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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왕릉 40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지난 6월 26일, 스페인 세비야에서 낭보가 전해졌다. 바로 문화재청(청장 이건무)이 세계유산으로 등재 신청한‘조선왕릉’40기 전체가 제33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유네스코 세계유산(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것. 유네스코는 등재 평가 보고서에서 조선왕릉은 유교적, 풍수적 전통을 근간으로 한 독특한 건축과 조경양식으로 세계유산적 가치가 충분히 인정되며 현재까지 제례의식 등 무형의 유산을 통해 역사적인 전통이 이어져 오고 있는 점, 조선왕릉 전체가 통합적으로 보존관리 되고 있는 점 등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되기에 손색이 없다고 평가했다. 또한 한 문화재 한 지킴이, 전주이씨대동종약원 등과 같은 사회ㆍ지역 공동체의 참여에 의한 보존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총 9건의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되었다. 이러한 성과 뒤에는 여러 학자와 전문가들의 숨은 노력이 있었는데, 그중 보고서 작성과 왕릉의 실측에 이르기까지 조선왕릉의 세계유산 지정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해온 이창환 교수(상지영서대학 조경과)를 만나 등재 과정과 앞으로의 과제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조선왕릉은 도성인 한양으로부터의 거리, 주변 능역과의 거리, 주변 산세, 관리의 목적 등에 따라 입지가 결정되었다. 기본적으로 도성인 한양을 중심으로 4km 밖, 40km 이내의 장소에 배산임수(背山臨水)의 지형을 갖춘 비산비야(非山非野)의 땅을 풍수적 길지(吉地)로 여겨 능역으로 선정하였으며, 주변 산이나 지형지물 등을 이용하여 주변의 다른 시설물과 능역을 격리시킴으로써 능역이 신성한 공간임을 드러내왔다. 풍수사상과 시대상을 바탕으로 하여 왕릉의 입지가 결정되면, 성(聖)과 속(俗)의 위계적 질서를 반영한 유교 예법에 따라 능역의 공간을 구성하였는데, 기본 묘제는 고려를 계승하였으나 시간이 흐름에 따라 능에서 치르는 각종 제례 절차를 원활하게 수행하기 위한 적절한 모습의 조선왕릉으로서 일정한 형식을 갖추게 되었다. 조선시대의 능원은 죽은 자와 산 자가 만나는 공간으로 조성됐다. 조선왕릉은 죽은 자가 머물며 산 자와 죽은 자가 만나는 성역이라는 개념 아래 성과 속, 신분이라는 유교적 이념상의 위계질서가 반영되도록 능역을 조성하였다. 돌아가신 선왕은 산 언덕을, 현세의 왕은 언덕 아래 평지를 이용하여, 제례 시 선왕은 능상의 언덕에서 내려와 정자각에서 현세의 왕과 만나게 했다. 능원은 정자각을 중심으로 3단계의 공간으로 나누어지는데, 재실 등이 있는‘진입공간’은 산 자의 공간이고, 홍살문을 지나 정자각을 중심으로 한 곳은 선왕과 현세의 왕이 만나는 성과 속의 공간인 ‘제향공간’이다. 그리고 언덕 위 봉분을 중심으로 곡장과 석물이 조성된 공간은 선왕의 공간, 즉 성역의‘능침공간’이다. 능역의 진입은 명당수가 흐르는 개천을 따라 구불구불한 곡선으로 조성해 능원의 신비감을 더해 주었다. 능역 입구의 연못은 풍수적 합수지로 마음을 씻는 공간이고, 입구에 있는 재실에는 목욕실을 두어 몸을 깨끗이 하고 제례를 준비하도록 했다. 곡선의 참배로를 따라 조금 더 걸으면 돌다리인 금천교를 만나는데 왕의 혼령이 머무는 신성한 영역으로 속세의 영역과 구분하는 역할을 했으며, 금천교를 지나면 능원이 신성한 구역임을 표시하는 홍전문이 있다. 조선왕조의 정치ㆍ사회적 변화를 세세히 담고 있는 조선왕릉은 단순히 역대왕의 무덤만으로서가 아니라 한 왕조의 역사와 문화, 가치관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우리의 고유한 문화유산으로 매우 소중하게 자리매김 해왔다. 또한 한 왕조가 5백년을 넘게 이어오면서 그 오랫동안 일괄된 묘제(墓制)를 시행한 예는 동서고금을 통틀어 찾아보기 힘들다. 이런 점들이 인정받아 15분이라는 단시간에 세계유산위원회의 만장일치를 이끌어 낼 수 있었다.
  • 박병주 도시스케치전
    “도시계획가가 그리는 문화경관” 시각은 사물을 관찰하는 기본적인 자세라 할 수 있다. 그래서 시각은 주체마다 각각 다르다. 경험과 지식의 산물로 파생된 가치관은 개인이나 집단에 따라 차이를 보이기 때문이다. 여기 도시스케치를 주제로 지난 6월 중순 인사동에서 작품전시회를 가졌던 도시계획가가 있다. 그는 도시계획 분야의 초석을 다져온 장본인이다. 홍익대 초대 도시계획학과장, 정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위원, 국토연구원 이사장 등을 역임한 박병주 교수(홍익대 명예교수)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도시계획가와 화가라는 두 개의 직함을 가지고 계신데요 어린 시절 이야기부터 시작해야겠군요. 저는 여섯 살에서 열두 살까지 6년 동안 매일 아침 부친의 엄격한 지도 아래 붓글씨 훈련을 받았습니다. 창호지 한 장에 붓글씨를 완성해야지 그 날의 아침밥을 먹을 수 있었어요. 결국 그러한 경험이 해서(楷書, 일점일획(一點一畵)을 정확히 독립시켜 쓴 서체)의 기본을 익히는 바탕이 되었습니다. 긴장감 속에서 수없이 선을 반복해 그리며 강한 선, 부드러운 선, 살아있는 선에 대해 고찰하게 된 것이지요. 선에 대한 이러한 공부는 도시계획가로서, 생동감있는 선을 긋는, 그런 선이 모여진 작품을 완성하는데 커다란 도움이 되었습니다. 본격적으로 스케치라는 장르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일본 고베의 공업전문학교시절부터입니다. 당시 미술개론 담당교수는 토목설계도도 아름다운 작품이 될 수 있도록 형태미에 유의해야 한다고 했었어요. 그것을 계기로 유명한 다리를 순례하며 스케치북 속에 수많은 경관을 담아내게 되었습니다. 이후 1967년에 홍익대 전임교수직으로 자리를 옮기며, 펜화와 수묵화가 융합된 지금의 화풍을 정립하게 됩니다. 당시에도 지금처럼 홍익대는 미술로서 명성을 떨쳤고, 그러한 분위기 속에서 저의 그림수업은 깊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한편 이듬해 동대학에서 도시계획과를 창설하게 되는데(참고로 홍익대 도시계획과는 국내 최초의 도시계획과다), 교재를 집필하며 그림이 풍부한 참고서의 필요성에 대해 절감하게 되었습니다. 당시엔 국내에 관련서적이 전무한 상태였어요. 그래서 해외의 참고서적을 탐색하던 중 미국에서 출간된『Urban Design』이란 책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한 페이지에서 세로로 반을 나누어, 반면은 텍스트로 또 나머지 반은 그림으로 페이지를 구성하며 정보전달을 극대화시킨 도서였지요. 그 책을 접하며 새로운 영감을 얻게 됩니다. ‘그림이 풍부한 살아있는 교재를 만들어야 겠구나’라고 말이죠. 정보전달에 있어 텍스트가 충당할 수 없는 영역은 분명 존재하며, 그것은 이미지로 보완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던 것입니다. 이해도 높은 교과서를 제작하기 위한 공부로서도 도시스케치는 필연적 선택이었습니다. 운명처럼 다가온 이러한 경험과 기회는 지금의 도시스케치를 탄생시키는 밑바탕이 된 것이지요. 이번이 다섯 번째 도시스케치전입니다. 도시경관에 대한 철학도 남다르실 것 같습니다. 순수미술을 추구하는 화가들이 경관을 그리는 것을 풍경화라고 부르죠. 풍경화는 인간이 자연을 미적 대상으로 인식하면서 그 동경이 미술의 한 갈래로 형성된 것입니다. 하지만 시간과 장소에 따라 아름다움의 기준은 차이를 보이기 마련이지요. 문화는 변화하고, 또 장소마다 다르기 때문입니다. 풍경을 바라보는 시각도 그러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자연을 중심으로 한 문화경관이 주류를 이루었습니다. 그러다 어느 사이엔가 도시가 풍경 속으로 들어옴에 따라 새로운 경관이 만들어지게 되었지요. 하지만 우리사회에서 도시화의 진전은 오히려 사람들 마음속에 녹색 심상을 갈구하도록 만들었습니다. 경관 속 문화와 역사가 담긴다는 이야기에 설득력이 생기는 거겠지요. 이러한 문화경관의 흐름은 조경이 추구하는 풍경과도 직결되는 것이기도 합니다. 최초로 도시스케치라는 이름을 걸고 전시회를 개최했던 때로 거슬러 올라가 보겠습니다. 제가 1969년부터 1990년까지 중앙도시계획위원회의 위원으로 활동할 당시, 한국의 국토개발은 일대 전환기를 맞이하게 됩니다. 이른바 산업화·도시화의 고도성장기에 처한 개발연대로서, 울산공업도시를 비롯하여, 경주, 마산, 구미 등의 도시계획, 그리고 경부고속도로의 건설과 이어진 여의도, 잠실, 강남개발에 이르기까지. 이러한 굵직굵직한 도시계획에 참여하게 되면서, 쾌적한 국토환경 창출을 위해서는 보는 안목을 높여야겠다는 생각을 하게됩니다.���그래서 해외의 선진도시를 견학하며 각종 도시경관을 스케치로 담아, 국내 도시계획의 기초자료로 사용하였습니다. 이 작품들이 바로 첫 번째 도시스케치전에 내놓은 작품들입니다. 그때가 1985년, 제 회갑 때 일입니다. 정년을 즈음해선 시선을 우리나라로 옮기게 되었습니다. 이때는『도시건설』이란 잡지의 한 꼭지를 맡아, 연재를 하던 시기였어요. 월간으로 발행되던 것이기 때문에 한 달에 한 도시를 방문하며 그림을 그렸습니다.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방식은 한 페이지에 스케치 한 장과 그 도시공간에 대한 코멘트를 구성요소로 총 4페이지를 작성했어요. 한 도시에 4페이지란 제약은 방문도시의 4개의 핵심경관을 담아야 한다는 부담이 크게 작용했습니다. 그럼으로써 보이는 경관 외에도 보이지 않는 역사와 문화를 압축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게 되었어요. 그것이 1990년 조선일보 미술관에서 개최된 제2회 도시스케치전에서 선보인 작품들입니다. 국내 도시경관을 담기 위한 노력은 이후에도 이어집니다. 결국 1996년『한국의 도시 박병주 도시순례 스케치』의 출판기념회와 겸하여 열린 제3회 도시스케치전에서는 당시 국내 53개시를 대상으로 작업한 약 300여 작품을 세상에 내놓게 되는 결과를 낳았지요. 1990년부터 1995년 3월까지 약 5년 3개월간의 대장정이었지만, 당시 국내의 모든 도시를 답사하여 작품을 만든 의미 있는 전시회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이후 2002년에는 국토연구원에서 발행하는 월간 국토지의 표지그림 60회분을 원화전으로 가지게 되었고, 이번 2009년에 근작을 모아 이곳 인사동에서 다섯 번째 도시스케치전을 개최하기에 이르렀습니다.
  • 뉴욕 하이라인 제1공구(The High Line Section 1)
    2009년 6월 9일, 뉴욕 하이라인 제1공구가 개장되었다. 프로젝트가 시작된 지 10년여 만이다. 시민단체의 주도하에 시작되었다는 이례적인 출발과 함께, 산업부지 재이용에 대한 선례로 수많은 원고에서 분석 및 인용되었던 하이라인이 그 추상적인 그림과 논쟁, 이론들을 뒤로 하고 현실화되어 일반에게 공개된 것이다. 하이라인의 개장에서 보인 시민들의 반응은 흥미롭다. ‘포토 몽타주(Photo Montage)와 똑같다’라는 그들의 반응은, 그간 클라이언트와 디자인 팀이 기본 설계 과정에서 가졌던 아이디어를 그대로 실현하기 위해 들였던 노력, 분투를 대변한다. 갠스부르트 숲(Gansevoort woodland)하이라인 설계의 시작점은, 하이라인이 30여년간 방치되어 있던 시절의 고즈넉한 아름다움을 되살려, 뉴욕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던 그 감상적 풍광을 일반인에게 다시 되돌리려는 데에 있었다. 때문에 출입구 부분에 강조 식재를 하여 이용자들의 주의를 환기시키고 앞으로 펼쳐질 하이라인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키고자 하였다. 선데크 분수 시설(Sundeck water feature)하이라인이 건물 숲을 빠져나와 허드슨 강(Hudson River)을 향해 트여지는 이 부분은 1공구 전 구간에 걸쳐 가장 큰 일조권을 확보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곳은 시민들이 편안히 앉아 휴식을 취하고 일광욕을 즐길 수 있는 벤치가 설치되었고, 발밑으로 잔잔한 물결이 일게 하는 분수시설이 가미되어 더욱 다양한 체험을 가능케 한다. 10번가 광장(10th avenue square)하이라인이 블럭을 빠져나와 10번가로 우회하는 시작점에는 하이라인 구조물을 또다른 방법으로 즐기고 감상할 수 있는 작은 광장이 설계되었다. 이 부분은 보통 4피트에 이르는 빔의 길이가 7~8피트 가량으로 길어지는 곳이다. 이곳의 빔 일부분이 잘려 나가고, 그 곳에 하이라인 속으로 들어가, 레일과 선로 입면을 창문 삼아 밖을 조망할 수 있는 장소가 설치되었다. 모든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는 장소에는 장애인이 휠체어로 제약 없이 들어갈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해야 하는 것이 미국법이며, 하이라인도 법의 예외는 아니었는지라, 이곳에는 복잡하게 얽힌 램프와 계단이 설계되었다. 좁은 공간에 장애인 규제(Americans with Disabilities Act Accessibility Guideline)와 안전 규제(Life Safety Code)를 준수하는 디자인을 풀어내기는 쉬운 일이 아니었으며 따라서 단순히 규제가 이끄는 방향으로 설계될 수밖에 없었으나, 오히려 나름의 독특한 미학을 표출하고 있는 듯 하다. 북쪽 스퍼(Northern spur)일부 구간은 이용객의 출입이 통제되고 관리 또한 되지 않은 상태로 방치될 예정이다. 설계 의도는 하이라인이 버려져 있을 당시의 폐허, 그리고 야생의 모습을 재현하여 역사의 단편으로 현재와 공존하게 하려는 것이었으며, 따라서 감상을 도울 수 있는 오버룩(overlook) 또한 설치되었다. 페이버-플랭크(Paver-Plank)하이라인의 주요 디자인 컨셉 중 하나는 Agri-tecture, 식물 소재로 대변되는 자연과 콘크리트로 대변되는 인공이 제약 없이, 점진적으로 얽히며 유기적인 관계를 형성한다는 의미이다. 이를 위해, 옮겨 놓음으로써 새로운 공간을 형성하기 용이하도록 큰 플랭크(plank)형태의 페이빙 소재를 사용하였으며, 오픈 베이스(open base)를 사용하여 이용의 유연성을 도모했다. 두 개의 다른 성질이 서로 녹아드는 모습을 형상화하기 위해 테이퍼드 플랭크(tapered plank)를 사용하고 그 사이에 초화류를 식재하였다. Design Lead _ James Corner Field OperationsClient _ The City of New York, Friends of the High LineBudget _ $152.3 million for Section 1 and 2 ($44 million funded by Friends of the High Line)Location _ West Side of Manhattan, New York, NY, USA Section 1 _ Gansevoort Street to 20th Street Section 2 _ 20th Street to 30th Street Section 3 _ West Side Rail Yards: 30th to 34th StreetsSize _ Total 7.08 acres, 22 blocks, 1.45 mile Section 1 _ 2.79 acres, 9 blocks, 0.5 mile Section 2 _ 2.14 acres, 10 blocks, 0.5 mile Section 3 _ 2.15 acres, 0.45 mile
  • Former BP Site Public Parkland
    ‘Former BP 퍼블릭 파크랜드’는 2005년 3월 12일 공식 개장한 이후로 많은 조경 관련 상을 수상한 곳으로 시드니 북부 ‘Waverton Peninsula’ 지역의 수변 공간에 위치해 있다. 이전의 산업부지를 공공 공원으로 탈바꿈시킨 지속가능한 도시설계의 한 예가 되고 있는데, 지난 1997년 ‘New South Wales’ 주정부가 2.5ha의 산업부지를 경제논리에 따른 새로운 거주지 개발로의 허가가 아닌 공공이라는 이름의 장소로 허가한 것이 계기가 되었다. BP Australia에 의해 대상지 기름 오염원 제거가 이루어졌고, 이후‘Mcgregor+partners’에 의해 모든 설계 작업이 이루어졌다. ‘Former BP’는 한때 31개의 기름저장탱크와 사무실 그리고 기름이 항구로 유출되는 것을 막기 위한 콘크리트 방어벽들이 위치해 있었다. 단조롭고 육중한 이러한 구조물들은 모든 디자인 과정에 영향을 미쳤다. 실제로 대상지는 이러한 사실들을 과거의 흔적과 항구 주변만의 장소성을 가지고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새로 조성된 습지와 항구를 바라보는 전망대 그리고 과거 거대한 기름 탱크가 있던 반원의 사암 절벽이 이 사실을 보여준다. 여기에 콘크리트와 철판 계단의 조합은 그 반원의 사암 절벽을 따라 전망대에 이르게 하고 그곳 전망대에선 바로 아래의 새롭게 조성된 친환경적인 습지를 볼 수 있다. 지난 60년 동안 기름저장탱크가 있던 곳이라 대상지는 심각하게 오염되어 있었고, 이런 조건은 새로운 공원부지를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각도의 환경적인 디자인 접근이 시도되었다. 실례로 기존 대상지 토양은 굴착 혹은 매립의 방법이 아닌 유기물이 풍부한 외부 토양과 섞여 재사용되었고, 자연스런 식물군을 형성하기 위해 대상지 근처의 ‘Balls Head’라는 곳에서 수집된 씨앗을 번식시키는 방식이 도입되었다. 또한 빗물 수집과 정화 시스템을 도입해서 대상지로 유입되는 물을 수집 연못으로 보내 그곳에 식재된 수생식물을 통한 1차적인 정화를 거친 후 항구로 내보낸다. 그리고 이러한 정화 시스템은 새로운 야생 동물 서식지를 제공하고 있어 각종 개구리와 오리 그리고 다양한 새들을 위한 보금자리가 되고 있다. Landscape Architect _ Mcgregor+partnersProject Team _ Northrop(Civil Engineering), Jeffery and Katauskas(Geo Tech), BT Contractors(Builder)Client _ North Sydney CouncilLocation _ Larkin Street, Waverton, Sydney, AustraliaDesign and Completion Date _ 2003~2005
    • www.mcgregorpartners.com.au
  • 반포한강공원
    반포한강공원의 설계개념은 ‘달(Moon)’로 시작됐다. 이곳에서 이미 조선 초 때부터 달을 보기 좋았다고 한다. 한강변에서 관악산에 걸리는 달을 보는 게 일품이어서인지 임금의 정자인 제천정도 인근에 소재했다고 한다. 설계안을 대표할 수 있는 설계 캐치프레이즈나 슬로건은 그래서 ‘반포만경(盤浦萬景)’이었다. ‘ 반포만경’이란 말이 달빛에 비친 강, 달빛을 머금은 물결, 달빛을 품은 나무, 초지 그리고 꽃, 달빛을 바라보는 언덕과 마당, 달빛 아래의 물가 산책로, 달빛을 더 크게 튕겨내는 분수의 포말들을 종합적으로 상징하는 어휘이기를 바랬다. 달빛광장과 초승마루 중심광장인 달빛광장에는 잠수교를 사이에 두고 동쪽에 2개, 서쪽에 3개의 초승마루가 있다. 초승마루는 초승달이 보름달로, 보름달이 다시 초승달(그믐달)의 모양으로 변하는 달의 모양변하기를 형상화하고 있다. 흑색, 진회색과 회색 등 무채색 계열의 칼라콘크리트 포장, 역시 흑색과 회색 계열의 ILB 포장은 초승마루의 사면에 사용된 황색 철평석(골든 슬레이트석)이 달빛의 색을 표현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했다. 다행히 어둔 하늘에서 환하게 빛나는 보름달처럼 황색 철평석은 어둔 회색의 포장면에서 선명히 드러나 보인다. 완경사면에 적용된 푸른 잔디도 황색 철평석과 어울렸음 했고 어느 정도는 예상치를 만족하고 있다. 초승마루는 사람들이 그곳에서 달도 보고 또 분수도 보는 언덕이었으면 했다. 사람들이 모여 들어 연을 날리거나 그냥 망연히 쉬기도 하는 그런 강변 언덕이었으면 했다. 바깥쪽 언덕부터 높은 언덕이 시작되어 광장 중앙으로 올수록 언덕의 높이가 낮아지도록 했는데, 그래야 중앙광장의 개방성이 효율적일 것이라 생각했다. 또한 그래야 분수를 보기에, 그리고 광장의 활동을 조망하기에 유리할 것으로 생각했다. 가장 서쪽에 있는 초승언덕이 5m로 시작해서 3m, 2m로 서쪽 언덕들이 구성되고, 동쪽의 언덕들은 차례로 2m와 3m의 높이로 구성됐다. 각 언덕의 가장 높은 부분인 정상부에는 마루라는 이름에 걸맞게 천연방부목으로 깔았고 평상형 앉음데크를 놓아 사람들이 부담없이 앉아 쉴 수 있도록 했다. 달빛브릿지 원래 잠수교는 전체 폭원을 전부 보행화하는 계획이었다. 초기의 턴키설계 당시에도 그리고 이후의 현상설계에서도 잠수교 전면 보행화 계획은 변함이 없었더랬다. 한참 설계를 진행하는 와중에 발주처로부터 2개 차선만 보행화하라는 지시가 내려왔다. 그 자세한 연유는 아직도 모른다. 단지 교통소통에 대한 교통전문가들의 우려, 교통운영을 맡고 있는 경찰청의 예상되는 반대 등이었다는 얘기를 전해 들었을 뿐이다. 2개 차선을 차도로 그대로 유지하는 바람에 잠수교 보행화와 잠수교 출입구의 처리 등의 설계내용은 뒤죽박죽 엉망이 됐다. 보도와 차도를 구분하는 시설을 할 수 없이 두어야 했고 게다가 보도 내에는 자전거동선도 소화시켜야 했다. 보도에서 강쪽으로 교호로 내기로 했던 강변 데크도 덕분에 모두 사라졌다 제대로 남아 있는 것은 상부 반포대교 하단에 달아 놓은 웨이브 타공판 뿐이다. 웨이브 타공판은 열악한 상황의 반포대교 상판 하부를 가려주고 긴 선형공간에 시각적 변화를 주기 위해 사용되었다. 시공 후 그 효율성은 어느 정도 입증된 것 같다. 타공판들이 겹치면서 더 다양한 타공 무늬를 보여주고 있고 또 야경 때 바닥에 타공 무늬 그림자가 떨어지는 것도 나쁘지 않다. 설계 _ (주)CA조경기술사사무소, (주)대우엔지니어링시공 _ 남영건설(주)조경시공 _ (주)태림랜드수경시설 _ (주)HSM엔조이워터, (주)협신엔지니어링, (주)일등산업조명 _ (주)누리플랜위치 _ 서울시 용산구 서빙고동~서초구 반포동 일원(반포대교/잠수교 일원)면적 _ 394,000㎡(남단 376,000㎡, 북단 18,000㎡)
  • 베어트리 파크
    설계 _ 우정상 교수(전 경원대 조경학과)조경시공 _ 만경비원, 분재원: 사랑농원 / 베어트리 정원: (주)산내조경조경시설물 _ (주)푸르미건설, (주)우성환경개발발주 _ 베어트리 파크 위치 _ 충남 연기군 전동면 송성리 8-5번지 대지면적 _ 33만㎡조경면적 _ 264,000㎡공사기간 _ 2002. 3 ~ 2009. 5 충청남도 연기군 전동면 송성리에 위치한 베어트리 파크는 이름 그대로 상징 동물인 반달곰(bear)과 45년의 시간동안 정성스레 가꾸어온 수목(tree)으로 이루어져 있다. 1963년 경기도 의왕시에서 문을 연 ‘송파원’에서 출발하여 1991년 현 위치로 이전하였으며, 12만여 평의 대지에 1천여 종, 40여만 점에 이르는 꽃과 나무들이 어우러져 있다. 오랜 시간동안 개인 정원으로 있던 공간을 많은 사람들과 함께 누리고자 한 설립자의 뜻에 따라 국내에서는 보기 드문 동물이 있는 ‘명품 수목원’의 모습을 갖춰 지난 5월 11일 1차로 개원하였으며, 내년 4월 그랜드오픈을 앞두고 있다. 혼자만의 즐거움이기보다 더불어 함께하는 자연 베어트리 파크의 설립자인 송파 이재연 회장(전 LG 그룹 고문)은 “자연은 결코 사람을 배반하지 않는다”는 신념으로 현직에 있었을 때부터 주말이면 수목원을 찾아 수목을 가꾸는 즐거움을 몸소 체험하였다. 시간이 흐르는 동안에 시골 마을의 담벼락에서 옮겨온 향나무는 늠름한 아름드리가 되었고, 지인으로부터 선물 받은 반달곰과 사슴 한 쌍이 대를 이어 수 백 마리의 군락을 이루었다. 일본으로, 유럽으로 찾아다니며 어깨너머 배운 기술로 국내 최초로 양란조직 배양에 성공했으며, 꽃창포와 수련 재배, 소나무 분재 등에 있어서는 자타가 공인하는 전문가 반열에 올랐다. 시간이 흐르는 동안에 애정을 갖고 가꿔온 수목원을 혼자만의 즐거움이기보다는, 더불어 함께하는 자연으로 가꾸고 싶다는 이 회장의 생각을 바탕으로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하기 위하여 수목원의 개방을 결정하였다. 개원까지 7년이라는 시간동안 수목원 곳곳에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써 모든 이들이 좋아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는데에 혼신의 힘을 다하였다. 혼자 보고 즐기는 것에 그치지 않고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하고자 한 설립자의 뜻은 많은 이들에게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화려한 꽃들과 비단잉어를 볼 수 있는 진입공간 정문에 위치한 ‘게이트하우스(Gate house)’는 베어트리 파크를 찾는 방문객이 가장 먼저 접하게 되는 곳으로 매표소와 기념품 매장, 귀중품 보관함으로 구성되어 있다. 입구를 지나 공원의 내부로 들어가면 5백여 마리의 비단잉어떼가 열렬히 환영하는 ‘오색연못(Koi pond)’이 우리를 반겨준다. 비단잉어는 빛깔, 무늬, 광택 등이 우수한 대표적 관상어종으로 수조에 넣어 사육하면서 측면에서 관상하는 금붕어, 열대어와는 달리 연못에 방양하여 위에서 볼 때의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어종이다. 오색연못과 마주 하는 곳에는 세련된 스페인 풍의 건물로 이루어진 ‘웰컴하우스(Welcome house)’가 위치해 있다. 건물의 정문 앞에는 등나무 퍼골라가 있는데, 특히 5월에는 연분홍색 꽃이 포도송이처럼 피어 방문객들에게 시원한 그늘을 선사한다. 세미나실, 레스토랑과 더불어 연회시설이 완비되어 있는 웰컴하우스의 2층과 연결되는 외부공간에는 대외 개방의 기념으로 새로이 조성된 ‘베어트리 정원(Beartree g���arden)’이 있다. 게이트하우스에서 보면 중앙공간을 중심으로 식재를 비롯한 공간구성이 좌우대칭의 형태로 이루어져 있다. 독일가문비나무,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꽃들과 정원을 뒤덮은 꽃잔디의 향기, 그리고 정원 전면에서 쏟아지는 웅장한 통나무 폭포는 이곳의 운치를 더해준다.
  • 남양주 양지 e-편한세상
    경기도 남양주시에 위치한 양지 e-편한세상은 철마산 자락과 맞닿아 있고 오남천이 주변으로 흐르는 전형적인 배산임수의 지형이며 대지의 남쪽에는 근린공원이 위치하고 있다. 계획 초기단계부터 철마산과 오남천을 잇는 녹지축을 계획하고 주변 자연녹지자원을 적극적으로 이용하려는 노력을 기울였으며, 이를 통해 단지 내 어디에서나 산과 하천을 조망할 수 있도록 하고 단지내부와 주변환경과의 연계를 도모하였다. 또한 입주민의 주거 편의를 고려한 남향의 단지 배치도 눈길을 끈다. 동간거리를 넉넉하게 확보하기 위해 판상형 주동과 탑상형 주동을 골고루 섞어 일조권과 통풍성을 높였다. 단지의 가장 큰 특징은 차별화된 커뮤니티 공간의 제공이라고 할 수 있다. 실내골프장, 피트니스 센터 등 고급 스포츠센터 수준의 13여개가 넘는 다양한 주민공동시설이 있어 단지 안에서 다양한 레저 및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다. 이러한 설계 의도는 외부공간에도 잘 반영되어 있어 주민들의 편의를 위한 다양한 공간이 단지전체에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상쾌한 바람이 부는 아침이면 주민들은 단지를 순환하는 산책로를 따라서 산책과 조깅을 할 수 있다. 한편 지상주차장을 최소로 하고 커뮤니티 시설을 지하에 위치시킴으로써 풍부한 지상 오픈 스페이스와 35%에 달하는 녹지공간을 확보하였다. 넓은 외부공간에는 자연형 연못, 실개천, 생태숲 등의 친환경공간들을 곳곳에 조성하여 공원을 연상시키는 녹색단지가 되도록 하였다. 1단지 휴게광장에는 선큰광장과 자연형 연못을 조성해 아이들이 생활속에서 자연스럽게 생태학습이 가능하도록 꾸몄으며, 단지를 관통해 흐르는 실개천 주변에는 다양한 종류의 수목을 식재하여 마치 숲처럼 조성한 점도 눈에 띈다. 2단지에도 수경시설과 자연형 연못이 있는 휴게공간을 조성하여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게 하였다. 건축 및 조경설계 _ (주)토문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시공사 _ 대림산업(주)조경식재 _ (주)고운조경조경시설물 _ 청우개발위치 _ 경기도 남양주시 오남읍 양지리 514번지 일대지역지구 _ 일반주거지역대지면적 _ 84,318㎡조경면적 _ 30,500.25㎡규모 _ 24개동 1,302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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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 첼시 플라워 쇼
    2009 Chelsea Flower Show 정원과 꽃을 테마로 한 세계 최고의 축제인 영국 첼시 플라워 쇼가 올해도 변함없이 5월 19일부터 23일까지 5일간 개최되었다. 올해로 첼시에서 개최되기 시작한 이후 87회를 맞이한 첼시 플라워 쇼1는 예년과 같이 올해에도 쇼 가든(Show garden), 어반 가든(Urban garden) 그리고 코트야드 가든(Courtyard garden) 범주에 속하는 42개의 모델정원과 대형천막, 여러 꽃꽂이 작품과 6백여 관련업체의 부스 등 다양한 전시공간을 보여주었다. 올해의 가장 큰 특징은 무엇보다도 세계 경제의 불황 여파가 첼시 플라워 쇼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는 점이다. 작년과 비교해보아도 큰 차이가 나타나는데, 우선 총 15만7천장의 입장권이 행사 시작 이전에 매진되지 않았다. 예전에는 표를 팔기 위해 별도의 마케팅을 하지 않아도 행사 시작 이전에 모든 입장권이 매진되곤 했었지만, 올해는 경제 위기로 인해 근래에는 찾아 볼 수 없던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또한 2007년에는 20개, 작년에는 22개에 달하였던 쇼 가든이 올해에는 그 수가 거의 절반으로 줄어들어, 단지 13개의 정원만이 전시되었다. 쇼 가든 조성에 소요되는 비용을 지원했던 후원기업 중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했던 금융 관련 기업들이 올해는 경제 위기로 인하여 쇼 가든 조성에 대한 후원을 중단했기 때문이다. 첼시 플라워 쇼의 하이라이트라고도 불리는 쇼 가든이 이러한 외부적인 요인으로 인하여 영향을 받음으로써 앞으로 쇼 가든을 운영하는 방법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러한 경기불황에 따른 영향에도 불구하고 첼시 플라워 쇼의 질적인 면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의문을 제기하기 힘들어 보인다. 전시된 작품들은 여전히 최고의 디자인과 다양함을 보여주고 있고, 행사 기간 내내 부지의 안팎에 몰려든 군중의 인파 역시 대단했기 때문이다. 비록 13개의 쇼 가든만이 전시되었지만 절제된 디자인을 선보이며 경제위기로 발생한 새로운 시대정신이 정원 디자인에 발 빠르게 반영된 점도 긍정적으로 보였다. 전체적으로 쇼 가든 범주에 출품된 정원들은 예년에 비하여 심플한 디자인을 선보였는데, 특히 올해 최고의 정원으로 뽑힌 데일리 텔레그래프 정원에서 이와 같은 특징을 잘 엿볼 수 있다. 지난 2007년 처녀 출전 이후 두 번째 도전 만에 최고의 정원을 수상한 스웨덴 조경가 울프는 미니멀한 현대적 디자인으로 영국의 환경에 스웨덴의 미를 결합한 작품으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그의 정원은 2000년대에 3번의 최고의 정원을 디자인한 톰 스튜어트 스미스나 2004년에 최고의 정원을 디자인한 크리스토퍼 브래들리 홀과 같이 모더니즘적인 디자인과 식재를 보여주지만 ‘아이코닉 모던’이라는 단어로 표현되며 그들과는 또 다른 스칸디나비아 지방의 색채를 보여주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미니멀한 레이아웃 위에 식재 또한 간소하게 처리되었다. 무채색 위주로 억제된 색채를 가진 식물이 선별되었는데 주로 옅은 색과 회색 계열의 식물을 식재하였다. 또한 여러 줄기를 가진 구주 소나무, 페일 애스트란시어스, 아이리스, 구리빛의 장미 등을 식재하여 부분부분 강조하였다. 화강석, 강철, 목재 그리고 유리가 주된 재료로 사용되었고 화강석으로 테라스를 조성하였으며 혼빔을 사용하여 전체적인 틀을 형성하였다.
  • 동대구로 디자인 개선사업 설계경기
    대구광역시 도시디자인총괄본부는 KTX 동대구역, 동대구 고속버스터미널과 연계된 대구의 대표 관문도로 중 하나이며, 주요 공공·업무·상업시설이 밀집한 동대구 신도심의 중심가로인 동대구로 주요구간을 지역 정체성이 반영된 도시경관중심축으로 조성하여,���l���j대구의 도시 이미지를 대내외적으로 제고하고 시민들에게 아름답고 매력적인 도시공간을 제공하고자 설계경기를 개최하여 (주)상지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의 안을 당선작으로 선정하였다. _ 편집자주 당선작 _ 흐름 +머무름(주)상지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 + (주)상지D&A건축사사무소 + KOREA LANDSCAPE 연구소 + 이정호 + 최기원 + 김일룡 설계참여자 _ (주)상지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김동회, 허동윤, 고성룡, 김재원, 이홍식, 윤영민, 정재영, 김수미, 신혁휴, 안주연, 박강희, 김주열, 구희민) + (주)상지D&A건축사사무소(차문송, 황신철, 박태영, 금창영) + KOREA LANDSCAPE 연구소(이제화, 박은영, 안선자) + 이정호(경북대학교 건축학부)+ 최기원(경북대학교 건축설계 및 공공디자인연구실) + 김일룡(대구지역환경기술개발센터) Various experience in the street걸어서 길이 되고, 머물러 장소가 되다 새로운 도시 가로 패러다임을 만들어 내기 위해서 도시 인프라와 자연을 마치 천을 짜듯이 연결하여 기존 도심 내부로 연결시킨 것이 이 계획의 가장 큰 특징이다. 이러한 접근 방법을 통하여 기존 차량 중심의 도시체계를 변화시켜서 도심의 역할을 넓게 만들어 낼 수 있으며, 보행 중심으로 구성된 프로그램은 기존 도시와 대비되는 느림의 경관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느림속에 존재하는 각각의 공간들은 이용자 중심의 서로 다른 프로그램들로 구성되어 다양한 문화형태로 발전되기를 기대한다.
  • 광주광역시립수목원 조성 기본계획 현상설계공모
    광주광역시는 새로운 국가 패러다임인 ‘저탄소 녹색성장’정책에 부응하고 유휴농지를 활용한 대규모 산소림 확충과 자연친화적인 시설 도입 등을 통해 시민에게 휴식과 자연학습장으로 활용될 수 있는 생태숲과 식물원, 산책로 등을 갖춘 수목원을 조성코자, 광주광역시립수목원 조성 기본계획 현상설계공모를 시행, 지난 5월 12일 심사를 통해 (주)새우리건설건축사사무소의 안을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시립수목원은 광주시 남구 덕남·행암·양과동 일대 사유지 25ha와 공유지 10ha 등 총 35ha에 294억원의 국비와 시비를 투입해 오는 2012년까지 조성될 예정이다. _ 편집자주 당선작 _ 굽이 굽이 남도길, 탄소제로 O2 수목원(주)새우리건설건축사사무소 + (주)에이치스퀘어디자인윅스 + (주)서인조경 + 이진희 +도시건축제이폼건축사사무소 설계참여자 _ (주)새우리건설건축사사무소(박광형, 박종호, 김현진, 김혜영) + (주)에이치스퀘어디자인윅스(김훈희) + (주)서인조경(한선아, 장귀환, 김시인, 박하영, 이효상, 오준철, 오혜옥, 노정수, 강석완) + 이진희(상명대학교) + 도시건축제이폼건축사사무소(홍순재, 배연수, 장준영) 한반도, 특히 남도의 아름다움은 굽이굽이, 둥글둥글, 첩첩이 쌓여있는 마을과 산과 강의 중첩된 풍경이 종횡으로 병풍같이 펼쳐져 있다는데 있다. 휘돌아 간다는 것은 구석구석 숨겨진 풍경이 많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러한 공간적인 구도는 디자인 모티브로서도 극적인 연출이 가능함을 의미한다. 직선적인 공간과 대비되는 휘감기는 공간의 생성이야말로 남도의 자연이 갖고 있는 남도만의 공간적 특성이며, 수목원의 훌륭한 디자인 소스(source)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