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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를린의 자연공원 쥐트겔랜데
    베를린 중앙의 한 지역인 과거의 열차 편성정거장 템펠호프(Tempelhof)에는 도시 속의 자연이 자라고 있다. 이곳은 자연오아시스로서 동시에 철도시대의 독특한 흔적을 간직한 전설적인 곳이며, 베를린 시민들, 자연보호주의자들, 경관생태계획가들, 학자들이 10년 이상 이러한 생태적인 보물의 지속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자연공원의 목표는 베를린의 경관생태프로그램과 관할구인 쇠네베르그(Schoeneberg)의 계획에서 출발한다. 이 지역은 이 공간의 이용이 중단된이래로 거의 50년이 넘는 시간동안 지속되어온 도시유휴지 비오톱으로서, 현재 베를린에서 나타나고 있는 57개 비오톱유형의 하나이며 상당부분이 특별히 보호가치가 있는 비오톱으로 평가되고 있다. 1995년 이 자연공원은 통일된 베를린의 도시계획 및 개발과정에서 이 공간에 대한 독일철도회사의 수요에도 불구하고 자연공원으로서 오랫동안 보호된 아름다운 꿈을 실현시켰다. 이를 위한 관련행정기관, 시민, 학자의 노력, 알리앙스 재단의 투자 그리고 무엇보다도 독일철도회사가 쇠네베르거 쥐트겔랜데 자연공원을 위하여 베를린 지역에 대하여 계획을 변경한 것은 과거의 철로지역 18ha를 도시의자연으로 돌려주는 새로운 장을 열었다. 자연 공원 쇠네베르거 쥐트겔랜데에 대한 계획과 이의 공개 및 신중한 개발은 자연오아시스의고유한 특성을 유지하고 개발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공한다. 지속적인 개발의 위협속에 있는 도심의 공간(특히 도시유휴지)이 그 자체의 생태적 기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보호되고 관리된다는것은 오늘날의 도시개발 및 관리의 상황에서 그리 간단한 일이 아니다. 1997년 초여름 통 제되어있던 이곳을 안내자를 따라 처음 방문했을 때 다른 일행들은 하나 뿐인 외국인인 검은머리 이방인이 이곳을 취재하기 위해 왔다고 생각했는지 눈이 마주치면 기자냐고 물었다. 그만큼 이 공간은 그들에게도 일반화되지 않은 그들 스스로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는 아름다운 공간이었다. ※ 키워드: 베를린. 자연공원, 공원, 쥐트켈랜데 ※ 페이지 126 ~ 129
  • 론생리핑네트 ; 절토부 암벽 녹화에 경제적이고 효과적인 공법
    특징 본 론생리핑네트는 종자와 비료가 부착된 네트에 보습제, 완효성 비료 등을 혼합한 특수 비료대를 설치하여 지속적인 수분 공급과 장기적으로(5∼6개월) 유기물질을 공급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식물의 생장에 커다란 도움을 준다. 시공단가는 COIRNET 시공비 수준으로 경제적이며, 그 효과는 커다란 차이를 보이고 있다. 또한 특수 비료대만을 별도로 공급하여 COIRNET나 JUTENET,기타 공법 등에 부가적으로 설치함으로써 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본 제품은 의장등록 출원중이며, 그 장점과 시공방법은 다음과 같다. 장점 ·절개면에 흐르는 물을 흡수하여 유속을완화시키고 침식을 방지한다. ·특수 비료대는 보수력을 유지하여 건조하기 쉬운 법면에서의 생육에 효과적이다. ·완효성 비료를 사용하여 장기간 유기질을 공급함으로써 식물의 지속적인 생장을 도모한다. ·네트, 특수 식생용지 등의 복합적 효과로 종자의 유실이 억제된다. ·경량으로 시공성이 우수하며 현장에서의 운반성도 양호하다. 시공방법 ·리핑네트를 사면에 펴 붙이며 앵커로 고정시킨다(2개/㎡당). 단, 이음시에는 5㎝정도 겹쳐 잇는다. ·사면 상·하부 또는 주변에 흙을 특수비료대에 걸리도록 전면에 골고루 복토한다. ※ 키워드: 론생리핑네트 ※ 페이지 138 ~ 139
  • “쾌적한 사무환경은 기술력의 밑거름”
    경기도 화성군에 위치한 (주)우진의 직원들은 요즘 출퇴근이 즐겁다. 회사가 달라졌기 때문이다. 점심식사후엔 고급스런 카페를 연상시키는 휴게소에서 커피를 마시고 넓게 펼쳐진 푸른 잔디와 연못을 감상하며 누적된 피로를 푸는게 이젠 직원들의 자연스런 일과가 되어 버렸다. 휴게소 내부의 한쪽면이 전부 유리벽으로 된 탓에 겨울이라도 풍경감상에는 전혀 문제될게 없다. 잔디 또한 사철 푸른 양잔디로 조성되어 겨울에도 넓게 펼쳐진 녹색의 여유로움을마음껏 만끽할 수 있다. 정밀계측기 제조회사로 지난해 5월, 경기도 용인에 있던 회사를 이곳화성군으로 옮기면서 새로운 사옥을 마련한 (주)우진(대표이사 : 이성범)은 이렇듯 쾌적한 사무환경을 조성함으로써 직원들의 작업능률 향상은 물론 대외적 이미지도 향상시키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리고 있다. 지난해 11월 매일경제신문사가 주최하는 사무환경대상 우수상에 선정된 것도 이러한 노력과 투자의 결실. 건물을 제외한 4천여평의 넓은 부지에는 연못, 잔디밭, 야외휴식공간 등이 조성돼 마치널찍한 공원을 연상케 한다. 특히 직원휴식을 위한 1층 카페내부의 한쪽 전면은 유리로 조성, 바깥의 연못과 잔디밭을 시원스레 연결시킴으로써 사계절 최고의 경관을 제공한다. ※ 키워드: 사무환경, 환경, 쾌적한 환경, 우진 ※ 페이지 112
  • 제 10회 환경조경 문예예술작품 공모전
    - 우수상 · 조경설계 대구약전골목 활성화 계획 (김민지. 김은진. 최영정, 경산대학교 건축학부 조경학전공) 계획목표대전약전골목의 역사적 자원보전과 활성화를 위한 계획 계획목적 ·지역 역사자원 보전 ·다양한 세대 교감의 장(동성로+약전골목) ·거주민의 도시에 대한 소속감, 자긍심 고취 ·지역경제의 활성화(관광객 유치) 활성화 방안 ·역사적 약재도매 시장 보전 ·주변의 문화재와 연계 ·조선시대 때 조성된 옛 골목의 보존(서울 가는 길)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공간조성 ·주변지역과 구별되는 독특한 분위기의 매력적 보행공간 조성 ·다양한 이벤트와 상품개발로 사람들을 끌어들임. (역사환경 보전+매력적 보행환경+이벤트) - 가작 ·조경설계 12지신 어린이공원 기본계획 (하재영 · 경북대학교 대학원 조겨학과 석사과정) 12지신(간지)개념의 적용 첫 마당 수목의 열식으로 새로운 공간으로의 전이 공간적 성격을 부여하고 수직적으로 위요된 공간을 창출하며, 수목과 수목사이에“ㄷ”자형의 도로분리대를 심어 놓아 안정감을 부여하고자 했다. 소 모임터(丑) 소의 뿔모양을 형상화시켜 공원내의 이용자에게는 다음 공간으로의 동선을 유도함에 있어서 흥미요소적인 기능을 수행하며, 공원외부의 이용자들에게는 랜드마크적인 성격을부여하고자 하였다. 범 너른터(寅) 본 공원의 가장 중심되는 sunken공간으로서 바닥을 콩자갈을 이용하여 형상화하였다. 우리 민족이 가장 신성시하는 동물중의 하나로 호랑이의 기개와 용맹함과 근면성을 연상시키고자 하였다. 이 공간은 청소년들의 각종 모임이나 이벤트장소로서 활용되어질수 있다. 산책로(辰), 화계(酉) 용의 기다란 몸체는 시선에 차폐됨 없이 공간을 분할해주며, 반대편은 전통 화계를 공원의 외부경계선에 따라 길게 조성하여 지루하지 않게 함과 동시에 새로운 조망축을 형성시켜 자연스레 이동을 유도하며, 벤치를 배치하여 쉬어갈 수 있도록 하였다. 화계의맨 상단부에는 닭의 조각상을 두어 언제나새벽을 맨처음 알려주는 닭의 부지런함을 생각하게 한다. 돼지연못(亥) 다산(多産)과 풍요, 여유로움을 나타내는 돼지 형상을 물(水)과 접목시킴으로 인해서 평화로운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연못에서 뿜어져 나오는 분수를 보면서 청량감을 느낄 수 있게 하였다. 낙엽활엽수와 상록침엽수를 교차식재하여 계절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였고 다른 공간들과의 시각적 차별을 두어 아늑한 휴식처가 될 수 있도록 하였다. 원숭이 놀이터(申) 바닥을 합성고무재질인 라버매트로 하여 맘껏 뛰어놀 수 있게 하며, 놀이 도중 발생하는 안전사고의 위험을 최대한 감소시킬 수 있도록 하였다. 조합 놀이기구대를 배치하여 정해진 놀이형태가 아닌 원숭이처럼 자율적으 로 탐험하고 사고하며 체력을 단련할 수 있도록 하였다. 토끼벽천(卯), 들샘 전래동화 를 연상해 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토끼는 표현하지 않고 오히려 거북이의 돌조각상을 벽천연못 속에 넣어두었다. 벽천 상단부위에는 소나무를 비롯한 상록수와 초화류를 혼식하여 계절감과 전통적인 분위기를 연출하여 이용계층의 폭을 넓히고, 광장 전면에는 본 대상지의 기존 명칭이자, 상징요소인 을 형상화하였다. - 우수상 · 사진 : 호수의 평화 (최병언 · 여의도샛강생태공원 관리사무소장) - 가작 · 사진 : 서울의 마지막 남은 자연의 보고 (박성은 · 상명대 대학원 환경자원학과 석사과정) - 가작 · 사진 : 운해 (이수정 · 청주농장) - 가작 · 문예(시) : 가을연회 (황단연 · 동성조경) ※ 키워드 : 환경, 환경조경, 10회 문예예술작품, 공모전 ※ 페이지 : 54 ~59
  • 내셔널 트러스트 운동 ; 일본 내셔널 트러스트 운동의 특징과 시사점
    일본사례가 우리나라 내셔널 트러스트 운동에게 주는 시사점일본의 내셔널 트러스트 운동은 일본의 현대사의 특징과 그 가운데서 개발과 보전사이에서 고민하는 모습을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 있어서는 아직도많은 부분이 개발 위주로 흐르는데 반해 이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매우 미약해 이 또한 여러면에서 가려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전개되는 무등산보호나 태백산 송전탑저지 그리고 오정골지키기 등은 우리사회에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 우리사회에 내셔널 트러스트 운동이 바람직하게 정착하기를 바라며 다음과 같이 몇가지를 제안하고자 한다.첫째, 운동은 지역에서 자생적인 흐름에 의해 전개되어야 한다. 일부 시민단체에서와 같이 중앙에서 선정하고 지방에서 따르라는 식의 운동은 바람직하지 않고 운동 또한 잘 되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이 보전운동은 지역주민들이 몸으로 하는 것이지 말로 해서 될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둘째, 우리 내부에 가지고 있는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 우리도 일본과 같이 기부문화에 익숙하지 못하고 특히, 땅에대해서는 어떻게 해서든 소유하려고 하는 관념이 뿌리깊게 자리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측면이 개선되지 않고는 이 운동이 성공하는 것에는 무리가 있다. 셋째, 기부한 토지와 자연유산에 대해 법적인 보호조치가 따라야 한다. 일본도 현재 NPO법이 곧 발효될 것이며, 이처럼 공익법인에 대해 정부가 보호해 주는 제도적 장치마련이 되지 않으면 이 운동은 성공하기가 힘들다.넷째, 국제적인 내셔널 트러스트 연대가 필요하다. 현재 일본에서와 같이 다양한 국가와의 연계가 이 운동을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매우 중요하다. 또한 국내 지역단체들간의 연대와 유대강화도 중요하다.지금까지 일본의 내셔널 트러스트 운동과 우리에게 미치는 시사점을 살펴보았다. 이 운동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조경인의 큰 관심과 자연환경에 대한 인식전환이 필요하다. 그 동안 앞만 보고 달려왔던 우리나라도 어느덧 선진국과 같이 내셔널 트러스트 운동에 대해 깊게 생각할 시점에 와 있다는 것이 현실이다. 이제 우리가 어떻게 할 것인지를 지구촌의 많은 나라들이 주시하고 있다. ※ 키워드 : 일본, 내셔널 트러스트, 트러스트운동※ 페이지 : 78 ~ 83
  • 바티칸 ; 지상에 세운 하느님의 천국
    가톨릭(Catholic)의 총 본산으로 세계에서 가장 작은 나라인 바티칸(Vatican)은 ‘성 베드로성당(BasilicaSan Pietro)’과 ‘바티칸박물관(MuseiVaticani)’을 비롯한 여러 건물들과 ‘성 베드로광장(Piazza San Pietro)’등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옛날 이 지역은 에트루리아인(Etruscan)들이‘바티쿠스(Vaticus)’라 불렀던 지역이다. 당시 이 지역에는 점성가들이 주로 살고 있었는데, ‘바티쿠스’즉 현재의 ‘바티칸(Vatican)’이라는 명칭은 예언자를 뜻하는 ‘바티(Vati)’에서 유래된 것이다. 로마가 고대 로마제국의 수도로 출발했을 무렵에 여러 종교가 로마에 전래되었는데, 동방의 팔레스타인(Palestine)에 기원을 둔 그리스도(Christ)교 즉 기독교(基督敎)도 이런 여러 종교중의 하나였다. 오로지 하느님만을 믿어 로마황제에 대한숭배를 거부했던 기독교는 초기에 네로(Nero) 황제를 비롯한 여러 황제들에 의해 상당한 탄압과 박해를 받았으나, ‘카타콤베(Catacombe)’ 라는 지하묘소를 중심으로 집회를 여는 등 그들만의 신앙을 굳건히 지켜왔다. 세월이 흘러 313년에 밀라노(Milano)칙령으로 콘스탄티누스(Constantinus) 황제에 의해 기독교가 공인되고 392년에는 테오도시우스(Theodosius)황제에 의해 국교로 정해지자, 로마는 기독교와 분리해서는 생각할 수 없는 기독교문화의 중심으로 자리잡았다. 이러한 로마가 다시 번영의 길을 걷기 시작한 것은 15세기 중반이다. 당시의 교황으로 문화예술을 숭상했던 인문주의자 니콜라스(Nicolas) 5세는 교황의 주거지로서 손색이 없도록 로마를 아름답게 꾸미기를 열망했다. 그중에서 가장 야심적인 계획이 성 베드로성당을 재건하는 것이었지만, 교황은 그 열망을 펼치지 못한 채 죽고 만다. 1471년 교황에 취임한 식스투스(Sixtus)4세는 교회국가를 강화시키기 위한 강경책을 펼쳤다. 이로 인해 이탈리아반도 전체가전란에 휩싸였지만, 로마를 수도로 한 교회국가가 당시의 밀라노(Milano)·베네치아(Venezia)·피렌체(Firenze)·나폴리(Napoli) 등의 여러 도시국가들과 어깨를나란히 겨루는 강대국으로 확립된 계기가되었다. 강력한 교회국가로서의 지위와 함께 식스투스 4세는 여러 건축물들을 축조하였는데, 미켈란젤로(Michelangelo)가 그렸다는 ‘천지창조’와 ‘최후의 심판’으로 널리알려진 ‘시스틴(Sistine)예배당’의 이름이 바로 교황의 이름에서 유래된 것이다. 절대군주로서의 지위를 더욱 공고히 했던 알렉산더(Alexander) 6세의 뒤를 이어1503년 교황에 취임한 율리우스(Julius) 2세는, 미켈란젤로와 라파엘로(Raphael)를 비롯한 르네상스(Renaissance)시대의 위대한 예술가들을 로마로 초청하는 등, 꽃의 도시 피렌체에서 개화했던 르네상스의 중심을 로마로 옮긴 역사적인 인물이다.※ 키워드: 바티칸, 기독교, 종교※ 페이지 120 ~ 125
  • 새로운 부산, 물의 도시를 꿈꾸며
    여전히 부산은 매우 아름답고 멋있다. 비행기를 타고 상공에서 한번 내려다 보라. 시원하게 펼쳐진 푸른 바다와 굽이굽이 휘감아 도는 해안선, 높고 낮은 형형색색(形形色色)의 산들, 그리고 유유히 흐르는 낙동강과 수영강이 저멀리 보일 것이다. 감히 단언컨대, 세계 어느 대도시가 부산만큼 천혜의 경관을 부여받았을까? 시드니? 리오데자네이로? 파리? 프라하? 어림도없다. 도심에 멋들어진 해수욕장이 여섯 곳(해운대, 광안리, 송도, 다대포, 송정, 일광)이나 있다니 믿어지겠는가? 큰 강이 두 개나 흐르고(애석하게도 하천들은 복개되었다), 수많은 산들은 동네마다 자연공원으로, 등산로로 시민의 휴식처와 심신단련장 구실을 한다(산이 많다고 예전에는 富山으로도 불리었다). 경치가 얼마나 빼어났으면 절경마다 태종대(太宗臺), 몰운대(沒雲臺), 해운대(海雲臺), 신선대(神仙臺) 등의명칭이부여되었을까? 그러나, 인간들의 무지와 탐욕으로 인해 부산의 경관은 나날이 파괴되고 있다. 산은 파헤쳐지고, 바다는 메꾸어지고, 강에는 오염된 물이 가득하다. 가슴 아픈 일이다. 특히, 부산에서 태어나 잠깐의 객지생활을 빼고는 선조대대로 토박이인 나로서는 그야말로‘정든고향이 아닌 낯선 타향’에서 사는 것 같은 우울하고도 서글픈 기분을 느낄 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근대화가 무엇이고, 산업화, 도시화가 무엇이었길래 부산을 이토록 흉물스럽게 만들어 버렸는지 분노가 치민다. 경제성장과 도시개발이 얼마나 대단하고 필요한 것인지는 몰라도 꼭 이런 식으로 자연을 무자비하게 훼손하고, 미적 감각이라는 것은 조금도 없이 제멋대로 건물을 세우고, 길을 내어야 하는건지? 그야말로, 부산은 이제‘정신없이 부산스러운 곳’이 되어 간다. 참으로 안타깝다. 나는 앞으로 부산이 “제대로” 발전하였다는 증거를 낙동강이 살아나 그 물을 안심하고 마시며, 수영강에 고기가 되돌아 오는 것에서 찾을 것이다. 만약, 먼 훗날 부산사람들이 동천과 보수천 그리고 온천천의 복개도로를 걷어치우고 도심하천을 되살리자는 시민운동을 전개한다면, 너무나 기뻐서 부산만세를 외치고 다닐 것이다. 그렇다면, 이제부터 어떻게 부산을 물의 도시로 바꾸어 나갈까? 간단하다. 먼저, 시내전지역과 각종 건물에 친수공간을 차근차근 확대하는 사업을 전개하면 어떨까? 분수를만들고, 인공운하와 인공폭포를 만들고, 해안선과 강변 곳곳에 친수공간을 만들자. 특히, 공공건물에는 연못, 수족관, 인공수로, 해양관련 그림 및 조형물 등을 설치하자. 각종 행사는 물 혹은 해양과 관련하여 개최하도록 유도하면 어떨까? 기존의 자갈치축제를 비롯하여, 풍어제, 요트경기, 경정장, 북극곰(한겨울 수영)대회 등을 활성화시키는 것도 한가지 방안이 된다. 물의 도시답게, 각종 음료 및 주류산업을 집중 육성하여 부산의 막걸리, 소주, 청주, 맥주, 위스키 등을 지역산업으로 육 성할 수도 있다. 물론, 부산만의 독특한 생선회 혹은 생선요리가 반드시 개발되어야 한다! 나아가, 해양대학 그리고 (아쉽게도 종합대학이 되어버린) 수산대학을 세계적 수준의 명문대학으로 만들고, 해양관련학과 및 전공의 센터로 비약시킨다는 야심도 가져 볼만하다. 해양·조선·선박박물관, 수족관, 바다축제 및 바다예술제, 낙동강 문화제, 수영강 전통무용제, 해운대 바다가요제, 광안리 바다댄스경연 등 물과 관련된 각종의 다채로운 문화 행사도 가능하다. 온갖 창의적인 아이디어가속출할 것이다. 이처럼 경관과 문화가 함께 어우러지면서부산이 물의 도시로 탈바꿈한다면 21세기의 부산은 세계도시로 성큼 도약할 것이다. 왜냐하면, 21세기 최대의 자원은 바로 물이요, 해양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요산요수(樂山樂 水)하는 인자지자(仁者知者)가 부산에 모여든다면 분명코 부산은 미래의 정보지식사회를 선도해 나갈 것이다. 노자의 말씀처럼, 물과 같이 부드러워야만이 모든 것을 포용하고, 초월한다. ※ 키워드: 부산, 물의도시, 변화 ※ 페이지 118 ~ 119
  • 제10회 대한민국 환경문화상 수상작
    - 종합대상 : 대한생명 용인 중앙연수원·위치 : 경기도 용인시 구성면 보정리·면적 : 13,450㎡(대지), 5,260.62㎡(건축)·발주 : 대한생명보험(주)(대표 : 이정명)·설계 : (주)건축사사무소 건축문화(대표 : 김영섭)·시공 : 신동아건설(주)(대표 : 김인화)·설계개념대한생명 용인연수원은 원래 기아자동차 근로자 복지시설로서 건물들을 필요할 때마다 증축 확장해서인지 대지 전체와의 긴밀한 연계성 이 결여된 채 건물들이 여기저기 산만하게 흩어져 있는 실정이었다.계획시 먼저 생각한 것은 진입도로를 바꾸지 않을 경우 겨울철에 단지내로의 진입이 곤란할 지경인 10%이상의 급경사를 어떤 방법으로 든지 해결하여 건물 이용자들이 불안하지 않고 평화스러운 기분으로 새 연수원에 들어올 수 있게 만드는 것, 즉 진입로 변경의 문제였다. 해결방안으로 단지내의 도로레벨과 건물 기준층(Ground Floor)을 일치시킬수 있도록 건물앞의 출입계단을 없애고 도로를 1∼2m씩 레벨 업(Level up) 시킨 다음 여기에 당초 진입부로 부터 6m정도 상승해 있는 도로높이를 도로길이의 연장으로 해소하는 방법을 생각하였다. 그 결과로 진입로 부근에 인공동산을 만들어 사람들을 돌아 들어가게 함으로써 이 문제를 해결하기로 한 것이다. 동시에 기존 야외 주차장을 신설되는 동산하부의 실내주차장으로 옮기고 나서 그 자리에 수평성이 강조된 어메니티가 있는 수변공간을 만든다는 발상을 하였다. 수변공간 후면의 커다란 벽들은 방문객의 시선을 맞아들여 자연스럽게 사람들을 본관동에 이르게 한다. 수변공간 주위에 벤치와 산책로를 꾸미고 계절에 따른 주제별 식재를 함으로써 연수원 초입의 조용한이미지를 부각시키려는 노력도 함께 시도하였다.- 조경부문 : 인천국제공항 남측외곽공원·위치 : 인천광역시 중구 공항건설부지 남측방조제 지역·면적 : 210,000㎡·발주 : 인천국제공항공사(대표 : 강동석)·설계 : 녹산종합건설(주)(대표 : 김영구)·시공 : 삼성에버랜드(주)(대표 : 허태학)·기본방향훼손된 자연의 회복을 위한 복구자연의 연장과 확산자연자원의 최대한 활용갯벌을 활용한 생태공원 조성·설계개념20세기 과학문명의 총체인 인천국제공항. 개발이 불가피하다면 그것은 최소화되어야 하고 자연성을 달래고 회복시키는 일이 병행되어야 한다. 많은 망설임 끝에 시작된 창파대해를 막아세우는 1천7백만평의 신공항인지라 자연에 대한 죄스러움은 더욱 큰 것이었다. 이 때문에 파도로 하여금 방조제를 넘어다 보며 그를 감고 돌린 흙과도 만날 수 있게 하고 그의 소리가 귀익은 나무와 풀과도 다시 만나게 하고 싶었다.이것은 방조제의 사면을 보호하고 비산먼지를 줄이고 방풍을 하는 과학적 기능 이상으로 막혀진 바다와 잘려진 산자락의 아픔을 어루만지고 싶었기 때문이다. 이곳의 길과 조경 또한 문명이전의 모습을 조금이라도 재생코자 인공으로 치장된 모습이 아닌 옛 들길이나 숲의 오솔길을 먼저 생각했고, 다듬어지지 않은 숲의 모양과 이곳에 낯익은 초목들로 제자리를 잡고자 하였다. 그리하여 세월이 갈수록 이 거대한 인공구조물이 다시 자연속으로 묻혀들고 사람들 또한 이곳에서 자연의 감동을 안아볼수 있기를 기대해 보는 것이다.- 건축부문 : 기상청 청사 ·위치 : 서울시 동작구 신대방동·면적 : 18,316㎡(대지), 3,106.87㎡(건축)·발주 : 기상청(청장 : 문승의)·설계 : (주)원도시건축(대표 : 변용)·시공 : 신동아종합건설(주)(대표 : 김중구), 영풍산업(주)(대표 :이용순)1985년부터 시행된“기상업무현대화 계획”에 의해 자동기상관측 장비, 컴퓨터 및 신형기상레이더 등 최신 기상장비의 도입이 추진되었고, 종합기상정보망(COMIS)을 구축하여 기상관측, 분석, 통신을 단일체계로 종합하는 한편 한국형 예보기법을 수행하여 수치예보를 실시하는 등 예보의 적중률을 선진국 수준으로 향상시키는 노력이 계속되어 많은 발전이 이뤄졌다. 이와 같은 신장비와 확충되는 우수기상인력의 수용, 교육, 연구를 위하여 신청사의 추진이 이뤄지게 되었다.초기 우리는 기상청의 입지조건의 적합성에 대한 판단에 상당한 시간을 소모하였다. 기존의 종로구 송월동 기상청의 대지는 협소한수준이나 주위에 장애물이 없다는 점에서 관측장비 수용이 가능했던 것으로 이해하였으나, 서울시로부터 확보된 신대방동 보라매공원 일부의 5천5백평 대지는 주위에 아파트가 위치하여 관측장비의 유효각도 확보에 문제가 없는지, 또 관측노장과 건물간에 확보되어야 하는 거리에는 문제가 없는지 등을 파악하는데 시간을 소비하였다. 일본기상청 및 기상 연구소 자료와 비교하여 대지가 너무 협소한 점이 의식되었다.- 환경조형부문 : 선의공간·위치 : 경남 합천시 가야면·발주 : 해인사 성철스님문도회(대표 : 원택)·설계 : 스튜디오 최재은(대표 : 최재은)·시공 : 삼성물산(주)건설부문(대표 : 김헌출)·설계개념성철 큰스님의 사리탑 이미지를 얻기위해 큰스님의 올곧은 수행과 청빈한 삶, 그리고 긴 시간을 가지고 스님의 세계를 느끼려 노력한 과정속에서 그 어떠한 설명도 필요치 않은 무언(無言)의 형태를 그분으로부터 발견하게 되었다.이것은 바로 우주의 거대한 결정체와도 같은 청결한 원(圓)이라는 형태였다. 이 원들은 서로 의식하며 이동, 공존하는 과정과도 같은것으로, 즉 영원한 시간들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기본적인 개념을 작업으로 실현하기에 다행히도 성철 큰스님의 사리탑계획 장소가 가야산의 소우주와도 같은 아늑하고 이상적인 공간이었다. 이런 지리적 조건을 갖춘 곳에 큰스님을 위한 사리탑 이미지안을 계획하게 되었다.사리탑 외부둘레는 지형적 조건상 자연적으로 상단과 하단으로 분리된다. 사리탑은 상단의 중심에서 약간 어긋난 위치에 두고 그 주위에 원형좌대를 설치하여 참배할 수 있도록 하였다.- 실내디자인 부문 : 아티누스·위치 :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발주 : 미술서점 아티누스(대표 : 정도경)·설계·시공 : 애시스(대표 : 최시영)학생들 분위기에 걸맞게 꾸민 카페와 음식점, 미용실 등 각종 상업공간들로 꽉 들어차 있는 홍익대학교 입구주변. 활기는 넘치나 상업공간이 밀집해 있어 대학가 주변에 면학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는 이른바문화공간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커피마실 곳과 노래할 곳은 많은데 정작 책을 가까이 할만한 곳은 찾아보기가 힘들다. 이러한 곳에 예술분야의 전문서적 및 잡지, 멀티미디어 자료물과 박물관이나 미술관 소장품들을 판매하는 리프로덕션 아트숍, 그리고 카페와 갤러리도 겸하고 있는 독특한 문화공간으로 아티누스(ARTINUS)가 계획되었다. 그 동안 출판업계에 종사해왔던 건축주는 이전부터 생각해왔던 계획이긴 하지만, IMF가 터진 직후 실천에 옮길 수 있었던 용기와 배려는 설계자로 하여금 최대한 경제적이고 기능적인 공간으로 계획하게끔 하였다 ※ 키워드 :제10회, 대한민국, 환경문화상, 환경, 수상작※ 페이지 : 60 ~ 63
  • 내셔널 트러스트 운동 ; 내셔널 트러스트 운동의 개념과 원리 ; 영국을 중심으로
    1995년 100주년을 맞이했던 영국의 NT운동은 현재 2백50만명의 회원을 거느리고 있는 영국의 국민적 운동이면서, 현재 미국,일본,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말레이시아 등 25개국에서 전개되고 있는 세계적인 운동이기도 하다. 영국을 종주국으로 하는NT운동이 현재와 같은 패턴으로 발전될 수 있었던 데는 3가지 주요한 역사적인 배경 요인이 있었다.첫째, NT운동은 사회개혁적 실천사상을배경으로 하고 있다. NT운동 창시자들은 당시의 개혁적인 정치가, 기독교 사회주의자,비판적인 문학가들과의 교류를 통해 보전과공유에 관한 이념적 영향을 많이 받았다. 이중에서 NT운동에 가장 큰 영향을 주었던 것은 철학자이자 비평가였으며 사회개혁가였던 존 루스킨(John Ruskin)의 이상사회에대한 급진적 이념이었다. 힐 여사는 루스킨의 그림 복제사(picture copyist)로서 일하면서 인연을 맺었으며 그의 재정적 도움으로 빈민주거지역 운동에 착수하게 되었다. 옥스퍼드대 재학시절 론스리는 루스킨의 소개로 당시 런던에서 사회사업 운동을 하고 있던힐 여사를 만나게 되었다. 론스리는 후에 성직자가 되지만 이상 사회에 대한 그의 동경은 문학적 감수성으로 바뀌면서 워스워드의 ‘Lake District를 영국의 국가적 자산(nationalproperty)’으로 강조했던 보전론에 감화를 받았다. 1871년 루스킨은 공유지를 지키고 ‘신의 작품’을 선보일 학교와 박물관 등을 짓기 위한 토지를 매입하는‘성 조지조합(Guild of St. George)’을 결성하면서 힐 그리고 헌터와 조우하였다. 루스킨의 사회개혁 사상을 공유한 이들은 각자의 영역에서 실천운동을 하다가 1895년에 그들의 이상을 보다 체계적으로 실현할 NT운동을 정식으로 결성하게 된다. NT는 결국 자연유산을 보전하고 사회적으로 공유하는 이념을 실천하기 위한 수단으로 조직되었던 것이다. 1937년에 찰스 트레블안 경(Sir Charles Trevelyan)은 그의 전 자산을 NT에 기증하기로 결정하면서‘사회주의자로서 나는 소유에 대한 감상에 사로잡혀 있지 않다. 내가 아끼고 있는 이 장소가 이 나라의 모든 사람을 위한 것으로 영원히 간직될 수 있다는 만족으로 나는 이렇게 (기증하기로) 한다’고선언하였던 것은 NT운동의 지향성을 잘 반영해주고 있다(The National Trust, 1995,p.34).둘째, 1895년에 NT란 형태로 출범하게 되는 보다 직접적인 배경에는 이 운동을 주도했던 힐 여사와 변호사 헌터가 20여년 전에 경험했던 쓰라린 좌절이 있었다. 그것은 1874년 런던 북쪽에 위치한 Swiss Cottage Fields란 주거지를 주택개발로부터 보전하려는 운동을 백방으로 펼쳤지만 결국 이를 성사시키지 못했던 경험이었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이들은 훼손될 처지에 있는 역사적, 경관적 장소나 건물을 ‘영구히 보전(permanantpreservation)’하기 위해서 그 자산의 소유권을 취득할 수 있는 조직 건설의 필요성을 절감하게 되었다. 셋째, NT운동은 국민운동으로서 의무와 권한이 일찍부터 부여되었다. NT운동은 영국의 회사법(Company Act)에 근거해 비영리법인으로 시작되었지만 운동의 국민적 성격을 담보하기 위해 1907년 의회입법으로 National Trust Act가 제정되었다. 이 법에서 영구보전을 위한 토지, 건물, 시설들을 매입할 수 있는 NT의 활동 영역이 영국 전역으로 확대되었다. 법에 명기된 NT의 최우선적인 의무는 ‘자연이 아름답고 역사적으로 중요한 장소를 국가 전체의 이익을 위해 영원히 보전할 수 있는 상태로 유지하는 것’으로 규정되었으며, 이를 위해 법에 의해 NT에게 부여된 가장 중요한 권한은‘토지를 양도 불가능하게 지키는 것’이었다. 그래서 토지가 NT에 신탁되면, 신탁된 토지는 의회의 특별 절차를 걸치지 않고는 NT의 의사에 반하여 매도되거나 담보로 설정되며 또한 강제취득(혹은 수용)이 불가능하다고 밝히고 있다. 이 규정은 NT가 토지의 수탁자로서의 법적 권한과 의무에 관한 것이라 할 수 있는데, 그 핵심은 (보전을 위한) 신탁의 항구성과 불변성을 천명한 점이다. 그 후 1934년법개정을 통해 토지사용권을 매입하거나 소유주와 임대를 통해 보전을 위한 이용과 유지를 계약하는 방안 등이 보완되기도 하였다. 또한 운동의 시민 자원성을 확보하기 위한 단체의 성격을 ‘자선단체(Charity organization)’로 재규정하기도 하였다. 이것은 이 조직이 공공기관이나 민간 영리조직으로전락되는 것을 항구히 막기 위한 장치라 할 수 있다. 이같은 입법화 과정을 통해 국민운동으로서 NT운동의 지위, 환경·문화자산의 수탁자로서의 NT의 권리와 의무, 그리고 NT의 신탁관리 방법 등이 제도적으로 규정되고 보장되게 되었다.NT 운동방식의 원리환경·문화 자산의 국민 트러스트화 1995년에 100주년을 맞이했던 영국의NT는 시대에 따라 많은 어려움과 변화를 겪어 왔지만 현재는 회원 2백50만명을 가지고 있는 영국의 대표적인 시민운동단체로 자리매김되어 있다. NT운동이 영국민에게 이렇게 깊게 뿌리낼 수 있었던 까닭은 ‘훼손되기 쉬운 아름다운 자연이나 문화자산을 지켜 이를 국민 모두가 즐길 수 있도록 하면서 이를 후세에까지 전승시키자’는 운동 목적에 공감하고 동참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다른 여타 유사운동과 달리 NT운동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보전가치가 있지만 사적 소유하에 있는 토지, 경관, 시설들을‘국민 트러스트’란형식으로 전환시켜‘시민주도적’으로 이를영구히 보전·관리하는 방식에 있다. ‘국민들로부터 환경, 문화, 경관을 기증받아 이를 국민트러스트화하고 시민주도적으로 관리하면서 영구 보전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NT운동은 궁극적으로 환경·문화자산의 탈사적(脫私的) 소유, 즉 사회적 자본화(socialcapital)를 지향하는 운동이다. NT가 현재영구 보전하는 대상은 △주요 경관지역 (예,경관공원), △문화재(예, 사적 건물, 성, 정원, 전통적인 산업시설, 교회, 선사 및 로마시대 유물지역 등), △환경적으로 중요한 지역(예, 해안) 등 세 종류로 대별될 수 있다. 사실 영국 어디를 가든 NT가 소유하고 관리하는 숲, 정원, 강, 고택, 유적, 선물가게, 민박시설 등을 쉽게 볼 수 있다. NT는 현재 약 27만 헥타르의 토지를 보유한 영국 최대의 사적 토지소유자이다. 그 가운데 3분의 1은 서북부의 아름다운 LakeDistrict에 있으며 또한 농장도 1천2백여개이상 보유하고 있다. 이 농장들은 모두 친환경적인 전통농법을 활용하면서 농촌경관을지키는 파수꾼들로 인식되고 있다. NT는 또한 경관이 좋으면서 생태적으로 보호가 필요한 해안지역의 토지를 많이 보유·관리하고 있다. 현재 NT가 관리하고 있는 해안선은 5백65마일에 이른다. 그 밖에 역사적인 건물 1백64채, 성 19채, 정원 1백60곳, 교회 및 성당 49곳, 선사 및 로마시대 유적 9곳, 경관공원 73곳, 건물 2천7백92동을 NT가 보유하고 있다. ※ 키워드 : 트러스트운동, 영국트러스트운동※ 페이지 : 72 ~ 77
  • (주)동경 랜드스케이프 연구소 ; 생태주의를 바탕으로 한 자연친화적 환경창조
    (주)동경 랜드스케이프 연구소·창립일 : 1968년 6월 11일·TEL : 81-3-3404-3601·FAX : 81-3-3408-2923·E-mail : [email protected]·홈페이지 : http://tla.co.jp·사업내용·지역·도시계획·조사· 設景·공원·녹지계획·設景·환경건축設景·환경토목設景·관리운영계획·시공감리自然環境의 設景마쯔다야마 꽃의 고향(里山의 재생)·소재지 : 가나가와현·발주자 : 前田屋外美術(株)·규모 : 3㏊·준공 : 1998년 7월‘里山의 재생’ 컴퓨터 그래픽이산(里山=동산, 인간 생활 영위에 영향을 미치는 낮은 산)은 일본인의 ‘원풍경(原風景, 어린 시절 체험한 것이 마음속에 남아 있는 풍경)’ 이며, 안정된 농촌 경관을 배경으로 최근까지 곳곳에 남아 있었다. 뒷산의 잡목림을배경으로 점재해 있는 민가와 함께 그 전면에 펼쳐져 있는 전원의 풍경이 里山의 전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인구 고령화의 영향과 경제구조의 변화에 의해, 본래의 신탄림으로서, 또 양질의 목재생산지로서의 里山은 관리가 되지 않은 상태로 각지에 방치되어 있다. 지바현 현영단지 주거환경계획·소재지 : 지바현·발주자 : 지바현·규모 : 4.36㏊·계획기간 : 1986∼1987이 프로젝트는 건축가와 함께 주택의 배치계획에서 오픈스페이스, 퍼니처 등의 설계까지 종합적인 랜드스케이프 디자인에 참가하면서 코디네이트 한 작품이다.본 계획은 남쪽 사면의 지형을 최대한 살려 메인 게이트를 남서쪽의 모서리에 두었으며, 부지 중심에는 커뮤니티의 핵으로써 집회소와 광장을 배치함으로써 그 광장과 메인 게이트를 연결하는 직선의 주심볼축을 형성시키고, 기러기형의 주동을 양측에 배치시켜 비스타 경관을 연출했다. 또 부 심볼축으로써 근린공원과 광장을 연결하는 원로를 설치했다. 축이 광장에 대해 구심적인 반면에, 광장은 핵에 원심적인 환(ring)상노지(路地)와 도로를 설치했다. 이런 배치는 지형에 맞춘 주동(건물)의 스카이라인의 형성을 고려한 디자인이다. 미나미 나가노 운동공원·소재지 : 나가노현 나가노시·발주자 : 주택·도시정비공단·규모 : 29.7㏊·준공 : 1998년미나미 나가노 운동공원은 나가노시 남쪽 지역의 도시환경 기반 정비시설로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목적으로 ‘나가노시 녹지 마스터플랜’에 계획되어 있었다. 그리고 1998년 동계 올림픽 개폐회식 및 주경기장으로 이용되었다. 운동공원은 이벤트가 열릴 경우의 혼잡함과 일상적인 한산함으로 이용도에 심한 차이를 갖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올림픽 개폐회식의 비일상적인 이용에 대응하면서, 또한 일상적인 이용에 대한 배려도 중요한 계획의 시점이며, 게다가 나가노의 원풍경(原風景)의 이미지를 살릴 수 있는 전원성의 경관 구성요소와 잘 조화시키는 것이 또한 중요한 과제였다. 주경기장 주위는 자유동선의 대규모 광장 공간으로 처리하고 그 광장 속에 ‘물’과 ‘녹지’로 구성된 양질의 매력적인 공간을 연출했다. 이러한 연출의 결과 단조롭기 쉬운 운동공원의 넓은 공간에 매력적인 시퀀스 경관을 전개시켰다.소화기념공원·소재지 : 동경도 다찌가와시·발주자 : 건설성·규모 : 180㏊·준공 : 1983년천황 재위 5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건설된 소화기념공원은 ‘녹지의 회복과 인간성향상’을 테마로 1983년 10월에 일부 개원한 후 단계적으로 정비가 진행되고 있다. 본 공원은 원래 미공군기지로 평탄한 지형조건을 지닌 대규모공원이다. 그래서 큰 스케일(180㏊)의 공원을 어떻게 그라운드 디자인할 것인가가 중요한 과제였다.계획안 작성에 앞서 간담회를 개최해 기본이념과 방침을 수렴했다. 그리고 공원설계 위원회(1978)에서 그라운드 디자인의 골격이 결정되었다.이상의 것을 참고해서 원로·광장공원 예비설계에서는 앞으로 실시설계에 있어서 참고할지침서를 제작했다. 그라운드 디자인의 골격은무사시노경(잡목림 경치로 유명한 곳)의 재생을 테마로 북측에서 남으로, 삼림·초원·수변·마을(시설)의 4구역으로 크게 구분했다. 북측의 ‘삼림’구역은 겨울의 찬바람을 막고, 윤택한 삼림을 만들기 위해 크게 성토를해서 평탄한 대지에 큰 기복을 창출함과 동시에 ‘초원광장’의 배경이 되었다. 수변구역은 물새를 위한 연못 등 넓은 수면을 배치해서 남에서 북으로 걸어가면서 자연스럽게 자연의 깊이를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하는데 주력했다. 과학박람회 쯔꾸바 1985·소재지 : 이바라기현 쯔꾸바시·발주자 : (재)국제과학기술박람협회·규모 : 100㏊·준공 : 1985년이 박람회는 21세기를 향한 인류가 희망하는 미래상과 과학기술의 새로운 이미지를 찾기 위해‘인간·거주·환경과 과학기술’을 테마로 개최되었다. 주 행사장의 조경은 다채롭고 매우 인공적인 전시관들과 쯔꾸바시 자연환경과의 콘트라스트를 연출하면서 행사장 전체를 하나의 도시로 이미지화 했다. 녹지의 구성은 행사장 중앙의 남북으로 펼쳐져 있는 계곡지형을 살린‘박람회공원’과‘어린이광장’을 주축으로 몰·프롬나드(산책로) 등의 녹지를 상호 연결시킴으로써 행사장전역에 녹지네트워크를 형성시켰다. 또 폐회 후 계획된 공업단지(연구학원도시)에 대한 배려도 아끼지 않았다. 그 예로서‘어린이공원’은 그 도시의 문화시설의 핵이 되며, ‘쯔꾸바 박람회센터건물’과 함께 과학기술의 개발활동의 이해를 높이기 위한 게이트의 역할을 갖춘 기념광장으로서 영구적인 시설로 정비했다. 國際花와 錄의 박람회·野原지역·소재지 : 오사까·발주자 : (재)국제 꽃과 녹지의 박람회협회·면적 : 12.2㏊·준공 : 1990. 4야원(野原) 지역은 본 박람회의 회장 중앙에 위치하고 있는‘생명의 바다’구역을 둘러 싸고 있는 공간이다. 본 회장은 전체적으로 고밀도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 가운데 유일하게 탁 트인 오픈스페이스를 갖춘 지역이었다. 이 지역은 본 박람회의 테마인 ‘자연과 인간의 공생’을상징화한 풍경으로 회장시설군과 사람, 꽃, 녹지, 물, 바람, 빛 등 개개의 심플한 풍경 요소의 재구축(点描畵的表現)으로 자연과 인공의 혼재적 조화를 도모해, 그것이 시간의 경과 및 계절적 변화에 따라 여러가지 표정을 체험할 수 있는 가변성이 높은‘풍경극장’적인 공간을 추구했다. 회장 계획의 디자인에 있어서는 자연소재인 목재, 대나무, 천, 볏짚 등을 기본 소재로 이용했다. ※ 키워드: 동경, 일본, 동경랜드스케이프. 생태, 연구소 ※ 페이지: 48 ~ 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