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관리
폴더명
스크랩

제11회 올해의 조경인 _ 정책분야 : 오순환 소장ㆍ서울특별시 월드컵공원관리사업소
  • 환경과조경 2008년 12월
장애라는 편견을 극복한 조경학과 출신 최초의 여성 기술서기관
창의적 발상으로 새로운 공원문화 창달에 기여
2004년 서울사랑실천상 수상, 2007년 서울시 공원분야 최우수기관 표창, 한국경제신문사 주관 2007 친환경경영대상 수상, 2008년 시민감동 실천상 수상. 모두 지난 2002년 개장한 월드컵공원이 그동안 수상한 상들의 목록이다. 올해로 개장한지 이제 겨우 6년에 불과하지만 이런 수상실적은 이제 월드컵공원이 서울을 대표하는 공원으로 자리매김했음을 보여준다. 월드컵공원이 이렇게 빠른 기간 안에 좋은 평가를 받고, 명소가 된 이면에는 개장이전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남다른 애착을 가지고 새로운 공원문화를 위해 앞장서온 오순환 월드컵공원관리사업소 소장이 있다.

공원, 이제는 문화를 말할 때
오순환 소장은 21세기 도시공원은 시민들의 삶과 상호작용하는 가운데 삶의 질을 높이는 도시문화를 담는 그릇으로써 존재해야 한다며, 문화인프라로서 공원의 역할을 강조했다. 공원이 이런 역할을 담당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기본구상, 계획 및 설계, 시공 등 조성과정에서부터 유형의 공간 디자인과 무형의 문화예술을 접목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조경인들도 단순히 공간을 만들어내는 것에서 벗어나 문화예술을 아우를 수 있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공원운영과정에서도 조성된 공원의 공간별 위상과 장소성을 이해하고 문화예술을 접목 및 융합하는 공원운영 인력의 역량도 향상되어야 한다며, 이 부분에도 조경인들이 역량을 발휘해 주길 주문하기도 했다. “공원 문화야 말로 조경인들이 가장 잘 아는 문화가 아닐까요? 공원에 시민과 함께 할 수 있는 적절한 프로그램을 제시해 주는 것이 조경의 사회 환원 차원에서도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그런 의미에서 앞으로 ‘조경문화기획자’가 나온다면 정말 좋겠지요.”라는 희망사항을 전하기도 했다. 조경가들의 참여를 재차 강조한 그녀를 보면서 그동안 공원이라는 조경공간에 다양한 공원이용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도입한 오순환 소장이 우리 시대최초의 ‘조경문화기획자’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월간 환경과조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를 금지합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