발굴, 슬럼화되고 왜곡된 공간과 소재의 복원, 실생활이 가능하고 주민의 자긍심이 고취될 수 있도록 하는 정부당국의 정책 추진을 촉구해 보면서, 차제에 제대로 된 전통마을 경관상(景觀相) 되살리기를 위한 인식의 대전환이 문화 의식속에 자리잡게 되기를 기대해 본다.
※ 키워드 : 택리지, 풍수지리, 외암마을, 하회마을, 양동마을※ 페이지 : 126~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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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마을 보전의 현황과 과제 -전통마을의 형성배경과 보전가치
-전통마을의 형성시기와 배경조선총독부가 1930년대에 조사한 자료에 의하면, 형성 시기가 밝혀진 1천2백27개의 동성마을 가운데 5백년 전에 형성된 마을 수는 2백7개 정도이고, 3백년 이상된 마을이 6백46개, 1백년 이상 된 마을이 3백51개 마을이었다. 나머지 23개 마을은 1백년이 채 못되었다. 따라서 대부분의 동성마을은 조선조 이후에 형성된 것이라 할 수 있다. 더 자세한 검토를 해보면, 3백50년 미만에서 2백년 이전에 형성된 마을이 대상 마을 가운데 66%에 해당되는 것으로 보아, 지금까지 남아있는 동성마을은 대체로 임진왜란으로 폐허화된 마을을 다시 일구면서 형성된 것임을 알 수 있다. 다시 말하면 동성마을은 임란 이후 1백50년간에 주로 만들어진 셈이다. 동성마을은 조선조의 군현제도와 수령체제가 군현 이하의 지방행정 단위에 대하여 직접적인 통치수단을 갖지 못한 제도상의 모순과 운영상의 한계를 노리고, 지방의 호족과 사족들 그리고 벼슬자리에서 물러난 고급관료들이 촌락사회에 대한 실질적인 지배자로 등장하면서 형성되었다.
-전통마을의 문화적 가치자연스런 모듬살이로서 마을은 문화를 형성하고 전승하는 가장 기본적인 공동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마을 단위의 문화를 조사하고 연구하는 것이 각 분과 학문의 새로운 연구 경향이다. 전통마을은 우리 공동체 문화를 이해하는 세 국면으로 이루어져 있다. 하나는 전통지리로서 풍수적 입지조건이며, 둘은 사람들의 모듬살이로서 사회적 공동체이고, 셋은 거주공간으로서 취락의 형성이다.
※ 키워드 : 전통마을의 문화적 가치, 전통마을의 역사적 가치, 전통마을의 경관적 가치, 전통마을의 민속학적 가치※ 페이지 : 118~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