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관리
폴더명
스크랩
  • ‘볼티모어 신드롬’에서 배워야 할 공공성의 중요성
    동서양을 불문하고 산업화 시대의 도시하천은 온갖 생활·공장폐수로 오염되었고, 개발논리가 절대명제였던 당시에는 오염된 하천의 정비보다는 복개 후 물류운송을 위한 도로를 하나라도 더 만드는 게 합리적인 판단이었다. 청계천을 복개한 청계천 고가도로나 한강의 모래사장을 없애고 만든 강변도로가 그러한 예다. 그러나 산업화를 거쳐 국민소득이 증대하고 기본적인 의식주 문제가 해결되면서 시민들은 경제적 욕구를 넘어서 문화적, 심미적 욕구에 대한 충족을 갈망하게 되었다. 콘크리트 밑으로 사라졌었던 청계천을 복원하고, 한강의 콘크리트 제방을 걷어내어 녹지를 조성하겠다는 한강르네상스 플랜 등 최근의 수변개발계획들은 바로 이러한 욕구의 발로다.산업화 시대의 ‘회색’과 대조되는 ‘녹색’, ‘생태’, ‘웰빙’ 등의 수사들이 전면에 배치된 수변개발은 시민들에게 거부감 없이 긍정적인 이미지로 다가온다. 그러나 이러한 긍정적 이미지 뒤에는 수변개발에 따른 문제점들이 상존한다. 이 글에서는 수변개발과 시민간의 관계를 중심으로 토목수단의 기술조치를 통해 수변공간으로의 접근성을 높이는 가시적 접근성뿐만 아니라 수변개발에 따른 사회경제적 접근성의 차별화에 주목하고자 한다.이명박 前서울시장이 추진한 청계천 복원사업의 정치적 성공을 ‘모범답안’으로 삼고서 이후 전국의 지자체들이 너도나도 자기 고장의 수변개발을 촉발시켰지만 사실 청계천 복원사업의 ‘원조’는 서울시가 아니다. 이미 반세기 앞서 산업화의 성숙과 쇠퇴를 경험했던 구미, 유럽도시에서 추진됐었던 성공사례들을 서울시가 벤치마킹 한 것이었다.특히 ‘볼티모어 신드롬’이라고 불릴 정도로 성공한 미국 볼티모어 항구의 수변개발은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간주되고 있는데, 볼티모어는 1950년대 이전까지 해양수송이 발달한 물류운송의 관문이었지만 다른 수송수단의 발달로 경쟁우위를 상실하면서 급격히 슬럼화가 진행되어 실업, 범죄 등의 사회문제의 온상이 되었다. 이러한 경제침체와 사회문제를 일소시키기 위한 전략으로 볼티모어시는 1970년대부터 본격적인 수변공간 정비와 세계무역센터, 하버플레이스, 하얏트 호텔 등의 기업 및 문화상업시설 유치로 재개발에 성공하게 되어 미국은 물론이고 세계 각국 도시에서 수변개발의 모범답안으로 간주되기에 이른다.현재 국내 지자체에서 진행 중인 수변개발은 바로 이러한 ‘수변공간 정비와 문화위락시설 그리고 기업의 유치’라는 공식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으며 수변개발에서 공공성은 맹점으로 남아있다. 여기서 말하는 공공성이란 시민들의 접근성을 의미한다. 청계천 복원을 통하여 시민들의 수변공간으로의 가시적 접근성이 높아졌다는 사실은 일면 공공성의 증대로 해석될 수 있으나 복원 이전의 노점상들과 기존 거주민들은 개발에 따른 지가상승과 신자유주의적 도시계획조치 등의 사회경제적 요인으로 인하여 도리어 청계천에서 멀어지게 되었다는 점에서 공공성의 상실로 볼 수 있다. 즉, 가시적 접근성과 더불어 사회경제적 접근성에 대한 고려가 필요한 것이다.최근의 한 연구(김영훈, 2007)에서도 밝히듯이 청계천 복원은 주변 지가를 상승시키고, 현재 청계천을 따라서 건설 중인 초고층주상복합아파트는 이러한 지가상승을 더욱 부추겨, 노점상과 기존 거주민들을 주변화 하여, 사회경제적 양극화를 시각화한 이중도시(dual city)경관이 형성되고 있다. 또한 서울시는 한강 르네상스 플랜에서 강변도로로 인한 물리적 접근성의 어려움에 대한 토목적 대책을 강구하여 시민들의 접근성을 높이는 것을 강조하지만 현재 한강에 인접한 주거지역 비율이 90%에 달하는 토지이용 실태는 한강의 수변개발이 한강 인근에 거주하는 특정 계층의 지가를 상승시키고, 시민들이 향유할 수 있는 공공시설 부지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다. 요컨대 이러한 청계천 복원과 한강 르네상스플랜의 수변개발은 녹색, 친수공간의 확대라는 긍정성에도 불구하고, 그 이면에는 자칫 ‘부자들의 안마당’으로 전락할 수 있는 사회경제적 차별화가 잠재되어 있다.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 21세기 아시아 조경의 비전
    최근 들어 해외 설계업체들의 아시아 시장으로의 진출이 활발한 것 같다. 특별히 아시아 시장에 주목하게 되는 이유는 무엇인가? 오늘날 아시아는 인구증가는 물론 전원 공동체생활에서 도시 중심생활로의 변화 및 중산층의 성장에 의해 경이로운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인류의 절반이상이 도심지에 살고 있다. 아시아에 있는 193개 이상의 도시에는 백만을 훨씬 넘는 인구가 살고 있을 정도로 도시화는 삶의 한 방식이 되고 있다. 우리가 아시아를 도시화 시키고 개발할수록, 환경을 위협하는 도전에 직면하게 된다. 아시아의 도시들은 세계경제가 새로운 권력과 새로운 에너지를 풀어낼수록 그에 맞서 도시를 재평가하여 새로운 비전을 가지고 현재의 이점들에 대한 재접근을 허용할 것이다. 이는 인구이동 문제를 파악하고 지원하는 도시에 자리잡고 있는 설계회사들에게는 놀라운 성장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요즘 한국업체들의 동남아시장으로의 진출이 활발한데, 아시아에서 한국 조경의 성향이나 역할은 무엇이며, 한국의 클라이언트들과 일하는데 있어서 다른 나라와의 차이점이 있다면 무엇인가? 동남아시아에서 수행한 몇몇 대규모 프로젝트에 한국의 대형개발업체가 참여한 적이 있는데, 그들은 새로운 시장에 진출하면서 현지 시장상황에 밝고 정부기관에 대한 이해와 관계가 정립되어 있으며 비슷한 유형의 프로젝트 경험이 있는 컨설턴트들을 신뢰했다. 한국에서 얻은 성공이 항상 다른 나라에도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서울에서 적합한 고밀도의 도시 생활이 동남아시아의 어떤 도시에서는 꼭 필요한 것이 아닐 수도 있다. 한국 업체들에게 있어 중요한 도전과제는 지역적 맥락과 환경을 이해하는 것이다. 양질의 경관을 창조하는 것은 하드스케이프 소재와 한국과 동남아시아에서 훨씬 더 좋게 바꿀 수 있는 소프트스케이프 소재에 대한 많은 이해를 요구한다. 21세기를 맞아 조경이 나아갈 방향은 무엇이며, 조경가들의 역할은 무엇인지 당신의 생각을 듣고 싶다. 오늘날처럼 도시 한 가운데의 오픈스페이스에 대한 요구가 중요한 적은 없었다. 오픈스페이스는 우리의 도시를 숨 쉬게 하는 허파이며, 자연환경, 인공환경 및 사회환경이 필요로 하는 잠시의 휴식을 제공하며, 공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자연으로 돌려보낸다. 또한 도시의 삶의 질에 기여하며 결국 거주자들과 방문자 모두에게 제공되고 상호작용과 활동을 위한 공간을 제공함으로써 사람들을 서로 어울리게 한다. 조경가들은 도시 내에 생산적인 녹지를 만들어내는 영웅이다. 또한 공공영역의 창조자들로서 도시중심적인 환경에서 적극적인 오픈스페이스 정책의 필요성을 알고 있다. 좀 더 공공성을 가진 공원, 충분한 녹지대, 녹도와 산책로 등의 설계는 우리 도시의 나아갈 길을 발전시키기 위한 먼 길의 시작이다. 조경가들은 이런 도시화의 변화를 이끌어가는 완벽한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다. Scott Dunn _ Managing Director, EDAW | AECOM Singapore -도시디자인 및 조경건축가(Resort and Tourism Designer) -EDAW 싱가포르 스튜디오 Managing Principle -Canadian Society of Landscape Architect 회원 -American Society of Landscape Architect 회원 -US Green Building Council 회원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 지식정보사회와 조경
    e-매거진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 수변개발 ; 한강 르네상스
    계획의 범위시간적 범위·계획의 기준년도 _ 2007년·계획의 목표연도 _ 2030년 공간적 범위·서울시 행정구역내의 한강권역과 한강에 인접한 강남북 1km 내외의 구간을 범위로 함·한강 주운계획의 경우, 동서방향 시계외 구간을 포함 도시공간구조 재편한강이 더 이상 강남·북의 경계가 아닌 통합의 공간이자 미래성장 동력의 기반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도시의 공간구조를 한강 중심으로 재편 한강을 중심으로 한 도시공간구조의 재편 한강변 강남·북의 발전거점들 간 연계기능 강화 보다 자세한 내용은 본지 2008년 7월호(통권 243호) 124~133면에 수록되어 있습니다.
  • 조경가의 사회적 역할
    최근 건축, 조경, 도시설계 등 모든 분야들은 서로의 영역을 확대하기위해 노력하고 있다. 과거 각 분야들 간의 영역이 대립적으로 나누어져 조경분야 또한 여러 타 분야들과 그 영역적인 측면에서의 중첩은 피해갈 수 없는 현실이다. 분야간 영역의 정확한 구분에 대한 요구가 감소함에 따라 각 분야들 간의 이항대립적인 정의들 또한 무너지고 있기 때문이다.이러한 위기를 기회로 이용한다면 조경은 미래 디자인 분야의 주역이 될 수 있다. 과거와는 달리 조경분야도 체계적인 접근방식으로 변화되었을 뿐 아니라, 그에 따라 국토를 재구성reshape하기 위한 여러 분야들 간의 교류 속에서 리더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충분한 자질을 갖추었다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건축, 도시설계, 토목 등 타 여러 분야들과의 교류 속에서의 리더로서의 역할은 미래의 조경분야에 있어서 중요한 부분이 될 것이다.조경가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네 가지 키워드Urbanism _ 현대 도시생활 속에서 인간이 느끼는 사회적, 경제적 압박은 도시가 만들어내는 필연적 요소로서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으며, 육체적, 심리적, 건강적인 측면에서 도시가 인간에게 주는 스트레스는 무시할 수 없을 정도이다. 도시에서 인간이 느끼게 되는 육체적, 심리적인 건강의 압박을 해소하기 위함은 1980년대 후반 조경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였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공공의 건강, 도시의 밀도, 사회·정치·경제적 이슈, 사회기반 시설 등에 대해 도시사회적인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한 접근들이 조경역할의 기본이자 중심이었고, 이러한 도시에서의 문제점들은 아직도 산재하고 있으며, 특히 후진국의 도시들은 아직도 많이 열악한 상황이다.인도 뭄바이의 경우 도시민의 60%가 주거지 없이 길거리에서 배회하는 삶을 살고 있는 실정인데, 그들에 대한 구호의 대안책으로 지금까지 건축에 의한 주택해결 방안만을 모색해 왔으나 이러한 해결방안들은 그들의 삶을 크게 개선시키지 못했다. 그들은 삶 속에서 기본적인 물리적 공간[주거지]에 대한 욕구와 더불어 그 이상의 무엇인가를 갈망하고 있었고, 그들이 원하는 것이 바로 조경이었다. 기본적인 건축(주택)적 해결방안을 넘어서 조경에 의한 도시문제 해결이 그 중요성을 더해가고 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Ecology _ 1960년대 도시가 발전하는 시기에 있어서 도시 속에서의 ‘생태’라는 키워드는 매우 국소한 부분이었다. 그러나 도시에 수많은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하면서 생태학자들의 눈 또한 도시로 옮겨오기 시작했다.자연이란 그 속에서 각 생물들이 살기위해 치열한 경쟁이 행해지고 있는 장소이며, 이러한 자연생태에 인간의 인위적인 힘이 가해지는 것은 매우 신중하게 생각해야만 한다. 각 자연생태계에는 최적화된 시스템이 필요한 것이다. 도시에서는 인간이 행한 많은 교란에 의해 파괴된 자연요소들이 구원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압축되고 교란된 토양, 열섬현상, 오염된 물과 대기 등 많은 자연적인 요소들을 조경가들이 정화시켜야 한다. 이러한 일들을 행하기 위해서 조경가는 조경가이자 과학자로서의 지식 또한 갖추어야 할 것이다.(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 수변개발 ; 수변개발과 예술
    흐르는 물을 관망(觀望)하는 것은 시간의 흐름에 존재를 맡기는 것이다. 예술은 풍류(風流)와 함께하고 삶이 한 박자 쉬어가는 물위의 향연(饗宴)은 물 위에 멈추어 선 침묵과 명상의 공간이다. 굽이쳐 흐르는 물줄기는 다시 돌아오지 않는 한 순간에 불과하며, 직선이 차원(次元) 없는 점들로 이루어 진 것처럼, 시간은 지속(遲速)이 없는 순간들로 이루어진다. 물줄기의 흐름보다도 빠른 속도로 움직이는 강변의 자동차들과 그 위를 빼곡하게 채우고 있는 아파트 단지의 그림자가 수면위로 떨어지면, 나르시즘에 우쭐한 도시문명이 강물조차 무기력하게 한다. 투명한 물은 무엇이든 집어 삼킨다. 물의 표면은 물 자체가 아니다. 그것은 허상이며 반영이고 거울이다. 물의 이러한 정다운 환영은, 즐기는 상상력 또는 상상력의 인공적인 착각에 일반적으로 결부되어 있다. 이러한 즐거움을 따라 도시하천 공간을 해석하고 공동체가 더불어 쉴 수 있는 향연을 마련한다. (2006 AFI 안양 _ ‘물위의 향연’ 서문 중에서) 농경사회에서는 농업용수로, 산업사회에서는 산업용수로 공급되었던 강은 후기 산업사회에서 문화의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다. 수년전만 해도 산업폐수로 인하여 강 근처에는 가까이 갈 수도 없었던 우리나라에서도 이제는 강의 수질이 개선됨과 동시에 수변에 각종 사회체육 시설들이 들어서고 수변도로가 정비되고 있다. 나아가 각 지방 자치단체들은 각종 수변개발 프로젝트들을 내놓고 있다. 지난 2004년에 안양천 프로젝트를 통해서 하천을 테마로 한 예술프로젝트와 인연을 맺어 온 필자는 이 글을 통해 불과 몇 년 사이에 급변하고 있는 하천에 관한 문화적 관심의 변화를 진단하고 예술가들이 하천과 더불어 주목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해 보고자 한다. 안양천 프로젝트를 진행할때만 해도 안양천은 많은 환경단체들에 의해서 감시되고 있었다. 그들은 28개 시민사회 단체와 연대하여 하천 오염 산업시설들을 고발하고 하천 생태계의 복원을 위한 지역사회의 관심을 주목시킬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개발하고 있었다. 당시 예술가들이 주목했던 부분은, 지역 하천 오염의 원인이 된 삼덕제지 공장에 대한 역사적 검토와, 지금은 공원으로 변화된 근대 산업시설들에 대한 수도권 인근의 위성도시 자치단체장들의 문화적 인식을 개선시킬만한 활동을 기획하는 일이었다. 환경운동은 정치적 슬로건과 프로파간다(propaganda)식의 선동으로 이루어 낼 수 없는 일이었다. 그것은 삶의 패러다임이 변화하는 것을 의미하고 총체적인 라이프스타일의 변화가 동반되는 문화적 행위들과 깊은 연관성을 가진다. 하지만, 대부분의 환경운동 단체들이 문화와 예술을 환경운동과 접목시킬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경험이 부족했고, 예술가들은 창작을 통해 환경문제 및 사회문제에 개입하는 데에 서툴렀다. 그나마 이와 같은 사회문제와 예술을 결합하고 예술의 사회적 경로를 확대하리라고 기대했던 공공미술은 지극히 실망스러웠다. 최근에 진행되고 있는 문화부의 아트인 씨티 사업, 서울시의 도시갤러리 사업을 비롯한 공공미술을 화두로 도시공간을 개선하고 있는 지방자치단체의 각종 프로젝트들은 예술을 철저히 물질화 시키는데에 기여하고 있다. 환경운동가들과 함께했던 안양천 프로젝트는 2006년 AFI(Artist Forum International) 안양지역행사로 ‘물위의 향연(饗宴)’이란 프로그램으로 다시 안양천에서 진행되었다. 이 행사는 환경의 관점에서만 바라보던 하천을 문화적이고 예술적 관점으로 옮겨 오기 위한 실험이었다. 무용수들은 하천을 거슬러 올라가며 물 위에서 춤을 추고, 시민들은 안양천을 노래하는 시와 한 페이지 문화담론을 낭독하며 지역문화의 부흥을 이야기 했다. 우리가 주목했던 것은 환경문제로 덧입혀진 하천이 아니라, 물질 그 자체로서 흐르는 강에 대한 것이었다. 물과 더불어 상상하고 풍부한 은유를 찾아내는 것의 토대는 우리가 강변을 따라 걷고 그 흐름대로 사유하는 것이었다. 그동안 안양에서 진행되었던 공공미술 활동들을 점검하고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는 순간(moment)은 물 위의 플랫폼에서 진행되었다. 지역의 환경운동이 걸어온 길과 앞으로 가야할 길을 모색하는 시간을 마련하고 지역예술의 사회적 경로를 마련하기 위한 문화예술교육 활동, 예술가들의 예술매개활동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지 토론했다.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 세빌가든과 발리가든
    세빌가든영국 런던 서쪽 윈저 그레이트 파크(Windsor Great Park)내에 위치하고 있는 세빌가든(The Savill Garden)은 1932년 조지왕 5세(King George V)와 메리여왕(Queen Mary)의 후원을 받아 약 35에이커에 달하는 면적으로 에릭 세빌 경(Sir Eric Savill)에 의해서 조성되기 시작하였다.초창기에는 이곳에서 자생하던 참나무류, 너도밤나무류, 밤나무류 등이 있는 수림정원(Woodland Garden)이었는데, 수년에 걸쳐 새로운 식물들을 수집하여 추가로 식재하였지만 전쟁으로 인하여 1950년대 초까지 완성할 수 없었다. 이러한 상황에도 에릭 세빌은 전쟁 당시 런던 동쪽 끝에 폭탄으로 부서진 집들에서 나온 벽돌들을 이용하여 월가든(Walled Garden)을 만드는 등 점차 정원의 모습을 만들어 나갔다.그 후 조지왕 6세(George VI)는 1951년 설립자인 에릭 세빌의 공로를 인정하여 원래 이곳의 이름이었던 습지원Bog Garden을 ‘세빌가든’으로 바꾸었으며, 1955년 에릭 세빌은 작위를 수여받는 영광을 안게 되었다.이 지역은 만병초(Rhododendrons)와 철쭉류(Azaleas)를 재배하는데 있어서 환경적으로 더 없이 좋은 장소였는데 이를 바탕으로 전 세계, 특히 아시아권의 만병초류들을 꾸준히 수집 및 식재한 결과 세계 최고의 만병초류 수집기관이 되었다. 이렇게 수집된 만병초류와 철쭉류의 수집은 무려 700~800종류 가량 되는데 이들은 모두 체계적으로 분류 및 관리되고 있으며, 4~5월이 되면 그 아름다움의 절정을 느낄 수 있다. 그 후로도 수십 년 넘게 사계절에 걸쳐 두루 아름다운 정원을 조성하기 위하여 숲 속 곳곳에 세계의 희귀종들을 수집하여 식재하였다.이와 함께 거대한 숙근초화단(Herbaceous Borders), 장미원(Rose Garden), 피트원(Peat Beds), 월가든(Wall Garden)과 습지원(Bog Garden)을 조화롭게 조성하였다. 그 후 1979년에는 쥬빌레정원(Jubilee Garden), 건조정원(Dry Garden)과 아래쪽 연못의 다리 등을 추가로 조성하였고, 겨울철 서리에 약한 온대지방에서 자라는 예쁜 식물들과 봄철 향기가 좋은 식물들을 이용하여 독특하게 조성한 온대온실(Temperate Glasshouse)이 1995년 엘리자베스여왕에 의해 그녀의 어머니를 기념하여 오픈하게 되었다.발리가든세빌가든에서 약 20분가량 걸어가면 윈저 그레이트 파크의 남동쪽 코너에 위치하고 있는 발리가든Valley Gardens에 갈 수 있는데 연중 무료로 입장할 수 있지만 구제역이 발생하는 등의 특수한 상황에서는 출입을 제한한다.길을 따라 걷다보면 피크닉을 즐기기 좋은 아름다운 호수와 특히 만병초류(Rhododendrons), 철쭉류(Azaleas), 목련류(Magnolias), 동백나무류(Camelias)들의 환상적인 수집을 볼 수 있다. 이러한 식물들은 전 세계에서 수집된 것들로 1947년부터 식재되기 시작하였는데 4월 중순에서 6월 중순까지가 가장 절정이다. 또한 아주 오래전부터 수집된 수목들은 엄청나게 크며 해가 지날수록 그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다른 매력 포인트로는 국가 식물 수집(National Collections)에 포함되어 있는 만병초류(Rhododendron), 동백나무류(Camellia), 여름철 꽃이 아름다운 수국류(Hydrangeas), 천천히 자라는 난쟁이침엽수류, 키가 작은 진달래과 히스(Heath)를 수집하여 조성한 헤더가든(Heather Garden)의 전시는 방문객들에게 또 다른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또한 헤더가든에 있는 자작나무 군식과 가을철 단풍은 이의 절정을 이룬다.(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 동경대 코이시카와 식물원
    e-매거진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 장소마케팅 ; 지역발전의 문화적 패러다임, 장소마케팅 전략
    지역발전 전략의 흐름과 키워드: 문화, 장소성, 창조성의 시대지역발전 전략의 핵심수단으로서 ‘문화’와 ‘장소(place identity)’가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다. 글로컬(glocal) 시대의 지역발전 전략으로서, 의미있는 삶과 정체성을 추구하는 주민 욕망의 구현 전략으로서 문화지향적 지역정책이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문화는 지역경제의 기반으로서 자본과 고급노동력, 관광객의 유인력으로서, 삶의 질과 결, 독특한 라이프스타일 창출의 매개자로서, 지역발전의 핵심 화두가 되고 있다. 그러다 보니 문화의 흐름, 즉 문화전략, 문화정책, 문화기획, 문화가치의 핵심이 ‘예술 → 산업 → 생활환경 → 도시·지역·공간’으로 확대되면서, 지역계획 및 정책 전반을 문화적 시각에서 수립하는 통합적 문화계획(cultural planning) 접근법과 그를 통한 매력적이고 가치있는 장소성 창출이 정책 목표로 급부상하고 있다.최근에는 지역의 삶 속에서 다층적인 문화적 맥락들을 짚어내어, 거기에 가치를 부여하고 창조적인 콘텐츠와 브랜드로 변모시키는 창조문화도시(creative cultural city) 전략의 필요성이 더해지고 있다. 도시재생의 비전과 창조적인 도시행정시스템, 산업과 문화가 피드백하는 자기혁신적 도시경제시스템, 다양한 정책 영역을 통합·횡단하는 도시문화정책, 감성하는 창조하는 도시경관과 에코시스템의 지속가능도시, 사회자본을 창조자본으로 만드는 창조적 주체 만들기, 결속력과 개방성, 관용의 창조적 도시공동체 만들기 등이 창조문화도시가 표방하는 주요 내용들이다.이렇듯 현재의 지역발전 전략은 전통(original), 고유(unique), 특화(special), 감동(emotional), 맞춤(personal), 유연(flexible)을 키워드로 문화와 장소성, 창조성을 결합하는 흐름으로 나아가고 있다. 그 연장선 속에 장소마케팅 전략이 놓여있다. 장소마케팅의 필요성과 의의: 가치 창출을 위한 공간문화와 장소만들기장소마케팅(place marketing)은 지역의 가치를 창출하여 경쟁력을 높이는 총체적인 지역문화발전 전략이다. 이러한 지역경쟁력을 위해서는 뚜렷한 지역이미지와 정체성, 지역 고유의 자산을 바탕으로 한 자기혁신적인 도시경제시스템,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삶의 질, 자율과 참여의 역동적인 커뮤니티를 필요로 한다. 장소마케팅 전략의 개념과 유형장소마케팅 전략은 ‘장소 + 마케팅 + 전략계획’의 믹스 개념으로서 다음과 같이 정의될 수 있다. 즉 장소마케팅 전략은 ‘지역형성 주체들의 밀접한 파트너십을 통해, 지역의 장소성에 대한 명확한 평가를 바탕으로, 지역의 장기비전과 정체성을 수립하고, 마케팅 전략기법을 이용하여, 장소성에 기반한 고유의 상품을 개발해, 주민, 기업, 관광객에게 제공함으로써, 지역문화, 지역경제, 지역사회의 발전을 동시에 추구하는 포괄적, 체계적, 연계적, 문화적, 능동적 장소만들기 전략’이다.이러한 장소마케팅 전략의 유형은 구체적인 비전이나 테마 설정, 방식과 프로세스의 차이에 따라 ‘문화예술형’, ‘도시경영형’, ‘도시설계형’, ‘문화창조형’, ‘커뮤니티형’ 등으로 유형화하기도 한다. 장소마케팅 전략 수립 방법론장소마케팅 전략 수립은 크게 ‘장소 전략(Place Strategy)’과 ‘마케팅 전략(Marketing Strategy)’, ‘평가모니터링 전략(E&M Strategy)’의 결합으로 이루어진다. 장소 전략은 ‘장소의 사명 설정 → 장소현황 평가 → 장소의 장기비전 및 정체성 설정 → 장소마케팅 목표와 유형 규정’의 절차를, 마케팅 전략은 ‘시장분석 및 목표시장 선정 → 장소마케팅 믹스 전략 수립O_IPTCR 전략 → 마케팅 실행’의 절차를, 평가모니터링 전략은 ‘반응 → 피드백 및 통제’의 프로세스를 밟는다.(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 강북대형공원 마스터플랜 국제현상설계 공모전
    서울시는 지난 4월 24일 국제현상공모를 통해 강북에 조성키로 한 대형공원의 기본계획이 될 최우수 당선작으로 (주)씨토포스와 미국 IMA의 작품 ‘개방(Open Field)’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7년 10월 서울시가 발표한 강북구 드림랜드를 포함한 90만㎡의 부지를 대형 녹지공원으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에 따라 시행된 이번 국제현상설계 공모전은 세계적인 수준의 공원 조성을 위해 국내·외 전문가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폭넓은 디자인계획을 얻고자 시도한 것이다. The International Design & Planning Competition for the public park in Gangbook, Seoul 자세한 내용은 본지 2008년 6월호(통권 242호) 140~167면에 수록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