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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지 5단지 금호 베스트빌
    - 자연과 인간, 그리고 사람 사이의...공생(共生),공감(共感),교류(交流). - · 위치 : 용인시 상현동 867번지 서원마을· 대지면적 : 63,788.4m2· 세대수 : 890세대· 시공사 : 금호산업(주)(현장소장 부장 진성의)· 외부환경 기본설계 및 감리:(주)대경(실장 안재우)· 조경식재 : (주)대경(대표 박종본)· 조경시설물 및 특화 : (주)대경, (주)승평산업, 솜씨환경디자인, 정문디자인 외 <개요(Introduction)>수지 상현리에 조성된 금호베스트빌은 궁극적으로 공간마다의 주제와 특성을 부여해 이용자들을 위한 최적의 환경 공간을 제시함으로서 공간의 합목적성에 최대한 부합되는, "그럴듯한 공간"이 아닌 "몸으로 체득되는 공간"의 지향을 목표로 하여 부지 주변의 역사자원(심곡서원)과 입지적 특성, 그리고 지역민의 정서적 심리와 행동양식의 해석을 통한 환경설계를 도입했다. 또한 단지 전체를 아우르는 통합개념을 설정하고 하위개념에 따른 단위 공간의 특화 마감을 독립적인 컨셉에 맞춰 추진하였다.부지 주변의 좋은 여건과는 달리 단지 내부의 열악한 환경(높은 단차, 옹벽 등)의 개선과 기 설계된 단지 배치와 요소의 단순함을 극복하기 위해 Out door(조경식재 및 시설물, 옹벽마감, 포장, 부대시설 및 동선 등)의 모든 형태를 개선하고 전체 컨셉에 맞는 Design을 새롭게 하고, 많은 샘플시공과 검토작업을 거쳐 입주민에게 좀 더 편안하고 아늑함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아파트의 질적 향상을 위한 특화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타사 우수 아파트의 조사와 분석을 거쳐 우리 단지 여건에 많는 계획을 추진하였으며, 단지 곳곳에 식재된 대형수목은 2년 전에 반입하여 부지내 환경적응력을 높이며 서울나무병원(원장 이승제)측의 철저한 관리아래 하자수목이 단 한 주도 발생하지 않고 마치 오래전부터 그 곳에 있었던 듯 아름다운 자태를 뽐낼 수 있게 되었다.한 그루라도 더 좋은 수형의 나무를 심겠다는 의지로 금호산업 소장님과 강원도, 경기도, 경상도, 전라도를 망라한 전국의 두메 골짜기도 마다하지 않고 찾아다니는 등 많은 현장관계자들의 지난 2년간 동안의 쉼 없는 고민과 열정이 담긴 땀방울이 모여 현재의 모습을 연출할 수 있지 않았나 생각된다. 햇살에 부서지며 떨어지는 물줄기, 공기중에 흩날리는 안개 분수, 그리고 흔들리는 숲의 그림자가 일렁이는 연못….생명의 상징이자 근원인 물의 심리적 역할에 의한 수려함이 체험의 공간으로 자리잡는다.물을 담을 수 있는 그릇이라면.... 잠시 이 곳에 머무는 사람들의 마음까지도 품에 안는 포근함으로 심신의 피로를 씻을 수 있으리라.... 그 배경에 자리잡은 웅장하면서도 아름다운 아름드리 소나무의 장엄한 경관과 함께. 단지 고저차 18m. 오르막길에 대한 부담스러움에 앞을 가로막는 듯한 답답함, 그리고 폭 2m의 좁은 보도를 갖는 진입부는 우리의 첫 번째 고민이었다. 단지의 첫 인상을 좌우하는 주출입구의 개방성과 시각적인 인지도를 위해 주변 민원인과의 끊임없는 협상을 통해 진입로 우측의 법면 옹벽처리 계획을 철회시키고 진입대지 경계선에 외부 공간과의 경계는 두되, 시각적인 단절을 피하는 조형 열주를 배치시켰다. 또한 당초 설계시 진입부의 초입을 더 협소하게 보여줄 여지가 있는 경비실을 벽천광장쪽으로 옮겨 주변 옹벽과도 일체감을 줄 수 있는 마감재료를 쓰기도 하였다.심곡서원(조광조 사당)의 배경으로 자리잡은 아파트 단지인만큼 지역 전통문화재의 부각을 위해 진입 벽천의 설계에 한국적인 온화함을 보여주는 수막새 문양을 적용하였고, 504동과 505동의 고저차로 인해 발생한 동출입구 옹벽마감은 전통 전돌문양을 시공해 전통에 대한 통일성을 추구하였다. 벽천(기존 6m 옹벽)상단에는 보기 드문 수형을 자랑하는 조형소나무를 병풍처럼 식재하고 그 하부에 철쭉류 약 3천주를 대량으로 군식하여 화목류의 지표성을 보여준다.주도로 양측의 높은 옹벽은 고저에 맞는 소단으로 나누고 다시 자연석으로 쌓아 심리적 안정성을 부여하였으며, 약 2백m에 이르는 진입도로에는 좁은 폭에도 불구하고 조형소나무를 대량 군식하고 그 하부에 회양목, 철쭉류를 군식하여 단지를 들어서는 이들에게 수려한 경관을 제공한다. 안 재 우 An, Jae Woo · (주)대경 실장(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 호주 조경업체 취업에 대해
    대학을 졸업한 후에 첫 직장을 구하는 일은 세계 어느 나라를 막론하고 쉽지만은 않은 일이라 생각된다. 필자의 경우, 한국에서 조경을 전공하고 호주로 유학을 와 대학원 과정인 도시계획(Master of Urban and Regional Planning)과 도시디자인(Master of Urban Development and Design) 과정을 졸업한 후 한국에 돌아가기 전 취업을 해 보려고 많은 시도를 하였으나 쉽지만은 않았다. 특히 영어를 모국어로 쓰는 호주인도 아니고 영주권도 없었을 뿐더러 특히 직장 경력이 전혀 없다는 이유로 interview에서 많은 좌절을 맛 보았다.그간의 경험으로 비추어 봐서 호주에서 취업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방법이 있다고 생각된다. 우선 job agency에 이력서를 보내 그들을 통해 취업하는 방법이 있으나 별로 권유하고 싶지는 않다. 왜냐하면 agency을 통해 일단 취업이 되면 매주 자신의 주급의 15-40% 정도를 그들이 가져가기 때문이고, 영주권자가 아니면 불가능 하기때문이다. 단, agency와 계약이 끝나면 본인이 회사와 직접 계약을 하는 경우도 있다.두번째 방법으로는 학교 게시판에 학생들을 위한 part-time job들이 붙는데 이곳에서 정보를 구한 후 interview를 통해 들어가는 방법으로 보수는 학생수준으로 책정 되어 있어 적지만, 이곳에서 경력을 쌓은 후 졸업 후 같은 직장에 취업하는 방법이 있다.마지막으로는 신문(Sydney Morning Herald)이나 호주 조경협회 web site (http://aila.org.au)에 구인 광고가 나는데 이력서를 보내 회사로부터 연락을 받으면 interview를 한 후 취업을 하는 방법이 있다.대강 호주에서 취업을 할 수 있는 방법이 세가지로 소개되었는데, 공통적으로 우선 언어에 아무런 문제가 없어야 할 것이며, 자신의 portfolio를 철저하게 만들어야 한다. 이력서와 cover letter를 다른 사람과 틀리게 독창적으로 준비를 하는 방법도 권장해 주고 싶다. 왜냐하면 조경회사에 이력서를 보내서 회사로부터 interview를 하자는 회신을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interview를 한다고 해서 다 취업이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앞에서 언급한 바 와 같이 portfolio를 잘 준비하는 것이 다른 사람과의 경쟁에서 이길 수 있다고 생각이 든다. 특히 호주에서는 직장을 구할 때에 호주내의 직장 경력이 없는 경우는 거의 취업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interview 때 특별한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보여 주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보통 interview는 한시간 내지 한시간 반 정도 이고, 대부분 자신의 portfolio를 설명하는 것으로 진행된다. 대부분의 호주 조경회사에서는 학력이나 성적을 보기 보다는 취업하려는 사람이 가진 기술과 능력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것 같다.필자의 경우는 이력서를 20여군데 회사에 보내 한 5군데로부터 연락이 와 interview를 한 후 취업을 하게 되었다. 호주 내 대부분의 회사들은 신입사원보다는 직장 경력이 최소한 3년에서 5년차인 경력사원을 원한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어려운 점이 있다면 아무래도 수종이 한국과 서로 틀리기 때문에 다시 공부를 해야 한다는 점이다. 그리고 이곳에서는 라틴어로 된 학명을 보편적으로 쓰기 때문에 이에 대한 지식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AUTO CAD 또는 MICRO STATION은 기본적으로 다루어야 하며 여러 가지 computer graphic program 예를 들면 Photoshop, Pagemaker, 3D Viz 등을 할 수 있다면 취업 시 많은 이득을 볼 거라 생각한다. 곽 계 봉 Kobby KWAKGuy Sturt & Associates, 본지 호주 리포터
  • 국내 조경설계업체 / 해외 조경설계업체
    비교에 앞서...3년 전 토론토에서의 첫 출근길은 긴장과 걱정의 연속이었던 생각이 난다. 새로운 환경에 대한 설레임이나 기대 보다는, 의사소통에 대한 걱정에서부터, 크게 다를 것 같던 업무진행 방식에 대한 막연함이 더 컸기 때문이었다. 이미 해외에서 실무에 종사하던 선후배들을 통해 전해들은 이야기들과 과거 유학생활의 경험이, 미지의 세계에 대한 도전(?)에 많은 준비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처음 얼마간은 잘 해낼 수 있을까 하는 부담감이 적지 않았다. 전혀 다른 문화와 환경에서의 시작이 그저 무난했다면, 그것이 오히려 이상하지 않았을까.마침 한국과 이곳에서의 실무경험이 시간적으로 비슷해질 무렵에, "환경과 조경"의 지면을 빌려 국내 조경업체와 해외 조경업체를 감히 비교(?)할 기회를 가지게 된 것이, 개인적으로도 지난 시간들을 되돌아 보고 정리할 기회를 갖는다는데 그 의미가 있고, 나아가서는 앞으로 해외로의 진출을 생각하는 이들이나, 또 국내에서 실무에 종사하는 이들에게 조금이나마 참고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단지 이 글의 내용이 객관적인 통계를 근거로 한 것 이라기 보다는 대부분 개인적인 경험이나 주변에서 접한 내용을 토대로 했고, 비교의 대상과 범위도 주관적임을 이해 바란다.다양한 종류의 조경설계업체들을 단순히 일반화시켜 비교하기란 쉽지 않으며, 또한 무의미하다고 생각한다. 일 예로 북미나 유럽 혹은 제3세계의 조경설계업체들을 하나로 묶어서 국내업체와 비교하기엔 그들간에도 사회적, 문화적 차이에서 비롯된 업무추진 방식이나 근무여건의 차이가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개인적으로 정보 수집이 용이한 북미(北美)소재 조경설계업체를 비교 대상으로 정하고, 유럽이나 그 외 제3세계의 업체들은 논외로 한다.지역적인 범위 이외에, 국내외를 막론한 다른 고려사항은 조경설계업체의 규모나 그와 관련된 구성체계다. 50명이 일하는 사무실과 5명이 일하는 사무실은 그 운영방식이 다를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단순 비교엔 무리가 따를 것이다. 조경설계업체를 크게 조경설계회사 (Landscape Architecture Firm) 와 조경설계사무실 (Landscape Architecture office) 로 구분해 본다면, 전자는 직원수 3,40 명이 넘는 상대적으로 기업화된 형태며, 후자는 10에서 20명 안밖의 일명 스튜디오식으로 운영되는 중, 소규모의 사무실을 말한다. 두 형태간에도 공통점과 차이점이 있겠지만, 전자는 일반적으로 그 구성이 체계적이고, 표준화되어 있으며, 효율적이라 할 수 있겠고, 반면에 후자는 상대적으로 체계화, 표준화의 정도가 떨어지는 대신 소수에 의해 운영되기에 의사결정이 신속하고 운영에 있어 융통성이 더 크다고 볼 수 있다.소규모의 설계사무실 (office) 은 주로 집단운영체제인 조경설계회사(firm) 에 비해 일인체제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아서, 오너의 리더쉽이나 색깔에 따라 그 운영방식이 각양각색이므로 이를 일반화하기에 어려움이 있으나, 여기서는 수적인 측면에서 좀더 보편적인 형태이며, 필자가 현재 일하고 있는 사무실이나 이전 고국에서 근무했던 사무실들도 직원 20명 내외의 비슷한 성격이었기에 조경설계사무실(office)로 그 범위를 한정하고자 한다. 전 재 현 Jay Cheon·HWNDL(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 아틀란틱을 건너며
    한국은 작은 나라이다. 작은 나라의 작가가 항상 다양한 생각과 넓은 시야를 가지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흔히 볼 수 있는 힘키우기 모델이다. 큰 나라에 태어나서 남의 나라말을 배워야 할 필요를 못 느끼며 살고있는 사람들이 부러운 적도 있었지만, 외국생활 5년차에 접어드는 지금 생각해보면 이 천부적 기회는 우리의 행운이다.해외유학과 여행인구가 해마다 엄청난 숫자로 늘어나고 있는 것을 외화낭비로 보는 시각도 없지는 않지만, 사람이 곧 가장 큰 자원인 우리나라에서 다양한 경험과 지식을 습득한 인력이 증가하는 것은 국가적으로 큰 힘이 될 것으로 믿는다. 그러나 한편, 유학을 가기도 힘들고 가려는 사람도 적었던 과거와는 달리, 이제 스스로가 치열하게 살지 않으면 외국에서 생활하는 기간이 오히려 경력의 공백(gap)으로 작용할 날이 오고 있다.매니징 아메리카(Managing America)미국은 흔히 시스템으로 움직이는 나라라고들 한다. 넓은 땅에 수많은 인종이 섞여 살고 있는 나라가 이제껏 큰 탈 없이 운영되어온 것은 소수의 엘리트가 좋은 시스템을 제어하기 때문에 가능했다. 그렇기 때문에, 미국 설계회사의 그림보다는 회사가 어떻게 운영되고 프로젝트가 어떻게 진행되는지를 보고 배울 수 있었던 것이 내게는 더 큰 수확이었다. 조경이나 건축 설계 사무실들은 그 규모와 성격에 따라 천차만별이지만, 큰 규모의 사무실이 시스템 자체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면, 작은 규모의 사무실은 디자이너간에 상호능동적인 설계과정을 거치면서 작품의 질을 제어하기가 상대적으로 쉽다는 점에 있다 하겠다.본인이 일했던 차일드 어소시에이트(Child Associates, Inc.)는 수잔 차일드(Susan F. Child)가 1983년에 설립한 이래 이제까지 3∼6명의 디자이너들로 이루어진 소규모의 스튜디오 형식으로 운영되어 왔다. 작기 때문에 조직이 유연할 수 있는데, 예를 들어 대학원을 갓 졸업하여 실무 경험이 전무한 디자이너에게도 설계를 직접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고, 프로젝트 매니저의 부재가 발생할 경우 아랫사람이 그 역할을 수행해야만 하는 경우도 많이 있었다. 물론 주어진 기회에 좋은 성과를 내지 못하면 도태되기 마련이다. 그만큼 위기상황에 노출 될 가능성이 크다는 이야기이다. 그러나 나이와 경력보다 실질적인 수행능력에 초점을 맞춘 이러한 운영은, 개인에게는 기회를 극대화하여 몇단계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주고 한편 회사에는 항상 새로운 아이디어와 표현기술을 프로젝트에 반영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본인이 석사학위 취득 후 2년 여의 짧은 기간동안 상대적으로 많은 경험을 할 수 있었던 것도 이러한 작은 조직의 장점에서 온 것이었다. 물론 유색인종에 대한 저간의 차별은 존재하고 언어와 생활습관의 차이가 적응을 더디게 하는 것은 사실이다. 이러한 장애는 스태프(staff)단계에서 프로젝트 매니저의 단계로 올라가게 되면 더 명확하게 느껴지는 것들이었다. 그러나 그런 것들이 외국경험의 걸림돌이라고 보지는 않는다. 예를 들어, 건축 시공자와 법적 책임의 소재를 따져야 할 경우가 있었는데 상대방에서 나의 불완전한 언어능력 등을 슬며시 거론하며 책임을 돌리려 하는 일을 당한 적이 있었다. 그런 경우를 대비해 스스로 완벽히 증빙자료들을 모아두는 정도의 철저함을 가지고 있다면 프로젝트 진행에 있어서 오히려 유리한 입지를 다지는 계기가 되는 것이다. 서양인들이 가지고 있는 동양인에 대한 고정관념을 철저히 이용하는 동시에 때로는 그들보다 더한 개인주의적 생활방식을 익히는 것이 더 현명할 것이라 하겠다.호적등본(originality)젊은 시절의 외국경험은 이렇게 여러 가지로 값진 경험이다. 하지만, 외국 생활을 하고 공부를 하면서 정말 중요한 것은 보고 배운 것을 내것으로 만드는 과정이다. 남의 것을 소화시키지 못한 상태에서 그대로 내 상황에 끼워 넣으려고 할 때 갈등과 부적응이 생긴다. 외국에 처음 갔을 때 겪었던 문화충돌을 한국에 돌아왔을 때 또 한번 겪게 되는 것이다.유학과 해외 취업 후 한국으로 돌아오느냐 마느냐의 문제는 역시 전적으로 개인의 결정에 달린 일이다. 필자의 경우는 항상 한국을 머리 속에 두고 있었다. 편안한 미국생활에 물들어 주말만을 기다리며 살고 있는 나태한 나 자신을 발견할 때마다 한국은 그 존재만으로도 언제나 큰 자극이었고,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고비가 있을 때마다 나는 돌아갈 곳이 있다는 생각은 든든한 배짱(?)을 가지게 해 주었다. 아무리 노력해도 그들의 언어와 문화에 완전히 동화되기는 거의 불가능하다. 또한 세계화라는 말이 강박관념처럼 되뇌어 지는 요즘, 오히려 각 개인의 발생능은 더 중요시되고 있다. 작가의 고향이 곧 그의 문화적 역량으로 직결되며, 그의 작품은 그 문화와 연결, 접근되어 진다. 항상 묻기 마련이다, 호적등본 떼어오라고.아틀린틱을 건너며(crossing over the Atlantic)지금 우리는 물리적으로 몸이 어디에 살고 있는가가 무의미해진 듯한 시대를 살고 있다. 필자 역시 미국의 생활을 접고, 마치 서구문화의 호적등본을 때보는 심정으로, 유럽으로 날아가고 있다. 문화가 그 뿌리를 경작에 두었다지만, 유목을 위한 유목도 가능한 포스트(post)한 세상이다. 아무리 거대해 보이는 역동도 무게 중심이 있기 마련이고, 무게 중심은 모든 힘이 모이는, 열려있는 작은 점이다. 그들이 열어서 우리가 유목할 수 있었듯이, 우리도 열고 불려야 그 중심이 잡히지 않을까?김 정 윤 Kim, Jung Yoon·Associate Susan Child Associates, Inc.
  • 고창 고인돌공원 조성 개발계획 현상공모 당선작
    과업의 개요ㆍ위치 : 전라북도 고창군 고창읍 죽림리, 도산리, 아산면 상갑리, 봉덕리 일대ㆍ면적 : 982,616㎡ (297,242평)ㆍ사업지구부지면적 : 90,070㎡ (27,246평)ㆍ문화재보호구역 : 892,546㎡ (269,994평)ㆍ사적지정 : 사적 제391호 (1994. 12. 21)ㆍ세계문화유산지정 : 제977호 (2000. 12. 2) 과업의 배경 및 목표ㆍ과업의 배경 한반도 문화의 재조명 - 세계문화유산인 고창 고인돌군을 한반도의 문화시원을 재조명하는 귀중한 사적으로 학술적 해석을 통한 보존이 중요선사문화의 교육 및 연구 - 넓게는 세계 고대 인류의 삶과 문화의 인식을 재 연구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 - 좁게는 지역경제 발전의 이바지와 문화의 차원에의 질적 향상ㆍ과업의 목표- 고인돌군 지역의 재정비 및 보존의 영구화로 학술적 가치 재인식-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켜 한반도 문화시원의 발현과 민족 자존의식 고취- 지역사회의 발전과 자긍심 고취DESIGN CONCEPT본 계획은 고인돌의 근본적 존재 이유인「 삶의 끝과 영속의 삶 」을 DESIGN MOTIV로 하였다. 고창고인돌의 지니는 세계 문화유산으로서의 역사적 가치 또한 선사시대 인류의 영생과 삶의 물음에 대한 그 시대인식의 귀중한 자료이기 때문이다.가시적으로 부채꼴의 사업범위를 형성하고 있는 본 계획은 전시관을 중심축으로 넓게 분포된 고인돌군을 지향하며 방사형의 배치 형태를 가지게 되었다.전시관에서 시작된 선사시대로의 여행은 그 시대의 생활상 즉 선사마을과 체험공간을 통해 인지하고 시간의 흐름(고창천)을 건너 삶의 의미를 되돌아볼사색의 숲이 여행의 끝자리에 마련되어 있다.인류의 불변의 진리인 생명의 탄생ㆍ성장ㆍ죽음에 이르는 공간 배치를 통해 현재 우리의 삶을 다시금 되돌아 볼 교육의 장으로 되길 바란다.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 이탈리아 르네상스 정원(6) - 15·16세기 이탈리아 정원요소와 본질
    Nature Perfected: Italian Renaissance Garden(6) 15·16C 이탈리아 빌라정원의 시대적 변천과정과 본질 15, 16C 이탈리아 빌라정원의 입지 및 공간구조적 측면에서 살펴보면, 전자의 경우 15C에는 도심근교, 16C에는 도심내, 부근 등의 다양하게 출현하고 있으며, 지형조건 또한 계곡, 구릉 등의 여러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또한 후자의 경우, 15C 피렌체 지방의 빌라건물과 주변정원과의 비정형성을 띠는 반면, 16C 초반 로마(Roma)의 코르틸 레 벨베데레(Cortile del Belvedere), 빌라 마다마(Madama)를 분수령으로, 평면의장측면에서 빌라 건물을 중심으로 하는 축선을 강조하는 대칭적이면서, 정형성을 띠는 공간배치형식를 띠기 시작함과 동시에, 입면적 의장측면에서의 노단의 기법이 가미되기 시작한다. 이러한 공간배치형식은 16C 후반 로마 캄파냐(Roma Campagna)지방의 빌라 파르나제(Farnese), 란테(Lante) 등의 정원조영에서 나타나는 복합적인 정원요소의 등장과 더불어 완성형의 형태로서의 15,16세기 이탈리아 정원양식를 형성하고 있다. 이에 15,16세기 이탈리아 빌라정원의 입지와 공간구조를 통시적으로 분석한 결과, 정원의 도입기, 형성기, 과도·확산기, 발전기 4단계의 과정을 거치면서 변화하고 있다. 각 단계별 빌라정원의 입지와 공간구조의 특성을 파악하고 이러한 특성이 나타나게 된 요인을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도입기인 15C 피렌체(Firenze)의 빌라정원은 도심근교과 계곡, 구릉에 위치한다는 입지, 지형적 특성과 빌라 건물중심의 공간배치형태, 특히 평면적으로는 규칙성을 띠고 있으면서, 고대 빌라의 정원을 모방 한 것으로, 고대적 특징, 즉 과수원과 채소원이 있는 농원과 같은 외관을 띄고 있다. 또한 식물위주의 매우 단순한 형태를 가진다,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게 된 배경을 살펴보면, 15C 피렌체(Firenze)를 중심으로 나타나는 포데스타(Podesta)라는 정치체제로 나타나게 되는 강력한 가문의 등장, 대규모의 개간사업의 결과로 얻어지는 도심근교의 농업경관의 변화, 또한 의뢰인들의 인문주의적 사고, 즉 고대 문화에 대한 동경의 산물인 전원한거문화의 이상에 따른 도심근교의 빌라 루스티카(Rustica)의 순수한 전원한거의미의 빌라를 선호한 결과 등의 작용요인과 중세에 조영된 카스텔로(Castello) 형태의 잔존하면서, 실제상에서 빌라의 기능을 하는 현실적인 요인들이 나타나고 있었다. 형성기인 16C 초반은 정원문화의 중심이 피렌체(Firenze)에서 로마(Roma)로 옮겨오는 시기로, 교회의 강력한 세력화가 진행됨과 동시에 교황의 권위가 확립하기 시작한 때로, 빌라정원은 도심 내, 구릉에 위치한다는 입지, 지형적 특성을 가지며, 공간배치형태는 평면적으로 규칙성을 가지고 있다. 특히 코르틸레 델 벨베데레(Cortile del Belvedere)를 조영하는 과정에서는 노단건축법, 기하학적 대칭, 축의 개념이 처음 사용되었으며, 테라스(Terrace)와 노단, 계단, 벽화가 그려진 정자, 청동이나 대리석으로 만들어진 분천, 고대의 조각상이 처음 정원에 도입되었으며, 빌라 마다마(Madama)의 조영과정에서는 비알레(Viale: 가로수길), 조각과 수목이 함께 처음 정원요소로서 사용되었으며, 토피아리아(Topiaria), 오라 인 무라(ora in muro:담), 발라우스투라(balaustra:난간), 라비린토(labirinto: 미로), 카스카테(cascate: 벽천) 등이 처음 정원요소로 도입되었다(A.Marigherita, 1995). 이에 브라만테(Bramante)와 라파엘로(Raffaelo)는 이러한 조영과정을 통해, 빌라와 정원조영에 거대하면서 총체적인 에디피코(Edifico:건물)-쟈르디노(Giardino:정원)-보스코(Bosco:수림)체계를 완성하게 된다. 이러한 정원조영상의 새로운 개념과 기법은 빠른 속도로 추기경, 귀족, 상인, 학자, 예술가 등 모든 분야의 사람들에 의해 모방되어, 일찍이 고대 로마 별장지였던 일곱 언덕과 교외에 정원을 조영하는 풍습이 생겨났으며, 브라만테(Bramante)와 라파엘로(Raffaelo)의 제자들에 의해, 여타지방에 이러한 조영기법이 전파되었다. 또한 이 시기는 로마(Roma)의 도시계획이 교황을 중심으로 본격적으로 추진되기 시작하는 사회적 상황에 연유하여, 이러한 도시계획에 참여하게되는 건축가들을 중심으로, 도시계획의 기법들이 정원조영에도 적용하게 되며, 이러한 요인들에 의해 빌라정원의 공간배치형식에 있어, 정형성을 가지는 형태가 로마에서 출현하고 있었다. 최종희 Choi Jong Hee상명대학교 산업과학연구소 전임연구교수(학술진흥재단 지원)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 대구 지산·안심 하수종말처리시설
    - 시설은 지하로, 지상은 공원으로 조성한 주민친화형 오픈 스페이스 <지산하수종말처리시설> · 위치 : 대구광역시 수성구 지산동· 조경면적 : 28,122㎡· 발주 : 대구광역시 종합건설본부· 조경설계 : 도화종합기술공사· 조경시공 : 송산엘엔씨 지산하수종말처리시설에는 하수종말처리시설이 없다.물론, 실제로 없는 것은 아니고, 보이지 않는다는 뜻이다. 겉으로 보기에는 종말처리장은 오간데 없고 다만 넓은 수성못과 수성못 주위로 연결된 산책로, 그리고 한켠의 너른 잔디광장과 주변의 체육시설, 휴게공간 등이 눈에 띌 뿐이다. 하수종말처리시설 부지에 조성된 공원과 수성못은 아무런 장애물 없이 산책로를 사이에 두고 있을 뿐이어서 마치 연결된 하나의 공원처럼 보이고 있다.수성못과 마주하고 있는 잔디광장의 지하공간은 종말처리시설이 위치한 곳으로 토심이 깊어지면 하중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에 잔디 광장으로 조성되었다. 대신에 잔디광장 주변으로는 넉넉한 토심을 확보하고, 소나무, 은행나무, 구상나무, 느티나무, 은행나무, 왕벚나무, 청단풍, 홍단풍 등 교목을 식재해 에워싸는 느낌이 들도록 했고, 더불어서 나무 그늘에 앉아 휴식을 취할 수도 있도록 했다. 또한 잔디광장 한켠에는 막구조 퍼골라와 벤치를 조성해 담소를 나누며 너른 수성못을 즐길 수도 있다.잔디 광장의 우측으로는 농구장, 테니스장, 배드민턴장 등의 운동시설이 조성되어 근린 주민들이 여가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배려했고, 수성못 주변으로 나 있는 순환형 산책로와도 연계되어 조깅을 하거나 산책을 하다가 들릴 수도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산책로 주위로는 앉음벽과 벤치 등이 조성되어 수성못을 바라볼 수 있고, 잔디 광장의 둘레로는 적절한 토심을 확보한 다음 대교목을 심어 그늘을 조성했다. <안심하수종말처리시설> · 위치 : 대구광역시 동구 율하동· 발주 : 대구광역시 종합건설본부· 조경설계 : (주)도화종합기술공사· 조경시공 : 강남조경 율하동의 안심하수종말처리시설은 도심에서 차로 약 30분정도 거리의 외곽에 위치해 있다. 지산하수종말처리시설과 마찬가지로 시설이용객 및 인근 주민들을 위한 쾌적한 휴식공간을 조성하다는 취지를 갖고, 처리시설은 지하에 설치하고 상부는 공원으로 조성하였다. 상부공간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각종 시합이나 연습에 전혀 지장이 없는 하키장이 인조잔디 위에 조성되어 있다는 점인데, 대구시에 적정 규모의 하키장이 부족한 점을 고려하여 이곳에 하키장을 조성하게 된 것이다(실제로 취재 차 방문했을 때도 학생들이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비지땀을 흘려가며 연습을 하고 있었다).전체적으로 교목은 소나무 외 25종 1,337주, 관목은 남천 외 10종 8,150주, 초화류는 맥문동 외 3종 5,500본이 하키장을 중심으로 관리동 주변과 진입부, 외곽부에 넉넉하게 심겨져 있었다. 그리고 진입부를 비롯, 길이 굽어지는 곳곳에는 퍼골라와 벤치로 이루어진 휴식 공간이 위치해 잠시 쉬어갈 수 있도록 해놓았다. 또한 공원으로 조성된 대상지의 바로 옆에는 금호강이 잔잔히 흐르고 있는데, 하안이 습지로 이루어져 생태적으로도 매우 건강한 모습이었다.외곽에 위치한 만큼 현재의 이용률은 지산의 하수종말처리시설보다 떨어지는 편이다. 그러나 인근지역이 택지개발지구로 지정되어 있고(약 5년 이후면 새로이 개발이 시작된단다) 금호강이라는 매력적인 요소가 인근한 점으로 보면 앞으로의 이용가치는 매우 높을 것으로 생각된다.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 6.13 지방선거의 환경·조경 관련 선거공약 분석
    들어가며 지난 6월 13일에 전국 16개광역자치단체장(시·도지사)을 비롯한 기초자치단체장과 광역의회 및 기초의회 의원을 뽑는 지방선거가 있었다. 우리나라가 비록 강력한 대통령중심제를 채택하고 있지만 지난 1995년부터 부활된 지방자치제도가 조금씩 정착되면서 우리나라의 모든 부분에서 중앙정부의 뜻과는 다른 지방정부의 의지가 시민의 삶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비록 강력한 중앙정부의 견제와 지방자치단체·지방의회의 제자리찾기 미흡 등 부분적인 문제점이 없는 것은 아니나 서서히 자방자치가 강화에 따라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역할 분담이 보다 명확해 질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지난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자치단체장이 선거과정에서 유권자(시민)들과 약속한 선거공약은 앞으로 4년간 우리의 삶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이에 16개 광역자치단체장으로 선출된 시·도지사의 공약 가운데 환경·조경과 관련이 깊은 사항을 중점으로 분석하여 21세기의 광역자치단체장들의 환경관련 의식을 살펴보고 나아가 개별 시·도별로 제시된 환경·조경사항으로는 무엇이 있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자치단체장의 환경·조경관련 선거공약을 분석함으로써 짧게는 환경·조경관련 전문가(정책/계획/설계/시공 등)의 저마다의 구실을 알아볼 수 있으며, 길게는 다음의 지방선거에서 각각의 시·도(군·구)에서 환경·조경 관련 공약으로 무엇을 발굴할 수 있는가에 대한 잣대가 될 것이라고 판단한다. 환경·조경부문은 현 자연환경·경관의 보호·보존도 중요시해야 하지만 이른바 개발이라는 과정에도 적극 참여하여 자연환경과 조화되는 지속가능한 개발로 이끄는 구실을 담당해야 하기 때문에 얼핏 보기에는 환경과 개발에 모두 발을 담그고 있는 형국이다. 그러나, 환경과 개발을 따로 떼어놓고 생각하기 보다는 개발 목표 및 그 과정의 정당성을 냉정히 살피는 노력을 통해 환경과 조화되는 지속가능한 개발에 주역으로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6.13 지방선거공약의 주요 흐름 환경의 세기라고 말하고 있고, 환경의 중요성을 입에 달고 다니고 있지만 선거공약에서는 아직도 개발이 먼저임을 알 수 있다. 동북아 비즈니스 중심국가 실현을 위한 거점도시의 육성·동북아 Hub Port 육성·낙동강 프로젝트 추진 등 중장기 도시개발프로그램을 제시함으로써 개발(=도시발전)에 대한 주민의 기대감을 유도하고 있다. 그러나, 역시 환경부문이 중시되고 있음 또한 뚜렷한 조류였다. 개발과 환경의 공존이라는 틀 아래에서 복개하천의 되살리기, 폐염전에 생태공원 만들기, 신개발지 토지이용계획시 환경문제 최우선 고려, 나아가 지자체 지속가능위원회의 운영 등 자연환경 보전 관련 공약이 개별 시·도마다 제시되고 있으며, 서울시장의 경우 청계천되살리기를 최우선의 공약으로 제시하였다. 또 하나, 공개행정·주민참여·자원봉사를 중시하여 이른 바 관의 공급주도에서 서서히 행정의 소비주체인 시민중심으로의 이동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앞으로의 시민의 삶이 결국 자기 주변의 환경을 가꾸는 일임을 인식한다면 시민들의 환경부문에의 참여와 실천이 매우 중요함을 깨닫게 해준다. 마지막으로는 지방의 분권화·지방의 균형발전 중시를 들 수 있다. 획일적으로 통제되는 중앙정부 위주의 정책, 수도권 위주의 정책에서 각 지방의 정체성을 찾고 스스로의 힘으로 자기의 시?도를 가꾸려는 흐름이며, 이 또한 환경부문에서 스스로의 환경가치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안 상 욱 Ahn, Sang Wook·대한주택공사 주택도시연구원 조경과장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 WSSD와 생물다양성
    - 2002 요하네스버그 정상회의에 다녀와서 - 서론 1992년의 리우 지구정상회의 이후, 지속가능발전은 경제적 성장, 사회적 발전, 그리고 환경보호를통합하는 발전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등장했다. 지속가능발전은, 또한, 정책결정이나 이행에 있어서 많은 이해당사자가 참여하는 접근방법을 강조하고 있다. 리우회의 이후 10년이 되는 금년 8월 26일부터 9월 4일까지 요하네스버그에서는 UN 지속가능발전 세계정상회의(WSSD)가 열렸다. 이 회의에서는 리우회의에서 합의된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행동계획인 의제 21의 이행에 관한 진전을 검토하고, 지속가능발전 정책과 프로그램을 앞으로 시행하기 위한 "이행계획(Plan of Implementation)"을 채택했다. 이 글에서는 Kofi Annan UN 사무총장이 강조한 5개 주제의 하나이며, WSSD에서 채택된 "이행계획"의 42항에서 서술하고 있는 "생물다양성"의 보전 및 지속가능 이용을 중심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또한 이 글이 현세대 및 미래세대를 위한 지속가능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조경분야의 역할을 진작시키는 데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WSSD의 개관(槪觀) 지역개발과 환경보전에 관한 세계 정상들의 시각(perspectives)은 1972년의 환경보호에 관한 스톡홀름 정상회의에서부터 출발하여 1992년의 환경과 개발에 관한 리우 데 자네이로 정상회의를 거쳐, 2002년의 지속가능발전에 관한 요하네스버그 정상회의로 발전했다. 이번에 개최된 세계지속가능발전정상회의(WSSD)에는 194개국 정부대표단, 86개 국제기구, NGO 등 4만여명이 참석했으며, 우리나라 참가단은 정부, 민간, 언론 포함 약 400여명이 참석했다. WSSD는 3가지 주요 목적을 가지고 개최되었다. 첫째는 정치적 선언(political declaration)의 채택이었으며, 둘째는 정치적 약속(political commitments)으로서 "실행계획(Plan of Implementation)"을 통과시켰고, 이 약속을 행동으로 옮기기 위한, Type II Partnerships의 추진이었다. "Make It Happen"이라는 슬로건 하에 추진되는 Type II Partnerships은 일련의 정치적 약속과 행동지향적인 연합(coalitions)으로 구성되는데, 정치적 약속을 행동으로 옮기는 과정을 촉진할 수 있는 인도적인 차원에 초점을 맞추었다. 지속가능발전을 다룬 요하네스버그 정상회의는 미래 세대의 혜택을 위하여 자연자원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범지구적 환경을 보존할 뿐만 아니라, 수십억에 달하는 혜택받지 못한 사람들에게 보다 나은 삶의 질을 제공하는 데에 목적을 둔 여러 가지 합의를 도출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물론, 이른 바 2T, 즉, 시간과 목표치(target)설정에 있어서는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WSSD를 통해서 분명하게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은 리우에서 채택된 의제 21에 추가하여 지역개발과 환경사이의 복잡한 연계성을 반영하여 지속가능발전 의제를 실천에 옮기기 위한 5개의 시급한 "priority action areas"를 선정했다는 데에 있다. "Priority Action Areas for WSSD"는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보건, 에너지, 물, 농업과 생물다양성이다. ▲ 요하네스버그 식물원 내에 형성된 수경축 생물다양성에 관련된 WSSD의 성과 요하네스버그 WSSD에서는 생물다양성과 생태계(Biodiversity and Ecosystem)에 관한 논의가 있었는데, 생물다양성 및 생태계와 관련된 주요 성과물의 하나로는 "이행계획(Plan of Implementation)"의 채택을 들 수 있다. 이 이행계획이 마련되는 데에는 "환경과 새천년 개발 목표(The Environment and the Millennium Development Goals)", "생물다양성에 관한 GEF 보고서(GEF Action on Biodiversity), "생물다양성과 생태계 관리에 관한 행동준거틀(A Framework for Action on Biodiversity and Ecosystem Management), "생물다양성 협약(CBD)이후의 10년", "개발과 생물다양성(Mainstreaming Biodiversity in Development)", "생물다양성과 지속가능발전(Biodiversity and Sustainable Development)"과 같은 자료들이 큰 기여를 했다. 이들 성과물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는 것은 생물다양성과 생태계 관리에 관한 국제 협약 및 약속을 국가차원에서 추진해 나아가기 위한 정책 및 프로그램을 수립하고 이행해 나아가는 데에 큰 도움이 되리라고 보아 주요 내용을 간단하게 소개해 보고자 한다. - 이행계획 이행계획은 WSSD에서 정부간 협상의 결과로 채택된 가장 중요한 문서라고 볼 수 있다. 이행계획의 "42"항은 다음과 같이 서술하고 있다 : "… the achievement by 2010 of a significant reduction in the current rate of loss of biological diversity will require the provision of new and additional financial and technical resources to developing countries, and includes actions at all levels to…" 이행계획에서는 구체적인 목표치를 설정하진 못했지만, 2010년까지 생물다양성의 손실율을 현재보다 현저하게 감소하도록 요구하고 있어, 생물다양성 협약 등의 실천 의지를 재천명했다는 데에 큰 의미가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김귀곤 Kim, Kwi Gon·서울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대통령자문 지속가능발전위원회 생태·보건분과 위원장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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