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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을 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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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 관광미항 개발사업 경관, 기본 및 실시설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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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레일리아 가든
지난해 개장한 Australian Garden은 멜버른에서 남동쪽으로 약 45분 거리에 위치한 Royal Botanic Gardens Cranbourne의 부속정원으로, 호주인의 정원이라는 이름처럼 호주적인 특색이 잘 묻어나는 곳이다. 2006년 빅토리아 주정부가 수여하는 관광상을 수상하기도 한 이 곳은 호주의 문화적, 환경적 요인들을 잘 반영하고 있는 정원이다. Royal Botanic Gardens Cranbourne에 있는 ‘Australian Garden’ 은 멜버른에서 남동쪽으로 약 45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Royal Botanic Gardens Cranbourne은 363ha 규모로 늪지와 수림으로 이루어졌다. 그래서 방문객들은 이곳 산책로를 따라 다양한 텃새들과 동물들을 접할 수가 있다. ‘Australian Garden’은 이중 11ha로 2006년 5월 28일 개장을 하였다. 이곳은 크게 Red Sand Garden, Escarpment Wall sculpture & Rockpool Waterway, Exhibition Gardens, Eucalypt Walk, Arid Garden and Dry River Bed 그리고 Visitor Cerntre 로 구분되며 각각의 섹션별로 특징들을 가지고 있다. 좀 더 세부적인 설명에 앞서 호주의 기후와 문화적인 배경에 대해 이해한다면 이곳 사이트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리라 생각된다. 호주는 우리나라보다 더 극심한 물 부족 국가이다. 특히 올해는 극심한 가뭄으로 물가 상승 등의 문제가 야기되었고 급기야 수상이 나와서 “이제는 전 국민이 기도할 때이다 비가 오길 기도하자”고까지 말할 정도였다. 이러한 건조한 기후적인 특징이 호주의 조경설계에 앞서 반드시 고려해야 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또한 한국의 색이라면 오색이 떠오르듯이 호주의 색깔 하면 떠오르는 색은 주홍빛 황토색이다. 이러한 색은 호주 원주민의 원시적인 모습을 반영하기도 한다. 호주의 문화는 유럽문화가 이곳 호주 원주민의 문화를 정복하면서 생겨났다. 문화적으로는 유럽문화가 우세하지만 자연과 환경이라는 관점에서 바라보면 오랜 세월동안 이곳 자연환경에 적응하고 순응하며 살아왔던 원주민의 삶을 통해 좀 더 쉽게 호주라는 거대한 섬을 이해할 수 있는 것 같다. ‘Australian Garden’은 이러한 문화적, 환경적 요인들을 반영하고 있다. 그러기에 가장 호주적인 냄새를 품기고 있다 할 수 있다. 이곳은 조경가 Taylor Cullity Lethlean 와 그의 팀원들 그리고 몇 작의 공모전을 통한 설계안들에 의해 디자인되었다. 1997년과 1998년 그의 마스터플랜은 각종 조경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들은 이곳에 호주의 문화, 환경, 역사를 담기를 원했고 실제로 이러한 요인들을 그들의 디자인 개념으로 삼았다. 그들의 노력가운데 호주의 정체성을 담기를 원했던 것이다. 이로인해 그들의 결과물은 다른 보타닉 가든과 다른 모습들을 지니고 있다. 아직 미완의 ‘Australian Garden’은 올해 하반기쯤에나 완전한 모습을 보일 예정이다. 하지만 주요부분은 모두 완성되었고 호주의 정체성을 이 한 장소를 통해 충분히 느낄 수 있다. Visitor Centre - 호주의 관광지는 한국의 여느 장소와 다르게 주변에 여타 상업시설이 썰렁하리만큼 없다. 이 거대한 공원 내에 한눈에 보이는 건물이라고는 이 ‘Visitor Centre’ 밖에 없었다. 이 건물 안에는 Red Sand Garden이 한눈에 보이는 전망 좋은 카페와 전망소 그리고 갤러리와 자그마한 선물코너가 있다. 데스크에는 친절한 자원봉사자들이 있어 궁금한 사항 등을 이들을 통해 얻을 수 있다. 한 가지 특이한 사항은 철새 관찰소 같은 전망소가 있다는 것이다. 6개의 큰 창문을 통해 한눈에 보이는 ‘Australian Garden’은 마치 어떤 갤러리 안에 전시된 그림과 같이 보인다. 실제로 이 6개의 창문은 ‘Australian Garden’을 소개하는 그림과 사진들이 있는 갤러리 한 벽면에 위치하고 있다. Red Sand Garden - 계단을 통해 내려오면 마치 호주 내륙지역의 황무지를 연상케 하는 Red Sand Garden이 보인다. 이곳에는 호주내륙에 자생하는 원형모양으로 군집된 초목들과 4개의 초승달 모양의 둔덕, 그리고 종으로 가로지르는 초화로 이루어진 축이 마치 한 폭의 추상화 그림을 연상시킨다. 가까이 다가가 보면 발아래로 ‘Ephemeral Lake Sculpture’라는 이름의 바닥 페이빙과 같은 문양의 조각들이 펼쳐져 있다. 이 조각들은 초화로 이루어진 축의 시작점에 있고 화려한 이곳 원주민들의 벽화를 연상케 한다. 이 하얀 페이빙 조각들은 Mark Stoner와 Edwina Kearney에 의해 만들어졌고 건조한 호주 지역을 상징하고 있다고 한다. 실제로 이 작품들은 동물의 뼈들을 연상시킨다. 시작점에서 축을 따라 우편에는 나지막한 언덕이 그리고 곳곳엔 원형으로 군집된 초목들이 황갈색 캔버스 위에 펼쳐져 있다. Escarpment Wall Sculpture 와 Rockpool Waterway - 그 옆으로 거의 100m길이의 거대한 구조물이 보인다. Geg Clark에 의해 만들어진 조형물로 Red Sand Garden의 4개의 둔덕 급경사 부분 옆으로 위치해 있다. 붉게 녹이슨 철 구조물로 Red Sand Garden과 Rockpool Waterway의 경계를 이루며 조화를 이루고 있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호주는 물 부족 국가이다. 그러기에 한편으로 물에 대한 염원 같은 것들이 디자인에 포함되고 있다. 'Rockpool Waterway’ 가 그것을 나타내고 있으며 완만한 경사의 케스케이드로 이루어졌다. 글·사진_김무한·호주 멜버른대학교 조경학과 석사과정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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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레환경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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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중앙공원
·위치 _ 경기도 파주시 교하면 동패리 일원·규모 _ 83,126㎡(25,145평)·발주 _ 한국토지공사·조경설계 _ (주)동아기술공사·조경시공 _ 대보건설(주)·조경사업비 _ 82억3천9백92만4천원·사업기간 _ 2005. 6. 20 ~ 2006. 12. 11·준공일 _ 2006. 12. 11
지난해 조성된 파주 교하지구 중앙공원에는 한국, 중국, 일본, 인도, 프랑스, 이탈리아, 영국 등 세계 7개국 정원양식이 재현되어 있다. 특히 타지마할, 졸정원, 베르사이유 등 세계적인 정원들을 축소하여 재현했다는 점에서 흥미로움을 더하고 있다.
“조경사” 시간에 많이 들어보았던 세계적인 정원들을 파주 교하지구로 옮겨놓았다. 창덕궁 부용지와 경복궁 아미산원을 모방한 한국의 궁궐정원, 중국 소주의 졸정원, 일본 교토 료안지의 가레산스이 정원, 인도의 타자마할, 이탈리아의 에스테장과 란테장, 프랑스의 베르사이유궁 라토나 분수, 영국 스투어헤드파크 등 이름만 들어도 설레게 하는 세계적 명소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7개국을 대표하는 정원을 테마별로 조성해 놓은 파주 중앙공원은 시공을 하면서 실제 모습을 최대한 그대로 살리려고 노력했다는 전언이며, 그래서 각 정원의 특징들이 비교적 잘 드러나고 있다.
한국정원한국정원의 중앙에는 창덕궁의 부용지를 재현해 놓은 방지형의 연못 “교하지(交河池)”가 넓게 자리하고 있으며, 그 한쪽에는 교하지에 다리를 깊게 담그고 있는 정자 “교하정(交河亭)”이 부용정을 대신하여 위치하고 있다. 주변에는 경복궁 자경전의 십장생 굴뚝과 꽃담, 경복궁 교태전 아미산원에 있는 화계, 창덕궁 애련지의 불로문(不老門), 부용지의 어수문(魚水門) 등이 도입되어 있다.중국정원중국정원은 소주의 졸정원(拙政園)을 모델로 조성되었다.졸정원은 북경 이화원(頤和園), 승덕 피서산장(避暑山莊), 소주 유원(留園)과 함께 중국 4대명원 가운데 하나이다. 명대의 왕헌신이 관직에서 추방되어 고향으로 돌아와 조성한 정원으로 “졸자지위정(拙者之爲政) 어리석은 자가 정치를 하다”라는 이름에서 유래하며, ‘정치를 성공적으로 하지 못한 사람의 정원’이라는 겸양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중국 정원의 3대 특징인 수목, 물, 암석 중에서 특히 물의 이미지를 극대화한 정원으로 유명하다.중국정원에는 부정형의 연못을 크게 조성해 놓았으며, 그 중앙에는 섬과 정자가 위치하고 있다. 중국식 정자는 하늘을 향해 치솟은 추녀의 모습이 특색이 있는데, 이러한 중국식 정자를 만들 줄 아는 사람이 국내에 없어서 직접 현지에 가서 배워오기도 했단다. 섬으로 이어지는 꺽인 형태의 굽은 다리는 각도의 변화에 따른 관람자의 경관을 다양화하기도 하며, 일직선으로만 뛰어다닌다는 중국귀신이 다리를 건너지 못하게 한다는 재밌는 의미도 가지고 있다. 또한 졸정원에서 중국의 거친산맥을 표현하기 위한 태호석, 연못을 따라 굽은 회랑, 보름달 모양의 월문이 도입되어 있다.
일본정원일본정원은 교또 료안지(용안사)의 가레산스이 정원을 모델로 하였다. 일본 가레산스이 정원의 특징은 물이나 나무를 사용하지 않고, 돌과 모래의 크기와 배치를 통해 바다, 우주, 자연을 축소하여 표현해 놓은 석정石庭이며, 관람자들은 방장 앞에 앉아 정원을 바라보며 감상하는 방장정원이다.일본정원에는 석정, 마루바닥, 대나무 담장, 다실 등이 도입되어 본래 일본정원의 향취를 물신 풍기고 있다.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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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조경가 ; 인물사진, 순간의 감동을 담아라
카메라 설정 시간을 줄여라촬영준비도 되어있고 모델이나 촬영대상을 발견하였다고 가정하자.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카메라에 얼마나 익숙해 있고 능숙하게 다루느냐에 기준을 두고 싶다. 능숙하고 노련한 사냥꾼이라면 언제 나타날지 모르는 산짐승을 잡기위해 총을 자신의 몸처럼 다룰 수 있는 준비가 되어있어야 할것이다.마찬가지로 느닷없이 나타난 피사체를 발견하고 움직임을 관찰하고 적절한 시기에 정확한 노출과 셔터속도를 재빠르게 계산하고 설정하여 촬영함에 있어 카메라에 숙련되지 않으면 좋은사진을 얻기란 어려울 것이다. 좋은사진을 얻으려면 피사체 앞에서 카메라를 셋팅하기 위한 시간을 최소로 줄이는 훈련을 해두면 좋을 것이다.
다양한 상황을 연출해 설정사진을 찍어봐라사진에 있어서 빛의 방향이나 멋진 배경이 중요한건 사실이다. 그러나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좋은 빛과 멋진 배경에 적절한 피사체를 찾는 일이다. 사진에 초보자라면 이를 찾는 작업자체가 백지일 수 있을 것이다.그러나 인물사진에 초보라면 좋은 찬스를 기대하기 보다는 상황을 조성하고 만들어서 촬영해 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주위에 있는 직장 동료 또는 가족중에 한 두사람을 이용해 상황설정을 하여 원하는 빛과 배경을 염두해 두고 연출하여 촬영을 해보자. 부담없는 사진습작은 더 좋은사진을 얻기 위한 준비과정이라 생각하자.필드에서 우연찮게 만나는 좋은 인물이나 구도가 그려지지 않는다면 TV에 나오는 뮤직 비디오를 즐겨보며 순간순간 눈앞에 스쳐가는 장면 장면들을 기억해 두자. 필자는 한때 뮤직비디오를 광적으로 즐겨볼때가 있었다. 흘러가는 영상속에 숨겨진 틀에 박히지 않고 기발한 앵글들이 숨어있기 때문이다.빛의 양을 조절해 사진분위기를 연출해보자빛은 인물사진의 주제를 정해주기도 하고 사진의 분위기와 느낌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도구이다. 빛을 줄이면 어둡고 암울한 감정이 실리기도 하고 빛을 많이주면 기쁘고 행복한 느낌의 인물사진을 만들어 주기도 한다. 이러한 빛의 조절은 촬영자가 많은 빛이 드리워진 장소를 찾거나 어두운 장소를 찾는 방법도 있지만 조리개의 조절로 어두운 분위기와 밝은 분위기를 만들 수도 있을 것이다.또한 빛은 감성의 주제가 되어 주기도 한다. 밝고 화창한 날에는 밝은 분위기의 사진을 만들 수 있으며, 흐리고 칙칙한 날에는 감성을 자극하는 심도 깊은 사진을 만들어 볼 수 있다.
적절한 렌즈를 사용해라또 한가지 중요한 것은 표현하고자 하는 사진에 맞는 렌즈의 화각과 앵글이다. 요즘은 디지털카메라로 간단히 인물사진을 찍는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카메라와 렌즈의 효과적인 사용은 인물사진을 찍는 가장 기본적인 요소이다. 물론 요즘에는 고가의 카메라가 아니더라도 소형 디지털 카메라의 보급으로 아주 쉽게 촬영을 할 수가 있게 되었다. 그렇다고 렌즈를 소홀히 하면 다양한 인물사진촬영은 기대하기 어렵다. 특히 SLR카메라로의 인물사진촬영은 다양한 렌즈사용으로 극대화 할 수 있다.광각렌즈에 의한 촬영은 넓은 화각을 이용하여 단체촬영을 하거나 좁은 실내에서 인물과 주변 생활환경을 함께 묘사할 경우 혹은 야외에서 자연스러운 표정이나 스냅촬영을 하는 경우에 사용하면 좋다. 그리고 광각렌즈를 이용한 원근감의 과장 혹은 왜곡은 인물촬영의 다양화와 노하우가 될 수 있다.표준렌즈에 의한 촬영은 인물의 전신에서 상반신까지를 촬영할때 가장 자연스러운 묘사를 할 수 있는 렌즈이다. 또한 망원렌즈에 의한 촬영은 표준렌즈 다음으로 가장 보편적인 촬영을 하는 렌즈로 인물사진촬영가라면 누구나 사용하는 렌즈이다. 특히 85~135㎜렌즈인 준망원렌즈가 가장 보편적이다. 이렇듯 렌즈를 촬영공간에 따라 적절하게 사용하면 최상의 인물사진을 만들수 있을 것이다.
양눈을 사용해라대부분의 사람들은 카메라의 뷰파인더를 통해 사물을 볼때 의식적으로 한쪽 눈을 감게된다. 정적인 피사체, 이를테면 혼자 고독하게 앉아있는 노인이나 고정된 자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인물이라면 정확한 초점조절과 구도를 위해 한쪽 눈을 감은채 뷰파인더를 보는 눈에 모든 신경을 집중시켜야 한다.그러나 빠른 속도로 움직이는 운동선수 또는 이리저리 뛰어 다니는 아이의 스냅을 촬영할 때에는 한쪽 눈을 감은채 뷰파인더를 통해서 보이는 앵글은 극히 제한적이어서 촬영하고자 하는 피사체를 따라잡기 힘들다. 따라서 이럴 경우에는 양눈을 뜬채로 촬영하는것이 도움이 된다. 처음에는 이같은 방법이 어렵다. 양쪽 눈에 들어오는 사물이 화각의 차이로 혼돈되어 보일 수 있지만 잠깐 동안의 훈련만으로도 그리 어렵지 않게 두 눈을 사용할 수 있다.
글·사진_서 두 일 Seo, Doo Ill원아이포토스튜디오 대표(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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無碍造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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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조경가 ; 한 컷 한 컷씩 담아내는 내 스타일의 캐논 5D
자신의 용도에 맞는 카메라를 찾아라가끔 어떤 카메라가 좋은지 질문을 받는 경우가 있다. 여기서 ‘좋은 카메라’란 자신에게 적합한 카메라가 무엇인지와 함께 어느 회사의 제품이 더 훌륭한지의 의미까지도 내포하고 있다. 자기 수중에 있는 것이 당연히 고와보이는 법이겠지만, 가끔 나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나에게 적합한 카메라를 찾기보다는 후자에 골몰하여 자신이 가진 특정회사 제품의 무료 전도사를 자처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그것은 좋게 보면 사진을 사랑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행동이겠지만, 그로인해 즐거워야 할 사진생활에 지장을 초래해선 안 될 것이다.카메라는 우리 손에 쥐어진 필기구 같은 것이다. 썼다 지웠다를 반복 할 수 있는 연필, 동일한 선을 내는 로터링펜, 손쉽게 쓸 수 있는 볼펜 등, 각각의 필기구들이 저마다의 장점과 약점을 가지고 있듯 카메라도 각각의 장점과 약점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유사하다. 자신의 용도에 맞게 카메라를 선택하는 기본적인 안목과 함께, 용도에 맞는 필기구를 고르듯이, 카메라도 용도에 맞게 선택하고 각자의 즐거운 사진생활을 누리면 그것이 가장 좋다.
35mm필름 대비 1:1크기의 CMOS 촬상소자를 가진 5D필자가 보유한 카메라는 캐논사에서 출시한 D-SLR 카메라 5D이다. 1줄로 정리하면 1천2백만화소의 35mm필름 대비 1:1크기의 CMOS 촬상소자를 채택한 D-SLR카메라이다.우선 간단하게 용어를 정리하면, 화소(Pixel)란 간단히 색을 표현할 수 있는 최소 단위점이다. 집에 있는 TV를 뚫어지게 바라보면 정사각형 또는 직사각형의 점으로 이루어졌음을 알 수 있는데, 이를 화소라하며 1,200만개의 화소를 표현해 줄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는 말이다. 35mm필름카메라 대비 1:1크기 CMOS촬상소자란 가장 대중화된 필름규격인 세로길이 3.5cm와 비슷한 필름역할을 수행하는 - 빛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변환해주는 - CMOS센서를 가지고 있다는 말이다.캐논 5D는 정적인 사진에 적합한 중급기 카메라다. 정적인 사진에 적합하다는 것은 장점과 약점을 동시에 말해주고 있다. 장점은 1:1 CMOS 센서와 캐논의 이미지 처리기술로 인해 재현력 우수하며 보기 좋은 사진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며, 단점은 초당 3프레임의 촬영속도로 인해 고속으로 움직이는 사물을 담기가 타기종에 비해 쉽지 않다는 뜻이다.5D를 중급기라고 간단히 정의 해 보았지만, 사실 5D는 초급기이다. 중급기란 언급은 1:1 센서를 갖춘 경쟁기종이 없는 훌륭한 포지셔닝 때문에 가격이 제법이나 비싸다는 의미일 뿐, 사실 기계적 성능과 기능적인 제약은 가격이 1/3정도인 카메라보다 못한 부분이 많다.
그런데 왜 캐논 5D를 선택했는가.사진은 결과로 말한다. 그 결과를 만들어내기 위해 최고급기종과 중저가기종 사이에서 뛰어난 화질을 선택하고, 결론적으로 기계적 성능을 일부 포기한 일장일단 선상에 놓인 카메라이다.아마도 5D의 정반대 선상에 놓인 카메라는 니콘사의 D2h 일 것이다. 훌륭한 기계적 성능과 손쉬운 메카니즘, 빠른 렌즈구동모터와 많은 측거점을 보유한 대신, 5D의 1/3의 화소를 가진 카메라다. 볼펜과 연필처럼 자신의 쓰임에 따라 선택의 기준은 각자 다를 수 있는 것이다.필자는 풍경과 문화재 등 피사체를 한 컷 한 컷씩 담는 것을 취미로 하고 있어서 연사의 취약점과 다양한 제약을 감내하며, 결과물의 선호도가 높은 5D를 사용하고 있다.
글 _ 유대성 (주)청석엔지니어링 대리(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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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조경가 ; 조경과 사진
갑작스레 ‘환경과 조경’사로부터 ‘조경과 사진’이라는 주제의 원고를 청탁 받고서 잠시 당황했다. 나는 이렇다할 ‘프로 사진가’도 아니고, 오프라인에 작품을 내어본 것이라고 해봐야 대학교 때 사진 동아리 전시회, 어느 조경회사 사보 표지사진으로 한번, 그리고 몇 년전 모 음악가의 앨범에 사진 몇 점을 내 본 것이 모두인 순수한 ‘아마추어 사진가’이기 때문이다. 어쩌다보니 ‘조경인’과 ‘아마추어 사진가’라는 두 부류의 공통 분모에 속하여 이렇게 원고청탁을 받은 것이겠거니 생각을 하며 일단은 내가 정말 좋아하는 ‘사진’과 평생 업으로 생각하는 ‘조경’에 대해, 한번은 글로 정리해 보고픈 욕심도 평소에 갖고 있었기에 원고청탁을 수락했다.
디지털 카메라가 널리 보급되면서 소위 ‘사진인구’는 우리 주위에 급속히 늘고 있다. 오늘도 모처럼 두 아들과 함께 집 앞 양재시민의 숲과 양재천에 카메라를 챙겨 들고 산책을 나가게 되었는데, 길에서 만난 ‘카메라족’들이 10대부터 40대까지 적어도 수백명은 넘는 듯 했다. 젊은 사람들은 조그마한 포인트 앤 슛 카메라(Point and Shoot camera)이든 아니면 소위 말하는 대포렌즈(대구경 줌 망원렌즈)를 단 DSLR이든 간에 거의 모두가 카메라를 들고 있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하지만 기억에 필카 - 필름카메라 - 를 들고 있었던 사람은 나 밖에 없었던 것 같다). 조경을 하는 사람들은 카메라 한두 대 없는 사람이 없는 것 같고, 그러다 보니 남달리 사진을 좋아하고 또 곧잘 찍는 분도 많으신 것 같다. 내가 알기로는 사진에 있어서 건축인들보다 훨씬 잘 찍고 관심도 많이 가지고 있는 듯 하다.이렇게 많은 분들이 사진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찍고 있는 현실에서 굳이 사진 이야기를 들고 나온다는 것도 참으로 머쓱하지만, 이런 저런 수없이 많이 쏟아져 나온 사진 서적들은 저만치 제쳐두고, 가능한 바로 지금 나의 머릿속을 맴도는 사진과 조경에 대한 이야기를 두서없이 적어나가고자 하니 혹시 불합리하거나 틀린 부분이 있을 수 있다는 걱정도 앞선다. 너그러이 읽고 넘겨주시길 바란다.먼저 화두를 디카의 보급과 함께 갑자기 늘어난 사진인구로 꺼내 보고자 한다. 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손에 손에 카메라를 들고 거리로 쏟아져 나오는 것일까?첫째로, 필카에 비해 쉽게 접할 수 있는 디카의 편리성 때문이다. 예전 필카시대에는 카메라가 비싸기도 했고, 비싼 필름을 사서 노출도 초점도(기본적인 지식이 없는 상태에서) 정확히 맞추면서 촬영해야 했다. 그리고 그것을 제대로 현상하고 작품으로 인화한다는 것이(그것이 흑백이든, 컬러이든간에) 번거롭고, 어려운 일이어서 ‘전문적’인 분야였다. 그러나, 그 모든 불편함과 어려움을 ‘디카’의 출현이 쉽게 바꾸어 버렸다. 찍은 사진을 바로 그 자리에서 확인하고, 노출이나 초점이 나갔을 경우에는 다시 촬영하고, 찍은 사진을 자신의 컴퓨터에 띄어 볼 수도 있고, 또한 간단한 수정을 통하여 여러 가지 효과를 나타내는 것도 너무나 쉬워졌다. 소위 들고 향하고 찍기만 하면 누구든 사진사가 될 수 있게 만들어 버린 듯 하다.둘째로, 삶의 수준이 향상과 함께 자기 표현의 욕구가 점점 강해져 가는 시대상을 반영한다는 생각이다. 그 어떤 예술 장르도 ‘사진’ 만큼 만만하게 달려 들 수 있는 것이 없어 보인다. 누구든 카메라를 사서 자신이 담고 싶은 사물을 담기만 하면 된다. 세상에 예술을 하는 모든 사람들이 모두 예술가로서 취급을 받지는 못하는 것처럼,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카메라를 들고 자신만의 작품을 찍는다고 모두 사진가이고 예술가일 수는 없지만, 그래도 예술의 가장 기본적인 기능인 ‘자기표현(또는 자아실현)’을 하고 있는 것이다.위 두 가지가 근래 갑자기 늘어나게 된 사진인구의 원인이라고 생각한다. 사족같지만 오히려 근래 웹상의 사진동호회들의 흐름을 보면 디카를 통해 사진에 빠지게 되고, 나중에는 스스로 다시 필카로 전향하게 되는 ‘진지한 아마추어 사진가’들도 많아지고 있다.
글·사진_이학준(주)대우건설 상품개발팀 과장(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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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조경가 ; 눈으로 볼 수 없는 것을 잡아내는 접사사진의 매력
백문이 불여일찍! 자신의 사진의 문제점을 극복하라.먼저 카메라사용설명서를 숙지하도록 합니다. 카메라사용서는 카메라에 대해 가장 정확한 정보를 줍니다. 요즘 인터넷에는 각종 사진동호회가 많이 있습니다. 그 곳의 회원으로 활동하면서 사진을 보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보는 것만으로는 이론에 불과합니다. “백문이 불여일찍!”, 즉 한 번 찍어보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저는 맨 처음 카메라로 빠져들때 낮에는 들꽃, 밤에는 제 발을 찍었습니다. 발처럼 좋은 소재는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냥 찍는 것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맘에 들지 않는 사진이 왜 마음에 들지 않는지, 그것을 해결하려면 어떻게 찍어야 할지 생각해 보고 다시 찍어가면서 마음에 드는 작품이 나올 때까지 반복하는 일을 통해서 일취월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오래 두고 보아도 좋은 작품은 오랜 기다림 끝에 찍은 사진일 경우가 많다.순간포착을 하기 위해서는 오랜 기다림이 필요하지요. 일출이나 일몰사진, 조류사진 같은 것들은 그야말로 시간과의 싸움입니다. 아주 오랜 기다림 끝에 한 컷을 얻는 것이죠.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오랜 기다림은 또한 발품을 의미하기도 하지요. 사진은 발로 찍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남들이 담지 못하는 사진을 담기 위해서는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홀로 걸어가야만 되는 것이지요.
접사사진, 나만의 노하우조리개, 셔터, 감도만 잘 다루면 작품 나온다.카메라는 단순히 기계가 아닙니다. 그와 친구처럼 소통해야 합니다. 그러면 카메라는 소통하는 만큼 좋은 사진을 선물할 것입니다. 가장 중요한 몇 가지 소통은 조리개, 셔터, 감도의 개념입니다.자, 위의 사진을 보시면 비이슬 속에 수선화가 담겨있습니다. 감도(ISO)를 평소보다 높여주고(ISO400정도), 조리개도 조여(f 11정도)주면서 조리개우선모드Av/A로 찍었습니다. 이런 경우 초접사에 가깝기 때문에 삼각대는 필수입니다만 주변 사물을 이용하여 카메라만 고정시킬 수 있으면 됩니다. 그리고 손 떨림을 방지하기 위해서 타이밍셔터를 이용하지요. 물론 초점은 수동(MF)으로 맞춰야지요. 자동(AF)으로 하면 맨 앞에 초점이 맞기 때문에 이슬 안에 맺혀진 상에 초점을 맞출 수 없기 때문이지요. 비오는 날, 흐린 날이나 햇살이 적게 들어오는 숲 속의 경우에는 조리개를 최대로 개방하고, 감도도 200이상으로 높여주고, 셔터속도를 1/50초 정도로 늦춰줍니다. 삼각대가 없이 흔들리지 않고 찍을 수 있는 저의 한계는 그 정도입니다. 셔터속도가 1/50초 이하로 내려가면 지형물을 이용하든지 삼각대를 사용합니다.위의 사진의 경우는 햇살 좋은 날 얻을 수 있답니다. 사진은 빛과의 싸움입니다. 빛을 얼마나 잘 조절하느냐가 얼마나 좋은 사진을 얻느냐하는 것과 직결됩니다. 저는 햇살 좋은 날이면 역광으로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합니다. 작은 솜털까지 생생하게 표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조리개우선모드로 찍으면 셔터속도가 저절로 조정이 됩니다만 이런 경우 저는 셔터속도를 1/600~1/1600초까지 높여주고 셔터우선모드로 찍습니다. 물론 초점은 수동입니다. 저는 아주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 후레쉬 사용을 하지 않고, 자동초점을 사용하지 않습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후레쉬를 사용해야만 할 경우가 있는데 할미꽃 같은 경우랍니다. 햇살이 꽃술까지 제대로 닿지 않아 후레쉬를 사용하지 않으면 꽃술을 선명하게 담아낼 수가 없지요. 그런 경우 후레쉬를 사용하면 꽃술까지 선명하게 담을 수 있답니다. 이 이야기를 하면 조금 현명하신 분들은 해를 등지고 사진을 찍을 때에도 후레쉬를 사용하면 좋다는 것을 아시겠네요. 그렇다면 햇살 좋은 날 피사체 외의 바탕을 까맣게 하고 싶을 때는 어떻게 할까요? 흑백사진을 기억해 보시면 그늘 부분이 검게 나와 있는 것을 본 적이 있으실 것입니다. 햇살 밝은 곳에 있는 피사체 뒤의 그늘을 이용하면 됩니다. 물론 인위적으로 만들 수도 있지요. 그렇다면 조리개(Av)와 셔터속도(Tv)의 함수관계를 정리해 볼까요?(1) 조리개를 조이면 심도가 깊어지는 대신 빛이 적게 들어오니 셔터속도가 늦어질 수밖에 없다.(2)삼각대 없이 흔들리지 않는 사진을 찍으려면 최소한 셔터속도 1/50초는 보장해 주어야 한다.(3) 일출이나 일몰시에는 셔터속도만 잘 조절해도 눈에 보이는 색감대로 찍을 수 있다.(4) 어두운 사진은 밝게 보정할 수 있지만 과다노출된 사진은 보정하기가 쉽지 않다.
들꽃사진 찍을 때의 정보조리개우선모드로 찍을 때Av 6.3 또는 5.6(보통), 11(심도를 더 깊게 할 때), 11이상(직사광선이 강한 날, 셔터속도가 50이하로 내려가지 않게) 간혹 심도를 깊게 하기 위해서 조리개를 최대 32까지 조이기도 한다. 셔터속도가 낮아지면서 색다른 사진을 얻을 수 있다. 계곡의 물줄기를 찍을 때 사용하면 물줄기가 안개모양으로 나온다.셔터우선모드로 찍을 때Tv 400이상 1600, 직사광선이며 햇살이 좋을 때 사용하며, 500은 (일출이나 일몰시), 야간이나 어두운 날에는 -1초부터 빛의 상태에 따라 셔터의 속도를 늦춰준다. 새벽바다 혹은 계곡에서도 동일하다.완전수동모드로 찍을 때일단 자동상태에서 Av와 Tv의 수치를 본 후에 번갈아가면서 조정해 본다. 맘에 드는 색상이 나오면 완전수동으로 찍는다.감도조절노출보정(Ev)이 -1에 고정되어 있을때, 일반적으로는 100, 흐린 날이나 어두운 곳, 물방울 사진을 찍을 때에는 400 이상으로 올려준다.
자동으로 사진을 찍으면 편안하긴 하지만 자기만의 색깔을 가진 사진을 얻긴 쉽지 않습니다. 또 사진 실력도 좋아질 수가 없지요. 자동은 편하지만 수동을 익혀야 자기만의 사진을 가질 수 있습니다. 조금 번거로워도 익히고 나면 자동보다 훨씬 쉬운 것이 수동이며 수동을 익히는 순간 카메라의 다양한 부가기능에 놀라게 될 것입니다. 결국 빛의 양을 조절하여 피사체를 돋보이게 하는 방법에 따라 사진이 달라지는 것입니다.
글·사진_김 민 수 Kim, Min Soo오마이뉴스 기자(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