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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ngnam City Hall 성남시청사 및 의회
Seongnam City Hall is opened more 30% rate in the total ratio to be public spaces that citizens take a walk or a rest, seeing, feeling and culture spaces for various events & concerts, movie viewings, weddings and skating.Landscape space is also to make high accessibility as a cultural space for them and is focused on feeling of green nature. So that, Seongnam City Hall is born again as a rest space and neighbor park with creations: a citizen plaza, a pine tree yard and a big sized performance hall, of course, with administrative services. Followed a driveway of the City Hall, visitors firstly see a floor fountain at the entrance on a citizen plaza with illumination colonnades in a row. As a usual, it is just wide open space, but is made to be used of a multipurpose space in events.A wide pond reflected government buildings is formed in the front side of a big sized performance hall, and music fountain is established at the center in the pond. The opposite side with stages and stands gives a sense of rhythmical movement from music fountain and outdoor performance. Otherwise, pine trees in the front side of office building is overwhelmed to capture of citizens and provides enough spaces to take a rest for a while. A small brook and ecological pond under pine trees provide also observational learning for nature.성남시 중원구 여수동에 위치한 성남시청사는 2007년 턴키설계로 진행되었으며 2010년 1월에 완공되었다. 최근에 지어진 대규모 청사 중 하나로, 이전 청사와는 다른 비전을 담고 있다. 먼저 분당 신도심과 성남 구도심이 만나는 곳에 입지하여 신구도심의 화합을 유도하고, 청사를 넘어 지역의 문화공간이자 시민의 장으로 기여하고자 했다.이와 같은 설계개념은 소통, 자연, 문화의 결을 만들고 외부공간을 잘 만들어진 공원으로 환원하는 것이다. 3만㎡의 넓은 외부공간의 시원한 개방감을 유지하면서 기존의 비닐하우스 경작지로 쓰였던 넓은 평지와 성남대로가 면한 입지에 공간감을 주기위한 숲을 조성했다. 설계 과정에서 “결”을 형상화한 부분과 수공간의 규모가 다소 축소되었으나 분명한 숲과 넓은 잔디의 재미있는 수공간들이 이러한 개념을 충분히 반영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시공상 주안점은 세부 시설의 디테일을 미려하게 마감하는데 중점을 두었다.수경시설의 Water Detector와 Over Flow를 비롯한 음악분수의 배관이나 노즐이 노출되지 않도록 하여 가동 시에 음악분수로, 미가동 시에는 잔잔한 거울못으로 기능하도록 했다. 또한 경계석 사용을 지양하여 포장과 녹지의 Edge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하였으며, 미관상 저해요소는 기능을 유지하면서 시각적으로 두드러지지 않도록 세심한 시공에 주력하였다. 성남시청사가 시민들에게 친근하고 질 높은 문화 혜택을 제공하며 너른 들에서 맘껏 뛰놀고 숲에서 피크닉을 하는 사람들로 붐비는 문화공원이 되길 바란다.조경설계 _ (주)신화컨설팅시공 _ 현대건설(주)발주 _ 성남시청위치 _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여수동 200대지면적 _ 74,452.50㎡연멱적 _ 72,746.64㎡조경면적 _ 29,26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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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rden of Water II : 풀무원 녹즙공장 폐수처리장
It is a similar concept as seen on a version issued by October, 2009, which is the frame of building a core space of a garden at plants by the utilization of waste water from food factory. In other words, some part shared with details or structures, the title of this work is named of ‘'Garden of Water II’'. When a plant moved and established, it was a beginning of the alternation of an advanced system with the loss of an existing wastewater treatment facility. There were, naturally, wide rectangular greens at the inside of a plant. Some area was used by a resting place, others, a quite significant scale plated various kinds of trees, were maintained so-called landscape spaces. In-housing training center, not so far from that place, was building; most planted trees were recycled for landscaping works of it, this place could naturally change as water courses with discharged water from a plant.연작이라고 명명할 뚜렷한 이유가 없긴 하지만, 식품공장에서 배출되는 폐수를 이용하여 공장 정원의 핵심공간을 만든 틀은 적어도 전작(2009년 10월호에 소개한 물의 정원과 유사한 개념이고, 어느 면에서 보면 생각의 얼개나 디테일을 공유한 부분도 있으니, 그냥 이번 작품을 “물의 정원 II”라고 불러도 좋을듯하다. 공장이 이전, 증설되면서 기존의 폐수처리시설을 멸실하고 새로운 첨단시스템으로 교체하게 된 것이 정원을 만들게 된 계기가 되었다. 하루에 1천톤 가량의 물이 배출되는데, 전작인 음성공장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이 물을 공장 바깥으로 내보내기 전에 정원 안에 끌어들여 새로운 용도로 활용하고자 한 것이다.
원래 이 공장 안에는 장방형의 넓은 녹지가 있었다. 일부분은 직원들의 휴식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었고, 나머지 상당한 면적은 여러가지 수목들이 식재되어 있는 이른바‘조경공간’으로 유지되고 있었다. 녹즙공장 이설과 더불어 이곳에서 멀지 않은 곳에 사내 연수원 시설이 만들어지고 있었는데, 때마침 이 녹지공간에 식재되어 있던 수목들을 대부분 연수원 조경공사에 재활용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이 공간이 공장 배출수를 이용한 수공간으로 전환될 수 있었다. 장방형 녹지의 형태는 여러가지 측면에서 이점을 가지고 있다. 물이 흐르는 방향성을 만들기에 좋고, 공간의 시각적 소실효과를 만들기에도 적당하다. 생태적인 측면에서도 물이 긴 수로와 같은 공간을 천천히 통과하면서 미미하게나마 정수효과를 기대할 수도 있었다. 특히 이 녹지의 배후에 줄지어 남아있는 좁고 높다란 은행나무들의 형상과도 좋은 조화를 이룰 것으로 보았다.위치 _ 충청북도 증평군 도안면면적 _ 약 7,000㎡설계기간 _ 2009. 3 ~ 2009. 5공사기간 _ 2009. 6 ~ 2009. 9설계총괄 _ 박승진 소장(조경설계 서안 / studio loci)설계담당 _ 강영걸 과장, 윤일빈, 김수민(조경설계 서안 / studio loci)설계참여 _ 전완석조감도 _ 박주삼 소장(토둔미술)시공 _ 랜테크이앤씨(주)(대표 김유진), 태극조경(주)(대표 금교식)건축주 _ (주)풀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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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 마스터플랜 공모 시상식 및 토론회
지난해 12월 22일 서울교육문화회관 2층에서는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 마스터플랜 공모 시상식 및 토론회’가 순천시(시장 노관규) 주최로 개최되었다. 행사는 윤상준 사무국장((재)환경조경발전재단)과 강재식 기획팀장(순천시청)의 사회로 공모 및 당선작 소개, 시상식, 토론회 순으로 진행되었다. 이번 공모전의 실무전반을 담당했던 조경진 전문위원(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은 공모지침 및 심사과정에 대해 설명하며, “패널과 설계설명서만을 제출했던 기존 공모전과 달리, 7~8분 정도의 프리젠테이션 영상을 제출하도록 한 것이 금번 공모전의 특징”이라 부연하였다. 이어서 양병이 심사위원장(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은 “수상작 뿐만 아니라 다수의 출품작도 비교적 고른 수준의 설계안이라 평가한다. 심사위원회는 당선작의 설계의도와 취지가 마스터플랜 발전과정에서 존중되기를 바라고, 여러 수상작의 좋은 아이디어가 정원박람회의 컨텐츠 개발에 좋은 참고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심사평을 밝혔다.
“웰컴 투 정원골”로 최우수작 수상자로 선정된 이민우 소장((주)가원조경기술사사무소)은 작품설명에 앞서 “국내에서 최초로 개최되는 정원박람회에 설계자로 참여하게 되어 영광”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큰 틀에서 정원박람회는 정원이 모이는 것이 중요하고, 그것을 통해 정원문화를 선도하고 발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순천의 갯골, 습지, 갈대 등 자연적 경관요소를 배경으로 한 것이 박람회장 조성의 주안점”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이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전략으로 5개의 “정원 매니페스토”를 제시하였다. 정원 매니페스토는 ‘생태계와 공존하는 정원’, ‘가장 순천다운 경관’, ‘정원 네트워크를 순천의 공공녹지와 연결’, ‘쉽게 즐길 수 있는 도시정원’, ‘다양한 실험을 통한 새로운 정원문화 창출’의 내용을 담고 있다.
행사의 마지막에는 이상석 교수(서울시립대)를 좌장으로 작품에 대한 토론회가 진행되었다. 패널로는 온영태 교수(경희대), 최정권 교수(경원대), 정욱주 교수(서울대), 천의영 교수(경기대), 이재준 교수(협성대)가 참석하였으며, 토론 내용은 “지속가능한 디자인이 구현되기 위해서는 지형과 물을 다루는 전문기술의 도입, 클라이언트(공공기관, 민간기관, 시민)의 명확하고 일관된 의지, 박람회 이후까지 생각한 공간이용 등에 관한 요소를 충분히 고려해야 할 것” 등이 요지였다.
최정권 교수 _ 당선작들의 다수가 범람제방을 과감하게 허문 것과, 사행하역의 도입, 기수역에 대한 대체습지 조성 등을 제시하고 있는데 과연 실현가능성이 어느 정도인지 검토해야 하며, 물을 다루는데 있어서 보이는 수경관이 아닌 생태의 구조와 기저에 비중을 두어야 한다.
정욱주 교수 _ 다수의 설계경험을 비춰볼 때 현상공모안이 좋은 디자인으로 구체화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클라이언트의 뜻과 의지가 중요하며, 앞으로의 설계과정에서 설계가는 물론 관련 전문가 및 자문단, 발주처 등 관련된 모든 이들이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노력해야 한다.
천의영 교수 _ 지금도 아름다운 순천만에 손을 대는 것 자체가 대상지에 폭력을 가하는 것이 아닐지 생각해 본다. 그런 만큼 정원박람회장이 순천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거점이 되어야하며 행사를 통해 도시가 재조직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이를 위해선 도시의 모든 조직들이 작동될 수 있어야 하며 박람회장이 도시중심축과 연결되어야 할 것다.
이재준 교수 _ 대한민국 생태수도를 표방하고 있는 순천시는 정원박람회를 계기로 국제적인 환경도시로 거듭날 수 있다. 최근 저탄소 녹색성장이 강조되고 있으나 아직까지 구체적 실천방법이 미비하므로 박람회 기간에 식생, 정화 등 관련 녹색기술을 발굴하여 전시하고 더불어 탄소가 얼마나 저감되는지 정량화해서 보여준다면 세계의 이목이 순천으로 집중될 수 있으며, 국제적인 저탄소 녹색도시로 부상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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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시티 네트워크:한국현대건축서울』展
168일간의 유럽 순회전시회를 마무리하는 귀국전국립현대미술관(관장 배순훈)은 우리나라 최초의 한국건축 해외그룹전인『메가시티 네트워 크: 한국현대건축 서울』展을 2009년 12월 23일 시작하여 2010년 3월 7일까지 개최한다. 이 전시는 2007년 말 프랑크푸르트 독일건축박물관에서 처음 열렸고 현지 건축계와 언론의 호평을 받은 이후 베를린의 독일건축센터, 에스토니아 탈린의 에스토니아건축박물관,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카탈로니아건축사협회 등으로부터 초청을 받아 총 168일간의 유럽 순회전을 마쳤다. 이번 전시는 지난 2년 간의 전시를 마무리하는 귀국전으로 그 의미가 색다르다 하겠다.메가시티 = 서울메가시티는 인구 1,000만 명 이상 거주하는 도시지역을 일컬으며, 현재 한국의 수도서울은 동경에 이어 세계 제2위의 메가시티이다. 이번 전시의 주제인‘메가시티 네트워크’에서는 초고밀도, 고층화가 주도하는 거대 도시의 냉혹한 건축 시장에서 문화적 가치를 추구하는 창의적 건축가들의 네크워크를 집중 조명하고 있다.전시의 총괄 기획을 맡은 김성홍 서울시립대 교수는“‘메가시티 네트워크’는 한국의 거대도시에 일견 무질서하게 흩어진 건축이 엮어내는 잠재적 연결망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것이다”라고 설명하였다.“지난 반세기 동안 우리의 도시는 빠른 속도로 질주하고 건축은 그 중간지대에 분산되었다. 그러나 서양이 갖지 못한 거대도시의 역동성과 건축의 이질성은 역설적으로 혁신의 가능성이기도 하다.”그리고“일본과 중국의 건축문화에 가려졌던 한국현대건축의 혁신과 가능성을 보여주는 동시에, 동아시아의 건축가들이 직면한 문제가 서구의 것과 질적으로 차이가 없음을 과감히 드러내고자 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전시구성 및 주요작품이번 귀국전은 96개의 알루미늄 금속판 위에 16인의 건축가가 설계한 건축물 32점의 도면, 사진, 모형을 배치하고, 영상작가 안세권이 포착한 서울의 도시 풍경을 전시장 벽면에 스펙터클하게 투사하였던 유럽전의 배치를 원형 그대로 유지하면서 참여 건축가들의 최신작과 그들의건축관을보여주는공간을새롭게마련하였다. 전시는 한국 도시의 현상을 창의적으로 해석하고, 이를 세계 건축의 보편성과 연결시킨 지난 10년 간의 완성작품으로 구성되었다. 이번에 참여한 건축가 16명은 신진 건축가에서 중견 건축가, 아틀리에 사무소에서 대규모 사무실에 이르기까지 각 영역을 대표한다. 이들은 한옥, 고층 아파트, 교회, 주상복합 건축, 사무소, 공공 건축, 미술관, 도서관, 병원, 경기장, 폐광촌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에 대한 다양한 시각과 해석을 제안하고 있다.특별히 이번 귀국전에는“유럽의 눈으로 본 아시아 현대 건축”을 주제로 한 독일 건축박물관장인 피터 슈말의 강연회와“건축가와의 대화”란 시간을 마련해 참여 건축가들이 보다 적극적인 방식으로 대중과 소통하는 계기로 만들었다. 총 4회에 걸쳐서 진행되는 본 행사에서는 매 회 참여 건축가 3~4명과 건축비평가 1인이 자신들의 작품과 건축관을 소개하고, 도시를 해석하는 방법에 대한 토론을 전개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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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시티 네트워크:한국현대건축서울』展
168일간의 유럽 순회전시회를 마무리하는 귀국전국립현대미술관(관장 배순훈)은 우리나라 최초의 한국건축 해외그룹전인『메가시티 네트워 크: 한국현대건축 서울』展을 2009년 12월 23일 시작하여 2010년 3월 7일까지 개최한다. 이 전시는 2007년 말 프랑크푸르트 독일건축박물관에서 처음 열렸고 현지 건축계와 언론의 호평을 받은 이후 베를린의 독일건축센터, 에스토니아 탈린의 에스토니아건축박물관,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카탈로니아건축사협회 등으로부터 초청을 받아 총 168일간의 유럽 순회전을 마쳤다. 이번 전시는 지난 2년 간의 전시를 마무리하는 귀국전으로 그 의미가 색다르다 하겠다.메가시티 = 서울메가시티는 인구 1,000만 명 이상 거주하는 도시지역을 일컬으며, 현재 한국의 수도서울은 동경에 이어 세계 제2위의 메가시티이다. 이번 전시의 주제인‘메가시티 네트워크’에서는 초고밀도, 고층화가 주도하는 거대 도시의 냉혹한 건축 시장에서 문화적 가치를 추구하는 창의적 건축가들의 네크워크를 집중 조명하고 있다.전시의 총괄 기획을 맡은 김성홍 서울시립대 교수는“‘메가시티 네트워크’는 한국의 거대도시에 일견 무질서하게 흩어진 건축이 엮어내는 잠재적 연결망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것이다”라고 설명하였다.“지난 반세기 동안 우리의 도시는 빠른 속도로 질주하고 건축은 그 중간지대에 분산되었다. 그러나 서양이 갖지 못한 거대도시의 역동성과 건축의 이질성은 역설적으로 혁신의 가능성이기도 하다.”그리고“일본과 중국의 건축문화에 가려졌던 한국현대건축의 혁신과 가능성을 보여주는 동시에, 동아시아의 건축가들이 직면한 문제가 서구의 것과 질적으로 차이가 없음을 과감히 드러내고자 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전시구성 및 주요작품이번 귀국전은 96개의 알루미늄 금속판 위에 16인의 건축가가 설계한 건축물 32점의 도면, 사진, 모형을 배치하고, 영상작가 안세권이 포착한 서울의 도시 풍경을 전시장 벽면에 스펙터클하게 투사하였던 유럽전의 배치를 원형 그대로 유지하면서 참여 건축가들의 최신작과 그들의건축관을보여주는공간을새롭게마련하였다. 전시는 한국 도시의 현상을 창의적으로 해석하고, 이를 세계 건축의 보편성과 연결시킨 지난 10년 간의 완성작품으로 구성되었다. 이번에 참여한 건축가 16명은 신진 건축가에서 중견 건축가, 아틀리에 사무소에서 대규모 사무실에 이르기까지 각 영역을 대표한다. 이들은 한옥, 고층 아파트, 교회, 주상복합 건축, 사무소, 공공 건축, 미술관, 도서관, 병원, 경기장, 폐광촌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에 대한 다양한 시각과 해석을 제안하고 있다.특별히 이번 귀국전에는“유럽의 눈으로 본 아시아 현대 건축”을 주제로 한 독일 건축박물관장인 피터 슈말의 강연회와“건축가와의 대화”란 시간을 마련해 참여 건축가들이 보다 적극적인 방식으로 대중과 소통하는 계기로 만들었다. 총 4회에 걸쳐서 진행되는 본 행사에서는 매 회 참여 건축가 3~4명과 건축비평가 1인이 자신들의 작품과 건축관을 소개하고, 도시를 해석하는 방법에 대한 토론을 전개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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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도시숲 설계 공모대전
인위적 시설물 지양, 자연에 가까운 산림 및 자연형 설계에 초점지난해 말 산림청이 주최하고 (사)한국산림휴양학회 도시숲 설계 공모대전 운영위원회가 주관한 제1회 도시숲 설계 공모대전의 당선작이 12월 15일 발표되었다. ‘숲속의 도시, 도시 속의 숲’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공모대전은 도심 속 자연으로서의 생태적 역할을 수행하는 도시숲, 도시민들에게 녹색쉼터를 제공하는 도시숲을 작품에 구현하기 위한 것으로 총 57개 작품이 접수돼 최우수상 1점, 우수상 2점, 장려상 4점, 입선 8점 등 모두 15점의 수상작이 선정되었다. 이에 이번 공모대전의 운영위원장과 심사위원장을 맡은 전북대 김세천 교수로부터 도시숲 설계 공모대전의 개최 배경 및 취지와 심사평을 들어보았다. -편집자주-
개최 배경제1회 도시숲 설계 공모대전은‘숲속의 도시, 도시 속의 숲’이라는 주제로 산림청에서 지정한 도시숲 부지 가운데 1곳을 선택 후 도시숲 정책방향에 맞추어 인위적 시설물 위주를 지양한 자연에 가까운 도시숲, 자연형 설계라는 취지하에 개최되었다.“도시숲”이란 단어가 학생과 일반인들에게 친숙하면서도 한마디로 정의를 내리기에는 포괄적이고 애매한 단어라는 생각에 공모전 기획 단계에서부터 대상지 선정에 애로가 많았다. “도시숲”이란, 일반적으로 숲이라고 생각되는 도시 내 산림과 수목원 등 자연적인 도시의 숲을 의미한다. 하지만 도시숲을 바라보고 분류하는 다양한 시각 중에 규모와 형태를 바탕으로 특징을 살펴보면, 핵형, 거점형, 점형, 선형으로 구분할 수 있으며, 이번 공모전 대상지들 또한 위의 분류에 포함되어 있다.이번 공모전은 전국 9개시·도 10곳의 대상지 중 한 곳을 자유롭게 선택하여 설계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으며 출품작의 약 절반 가까운 지원자가 근래에 각광을 받고 있는 선형의 오픈 스페이스와 그린네트워크를 주제로 할 수 있는 부지를 선택한 점이 주의를 끌었다.
심사평심사위원들의 공통된 의견 혹은 우려는 수상권에 속한 대부분의 작품들이 전반적으로 패널의 표현기법은 우수하였으나 작품마다의 독창적인 주제와 개념을 부각시킬 수 있는 구성과 컨텐츠의 내실보다는 유행에 편승한 그래픽을 앞세운 점을 꼬집었다. 작품구성과 전개과정에 대한 논리성이 결여되고 이해하기 어려운 작품이 일부 있었다. 반면에 상당수의 작품들은 대상지 선정에 대한 분석과 해석, 전개가 충실한 편이었다.이번 응모작들을 보면서 느낀 것은, 좋은 작품들이 많기는 했지만 대부분 언제가 어디선가 본 듯한 작품들이라는 점, 자신의 의도를 정확하게 전해주는 정직한 작품들이 많지 않았다는 아쉬움이 있다. 또한 작품 표현의 시각적인 측면을 지나치게 강조하여 컴퓨터 그래픽에 의지하는 경향이 있어 아쉬웠다.본 공모전은 공모전 자체의 의미보다 도시숲과 나무에 대한 관심의 유도와 동시에 산림청의 홍보측면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런 측면에서 산림청의 주최로 공모전을 개최한 것에 대해서는 매우 바람직하고 고무적인 측면이 분명 있음을 높이 사지 않을 수 없으나, 조경분야 등의 보다 적극적인 협조와 참여가 필요하다 하겠다. 또한 공모 참여자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학생들의 특성에 따라 제출방법 및 시기가 고려된 공모전 진행이 앞으로 고려되었으면 한다.최초로 시행된 도시숲 설계 공모대전을 감안하면 성공적이었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해가 갈수록 점차 국내대표적인 설계대전으로 자리매김 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는 기대를 가져본다.
최우수상Amenity of Urban Spectrum _ 자연속에 스며드는 도시의 향기이홍열, 차동철(신라대)
우수상In-Between Green이정아, 정대영, 유미나, 김은영(고려대)
우수상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의 흐름백두진, 윤경원, 김미선, 김태연, 윤승용(전북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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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암서원
Donam Seowon
立地돈암서원은 고정산 자락의 완만한 구릉지에 전학후묘前學後廟이며, 향은 해좌사향亥坐巳向인 동남향이다. 주변 환경으로는 논산저수지 북쪽에 2개의 산과 연접해 있는데, 하나는 고정산이고 다른 하나는 대명산이다. 이중 동쪽의 고정산 줄기가 서북으로 4.5km를 흘러 넓은 사갑들로 뻗어있는데, 돈암서원은 고정산 줄기가 이어지는 중간쯤에 위치해 있다. 전면으로 연산천이 흐르고 뒤로는 고정산 줄기가 배산을 형성하는 연화부수형蓮花浮水形으로 완만한 구릉지에 위치하고 있다. 주변 환경으로는 관촉사, 개태사, 계백장군묘 및 백제군사박물관 등이 위치하고 있다.
空間構成돈암서원의 경우 고종 17년(1860)의 이건 이전6과 이후로 대별할 수 있는 바, 현재의 서원은 전학후묘이면서 동남향을 하고 있으며, 앞으로 펼쳐진 들판을 내려다보고 있고, 경내에는 사당인 숭례사, 신문, 강당인 양성당, 동재인 거경재, 서재인 정의재, 응도당, 장판각, 정회당, 경회당, 전사청, 외삼문인 입덕문 등과 하마비, 홍살문 등이 있다. 현재의 돈암서원은 고종 17년(1880) 이후 여러 차례 증·개축을 통해 강당이 중심축에 있지 않고 남측으로 비켜 직각으로 배치되어 있다. 공간구성은 4개로 구성되어 있는바, 진입공간으로는 홍살문과 하마비를 지나 왼쪽으로 최근 조성된 주차장이 있고, 정면에 최근 신축된 산앙루가 위치하고 있다. 산앙루 앞에는 황강 김선생 정회당사적비명과 현성사림비가 있고, 외삼문 우측으로 양성당중수비가 자리하고 있다. 강학공간으로는 외삼문인 입덕문을 통해 진입하면 동·서재를 지나 양성당이 자리하고 있으며 양성당의 뒤편으로 목판을 보관하고 있는 장판각이 있고, 양성당의 남쪽 측면으로 정회당이 위치하고 있다. 양성당과 정회당의 뒤편으로는 석축 위로 화계가 조성되어 있다. 양성당의 정면 좌·우측으로 1997년에 개축된 거경재와 정의재가 위치하고 있으며 강당인 응도당은 중심축에서 남측으로 비켜나 수직으로 자리하고 있다. 이들 강학공간은 평지에 입지한 까닭에 여유 있는 배치를 보여주고 있으나 입덕문 보다 동·서재가 위치한 강학공간이 1단 높게 올라있다. 강학공간의 동·서재는 1단의 기단 위에 세워져 있으며, 응도당을 이건하기 전 강당으로 이용되던 양성당은 2단의 기단 위에 자리하여 그 위계를 강조하였다. 전사청은 관리공간으로 막돌 담장으로 둘러싸여 있어 독립된 공간을 확보하고 있으며, 양성당 뒤편으로 연결되는 협문을 통해 내삼문으로 진입 할 수 있는 동선을 확보하여 서원의 제향행사가 있을 시에 지원을 용이하게 하였다. 1997년에 동·서재와 함께 개축된 경회당은 응도당과 마주하고 있다. 제향공간은 꽃담으로 위요되었으며 내삼문은 3단의 기단 위에 세워져 있어 강학공간과 공간상 위계를 구분하고 있다. 사당인 숭례사는 4단의 기단 위에 겹처마 맞배지붕이며 전면 4곳에 계단이 설치되어있고 사괴석 담장으로 둘러싸여 있다.
空間構成要素식물 _돈암서원 일원의 식생은 외삼문 안쪽 양측으로 배롱나무가 재식되어있고, 양성당의 우측 장판각의 정면에는 수령이 300여 년으로 추정되는 향나무가 식재되어 있다. 내삼문 양측으로 주목이 식재되어 있고 내삼문 안으로는 사당을 둘러싸고 있는 좌우측 담장 밑으로 화단이 조성되어 있다. 우측 화단에는 소나무와 옥향 그리고 배롱나무가 2주 식재되어 있으며, 좌측 화단에는 옥향 3주와 배롱나무가 식재되어 있다. 내삼문에서부터 장판각 뒤쪽, 정회당 우측면에 이르기까지 담장을 따라서 화계가 조성되어 있고 화계에는 영산홍이 식재되어 있다. 거경재 뒤편의 전사청으로 진입하는 출입구 좌측 담장에는 능소화가 식재되어 있으며 우측 담장 아래에는 화단이 조성되어 있고 화단에는 머위가 식재되어 있다. 원 외부에는 사당의 서측 즉 사당의 후면으로 소나무가 군식되어 있으며, 사당의 북측으로 대나무림이 조성되어 있다. 건조물 _1. 숭례사崇禮祠_ 사당인 숭례사는 4단의 장대석 기단 위에 정면 3칸, 측면 3칸의 겹처마 맞배지붕으로 전면 1열은 툇간이고 후면 2열은 내부공간으로 내부에는 김장생, 김집, 송준길, 송시열 네 분의 위패를 봉안하고 있다.2. 응도당凝道堂_ 강당인 응도당은 1자반 높이의 초석 위에 정면 5칸, 측면3칸으로 내부는 모두 마루를 깔았으며 측면에는 풍판을 달고 풍판 아래에는 눈썹지붕을 달아내었으며 지붕은 전후면 모두 겹처마 맞배지붕이다.3. 양성당養性堂_ 양성당은 2단의 장대석 기단 위에 정면 5칸, 측면 2칸에 홑처마 팔작지붕으로, 각 칸은 하나씩의 방을 꾸미고 가운데 3칸 전면에는 툇간을 만들어 마루를 깔았다. 1997년 거경재와 정의재가 개축되기 전에는 측면에 편액을 걸어 거경재라고 불리기도 하였다.4. 정회당靜會堂_ 장대석 외벌대로 기단 위에 정면 4칸, 측면 2칸으로 뒷열 가운데 2칸은 마루방을 두었고 툇칸은 마루를 깔아 건물의 3면이 마루로 되어있으며 홑처마 팔작지붕이다. 1956년 지금의 자리에 복원되었다.5. 장판각藏板閣_ 정면 3칸, 측면 2칸에 서고의 기능을 갖고 있으며, 내부는 모두 통풍이 잘되도록 마루를 설치하였다. 지붕은 홑처마 팔작지붕이다.6. 전사청典祀廳_ 장대석 외벌대 기단 위에‘ㄱ’자 형의 평면으로 가운데 3칸은 대청을 두고 양측에 방을 두었다. 지붕은 홑처마 팔작지붕이다. 전사청 주변은 담장으로 둘러싸여 있는데 응도당 뒤편으로 협문을 두었다.7. 거경재居敬齋, 정의재精義齋_ 거경재와 정의재는 1997년에 경회당과 함께 개축되었으며 장대석 기단 위에 정면 3칸, 측면 2칸으로 홑처마 맞배지붕이다.8. 경회당 _ 1997년에 동·서재와 함께 개축된 경회당은 자연석 석축 외벌대에 정면 5칸, 측면 2칸의 홑처마 팔작지붕으로, 현재 문화유산해설사의 사무실로 사용되고 있다.9. 입덕문入德門_ 자연석을 2단으로 계단처럼 쌓아올린 기단 위에 정면 3칸, 측면 1칸의 솟을대문 형식으로 홑처마 맞배지붕이다. ‘돈암서원’편액을 걸어놓았으며, 안쪽으로‘입덕문’편액을 걸었다.10. 내삼문內三門_ 사당과 강학공간과의 높이 차를 장대석 세벌대로 높이고 사당 안쪽에서는 외벌대 기단이 설치되어 있다. 어칸과 양 협칸을 별도로 세우고 문과 문 사이와 양쪽으로 꽃담을 세웠다.11. 홍살문紅箭門_ 홍살문은 신성한 곳을 알리는 문으로 참도가 시작되는 곳에 각각의 둥근 주초석柱礎石에 2개의 기둥을 세워 붉은 칠을 하고 상단부의 기둥과 기둥 사이를 인방을 연결하여 살을 박아놓았다. 홍살중앙에는 오방색의 삼태극의 태극문양이 그려져 있다.
수공간 _양성당기에 의하면 서원이 구지舊址에 위치하였을 당시에 도랑물이 돌 사이로 흘러드는데 이를 이끌어 위 아래로 못을 만들고 연꽃을 심었다고 기록되어 있다. 현재 연지의 정확한 축조연대는 알 수 없으나, 1956년 정회당의 복원과정에서 축조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정회당의 전면에 위치하였던 연지는 4×7m의 크기였으나, 1997년 서원정비사업에서 매몰되어 없어져 현재는 남아있지 않다.점경물 _1. 돈암서원원정비遯岩書阮阮庭碑_ 연꽃무늬가 새겨진 방형의 받침위에 비석과 비 머리가 서있다. 1880년 이건 당시 함께 이전하였으며 현종10년(1669)에 세워졌다. 송시열이 짓고 송준길이 글씨를 쓰고 전서체 제목은 김만기가 썼다. 비신은 높이 173.8cm, 폭 75cm, 두께 33.3cm이다.2. 돈암서원지비書院之碑(양성당중수비) _ 외삼문 밖에 위치하며 돈암서원이 이건하게 된 연유와 이건 당시의 기록, 당시의 상황 등이 기록되어 있다. 송병선이 짓고 송도순이 글씨를 썼다. 비신은 높이129cm, 폭 49cm, 두께 18cm이다.3. 관세대 洗臺, 정료대庭燎臺_ 내삼문 안 묘당공간에 위치하고 있으며 제향의 동입서출하는 의식절차에 따라 우측에 관세대, 좌측에 정료대가 위치하고 있다.
結_ 본 고는 조선 중기 연산지역을 기반으로 성장하였던 기호학파 사림의 본거지라 할 수 있는 연산 돈암서원의 입지와 공간구성에 관해 기술한 것으로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첫째, 입지는 논산저수지의 북쪽 고정산 자락의 완만한 구릉지에 들을 가로질러 흐르는 연산천 너머로 계룡산 자락을 마주하여 연화부수형蓮花浮水形의 배산임수 형국으로 자리하고 있다.둘째, 공간구성은 진입공간, 강학공간, 제향공간, 관리공간으로 구분되며, 축과 기단의 높이, 동선 등으로 각 공간의 위계가 설정되며, 고종 17년(1880)에 구지에서 이건하는 과정에서 함께 이건하지 못하고1971년 이건된 강당인 응도당은 중심축에서 우측으로 벗어나 수직으로 배치되었다.셋째, 공간구성요소로서 식생은 향나무 노거수를 비롯하여 배롱나무, 소나무 등의 교목과 옥향, 주목, 영산홍, 능소화 등이, 건조물로는 사당인 숭례사와 제향공간을 감싸고 있는 내삼문과 그 주변의 양성당과 장판각, 정회당, 응도당, 동·서재 그리고 전사청과 경회당, 내·외삼문 등의 건축물과 돈암서원원정비, 돈암서원지비(양성당 중수비), 제향공간의 정료대, 관세대 등의 점경물 등이 있다. 이로 인해 19세기 후반 이건된 강학과 제향의 기능을 담당하던 공간으로서 돈암서원은 조선시대의 여타의 서원과 비교하여 서원형식이 지니는 정형성을 잘 보여주면서 축선의 어긋남을 통해 구성의 변형을 꾀하고 있다. 차경을 이용해 건물과 자연의 연계된 경관구조를 이루며, 구성미가 뛰어남을 파악할 수 있었고, 이러한 경관건축은 해당지역의 지형조건 등의 자연적 요소와 당시의 성리학에 바탕을 둔 사상체계, 정치체계 등의 인문적 요소와 상호 밀접하게 관련된 것으로 사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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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공원 정비구역 종합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전문가 심포지엄
용산공원의 사회문화적 의미를 비롯, 각계의 다양한 의견 개진지난달 줌인 코너를 통해 소개되었던 용산공원 아이디어공모 시상식 및 토론회(이하 용산 아이디어공모)에 이어, 지난 12월 23일에는 용산공원 정비구역 종합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전문가 심포지엄(이하 용산 심포지엄)이 관련 전문가를 비롯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코엑스 컨퍼런스룸 317호에서 개최되었다. (사)한국조경학회, (사)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 한국토지주택공사 토지주택연구원, (주)선진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 (주)CA조경기술사사무소가 공동 주최하고, 국토해양부가 후원한 이날의 용산 심포지엄은 용산 아이디어공모에서 도출된 다양한 제안들을 바탕으로 조경, 도시, 건축, 문화, 역사 등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로부터 용산공원의 미래상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되었다.이에 앞서 이날 심포지엄을 주관한 5개 단체 및 회사들은 조경학회를 주축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국토해양부에서 2009년 9월 공고한 “용산공원 종합정비계획”제안입찰에서 선정된 바 있어, 이날의 심포지엄은 제안입찰 선정 이후 첫 번째 의견 수렴의 장으로 마련된 것이다. 향후 조경학회 컨소시엄은 전문가 심포지엄, 설계전문가 워크숍, 시민공청회 등의 과정을 통해 용산공원과 그 일대의 미래상을 위한 쟁점 사항을 도출 및 검토하고, 그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용산공원 일대의 종합정비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조세환 회장((사)한국조경학회)의 환영사와 손태락 단장(국토해양부 용산공원조성추진기획단)의 축사에 이어 진행된 주제발표는 이유직 교수(부산대 조경학과)의 사회로, “용산공원의 사회 문화적 의미”(전상인 교수·서울대 환경대학원), “용산공원 조성계획의 과정과 아이디어공모 결과”(배정한 교수·서울대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용산공원의 현재와 미래”(박현찬 연구위원·서울시정개발연구원)순으로 발표되었다. 전상인 교수는 용산공원 조성은 도시공학적 혹은 건설산업적 시각에서 접근해서는 안되며, 무엇보다 인문사회학적 통찰력을 바탕으로 추진해야 하며, 역사적 화해, 사회적 배려, 문화적 해독과 같은 사회의식과 시대정신이 밑받침되어야 함을 강조했다. 즉, 용산공원의 역사적 의미는 단죄의 방식이나 청산의 형태가 아닌, 미래지향적 사회통합과 국민화합을 지향하는 “역사적 화해”에서 찾아야 하고, 새로 조성되는 용산공원은 결코 부자들의 공원 혹은 상류층들의 마당으로 전락되어서는 안되고, 보통사람들의 평범한 일상을 위해 제공되는 “사회적 배려”가 실현되어야 하며, 용산공원의 조성과정은 산업화와 민주화 등 경제와 정치에 몰두했었던 대한민국에 일종의 문화적 해독을 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이어서 배정한 교수는 용산공원 조성의 주요 경과, 용산공원 계획의 비전과 전략, 용산공원 아이디어공모 결과 분석에 대해 발표했으며, 기존의 “용산기지 공원화 구상연구”에서 제안되었던 “미래지향적 공원, 도시와 대화하는 공원, 성장하는 공원, 한국적 공원”이란 용산공원의 비전과 단계별 공원화 계획에 대해 소개한 후, “끊임없이 진화하고 성장하는 공원, 자연성을 회복하고 생태적으로 건강한 공원, 지역의 정체성을 담고 도시공원문화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공원, 국민이 함께 참여하여 조성하는 열린 공원의 지향”을 비전으로 내세웠던 용산 아이디어공모 수상작의 주요 경향을 종합적으로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수상작들에서는 “단계별 전략의 사용, 주변 도시 구조 및 조직의 고려, 비확정적 프로그램, 생태의 고려, 부지의 역사적 조건 존중, 시민참여적 설계” 등의 특징이 엿보였으며, “부지 조건의 면밀한 분석과 해석, 단계별 계획과 과정적 설계, 탄력적 공원 프로그래밍, 주변 도시 구조 및 조직의 고려, 지혜로운 공원작동” 등이 핵심 경향으로 도출되었다고 밝혔다. 마지막 발표자로 나선 박현찬 연구위원은 용산공원 기본계획안, 용산공원 주변 관련계획, 용산공원 조성방향에 대해 발표하였는데, 조성 기본방향으로는 “역사와 문화를 경험하는 공원, 사람과 환경이 공존하는 공원, 주변 지역과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공원”이 되어야 한다는 의견을 밝힌 후, 기본원칙으로 “역사·정체성 보존 및 시설물 활용, 남산-한강을 연결하는 남북녹지축의 중심, 용산부도심 및 주변 개발계획과의 유기적 연계”를 꼽았으며, 주변 산재부지에 대한 의견을 밝히기도 하였다.주제발표 후 양병이 교수(서울대 환경대학원)가 좌장을 맡은 가운데 진행된 토론은 이태진 명예교수(서울대, 한국사), 유하룡 기자(조선일보), 온영태 교수(경희대 토목·건축공학부), 안동만 교수(서울대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박은실 교수(추계예술대 문화예술경영대학원), 윤진환 과장(국토해양부 용산공원추진단 공원정책과)순으로 진행되었으며, 토론 말미에는 방청객의 의견을 듣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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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로 보는 조경이야기(3): 의미는 차이에서 비롯된다
작품 읽기의 즐거움“저 친구 설계 참 잘해”라고 할 때, ‘잘 한다’는 것은 무엇을 두고 하는 말일까? 손의 감각이 좋은 것만을 칭하는 말은 당연히 아니다. 우리가 막연히 말하는 ‘설계’, 혹은 ‘디자인’이라고 하는 것은 바로 그 ‘손’이 하는 창조적 활동을 반추하는, ‘머리’의 이성적인 피드백이 함께 반복되며 여물어 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작가는 이 과정, 다시 말해 손과 머리가 동시에 뒤엉켜서 같이 그려내는, 물이 산이 되기도 하고 산이 물이 되기도 하는, 지난하면서도 흥분되는 독특한 사유의 과정을 거쳐 설계안을 내어 놓는다. 복잡하고 막연하기만 한 이 디자이너의 고유한 영역, 그 막막함 앞에서 이런 질문을 받기도 한다. 설계 잘하려면 어떻게 해요? 질문자와 똑같은 막막함으로 조언한다. 많이 보고 많이 느껴야지!다른 사람의 작품을 보는 것, 중요하다. 그러나 정작 중요한 것은 얼마나 ‘많이’ 보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제대로’ 보느냐이다. 미식가는 허겁지겁 배를 채우는 법이 없다. 음식의 모든 것을‘온’감각을 사용하여 음미한다. 손으로 잡았을 때의 느낌, 입 속에서 퍼지는 재료의 질감, 음식을 씹을때의 치감(齒感)이나 때로는 음식의 온도까지 모든 것이 그 대상에 포함된다. 미식가가 그러한 것처럼, 우리가 다른 이의 작품이라는 ‘성찬’을 읽을 때에는 천천히 두고 두고 곱씹으면서 그 구성요소들 사이에 촘촘히 박혀 있는, 의미의 결들을 찬찬히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아! 그러나 아는 만큼 밖에 보지 못한다고 하던가! 아무리 찬찬히 살펴보려 해도 우리들 대부분은 우리가 아는 것 이상으로 보지를 못한다. 물론 남다른 안목과 연륜으로 본인의 감상을 어렵지 않게 설파할 수 있는 수준 높은 내공의 소유자들도 있겠으나, 모든 이들이 ‘나의 문화유사 답사기’를 써낼 실력을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니다. 궁여지책으로 단순히 남의 안목을 빌어 작품을 이해하고자 노력하지만 그것은 결국 나의 독해가 아닌, 남의 작품을 남이 읽은 것을 내가 읽어 보는 것에 다름 아니다. 나의 작품 읽기가 독창적인 읽기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읽기’는 ‘쓰기’ 위함이다. 디자이너의 경우라면 더욱 그러하다. 역사가도, 비평가도 아닌, 디자이너라면 ‘읽는다’는 행위가 단순히 작품을 감상하는 ‘소비’의 행위를 넘어 다시 나의 창작에 의미 있는, ‘생산적 교훈’으로 사용될 수 있어야 한다. 스스로의 힘으로 ‘사유하는 눈’으로 작품을 읽어보도록 노력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 과정에서 맛보게 되는, 형태 요소의 사이사이에 숨겨져 있는 구성의 질서를 스스로의 힘으로 발견할 때 무릎을 치며 감탄하게 되는 기쁨이란 다른 어떤 것에 비할 맛이 아니다.이를 위해 필자가 취하는 관점에서 작품 읽기의 가장 중요한 첫 단계는 모든 요소들의 속성들을 분해해 보는 것이다. 지난 연재에서 선유도 공원을 통해 대략 소개한 바와 같다. 질문이라는 형식을 빌어서 요소들을 분해했고, 작가나 상황적 층위를 철저하게 배제하기 위해 형태 요소들의 속성들에 대하여서만 질문을 했다. 구조주의의 핵심 방법인 요소 분해와 연계성은 결국, 이렇게 풀어진 요소들의 속성을 통하여 속성들끼리 의미 있는 관계로 엮어진 실타래, 하나의 계합축(契合軸: 관계들끼리 논리적으로 연합되는 요소 속성들간의 관계선)을 발견하자는 것이다. 여기에서 우리는 의미를 완성하는 매듭, 이른바 ‘구조’가 발견된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작가의 의도와 일치할 필요가 없다. 이미 밝혀낸 구조화의 과정만으로 설계시의 유효한 교훈으로 사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그러므로, “구조로 보는 조경이야기”는 결국은 ‘쓰기 위한 읽기’를 훈련하고자 함에 다름 아니다. 이번 연재에서는 그 중요한 근간을 이루는 두번째의 개념인 ‘차이’로 나타나는 ‘의미’에 관해 설명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