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 자이(출품명 : eco-stream)는 친환경 주거전략으로 생태와 문화의 그린네트워크를 구현한 점, 기존하천의 생태적 복원, 사람과 생물이 공존하는 여가공간 조성 등이 높이 평가되어 2007년 IFLA DESIGN AWARDS에서 최고상인 President Award를 수상하였다. 한편, 양주 자이는 2006년 Good Design 국무총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예로부터 대한민국의 산줄기는 1대간 1정간 13정맥으로 분류되었으며, 야촌천은 한북정맥의 소지맥인 천보산맥으로부터 흘러나오는 지류로, 천보산의 녹지와 수계를 이어받고 있어 ‘대지가 숨쉬고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산천의 흐름이 자연스러워야 하며 맥이 단절되어서는 안된다’는 전통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녹지와 그 수계가 유지되어야 했다.
이러한 관점에서 GS건설은 주거공간을 조성하면서 기존의 소하천을 생태적인 방법으로 복원하기로 하였으며, 양주 자이는 자칫 더러운 하천으로 전락해 버릴지 모르는 소하천인 야촌천을 생태와 지속성을 고려한 환경친화적인 하천으로 변경하고 「소생(자연에 손 내밀다), 체험(자연을 만지다), 동화(자연 속으로 들어가다)」를 컨셉으로 한 자연속의 주민 커뮤니티 공간으로 조성하였다. 풀, 나무, 바람, 물 등 자연소재를 그대로 이용한 야촌천의 친환경적 공간 조성은 이런 시대적 요구가 반영된 것이라 할 수 있다.
물길은 천보산맥으로부터 이어지며 단지를 통과하여 외부로 흘러가는 기존의 맥을 유지하고 있다. 이렇게 새로이 복원된 생태하천은 지역주민에게 좋은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있으며, 다양한 생물들에게는 그들만의 삶의 공간이 되고 있다.
양주 자이의 생태하천 복원은 크게 3가지의 의미를 가진다.
첫째는 천보산의 생태환경 복원으로써 새로운 패러다임의 친환경 주거전략으로 생태와 문화의 그린네트워크를 구현하는 것이고, 둘째는 물길을 만들어 환경적으로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E.S.S.D기법을 활용하여 사람과 생물이 공존하는 생태 여가공간을 조성하는 것이며, 마지막으로 숲, 나무, 생태하천 등을 디자인 모티브로 활용한 기존의 놀이공간에서 진일보된 생태, 문화, 체험이 어우러진 친환경 놀이공간을 조성하고 있다는 점이다.
자연에 가까운 생태하천의 조성과 함께 외면당하는 생태공간이 되지 않도록 주민의 이용성을 높이기 위해 여울을 활용한 도섭지를 조성하였고, 유지유량을 위한 수순환 시스템도 도입하였다. 또한 유수에 의한 세굴 및 홍수에 대한 침수 등에 대비한 나무방틀의 도입으로 안정성에 대한 배려까지 고려하였다. 시간이 지날수록 생태하천은 안정화되며 생활권 속에서 나름대로의 생태기반을 만들게 될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전원에 대한 이상을 가지고 있으며 여건만 된다면 복잡한 도심지를 벗어나 푸른 자연에 안기고 싶어 한다. 자연을 찾아 떠돌아 다니는 노마드(nomad)의 현상은 이런 현대인의 자연에 대한 욕구를 잘 보여주는 트랜드이기도 하다. 이러한 현대인의 트랜드를 반영하여 생태환경복원을 컨셉으로 조성한 양주 자이는 2006년 Good Design 국무총리상을 수상한데 이어 올해 국제조경가협회IFLA 디자인 어워드 최고의 상인 President Award를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박도환 · GS E&C 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