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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광장과 세종로 ; 세종로 일대 역사문화공간의 상징성 보전과 활용
2000년대 중반 이후부터 공공디자인, 도시디자인, 경관, 유비쿼터스, 도시재생, 창조도시(creative city) 등에 관한 말들이 많이 회자되기 시작하였다. 특히, 국가를 비롯하여 지방자치단체에서는 공공디자인과, 도시디자인과, 정책프로젝트팀, 미래전략팀 등 기존 부서의 명칭과는 다른 부서들이 생겨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도심재창조사업, 한강르네상스사업과 같은 대규모 프로젝트뿐만 아니라 디자인서울총괄본부의 설치 등으로 전국지자체에서 주목을 받고 있기도 하다.이러한 변화 속에서 도심재창조사업의 하나인 광화문광장 조성은 문화재청의 광화문복원사업과 더불어 4대문안에서도 역사적으로 가장 중요한 공간 중 하나라는 점에서 다시금 주목을 받고 있다.
광화문광장과 세종로의 옛 모습과 상징성 역사적 상징성이 가장 강한 공간인 광화문광장과 세종로 일대는 현재도 그 역사적 맥락을 유지하고 있다. 즉, 조선시대에 세종로 양측에 6조를 비롯한 관청이 자리하고 있었는데, 현재도 문화관광부, 행정자치부 등 중앙부처가 자리를 하고 있다. 주지하다시피, 현재 세종로는 도로 폭 100m, 길이 600m에 달하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넓은 도로이다.
조선왕조시대를 열었던 태조가 개경으로부터 현재의 자리로 옮길 때 적용된 것은 풍수지리와 음양오행사상이었는데, 이는 중국, 일본 등의 도성계획원리인 주례고공기(周禮考工記)를 따르지 않음으로써 오늘날 서울 중심부의 공간형태가 결정되는 바탕이 되었다. 궁궐과 시장, 종묘사직의 배치는 주례고공기를 따랐으며, 도로의 형태는 풍수지리설에 의한 정자형(丁字形)의 형태를 취했다.동양도시에서의 상징성은 궁궐을 중심으로 한 중심기능의 배치와 관계되는데, 소위 지배계층의 권위를 높이기 위한 인위적 계획에 의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중심축과 대칭이 그 특징으로, 우리나라는 경복궁을 바라보고 남쪽에서 북쪽으로 향하는 어도(御道)인 세종로 →광화문 → 화홍문 → 근정전 → 교태전을 주축으로 하여 각종 대문과 궁전들이 이 주축을 중심으로 대칭하여 배치되어 있다.
세종로의 끝에는 오늘날 광화문 사거리라고 부르는 황토마루(黃土峴)가 있고, 이곳을 중심으로 동서의 가로를 두어 성곽과 만나는 장소에 동대문과 서대문을 내었다. 황토마루는 한자어에서 알 수 있듯이 지형이 볼록 올라와 있는 ‘고개’이므로 당시의 공간적 형태를 짐작하게 한다.
1395년에 약 35m에 해당하는 도로폭 20간間의 세종로가 형성되고, 도성축조령(都城築造令)에 의해 내사산을 잇는 5만천척의 성곽 건설이 시작된다. 이렇게 경복궁과 세종로를 중심으로 4대문안 공간의 기본 골격이 형성되어 오늘날까지 이르고 있다.
광화문광장 조성사업에서의 세종로 광화문광장 조성사업은 약 250억원이 투입되는 도심재창조프로젝트의 주요 사업중 하나로, 역사·문화와 첨단기술이 공존하는 광장 조성을 목적으로, 현재 16차선의 차도를 10차선으로 축소하고 광화문역과 연결하는 것으로 2009년 6월을 완공목표로 삼고 있다. 사업내용을 보면 다양한 주제를 갖는 6개 구역으로 나누어 가로포장의 정비, 잔디밭 조성, 친수공간(분수 및 수로) 조성, 조명 등을 이용한 볼거리 제공 등을 포함하고 있다.
이러한 조성사업은 차로로만 이용되던 세종로를 시민이 자유로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경복궁과 북악산이 어우러지는 자연풍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하고, 육조거리 복원을 통한 역사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는 점을 들고 있다. 그리고 이 사업이 갖는 기대효과로는 육조거리 회복을 통한 국가상징가로조성으로 민족 자긍심 고취, 1천2백만 관광객 유인이라는 서울시정 목표의 달성, 광화문 - 청계천 - 서울광장 - 숭례문광장으로 이어지는 보행연계축 구축을 통한 보행환경의 개선, 시민참여 기회 제공을 통한 열린 행정 구현이라고 언급하고 있다.
반면 그간 세종로를 중심으로 한 몇 번의 계획과 토론 등이 있었는데, 주된 논점은 광화문과 세종로는 역사·문화 관점에서 국가상징 공간으로서의 성격을 갖도록 복원하고, 세종로 주변 주요 역사공간(정동, 인사동, 종로 피맛골, 사직단, 국군기무사, 삼청천 복원 등)을 연계하도록 한 후에 교통체계 정비의 실시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행정중심복합도시 조성 후, 문화관광부 등의 공간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도 고려해야하며, 문화공지(文化空地)로 비워두고자 하는 것도 있었다. 이처럼 세종로는 상당한 논쟁을 이끌어낼 정도로 중요한 공간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 것이다.
오민근문화관광부 지역문화팀 전문위원(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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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 월다 베스트호프 조각공원
뉴올리언즈 미술관(The New Orleans Museum of Art)에 있는 시드니 & 월다 베스트호프 조각공원The Sydney and Walda Besthoff Sculpture Garden은 대략 5에이커의 규모로 된 곳이다. 전형적이지 않은 대부분의 조각공원들이 그렇듯이, 이 시드니 & 월다 조각공원도 기존의 성숙된 소나무, 태산목, 참나무 림속에 자리잡고 있다. 뉴올리언즈의 건축가 레드베터 풀러턴(Ledbetter Fullerton)씨와 공동으로 디자인하여 그림 같은 풍경 속에서 새로운 공간을 보여주는 정원디자인을 창조했다. 기존의 연못형태를 탈바꿈하여 정원디자인을 위해 부지전체를 크게 양분하여 미술관을 인접한 지역에는 소나무와 태산목의 나무를 심었고, 뉴올리언즈 식물원에 인접한 연못을 가로지는 지역에는 200년이상된 떡갈나무를 심어 공간이 탁 트이게 하였다. 조각공원에는 대략 60개정도의 조각상을 두었는데, 대부분이 시드니와 월다 베스트호프 씨가 뉴올리언즈 미술관에 기부한 것들이라고 한다.한 쌍의 캐스트스톤cast stone과 고딕형식의 채광창으로 밖을 볼 수 있는 청동색의 전시관은 뉴올리언즈 미술관에서 시드니 & 월다 베스트호프 조각공원으로 가는 입구를 나타낸다. 전시관은 미술관의 진입로에 근접한 풀밭을 마주보고 있으며, 옆면에는 서양미술가, 헨리 무어Henry Moore의 작품인 ‘Reclining Mother and Chind’가 있는 대형 플라자가 자리잡고 있다. 전시관과 플라자는 또한 디자인에서의 한 요소로 구성되어 정원전체의 깊이를 보여주는 중심선이라고 볼 수 있겠다. The Sydney and Walda Besthoff Sculpture Garden at the New Orleans Museum of Art occupies approximately five acres in City Park adjacent to the Museum. Atypical of most sculpture gardens, this Garden is located within a mature existing landscape of Pines, Magnolias and Live Oaks. Designed in association with Ledbetter Fullerton Architects of New Orleans, the garden design creates outdoor viewing spaces within this picturesque landscape. A re-configured lagoon bisects the site and creates two distinct halves: a mature Pine and Magnolia grove adjacent to the Museum, and a more open area of two-hundred year old Live Oaks across the lagoon near the New Orleans Botanical Garden. The Sculpture Garden is designed for approximately sixty sculptures, most of them donated to the New Orleans Museum of Art by Sydney and Walda Besthoff.A pair of cast stone and bronze pavilions with clerestory windows marks the entry to the Sydney and Walda Besthoff Sculpture Garden at the New Orleans Museum of Art. The pavilions, which face a large meadow adjacent to the Museum’s entry drive, flank a large plaza containing Henry Moore’s “Reclining Mother and Child”. The pavilions and entry plaza also establish a centerline through the depth of the garden that becomes an organizing element of the design.Location_1 Collins Diboll Circle, City Park, New Orleans, Louisiana 70179Size_4.76acres, including 127,000 square feet of planted area, 50,000 square feet of sod area, and 23,230 square feet of paved areasClient_New Orleans Museum of ArtPrimary Donor_The Sydney and Walda Besthoff FoundationLandscape Architecture_Sawyer/Berson Architecture & Landscape Architecture, LLP(J. Brian Sawyer, ASLA, Principal), Tim J. Orlando(ASLA, Associate/Project Manager)Architecture_LF Architects, New Orleans, LouisianaLighting Design_Cline Bettridge Bernstein Lighting Design, Inc., New York, New YorkStructural & Civil engineering_Burk-Kleinpeter, Inc., New Orleans, LouisianaGPS CAD Consultant_ Vollmer Associates LLP, New York, New YorkConsulting Arborist_Bayou Tree service, New Orleans, LouisianaPhotographer_Richard Sexton(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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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조경계 태안군 봉사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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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대잔치..잔치는 끝나지 않았다
지난 2007년 12월 제5회 조경비평상의 수상작이 선정되었다. ‘환경과조경’에서 ‘조경비평 봄’으로 주최를 옮긴 이번 조경비평상 공모에는 총 다섯 편의 평문이 접수되었으며, 조경비평 봄 회원들의 최종심사결과 이경근, 최영준의 응모작을 각각 가작으로 선정하였다. 심사기준은 주제 또는 문제의식 선택의 안목과 평문의 완성도, 비평가로서의 발전가능성 등이었다. 이에 본지는 두 편의 수상작을 수록한다.
조경대잔치...잔치는 끝나지 않았다행정중심복합도시 중앙부 오픈스페이스최영준· 서울대학교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졸업예정
케이가 프리이다에게P로부터 전화를 받은 것은 닷새 전이었다. 성에서 거대한 규모의 새로운 성을 건설한다는 풍문이 돌고 있었지만 조경기사인 K는 건설업자들과 어울려 성 밖 사람들의 집합주택 사업에 정신이 없었다. 전화의 내용은 간단했다. ‘새로운 성의 건설에 관여하고 있는 B가 민심수습 차원에서 하급기사단의 의견을 모우고 있는 중인데 그 가운데에서도 특히 성의 중앙에 만들어지는 무지막지한 공터에 무언가 그럴 듯 한 것이 상징적이면서 역사적이고, 기념비적이면서 획기적인 그러나 이런 것들이 노골적으로 드러나는 것이 아니라 미래의 행복을 담보하는 확신을 공간의 구성과 그 전개 과정을 통해서 동시에 드러날 공터 사업에 대해 집중해서 의견을 제시해 달라. 물론 이것이 하급기사단의 안정된 신분을 지속적으로 보장한다거나 성으로 접근을 허용하는 것은 아닐지라도 자기 발전의 기회임과 동시에 대역사의 찬란한 미래를 직시한다는 의미에서 뜻 있는 일이 될 것이다. ’
전화를 끊고 K의 머릿속에 처음 떠올랐던 이미지는 ‘죽음’이었다. (이후 생략) 이수학. 환경과 조경 웹사이트. 릴레이 토론: ‘행정중심복합도시의 중앙부 오픈스페이스를 말한다!’
윗글의 필자가 말하려 하는 바는 무엇일까? 그가 처음 떠올린 죽음의 의미는 무엇일까? 조경대잔치였던 행정중심복합도시 중앙부 오픈스페이스 국제 설계공모를 대함에 있어 가장 인상 깊었던 윗글이 함의 하는 바를 잊지 않으며 잔칫상의 맛을 떠올려본다.
농구대잔치? 조경대잔치?이립(而立)을 지나 불혹(不惑)의 나이를 향해가는 청년 한국 조경의 역사에 큰 잔치가 벌어졌다. 전성기가 도래한 것일까? 과거 큰 규모의 설계공모라 할 수 있는 여의도 공원이나 서울 숲의 설계경기를 훨씬 뛰어넘는 200만평에 다다르는 큰 상(床)이 주어진 것이다. 그 어느 때보다도 풍요로운 조경의 시대를 맞이함을 상징하는 이 커다란 이벤트가 조경이 받고 있는 환영의 손짓의 크기와 비례한다고 진단할 수 있을까? 큰 상을 차린 조경대잔치가 농구대잔치만큼의 박진감과 신선함, 경쟁을 뛰어넘는 혁혁함을 충족시킬 수 있을 지에 대한 의문들은 여러 시선에서 의심의 눈초리를 가지게 했다.
새로운 수도의 정중앙부를 비우는 ‘모험’에 대하여, 친자연적이고 민주적이라는 옹호의 큰 소리 만큼이나 현실적 문제들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과연 조경이 주도하는 이번 공모가 행복도시의 ‘행복’이란 접두어를 붙이기 위한 도구적 장치이상의 가치를 낼 수 있을 것인가? 환상(幻想)적인 환상(環狀)형 도시개념이 가지는 색을 더욱 빛내줄 선한 녹색의 염료를 찾기에 적절한 방향으로 진행되었는지는 공모가 끝난 이 시점에도 다시금 되짚어볼 필요가 있다.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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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건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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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소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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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슨 프로젝트Ericsson Project Description
에릭슨 빌리지는 에릭슨 텔레커뮤니케이션의 업무가 진행되는 곳이다. 이 지역은 플라노 텍사스에 있는 오피스 지구에 위치해있으며, 전체 면적 100에이커에서 3분의 1정도의 면적을 건물이 차지하고 있다. 농경지였던 이 지역은 현재 EDS, 프리토래이(Frito-Lay), J.C. Penny와 같은 회사들이 자리를 잡고 있다.에릭슨 프로젝트는 많은 디자인 팀 구성원이 조직이 되어 설계가 되었는데, 전체적인 대지면적에 대한 플랜은 조경설계사들이 계획하면서 도시공학자들과 전문가들의 조언을 얻어 건물 및 주변환경에 대한 디자인을 설계하였으며, 특히 외부 조형물, 식수, 관개, 외부 조명의 레이아웃과 디자인에 전체적인 지원을 많이 받았으며, 이러한 외적인 부분에 있어 방문객들에게 아웃도어의 예술적인 미를 보여주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였다고 한다.토지개간단계에 앞서, 수많은 구성 요소로 이루어진 전체적인 부지가 프로젝트에 어떠한 장점이 있는지 많이 고려되었다. 이 부지에는 두 개의 두드러진 배수로가 있는데, 하나는 북쪽으로 다른 하나는 동쪽으로 이어져있다. 이 배수로는 넓은 녹지대에 풍부한 수자원이 되고 있으며, 이 수원으로 건물이 형성된 단지 중심에 중소규모의 연못을 형성하여 하나의 장식물처럼 구성하고 있다.에릭슨 프로젝트의 개념은 기존의 부지를 최대한 보존하면서 건물과 외부 조경공간의 조화, 그리고 단지 전체에 푸른 숲이 우거지도록 해 맑은 공기를 제공하는데 있었다. 건물들의 건축양식은 깔끔하고 현대적이며 미니멀리즘한(minimalist)디자인을 가지고 있다.대부분의 수목들이 보존이 되었다고는 하나, 부지 소유자의 총괄적인 의무는 보다 더많은 녹지대를 조성하는데 의의를 두었다. 이러한 연유로 인하여 방문객들은 이 단지에 오게 되면 풍성한 녹지대를 느낄 수 있다.각 지형의 다양한 형태를 나타내는데 있어서는 좁은 평지들을 조성하였는데, 이 평지는 햇살을 가리우는 나무들이나 관상용 나무들, 그리고 야생 잔디의 조화로 구성되어 있다. 당초 전형적인 형태의 단지 입구로 주변에는 수로가 있고 단순히 나무 몇 주 식재되어 있는 구조였는데, 이러한 기본골격을 유지하면서 추가적으로 수목을 식재하였고, 습지대를 조성하였으며 단지내 공간의 구분을 위해 존재했던 벽들을 제거하였다. 이렇게 정리된 진입로는 잘 다듬어진 석재로 포장을 하고 그 부분에 볼라드를 설치함으로 현대적인 면모를 지니게 하였다. 또한, 조경가들은 도시공학자들과 함께 텍사스 특유의 더위와 함께 주차장 지면을 유지하기 위하여, 모든 주차장의 열 사이에는 적격심사 테스트를 진행하기로 하였는데, 모든 주차장에는 각 열마다 나무와 풀로 구성된 일종의 녹색테를 아치형태의 모양으로 조성하였다.야생잔디들은 부지 전역에 걸쳐 광범위하게 사용되었는데, 이는 방문객들에게 단순히 보여주기 위함이 아니라 오랜 기간을 두고 견딜 수 있는 생명력과 적은 보수관리가 가장 중요한 이용요인이 된 것이다. 버팔로 그래스(Buffalo grass)는 러브 그래스(Love grass)와 인랜드 시 귀리(Inland sea oats)들처럼 주요 잔디로 취급되어 왔다. 이렇게 관리보수가 그다지 필요하지 않는 잔디들은 1년에 평균 6회정도 기계로 깎아주는 관리가 필요할 뿐이다. 조경가들은 또한 적은 관리보수를 유지할 수 있는 떨기나무들을 선택하여 대지를 덮음으로 부지고유의 특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였다.부지의 내부 인테리어는 호수를 앞에서 볼 수 있도록 설계되었는데, 외부 연못은 프로젝트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항목으로 고려되었다고 한다. 가로수길 양 옆에 수목을 심음으로써 나오는 구도에 대한 요소는 조경설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고. 이 가로수길들은 내부 순환로에서 반복적인 형태로 계속 이어지며 카페테리아와 근접한 실외 식당지역의 마지막 지점에서 만나도록 설계되었다. 양 사이드에는 조그마한 공간을 두어 근무하는 사람들이 산책을 하면서 사색에 잠길 수 있도록 고려되었다고 한다. 호수주변의 식재계획은 도보를 따라 햇살을 가릴 수 있는 나무들로 식재를 하였으며, 오마멘트 잔디(Omamental Grasses), 다년생 식물, 수초류등 으로 구성되어 있다.글 _ 김규형 (본지 객원기자)(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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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루클린 식물원 (Brooklyn Botanical Garden)
햇살좋은 화요일에는 Brooklyn 으로 가자어린 가을이 점점 나이를 먹어가던 10월의 마지막 화요일. Brooklyn Botanical Garden으로 향했다. 왜 화요일인가? 화요일에는 Brooklyn Botanical Garden에 하루종일 무료로 입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화요일과 토요일 10~12시, 그리고 겨울시즌에는 내내 무료입장이다. 그렇게 찾아간 화요일의 Brooklyn Botanical Garden은 아직 여름을 다 걷어내지 않은채 가을과 뉴요커들을 맞이하고 있었다. 흔히 우리가 알고 있는 타임스퀘어가 위치한 뉴욕시티 광역권에는 총 4개의 Botanical Garden이 위치하고 있다. BRONX에 위치한 Newyork Botanical Garden, Staten Island 에 위치한 Staten Island Botanical Garden, Queens 의 Queens Botanical Garden 그리고, Brooklyn의 Brooklyn Botanical Garden이다. Brooklyn Botanical Garden 뿐만 아니라 뉴욕시티의 다른 Botanical Garden과 동물원, 박물관들은 일주일 중 하루씩은 꼭 무료로 개방을 한다. 금요일 저녁시간이 무료입장이라던지, 그렇지 않으면 도네이션 입장으로 내고 싶은 만큼만 내고 입장할 수 있다. 세계에서 제일 생활비가 비싸다는 뉴욕에서 박물관이나 갤러리, 식물원을 찾아다닐때 만큼은 공짜라는 호사를 마음껏 누릴 수 있는 것이다.1987년 약 39에이커의 Botanical Garden으로 조성되어, 1910년에 문을 연 Brooklyn Botanical Garden는 52에이커에 약 1만종 이상의 식물종을 보유하고 있으며, 연간 70만이상의 방문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Newyork Times에 의해 “Premirer horticultural attraction in the region” 라는 찬사를 받기도 했으며, 문장 그대로 최고의 조경의 매력을 보여주는 지역이다. Brooklyn Museum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으며, 지하철과 버스로 쉽게 찾을 수 있는 곳에 위치하고 있어 접근성도 무척 뛰어나다.이제 Brooklyn Botanical Garden에 본격적으로 들어서 보자.글 _ 박혜미(본지 21기 통신원)(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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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 공공공간 디자인
“때는 바야흐로 공공디자인의 시대”요즘 디자인계나 조경계나 가장 뜨거운 화두로 등장한 것이 바로 ‘공공디자인’이다. 각종 세미나와 전시회는 물론 지자체에서 발주하는 설계,시공 용역의 많은 부분에서 공공디자인 관련사업들이 줄을 잇고 있으니 업계뿐 아니라 세간의 관심도 그만큼 드높아졌다. 바야흐로 공공디자인의 시대라고 할만하다.공공디자인, 특히 공공공간 디자인에 대한 매력을 느끼고 이 분야 일을 꾸준히 해온 필자로선 참 반갑기 그지없는 일이지만 지나친 과열화와 성과위주의 사업진행으로 인한 부작용과 시행착오도 일부 우려되는 부분이다. 그러나 어찌됐던 환경과 공간의 ‘공공적 가치’에 대한 관심이 대외외적으로 높아지고 이의 질적 향상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이 전개되고 있다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며 특히 도시환경의 질이 도시의 경쟁력이 될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는 것은 앞으로 환경관련 시책을 펼쳐나갈 공공기관의 정책방향을 설정하는 중요한 관건이 될 것이기에 우리는 이의 파급효과에 상당한 기대를 갖고 있다.
공공공간과 디자인, 그리고 조경 최근의 이러한 공공디자인 관련 붐에 대해서 대부분 이를 환영하는 입장이지만 사업주체에 대해서 미술계나 디자인계에 많이 치우쳐 있지 않느냐는 지적이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다. 물론 사업자체가 공공디자인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고 사업내용도 조형적이고 디자인적인 부분이 부각된 면이 있기는 하지만 전체적인 사업내용을 살펴보면 꼭 그런것만은 아니다.특히 공공공간 디자인 사업에 있어서는 조경계가 많이 소외되어 있다는 불만이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 어쩌면 공공디자인은 오히려 조경계가 주도해야 마땅하다는 생각도 있는 것 같다.그러나 공공공간에 대한 개념적 접근이나 설계 필요성 등은 조경계에서 먼저 제기되었고 관련사업도 이미 오래전부터 조경관련 부서에서 시작해 왔던 것이다. 사실, 가로조성사업이나 정비사업을 추진한 부서도 행정기관의 녹지과나 조경과에서 시작되었고 사업참여업체도 조경관련 먼허, 기술사사무소등의 자격조건을 요구했기 때문에 이 분야는 오래전부터 조경계의 고유영역처럼 인식되어 왔던 것이다. 상대적으로 다른 영역에서의 참여는 배제되어 왔고 필자처럼 디자인베이스를 가지고 공공공간 조성사업에 참여하고자 했던 사람은 그만큼 원천적으로 기회를 봉쇄당하는 서러움(?)을 당해야만 했던 경우도 있었다.조경계에서는 그동안 도시경관개선사업이나 가로정비사업들을 통해 건강하고 쾌적한 도시환경을 만드는 일에 상당한 역할을 하였고 ‘걷고싶은 거리’, ‘문화의 거리’등 도시정체성을 만드는 일에 상당한 성과를 거두었다. 민간 발주보다 상대적으로 까다롭고 별로 돈도 되지 않는 공공공간설계는 별로 매력적인 프로젝트는 아니지만 그래도 의미있는 일이라 생각하고 선도적인 프로젝트를 많이 남긴 것은 조경계의 업적이기도 하다.그러나, 이러한 조경계에서의 공공공간설계는 다분히 환경정비차원에서의 녹화사업이나 소공원조성 등 미관정비나 생태적 기능회복에 많이 초점이 맞추어져 있었고, 공간설계에서 가로 시설물이나 색채환경등은 많이 소외되어 왔던 것도 사실이다. 필자는 이에 대해 오래전에 디자인계에서 바라보는 조경설계의 문제점들을 나름대로 비평한 글을 이곳에 실은 바가 있다. (환경과 조경 2002년 3월호 참조)어찌보면 도시가로에서 가장 직접적인 시각환경을 형성하는 이러한 요소들에 대한 계획은 조경설계와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것으로 여겨졌고 오랫동안 사각지대로 밀려 소외되고 방치되어 온 것이다. 디자인계에서도 ‘디자인의 공공성’에 대한 인식은 이미 오래전부터 제기되었지만 이를 실현해 가는 대범한 시도는 시작부터 쉽지 않았고 결과적으로 여기서도 저기서도 소외되고 떠밀려왔던 공공환경은 그만큼 낙후되고 문제투성이로 남아있게 된 것이었다.
그러나 국제적인 행사 (올림픽, 월드컵)등을 치루면서 환경디자인, 공공디자인의 역할이 대두되고 하나둘 개별적으로 진행되던 이의 성과가 가시적으로 보이면서 인식의 전환이 급격히 이루어 지는 계기가 마련되었다. 문제가 많았던 만큼 개선효과도 컸으며 창의적인 발상과 표현효과가 좋은 디자인적 해결방안이 그 진가를 발휘하게 된 것이다.더불어서 국제화, 개방화의 물결을 타고 많은 시민들이 해외 선진도시의 수준높은 디자인을 직접 체험하면서 우리의 도시환경에 대한 반성과 환경디자인 개선요구가 자연스럽게 도출되고, 또한 지방자치시대를 맞은 후 지자체 장들이 시민들에게 직접 와 닿을 수 있는 행정서비스로 도시환경 개선부분에 역정을 두면서 더욱 가속화 되었다.이러한 시대적 요구와 함께 디자인계에서는 산업디자인 진흥법등 관련법 제정에도 발빠르게 대응하였으며, 국회차원의 <공공디자인 포럼>이나 <공공디자인 엑스포>등 학술,전시행사를 통해 공공디자인의 중요성을 설득하고 이슈화 시키는데 열성을 다하였고 이제 공공디자인을 서울 뿐 아니라 전국적인 트렌드로 자리잡게 하는데까지 성공을 거두고 있는 것이다.결과적으로 공공공간 디자인에 대한 개념형성과 전개는 조경계에서 먼저 시작되었지만 이를 이슈화하고 가시화 시킨 것은 오히려 디자인계가 더 적극적이었다는 것이다.
글_조남석·(주) 디자인데크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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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성백조 예미지 아파트 (Geumseong Baekjo Yemiji Apartment)
· 위치 : 대전광역시 유성구 관평동 892, 896번지· 대지면적 : 43,656㎡· 조경면적 : 24,883㎡· 세대수 : 919세대· 발주처 : (주)금성백조주택(회장 정성욱, 상무 정두희, 현장소장 임재득(7단지), 현장소장 김영완(8단지))· 조경설계 : (주)한림종합건축사사무소· 조경식재: 7단지 천흥조경건설(대표 홍덕표, 현장소장 박상인), 8단지 하나건설조경(대표 최재길, 현장소장 조항일)· 조경시설물: 7단지 승암개발(주)(대표 박권수, 현장소장 최원일) 8단지 자산조경개발(대표 이태헌, 현장소장 주선국)
7블럭입구마당(주 출입구) _ 보면 볼수록 친근함과 부드러운 이미지를 주기 위하여 소나무를 식재하고 투사등과 투광기를 설치하여 경관 연출을 극대화 하였고, 건축물과 동일한 디자인과 석종을 사용하여 게이트형 문주를 설치하여 단지의 전체적인 이미지를 통일하고 바닥포장으로 결절점과 통과하는 동선을 구분하여 공간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중앙광장(바닥분수) _ 평면적인 선과 수직적인 선, 점을 이용하여 물소리와 나비, 수목, 지피식물 등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는 모습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조성하였다. 바닥분수와 원형플랜터, 그림벽화가 있는 장식가벽, 야외무대에 앉아 수경연출과 테마놀이터를 바라보는 경관이 아늑함과 포근함을 주고, 장식가벽 뒤로 식재된 장송과 대나무는 수직적인 느낌으로 시각적 경쾌함을 제공하고 있다. 70CM의 단차이를 이용한 중앙광장 바닥분수는 수경연출을 3-4M까지 하여도 물이 밖으로 튀어나가는 일이 없도록 조성되었고, 야외공연시 가상의 원형을 감싸고 있는 장식가벽을 배경으로, 반대편은 편안하게 앉아서 관람할 수 있도록 계단과 원형플랜터를 설치하였다.놀이터 _ 경사로와 산석 플랜터로 단차를 극복한 풀내음놀이터는 어린이들이 뛰어놀기 좋고, 안전하게 지낼 수 있도록 조성한 노력을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시골에서 볼 수 있는 지피식물과 나비 모양의 열주등으로 어린이들의 흥미를 유발하고, 플랜터 두겁돌 상단에는 코끼리 조형물과 미키마우스, 돼지, 오리를 설치하여 어린이들에게 즐거움을 제공하고 있다. 산책로와 휴게쉼터가 만나는 장소에 설치된 들꽃 놀이터는 놀이공간과 포장공간을 명확하게 구분한 것과 연령대별 놀이시설물을 분리설치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동화에서 나오는 백설 공주와 일곱 난쟁이를 설치하여 아이들이 보고, 이야기하고, 상상할 수 있는 분위기를 제공하여 웃음이 많이 나오는 공간으로 조성되어 있다.소나무동산(생태학습공원) _ 단지의 변화를 주기 위하여 1.5M 정도를 성토하여 구릉지를 조성하고, 디딤석을 설치하여 보행에 불편함이 없도록 하면서 장송과 대나무, 관목, 지피식물을 풍성하게 식재하여 외부와 분리된 작은 공간속에서 하늘을 즐길 수 있도록 조성하였다.실개천과 생태연못 _ 자연이 살아 숨쉬는 실개천이라 함은 식물과 수서곤충들이 살아갈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생각하여, 진흙과 보령자갈, 해미석, 강자갈, 보령석 등을 사용하여 조성한 후 어류를 방사하고 지켜본 결과 문제가 없음을 알 수 있었다. 물 공급에 있어 지하수를 사용하고 비상시 또는 물 부족으로 인하여 물이 없을 경우에만 상수를 사용하도록 급수시설 배관을 별도로 설치되어 있다.
8블럭단지의 이미지를 살린 입구마당, 지역적인 특성과 문화적인 공간을 살린 중앙광장과 테마 놀이터, 입주민들을 위한 산책 및 조깅코스로 활용되는 산책로, 아토피에 좋은 소나무와 대나무 숲, 단 차이를 활용한 생태연못, 딱딱함보다는 부드러운 곡선을 도입하여 자연과 인간이 함께하는 12경관으로 조성되었다.중앙공원(바닥분수) _ 선과 점, 곡선과 수직, 수평이라는 의미를 부여하기 위하여 물 소리와 장식물, 벽체, 미술장식품, 수목, 지피식물 등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는 모습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조성하였다. 바닥분수와 원형플랜터, 디딤석, 목재를 이용한 장식가벽이 바라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아늑함과 포근함을 주며, 70-100CM의 단차를 이용하여 중앙광장으로 올라가는 보행동선 중간에 경사로와 계단, 장식물을 설치하였고, 바닥분수는 수경연출을 고려하여 1-2M까지 올라가면서 다양한 연출이 이루어지도록 하였다.놀이터 _ 유치원 유원장과 중앙광장에 근접해 있는 물향기놀이터는 바닥분수(물)와 놀이시설, 포장, 휴식시설 등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고, 바닥분수와 놀이시설물 사이에는 퍼골라와 앉음벤치를 설치하여 놀이와 휴식이 동시에 이루어지도록 하였다. 고무칩으로 나비와 나무, 달팽이 모양의 포장을 도입한 흙내음놀이터는 아이들이 다양한 놀이시설물을 접하도록 하였고, 소나무와 관목, 지피식물로 둘러싸여 있어 아늑한 분위기를 제공하도록 했다.허브원(선큰가든) _ 단지 전체의 디자인과 잘 어울리는 공간인 허브원은 호석을 이용한 장식벽과 야외테이블, 데크, 운동시설 등으로 휴식을 취하면서 시골에서 느낄 수 있는 향수를 느낄 수 있도록 하였다. 장송과 관목, 지피식물과 판석 등은 보행에 불편함이 없게 하며, 외부에서는 단차를 적게 느낄 수 있도록 하였다.
글 _ 최원일 · 승암개발(주) 부장(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