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에 인공적인 요소를 활용하는 방식은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다. 이 방식은 자연 경관을 모사하려는 시도에서 출발했는데, 영국 풍경화식 정원English landscape garden이 그 전형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18세기의 정원은 의도적으로 자연과 인공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드는 경향이 있었다. 대상에 대한 모방 및 변형, 독특한 문화적 요소, 공간에 대한 내러티브는 새로운 공간 정체성을 형성했다. 로즈마리 트로켈Rosemarie Trockel과 캐서린 베나르트Catherine Venart와의 협업 프로젝트인 독일 뮌헨의 반데켈테레지엔회에Bahndeckel Theresien höhe는 이러한 오래된 전통을 따랐다. 반데켈테레지엔회에의 설계 개념은 현대 도시 경관에서 이루어지는 추상화, 모방, 복제에 대한 탐구에서 시작했다.
반데켈bahndeckel, 즉 글자 그대로 ‘철로의 덮개’인 대상지는 새로 건설된 인접한 주거 단지와의 연결을 위해 지하철 노선 위에 구축되었다. 반데켈(철로 덮개)은 그 아래를 지나가는 철로의 형태대로 조성되었으며 밝은 오렌지색 범퍼가 가장자리를 에워싸고 있다. 인근 주택 단지 앞쪽에는 독일의 사질 지역에 자생하는 소나무가 깔끔하게 열식되어 공원의 경계를 이룬다. 공간이 점점 넓어지는 북쪽에는 소나무가 불규칙하게 식재되었다. 반데켈은 모든 방향에서 접근하기 쉽게 설계되었으며 이 지역의 건물 밀도를 완화한다.
Collaboration Rosemarie Trockel, Catherine Venart
Client City of Munich
Location Munich, Germany
Area 16,800m2
Planning 2003~2008
Completion 2010
Commission Type Competition 1st Prize
Photographs Hanns Joost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