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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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名品의 꿈: 광교신도시와 호수공원 국제설계공모
Dream 1. 광교, 대한민국 신도시 개발의 모델을 꿈꾸다경기도, 수원시, 용인시, 경기도시공사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광교신도시는 중앙정부가 아닌 지방자치단체에 의해 건설되는 국내 최초의 지방분권형 신도시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그동안 분당과 일산 등 1기 신도시를 비롯해 서울 외곽을 따라 많은 신도시들이 건설되었지만 대부분 자족능력이 부족하여 서울의 베드타운이란 오명을 받아왔기 때문에 새로 개발되는 광교신도시는 그동안의 신도시 개발사례와 다른 패러다임을 발견할 수 있길 기대하는 것이다.이런 전례를 답습하지 않으려는 듯 광교신도시는 일터, 삶터, 쉼터가 완벽하게 어우러진 자족형 도시를 비전으로 하고 있다. 즉 주거기능뿐만 아니라 업무, 행정, 상업, 연구 등 복합적 기능을 갖춘 새로운 신도시 유형을 제시하고, 나아가 대한민국 신도시 개발의 모델이 되겠다는 야심찬 목표까지 세운 상태다. 이를 위해 ‘활기가 넘치는 다기능 복합도시’, ‘정감이 샘솟는 고효율 압축도시’, ‘자연이 살아숨쉬는 고품격 웰빙도시’ 등 세 가지의 개발 컨셉을 도입했다.한편, ‘광교명품신도시’라는 이름에서 보이는 것처럼 스스로 명품신도시임을 강조하고 있는 이 도시의 가장 큰 특징은 지금까지 건설된 어느 신도시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높은 녹지율과 가장 낮은 인구밀도를 자랑하는 점이다. 광교신도시의 녹지율은 41.4%로 분당 28.9%, 일산 22.5%, 판교 30.1%, 동탄 25.2% 보다도 월등히 높은 반면 1㏊당 인구밀도는 68.7명으로 분당 198명, 일산 169명, 판교 95명, 동탄 134명 보다 훨씬 낮다. 명품의 의미가 다른 것과의 차이가 두드러질 정도의 뛰어난 것이라고 본다면 광교신도시가 가진 이러한 요인들은 명품신도시라 불릴만한 어느 정도의 설득력을 가진다고 하겠다. 설령 그것이 마케팅을 위한 수사어구에 그치고 만다 해도 적어도 앞서 건설된 신도시와의 차이는 확연하니 말이다. Dream 2. 호수공원, 수변형 도시공원의 미래상을 꿈꾸다이렇듯 명품이 되고자하는 광교신도시를 더욱 빛나게 할 특화전략은 바로 원천저수지와 신대저수지 2,043,858㎡에 들어설 광교호수공원. 단순히 면적으로만 비교해도 일산호수공원의 2배가 넘는 규모로 국내외 신도시에서 쉽게 찾아보기 어려운 대형 수변공원이 될 전망이다. 국내 조경설계 공모로는 최초로 ‘RFQ(Request for Qualification, 참가의향서)’ 방식이 도입되어 7월 25일까지 제출받은 참가의향서를 평가해 8인(또는 팀)의 지명초청자를 선정했는데, 이를 토대로 발모리 어소시에이츠(Balmori Associates), 그로스 맥스(GROSS. MAX.), 스탠 알렌 아키텍트(Stan Allen Architect), WRT(Wallace Roberts & Todd), 가원조경기술사사무소, 신화컨설팅, 조경설계 서안, 필드 오퍼레이션스(Field Operations)+그룹한 등 국내·외 8개사가 최종 초청되었다. 치열한 경쟁과 많은 논의와 고심을 거친 심사를 통해 이 공원의 최종안으로는 신화컨설팅이 제출한 ‘Urban Reservoir’가 선정되었다. 신도시의 개발로 인해 도시 바깥에 있다가 한 순간에 도시의 중심에 놓이게 된 저수지의 변화에 주목한 이 작품은 ‘Urban levee’라는 특징적 장치를 통해 ‘도시와 저수지(공원)가 어떻게 만나고 소통할 것인가’, 또 ‘광교신도시 내에서 호수공원은 어떤 역할(작용)을 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의 해법을 보여줬다. 강한 디자인적 제스처는 아니었지만 과거 공원이란 것이 없던 시절부터 휴식과 모임의 장소가 되었던 제방의 기억을 가져와 도시의 일상과 이벤트를 수용하는 도시제방으로 재탄생시킨 점, 비록 도시라는 물리적 환경의 변화가 있으나 생산인프라이자 공동체의 장이었던 저수지의 본질적인 의미는 그대로이며 단지 이 변화에 대한 대처가 디자인이라는 전제는 대담하기까지 하다. 하지만 두 개의 호수가 가진 땅에 대한 기억과 산수를 가까이했던 우리의 전통적 삶의 방식을 이어받고 있다는 점에서 한국적 정서와 문화적 맥락을 잘 해석한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공모전은 끝났지만 이 공원이 도면이 아닌 실제 완성되기까지는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호수공원 주변의 토지이용계획을 살펴보면 원천 저수지 주변부를 따라 비즈니스 파크와 컨벤션센터, 파크센터 등 여러 기능의 주변 계획들이 포진하고 있다. 앞으로 실시 설계 과정에서 이 계획들과 어떻게 조율하느냐에 따라 공원의 성장 및 발전가능성이 크게 달라질 것이다. 또한 앞서 선정된 광교신도시 근린공원의 당선작과의 연계도 당연 고려해야 함은 물론이다.
광교신도시 호수공원 국제설계공모
International Design Competition for Gwanggyo Lakeside Park, Suwon, Korea 지난해 12월 8일 경기도와 수원시, 용인시, 경기도시공사가 주최한 ‘광교신도시 호수공원 국제설계공모’의 심사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광교신도시의 자연적·문화적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는 세계적 수준의 호수공원을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된 이번 공모전은 1단계 국제지명초청 방식으로 진행되었으며, 국내 조경설계 공모로는 처음으로 참가의향서를 제출한 업체를 대상으로 초청작가가 선정되었습니다. 국내외 8개 업체가 지명초청작가로 선정된 가운데 당선작으로는 1등에 신화컨설팅이 제출한 ‘Urban reservoir’가, 2등에 필드 오퍼레이션스와 그룹한이 제출한 ‘8randscapes’가, 3등에 조경설계 서안이 제출한 ‘Ribbon 55 & Community 76’이 선정되었습니다. 1등작은 도시의 외곽에서 머물렀던 호수를 도시의 중심이자 푸른 심장으로, 더 나아가 도시의 다이나믹한 삶으로 작동하는 호수공원의 역할을 강조해, 땅이 가진 고유한 가치와 문화적 기억을 모티브로 ‘Urban levee’와 ‘둠벙(물이 마르지 않는 작은 웅덩이)’이라는 단어를 사용해 호수공원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본지는 당선작 및 초청작을 소개하고, 더불어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광교 신도시 및 호수공원에 대한 취재노트와 이번 공모전 출품작에 대한 조경비평도 함께 수록했습니다. 1st Prize Winner Urban Reservoir _ (주)신화컨설팅 2nd Prize Winner 8 Landscapes _ Field Operations + (주)그룹한 어소시에이트 3rd Prize Winner Ribbon 55 & Community 76 _ 조경설계 서안(주) Submitted Works Serene Vitality _ (주)가원(+ (주)동심원 + (주)삼우건축)Two Lakes _ Balmori AssociatesGwanggyo Lakeside Park _ GROSS. MAX.Gwanggyo Pier Lakeside Park _ Stan Allen ArchitectJourney of Water _ WRT 자세한 내용은 본지 2009년 1월호(통권 249호) 78~130면에 수록되어 있습니다.
광교신도시 호수공원 국제설계공모 심사평
광교신도시 호수공원 국제설계공모에 (주)신화컨설팅이 제출한 “Urban Reservoir”가 당선작으로 선정되었다. 이 작품의 강하면서도 시적인 디자인 비전은 우리가 잃어버린 경관과 장소-도시적 저수지-의 가치를 재발견하는데 토대를 두고 있다. 이 작품은 광교신도시의 생태, 자연, 지속가능한 미래에 대해 새롭고 신선한 접근을 보이고 있으며, 이러한 과정을 통해 전반적인 경관의 틀과 문화적 프로그램 및 공간을 제시했다. 이 작품은 광교 주민들에게 매우 깊은 문화적·사회적 의미를 부여해 줄 것이다.심사위원회는 특히 이 작품의 폭넓고 다양한 아이디어-저수지 제방과 둠벙(마르지 않는 연못)의 전통을 잇는 “강한 내러티브”와 공간 전반에 편재한 섬세한 공공공간-를 높이 샀다.두 호수의 처리에 대한 심사위원들간의 토론은 열정적인 논쟁을 낳았는데, 각 호수를 차별적으로 다룬 점?하나는 조용하고 고요한 반면, 다른 하나는 보다 도시적이고 공적이며 복잡한?은 대상지의 지역적 조건에 매우 창조적이고 민감하게 대응한 특징이라고 평가받았다. 원천저수지 서측 호안에 복잡하게 휘어지며 나란히 가는 다층적인 동선 패턴을 특징적으로 설계하였는데, 이는 여러 심사위원들로부터 논쟁적인 설계 아이디어라는 평가를 받았다. 심사위원회는 이러한 설계 요소가 일부 조정된다면 더 적절한 계획안을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았다. 하지만 일부 심사위원들은 이러한 동선이 보여주고 있는 호수와의 입체적 관계가 수변에 매우 풍요롭고 생산력 넘치는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보기도 하였다.요약하자면, 심사위원회는 대상지의 자연적·문화적 과정을 존중한 이 작품의 설계 아이디어를 매우 높게 평가했다. 이 작품이 보여주는 공원의 모습은 광교신도시와 한국은 물론 국제적인 관심과 즐거움을 제공할 수 있는 새로운 한국적 도시공원의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다.
CRITICISM 조경비평: 공원이라는 굴레
광교신도시 호수공원 국제설계공모 읽기2008년의 국내외 조경계를 뜨겁게 달군 광교신도시 호수공원 국제설계공모가 막을 내렸다. 4백만 불에 가까운 파격적인 설계권이 걸렸던 이 국제 공모는 두 가지 측면에서 우리의 관심을 집중시킨다. 첫째, 성공적인 설계 공모의 필요조건인 디자이너와 심사위원의 구성이 동시대 조경의 압축 파일을 연상시키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개최된 국제 조경 설계공모로는 처음으로 RFQ(Request for Qualification) 방식을 채택해 국제적 명성과 설계 성과를 지닌 여러 팀과 국내의 대표적 사무소들이 지명 초청되었다. 심사위원들의 면면도 초청 디자이너 못지않았다. 그러나 화려한 스타 캐스팅과 치열한 경쟁이 주는 흥미보다 더 중요한 관전 포인트는 이들이 설계를 대하는 태도와 그간 생산해 온 작품의 스펙트럼이 현대 조경의 쟁점을 모두 포괄할 만큼 폭 넓다는 점에 있다. 랜드스케이프 어바니즘의 개척자 제임스 코너가 이끄는 필드 오퍼레이션스(Field Operations)와 맥하그의 생태주의 정신을 잇고 있는 WRT 사이의 긴장, 두꺼운 2차원(Thick-2D) 개념을 통해 랜드스케이프와 건축을 관통하는 설계 논리를 펼쳐온 스탠 알렌 아키텍트(Stan Allen Architect)와 시적 경관을 화두로 삼아 온 신낭만주의자 일코 후프트만(Eelco Hooftman)의 그로스맥스(Gross. Max.) 사이의 대립, 리서치 중심적 설계를 전개해 온 발모리 어소시에이츠(Balmori Associates)의 아젠다, 그리고 이들과 연합하거나 맞선 그룹한, 가원(+동심원+삼우), 서안, 신화의 전략은 동시대 조경의 복잡한 지형을 압축적으로 노출시켜줄 것이라는 기대를 낳는다. 이번 공모는 공원의 탈출구를 새롭게 여는 설계 태도나 접근 방식이 생산될 수 있는 필요조건을 갖추고 있는 것이다. 위의 첫 번째 쟁점이 공원 자체보다는 공원을 구축하는 매개체로서의 설계에 관한 것이라면, 두 번째 쟁점으로는 공원의 이념 또는 좌표를 꼽을 수 있을 것 같다. 즉 광교신도시 호수공원 국제설계공모에 오버랩되는 또 다른 비평적 논점은 이번 사이트의 성격이 공원의 동시대적 역할, 그리고 공원과 사이트의 역학 관계에 대한 풍성한 고민을 초대하고 있다는 점에 있다. 새롭게 개발되는 신도시라는 컨텍스트, 광교 전체의 공원녹지 네트워크, 원천저수지와 신대저수지의 장소성과 지역성 등은 신도시의 공원, 대형 공원(large park), 공원과 사이트 특정성(site-specificity), 공원의 장소성 등과 같은 논쟁적 주제에 대한 설득력 있는 해법을 요청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이슈는 설계 지침에서도 이미 명백하게 제시된 바 있다. 설계지침서의 설계 방향 및 설계 과제 항목은 신도시에서 대형 공원의 위상과 역할―“도시의 자연적․문화적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는”(6쪽), “도시 구조 및 조직과 소통하는 도시 인프라스트럭처로서의”(6쪽) 공원―을 강조하고 있으며, “환경적으로, 경제적으로, 사회적으로 지속적인 발전이 가능한 공원”(7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또한 “한국 도시 공원 문화의 특성과 지역의 문화적 자원을 반영”(7쪽)하고 “대상지가 지니고 있는 장소성, 역사성, 자연성에 기반”(7쪽)을 둔 공원을 지향하고 있다. 그리고 “일상적이고 시민친화적”인 “도시 문화의 역동적 생산장”(7쪽)을 공원의 기능으로 설정하고 있다. 즉 광교신도시 호수공원에는 도시와 대비되는 녹색 안식처라는 센트럴파크표 이념보다는 도시와 소통하며 도시 성장의 거점이 될 수 있는 공원, 그리고 사이트의 특성과 장소성이 용해된 공원이라는 좌표가 설정되어 있는 것이다. 여덟 팀의 제출작이 이러한 과제를 어떠한 방식으로 다루었는가에 우리의 관심이 모이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다.
국립생태원 건립사업 마스터플랜 설계공모
환경부는 충청남도 서천에 건립할 국립생태원 건립사업 마스터플랜 설계공모 심사결과, 당선작으로 (주)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가 제시한 “생명의 맥박(Vital Pulse)”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공모에는 당초 12개 업체가 참가등록을 하였으나, 최종 6개 업체에서 작품을 제출, 심사를 통해 4개 작품을 선정하였다. 국립생태원 건립사업은 생태계 변화에 관한 체계적 연구 및 살아있는 생물종 보전·증식 등 기후변화 전반에 걸친 국가차원의 적극적 대응을 위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99만8천㎡부지에 국비 3천4백억원이 투자되는 대형 프로젝트로 오는 7월 착공에 들어가, 2011년 말 완공될 예정이다. 당선작 생명의 맥박(주)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손명기, 박도권, 권순우)계획개념지금 이 순간 하루 100여종, 연간 3만 여종의 동식물들이 지구상에서 사라지고 있다. 이대로라면 다음 세대에는 이 모두를 박물관, 또는 이야기로만 만나게 될 것이다. 자연에 대한 개발이 성장이라고 믿었던 시기에, 우리는 어쩌면 더 많은 것을 잃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지금 우리에겐 새로운 삶의 패러다임이 요구되고 있다.이제, 새로 건립되는 국립생태원은 인간 중심에서 생명 중심으로, 성장 중심에서 지속가능성으로, 보이는 것에서 보이지 않는 것의 가치까지, 자연과 삶에 대한 우리의 의식 전환뿐만 아니라 미래 세대를 위한 생태 교육의 새로운 터전이 될 것이다. 위치 _ 충청남도 서천군 마서면 도삼리 외 4개리 일원지역지구 _ 특정지구단위계획구역대지면적 _ 998,000㎡시설용도 _ 문화 및 집회시설, 교육연구시설 건축면적 _ 31,082.75㎡연면적 _ 43,996.45㎡주요시설 _ 방문자센터, 실내생태관, 미래생태 연구소, 멸종위기 동식물센터, 에코과학 교육센터 등
제주 서귀포 혁신도시 도시기반시설 조경설계공모
The Design Competition for Jeju Innocity Land Development 당선작바름모루(주)채움(대표 김병채)+김아연+최정민 대한주택공사는 9개 기관의 이전에 따른 교육과 관광이 어우러진 국제교류의 중심이자 교육연수의 장소로 조성 및 계획되고 있는 “제주 서귀포 혁신도시”의 도시기반시설 공원녹지를, 친환경적인 자연요건을 바탕으로 제주도 서귀포지역의 경관과 환경의 중심이 되며, 혁신도시로서 참신성과 장소성을 고양할 수 있는 혁신도시 내의 녹색심장으로 조성코자 조경설계공모를 개최, 지난 2008년 11월 (주)채움조경기술사사무소의 “름모루”를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하였다.-편집자 주- 99개의 뜰과 1개의 숲이 만드는 공원서귀포 경관은 이 땅의 시간적, 문화적 집적체이다. 바름모루(바람부는 언덕)의 토지이용 패턴, 감귤밭, 돌담, 방풍림은 바다 바람에 적응하면서 사람과 자연이 변화해 온 과정을 전해준다. 99개의 뜰은 이 땅의 문화적 내러티브이다.이는 이곳이 돌담, 방풍림으로 구획된 감귤밭이었다는 기억을 드러내면서 바닷바람을 막아주는 공간적 틀이다. 99개의 뜰은 이 땅의 자연적 특징과 변화 과정을 체험하고 시적 감수성을 자극한다. 99개의 뜰은 도로에 의해 나뉘어진 공원을 하나로 결합하게 한다. 하나된 큰 공원은 이 땅의 역사를 알리고 지역에 새로운 생기를 불어넣어 미래와 연결할 것이다.
행정중심복합도시 첫마을 사업 도시기반시설 조경설계공모
The Design Competition for First Town Land Development in M. A. C. 당선작Zipping Edge(주)엘(대표 박준서) 대한주택공사는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을 선도하는 ‘첫마을 사업’의 상징성을 고려하고 자연이 살아 숨쉬는 환상도시에 부합되도록 첫마을 사업의 생태잠재력을 극대화하여 행복도시의 Green Landmark 이미지를 부여하고, 우리나라 고유의 ‘뒷동산’을 테마화한 인간과 자연중심의 문화적 자연 경관구조를 가진 문화교류의 장을 조성코자, “행정중심복합도시 첫마을 사업”을 대상으로 도시기반시설 조경설계공모를 진행하여, 지난 2008년 11월 (주)엘의 “Zipping Edge"를 당선작으로 선정하였다.-편집자 주- 계획 목표지속가능한 아름다운 자연 자연경관친화도시 - 첫마을의 생태잠재력을 극대화한 행복도시의 첫관문 및 생태도시 이미지 부여 - 공원내 보존녹지를 활용한 생태학습, 레크레이션, 운동공간 등의 설치로 그린 랜드마크 공간조성 - 기존식생 및 원지형을 활용한 조경시설 및 보행동선 조성 활기찬 외부커뮤니티 공간 역동적 문화경관도시 - 뒷동산의 테마구현을 통한 한국성 있는 공간으로 말모이, 문화예술특화거리와 상호교류의 장 - BRT 복합커뮤니티지역을 연계한 생활가로에 공공디자인 적용으로 활기찬 문화예술특화거리 - 역사공원내 말모이유적을 활용한 특화설계 이웃과 함께 사는 도시 탈중심과 비위계성의 시범도시 - 유니버설 디자인(Universal Design) 도입을 통한 건강하고 안전한 도시환경 조성 - 범죄예방환경설계(CPTED)의 개방적, 미적, 환경친화적인 계획기법 제시 - 자생적 유기체로의 공원 조성을 위한 유비쿼터스(Ubiquitous) 기술의 적용
박윤진․김정윤_오피스박김
시작하며 이번에 신설한 “조경가 인터뷰” 코너는 지난 8월에 출간된 『봄, 디자인 경쟁시대의 조경』에 쓴 “조경가 리뷰에 앞서”란 글의 후속 기획이다.의도는 단순하다. 이제 조경가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자는 것이다. “조경의 시대”가 단지 듣기 좋은 레토릭이 아니라면, 조경의 시대를 구가하고 있는 조경가들에 대해서 다양한 시선을 바탕으로 이야기하는 문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그러자면 뭔가 이야기할 꺼리가 미리 좀 있어야 할테니 그걸 잡지에서 해보면 어떨까 싶은 것이다. 담고자 하는 내용은 이렇다. 특정 조경가의 중요 작품에 대해, 특징과 경향, 작품을 빚어낸 생각에 대해, 때에 따라서는 설계 어휘와 방법론, 프로세스, 미학관 등등에 대해, 가능하다면 설계 철학에 대해서까지 이야기해볼까 한다. 물론 이 모두를 다룰 수는 없을 것이다. 어떤 조경가는 작품의 경향에 대해, 어떤 이는 대표작 위주로, 또 다른 조경가는 무난하지만 재미 없는 소개 수준에 그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행간을 읽어주는 눈 밝은 독자들에 의해서, 더 나아가서 담겨 있는 내용을 바탕으로 새로운 해석을 덧붙여 의미를 생산해내는 창조적인 독자들에 의해, 조경가에 대한 담론으로까지 나아갈 수도 있지 않을까 꿈꿔본다. 소개하는 방식은 인터뷰를 바탕으로 한 정리가 기본 포맷이 될 것이다. 조경가를 만나 그(들)의 생각을 옮겨보자, 이것이 기본적인 생각이다. 다만, 가급적 짧은 질문과 답변의 형식으로는 진행하지 않으려고 한다. 단답형으로 묻고 답하는 방식은 가독성도 떨어지고 질문과 대답이 겉돌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어쨌든 형식을 실험해가며 최대한 조경가들의 육성을 담아보려고 한다. 그들에 대한 담론은 결국 그들의 목소리에서 시작될 테니까 말이다. 묻고 답하는 방식을 피하되 육성을 담을 수 있는 어떤 묘수가 있을지는, 몇 회에 걸쳐 찾아볼 생각이다(초반에 소개되는 분들에겐 양해를 부탁드릴 수밖에). 참고로 이번호는 몇 가지 키워드에 대해 풀어서 질문을 던져 놓고, 그에 대한 실마리가 담겨 있는 답변을 재구성해 소개하는 방식을 취한다. 그렇다면, 어떤 조경가를 선정할 것인가의 문제가 남는다. 가장 중요하면서 어려운 대목이다. 사실 그 문제가 해결이 안돼서, 앞에서 언급한 책의 큰 주제가 “우리시대의 조경가”에서 “설계공모 리뷰”로 선회되었으니, 선정 기준의 난감함은 정말 큰 벽이 아닐 수 없다. 그런데 의외로 쉽게 해결책이 찾아졌다. 얼마전 열린 “광교신도시 공원 특화 컨셉 디자인 공모 시상식 및 세미나”에서, 심사위원장을 맡았던 이규목 교수가 기분 좋은 목소리로 “욕을 먹는데 대해 자부심을 느낀다”고 플로어에서 이야기한 순간이었다. ‘어떤 이슈가 있길래, 그렇게 말씀하셨을까’라는 생각은, 조금 더 자세히 작품에 대해서 알고 싶고 듣고 싶다는 궁금증으로 커졌고, 순간 “조경가 인터뷰” 코너의 방향이 머릿속에 세워지기 시작했다. 세미나가 끝나자마자 당선자인 김정윤․박윤진 소장을 만나 섭외까지 마무리 짓고 나서 돌아오는 길에, 최근 2-3개월 내에 이슈가 되었던 설계공모 당선자나 그 기간 동안 완공된 작품을 설계한 조경가를 “이 달의 조경가”로 하면 어떨까하던 처음의 망설임은, 그게 최선이라는 결론으로 바뀌었다. "특화 컨셉"이란 미션_광교의 경우 조경가 선정 원칙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준 이규목 명예교수(서울시립대)의 코멘트를 거칠게 옮겨보면 이러하다. 다양한 프로그램과 시설이 담겨 있는 능숙해 보이는 안과 어떻게 보면 설계한 것이 하나도 없는 것 같은 두 가지 상반된 성격의 안이 최종 단계에서 논의되었는데, 조경설계의 변화의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후자의 안에 한 표를 던졌다는 것이다. 심사평에도 언급되어 있듯이 여러 가지 쟁점 중의 하나는 “한두 가지의 강한 아이디어만으로 도시 전체에 걸쳐진 공원이 성공적으로 조성될 수 있는가”였다. 그런가 하면, 역시 당시의 세미나에서 의견을 밝힌 조경진 교수(서울대 환경대학원)는 “당선작은 서구적 공원이 아닌 새로운 한국적 공원 모델을 제시했다. 이제까지의 한국조경설계가 컨셉과 기법에 치중한 것에 비해 디테일과 일상에 대한 고민이 부족했다”며 김정윤 소장의 안이 한국적이며, 일상에 대한 천착에서 비롯되었음을 드러냈다. 그렇다면 디자인한 것이 없어 보이기도 한다는 평은 무엇에 기인하는 것일까? 어떤 측면에서 당선작은 한국적으로 읽혀졌고, 일상에 대한 고려가 엿보였던 것일까? "8%, 하이힐을 신고 정상에 오르다"라는 어찌보면 광고 카피 같은 제목의 안이 담고 있는 것이 무엇이길래? 우선, 하이힐을 신은 사람이 상징하는 것은, 보통의 산이라면 정상까지 오를 수 없는 복장이나 신체조건을 가진 사람이다. 그야말로 ‘누구나’ ‘언제나’ 산에 올라 산을 즐길 수 있어야 도시공원으로 기능하는 것이라 본 것이다. 그것을 가능케 하기 위해, 오피스박김은 휠체어와 유모차도 편하게 이동할 수 있는 경사 8%의 프로미나드를 계획한 것이다. 결국 작은 물길이 흐르는 부담 없는 경사의 프로미나드와 그 산길의 중간 중간에서 만나게 되는 작은 개방형 공간, 그것이 광교 당선작의 전부라 말할 수도 있는 셈이다. 거기에다 작위적인 네이밍 방식을 취하지 않고, “호수로 가는 길, 자연으로 들어가는 길목, 숲속의 배움터, 나무 아래 작은 밭”처럼 공간의 특징을 그대로 이름으로 풀어낸 점에서도 기존과 다른 자세가 엿보인다. 그런 점들 때문에 다른 안과 구별되고, 디자인이 보이지 않는다는 반응까지 나온 것으로 보인다. 특히 단순하되 새롭고 강렬하다. 그런데 산 정상까지 8%의 길을 내겠다는 발상은, 새롭지만 일견 과도해 보인다는 지적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김정윤_한국에는 산이 정말 많다. 그래서 도시를 만들 때, 평지에는 집을 짓고 산은 그대로 남기게 되는데, 그 산지를 어떻게 도시공원으로 활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 특히나 광교는 어느 신도시 못지않게 산지가 많아, 풍부하고 넉넉한 자연 환경을 자랑하는 곳이어서, 도시민의 라이프 스타일에 부합하는 산지형 공원은 무엇일까, 그 해법을 제시해보고 싶었다. 우선 평지에 있건 산지에 있건, 도시공원이라면 점심시간에 일하다가도 "야, 우리 산책 가자" 그러면서 부담 없이 갈 수 있는 곳이어야 한다. 또 휴일엔 아이를 데리고 가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이 도시공원이어야 한다. 만약에 이번 공모에서 주어진 산지를 기존 방식대로 이용하고자 했다면, 그야말로 약수터가 될 뿐이다. 이곳을 산이 아니라 공원으로 보고 접근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평지형 공원에 하이힐을 신고 갈 수 있듯이, 도시의 산지형 공원 역시 하이힐을 신고 당연히 갈 수 있어야 한다는 판단에서, “8%, 하이힐을 신고 정상에 오르다”란 컨셉이 도출되었다. 굉장히 간단한 발상이지만, 도시의 산지형 공원이 어떠해야 할까란 문제를 잘 정의하지 않았나 싶고, 그 부분을 심사위원님들이 잘 봐주신 것 같다. 그리고 과도한 프로그램을 제안하는 대신 숲에서 하늘을 만날 수 있는 작은 개방공간과 같은 한두 가지 핵심적인 요소만을 넣어서 산이 가지고 있는 공간감을 계속 즐기되, 예전에 우리가 경치 좋은 산과 물을 찾아가서 향유하던 라이프 스타일을 현대인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게 재현해보고자 했다. 그리고, 설계를 하는 조경가들도 그렇고, 사업을 주관하는 발주처도 그렇고, 심사를 맡는 전문가들도, 모두 말로는 새로운 안이 나와야 한다고 한다. 그래서 해외로 답사도 많이 다니고, 결국 설계공모도 하는 것일 텐데, 막상 공모를 통해서 못보던 안이 나오면 대번에 현실성이 없다고 한다. 굉장한 아이러니가 아닌가. 이번 안에 대해서도 산의 지형을 따라야지 거기다 왜 8%를 만드느냐, 그렇게 정상까지 가야할 필요가 있느냐, 시공성이 있느냐, 환경 훼손이 심한 것은 아니냐, 걱정이 많으시다. 쉽게 임도를 생각하면 된다. 임도 만드는 기술이 있으니, 절성토를 최소화해서 충분히 현실화할 수 있다. 그리고 프로미나드는 8% 미만이지만 두 가지 경사의 프로미나드를 가로질러 갈 수 있는 등산로가 있다. 각자가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게 원하는 방법으로 산을 만날 수 있게 한 것이다. 아울러서 요즘 새로 지어지는 아파트 조경에는 왠만한 아기자기한 외부 공간들이 다 있다. 광교신도시에 지어질 아파트 외부공간 역시 다르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에 굳이 산지형 공원에까지 만남의 광장을 비롯한 다채로운 이용 위주의 공간이 필요할지 의문이었다. '아기자기한 조경'이 아닌, 산이 줄수 있는 공간적 경험의 기회를 극대화 하도록 접근성을 높이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하였다. 박윤진_프로미나드의 중심을 흐르며 보행자와 함께 산을 도는 물길은 광교 신도시의 랜드마크면서 큰 경관자원인 두 호수의 상징적 수원으로 계획한 것이다. 이 물길은 새로 만들어질 도시내 11개 하천과 두 개의 호수를 비롯한 광교 수체계 내에서 만들어지게 되는데, 다른 물길들에 비해 수량과 규모는 매우 작지만 산속에서 훨씬 더 시적인 경관을 연출할 것이다. 또 하나는 한가지 강한 아이디어로 모든 공간을 설명하는 것이 최선인가라는 의견도 있는데, 비슷한 아이디어 몇 개를 병치시키기 보다 처음부터 명확한 위계를 가진 프로그램을 만들어야만 많은 변수가 도사리고 있는 실행단계에서 합리적 취사선택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이는 광교의 경우 뿐 아니라 다른 모든 설계에서도 마찬가지라고 믿는다. 이번 작품은 산이라는 공간을 가장 잘 체험할 수 있는 카펫트 같은 공간이다. 바닥이 편안하지 않으면, 제대로 체험할 수 없다. 거기서 출발했다.
하회민속마을
하회민속(河回民俗)마을은 경상북도 안동시 풍천면에 위치한 풍산 류씨 동성同性부락으로 전서공(典書公) 유종혜(柳從惠 : 1433~1484)가 입향한 이후, 겸암(謙菴) 류운룡(柳雲龍), 서애(西厓) 류성룡(柳成龍)으로 이어지면서 마을 입지에서의 음양의 대칭성 및 자연과 인공이 화합하는 순응의 미학을 화천, 부용대 등을 중심으로 양진당, 충효당, 남촌댁, 북촌댁, 원지정사, 겸암정사, 화천서당 등을 공간적, 지형적, 환경미학적으로 연계시키면서 보여주고 있다. 현재 고가옥 130여채가 위치하고 있으며, 1984년 전통민속마을로 지정되었다. 조영(造營) _ 하회마을은 낙동강 줄기가 S자 모양으로 회류하는 지역에 위치하며, 마을에 처음 입향한 허씨는 화산 남쪽기슭의 거묵실골에, 뒤이은 안씨의 경우 화산 북쪽기슭인 행개골에 세거지를 잡았다. 이후 들어온 풍산 류씨는 지금의 하회, 화산의 지백이 화천까지 내려온 하안(河岸)에 터를 잡았다. 현재의 하회의 취락경관은 15세기 초 대종가인 양진당이 조영된 이후, 19세기 중엽까지 자손들이 분가를 거듭하면서 이루어 졌으며, 특히 겸암 류운용과 서애 류성룡이 조영한 정사(별서)건축들이 주요한 경관요소로서의 위치를 점유하고 있다. 한편 마을의 골격은 15세기 말에서 16세기 중엽 사이에 형성되었으며, 이후 기존주택의 증·개축과 지손들의 가옥이 신축되면서 마을의 영역이 양진당과 충효당 주위에서 남동, 북동쪽까지 확대되었다.
ASLA EXPO 2008 참관 및 미국 동부지역 답사
(주)그룹한 어소시에이트(대표이사 박명권, 이하 그룹한)는 2008년 10월 3일부터 12일까지 미국 동부지역(필라델피아, 뉴욕, 보스톤) 답사를 주관하였다. 이번 답사는 그룹한의 뉴욕지소 설립을 계기로 국내 주요 건설사 및 공공기관의 조경담당자를 초청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졌다. 당초 20명 이상의 규모로 준비되었으나 경기침체여파 등 회사내부 사정이 겹쳐 12명이 참석하였다. 특히 이번 답사는 단순한 사례답사에서 나아가 최근 국제설계경기 및 국내 대형프로젝트에 참가하고 있는 세계적인 조경가들을 직접 만나 긴밀한 협력관계를 형성하고, 그들의 설계철학과 사무실 경영노하우를 엿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다. ASLA EXPO 2008여행의 첫 번째 일정은 필라델피아 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되고 있는 미국조경가협회(ASLA)의 연례행사를 참관하는 것이었다. 이번 행사는 ‘그린 인프라스트럭처로서의 조경(Green Infrastructure: Linking Landscapes and Communities)’을 주제로 전시와 세미나, 답사 등의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었다. 특히 약 450여개의 전시부스를 자랑하는 ASLA 엑스포는 조경산업 전체에서 세계적으로 가장 큰 컨벤션으로 신기술 및 서비스, 공학, 디자인 등 조경 관련 분야가 총망라되어 한눈에 일괄할 수 있었다 펜실베이니아대학교 조경학과엑스포가 열리고 있는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펜실베이니아대학(University of Pennsylvania, 이하 유펜(Upenn)) 디자인스쿨의 조경학과는 하버드대학과 함께 미국의 조경학계를 양분하고 있는 명문대학이며 한국 유학생들도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다.유펜에 조경학과가 정식으로 개설된 시기는 1924년이었으며, 2차대전 중 잠시 해체되었다가 1957년 이안 맥하그(Ian McHarg)를 통해 새롭게 부활하였다. 유펜이 특별한 이유 중 하나는 긴밀한 산학관계를 들 수 있는데 이는 맥하그 이래로 지속적으로 이어져오고 있으며, 맥하그가 재임하고 있던 1960년대에는 유펜 교수 중 한명을 제외하고 모두 실무 조경가들로 구성되기도 하였다.2000년에 학과장으로 임명된 제임스 코너(James Corner)는 최신의 아이디어와 디자인 실무로서 학과의 색채를 바꾼 인물이다. 그는 다시금 생태와 기술, 그리고 이론이 주도하는 스튜디오 체제를 구축하였으며, 다수의 외국인 교수와 학생 그룹을 영입함으로써 학과의 국제적 면모를 일신하였다. 2003년에는 학부의 명칭이 미술대학(School of Fine Arts)에서 디자인대학(School of Design)으로 바뀌면서 디자인적인 측면을 강화하고 있다. Olin Partnership로리 올린은 1983년부터 1987년까지 하버드대 조경학과 학과장을 역임했으며, 건축가들이 가장 좋아하는 조경가로 명성을 날리며 1978년부터 필라델피아에 메이저급 사무실을 운영하고 있는 미국 조경업계의 거장이다. 배터리파크시티뉴욕 다운타운의 최고급 환경친화주거단지인 배터리파크시티(Battery Park City)는 과거 항만으로 사용되던 지역을 재개발하여 공동주택단지로 조성한 수변도시이다. 약 2에이커에 달하는 규모를 자랑하는 배터리파크시티 내 공원은 허드슨강변의 드라마틱한 경관과 잘 어우러지게 조성되었으며, 주거단지임에도 불구하고 공원시설을 공공에 개방하고 있어 뉴욕시민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티어드롭 파크(Teardrop Park)의 아이스 월(Ice Wall)은 겨울철 구경거리로 손색이 없으며, 지형과 자연소재를 활용한 미끄럼틀, 물놀이공간, 휴게시설, 독서공간, 바위놀이공간 등이 자연스러운 식재와 어우러져 지역주민들의 사랑받는 장소가 되고 있다
연속기획 “조경업, 위기를 기회로!”(1) - 조경업, 체감 경기지수를 진단하다 -
미국발 금융위기에서 비롯된 세계 경기 불황과 건설사 부도 위기설을 비롯한 국내 건설경기 침체로 인해, 조경업 역시 극심한 불황의 시기를 겪고 있다. 이에 본지는 “연속기획: 조경업, 위기를 기회로”라는 타이틀 아래, 조경업 체감 경기지수에 대한 진단을 시작으로, 조경업의 구조적인 문제점, 불황을 극복하기 위한 각 업체들의 노력과 자구책, 연구․개발 투자와 틈새시장 공략, 해외시장 개척 및 특징적인 경쟁력 확보 등을 통해 불황을 이겨내고 있는 업체들의 경영전략을 소개함으로써, 불황 탈출에 대한 지혜를 모아보고자 한다. 연속기획을 시작하며IMF 이후 최대 불황인 탓인지, 2008년 세밑은 고요했다. 2009년 상반기 역시 정부에서 준비중이라는 건설경기 부양책 정도를 제외하고는 뚜렷한 경기 반등요소가 엿보이질 않아, 연초 사회 전반의 분위기 역시 무겁게 가라앉아 있다. 특히나 건설경기는 대규모 미분양주택을 비롯해서 부동산 시장의 급격한 냉각으로 인해 건설사 부도 도미노가 우려될 정도로 급속히 얼어붙고 있다. 또한 대규모 자금이 필요한 건설사업의 경우, 금융권과의 관련이 밀접해 세계 금융시장의 침체 여파를 받는 국내 금융권이 쉽게 자금을 풀지 않을 것으로 보여, 유동성이 취약한 건설사부터 도급업체에 이르기까지 위기의 시대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연일 신문지면을 장식하는 건설 관련 뉴스들도 어수선한 사회 분위기만큼이나 심란한 소식들뿐이다. 보도에 따르면, 공공기관의 주도로 추진되는 혁신도시 사업의 경우, 부동산 침체의 여파로 공동주택용지 개발방식조차 결정하지 못하고 있고, 한때 로또 당첨에 비유되며 부러움을 샀던 판교 당첨자들 중의 일부는 대출에 대한 부담과 부동산 값 폭락과 거래 정지로 입주는 꿈도 꾸지 못한 채 전전긍긍하고 있다. 2008년 1월부터 11월까지 부도난 건설업체는 365개사로 2007년 같은 기간보다 40% 이상 급증했고, 특히 전문건설업체의 부도율은 64.2%나 증가해 어두운 건설경기의 단면을 보여주고 있다. 그렇지만, 2008년 전체 실적을 놓고 볼 때, 국내 건설경기는 좀처럼 침체 국면을 벗어나고 있지 못하지만, 중동과 아시아지역을 중심으로 한 해외건설은 2007년 대비 19% 늘어난 사상 최대 규모인 467억 달러를 수주, 그나마 건설사의 숨통을 틔워주었다. 그런데 무작정 좋아할 수 없는 것이, 2008년 하반기에 접어들면서 국제 유가하락으로 중동 산유국들의 발주물량이 급감했고, 2009년 역시 전세계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로 국제 유가의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해외건설 수주 전망마저 불투명한 상황이다. 건설업 속의 조경업 역시 사정이 좋지 못한 것은 마찬가지다. 특히나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는 복잡한 시스템 속에서 하위에 위치해 있는 조경업은 바로 윗 단계든 최상위 단계든 한번 자금줄이 막히게 되면, 고스란히 미수금으로 연결되는 구조에 놓여 있는 경우가 적지 않아서, 특정 건설사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업체의 경우 해당 건설사와 운명을 함께 할 수밖에 없는 위태로운 상황에 놓인 경우도 있다. 그렇지 않더라도, 불안정한 상황이 지속되다 보니, 자재업체는 현금 결제가 아니면 차라리 납품을 안하는 경우까지 발생하고, 시공업체는 공사를 다 해놓고도 기성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고, 설계업체 역시 윗 단계의 불황 여파로 미수금에 허덕이는 경우가 생기고 있다. 특히나 2000년대 초반 각 건설사마다 아파트 외부공간 특화를 마케팅에 활용하면서, 갑자기 커진 아파트 조경 시장을 주 타깃으로 삼은 업체들의 경우에는, 아파트 미분양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본지는 “연속기획: 조경업, 위기를 기회로”의 첫 번째 순서로, 우선 설계분야, 시공분야, 자재 분야의 체감 경기지수를 진단해보고자 한다. 설계, 시공, 자재 업체의 대표자부터 직원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위치에 있는 이들로부터 최근의 경기불황에 대한 생각들을 들어보고, 괜한 불안감이 우리의 희망을 잠식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살펴보고, 또 그 이야기들을 바탕으로 불황 극복의 실마리를 어디서부터 찾아야 할지 모색해보고자 하는 것이다. 총 6회에 걸쳐 진행될 이번 연속기획이, 조경업의 체질 개선과 경쟁력 강화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바쁜 가운데 인터뷰에 응해준 업계 관계자 여러분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 참고로 인터뷰는 대면, 서면, 전화로 이루어졌으며, 수록 순서는 무순이다. 일부 중복되는 이야기들도 지금의 현 상황을 보여주는 것이라 판단되어 그대로 게재하였다. 모쪼록 조경업의 희망을 찾아가는 2009년이 되길 꿈꿔본다.
ASLA 2008 Student Awards
지난해 9월 9일 발표된 2008년 미국조경가협회 학생공모전(ASLA 2008 Student Awards)에서 한국인 수상자가 나와 주목을 받았다. 그 주인공은 하버드대 디자인대학원에 재학중인 유지현 씨로 General Design Category에 출품한 “Williamsburg Bridge Park”가 Honor Awards를 수상했다. 이 작품은 ‘도시 내 구조물로 인해 자칫 잃어버릴 수 있는 공간에 주목하고 이를 녹지공간(green space)으로 만들고자 한 접근이 뛰어나다’라는 평가를 받았다.유지현 씨의 이번 수상은 지난 2006년 이후 3회 연속 한국인 수상자라는데 주목할 만하며, 미국에서 한국 학생들의 우수성을 보여줬다는데 의미를 둘 수 있다. 이에 유지현 씨로부터 직접 간략한 작품설명 및 소감을 들어보았다. Williamsburg Bridge Park이 프로젝트는 현대 도시 내에서 쉽게 인지되지 않은 버려진 공간에 대한 Urban Infill 전략으로서 도시를 단절하는 장애물로 여겨졌던 거대한 인프라스트럭처를 커뮤니티 공간으로서의 새로운 가능성과 교량에서 만들어지는 각종 환경 위해물질들 즉, 소음, 공해, 도로의 오염된 우수를 정화하는 환경시스템으로서의 가능성을 실험하고자 했다. 대상지 현황Williamsburg Bridge는 Manhattan의 Lower East Side 지역과 Brooklyn을 이어주며, 왕복 8차선에 지하철 F라인이 지나고, 교량 상부에는 보행교가 있는 거대한 인프라스트럭처이다. 이곳은 주변지역의 중심 상권으로 다양한 문화시설이 위치하고 있지만 교량이 위치한 Delancey Street는 지하철 Delancey역과 워터프론트인 East River Park를 연계하는 주요한 길임에도 불구하고 교량하부의 크고 어두운 버려진 공간 때문에 이용이 저조하고 황량하기까지 하다.주요 전략프로젝트의 기본 개념은 주변 주차장과 가로주차를 교량 하부의 자동 주차 시스템으로 수용하여 넓은 오픈스페이스를 창출하는 것이다. 교량 하부 공간은 구조물을 이용하여 실내 프로그램을 수용하고, 나머지 공간은 오픈스페이스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교량으로 단절된 두 지역을 연계하기 위해서 기존 가로 시스템을 연결하고 주요 오픈스페이스를 연계하는 보행로를 계획하였다. 프로그램Williamsburg Bridge Park의 주요 프로그램은 대상지 맥락과 공간적 특성을 고려하여 도입되었다. 대상지 서쪽 부분은 인근 운동장 및 학교 시설과 공유될 수 있는 실내 프로그램인 농구코트, 헬스클럽, 수영장을 계획했고, 주거단지의 보육시설과 연계하여 노인정과 데이케어 시설을 도입했다. 워터프론트와 가까운 부분은 높은 형하고를 이용하여 영화관과 식료품 매장을 도입함으로써 지역의 중심역할을 하도록 계획했다. 식료품점의 외부공간은 뉴욕시의 Farmers Market 프로그램과 연계하여 주중에는 이용자를 위한 주차장으로, 주말에는 야외 장터로 활용하는 등 외부공간의 활용도를 높였다.
2008 은관문화훈장 수상 안봉원 (사)문화유산환경연구소장
지난해 12월 8일 정부대전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2008년도 ‘문화훈장’과 ‘대한민국 문화유산상’ 시상식에서 조경인이 은관문화훈장을 수상하는 낭보가 전해졌다. 그 자랑스러운 주인공은 바로 전 경희대학교 조경학과 교수이자 현재 (사)문화유산환경연구소를 이끌고 있는 안봉원 소장. 그는 우리나라 문화유산에 대한 남다른 애착으로 지난 30여년간 창경궁 복원을 비롯하여 다수의 문화재 복원에 주도적으로 활동해왔으며, 문화재 및 천연기념물 관련 학술연구에 매진해온 공로를 인정받아 2008년 학술·연구분야 은관문화훈장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철저한 고증을 통한 창경궁 및 훼손 문화재 복원1418년 창건된 이래 약 6백년의 유구한 역사를 간직한 창경궁은 일제시대 문화말살정책으로 인해 동물원과 식물원이 들어서고, 1911년에는 이름마저 창경원으로 격하되는 아픔을 겪었다. 그러나 해방된 이후에도 부족한 역사의식으로 인해 각종 놀이시설과 케이블카, 춘당지 내 보트놀이 등 다양한 위락시설이 추가로 도입되는 등 유원지로 전락해 버려 고궁의 모습은 완전히 소멸되었다.이런 수난의 역사를 간직한 창경궁은 지난 1983년 동물원이 서울대공원으로 이전해가면서 본격적인 제모습찾기가 시작되었고 이름도 창경궁으로 복원되었는데, 이 복원사업에 주도적으로 참여한 사람이 바로 안봉원 소장이다. 그는 1984년 전통조경양식을 기초로 한 궁궐조경의 정비복원계획을 수립하고 설계 및 공사감리를 담당하여 1986년 준공시킴으로써 창경궁을 본래의 모습으로 복원하는데 크게 기여하였다.?그는 창경궁 복원 뿐 아니라 모든 문화유적지의 정비복원은 철저한 고증을 거쳐 원형대로 계획·설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요체가 된다며, 창경궁 역시 수많은 고증자료를 수집하여 설계하고 직접 공사감리까지 한 바 있다고 회상했다 문화재 사랑, 협회 및 연구소 설립으로 꽃을 피워한편 지난 1987년부터 2003년까지 16년간을 문화재위원회 천연기념물분과 위원장으로 재임하면서 천연기념물의 지정과 보존에 관한 역할을 담당했던 안봉원 소장은 자연유산 보존의 중요성을 절감하고 1998년 이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사)자연유산보존협회를 창설하고 초대회장을 맡았다.현재는 지난 2001년 설립한 (사)문화유산환경연구소에서 관계전문가들과 함께 전통조경과 문화유산의 환경정비 및 복원, 명승자원조사, 천연기념물 수림지 조사와 관련된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한편 1975년부터 2008년까지 34년간 총 28건의 문화재 관련 학술연구를 수행하기도 했는데, 지난 2007년에는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에 걸쳐 사용된 조경수의 수종을 조사한 후 보고하여 앞으로 문화재 복원 및 정비에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기도 했다.
237-248
2008년 한 해 동안 발간된『환경과조경』의 일련번호입니다.2008년 무자년! 새로운 시작으로 설레던 마음을 추스르기도 전에 벌써 아쉬운 마음이 앞서는 끝을 만나게 되고 또 새롭게 한 해를 시작한다는 기대감이 밀려오는 시점에 여러 독자들과 마지막 칼럼으로 얘기를 나누게 된 이 지면이 정말 소중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아쉬운 마음도 듭니다. 사회의 경제적 어려움에 비해 올 한 해 동안『환경과조경』을 통해 소개된 수많은 프로젝트와 사회적 이슈를 돌아보며 새해에 대한 기대와 꿈을 전할까 합니다. 지난 237호부터 248호에 이르기까지『환경과조경』을 통해 볼 수 있었던 조경분야의 굵직굵직한 프로젝트는‘한강 르네상스 기본계획’과 시행사업의 하나인‘여의도 한강공원 조성사업 국제 지명초청 설계경기’, ‘한반도 대운하 프로젝트’, ‘강북지역 생태문화공원 조성 설계디자인 현상공모’등이 있었고, 그 무렵 국보 1호인‘숭례문 화재사건’이 발생해 사회적 이슈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후 뉴욕의‘거버너스 아일랜드 국제 현상공모’의 당선작이 소개되었고, 광화문의 역사적 복원과 더불어 세종로를 국가상징가로로 조성하고자 한‘광화문 광장 조성사업’, ‘인천 청라지구 경제자유구역 개발사업’, 드림랜드를 포함한 90만㎡의 부지를 대형 녹지공원으로 조성하고자 한 ‘강북 대형공원 마스터플랜 국제 현상설계공모’, 한강 르네상스 사업 중 마곡지구를 세계적인 수변도시로 만들기 위한 ‘마곡 워터프론트 국제현상공모’, ‘마곡지구 조경설계 현상공모’ 등의 대형 프로젝트가 연속적으로 소개되기도 했습니다.
The Museum of the Earth
고생물연구원(Paleontological Research Institution)이 발주한 The Museum of the Earth는 Finger Lakes 지역의 특징적인 지형을 잘 살린 작품이다. 미국에서도 대규모의 고생물 수집기관중 하나로 손꼽히는 이곳은, 지질학적 사건과 생물학적 진화의 본질적 관계를 잘 보여주는 곳이다. 약 2만년 전 얼음층에 의해 깎이고 변형된 40피트 정도의 경사진 지형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박물관의 주목적인 생물학과 지질학간의 역동적 상관관계를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다 남쪽에서 진입하다 보면, 연속적으로 조각된 지형과 선형의 워터테라스로 이루어져 있으며, 빙퇴석을 연상시키는 10피트 높이의 좁은 통로들은 4개의 주차구역을 형성하고 있다. 정교한 단차가 나는 주차구역은 자갈로 이루어진 필터층과 속새식물과 같은 선사시대 식물과 더불어 지하수와 빗물을 정화한다. 석재로 마감된 선형의 테라스로 이어지는 수로의 물은 두 개의 박물관 사이를 흘러 거울못으로 흘러든다. 연못에 가득 차 넘쳐흐른 물은 새로운 습지에 저류되었다가 인근 Cayuga호수로 흘러간다. The Museum of the Earth의 디자인은 빙하기를 거치며 형성된 Finger Lake의 독특한 지형과 관련된 엔트로피, 즉 침강, 침식, 결빙, 해빙 사이클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이 프로젝트는 새로운 지형, 즉 연속적으로 이루어진 테라스의 풍경과 지형형성에 관계된 지질학적 진행과정의 결합적 표현을 통해 건축과 생태에 있어서 융화된 환경을 형성하였다. 자료제공 _ Weiss/ Manfredi Client _ Paleontological Research InstituteLocation _ Ithaca, New York, USADates _ 1999~2003Lead Designer Site Design / Architecture _ Weiss/Manfredi Architecture/Landscape/UrbanismMarion Weiss and Michael A. Manfredi (Design Partners), Christopher Ballentine (Project Manager), Lauren Crahan and Armando Petruccelli (Project Architects), Michael Blasberg, Christopher Kimball, and Giselle Sperber
네덜란드 도시탐방
네덜란드는 자국만의 독특한 경관과 과학, 문화와 함께 도시문화와 도시화를 발전시키며 조경도 함께 발전시키고 있는 나라 중 하나로, 이 글에서는 많은 조경디자이너와 조경회사의 활동 및 조경 작품으로 현대 유럽 조경의 변화를 느낄 수 있는 네덜란드의 도시를 소개한다.암스테르담 Borneo_Sporenburg 암스테르담 동부항구는 1900년경에는 항구로 활발하게 활용하기 위한 여러 개의 인공적인 반도로 구성되었으나, 점차 그 기능이 상실되자 1970년대부터 새로운 주거지역으로 탈바꿈하였고 오늘날 네덜란드 주거건축의 대표적 사례가 되고 있다. 그 중 Borneo_Sporenburg는 전통적인 암스테르담의 집을 새롭게 해석하여, 서쪽은 안뜰과 옥상정원을 통합해 강하게 계획하고, 동쪽은 흔한 테라스 집으로 개인 영역을 벗어나는 공간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이곳은 1993년 WEST8이 도시계획현상공모에서 당선하여 계획된 곳으로 1ha당 1백호의 가구밀도를 만족시키고 가능한 한 많은 거주자들이 각각의 정원을 가진 저층 주택에서 살 수 있도록 파티오와 옥상정원을 가진 새로운 주거형태로 개발되었다. 또 오픈스페이스와 Circulation Space 상호 간의 균형을 맞추며 항만의 이미지와 해안선 및 바다 쪽으로 깊이 들어간 대지의 조각의 역사와 항만으로서의 유용성이 교차된 공간 구성을 목적으로 계획되었다. 두 항구를 연결하는 다리는 WEST8이 설계한 것으로 조경설계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 보았을 것이다. 유려한 곡선의 빨간색의 다리는 바다 위에서 시선을 확실히 잡아 끈다. 그러나 다리를 건너기 위해 발을 내딛는 순간 엄청난 곡선의 경사로 인해 앞의 경관이 보이지 않아 놀이기구를 타는 듯한 느낌이 들고, 오픈된 바닥 구조로 다리의 정상 위에서 느끼는 아찔함은 이루 말할 수 없다. 로테르담 같은 나라에 있는 도시지만 암스테르담과 로테르담의 분위기는 확연히 다르다. 암스테르담이 경주라고 한다면 로테르담은 서울이랄까? 네덜란드 제2의 도시인 로테르담은 네덜란드에서는 이질적인 도시이다. 제2차 세계대전으로 거의 파괴된 후 새롭게 개발되어 네덜란드 경제를 지탱해 오는 도시로 부흥하였다. Schouwburgplien 2천여 석의 대규모 홀부터 30석의 작은 홀까지 10개의 홀로 구성되어 있는 ‘둘렌 콘서트홀’과 로테르담 영화제가 열리기도 했던 ‘파스 시네마’ 사이에 로테르담의 대표적 명소인 ‘쇼우부르흐 광장(Schouwburgplien)’이 있다. 1993년 WEST8이 현상설계에 당선되어 1996년에 완공되었다. 로테르담의 중심으로 도시 분위기를 전환하는 효과를 주는 Dance square로 거리에서 약간 단차를 두고 도시의 무대로 재해석하여 설계, 태양의 경로에 의한 변화를 광장에 반영하는 것으로 계획되었다. 넓은 광장은 지하주차장 상부에 조성되어 식재를 배제하고 공간을 비워 이용자들에게 자발적으로 활동을 유도하고자 한 것이 포인트이다. 다양한 포장재(나무, 고무, 화강석, 금속, 에폭시 수지)를 퀼트 형태로 구성하였고, 어린이 공간은 화강석 포장에 20개의 바닥분수를 설치하고 기온이 22도 이상으로 올라가면 자동으로 분수가 연출되도록 계획되었다. 크레인을 모티브로 한 4개의 가로등(35m)이 조형물처럼 광장의 가장자리에 우뚝 서 있어 수평적인 광장에서 수직적 공간의 틀을 잡아 공간을 짜임새 있게 만들었다. 가로등의 램프는 동전을 이용하여 높이와 조명의 방향을 움직일 수 있도록 만들어 졌다. 유럽의 광장은 배수를 위해 바닥면이 경사져 있지만 이 광장은 2중 플로어를 설치하고 그 사이에 배수시설을 두어 완벽한 수평을 이루고 있다. 연중 180일 이상 비가 온다는 이곳에 ‘건조한 광장’을 계획한 WEST8은 포장에 타공판을 이용하여 확실한 배수 효과를 한 번에 이루어 냈다.
펜실베이니아대 모리스 수목원(The Morris Arboretum of the University of Pennsylvania)
1776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The Commonwealth of Pennsylvania) 필라델피아(Philadelphia)에서 미국 독립선언이 발표되고곧이어 1783년 파리조약을 통해 독립이 승인되면서 미국은 꿈에 그리던 독립을 하게 되었다. 하지만 당시의 국가적 독립이 곧 문화적 독립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었다. 사회적 독립이 이루어진 지 1백년이 지난 20세기 초까지도 미국의 젊은 엘리트들은 유럽여행을 통해 발전한 유럽의 문화를 전달하는 역할을 했다. 19세기 초 산업혁명으로 시작된 미국 신흥부호의 경제적 성장은 미국의 더 많은 젊은이가 유럽을 방문할 수 있는 경제적인 뒷받침이 되었다.미국에서 설립된 초기의 수목원·식물원 또한 당시 유럽의 선진문화를 접한 젊은이들이 유럽의 식물원을 모방하여 미국의 중심인 동부 지역에 설립한 경우가 많다. 필라델피아 도심에서 자동차로 30분 남짓 떨어진 Chestnut Hill에 위치한 펜실베이니아대 모리스 수목원(Morris Arboretum of the University of Pennsylvania)은 원예가이자 사회운동가였던 John T. Morris와 Lydia T. Morris 남매에 의해 설립되었다. 아버지가 설립한 철강회사인 The I.P. Morris Company를 물려받은 John T. Morris는 1887년 Lydia T. Morris와 함께 현재 모리스 수목원의 자리에 여름 별장을 만들었고, 이후 두 사람은 사토질의 토양으로 불모지나 다름없었던 이곳을 끊임없는 노력으로 아름다운 수목원으로 바꾸었다. 세계적인 수목원들이 대부분 다른 수목원과 차별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듯이 모리스 수목원 또한 다른 수목원과는 비교할 수 없는 매우 강한 자신만의 색깔을 가진 수목원으로 성장하였다. 미 대륙과 유럽 그리고 아시아 여행을 통하여 모리스 남매는 자신들의 여름별장이자 정원인 이곳에 예술작품과 공예품 도입의 아이디어를 얻게 되었고, 그때부터 시작된 조각예술품 전시의 전통을 1백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유지하고 발전시켜 지금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조각을 전시하는 수목원으로 발전하였다. 다양한 곳의 여행으로 생성된 예술에 대한 애정과 함께 다양한 수목의 수집에 대한 열의는 당시 하버드대 아놀드 수목원의 식물채집가로 세계 최고의 명성을 얻고 있던 Emest Henry Wilson의 도움을 받아 적극적으로 추진되었으며 이를 계기로 여름별장이었던 자신들의 토지를 수목원으로 탈바꿈할 수 있는 큰 기회가 되었다. 이후 모리스 남매는 이곳이 원예학과 식물학 교육의 장이 되어야 한다는 신념을 갖게 되었고 마침내 1932년 자신들의 여름 별장이었던 이곳을 펜실베이니아주(The Commonwealth of Pennsylvania)와 펜실베이니아대학(The University of Pennsylvania)에 교육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하면서 이곳은 펜실베이니아대 부속 수목원임과 동시에 펜실베이니아주의 공공 수목원이 되었다.
서초삼성타운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관심분야에 맞추어서 서초삼성타운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건축에 관심이 많은 사람은 KPF의 디자인이라는 점에 초점을 맞추어 이야기 하고, 인테리어 전공자들은 그 내부의 마감이나 디자인에 대해서, 경제연구가들은 태평로 시대를 접고 강남시대를 여는 삼성에 관심을, 부동산에 관심이 많은 사람은 그 일대의 시세에 더 관심이 많으리라. 조경인의 입장에서는 당연히 다른 무엇보다도 Peter Walker의 디자인이라는 점이 가슴을 뛰게 한다. 미국, 유럽 뿐 아니라 아시아권 특히 일본에서 많은 작품들이 말 그대로 그의 작품으로 남아서 잘 유지되고 있던 것을 부러워(?)하고 있던 터이기도 하고 Peter Walker의 작품이 한국에서 처음으로 만들어진다는 점, 또 보통 많은 해외 설계들이 국내에서 실행되면서 디자인 의도 파악에 충실하지 않아 다르게 공간이 변형되거나 또는 국내의 물리적 상황이나 자금상황에 의해서 다르게 전개되는 것을 많이 아쉽게 지켜봐왔던 터라 이 프로젝트의 존재는 더욱더 의미가 있다고 본다. Landscape Concept 서초삼성타운은 주인이 다른 세 개의 동으로 나누어져 있다. Peter Walker의 컨셉은 이 세 개의 동을 하나로 묶어 차별화된 캠퍼스를 만드는 것으로 시작한다. 이러한 차별화 전략은 주변의 시각적 요소들과 확연하게 구분되는 바닥포장이라든가 식재계획, 그리고 캠퍼스내의 Plaza, Park 등의 다양한 공간들에 배치된 휴먼 스케일의 조경요소들로 인해서 더욱더 확연해진다. 이 공간이 삼성의 임직원 뿐 아니라 이곳을 찾아오는 방문객들 그리고 주변 이웃들에게 일상생활에 다가갈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하기 위하여 앉을 수 있는 공간을 여러 곳에 확보하고 보행공간, 보차혼용공간, 차량통행공간의 구분을 명확히 하였다. 이 공간에서 작가가 중점을 둔 부분은 세 가지 공간, Community Plaza, Corporate Park, Samsung Plaza이다.위치 _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조경면적 _4,296.66㎡조경기본계획 _Peter Wlker and Partners 조경실시설계 및 시공 _ 삼성에버랜드
서초삼성타운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관심분야에 맞추어서 서초삼성타운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건축에 관심이 많은 사람은 KPF의 디자인이라는 점에 초점을 맞추어 이야기 하고, 인테리어 전공자들은 그 내부의 마감이나 디자인에 대해서, 경제연구가들은 태평로 시대를 접고 강남시대를 여는 삼성에 관심을, 부동산에 관심이 많은 사람은 그 일대의 시세에 더 관심이 많으리라. 조경인의 입장에서는 당연히 다른 무엇보다도 Peter Walker의 디자인이라는 점이 가슴을 뛰게 한다. 미국, 유럽 뿐 아니라 아시아권 특히 일본에서 많은 작품들이 말 그대로 그의 작품으로 남아서 잘 유지되고 있던 것을 부러워(?)하고 있던 터이기도 하고 Peter Walker의 작품이 한국에서 처음으로 만들어진다는 점, 또 보통 많은 해외 설계들이 국내에서 실행되면서 디자인 의도 파악에 충실하지 않아 다르게 공간이 변형되거나 또는 국내의 물리적 상황이나 자금상황에 의해서 다르게 전개되는 것을 많이 아쉽게 지켜봐왔던 터라 이 프로젝트의 존재는 더욱더 의미가 있다고 본다. Landscape Concept 서초삼성타운은 주인이 다른 세 개의 동으로 나누어져 있다. Peter Walker의 컨셉은 이 세 개의 동을 하나로 묶어 차별화된 캠퍼스를 만드는 것으로 시작한다. 이러한 차별화 전략은 주변의 시각적 요소들과 확연하게 구분되는 바닥포장이라든가 식재계획, 그리고 캠퍼스내의 Plaza, Park 등의 다양한 공간들에 배치된 휴먼 스케일의 조경요소들로 인해서 더욱더 확연해진다. 이 공간이 삼성의 임직원 뿐 아니라 이곳을 찾아오는 방문객들 그리고 주변 이웃들에게 일상생활에 다가갈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하기 위하여 앉을 수 있는 공간을 여러 곳에 확보하고 보행공간, 보차혼용공간, 차량통행공간의 구분을 명확히 하였다. 이 공간에서 작가가 중점을 둔 부분은 세 가지 공간, Community Plaza, Corporate Park, Samsung Plaza이다.위치 _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조경면적 _4,296.66㎡|조경기본계획 _Peter Wlker and Partners |조경실시설계 및 시공 _ 삼성에버랜드
금천구 종합청사
최근 완공된 금천구청 신청사는 구청, 보건소, 구의회, 구민회관이 함께 들어선 종합복합행정타운으로, 옥상녹화 등 녹지 도입, 우수재활용 및 태양광발전시설 등의 도입으로 친환경건축물로 인증 받았을 뿐만 아니라, 청사 주변을 모두 지역주민을 위한 녹지공간 및 지역문화를 위한 커뮤니티공간으로 조성해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지역의 랜드마크로서 웅장한 위용을 자랑하는 청사는 구청을 중심으로 좌측에 구의회, 우측에 보건소, 앞쪽에 구민회관이 위치하는 복합건물로 금천구 발전의 토대가 되고 있는 인근 디지털 산업단지의 IT 및 디지털 기술관련 첨단 이미지와 투명성을 통한 열린청사의 이미지를 나타내고자 했다. 또한 자연 채광이 잘 되도록 에너지 절약형 유리를 사용하고 생태면적을 30%이상 확보하여 태양열과 지열 등의 대체 에너지를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한편, 구청 옥상과 구민회관 지붕에 녹지를 도입하는 등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친환경건축물로 지어진 점이 특징이다. 금천구청에서 눈에 띄는 또 한 가지 특징은 흉물이 되기 쉬운 주차장을 전면 지하화하고, 지상부를 모두 조경공간으로 꾸민 점이다. 청사를 전면으로 바라보고 동쪽에는 수경시설을 위주로 한 선큰공간이, 서쪽에는 진입공간과 휴식 위주의 광장 및 공개공지로 구성되었다. 화강석 판석으로 마감된 금천광장은 구청으로 들어가는 주진입로가 됨은 물론, 구청의 행사나 지역주민들의 이벤트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했다. 금천광장 동쪽에는 물길정원이라 불리는 선큰광장이 조성되었는데, 이곳은 동고서저의 경사지형에 따른 건축적 해법으로 발생한 것으로 대규모의 벽천이 시선을 끈다. 물길정원이란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벽천의 상부에는 스퀘어분수가 있으며, 하부에는 벽천에서 흘러 넘친 물이 흘러가는 수로가 있어 다이내믹한 수경공간을 연출한다. 폭 13.5m, 높이 10.8m의 비교적 대규모로 조성된 벽천은 포천석과 마천석 판석, 기와편, 자갈 등 마감재료의 다양성을 추구하여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표현하고, 생동감 및 역동적인 분위기를 표현하고 있다. 위치 _ 서울시 금천구 시흥동 1050대지면적 _ 17,200㎡연면적 _ 39,435.47㎡조경면적 _ 3,661.30㎡공사기간 _ 2005. 11~2008. 10. 17총사업비 _ 116,767백만원 설계 _ (주)희림건축, (주)근정건축시공 _ SK건설(주)조경식재 _ (주)세계조경, 한수그린텍(주)조경시설물 _ (주)우진스페이스수경시설 _ 동서코퍼레이션(주)
양동민속(良洞民俗)마을
양동민속마을은 경상북도 경주시 강동면에 위치한 마을로, 월성 손씨(月城 孫氏)4세 손사성의 차자인 양민공 손소(1433~1484)가 입향한 이후, 여강 이씨(驪江 李氏)와 함께 갈곡, 물봉골, 안골, 장터골, 거림 등 각 골짜기에 공간적, 지형적, 기능적으로 독특한 반촌 내 무첨당, 관가정, 향단, 서백당, 수졸당, 이향정, 심수정, 두곡고택, 근암고택 등의 복거의 조건을 환경미학적으로 연계시키면서, 현재 200년 이상의 고가옥 30여채가 위치하고 있다. 조영(造營) _ 마을은 월성 손씨 4세 손사성의 차자인 양민공 손소가 장인인 풍덕 유씨 유복하(柳復河)의 상속자로 들어와 월성 손씨의 종가를 지으면서 시작되었으며, 이후 손씨의 딸은 이 마을의 여강 이씨 번(蕃)에게 출가하여 조선시대 성리학의 선구적 인물인 이언적(李彦迪)을 낳아 번성하게 되었다. 이후 손씨는 이씨의 외가이면서 상호통혼을 통하여 인척관계를 유지하고 마을 대소사에 협력하여 왔다. 현재 양동마을에는 월성 손씨 40여 가구, 여강 이씨 70여 가구가 남아 양대 문벌을 이루는 동족집단의 성격을 띄고 있다.2 마을 내에는 보물 3점, 중요민속자료 12점, 도지정유형문화재 4점, 도지정민속자료 1점, 도지정기념물 1점과 문화재자료 1점이 있다. 입지(立地) _ 양동마을 북서쪽으로는 설창산(雪倉山 : 163m)이, 동남쪽으로는 성주봉(聖主峰 : 108m)이 위치하며, 서쪽은 안락천(安樂川)과 면하는 설창산의 줄기가 절벽을 이루고, 안락천 너머로 안강평야와 이어져 있다. 한편 마을 앞쪽에는 양동천이 있고 이는 안락천으로 이어지며, 마을 서쪽에는 북에서 흐르는 안락천과 남에서 흐르는 형산강이 합류하여 동해로 흘러드는데, 현재는 수량이 많지 않으나 마을 북동쪽에 위치하는 안계저수지가 만들어지기 이전에는 보다 큰물줄기였던 것으로 보인다.
제11회 올해의 조경인 _ 학술분야 : 이상석 교수ㆍ순천대학교
연구 프로젝트 수행을 통해 조경분야 당면과제 극복 및 권익보호에 기여지속적인 저술활동으로 실무지식 전달에 앞장서 지난 해 조경분야를 뜨겁게 달구었던 이슈 중 하나를 꼽으라면 무엇보다 일반·전문건설업간 겸업제한 폐지 및 영업범위 조정을 주요 골자로 한 ‘건설산업기본법 개정’을 들 수 있을 것이다. 당시 법 개정과 관련하여 일반건설업(조경공사업)과 전문건설업(조경식재공사업, 조경시설물설치공사업)간의 의견 대립이 불가피했는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조경건설업의 장기적 발전을 위한 ‘조경건설업 선진화 방안 연구’ 보고서가 발간되어 조경분야는 물론 관련부처에서까지 호응을 얻은 바 있다. 한편 올해 시행된 ‘어린이 놀이시설 안전관리법’과 관련해 (사)한국조경사회가 펴낸 ‘어린이놀이시설 안전관리체계 개선방안’ 연구보고서가 화제가 되기도 했다. 새삼 이 두 가지의 사건을 상기하는 까닭은 두 연구과제를 총괄적으로 진행한 주인공이 다름 아닌 제11회 올해의 조경인 학술분야 수상자로 선정된 순천대학교 이상석 교수이기 때문이다. 조경을 향한 사랑, 문제해결의 중심에 서다 이상석 교수는 지난해 있었던 조경공사 표준시방서의 개정에도 주도적으로 참여하여 훼손지복원 부분을 추가함으로써 조경분야의 업역을 넓히는데도 공헌하였을 뿐만 아니라 그 외에도 조경관련 각종 제도와 시방서, 표준품셈의 개정에도 꾸준히 참여하여 조경분야의 질적 향상과 시공분야의 발전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 언뜻보면 조경분야의 권익을 위한 곳엔 언제나 그가 있는 것처럼 보이기까지 하는데, 이런 왕성한 활동의 배경은 아마도 교수로 임용되기 전 다년간 시공현장(현대건설)에서 근무했던 경험이 작용을 하는 듯 하다고. “예전에 현장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어 아무래도 업계에 계신 분들과 교제가 많기도 하고, 제가 현실의 어려움도 많이 알고 이해하다 보니 그런 면을 좋게 생각해 주시는 것 같다”는 그는 자신의 위치에서 조경분야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언제나 참여하고 싶은 마음이라며 서울과 순천을 오가며 일하기가 가끔 힘에 부칠 때도 있지만, 이 모든 것이 자신이 가진 에너지라기보다 조경분야가 가진 에너지가 전달되어 일하게 된다는 그의 말에서 조경분야를 향한 깊은 애정을 느낄 수 있었다.
제11회 올해의 조경인 _ 산업분야 : 이유경 회장ㆍ(사)한국조경사회
조경박람회, 공적으로 첫 단추를 꿰다2008년 5월 29일부터 6월 2일까지 5일간 코엑스 1층 태평양관에서 개최된 “2008 대한민국 조경박람회”((사)한국조경사회, (재)환경조경발전재단, 리드엑스포 주최)에는 총 106개 업체가 참여, 5백여 부스에 다양한 조경 관련 제품과 신기술, 작품들을 선보였고, 5만2천여명이라는 많은 관람객들이 행사장을 찾아 달라진 조경의 위상을 실감했다. 이유경 회장에 따르면, 박람회를 준비하던 단계에서는 처음으로 조경인들이 뜻을 모아 치루는 박람회인만큼 기대감과 함께 성공적으로 추진해 나갈 수 있을까 하는 우려가 공존했었다고 한다. 그런데 다행히 전시장의 문이 열리자 정말 다양한 분야에 있는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힘이 되는 이야기들을 해주고 열띤 호응을 보내주어, 어느새 우려는 사라지고 자부심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물론 처음으로 치룬 박람회다보니 다소 미비한 점들도 엿보였지만, 박람회 이후 개최한 출품업체 대표들과의 간담회에서 내년부터는 대한민국 조경박람회에만 집중해서, 카탈로그부터 전시장 구성에 이르기까지 미리 미리 착실히 준비해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내용을 선보이겠다는 의욕을 보인 회사들이 많아서, 2009년 5월에 개최 예정인 2회 박람회는 보다 양질의 행사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다양한 분야의 조경업체가 골고루 참가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인 이유경 회장은, 첫 단추가 잘 꿰어진 대한민국 조경박람회가 조경산업이 발전하는데에 좋은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내년에도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을 부탁했다.
제11회 올해의 조경인 _ 정책분야 : 오순환 소장ㆍ서울특별시 월드컵공원관리사업소
장애라는 편견을 극복한 조경학과 출신 최초의 여성 기술서기관창의적 발상으로 새로운 공원문화 창달에 기여 2004년 서울사랑실천상 수상, 2007년 서울시 공원분야 최우수기관 표창, 한국경제신문사 주관 2007 친환경경영대상 수상, 2008년 시민감동 실천상 수상. 모두 지난 2002년 개장한 월드컵공원이 그동안 수상한 상들의 목록이다. 올해로 개장한지 이제 겨우 6년에 불과하지만 이런 수상실적은 이제 월드컵공원이 서울을 대표하는 공원으로 자리매김했음을 보여준다. 월드컵공원이 이렇게 빠른 기간 안에 좋은 평가를 받고, 명소가 된 이면에는 개장이전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남다른 애착을 가지고 새로운 공원문화를 위해 앞장서온 오순환 월드컵공원관리사업소 소장이 있다.공원, 이제는 문화를 말할 때 오순환 소장은 21세기 도시공원은 시민들의 삶과 상호작용하는 가운데 삶의 질을 높이는 도시문화를 담는 그릇으로써 존재해야 한다며, 문화인프라로서 공원의 역할을 강조했다. 공원이 이런 역할을 담당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기본구상, 계획 및 설계, 시공 등 조성과정에서부터 유형의 공간 디자인과 무형의 문화예술을 접목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조경인들도 단순히 공간을 만들어내는 것에서 벗어나 문화예술을 아우를 수 있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공원운영과정에서도 조성된 공원의 공간별 위상과 장소성을 이해하고 문화예술을 접목 및 융합하는 공원운영 인력의 역량도 향상되어야 한다며, 이 부분에도 조경인들이 역량을 발휘해 주길 주문하기도 했다. “공원 문화야 말로 조경인들이 가장 잘 아는 문화가 아닐까요? 공원에 시민과 함께 할 수 있는 적절한 프로그램을 제시해 주는 것이 조경의 사회 환원 차원에서도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그런 의미에서 앞으로 ‘조경문화기획자’가 나온다면 정말 좋겠지요.”라는 희망사항을 전하기도 했다. 조경가들의 참여를 재차 강조한 그녀를 보면서 그동안 공원이라는 조경공간에 다양한 공원이용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도입한 오순환 소장이 우리 시대최초의 ‘조경문화기획자’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제11회 올해의 조경인 _ 특별상 : 김영대 본부장ㆍ대구광역시 도시디자인총괄본부
시민을 위한 공공디자인김영대 본부장은 1980년부터 영남대학교 조경학과 교수로 재직해왔으며, 2002년에는 동대학의 건축디자인대학원 및 건축학부에서 조경학과 조경디자인을 교육하였다. 이를 통해 건축분야의 조경관 재인식 고취는 물론, 조경과 건축 및 도시의 영역과 대상을 오가는 통합적 디자인 실천을 시도하는 등 조경분야의 저변을 확대하는데 기여한 바 있다. 이와 같은 학통적 성향은 김영대 본부장이 조경의 영역을 넘어 건축, 디자인 분야로 진출하는데에 한 몫을하였다. 올해 8월에는, 그동안 대구광역시에서 문화체육관광국ㆍ도시주택본부ㆍ교통국 등 여러 기구에 산재되어 있던 도시디자인 업무의 효율성을 위하여 시장 직속 기구로 신설한 도시디자인총괄본부로 자리를 옮겼다. 도시디자인총괄본부는 디자인 관련 정책을 기획하고 수립하여 도시디자인행정을 유도하고 사업을 주도하며 지원하는 업무, 즉 체계적인 도시디자인 및 경관마스터플랜을 마련하고 특화된 공공디자인 정책을 총괄ㆍ전담하는 곳이다. 이같은 중요 업무의 수장으로 조경계 인사인 김영대 본부장이 임명되자, 조경계의 많은 이들은 공공디자인 영역에서 조경분야의 위상을 재정립하고 조경의 업역을 보다 확고히 다지는 기회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부임 후에, 미래 도시공간의 밑그림이 되는 ‘그랜드디자인기본구상’, ‘경관조례안’, ‘간판가이드라인’ 등을 정립함과 동시에 도시디자인정책으로서 조경 영역의 확대와 정착을 추구해 나가고 있다. 도시디자인총괄본부에서 추구하는 대구 도시디자인의 방향은 대구의 새로운 도시미학 재정립에서 출발하며 그 목표는 합리(rationality)와 이성에 바탕을 둔 품위와 격조를 지닌 도시 조성이고, 이는 곧 대구성(大邱性)의 회복이다. 공공디자인과 조경은 하나다김영대 본부장은 공공디자인이란, 결국 미(美)와 용(用 : 기능), 그리고 선(善 : 윤리)의 결합이라고 말하며, 이것은 곧 자연정신을 일깨우는 일이고 이 일은 조경이 해야만 하고 가장 잘 할 수 있는 분야라는 소견을 밝혔다. '공공디자인과 조경은 하나다'라는 생각을 바탕으로 장르이기주의를 극복하여 적절한 역할과 분야의 안배를 통해 조경의 내공쌓기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제11회 올해의 조경인 _ 특별상 : 황선주 대표이사ㆍ(주)유니온랜드
1993년 조경시설물 및 어린이놀이기구를 전문 생산하는 연합조경을 설립 후, 1998년 설립된 (주)유니온랜드는 어린이놀이기구 및 운동시설물을 포함한 조경시설물 생산업체로서, 비교적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품질과 안전성을 바탕으로 하여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또한 (주)유니온랜드를 비롯하여 (주)유엘, 연합조경연구소, 유니온산업, (주)연합조경, 유니온랜드엔지니어링, UNION LAND(SHANGHAI)CO.LTD, UNION LAND INC(미국법인)를 가족회사로 한, 지주회사인 U2 Corporation의 출범을 앞두고 있기도 하다. 이 모든 활동의 선봉장에는, 제11회 올해의 조경인 특별상 수상자인 황선주 대표가 있다. 뛰어난 품질과 안전성을 바탕으로 한 제품 생산황선주 대표는 안전성, 내구성, 디자인, 세가지를 시설물의 중요요소로 꼽았다. 이는 생각에 그치지 않고 시설물 생산에 있어 인체에 무해한 신소재만을 사용하고, 재료의 강도검사, 모서리의 둥글기와 거친 정도, 조립부품의 돌출 검사 등을 충분히 실시하는 방법을 통해 실천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유니온랜드는 국내 최초로 국제 GS(안전테스트) 마크를 획득하였고 국제 플레이그라운드 생산위원회(IPEMA) 멤버로 승인됨으로써, 기본 조경시설 뿐 아니라 자연과 친밀한 공간에서 어린이들에게 도전정신과 창의력, 운동능력을 기르도록 해주는 다양한 어린이놀이기구와 운동시설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올해 11월에는 한국디자인진흥원의 G.D(굿디자인) 마크를 획득하여 디자인의 우수함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 국내를 넘어 세계로유니온랜드는 조경시설물 및 어린이놀이시설 부문에서 국내는 물론 세계에서도 주목받고 있는 그룹이다. 1998년 중국 북경에 현지 사무소의 문을 연 것을 시작으로, 호주 연락 사무소, 싱가포르 연락 사무소를 개설하는 등 국내시장을 넘어 해외로 꾸준히 진출하고 있으며, 현재 미국, 영국, 일본 등 35개국에 ‘메이드 인 코리아, 유니온랜드’라는 이름으로 그 명성을 떨치고 있다.
2008년 조경계 10대 뉴스
본지는 올 한 해를 정리하면서, 조경 관련 단체장 및 본지 편집위원들과 함께 국내 조경계 안팎에서 있었던 주요 조경계 뉴스들을 선정했다.가장 큰 이슈를 가진 뉴스로 ‘2008 대한민국 조경박람회 개최’ ‘건설산업선진화방안, 조경분야 공사업 향방 오리무중’‘공공디자인의 급부상, 조경가의 역할 재정립 급선무’ ‘국제 규모의 현상설계 이어져’ ‘2009 인천 IFLA-APR 총회 인천광역시-(사)한국조경학회 협약’‘한반도 대운하 건설 논란, 조경분야 소극적 의견 개진 아쉬워’ ‘산림청의 도시조경사업 진출’‘자연환경복원업 업역 신설 논란’ ‘조경전문포탈사이트 ‘라펜트’ 탄생과 제2회 ‘숲으로 가는 길’ 개최’ ‘한국 조경계의 역사적 기록물, 한국조경백서 발간’ 등이 2008년 조경계 10대 뉴스로 선정되었다. 10대 뉴스의 자세한 내용 및 월별 주요 뉴스일지는 <환경과조경> 2008년 12월(제248호)호 124~135면에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광교신도시 공원 특화 컨셉 디자인 공모
광교신도시의 성장과 진화의 씨앗이 될 미래지향적이고 친환경적인 공원 설계에 대한 창의적 아이디어를 얻고자 경기도시공사가 7인의 전문가를 지명초청하여 진행한 광교신도시 공원 특화 컨셉 디자인 공모전에서 김정윤의 ‘8%, 하이힐을 신고 정상에 오르다’가 당선작으로 선정되었다. 광교신도시 내 12개 근린공원에 대한 특화된 디자인 컨셉 및 5호와 6호 근린공원에 대한 기본구상안(마스터플랜) 제시, 도시 정체성과 장소성 구현의 토대가 될 수 있는 공원 시스템 및 네트워크 구축이 설계 목표로 제시된 가운데, 경사 8%이하의 산책로를 통해 복장 및 신체조건, 연령적 한계를 불문하고 누구나 정상에 올라 자연 속의 공원을 만끽할 수 있도록 한 김정윤의 작품은 도시 내산지형 공원이 가질 수밖에 없는 한계에 도전하는 창의적 아이디어가 참신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공모주최 _ 경기도시공사공모방식 _ 국내, 지명초청, 아이디어 공모대상지 _ 광교신도시 내 12개 근린공원(약 184만㎡) 공모일정,공모공고 _ 2008. 8. 18설계지침 및 자료 배포 _ 2008. 8. 18작품접수 _ 2008. 10. 27작품심사 및 설명 _ 2008. 10. 30당선작 선정 및 발표 _ 2008. 10. 31 지명초청자김영준·김영준도시건축연구소 소장김정윤·오피스박김 소장김종규·한국예술종합학교 건축학전공 교수이민우·(주)가원조경기술사사무소 소장정영선·조경설계 서안(주) 대표채민규·명지대학교 산업디자인학부 교수황용득·기술사사무소 동인조경 마당 소장 당선작 및 초청작은 본지 2008년 12월(통권 제248호)호 138~155면에 수록되어 있습니다.
영종하늘도시 경제자유구역 개발사업 조경현상설계공모
한국토지공사와 인천광역시도시개발공사는 인천경제자유구역 내 영종하늘도시를 “영종 Aeropolis”라는 기본방향에 부합하고, 국제도시로서의 참신성과 정주성, 장소성을 고양하며 세계 각국의 사람과 문화, 정보와 기술이 교류ㆍ상생하는 곳으로 조성하기 위한 공원 모델의 제안과 갯벌 및 염전지역의 생물다양성 보전, 효율적인 보호ㆍ조성ㆍ이용방안에 대한 대안을 설정하기 위한 설계공모를 진행하여 ‘기술사사무소 동인조경 마당 + 주)그룹한 어소시에이트’의 안을 당선작으로 선정하였다.- 편집자주 -위치 _ 인천광역시 중구 운북동, 운서동, 운남동, 중산동 일원면적 _ 19,116,000㎡
제2회 대한민국 신진조경가 대상 설계공모전
(사)100만평문화공원조성범시민협의회와 (사)한국조경학회(조경설계연구회)가 100만평문화공원 1단계 조성사업부지를 대상으로 실시했던 작년의 제1회 신진조경가 대상 설계공모전에 이어, 제2회 신진조경가 대상 설계공모전이 고덕 국제화 계획지구 내 근린공원을 대상으로 시행되어, 지난 11월 7일 공개심사를 통해 1등상 “Motation Landscape : programming the Wall”(박진구, 인터조경기술사사무소) 외 총 14작품의 수상작을 선정, 그 결과를 발표했다. (사)한국조경학회와 한국토지공사가 공동 주최하고, (사)한국조경학회 조경설계연구회가 주관한 이번 제2회 공모전은 제1회와 마찬가지로, 만 40세 미만 혹은 조경 및 관련분야 실무활동경력 10년 이하로 참가자격을 제한함으로써, 젊은 작가들의 창의적 발상이 주어진 대상지를 바탕으로 어떻게 펼쳐질지에 관심이 집중되었다. 신진 작가의 등용문이자, 설계를 고민하는 조경인 모두의 축제의 장이기를 꿈꾸는 공모전의 취지를 감안, 본지는 1등상을 상세히 소개하는 대신 입선작 14작품의 대표 이미지를 각 1컷씩 선별해 소개하는 방식을 취했다. 참고로, 시상식이 열리는 12월 17일에 즈음해 상세한 심사평 등과 함께『동상이몽 - 신진조경가 대상 설계공모전』(가제)이란 제목의 작품집으로 출판될 예정이어서, 관심 있는 이들에게 입선작에 대한 깊이 있는 리뷰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편집자주 -대상지 _ 경기도 평택시 고덕 국제화 계획지구 내 Community Park 중 제4호 근린공원내용_ 제4호 근린공원 일부(폭 40m × 연장 787m, 32천㎡)의 계획개념 및 기본구상기간 _ 2008년 9월 5일(금)~2008년 11월 3일(월) 1등 Motation Landscape : programming the Wall(박진구 _ 인터조경기술사사무소)2등 LANDSCAPE RURALISM(구향천, 한혜림, 김지영 _ ㈜해안건축)Large Park(우정범, 허윤선, 변준식 _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3등 Manifesto for New Urban Community Park(김수연 _ 인터조경기술사사무소|안성순, 이호선 _ 조경설계 디원)BIKO & PARK(박보영, 박근현, 이상명 _ 서울대학교) Tracing Memory(이상수, 손원진 _ (주)신화컨설팅)입선 RECIPE 1(박희수, 이우찬 _ (주)성호엔지니어링) 소통의 빛깔(The lights of Spectrum)(김재용, 박정아 _ (주)비오이엔씨) 두 번째 숲(김지현, 김영훈, 강정웅 _ (주)조경설계 비욘드) 자연이 흐르는 도시(홍진수, 신혜진 _성균관대학교)다양한 코드 공통의 경험(김정화 _서울대학교) 땅의 물결에서 온 편지(김승회,김석하,박병훈 _서울시립대학교) Merging the Margin(박영석, 강병현, 최낙건 _ 성균관대학교) Endangered Geographies(이병우, 전진현, 이혁 _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제8회 생태조경녹화대상
건축물 주변 또는 공원, 하천, 훼손지 등의 지역을 생태적으로 우수하게 조경ㆍ녹화하였거나 환경친화적으로 복원한 사례를 발굴하여 이를 모델로 제시함으로써, 자연환경 보전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전국적으로 확산하기 위해 환경부와 (사)한국환경계획ㆍ조성협회(회장 안계동)가 공동주최한 “제8회 생태조경녹화대상”이 지난 11월 7일 시상식을 갖고 대상 1작품, 금상 2작품, 우수상 3작품, 특별상 2작품 등 총 8개 작품을 수상작으로 선정하였다. 이에 본지는 수상작들을 소개한다.- 편집자 주 - 대상 은평 뉴타운 1지구 아파트 건설공사설계자 _ 주)CA조경기술사사무소시공자 _ 주)대우건설, SK건설(주)시행자 _ SH공사위치 _ 서울특별시 은평구 진관내동 은평1지구면적 _ 33,487.84㎡ 금상(건축녹화부문) 김포 고촌(수기마을) 현대 힐스테이트설계자 _ 주)그룹한 어소시에이트시공자 _ 주)현대건설시행자 _ 주)현대건설위치 _ 경기도 김포시 고촌면 신곡리 고촌도시개발사업지구 내면적 _ 169,185.20㎡ 금상(생태복원부문) 화성동탄신도시 석우리천 & 반석산 생태학습장설계자 _ 주)동명기술공단종합건축사사무소시공자 _ 태송종합건설(주), 삼성물산시행자 _ 한국토지공사위치 _ 경기도 화성시 동탄읍 석우리 일대면적 _ 석우리천 - 하천연장 : 2.05km·61,674㎡, 반석산생태학습장 : 11,000㎡ 우수상 양재천 업그레이드 사업설계자 _ 주)천마이앤씨시공자 _ 주)대림공영, 시경산업(주), (주)상일조경, 녹원조경건설, (주)자닮시행자 _ 서초구청위치 _ 서울특별시 서초구 양재동 양재천 일원(영동 1교〜영동 2교)면적 _ 61,400㎡ 우수상 김포장기지구 근린공원 2호 조성공사설계자 _ 유림조경기술사사무소시공자 _ 계룡건설㈜시행자 _ 한국토지공사위치 _ 경기도 김포시 장기동 일원면적 _ 878,112㎡(지구 전체), 42,809㎡(근린공원 2호) 우수상 대청호 다년생 수생식물 재배시설 제작 설치설계자 _ 주)KIT시공자 _ 주)아썸시행자 _ 대전광역시 상수도사업본부위치 _ 대전광역시 동구 추동 대청호 일원면적 _ 12,612㎡ 특별상 함평군 나비자연생태공원설계자 _ 주)그리드이엔씨시공자 _ 함평군청시행자 _ 함평군청위치 _ 전라남도 함평군 대동면 운교리 500-1번지 일대면적 _ 232,852㎡ 특별상 푸른마을 뒷산을 푸른숲으로설계자 _ 주)현우그린시공자 _ 주)현우그린시행자 _ 현대건설(주)위치 _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성복동 741번지 푸른마을 대우푸르지오 아파트 뒷숲면적 _ 7,500㎡
환경친화 주거공간디자인 공모전
일본 최대 주택사업 브랜드인 세키스이하우스의 ‘친환경 주공간 디자인 공모전 2008 - 1 : 1로 생각하기(실제사이즈로 생각하기)’는 주공간에 대한 환경의식을 높이고,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의 모색과 더불어 산학제휴 확대와 대학간의 교류를 도모하고 젊은 디자이너의 육성을 목표로 한다. 이 공모전의 특징은 첫째, 거의 반년에 걸친 장기전이라는 점, 둘째, 총 3회에 걸친 심사로 각 회마다 학생들의 프리젠테이션과 질의응답으로 심사를 한다는 점, 셋째, 각 회마다 모형비와 실제제작비가 지원된다는 점이다. 본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교토시립예술대학 환경디자인 박사과정에 재학중인 윤혜진 씨의 작품을 소개한다.- 편집자주 -설계조건2,400㎜의 입방체 내에 들어갈 수 있는 실제 사이즈 모델을 전제로 하며(단 이 실제 사이즈 모델은 공간내의 일부라도 무관), 2차 심사까지 통과한 5작품은 예산내의 재료를 선택, 컨셉 판넬과 설계도를 바탕으로 제작하고, 감독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한다. 환경친화라는 의식을 기본으로 전시회 후의 활용방법까지 검토를 요망한다.테마 _ 환경친화 주공간디자인환경에 대한 배려, 지속가능한 건축, 자연과의 공생, 사회와의 커뮤니티를 바탕으로 한 가족중심의 생활공간디자인 또는 사회공공 커뮤니티 활성을 위한 주택, 보도, 공공공간의 디자인도 가능하다. GREEN SURFACE SPACE _ 자연에 의한 공간의 재구성CONCEPT환경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면서 건축 환경은 여러가지 방법을 이용해 자연과의 공존을 시도해 오고 있다. 가령, 자연을 이용하는 방법으로 건축물의 남은 부지에 장식으로 꽃과 나무를 심거나, 보기 흉한 벽을 숨기기 위해 시각적인 악센트 및 발코니 등을 부가적으로 장식하는 것을 ‘환경건축’이라 칭하고 있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다. 이러한 문제 의식으로부터 이끌어낸 것이 공간내의 ‘순환’에 의해, 건축을 구성하는 면(surface)에서 식물(green)을 자라게 하는 시스템 GREEN SURFACE SPACE이다. 보통 콘크리트 공간의 불투명성이나 한정된 공간에 비해 GREEN SURFACE에 의한 다양한 공간 구분은 내부와 외부의 자연스런 연결성을 창조하고, 위와 아래라고 하는 좀처럼 인식되지 않았던 공간 활용을 가능케 할수도 있다. 그럼으로 계절에 의한 다양한 변화, 한정된 공간의 무한한 활용, 기호에 의한 개성 있는 공간 창출 등, 앞으로 발전해 나가는 미래 주거공간의 모습을 상징한다.
2008 대한민국 조경주간
특별한 날을 정해 무엇인가를 기념하고 축하한다는 것은 그만큼 그 무엇인가가 가치있다는 말과 다름 아닐 것이다. 아름답고 쾌적한 공간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조경인들을 격려하고 ‘조경’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보자는 의미에서 정해진 날, 지난 10월 20일은 다섯 번째로 맞는 ‘조경의 날’이었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조경의 날’을 시작으로 26일까지, 일주일의 기간을‘조경주간’으로 정해 조경 관련 단체들이 다양한 행사를 진행했다. 본지에서는 조경주간 동안 진행된 각 행사들을 정리해보았다. 제5회 조경의 날 기념식 및 제4회 대한민국 조경대상 시상식지난 10월 20일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는 제5회 조경의 날 기념식 및 제4회 대한민국 조경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사)한국조경학회와 (재)환경조경발전재단이 주최하고 행정안전부, 국토해양부, 환경부, 문화체육관광부, 농림수산식품부가 후원한 이자리는 총 3부에 걸쳐 진행되었다. 제5회 대한민국 환경조경대전 시상식 및 전시회(사)한국조경학회와 (재)늘푸른이 주최하고 대한민국 환경조경대전 운영위원회가 주관하는 제5회 대한민국 환경조경대전의 시상식이 지난 10월 21일 한국과학기술회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렸다. 총 119개의 작품이 접수된 이번 대회는 ‘작동하는 조경(Operational Landscape)’을 주제로 대상, 우수상, 특선, 가작, 입선 5개 부문으로 나누어 시상을 하였다. 조경인 한마음 등반대회(사)한국환경계획·조성협회(회장 안계동)에서는 조경주간을 맞이하여 많은 조경인들이 모여 함께 즐기고 친교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작년에 이어 지난 10월 25일‘조경인 한마음 등반대회’를 개최하였다. (사)한국조경학회 2008년도 제2차 이사회 및 추계학술대회지난 10월 24일, (사)한국조경학회는 ‘2008년도 제2차 이사회 및 추계학술대회’를 공주대학교 예산캠퍼스에서 개최했다. 이번 총회는 (사)한국조경학회가 주최하고, 공주대학교 조경학과, 공주대학교 산업과학연구원이 주관하며, 삼성건설이 후원하였다. 제2회 조경음악회‘숲으로 가는 길’사회 전반에 걸쳐 문화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요즘, 새로운 공원문화를 창출해나가기 위한 조경인들의 노력이‘조경음악회’라는 결실을 맺었다. 지난 10월 26일 월드컵공원 내에 위치한 평화의 공원에서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조경음악회 ‘숲으로 가는 길(Path in the Forest)’은 공원과 음악이라는 대중적인 콘텐츠를 접목하여 시민들과 함께 21세기 조경문화를 창조하기 위한 목적으로 열린 행사이다. ‘조경주간’의 대미를 장식한 이번 행사는 (재)환경조경발전재단, (사)한국조경사회, 환경과조경이 공동주최하고, 서울특별시 월드컵공원관리사업소가 후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