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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강과 문화 & Waterfront』展
인류의 삶과 문화의 장으로서 도시 수변공간에 대한 진지한 성찰을 담다..세계 4대 문명이 모두 강을 중심으로 발생했으며 역사 속의 수많은 나라들이 물을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영토전쟁을 벌였던 것을 보면 인류의 역사에 있어서 물이 매우 중요한 존재였음을 알 수 있다. 이것은 물이 모든 생명의 근원이자 인간의 삶을 영위하는데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자원이기 때문인데, 이런 이유로 아주 먼 오래전부터 인류는 물을 찾아 그곳에 정착하고 문화를 형성해왔다. 오늘날 세계 유수의 도시들이 강이나 바다 등 물과 인접한 곳에 자리한 까닭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최근 이러한 수변공간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많은 도시들이 수변공간을 도시 재생의 새로운 촉매제로 활용하는 한편, 수변개발을 통해 도시의 브랜드 이미지 및 경쟁력을 높이고자 하는 양상이다. 한강 르네상스와 4대강 사업에서 알 수 있듯 우리나라 역시 수변공간에 대한 관심이 점차 증대되고 있다. 그렇다면 세계의 선진 도시들은 강과 호수, 바다와 같은 수변공간을 어떻게 보존하고 활용하고 있을까?지난 연말 이에 대한 다양한 사례들을 모은 사진전이 열려 눈길을 끌었다. 전시회의 주인공은 바로 진주산업대 조경학과 강호철 교수. “도시의 강과 문화 & Waterfront”를 주제로 한 이 전시회에는 강호철 교수가 지난 15년간 세계 40여 도시들을 직접 발로 뛰면서 촬영한 15만여 장의 사진들 가운데 특별히 엄선한 70여 점이 선을 보였다. 일찍이 강과 바다를 끼고 융성한 문화를 이룩해 온 인류가 강과 바다의 보존과 활용 과정에서 겪은 오랜 시행착오와 경험이 스며있는 지혜로운 모습을 담은 그의 사진들 가운데 일부를 모아 지면에 소개한다. 이 사진들을 통해 최근 활발히 전개되고 있는 수변개발에 있어서 우리가 유의해야 할 것들이 무엇인지, 또 새롭게 얻어야 할 것들은 무엇인지 깊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사진제공_ 강호철·진주산업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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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Jara Island International Baggat Art Exhibition
바깥미술전지난 1월 30일부터 2월 11일까지 경기도 가평 자라섬 내 중도에서는“화해和諧, 그리고 은유의 숲”이라는 주제로“2010 자라섬 국제 바깥미술전”이 열렸다. 바깥미술전은 자라섬의 자연을 배경으로 작품을 전시하는 자연설치미술전으로서 매년 겨울마다 개최되고 있으며, 1981년 청평면 대성리를 시작으로, 경복궁 국립민속박물관 야외전시장(1997), 제부도 갯벌(1999), 난지도(2002), 북한강(2004) 등을 거쳐 2005년부터 자라섬에서 열리고 있다.올해는 30회를 맞아 동양의 자연주의적 미학담론을 토대로 아시아적 생태미술을 조망하고자 몽골-한국-일본을 잇는 범아시아적 전시를 기획했다. 그래서 바깥미술회 회원의 작품뿐만 아니라, 국내 초청 작가와 몽골, 일본 등 해외 작가들의 작품도 전시되었다.이 전시회는‘수도권 편중’·‘대규모 지향’의 여타 국제전과는 다른 모습이다. 또한 의제의 공동화와 현실에 대한 실천적 긍정적 대안을 실현코자 참여작가 모두가 노력하며, 단순히‘자연 안에 있는 작업’이 아니라 재료, 기후, 지형 등‘자연과 함께 생성되는 예술 작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이번 전시회에는 총 27개의 작품이 전시되었으며, 전시 주제인“화해和諧, 그리고 은유의 숲”은 다음과 같은 의미를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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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광장 공공시설물 아이디어 공모전
한글을 주제로 새롭게 디자인되는 광화문 광장서울디자인재단은 지난 1월 22일 ‘광화문광장 공공시설물 아이디어 공모전’에 대한 수상식을 가졌다. 한글을 주제로 한 이번 공모전은 광화문광장 내 세종대왕상 건립을 기념하여 광장의 고유성을 제고하고 디자인 문화도시로 자리매김하고자 광화문광장 내 벤치, 그늘막, 플랜트, 차량 방호용 경계석 등의 공공시설물의 통합디자인화를 목표로 하였다. 심사는 공간의 상징성, 역사성을 강조한 국가상징축으로서의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디자인 또는 역사·문화자원 및 광장주변 경관과의 연계성을 고려하고 조선왕조 5백년 역사를 담아 낼 수 있는 디자인을 중점으로 이루어졌으며, 금상, 은상, 동상 2작품, 입선 20작품 총 24작품을 선정하였다. 금상으로 당선된 김동명 씨의 ‘트랜스포머기역[ㄱ]’은 한글의 생성원리 중 자음의 파생과 모음의 조합원리를 조형물에 적용한 작품으로 한글의 특징을 잘 살림과 동시에 광화문광장의 의미를 부각시켜 주었다. 한글이 주는 다양한 디자인을 보여준 이번 공모전의 의의를 찾으면서 본지에서 금상, 은상, 동상 수상작을 자세히 소개한다. -편집자주-1ST트랜스포머기역[ㄱ]_김동명
Design Concept]체계적이며 과학적인 한글의 생성원리한글은 세계가 인정한 최고의 소리문자로서 24개의 자음, 모음의 조합으로 무수한 소리음을 표현할 수 있는 과학적인 문자이다. 이 때문에 초성, 중성, 종성의 조합으로 하나의 음절을 만들어내며, 무려 11,172개의 소리음을 표현할 수 있다.
자음의 파생과 모음의 조합을 형태생성원리로 활용5개의 기본자음(ㄱ,ㄴ,ㅁ,ㅅ,ㅇ)을 바탕으로 파생된 17개의 자음과 3개의 기본모음의 조합으로 생성된 11개의 모음이 생성된다. 이런 자음과 모음의 생성원리를 형태생성원리로 활용하여 광장 내 조형물의 모티브로 활용하였다.2ND한글...광화문광장과 세계가 소통하는 방법_이기승, 이호준, 윤지승
한글의 특성을 활용한 공공시설물을 디자인하여 광화문광장의 상징성을 표현하고사용자들과 교감할 수 있는 ‘열린 광장’을 만들어간다.대한민국의 중심 광화문 광장이 ‘한글’을 연결고리로 세계 시민들과 소통할 것이다.3RDㄴ + ㅏ = ㄴ + ㅓ_김선형, 김호영, 이근수(디자인컴퍼스)
컨셉새로운 문화의 창출이라는 의미를 담고자 한글의 우수한 특성 중 자음과 모음의 ‘조합’을 컨셉으로 하였다. 예를 들어 벤치로 사용될 자음 ‘ㄴ’ 에 모음 ‘ㅏ’를 더하면 광장 안의 작은 커뮤니티 공간이 형성되고 이로써 단순한 공공시설물을 넘어 상징적인 요소로 서의 광장이 된다. 이에 시민들과 광장을 하나로 만들어 주는 디자인을 제안하고자 한다.
디자인 모티브‘ㄴ+ㅓ=ㄴ+ㅏ’를 컨셉으로 한글의 우수한 조합성을 모던하게 디자인3RDMulti:Layer_최광인, 김원근((주)오투앤비)
도시민의 문화와 활동이 한글을 통해 광화문광장으로 유입되어 랜드마크를 조성하고 광화문광장의 감성과 생명력이 도시로 퍼져 현란한 멀티비전과 다양한 행태유발 공간을 창조하는 Multi:Layer
공간의 성격에 맞게 다양한 기능을 고려하여 상황에 맞는 보행공간을 유기적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많은 디자인 행사가 있는 광화문광장의 유동성을 확보하였다.
자료제공_서울디자인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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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gye Seowon
남계서원 Namgye Seowon which is located in 586, Wonpyeong-lee, Sudong-myeon, Hamyang-gun, Gyeongsangnam-do is 4,810㎡ area. It was given the name “amgye”in the 19th year of King Myeongjong's reign(1566). It is the oldest seowon, the next to Sosuseowon, and it was reconstructed after burning down in the time of war, Jeongyujaeran. Gaeam Kang-Ik, Dongye Jeong-On, and Noigye Yu-HoIn are enshrined in the shrine. The aesthetics of adaption is connected spatially, topographically, and functionally with Jundo-gate, Jeonsacheong, Myeongseongdang, Gyeonpangak, Yangjeongjae, Aeryeonheon, Boinjae, Yeongmaeheon, and Pungyeongru. It was appointed as national historical relics no. 499 in 26th of May, 2009.
남계서원은 경상남도 함양군 수동면 원평리 586번지에 위치하며, 면적은 4,810㎡로 조선조 성리학에 있어 오현의 한 사람인 일두一정여창鄭汝昌을 추모하기 위해 서원건립을 결의한 후,조선 명종 19년(1566) “남계 溪”라는 이름으로 사액서원이 되었다.이후 정유재란 때 소실되었다가 복원하여 개암介庵강익姜翼, 동계桐溪정온鄭蘊, 임계林溪유호인兪好仁 등을 배향하고 있는 국내에서 소수서원 다음으로 오래된 서원으로, 풍영루, 명성당, 양정재, 보인재, 경판각, 애련헌, 영매헌 등이 자연과 인공이 화합하는 순응의 미학을 공간적, 지형적으로 연계시키고 있다. 2009년 5월 26일 사적 제499호로 지정되었다.
造營_남계서원은 일두一정여창(鄭汝昌, 1450-1504)1 이 세상을 떠난 후 그의 제자들에 의해 명종 14년(1559) 강당, 1561년 사당, 1564년 동재와 서재 그리고 연당을 완성하면서 그 후 1566년 서원 곁의 시내 이름을 따서“남계 溪”2라는 사액을 받았다. 선조 30년(1597) 정유재란으로 소실된 뒤, 선조 38년(1605)에 나촌羅村으로 터를 옮겼다가, 선조 43년(1612) 옛터인 현재의 위치에 다시 옮겨 중건되었다.3 이후 숙종 1년((1675) 동계 정온,(1569~1641)이 서서西序에, 숙종 15년(1689) 강익이 동서東序에 추가 배향되었다. 그리고 별사別祠에는 임계 유호인(1445~1494)과 정홍서가 배향되었다가, 1868년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 때 별사는 훼철되었다. 현재는 교육적 기능이 없어지고 제향기능만 남아있으며, 『어정오경백편』·『고려사』등의 책을 소장하고 있다.
立地_남계서원은 연화산(443.2m)을 주산으로 백암산을 안산으로 득수 형국을 이루는 구릉에 위치하여‘신향인좌申向寅坐’‘, 전저후고前低後高’의 경사지에 위치하고 있다. 또한 지형 및 수계적 측면에서는 서원 앞으로는 덕유산에서 발원한 남계천이 흐르며, 안산인 백암산이 사원을 마주보고 있다. 한편 근경으로는 원평마을 일대가, 원경으로는 남계천 너머 개평마을 이차경된다.4 주변 환경으로는 함양 상림, 화림구곡 등이 있다.
空間構成_1)配置形式서원의 공간구성은 홍살문, 하마비, 풍영루 등의 진입공간, 애련헌, 영매헌, 연지 등의 유상공간, 명성당, 양정재, 보인재 등의 강학공간, 내삼문, 사당 등의 제향공간, 고직사 등의 지원공간을 가지는‘전학후묘前學後廟’ 의 배치구조를 보이고 있는 바,5 내용은 다음과 같다. 서원 입구에는 하마비와 홍살문이 위치하고 있으며,6 이를 지나 정문이자 외문인 풍영루를 들어서면 전면에 앞뜰과 중정 마당 전면으로 두 개의 연지가 있으며 강당인 명성당을 마주하게 된다. 또한 강당과 누문사이에는 동재인 양정재와 서재인 보인재가 마당을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으며,7 보인재 남측에 묘정비각이 있다. 한편 강당 좌측, 고직사 입구 전면에는 제향전날 제관들이 제례물을 올려놓고 품평을 하는 세단으로 된 석조 생단牲壇이, 강당 우측에는 경판각이 있다. 한편 명성당 뒤 가파른 계단을 오르면 내삼문이 있고, 삼문을 들어서면 담장을 둘러 별도의 영역을 마련한 사당이 있으며, 또한 사당 내 전사청이 북향해 위치하고 있다. 전면에는 제향시 사당에 들어가기 전에 손을 씻기 위해 대야를 올려놓는 시설인 관세대와 정료대가 있다.
1‘.우강(右江)함양’의 기틀을 이룬 정여창은 세종 32년(1450년)서원 북서쪽에 위치한 지곡면 개평리에서 태어났다. 이후 함양군수로 있던 김종직에게 글을 배운 후 학자로서의 길을 걷기 시작했으며, 그의 학문은 성리학사에 있어 하나의 큰 자취를 남겨 김굉필, 조광조, 이언적, 이황과 함께 5현으로 문묘에 배향되었다.2.남계(溪)라는 명칭은 수동의 물 수(水)자와 연관되며, 넘칠‘濫’, 계곡‘溪’명칭은 풍수적으로 남계서원이“물 위에 떠있는 연꽃[蓮花浮水形]”을 이루는 장소에 위치하고 있음을 유추하게 한다.3.서원은 조선시대 사회윤리를 보급하고 향촌 질서를 재편성하며 지역공동체를 이끌어간 핵심공간이자 도학을 이상으로 삼던 사림세력들의 관념세계가 반영된 성리학적 이상세계이다. 이에 서원은 대개 특별한 의미를 지닌 곳으로 산수가 뛰어나고 조용한 산기슭이나 계곡 또는 향촌에 입지하였으며, 성격에 따라 절터 또는 퇴락한 사찰을 이용하였다. 더러는 선현의 연고지에 건립되는 경우도 있다. 이는 관학인 성균관이나 향교와 달리 행정적으로 조정의 통제로부터 벗어나 있을 뿐 아니라, 서원 제도에 함유된 유가적 운둔사상 등과도 연계되어 있다고 사료된다.4.남계서원은 주변 자연 경사지형을 거의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느낌을 갖게 되는데, 이는 서원 배치가 풍수사신사의 형세를 반영함은 물론 비산비야(非山非野)의 완경사지 자연지형을 활용한 공간 및 시설배치를 통하여 담 밖의 경관을 효과적으로 차경함에 있다. 즉, 담으로 둘러쳐진 서원영역은 심리적 경계일 뿐 서원 안팎의 자연은 연속성을 갖고 공유되며 통합적 시계구조를 가진다.5.서원은 강학공간과 제향공간의 중심축을 일치시키고, 건물들이 직각과 평행을 이루도록 정연하게 배치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남계서원은 진입공간에서 풍영루까지의 축과 풍영루에서 명성당까지의 축 그리고 다시 강당에서 사당까지의 축이 동일 직선상에 형성되지 않고 각각 1°와 2°씩 우측으로 편향된 별도의 축선 상에 놓여있다. 또한 연지 또한 직교축선상에서 약간 벗어난 부축 상에 놓여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6.풍영루를 지나면 열린 공간이 전개되며 그 너머 동·서재 측면으로 마당이 돌출된 듯 지각된다. 이는 경사진 땅에 건물을 배치하고 적정 규모의 연지를 조성하여 시각적 균형감을 확보하였음을 의미한다.7.남계서원의 강학공간은 중심성이 상하, 좌우대칭 구도로 명확하게 분리되고 있다. 특히 강당건물은 짝수 4칸의 칸수구성이 적용되고 있는데 이는 예제적 원칙이 준용된 것으로 사료된다.
2)空間構成要素식물 _서원의 현존 수목은 서원 조영 당시와는 차이가 있으며, 또한 정확한 고증을 위한 자료 또한 부족한 실정이다. 당시 동·서재 전정의 연지에는 홍백련을 심고 그 주변에 매화와 죽을 심었는데,8 현재는 은행나무 1주와 버드나무 1주가 있으며 주변에는 무궁화, 구상나무 등이 식재되어 있고 지당내는 수련과 창포가 식재되어 있다. 또한 서원 입구와 사당 후면에는 송림이 울창하였다고 전해지는데 지금도 사당 후면에는 소나무 등의 일부 잔존하고 있으며, 사당 입구에는 배롱나무9가 대식되어 있다.
건조물 _1. 풍영루 _ 이층 누각으로 정면 3칸, 측면 2칸의 겹처마 팔작지붕으로 서원 내의 경물과 동산의 아름다움을 인식하는 동시에 원경으로 멀리 전개되는 산하를 차경하기 위한 경관집점 역할을 하고 있다.2. 명성당 _ 정면 4칸으로, 중앙의 2칸 마루와 양쪽 협실 각 1칸으로 되어있으며, 왼쪽 협실은 거경재居敬齋, 오른쪽 협실은 집의재集義齋이다. 강익이 쓴『남계서원기』에 의하면“강당 이름“명성明誠”은“중용”의 밝으면 성실하다明則誠”는 뜻을 취했고“, 왼쪽 협실을“거경居敬”, 오른쪽 협실을“집의集義”라 한 것은“정자가훈程子家訓”의“경敬에 거해서 이를 궁구한다”는 내용과 맹자의“의義를 모아 산다集義以生”는 뜻에서 취했다고 한다.3. 사당 _ 정면 3칸 규모의 건물로 전면에 툇 칸을 두었으며, 내부에는 정여창을 주벽으로 하여 좌우에 정온과 강익의 위패가 모셔져 있다.4. 양정재, 보인재10 _ 각각 정면 2칸, 측면 1칸 규모인데 각각 1칸은 온돌방이고 1칸은 누마루로, 서재의 경우 증자의‘이우보인以友輔仁’에서 학문수양의 인성론을, 동재의 경우 역경의‘몽이양정蒙以養正’에서 교육의 목적론을 성리학적 가르침 등과 연계하여 건물명에 표상화시켰다.5. 경판각 _ 강학공간에 부속되는 건물로 선현 등의 문집 등을 보관, 판각하여 서적을 펴내는 목판을 보관하는 곳으로 정면 2칸, 측면 1칸의 우진각 지붕이며, 경판을 보호하기 위해 지면의 바닥을 높여 마루를 설치하였고 벽체도 판벽을 하였다.
8.연지에 홍백련을 심었다는 문헌 기록을 통해 유추하여 보건대, 연못에 각각 홍련과 백련을 구분하여 재식한 것은‘홍동백서(紅東白西)’의 개념에 근거해 동쪽은 생명의 근원인 태양이 떠오르는 생명탄생과 관련 있는 홍련을, 서쪽은 음향오행의 상징색인 흰색의 백련을 재식하였을 것으로 추정된다.9.배롱나무는 꽃이 오래간다 하여 목백일홍 또는 자미화라고도 불리는데 수피가 맨들거려 마치 살이 없는 백골과도 같아 보인다는 함의를 담는 식물로 사물의 본질을 추구하였던 조선조 선비들이 선호하였던 성리학의 상징목이다.10.건물구조는 기본적인 온돌과 마루 2칸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중 한 칸을 누마루로 할애하고 있다. 동·서재의 마루인 헌(軒)은 순수한‘마루’형식에서 벗어나 지면과 이격된 루(樓)의 형태를 갖춤으로써‘당(堂)’인 마루형식과 차별화되고 있다. 이 중에 방은 땅 위에, 마루는 공중에 떠 있는 상태여서, 하나의 건물 안에 전혀 다른 내용의 장소가 공존하는 형태가 되는 것이다. 또한 명칭도 동재인 양정재의 누마루는 애련헌으로, 서재 보인재의 누마루는 영매헌으로 각각‘연꽃’과‘매화’완상을 통해 격물지치(格物至治)할 수 있는 장소성을 갖는다.
수공간 _연지의 경우 지내로 내려갈 수 있게 자연석의 6단(W 1.5m × L 1.5m) 계단으로 조성되어 있으며 너비 6.35m, 길이 5.5m, 깊이 1.5m(저면 5.8m×5.3m) 규모로 수련과 창포 등이 재식되어 있지만 원래 연꽃을 심어 관상하던 공간이다. 유교에서는 연꽃을 청렴의 상징으로 보았으며, 연꽃의 텅 빈 뿌리와 줄기는 학문의 관통 즉, 학문의 기초에서부터 통달에 이르기까지 대성함을 의미하기도 한다. 또한 진흙탕에서 자라지만 그것에 더럽혀지지 않는 연꽃의 모습을 칭송하여“꽃 가운데 군자花之君子者也”라 하였다.
結_ 본 고는 조선중기 주자가례와 강독의식 같은 당대의‘예제적 틀’을 적용하여 초창기 서원 형식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점유하고 있는 남계서원의 경관건축적 특성을 파악하기 위한 조영실제, 입지·공간구성 중심으로 기술한 바,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첫째, 조영은 일두 정여창이 세상을 떠난 후 그의 제자들에 의해 명종 14년(1559) 강당, 사당, 동재와 서재 연지를 완성하면서“남계”라는 사액을 받았고 정유재란으로 소실된 뒤, 선조 43년(1612) 옛터인 현재의 위치에 다시 옮겨 중건 이후 향사의 기능을 수행하였다.둘째, 입지는 연화산을 주산으로 백암산을 안산으로 득수 형국을 이루는 구릉에 위치하고 있으며, 서원 앞으로는 덕유산에서 발원한 남계천이 흐르며, 안산인 백암산이 사원을 마주보고 있으며, 주변 환경으로는 함양 상림, 화림구곡 등이 있다.셋째, 공간구조은 사당, 강당인 명성당 그리고 양정재, 보인재, 풍영루, 묘정비각 등의 건물이 강당을 중앙으로 마루와 양쪽 협실로 배치되어 있는데, 왼쪽 협실은 거경재이고 오른쪽 협실은 집의재이다. 동재인 양정재와 서재인 보인재는 애련헌, 영매헌이 연결되고 중정 마당 전면으로 두 개의 연지가 있는데 전체적 배치형식은 완경사지에‘전학후묘’의 배치구조를 가진다.넷째, 구성요소는 식물과 건조물, 수공간, 점경물 등으로 이루어지는데, 식물의 경우 사당 일원에는 배롱나무, 소나무 군락을 형성하고 있으며, 연지에는 수련과 창포 등이 재식되어 있으며, 건조물의 경우 강학의 기능을 담당하는 명성당, 동·서재, 전사청, 서원의 서비스 기능을 담당하는 고직사 등이 있다. 수공간은 동, 서재 전면부의 연지 등이 있으며, 점경물로는 제향의식의 도구로 사용되었던 정료대 등이 있다.이로 인해 16세기 중반 조영된 강학과 제향의 기능을 담당하던 공간으로서 남계서원은 조선시대의 여타의 서원과 비교하여 주자가례 등의‘예제적 틀’을 적용하여 초창기 서원 형식이 지니는 정형성을 잘 보여주면서 축선의 어긋남을 통해 구성의 변형을 꾀하고 있다. 또한 차경을 이용해 건물과 자연의 연계된 경관구조를 이루며, 구성미가 뛰어남을 파악할 수 있었고, 이러한 경관건축은 해당지역의 지형조건 등의 자연적 요소와 당시의 성리학에 바탕을 둔 사상체계, 정치체계 등의 인문적 요소가 상호 밀접하게 관련된 것으로 사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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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 101, 설계를 묻다(14)
마무리의 시작1년 넘게 허덕거리며 꾸려오던 연재의 릴레이를 마감할 시간이 왔다. 타고난 글쟁이들이 아닌 탓에 매달 원고 마감이 다가올 즈음엔 으레 필자들 사이에 한숨과 안타까움이 배어있는 문자들이 오고갔다. 뚜렷한 정답 없이 키워드만 던져놓고 시작한 터라 매달 컴퓨터의 하얀 화면이 주는 막막함을 독대하고 앉아있던 기억의 깊이만큼, 이제 손에 꽤 두툼하게 잡히는 과월호 원고뭉치가 주는 부끄러운 기쁨도 느낀다. 연재를 마무리짓는 마지막 글을 위해 지난 열세편의 원고들을 훑어보니, 새삼스럽게 연재 전체의 제목이 “설계를 묻다(bury or question)”였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묻혀져있던 설계에 관한 이야기들을 끄집어내어 묻는" 과정은 엉켜있는 막막함을 노출하고 구조화하는 작업이었다. 프롤로그에서 정욱주 교수는 열두 가지 키워드를 위한 질문들을 쏟아내었다. 연재의 기획과 잘 맞았던 오프닝에 걸맞는 마무리라면……. 에필로그에서는 열두 가지 질문꾸러미에 대한 해답들을 정리해주어야하는걸까라는 의문이 내내 부담으로 다가왔다. 아마 1년이 넘는 시간을 통해 우리들은 질문만을 던졌는지도 모르겠다. 우리의 의도가 교과서적인 해답보다는 설계에 대한 정체모를 답답함과 어려움을 12개의 키워드를 통해 쉽게 들여다 볼 수 있는 틀을 제시하고 질문의 형태로 막연함을 실체화하는데에 있었기 때문이다. 더 솔직하게 말하자면 우리들이 조경설계에 대해 지금까지 느꼈던 여러 과정을 들여다보고 문제를 정의함으로써 스스로의 공부하는 과정을 드러내고 공유한 셈이다.
101은 과목의 위계상 가장 처음 배우는 “입문과정”을 의미한다. 2학년으로 올라가면 201, 202, 3학년이 되면 301, 302…… 이러한 순차적 교과과목 숫자를 제목으로 채택한 이유가 후속편에 대한 암시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지만, 미안하게도 201, 301, 401의 속편들은 설계하는 사람들이 스스로 생산해야하는 텍스트라는 점을 얘기하고 싶다. 아이들이 세계에 호기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하는 일들은 세계에 대한 집요한 관찰과 여과시키지 않은 원초적 질문들이다. 조경설계라는 세계에 호기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중요한 것 역시 우리 주변의 외부환경에 대한 애정어린 관찰과 스스로 질문을 던지는 일이라고 응용한다면, “설계를 묻다”의 마무리 역시 해답꾸러미보다는 또다른 층위로 진화된 질문들이어야 하지는 않을까.
12개의 질문종합세트1년을 염두에 두고 기획한 것이라 당연히 12개의 키워드가 선정되었다. 프롤로그에서 제시했던 키워드들은 필자들의 생각의 진화과정에 맞추어, 재현과 표현이 합쳐지고 소통이 사라지고 프로세스와 설계도구가 추가되면서 조정되었다. 각 키워드를 가지고 1년의 달력을 만들면 각 달마다 어떤 그림과 문구가 좋을까하는 우스운 생각도 든다. 정리하는 의미에서 지난 글들의 제목들을 모아보니 다음과 같다.
개념: 휘발성 개념에서 촉각적 개념으로정체성: 개성, 전통 그리고 한국성형태: 보이지 않는 것도 디자인하는 형태적 상상력프로그램: program is air디테일: 작은 것에 대한 상상이 갖는 큰 힘질감: 재료와 인간과의 교감재현: 드로잉과 상상력, 공간의 삼각관계에 대한 추적리빙시스템: 문화적 산물로서의 생태적 디자인스케일: 조경설계에 있어서의 스케일프로세스: 시간축의 공간화대상지 분석: 대상지라는 텍스트 읽기설계도구: 자유 혹은 구속
열두 가지 화두를 관통하는 공통의 가치나 지향점이 있을까라는 의문이 든다. 필자들 사이의 관점과 생각의 차이는 분명히 존재하지만, 몇 가지 바탕에 깔고 있는 근원적인 가치는 복사한 것만큼 일치하였다. 12개의 글들은 모두 궁극적인 설계의 지향점이 설계도면 그 자체가 아닌 실제로 지어지는 실체적 경관 혹은 공간으로 향해야하며 공간의 진정성은 설계가의 태도로부터 비롯된다는, 어찌보면 뻔한 결론의 열두 가지 버전이다. 언어유희적인 개념이 공간화되지 못하는 세태에 대한 걱정, 자아의 실천적 정체성이 아닌 형태적 모방에 그치기 쉬운 전통과 한국성 논쟁의 허무함에 대한 우려, 평면적 도면 효과와 형태 자체에 집착하는 경향에 대한 경계, 강요되지 않고 자연스럽게 유도되는 공간의 자연스러운 프로그램 연출력에 대한 욕망, 기계적으로 형식화된 디테일이 부르는 문제점들에 대한 지적, 공간의 풍부한 질료성과 느낌, 재료와 사람이 만나는 승화된 관계를 질감을 통해 이해하고자 하는 시도, 현실에 근거한 상상적인 드로잉이 가질 수 있는 폭발적인 힘과 그 재현의 방식이 궁극적으로는 새로운 공간을 만드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는 암시, 과학적 이론이 아닌 문화적 실천으로서의 생태적 디자인으로서의 통합적 리빙시스템 개념의 제시, 규모와 스케일에 맞는 새로운 설계실천방식에 대한 고민, 기계적인 단계별 계획이 아닌 조경공간 자체에서 비롯되는 섬세한 시간성의 물화방식으로서의 프로세스, 형식적인 절차가 아닌 설계의 핵심적인 단서를 찾는 조건의 해석과정으로서의 대상지 분석, 그리고 마지막으로 설계가를 구속하는 것이 아니라 해방시킬 수 있는 설계도구의 가능성……. 이 모든 것이 보다 진정성 있는 공간을 만들기 위한 다각도의 검증방식이었다고 하면 너무 허무한 일반화일까?많은 조경설계가 그 뻔한 결론을 잘 실천하고 있지 못한 데에서 오는 무기력증에 너무 쉽게 적응해버린 것은 아닐까. 설계의 결과물이 실제로 만들어지는 경관과 공간과의 끊임없는 관계성을 고민하지 않는다면 종이 혹은 모니터 위의 덧없는 시각적 유희에 그칠 수밖에 없음이 우리를 조바심나게 한다. 엄청난 가속도로 양적 팽창하는 우리 조경설계의 상황이 양질전화의 중요한 순간을 맞이하기 위한 실제적인 점검과 준비와 실행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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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a Arstafaltet Architecture Competition
모더니즘의 경관“…스톡홀름 시는 니야 아라스타팔테트(Nya Arstafaltet)에 새로운 주거지와 1950년대에 스톡홀름을 세계적인 도시로 만든 고전적인 공원 조경의 전통을 이어받을 세계적인 수준의 새로운 도심 공원을 만들고자 한다. 이와 함께 랜드스케이프 어바니즘이라고 불리는 새로운 국제적인 디자인 경향을 반영하고자 한다. 새로운 개발 사업은 도시적 삶을 추구하는 많은 시민들을 위한 도심 공원의 재건 사업과 결합될 것이다. 도시 공원은 공공장소로서의 역할을 회복할 뿐만 아니라 도시 개발 전 과정의 촉매제의 역할을 할 수 있다…”2008년 스톡홀름 시는 앞으로 몇 년 안에 최소 1만 5천 호의 주택이 더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고 스톡홀름 인근에 새로운 주거 환경을 제안할 공모전을 실시하였다. 공식적으로는 니야 아라스타팔테트 공모전은 건축 공모전이었다. 그러나 요강을 보면 이 공모전은 마치 공원을 위한 조경 공모전이라는 착각이 든다. 그만큼 공원은 이 공모전의 중심에 있으며 전체적인 개발의 방향을 결정할 중요한 요소였다. 오늘날 조경이 도시에서 건축이나 토목보다 더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예는 굳이 이 공모전의 경우에만 국한되는 사례만은 아니다. 전 세계적으로 점점 조경은 도시 만들기의 과정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언제부터 조경이 도시에 본격적으로 관여하게 되었는가에 대한 질문에 대한 대답은 간단하지는 않다.서로 다른 문화적, 지역적 맥락 속에서 도시는 다양한 경로를 통하여 점차 경관이 되어갔다. 그 중 유럽의 도시 진화 과정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모더니즘의 도시관에 대한 이해가 반드시 전제되어야 한다.일반적으로 조경계에는 모더니즘에 대한 한 가지 오해가 존재한다. 그것은 모더니즘이 건축을 순수한 오브젝트로 취급함으로써 건축과 조경, 그리고 다른 환경적 요소와 괴리시켰다는 비판이다. 그러나 이러한 비판과는 반대로 모더니즘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 건축을 도시적인 맥락으로 확장시키고 도시를 건축, 기반시설, 조경의 통합적인 체계로서 재편하는 것이었다. 이러한 혁신적 사고의 그 중심에는 CIAM이 있었다. CIAM(Congres Internationaux d’Architecture Moderne)은 모더니즘의 원리에 입각한 새로운 도시의 기준을 제시하기 위해 1928년부터 1960년까지 활동한 모더니즘 건축가들의 모임을 말한다. 르 코르뷔지에, 지그프리드 기데온, 월터 그로피우스, 리처드 노이트라, 호세 루이스 서트와 같은 당대 최고의 모더니즘 건축가들이 CIAM의 중심인물이었다는 사실을 통해서도 알 수 있지만, 당시 유럽에서는 CIAM의 논의가 곧 모더니즘의 담론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큰 영향력을 미쳤다. CIAM은 모더니즘 도시의 기본 원리로서 주거, 일, 교통, 레크리에이션이라는 네 가지 기능을 제시한다. 이 프로그램을 공간적인 개념으로 바꾸면 주거는 주택, 일은 사무공간과 공업시설, 그리고 교통은 도시기반시설, 레크리에이션은 공원에 해당된다. 이 때 우리는 모더니즘의 도시에서 기반시설과 조경이 건축에 못지않은 중요한 계획의 매체로서 제시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에릭 멈포드(Eric Mumford)는 CIAM의 어바니즘을 다음과 같이 정의한다.“CIAM의 어바니즘은 노동자 계층을 위한 나은 주거 환경, 상업기반시설, 그리고 도시 인근의 대규모 레크리에이션 시설(이는 초기 단계의 환경적 관심을 반영한다)을 제공하기 위해 도시가 재편되어야한다는 개념에 바탕을 두고 있다. 이러한 개념은 전통적인 고밀도의 도시 건축 조직보다는 넓은 조경 공간에 여유 있게 배치된 건물을 주장한 르 코르뷔지에의 견해와 일맥상통한다.”그러나 CIAM이 추구한 표준적인 기능적 도시 모델은 지역성을 무시한 획일적인 양식을 양산한다는 비판에 부딪히게 된다.1930년대 사회민주당(Social Democratic Party)의 강력한 복지 정책의 영향 아래에서 발전한 스웨덴의 도시 모델은 모더니즘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다. 공공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구성되는 스웨덴의 도시에서는 획일적인 마천루가 지배하는 모더니즘의 도시 블록 대신 지역적 특성이 반영된 저밀도와 고밀도의 주거 환경이 공존하였다. 하지만 스웨덴의 모델은 모더니즘을 전면적으로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모더니즘의 틀 안에서 이루어진 일종의 수정적 대안이었다. 모더니즘의 기념비적인 건축과 획일적인 양식을 거부하기는 하였으나 녹지 공간을 중심으로 공공성이 강조되는 모더니즘 도시 구조는 스웨덴의 새로운 주거 환경을 구성하는 토대가 된다. 건축 이론가 J. M. 리처드는 1947년 이러한 스웨덴의 새로운 경향을“신경험주의(The Empiricism)”라고 정의하면서 이를 기능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심리적인 측면까지 고려된 인간 중심적 모더니즘이라고 평한다. 스웨덴의 모델은 가든 시티 모델을 추구해왔던 영국과 북유럽 도시 계획에 많은 영향을 미치며, 모더니즘의 비판적 대안을 제시하고자 한 케니스 프램톤의 비판적 지역주의(Critical Regionalism)를 발전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모더니즘이 새로운 도시관을 제시한지 100년, 그리고 스웨덴에서 발전한 북유럽적 모델이 인본주의적 모더니즘을 제시한지 70년, 스톡홀름은 다시 새로운 도시 환경을 위한 모델을 공모전을 통해서 찾고자 한다. 프랑스, 미국, 스웨덴, 덴마크, 독일, 영국, 네덜란드 세계 각국에서 모인 건축, 조경, 토목, 도시 분야의 전문가들이 제시하는 대안을 통해서 우리는 도시 환경과 녹지가 공존하는 경관의 도시가 진화하는 과정의 한 단면을 엿볼 수 있을 것이다.
대상지니야 아라스타팔테트는 스웨덴의 수도인 스톡홀름의 남쪽에 위치해 있는 미개발지이다. 현재 대상지는 럭비장, 골프 연습장으로 부분적으로 이용되기는 하지만 대부분은 특별한 프로그램을 갖고 있지 않은 채 비워져있다. 대상지 주변은 식료품 도매 시장, 산업단지, 단독 주택지, 그리고 아파트 단지 등 스케일이나 토지 이용, 개발된 연대도 서로 상당히 다른 조직으로 이루어져있다. 도시가 확장되면서 여러 가지 제약 조건으로 인해 미개발지로 남겨진 아라스타팔테트는 자연히 스톡홀름 남부의 가장 큰 녹지대가 되었다. 개발의 압력에도 불구하고 대상지가 아직 미개발지로 남아있다는 사실을 보아서도 알 수 있듯이, 대상지는 주변 지역과의 연결성이 상당히 취약하다는 약점을 갖고 있다. 스톡홀름과 이어지는 북쪽의 연결성은 상당히 양호하나, 식료품 도매 시장과 산업시설 때문에 대상지는 동쪽과 서쪽의 주거지역으로부터 단절되어 있으며 남쪽의 주거지역시 미흡한 대중교통 시설로 인해 접근성이 매우 떨어지는 편이다.공모전이 이 대상지에 요구하는 것은 크게 두 가지였다. 첫째는 새로운 주거환경이었으며, 둘째는 공원이었다. 니야 아라스타팔테트의 새로운 주거 지역은 다양한 사회적 활동을 촉진시킬 수 있는 소공원, 광장, 가로환경을 통해서 공동체적인 삶의 방식을 만들어내야 한다. 더 나아가 건축적 프로그램들은 자연스럽게 주변 지역을 잇는 연결 고리의 역할도 해야 했다. 주거지가 주변의 도시조직과 연결되는 국지적 조직이라면 공원은 스톡홀름 시민 전체를 위한 광역적 조직이다.니야 아라스타팔테트의 공원은 단순히 지역 공원으로 기능할 뿐만 아니라 도시 전체에서 사람들을 모을 수 있는 랜드마크적인 장소가 되어야 한다. 새로운 공공 활동의 중심지가 될 공원을 통해서 대상지는 스톡홀름의 내부와 외부의 도시 조직을 광역적으로 이어줄 매체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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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seph J.Lalli, CEO of EDSA
Q1 _ EDSA was founded in 1960 and well known hospitality planning and design internationally, conducting projects over 90 countries and is one of the largest landscape architectural design firm in the nation. Could you introduce your firm, EDSA to Korean landscape architects and interdisciplinary professionals?A1 _ EDSA is a diverse practice, not only in geographic areas, but also in project types and it's people, the staff at EDSA comes from over 25 different countries. We feel this diversity not only adds richness to our work environment but also to the work we produce. In terms of size, we had no real goal about how large we would be, our real goal was to help create opportunities for the younger staff, this helped us retain some of the best talent and led to much of our internal growth, slow but steady.EDSA is an internationally-renowned, full-service planning, landscape architecture, and urban design firm with over 250 employees. Established in 1960, the Firm has extensive experience in attractions and entertainment, campus and cultural, communities and new towns, ecotourism and environmental planning, hotels and resorts, as well as urban design. EDSA is headquartered in Fort Lauderdale, Florida, and has offices in Orlando, Florida; Beijing, China, and Baltimore, Maryland.Q2 _ Could you introduce the milestone projects designed by EDSA and explain feature characteristic or main philosophy in those projects?A2 _ Along the way, there have been certain key projects that have led us to newer, bigger and some crucial opportunities; there have been many milestones along the way. A common thread was the simplicity and the huge impact they have had and continue having not only on our body of work, but equally important on our clients and the people who used them. 70’ PepsiCo, Purchase, New York, USA: created a park like setting for a major corporation that was the beginning of a trend to improve work environments. It was soon realized that these types of spaces led to less turnovers, decrease in absences by illness and an overall efficiency that did not exist in the previous facility.80’ Grand Cypress, Orlando, Florida, USA: a major impact on the hospitality industry in Orlando, it raised the bar to new levels. Also, during this period there was the El San Juan Hotel and Casino (San Juan, Puerto Rico), Treyburn(Durham, North Carolina, USA), Haig Point (Daufuskie Island, South Carolina, USA), Orlando International Airport (Orlando, Florida, USA) and Pont Royal (Aixen Provence, France).90’ The Fort Lauderdale Beach Front and Riverwalk, Florida, USA, these two projects had a major impact on the image of Fort Lauderdale and the economic development for the city. The Museum of Anthropology in Xalapa, Mexico was one of a kind and an important tourist destination. This decade was also the beginning of Atlantis in Paradise Island, Bahamas, which led theme tourism into the next millennium.2000’ Many more incredible projects opened up in the Middle East such as Royal Mirage and Madinat Jumeirah. The beginning of the 2000’ has been fantastic with many excellent projects opening all over; it was also the start of our China operations which has led us to many incredible opportunities. Currently, we are finishing Design Development Drawings for an incredible project in Al Ain, UAE; The Al Ain Wildlife Park and Resort, it is part of Abu Dhabi. It is a Wildlife Park and Resort; the main components are the Zheik Zayed Learning Center which is the jewel of the project, a world desert zoo, 4 safari treks and a research and conservation area, and others. Along with these elements, is a resort hotel, shopping and entertainment and a residential component. The project is currently under construction and scheduled to open in November 2011.Q1 _ 미국에서 1960년에 설립된 EDSA는 호스피탈리티 계획 및 설계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유명하며, 60여 개국에 걸친 프로젝트 수행 실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미국 내에서도 가장 큰 규모의 조경설계회사 중 하나인데, 한국의 조경 실무자 및 인접분야 전문가들에게 EDSA에 대해 소개를 부탁드립니다.A1 _ EDSA는 글로벌한 스케일을 가졌을 뿐만 아니라 프로젝트의 성격이나 그와 관련된 전 세계 25개국의 스텝들도 매우 다양합니다. 이런 다양성은 업무 환경 뿐만 아니라 실제 프로젝트 수행에도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EDSA는 단순히 회사의 규모를 확장하기 보다는 최고의 자질을 가진 스텝들에게 좋은 경험 및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비록 오랜 시간이 걸리더라도 점진적인 내실을 다지면서 이들과 함께 회사의 비전을 공유하고 있습니다.EDSA는 전 세계적으로 계획, 조경, 도시설계의 제반 서비스를 제공하는 설계회사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1960년에 설립되었으며, 현재 250명의 디자인 스텝들이 근무하고 있고, 특히, 어트랙션, 엔터테인먼트, 캠퍼스, 신도시, 커뮤니티 계획, 생태관광, 환경계획, 호텔 리조트, 도시설계 분야에서 특화된 프로젝트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본사는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로더데일에 있으며, 미국 올랜도, 볼티모어와 중국 베이징에 지사를 두고 있습니다.Q2 _ 그동안 EDSA가 수행한 프로젝트 가운데 대표작품에 대해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아울러 그 작품들의 특징과 거기에 담겨있는 EDSA의 설계철학에 대해서도 말씀해 주시면 좋겠습니다.A2 _ 과거의 일부 프로젝트들은 우리를 새롭고 크고 또한 더 중요한 기회로 이끌어 왔습니다. 이들 프로젝트의 공통된 맥락은 설계의 직관적 명료함에 있다고 하겠습니다. EDSA 프로젝트에 내재되어 있는 이러한 설계철학은 저희 클라이언트 뿐만 아니라 이용자들에게 중요한 문제이기도 합니다. 연대별로 주요 프로젝트를 소개하겠습니다.1970년대 펩시코 본사(미국 뉴욕주 퍼체이스 소재)는 공원과 같은 자연환경 속에 대기업을 입지시켜서 근무환경을 개선하는 작업으로서 새로운 트랜드의 시발점이 된 프로젝트입니다. 이 프로젝트 이후, 펩시코 본사의 이직율과 병가가 줄었고 전반적인 업무 향상을 가져왔는데, 당시 유사한 다른 프로젝트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사례입니다.1980년대 그랜드 사이프레스(플로리다주 올랜도 소재)는 올랜도 지역의 호스피탈리티 산업에 중요한 영향을 미쳤으며, 리조트의 수준을 한단계 상승시킨 작품입니다.그 외 주요 작품으로는 엘 산 후안 호텔 리조트(푸에르토리코, 산 후안 소재), 트레이번(노스 캐롤라이나, 덜햄소재), 헤이그 포인트(사우스 캐롤라이나 다우푸스키 소재), 올랜도 국제공항(플로리다주 올랜도 소재), 그리고 폰트 로얄(프랑스, 엑스 프로빈스 소재)이 있습니다.1990년대 포트 로더데일 비치 프론트와 리버워크(플로리다 포트 로더데일 소재), 이 두 프로젝트는 포트 로더데일의 도시 이미지 및 경제적 효과에 큰 영향을 미친 프로젝트입니다. 잘라파 인류학 박물관(멕시코, 잘라파 소재)은 멕시코의 주요한 관광명소이며, 이 시기는 새로운 밀레니엄 시대의 테마관광 분야에서 중요한 프로젝트인 아틀란티스(바하마 파라다이스 아일랜드 소재) 프로젝트가 시작된 시기이기도 합니다.2000년대 중동지역의 로얄 미라지와 마디낫 주메이라 리조트 같은 대규모의 아주 멋진 프로젝트들로 시작하였습니다. 또한 이 시기에는 중국에 진출하여 실질적인 사무실 운영을 시작하기도 했습니다. 현재는 아랍에미레이트 아부다비의 알 아인 와일드라이프 파크 리조트의 기본설계 작업을 마무리하고 있는데, 이 작품의 주요시설로는 부지의 핵심이 되는 셰익자이에드 학습 센터, 월드 데저트 동물원, 4개의 사파리 지역, 연구 및 보전 센터 등이 있으며, 그 밖에 리조트 호텔, 쇼핑 및 엔터테인먼트, 그리고 주거지역이 있습니다. 2011년 11월 완공을 목표로 현재 공사중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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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 Ain Wildlife Park & Resort
알 아인 야생공원과 리조트Sustainable planning and design has evolved into a very dynamic practice as it gains popularity through necessity. Although there are many disciplines in the design and construction industry that place sustainability at the forefront, it is Landscape Architecture that continuously strives to balance environmental, social, and economic aspects of planning and design while addressing issues such as recycling, energy efficiency, building material selection, water re-use and the creation of economic opportunities for local communities. For Planning and Landscape Architecture firm EDSA, based in Fort Lauderdale, Florida, USA sustainability and cultural stewardship have always been an integral part of their holistic planning and design process.EDSA’ commitment to sustainable design and development is evidenced through the body of work in which they are currently engaged and their sustainability initiatives undertaken in many of the world’ landscapes and ecosystems. In the Arabian Gulf, EDSA takes a methodical approach to planning and landscape architecture that addresses specific details unique to the region. Designers enhance landscapes that are influenced and molded by the local ecology, geology and climate. These landscapes require both the necessity of water conservation and the need to connect people to their natural heritage.Abu Dhabi has taken a regional lead in sustainability and hopes to soon be a leading country in green building and sustainability. EDSA has combined forces with developers in the UAE on several projects that involve sustainability. Perhaps the most dynamic being a current project of great precedence in the Emirate of Abu Dhabi, The Al Ain Wildlife Park & Resort(AWPR). The project, which will transform the existing Al Ain Zoo, is being designed in accordance to conservation guidelines and in support of native animals and plants. The terrain of The Al Ain Wildlife Park & Resort will be a new landscape paradigm for the UAE. According to Joseph J. Lalli, President and CEO at EDSA, “his project is an opportunity to cultivate natural beauty and inspiration, as we’e building an environment for wildlife and creating an exhibition of sustainability.”? Following the principles established in the Abu Dhabi 2030 Urban Framework Plan, designed to safeguard the city’ unique character and heritage, the AWPR will become a model for culture, ecology, conservation, and education. “DSA’ approach encompasses sustainability on a larger scale, not only incorporating green building design, but also careful planning which balances environmental impacts, financial stability and social responsibilities to clients and the community at large,” Lalli continues.지속가능한 계획과 설계는 일반적인 수요 및 인지도의 증가로 인하여 최근 매우 급속하게 발전하고 있다. 설계와 시공분야에서 지속가능성을 적용한 많은 기술을 선보이고 있지만, 조경분야는 환경, 사회 경제적 측면에서 에너지 효율, 소재 선택, 수자원의 재활용과 지역 커뮤니티의 경제적 기회 창출 사이의 지속적인 균형에 노력을 기울여 왔다.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로더데일에 본사를 두고 있는 EDSA는 계획과 설계 과정에서 이러한 지속가능성의 기술적 응용과 문화 보전 통합이라는 주제에 중점을 두고 있다.EDSA의 지속가능한 설계와 개발에 대한 노력은 실제 작품 속에서 구현되고 있으며, 대상지의 고유경관 및 생태 시스템을 고려한 지속가능성을 기본 개념의 최우선적인 요소로 고려하고 있다. EDSA는 아라비아 만 지역의 조경계획 및 설계에 대한 접근방법으로 그 지역의 고유한 디테일을 작품 속에 도입하여 발전시키는데서 출발하였다. EDSA의 알 아인 디자인팀은 지역적 생태, 지형, 기후에 의해 영향을 받아 형성되는 자연 경관을 극적으로 연출하는 방법론을 도입한다. 이렇게 설계된 경관은 수자원 보존과 지역 고유의 자연 유산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도록 조건을 만족시켜야 한다.
이 프로젝트의 클라이언트인 아부다비는 아랍에미레이트UAE의 주도국으로 지속가능성에 관해서는 아랍권에서 선두적 위치에 있으며, 그린 빌딩과 지속가능성 분야에서 세계적인 선진국으로 부상하길 원하고 있다. EDSA는 이미 여러 경로로 UAE 지역의 개발자들과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고, 이미 다수의 지역 프로젝트를 통해서 지속가능성를 구현한 바 있었다. ‘알아인 와일드 라이프 파크앤리조트(이하 AWPR)’는 아마도 아부다비에서 현재 진행중인 가장 역동적인 프로젝트일 것이다. 이 프로젝트는 기존의 알 아인 동물원의 개보수를 포함하는 부지 전반의 동식물 및 자연환경을 보전하는 것을 주축으로 추가 설계지침을 마련하였다. 완공된 AWPR은 UAE의 경관의 새로운 패라다임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 EDSA의 CEO인 조셉 랄리는“AWPR은 야생 환경과 지속가능성의 장을 통합함으로써 지역 고유의 자연적 아름다움과 영감을 상호 발전시키는 기회”라고 표현하고 있다.‘아부다비 2030’은 도시의 정체성 및 문화 유산을 보전하려는 포괄적 도시계획법안으로서, AWPR 프로젝트는 이 법안을 근거로 계획·설계가 진행되었고, 문화, 생태, 보전 및 교육분야의 롤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셉 랄리는 “EDSA의 접근방법은 작게는 환경친화적 빌딩 설계규약을 만족시킬 뿐만 아니라 크게는 부지 전반의 지속가능성 구현을 포괄해야 하는 것이었다”고 설명한다. 이러한 과정은 개발 후 환경영향평가와 프로젝트 개발비 사이의 균형 및 조율을 필요로 한다.Landscape Architect _ Al Ain, Abu Dhabi, United Arab EmiratiesClient _ AWPR(Al Ain Wildlife Park & Resort)Landscape Architect _ EDSA / ValleyCrestArea _ 892.9 ha(2,205.5 Acres)Service _ Master Planning, Detailed Design, Construction Administr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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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 Ain Wildlife Park & Resort
알 아인 야생공원과 리조트Sustainable planning and design has evolved into a very dynamic practice as it gains popularity through necessity. Although there are many disciplines in the design and construction industry that place sustainability at the forefront, it is Landscape Architecture that continuously strives to balance environmental, social, and economic aspects of planning and design while addressing issues such as recycling, energy efficiency, building material selection, water re-use and the creation of economic opportunities for local communities. For Planning and Landscape Architecture firm EDSA, based in Fort Lauderdale, Florida USA, sustainability and cultural stewardship have always been an integral part of their holistic planning and design process.EDSA’ commitment to sustainable design and development is evidenced through the body of work in which they are currently engaged and their sustainability initiatives undertaken in many of the world’ landscapes and ecosystems. In the Arabian Gulf, EDSA takes a methodical approach to planning and landscape architecture that addresses specific details unique to the region. Designers enhance landscapes that are influenced and molded by the local ecology, geology and climate. These landscapes require both the necessity of water conservation and the need to connect people to their natural heritage.Abu Dhabi has taken a regional lead in sustainability and hopes to soon be a leading country in green building and sustainability. EDSA has combined forces with developers in the UAE on several projects that involve sustainability. Perhaps the most dynamic being a current project of great precedence in the Emirate of Abu Dhabi, The Al Ain Wildlife Park & Resort(AWPR). The project, which will transform the existing Al Ain Zoo, is being designed in accordance to conservation guidelines and in support of native animals and plants. The terrain of The Al Ain Wildlife Park & Resort will be a new landscape paradigm for the UAE. According to Joseph J. Lalli, President and CEO at EDSA, “his project is an opportunity to cultivate natural beauty and inspiration, as we’e building an environment for wildlife and creating an exhibition of sustainability.”? Following the principles established in the Abu Dhabi 2030 Urban Framework Plan, designed to safeguard the city’ unique character and heritage, the AWPR will become a model for culture, ecology, conservation, and education. “DSA’ approach encompasses sustainability on a larger scale, not only incorporating green building design, but also careful planning which balances environmental impacts, financial stability and social responsibilities to clients and the community at large,” Lalli continues.지속가능한 계획과 설계는 일반적인 수요 및 인지도의 증가로 인하여 최근 매우 급속하게 발전하고 있다. 설계와 시공분야에서 지속가능성을 적용한 많은 기술을 선보이고 있지만, 조경분야는 환경, 사회 경제적 측면에서 에너지 효율, 소재 선택, 수자원의 재활용과 지역 커뮤니티의 경제적 기회 창출 사이의 지속적인 균형에 노력을 기울여 왔다.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로더데일에 본사를 두고 있는 EDSA는 계획과 설계 과정에서 이러한 지속가능성의 기술적 응용과 문화 보전 통합이라는 주제에 중점을 두고 있다.EDSA의 지속가능한 설계와 개발에 대한 노력은 실제 작품 속에서 구현되고 있으며, 대상지의 고유경관 및 생태 시스템을 고려한 지속가능성을 기본 개념의 최우선적인 요소로 고려하고 있다. EDSA는 아라비아 만 지역의 조경계획 및 설계에 대한 접근방법으로 그 지역의 고유한 디테일을 작품 속에 도입하여 발전시키는데서 출발하였다. EDSA의 알 아인 디자인팀은 지역적 생태, 지형, 기후에 의해 영향을 받아 형성되는 자연 경관을 극적으로 연출하는 방법론을 도입한다. 이렇게 설계된 경관은 수자원 보존과 지역 고유의 자연 유산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도록 조건을 만족시켜야 한다.
이 프로젝트의 클라이언트인 아부다비는 아랍에미레이트UAE의 주도국으로 지속가능성에 관해서는 아랍권에서 선두적 위치에 있으며, 그린 빌딩과 지속가능성 분야에서 세계적인 선진국으로 부상하길 원하고 있다. EDSA는 이미 여러 경로로 UAE 지역의 개발자들과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고, 이미 다수의 지역 프로젝트를 통해서 지속가능성를 구현한 바 있었다. ‘알아인 와일드 라이프 파크앤리조트(이하 AWPR)’는 아마도 아부다비에서 현재 진행중인 가장 역동적인 프로젝트일 것이다. 이 프로젝트는 기존의 알 아인 동물원의 개보수를 포함하는 부지 전반의 동식물 및 자연환경을 보전하는 것을 주축으로 추가 설계지침을 마련하였다. 완공된 AWPR은 UAE의 경관의 새로운 패라다임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 EDSA의 CEO인 조셉 랄리는“AWPR은 야생 환경과 지속가능성의 장을 통합함으로써 지역 고유의 자연적 아름다움과 영감을 상호 발전시키는 기회”라고 표현하고 있다.‘아부다비 2030’은 도시의 정체성 및 문화 유산을 보전하려는 포괄적 도시계획법안으로서, AWPR 프로젝트는 이 법안을 근거로 계획·설계가 진행되었고, 문화, 생태, 보전 및 교육분야의 롤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셉 랄리는 “EDSA의 접근방법은 작게는 환경친화적 빌딩 설계규약을 만족시킬 뿐만 아니라 크게는 부지 전반의 지속가능성 구현을 포괄해야 하는 것이었다”고 설명한다. 이러한 과정은 개발 후 환경영향평가와 프로젝트 개발비 사이의 균형 및 조율을 필요로 한다.Landscape Architect _ Al Ain, Abu Dhabi, United Arab EmiratiesClient _ AWPR(Al Ain Wildlife Park & Resort)Landscape Architect _ EDSA / ValleyCrestArea _ 892.9 ha(2,205.5 Acres)Service _ Master Planning, Detailed Design, Construction Administr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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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nking Publicness through Keyword
키워드로 들여다 본 공공성 이야기공공성에 대한 단상(斷想)지극히 주관적이긴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도시를 포함한 공공공간에 있어서 ‘공공성’이 조금씩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1995년 이후 실시된 지방자치제도 이후의 일이며, 본격적으로 실현되기 시작한 것은 2002년 월드컵의 영향이 크다고 생각된다. 지방자치제의 실시로 서울시의 ‘공원녹지확충 5개년 계획’처럼 각 지자체별로 공공공간의 공공성 대한 행정의 인식이 서서히 바뀌기 시작했으며, 2002년 월드컵 당시 서울시청 앞 광장을 가득 메운 응원의 물결은 권력과 권위의 상징이었던 그곳을 시민 누구나 찾을 수 있는 ‘서울광장’으로 변모시키는 도화선이 되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서울광장의 조성은 공간의 민주화를 이룬 첫 걸음이었기에 도시공간의 ‘공공성 개념의 확장’이라는 측면에서 그 의미가 남다른 사건이었다.그렇다면 이 시대의 조경 및 건축공간을 비롯한 공공공간의 ‘공공성’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인센티브 _ 공공성 확보에 유효한 방법인가개인적으로 도시공간의 공공성이란 것을 처음 느껴본 것은 서울올림픽을 전후에 거리에 설치되기 시작한 개방화장실 푯말을 본 이후인 것으로 기억된다. 거리에서 언제든 이용 가능한 화장실이 생겨난 것은 공공성의 개념이 미처 부각되지도 않았던 당시 시대상과 결부해보면 ‘사적 공간의 공공 공간화’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상당히 진일보한 것이었다. 하지만 도입 초기 많은 건물주들이 ‘수도요금 감면’등의 혜택만 받아갔을 뿐 실제로는 개방한 곳이 적어서 문을 열고 들어갈 때마다 눈치가 보였던 기억이 난다.그런데 오늘날 이와 비슷한 방식으로 적용되고 있는 공개공지 역시 사정이 별반 다르지 않다. 공개공지는 건물을 소유한 민간 건축주가 용적률 인센티브 등의 혜택을 받는 대신 자신의 땅 일부를 일반 시민들에게 제공하도록 한 것이지만 서울시내 고급 주상복합아파트 단지에서 일반인들을 위한 공개공지를 찾기란 여간 쉬운 일이 아니다. 보도보다 현저하게 높은 곳에 위치해 있거나 단지 내부 또는 후면에 조성돼 있는 공개공지는 아직도 인센티브만 배불리 챙겨먹을 줄 아는 그들만의 전유공간일 뿐이다.어디 이것뿐일까. 최근 공공기관이나 신축건물에 도입되고 있는 옥상정원도 어디까지나 건축과정의 용적률 인센티브를 받기 위한 방편으로 활용될 뿐 실제 일반인의 출입을 반가워하는 공공기관은 많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공공성의 확보를 위한 인센티브의 제도는 과연 유효한가, 공개공지의 완전한 공공화는 여전히 멀기만 한 것인지 자못 궁금하다.
건축선 후퇴 _ 정자동 카페거리는 불법?분당 정자동 카페거리. 지난 2004년부터 점포 앞에 하나둘씩 들어선 테라스들이 마치 외국의 노천카페를 연상시켜 젊은이들을 비롯해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 명소가 된지 오래이다. 그런데 이곳의 야외 테라스들이 엄격한 법의 잣대를 들이대보니 모두 불법이었다고 한다. 테라스가 들어선 곳이 보행편의 및 도시미관(개방감)을 위해 2m 정도를 비워두어야 하는 ‘전면공지’였기 때문이다. 논란이 일자 관할구청이 이를 검찰에 고발했으나 검찰은 불법 건축물(건축 및 용도변경)로 볼 수 없다며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그러나 불법과 무혐의 사이에는 이해관계에 따라 복잡하게 얽힌 간극이 존재한다. 이를테면 테라스 자체는 거리의 활력을 불어넣는 순기능이 있는 반면 보행자의 입장에선 보행로 축소 등 쾌적한 보행환경을 저해하는 역기능이 있다. 또한 애초에 허가나 신고사항이 아니었던 테라스의 철거는 점포 주인들의 재산권의 침해로 이어질 수 있으며, 그렇다고 관리·감독의 의무가 있는 행정기관이 불법을 방치할 경우 도시 전체로 불법이 확산될 수 있어 제도 자체가 유명무실해 질 수 있는 우려도 간과할 수 없는 점이다.이와 같은 다양한 간극들 사이에서 과연 어떤 가치 판단이 옳은 것일까…, 그저 혼돈스럽기만 하다.
1% 미술장식품 _ 해머링맨의 통 큰 일보가 보여준 가능성공개공지와 더불어 건축비용의 1% 이하를 반드시 미술장식에 사용하도록 한 건축물 미술장식제도는 도심에서의 예술의 활성화와 도시 환경의 개선이라는 두 가지 목적을 가지고 만들어졌다. 그러나 실제 도입되고 있는 미술장식품들이 이런 소기의 목적에 부합하고 있을까.결론부터 말하면 아니다. 미술장식품들이 그저 건축물의 사용 승인을 받기 위한 조건에 불과하다보니 건축주들은 그저 대지경계선 안에 들여 놓기에만 바빴을 뿐 소위 말하는 작품성이나 건물 및 도시환경과의 조화 등은 일찌감치 관심밖에 일로 밀려난 지 오래이기 때문이다.그러나 이 제도를 잘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받아들인 모범 사례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광화문 흥국생명 앞에 우뚝 선 ‘망치질하는 사람Hammering Man’이 바로 그것. 얼마 전까지만 해도 대지경계선이라는 제도에 갇혀 작품이 건물에 바짝 붙어 있다 보니 불과 미술장식품이 잘못 설치된 대표적인 사례로 꼽혀왔으나, 최근 건물주인 흥국생명(비용지원)과 서울시(행정지원)의 협력으로 이 거대한 거인이 비좁은 건물 한 귀퉁이가 아닌 도심의 거리로 한 발자국 나오게 됨으로써 도시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공공미술로 거듭나게 되었다. 건물주가 미술장식품을 건물이 아닌 도시 공간적 맥락으로 바라볼 때, 행정기관이 대지경계선이라는 제도적 틀에서 벗어나 공공을 위한 행정력을 발휘할 때 미술품을 통한 도심공간의 공공성이 강화될 수 있음을 보여준 좋은 예라 하겠다.
公+共그리고 조경“공공성公共性.” ‘공평함’을 뜻하는 ‘公’과 ‘함께 하다’ 또는 ‘같이 하다’를 뜻하는 ‘共’의 합성어인 이 말을 한자 그대로 풀이해보면, ‘公’은 ‘내 것(私)을 열고 나눈다(八)’는 뜻으로 “내 것이 아닌 모두의 것”을 의미하며, 또 다른 ‘共’은 두 사람이 물건을 맞들고 있는 모습을 형상화한 문자로 “일을 함께 하거나 같이 나눔”을 뜻하므로 이를 현대적으로 해석하면 공적, 공정, 공익 등의 의미로 풀이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조경에서의 공공성의 의미는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까? 애초에 이번 특별기획의 기획안이 만들어질 당시, 공원이나 광장 같은 도시 공간에서 시민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공공공간을 대상으로 하는 조경은 공공성이 태생적으로 깔려있다는 전제로 시작되었다. 그러나 그런 이유에서인지 우리들의 조경행위에 대한 공공성을 주제로 한 학문적 논의는 턱없이 부족해보인다. 더구나 근대 공원의 효시가 된 센트럴 파크가 탄생한지 100년이 넘는 세월이 흘러오면서 ‘공원-도시’의 관계가 더 이상 ‘선-악’의 관계로만 성립되지 않는 지금의 상황에서 그 태생적 공공성이 여전히 유효한지의 여부는 우리 스스로를 활발한 논의의 자리로 초대하고 있다. 더욱이 조경의주무기라 할 수 있는 공원녹지가 정치와 결합되고 있는 최근의 상황에서 조경의 공공성은 어떻게 확보해야 하는지 등에 대한 논의가 그 어느 때 보다도 절실한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