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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경과의 조우, 그리고 나를 있게 한 소중한 것들
    81년 이른 봄 어느날 큰 고뇌없이 교수직을 깨끗이 던지고 설계실에 앉는다. 이때 가장 적극적으로 밀어부친 사람은‘나’라기 보다는 이규목 교수와 유병림 교수, 그리고 남편이었다. 지금 생각하면 할수록 의아한 것이 왜 이런 험난하고 고달픈 길에 발을 들여 놓았는가 하는 것이다. 지금껏 경제적 고통을 받지 않고 지나온 것은 남편 덕일 것이고, 좋은 설계를 할 수 있는 것은 등 떠밀리듯 시작한 길에 격려하는 이 두 교수님과 은사 오휘영 교수, 그리고 수없이 많은 분들의 따스한 마음때문이었지, 내가 디자이너로서의 타고난 소양을 갖춘 적격자가 아니라는 것쯤은 자타가 공인하는 것이다. 내가 과연 디자이너인가? 이럴 때 나는 가끔 시인 김남조 여사가 나를 두고 하신 말씀을 떠올리곤 한다. 수십년 전 청파동에 살 때 김남조 선생이 청파동 언덕길을 오르내리며 나더러 하신 말씀이 있다. 나는 말하자면 미칠듯한 열정이 없기 때문에 사랑도 못하고, 시인도 될 수 없다고. 너무 어줍쟎은 모범생 지향의 삶 가지고는 더 큰 것을 이룰 수 없다라고 못박으시면서 나를 쿡쿡 쑤셔대시곤 하셨다. 창작의 즐거움과 고통을 감내할 수 있는가, 타고난 재능이 있다면 그것을 계발(啓發)해야 되지 않는가 하는 나무람이셨다. ‘그래 시인이라면 적어도 선생처럼 풍부한 감성과 저 끝없는 깊이의 사랑이 있어야겠거니’하면서 한 걸음 물러서며, 나는 결코 평범한 생 그이상 넘지못하겠구나 생각했다. ※ 키워드: 정영선, 서안 ※ 페이지 : 30-35
  • 한국의 사막 신두리 파괴 위험수위
    그동안 우리는 개발과 성장을 추구하며 살아왔다. 그 결과 우리는 외형적으로는 많은 것을 얻었으나 내면적으로 잃어버린 것들이 너무도 많았다. 지금 신두리에도 개발의 손길이 뻗치고 있다. 개발이 시대의 요청이라면 개발을 통해 무엇을 얻을 것인지 어떻게 개발할 것인지는 우리에게 달려 있다. 그러나 한번쯤은 개발과 성장이 가져온 현재의 아픔을 돌이켜 보면서 이제 다시 보전의 길을 모색하느 것을 어떨까 ※ 키워드: 신두리 ※ 페이지 : 80-85
  • 중부권 최대 산림문화공간 오픈 ; 충남 공주 산림박물관
    중부권 최대의 산림문화공간을 자부하는 산림박물관이 수도권밖 지방도시에는 처음으로 문을 열었다. 충남 공주시 반포면 도남리 금강변 산림환경연구소내에 자리잡은 이 산림박물관은 지난 92년부터 5년간의 공사끝에 연면적 3.173m2, 지상 2층 지하 1층의 규모로 조성, 쾌적한 주변자연환경과 어울러져 관심을 끈다. ※ 키워드 : 공주 산림박물관 ※ 페이지 : 38-41
  • 다양한 무늬와 색깔이 조화를 이루는 로드 프린트 공법
    형틀압인유색 포장공법(Template Impressing Pavement System)은 일명 로드프린트공법이라고도 하는데 경강선을 소선으로 하는 와이어 로프를 이용하여 다양한 문양을 가지도록 연속적인 망을 짠 형틀을 유색 아스콘 포설후에 표층 표면에 놓고 고하중의 다짐기(철륜진동롤러 등)로 눌러 그 형틀의 모양을 아스콘 표층 표면에 압인을 시키는 공법이다. ※ 키워드: 로드프린트 ※ 페이지 : 78-79
  • 아름다운 미로공원은 내평생의 꿈 ; 제주 김녕미로공원 설립자 더스틴씨
    우리나라 유일의 세계적 미로공원이 제주도에 있다는 사실을 아는 이는 드물다. 더구나 이를 만든 이가 제주인이라 자처하는 미국인이라는 사실을 알면 더욱 놀라지 않을 수 없다. 프레드릭 더스틴씨는 놀랍게도 고향인 미국을 그리워하지 않는다. 떠나온지 40여년이 넘었지만 그에게 남은건 제주도의 매서운 바람속에서도 억척스럽게 가꾸어온 미로공원이 전부다. ※ 키워드: 김녕미로공원, 더스틴 ※ 페이지 : 68-69
  • 2002년 월드컵 잔디구장을 점검한다 ; 경기장의 잔디초종 선정과 개발방안
    현재까지의 우리나라 잔디관리자들은 들잔디에 대한 경험이 대부분이다 보니 잔디품질이 좋은 한지형 잔디에 대한 자신감이 결여되어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잔디관리전문가라면 지역에 관계없이, 어떠한 환경조건에서도 자신있게 관리한다는 프로정신을 가져야 하며, 과학적인 관리기법으로 양질의 잔디면을 제공할 수 있는 기술을 연마하는 과정이 무엇보다도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 제도적으로 적절한 정책과 지원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 키워드 : 잔디구장, 잔디초종 ※ 페이지 : 118-127
  • 인터넷에 조경수목백과 선보여
    정보화시대 정보화시대 하지만 조경인들은 아직 실감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간혹 계획이나 설계시에 CAD나 기타 프로그램을 이용하고 있기는 하지만 무한한 정보의 바다라고 하는 PC통신이나 인터넷의 이용은 저조한 것이 현실이다. ※ 키워드: 조경수목백과, 공주대, 조경학과 ※ 페이지 : 73
  • 소쇄원의 내일을 생각하며
    질이 높은 보존, 복원, 유지, 관리를 위한 방법으로 제한적인 입장에서의 접근방법이 있는데, 이는 이용시간, 휴원일(休園日), 정비일(整備日) 등을 고려한 시간제한, 그리고 입장료, 안내료 등의 유료제, 입장인원의 수를 제한하는 정원제 등 여러가지의 제한적 이용방식을 검토하여 적용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 키워드: 소쇄원 ※ 페이지 : 145
  • 한국, 물 기근 머지않다 ; 독일의 우수활용방안
    한국도 정부나 국민이 목표하고 있는 화획득 목표보다 더 앞서 국민을 위한 풍부한 물의 확보와 보장이 절실히 필요한 때이다. 이를 위해서는 선진국과 같은방식의 시스템 도입이 필요하고 이 결과는 국민의 건강향상, 각종 산업의 육성, 그리고 환경보호를 도모할 수 있을 뿐더러 우리의 물을 해외에 수출할 수 있는 물부자나라가 될 수 있다고 본다. 물을 물로 보지 말고 귀중한 보물로 보아야 할 때이다. ※ 키워드: 물, 독일 ※ 페이지 : 80-81
  • 조경설계 시공시 고려해야 할 재료별 특성
    과거 조경분야에서는 타일의 사용이 거의 도외시되어 왔으나 실제 타일만큼 조경분야의 마감을 풍요롭게 해줄만한 재료도 없다고 할 정도로 다양한 기능과 형태 및 색상을 갖추고 있는 좋은 재료인 것이다. 현재 포장을 비롯하여 플랜터나 단처리 심지어는 의자에 이르기까지 화강석의 사용이 과도하게 사용되고 있다. 이로 인한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고 있는 반면 효과는 그렇지 못한 것이 현실로서 실무를 오랜 경험한 전문가일수록 화강석의 무분별한 사용에 대한 반성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재고해 볼 필요가 있다. ※ 키워드: 모자이크 타일 ※ 페이지 : 58-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