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킬렌은 다양한 민족의 사회 구성원이 거주하는 코펜하겐 뇌레브로Nørrebro의 도시 공원이다. 이곳은 덴마크 수도에서 가장 역동적이고 다문화적인 구역 중 하나이면서 폭동과 길거리 폭력이 잦기로 악명 높기도 하다. 공모전은 지역의 사회적 이슈를 환기하는 공원을 구상할 것을 요구했다. 수퍼킬렌의 최종 설계안은 이민과 관련한 갈등을 새로운 맥락에서 해석recontextualize하고 이를 자극하지만 동시에 이주자 사회의 다양성을 기념함으로써 고유의 정체성을 가진 새로운 공공 공간을 창조했다.
해외의 이국적 장식품folly을 수집하고 활용하는 아이디어는 전통적인 영국 풍경화식 정원English landscape garden의 핵심 디자인 원리다. 영국식 정원은 정원에 활용한 오브제를 통해 소유자의 개성과 정체성을 투영한다. 수퍼킬렌은 다문화적인 뇌레브로 지역 사회를 상징하는 아이콘이 되고자 했다. 문화적인 차이와 이와 관련한 갈등을 노출시키는 작업이 설계의 핵심이었다. 수퍼킬렌의 해외 오브제 컬렉션은 서로 관련이 없어 보이는 다양한 오브제가 모여 하나의 ‘장관’을 이룰 수 있음을 보여준다. 지역 주민들이 직접 선택한 수퍼킬렌의 오브제는 공원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정체성을 표현하며 그들의 출신 배경을 덴마크의 공공 공간에 투영하고 통합한다. 수퍼킬렌은 이주자 사회에 대한 현대적인 개념을 외형적인 형식으로 드러냈으며 디자인에 있어서 대중 참여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Collaboration Bjarke Ingels Group, Superflex
Client City of Copenhagen and Realdania
Location Copenhagen, Denmark
Area 27,000m2
Planning 2008~2010
Completion 2012
Commission Type Competition 1st Prize
Photographs Iwan Baan, Mike Magnussen, Hanns Joosten, Jens Lindh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