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티아고의 중심지인 우에야스 아르테스Huellas Artes에 흩뿌려진 화려한 색조의 향연은 사람들의 발자국을 산티아고 시의 예술적 궤적으로 탈바꿈시켰다. 시민과 관광객들은 산티아고 다운타운의 활력 있는 문화 지구인 베야스 아르테스Bellas Artes 지하철역을 끊임없이 스쳐 지나가며 거대한 흐름을 만들어낸다. 우에야스 아르테스는 바로 이러한 인파를 바탕으로 가동되는 문화적 엔진이자 완전히 개방된 외부 공간을 새로운 방식으로 사용하기 위한 매개 공간이다. 이 프로젝트는 특별한 기능이 없던 지하철역 광장에서 추진되었다.
지하철역으로 끊임없이 몰려드는 인파 속에서 광장을 다양한 행위를 유도하는 일종의 촉매로 재생시키는 것이프로젝트의 핵심 아이디어였다. 프로젝트에 사용된 재료는 폴리에틸렌으로 코팅된 다양한 크기와 색상의 면 테이프밖에 없다. 이 재료는 의복, 즉 이미 존재하던 공간 위에 덮이며 주어진 구조의 새로운 공간적 가능성을 열어 보이는 광장의 옷과 같은 것이다. 이렇게 새로 제시된 공간에는 셀카 월selfie wall과 예술가를 위한 곳이 있고 노점 자리, 화살표, 벤치 등 다용도로 활용될 수 있는 만남의 지점들이 있다.
Design 100architects
Client Metro Cultura Santiago
Location Merced Rd. Mosqueto Rd. Santiago, Chile
Area 744m2
Completion 2014. 5. 22.
Photographs Ines Subtil(subtilography.com)
100아키텍츠(100architects)는 2013년 중국 상하이에 설립된 건축도시설계사무소로 마르시알 헤수스(Marcial Jesus), 마달레나 살레스(Madalena Sales), 파블로 후이카(Pablo Juica)가 공동 대표로 있다. 현재는 상하이와 칠레의 산티아고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가로 설계와 도시적 개입에 중점을 둔 프로젝트에 관심이 많으며 사람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역동적 공공 공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 디자인과 리서치 중심의 실무를 넘어 완공된 프로젝트에서 벌어지는 활동을 촬영하고 이를 온라인 방송 시스템을 통해 공유하며 아이디어를 나누는 활동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