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주 : 서울시지방국토관리청
· 위치 :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 정지리 일대
· 규모 : 약 165,000㎡
· 설계 : 동부엔지니어링(주)(대표 김국일)
· 시공 : 신성건설(주)(대표 윤문기)
· 감리 : (주)삼안(대표 임종아)
· 준공일 : 2002. 12. ~ 2004. 12.
· 공사비 : 약 20억
· 사진 : 김태우 실장, c는 (주)동부엔지니어링
1973년 팔당댐이 준공을 하면서 생긴 수몰지역의 끝자락, 습지대가 형성되어 있던 이 곳이 최근 주변 생태를 탐방할 수 있는 습지 생태공원으로 조성되었다. 이 사업은 한강수계 상수원 수질개선 계획에 따라 팔당호의 수질 악화의 주범이던 경안천을 정화하기 위한 사업의 일환으로 시행되었다.
자연적인 형태를 그대로 보존한 가운데, 관람자들의 탐방을 위한 동선계획, 동선을 따라 심겨진 교목, 조류 관찰대 및 휴지통 등의 시설물 설치, 수생동물의 산란장소 제공, 일부 수생식물의 보식 등이 이루어 졌다.
자연을 만나다
관람자들을 적극적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목적으로 조성된 곳은 아니여서 이용화 프로그램이 활성화 되어 있지는 않으나, 공원의 입구에는 관람자의 증대에 따라 지역민들이 특산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퍼골러를 길게 설치하여 이벤트 마당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 놓았다. 실제 시민들이나 인근 주거민들이 목적을 가지고 찾아보기에는 공원의 접근성이 떨어지지만, 도로와 접하는 곳에 위치하고 있어서 차를 타고 지나던 사람들이 입구에 서있는 커다란 안내석을 보고 잠시 들러 보는 이용행태를 발견할 수 있다. 자연속의 한적함을 즐기기 위한 장소로서 적합하므로 낮 시간대 연애장소로도 좋지 않을까 싶다.
관람자 동선, 탐방 시설
공원으로 조성되기 전에는 사람이 접근하기 힘든 지형적인 조건이었으나 목교와 관람데크, 동선의 바닥 포장을 통해 습지원의 편안한 관람을 돕고 있다. 동선은 공원부지의 주변을 크게 돌아보는 것으로 계획되었으며, 둑방길과 연계되어 있다.
수리분석을 실시하여 유속이 작은 곳, 혹은 유수와 관련 없는 곳을 찾아 식재의 적정위치를 선정하였으며, 관람동선 주변으로 작은 그늘이나 경관 기능의 교목도 일부 심겨졌다.
조류 관찰대는 관람자를 노출시키지 않고 조류의 생활을 방해 받지 않도록 제작되었으며, 주변에 벤치 등의 휴게 시설물을 설치하여 쉼터 및 사색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였다. 시설물들은 주변 환경과 어울리도록 목재가 이용되었다.
생태의보고
가마우지, 천둥오리, 물닭새, 왜가리, 휘파람새 등 조류와 가시납지리, 납자루, 메기, 모래부지, 밀어 등의 각종 수생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는 곳으로, 이들의 생태계를 보존하기 위한 산란장소를 제공하고, 횃대 등을 설치하여 조류들이 잠시 쉬도록 하거나, 이를 통해 관람자들의 조류 관찰이 용이하도록 하고 있다. 일부에는 부도를 조성하여 습지대의 정화 기능도 높이고 경관성도 향상시켰다.
공원으로 조성되기 전 일부가 주거민들의 농작지로 사용되던 곳이라 단기적으로 지역민들의 불만이 예상되었으나, 조성 후에는 환영하는 분위기라는 전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