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의 쉔바이데Schöneweide 지역에 새로운 유치원을 건설할 당시 외부 공간의 개념을 결정하는 것은 프로젝트 전반에 걸쳐 매우 중요한 문제였다. 이 프로젝트는 새롭게 유치원 건물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화재대피 장치를 마련하려던 계획이 야외 공간의 중심축이자 포용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시설로 발전한 것이다. 그 결과 탄생한 조형적 성격의 램프는 필수적인 화재 대피 장치의 역할뿐만 아니라, 유치원의 내부와 외부의 놀이 공간을 이어주는 편리한 연결 통로로서의 기능도 함께 담당한다. 덕분에 휠체어를 사용하는 어린이들을 비롯한 모든 어린이들이 ‘같은 통로’를 통해 건물과 외부 놀이 공간 사이를 드나들 수 있게 되었다.
야외 공간의 북쪽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이 램프는 공간의 영역을 명확하게 규정하는 한편, 도로와 유치원공간을 확실히 구분 짓는다. 램프를 프로젝트의 중심 요소로 활용함으로써 원래의 정원에서 주변부를 차지하던 공간의 잠재력을 끌어올려 외부 공간의 효용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조형성 강한 램프는 유치원 건물 2층을 정원과 연결시키면서 외부 공간을 두배로 늘려주는 효과를 주고, 원래 소규모 정원을 구성하고 있던 공간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램프는 두 개 층을 아우르며 모든 놀이 시설을 한 공간에 모으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Architect Behles & Jochimsen Architects
Client Borough of Treptow-Köpenick, Berlin
Location Berlin, Germany
Area 3,600m2
Planning 2004~2005
Completion 2007
Commission Type Competition 1st Prize
Photographs Hanns Joost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