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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eil System Rooftop Garden
태일시스템 부평 신사옥 옥상정원Our concerns for quality of human life are getting more highly-elated. At this moment, Taeil system constructed a rooftop garden to provide being close to feel nature for employees working deserted circumstances on fields. A rooftop garden at new office building of Taeil system in Bupyeong has brought spaces for events: outdoor wedding party, small-sized meeting space, a birthday party for oneyear old baby, and green network systems: promenade walk and green spaces.태일시스템은 공장지대에 근무하는 근로자들에게 작업 현장의 삭막함 속에서도 자연을 접할 수 있도록 옥상정원을 조성하여 제공하였다. 태일시스템 부평 신사옥 옥상정원에는 작은 회의 공간과 야외 결혼식, 돌잔치, 파티 등을 위한 이벤트 공간, 그리고 산책로 등을 도입하였으며, 그린네트워크 형성 등 광역적인 역할도 고려하였다.조경설계 및 시공 _ (주)손니치발주 _ 태일시스템위치 _ 인천광역시 부평구 청천동 424-12옥상녹화면적 _ 1, 160㎡준공 _ 2007. 7. 30.사진 및 자료제공 _ (주)손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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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eum Broadcasting Network Rooftop Garden
아름방송국 옥상정원There is a rooftop garden constructed by Areum Broadcasting Network to provide a resting place for employees. It is constructed to be an Eco-friendly space and is intended to be made of teambuilding, meeting and utilizing an outdoor studio. It is also mainly divided into rest place, hydroponic space, outdoor stage and grass plaza with traffic line plan for circulating and taking a walk around here.아름방송국은 직원들에게 휴게공간을 제공하고자 옥상에 정원을 조성하였다. 자연친화적인 장소가 될 수 있도록 생태적인 측면을 고려하고, 임직원들의 친목 도모, 소모임 및 팀별 회의, 그리고 야외스튜디오로도 활용이 가능한 공간 계획을 하였다. 공간은 크게 휴게공간, 수경공간, 야외무대, 잔디광장 등으로 구성되며, 전체적으로 순환 및 산책할 수 있는 동선을 적용하였다.조경설계 및 시공 _ 한국씨씨알(주)발주 _ (주)아름방송네트워크위치 _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23-3옥상녹화면적 _ 705.46㎡준공 _ 2008. 5. 26.사진 및 자료제공 _ 한국씨씨알(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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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works Rooftop Garden
피플웍스 옥상정원Chorokseom, a rooftop garden at the office building of Peopleworks, is a garden which was constructed to be targeted for the harmonization with nature and people with themes: ‘Happy space with little smile’, ‘Human-readable emotional space’ and ‘Energetic space with comfortable feeling’. It is mainly divided into Eoulnuri, Happy hardwood flooring, A yard for all people and Emotional hill with contributed themes: blue, orange and green traffic routes. Peopleworks Rooftop Garden invites people whom they wanted to take a walk, to sympathize with entertainment and nature and to stimulate sensibility as human space after followed a stream to go on a blue pathway which gives a feeling of little beauty in nature, a green pathway which finds an energetic power on wide space crossing stepping stones and an orange pathway which feels a scent of nature going up and down like climbing on hills.피플웍스 구미사옥의 옥상정원인 ‘초록섬’은 ‘소소한 웃음이 있는 행복 공간’, ‘인간중심의 감성 공간’, ‘편안함 속에 함께하는 활력 공간’을 주제로 자연과 사람의 조화를 목표로 조성된 정원이다. 공간은 크게 어울누리, 행복마루, 활력의 샘, 모두마당, 감성언덕 등으로 구성되며, 파랑길, 주황길, 초록길 등 동선에 테마를 부여한 것이 특징이다. 상록과 낙엽을 적절히 조화시키고, 감나무, 석류, 보리수 등 유실수를 식재하여 친근감을 유도하였으며, 화목류 및 야생화 식재로 변화있는 경관과 계절감을 부여하였다. 계류를 따라 자연과 교감하며 소소한 아름다움을 느끼는 행복의 파랑길, 초록빛 언덕을 돌아나가며 징검다리를 건너고 넓은 공간에서 모두 함께 찾는 활력의 주황길, 마치 언덕길을 오르내리듯 오르락 내리락 굽이쳐 돌아가며 자연의 향기를 느끼게 되는 감성의 초록길 등. 피플웍스 옥상정원은 걷는 재미와 자연과의 교감, 감성을 자극하는 인간적인 공간으로 방문자들을 초대하고 있다.조경설계 및 시공 _ 예전조경발주 _ (주)피플웍스위치 _ 경상북도 구미시 공단동 260-2번지옥상녹화면적 _ 1, 595.34㎡준공 _ 2006. 3. 31.사진 및 자료제공 _ 예전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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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ience and Culture Center Rooftop Garden in Dongguk University
동국대학교 학술문화관 옥상정원There is a rooftop garden where is to be connected with a watercourse of greens of Namsan and Cheonggyecheon on a roof of science and Culture Center located on campus of Dongguk University. A keyword of landscape architecture design is “nature”, “mass society” and “creation”, which are closely related to students studying at this building. It is located to the lowest bottom spot on campus so that it gives full-wide view on anywhere and gets visually abundant natural beauty. Furthermore, it has a green ratio more than 80%, which gives an ecological space to have understanding for the communication between human and nature as a small-sized communication space. This rooftop garden will be a valuable space with precious memories for students.동국대학교 캠퍼스 내에 위치한 학술문화관 옥상, 남산의 녹지와 청계천의 물줄기를 연결하는 자리에 정원이 조성되었다. 이 학술문화관 옥상정원의 조경설계 키워드는 도시 녹화의 역할을 하는“자연”과 이 건물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의 전공분야와 관련된“대중사회”와“창조”이다. 캠퍼스 내 최하단에 위치하여 인접 건물에서 보아도 전체적인 조망이 가능하기 때문에 휴게공간으로서의 기능뿐만이 아닌 시각적으로도 풍요로운 자연의 모습을 담아내고자 하였다.조경설계 및 시공 _ (주)한설그린발주 _ 동국대학교위치 _ 서울 중구 필동3가 26번지 동국대학교 학술문화관옥상녹화면적 _ 2, 091㎡준공 _ 2008. 10. 30.사진 및 자료제공 _ (주)한설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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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ngnam-gu Office Building Rooftop Garden
강남구청 본관 옥상공원There seldom are opportunities to see nature in modern people’s daily life. Therefore, a rooftop garden has an important role of a construction of green spaces on a top of a building, an establishment of a space for using by people, a relaxation of heat island effect in urban environment and a construction of green parks to contribute energy-saving. The reason for a construction of a garden on there is too low ratio of surrounded greens around Gangnam-gu Office to provide insufficient outdoor green spaces for residents. With this situation, greens out of the total area were constructed more than 80%. Even if its location is on the roof, it strongly has a functional role such as city green networks through an introduction of various plant species and a preservation of natural ecosystems, has planned an eco-friendly space with water features with swampy lands. A rooftop garden on the main office building of Gangnam-gu office provides many different experience, rest and communication spaces, and, of course, makes to raise an image making: economic values of buildings and social roles as a public institution.사람이 살아가는데 가장 필요한 것 중 하나는 자연이다. 자연은 사람을 숨쉬게 하고, 사람이 먹을 수 있게 하며, 궁국적으로 사람을 살게 한다. 하지만 도시에 사는 현대인들은 일상에서 자연을 볼 수 있는 기회가 그리 많지 않다. 그래서 건물 옥상을 이용하여 녹지를 조성하고, 사람이 이용 가능한 공간을 만들며, 도시 열섬 완화와 에너지 절약에도 기여하는 푸른 공원을 조성하고 있다. 강남구청의 옥상공원도 주변의 녹지율이 현저히 낮고, 지역주민들이 이용할 만한 야외녹지시설이 부족함에 따라 조성되었다.조경설계 및 시공 _ (주)한국도시녹화발주 _ 강남구청위치 _ 서울시 강남구 학동로 426(삼성동 16-1) 강남구청 본관옥상전체면적 _ 1, 799.3㎡옥상녹화면적 _ 1, 477.0㎡준공 _ 2008. 12. 15.사진 및 자료제공 _ (주)한국도시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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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ngnam-gu Office Building Rooftop Garden
강남구청 본관 옥상공원There seldom are opportunities to see nature in modern people’s daily life. Therefore, a rooftop garden has an important role of a construction of green spaces on a top of a building, an establishment of a space for using by people, a relaxation of heat island effect in urban environment and a construction of green parks to contribute energy-saving. The reason for a construction of a garden on there is too low ratio of surrounded greens around Gangnam-gu Office to provide insufficient outdoor green spaces for residents. With this situation, greens out of the total area were constructed more than 80%. Even if its location is on the roof, it strongly has a functional role such as city green networks through an introduction of various plant species and a preservation of natural ecosystems, has planned an eco-friendly space with water features with swampy lands. A rooftop garden on the main office building of Gangnam-gu office provides many different experience, rest and communication spaces, and, of course, makes to raise an image making: economic values of buildings and social roles as a public institution.사람이 살아가는데 가장 필요한 것 중 하나는 자연이다. 자연은 사람을 숨쉬게 하고, 사람이 먹을 수 있게 하며, 궁국적으로 사람을 살게 한다. 하지만 도시에 사는 현대인들은 일상에서 자연을 볼 수 있는 기회가 그리 많지 않다. 그래서 건물 옥상을 이용하여 녹지를 조성하고, 사람이 이용 가능한 공간을 만들며, 도시 열섬 완화와 에너지 절약에도 기여하는 푸른 공원을 조성하고 있다. 강남구청의 옥상공원도 주변의 녹지율이 현저히 낮고, 지역주민들이 이용할 만한 야외녹지시설이 부족함에 따라 조성되었다.조경설계 및 시공 _ (주)한국도시녹화발주 _ 강남구청위치 _ 서울시 강남구 학동로 426(삼성동 16-1) 강남구청 본관옥상전체면적 _ 1, 799.3㎡옥상녹화면적 _ 1, 477.0㎡준공 _ 2008. 12. 15.사진 및 자료제공 _ (주)한국도시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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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66 조리나
도전적이고 실험적인 제안으로 주목받는 젊은 조경가지난 1월『SHIFTboston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한국인 조리나 씨가 Matthew Jull 씨와 함께「What the hell is that?」이라는 작품으로 장려상Honorable Mention을 수상하였다. 조리나 씨는 Wellesley College에서 여성학을 전공하고, Harvard University 디자인대학원에서 조경학을 전공하였다.지난해(2009년) Harvard University 졸업식에서는 최우수상major prize을수상하였으며『메티/레포드가든의국제가든페스티벌(Jardins de Metis International Garden Festival Competition)』에서는“Special Mention”에 선정되는 등 앞으로의 활동이 기대되는 조경가이다. 현재는 네덜란드 로테르담에 거주하고 있고, Maxwan Architects & Urbanist에서 조경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Matthew Jull 씨와 함께 개인회사인 “N66”을 시작하였다.
『SHIFTboston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Honorable Mention(장려상)을 수상한 것을 축하드린다. 어떤프로젝트였는지, 그리고 N66팀의 작품 설명과 수상소감을 부탁드린다.
보스턴 활성화와 시민참여도를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열렸던『SHIFTboston 아이디어 공모전』은 보통의 디자인 공모전과는 달리 좀 더 다양하고 신선하며 도발적인 제안을 찾는 공모전이었습니다. 심사위원은 잘 알려진 Morphosis 회사의 2005년 Pritzker Prize 수상자인 Thom Mayne과 건축이론가 겸 라이스대학원Rice University 건축과학장인 Sarah Whiting, 게릴라적 예술 프로젝트로 도시의 변화를 추구하는 Scott Burnham을 포함하여 총 7명이 었구요. 지난 1월 14일에 보스턴에 있는 ICAInstitute for Contemporary Art 미술관에서 수상자를 발표하는 포럼이 열렸는데, 그 자리에 많은 보스턴 정부 관계자들과 사업가, 디자이너들이 참석했습니다. 총 141개 작품이 미국의 16개 주와 세계 14개국에서 들어왔으며, 그 중 대상 1팀, 우수상 2팀, 장려상 1팀이 선정되었습니다.
「What the hell is that?(아니 세상에 이게 뭐야?)」이라는 제목은 보스턴 시청 건물에 대한 여러 가지 반응에서 모티브를 얻은 것입니다. 보스턴 시청 건물은 1960년대 부르탈리즘brutalism의 영향으로 디자인된 건축물로서 대중에 첫 선보였을 때부터 수많은 엇갈린 반응들을 불러일으켰습니다. 그 중에 보스턴 글로브 신문 기자가 쓴“아니 세상에 이게 뭐야?What the hell is that?”라는 글이 있는데, 이를 제목으로 빌려 온 것입니다. 현재 보스턴의 Menino 시장은 시청 건물을 팔고 새롭게 출발하자는 성명을 내 놓았으며, 지난 몇 년 사이 이 건물을 재해석하려는 수많은 디자인 아이디어 프로젝트가 진행되기도 했습니다. 건축역사가들은 오히려 이 건물의 개념과 역사를 고려할 때 충분히 보존할 가치가 있다고 주장하는 등 어느새 시청은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시민들 사이에선 점점 멀어진‘미운오리새끼’로 변해버렸습니다.
OMA의 Matthew Jull과 같이 구상한 저희 작품은 이런 시청건물을 건축적인 입장에서 해석하거나 물질적으로 개조하기 보다는 이를 바라보는 시선perception을 변화시키려는데 목적을 두고 새로운 연상association, 모사replication, 상징iconography, 정보information 관계를 통해 현재의 정부 건물을 대중문화와 융합시키고자 하는 것이 취지였습니다. 이런‘새 단장’캠페인을 통해 일상 생활에 쉽게 스며들 수 있는 미니어처 시청 상품이나 시청 건물에 관한 재밌는 정보가 담긴 거리의 빌보드 혹은 그래피티, 패션 디자이너들이 만든 시청 귀걸이나 시청 반지, 보스턴 유명 인사들이 참여하는 광고 캠페인을 개발하고, 건물에 관한 새로운 유행, 이야깃거리를 제공함으로써 비록 밉지만 그다지 밉지 않은, 오히려 발랄하고 활기찬, 또 는 메인 이미지가 보여주듯 젊은 여성이 핸드백 안에 소장하고 다닐 만큼 값어치 있고 독특하거나 꼭 필요한 존재가 되도록 시청 이미지의 변신을 도화시키려 한 것이 주된 아이디어였습니다. 1960년대의 첫반응,“ 아니 세상에 이게 뭐야?” 라는 것에 대한 재해석이기도 했죠. 아주 재미있게 준비했던 공모전이었는데, 어찌보면 건축과 여성학, 마케팅과 문화비평을 섞어 놓은 듯 한 작품이었습니다. 수상 후에 SHIFTboston팀에서 저희 작품 아이디어를 보스턴에 실제로 적용시키고 싶다는 제의가 들어와 현재 추진 중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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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푸른도시국 최광빈 국장
도시녹화사업, 문화를 담아내는 소프트웨어에 주력할 터“공원녹지를 조성해 시민들에게 행복감을 주는 일에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공직생활은 베푸는 마음으로 즐기면서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인터뷰에서 가장 기억 에 남는 말이었다. 30년 동안 그가 지녀온 마인드가 빛을 발했다. 생활권 녹지 330만㎡ 확충, 도심공원녹화사업 등으로 서울시를 그린시티 서울로 변화시키는 데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던 그가 서울시 푸른도시국 국장으로 발탁된 것이다. 공원에 가시적인 시설물을 담기보다는 시민들의 문화를 담고자 했던 최광빈 국장이 앞으로 꾸려갈 서울시 공원녹지조성정책, 추진전략들을 들어보았다.서울 푸른도시국 국장이 되신 것 축하드립니다. 소감과 앞으로의 포부를 말씀해 주신다면.과장하다가 국장되어서 좋은 것은 독방을 쓴다는 것인데(웃음), 어떤 한 섹터씩을 담당하다가 총괄해야 되는 입장에 서니까 좀 더 신중해지고, 또 결정력을 갖고 시장님께 건의해야하는 최종적인 자리에 있다 보니까 심적인 부담도 커집니다. 공원과장과 조경과장을 각각 두 번씩 했기 때문에 돌아가는 일들의 얼개를 대강은 알지만, 최종적으로 비전과 방향을 제시하다보니 더 많은 고민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사업을 시행하면서 내세울 원칙이 있다면 공원은 만드는 것만이 중요한 게 아니라 만들고 나서가 매우 중요하다는 것 입니다. 공원에는 여러 가지 시스템이 있는데, 공원의 외피적인 것을 관리하는 하드웨어가 있고, 편의 및 서비스, 문화시설을 다루는 소프트웨어가 있습니다. 현재는 북서울 꿈의 숲을 계기로 소프트웨어에 대한 고찰을 해 나가려 하고 있습니다. 수행해 오신 사업 성과들 중 몇 가지만 말씀해 주신다면. 과거에는 사람들의 문화, 삶 등을 담아야 하는 소프트웨어가 단순했죠. 이에 대해 조금 후회스러운 점도 있습니다. 제가 여의도공원사업을 처음 시작했을 때만 해는 공원의 하드웨어에 좀 더 주력을 했었습니다. 화장실에 음악을 틀어주고, 여자화장실에는 아기보호의자를 처음으로 수입하여 엄마가 아닌 아이의 입장에서 보려고 노력하기도 했었습니다. 그리고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월드컵경기장이나 서울숲에서도 마찬가지로 좋은 성과를 얻었는데, 제일 풀리지 않는 숙제가 서비스부분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식음을 판매하는 일반사업자들이 수익을 빨리 창출해내려고 서비스에는 전혀 신경을 쓰지 않는 것도 실패한 사례 중 하나였습니다. 그런데, 작년(2009년) 10월에 개장한 북서울 꿈의 숲의 경우에는 서비스부문에서 성공을 한 사례입니다. 문화시설이 부족한 강북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자 계획했던 공연장 및 콘서트홀 조성과 그에 맞는 서비스에 대한 고민을 하던 차에 브랜치branch 개념의 극장을 갖길 원했던 세종문화회관과 접촉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문화시설이 부족한 강북권을 위해 장기적으로 질 높은 공연과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수익을 재생산할 수 있을 거란 설득을 하였고, 그리하여 세종문화회관과 함께 시민들에게 질 좋은 공연하면서 서비스면에서도 강남권 못지않게 제공하였습니다. 이로 인해 시민들은 심성관리도 하게 되고 문화적인 마인드도 갖게 되었습니다. 나무를 구경하거나 운동만을 했던 과거의 공원개념과 달리 이런 것들이 선진문화가 갖게 되는 공원의 복합성인 것 같습니다. 이렇게 발판을 만들어 놓음으로써 서비스 퀄리티quality 즉, 소프트웨어에 대한 돌파구를 찾게 된 것 같습니다. 다른 사업으로는 동네뒷산공원화가 있습니다. 마을에서 방치해두었던 쓰레기 더미 공간을 공원화 하는데 공원용지보상과 더불어 동네사람들이 쉴 수 있도록 쉼터와 정자, 등산로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었습니다. 그런데 좋은 공원시설이나 고급포장만이 능사는 아니었습니다. 관의 입장에서는 동네 어르신들이 소일거리로 자투리 공간을 일구는 일이 무단경작이지만, 어르신들에게는 수요가 있는 공간이었습니다. 하여 1년 단위로 한 평 남짓한 공간을 분양하여 주민들이 참여하도록 하고, 휴게정자에 허브를 심어 주민들이 허브냄새를 맡거나 만지면서 자연과 접촉하도록 해 자연스럽게 주민들이 커뮤니티를 형성하도록 하였습니다.학교공원화사업은 신내초등학교 내에 나무를 심는 아주 단순한 의도로 처음 시작했었습니다. 학교 내에 나무를 추가로 심고, 학교 담장을 허물어 놀이시설, 경계화단을 조성하는 사업이었습니다. 그러나 담장을 허무는 데는 학교 측의 반대가 있었고, 학교담장이나 아파트 경계담장 등이 도시경관을 해치고 있음을 설명하고 학교담장을 헐어 쉼터나 생태연못 등을 만들거나 필요하다면 놀이시설을 만들어 줄 것을 제의하고 나서 동의를 받을 수 있었어요. 지금은 폐쇄적이었던 처음과 달리 서로 해달라며 지원하고 있습니다. 보통 이런 사업들은 지역주민설명회를 통해 시민들의 의견들을 듣는데, 입을 맞추어 하는 얘기는 담장을 허물고 녹지가 조성됨으로써 아파트의 부가가치가 올랐다는 겁니다. 사람들에게도 이제는 닫고 살기보다는 열고 살자는 문화가 형성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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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박사 원병오 교수
평생을 새와 함께 해온 한국 조류학의 산 증인, 피상적 생태복원에 쓴 소리한국 조류학의 살아있는 증인새 박사 원병오 교수. 그는 오직 새에 대한 남다른 사랑과 열정으로 6·25 전쟁의 폐허 속에 황무지나 다름없던 우리나라 조류학의 학문적 토대를 마련한 장본인이자 발전시켜온 한국 최고의 조류학자이다. 흔히 새 박사라 하면 방송활동으로 잘 알려진 윤무부 교수를 떠올리지만 윤교수를 비롯한 국내 조류학계를 이끌고 있는 학자 대부분이 원병오 교수의 제자들이니 ‘한국 조류학의 아버지’란 평가가 가히 어색하지 않다.그가 조류학자가 된 것은 우리나라 최초의 동물학자이자 김일성대학 생물학부장 및 북한 생물학연구소장을 역임하면서 북한의 조류 연구를 집대성한 아버지 원홍구 박사의 영향 때문으로, 어려서부터 아버지와 함께 산과 들을 누비며 새를 관찰한 것이 오늘날 그가 세계적으로 저명한 조류학자가 된 원동력이다. 조류를 공부하기 위해 원산농대 축산학과를 졸업했으나 6·25 전쟁으로 연구를 계속하지 못하고 뜻하지 않게 부모와 헤어진 후 남으로 내려왔다. 이후 1956년 지인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오로지 새를 연구하겠다는 일념 하나로 농림부 중앙임업시험장(현 홍릉수목원)에 들어가 한국의 조류와 포유류에 대한 본격적인 표본 수집과 분포 및 생태 등에 대한 조사연구 등을 시작했고, 몇 해 뒤 이를 종합해 일본 홋카이도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1963년 그가 조류의 이동경로를 연구하기 위해 다리에 링을 달아 서울에서 날려 보낸 북방쇠찌르레기를 2년 뒤 북에 있는 아버지가 발견함으로써 남북의 부자 조류학자가 15년 만에 생사를 확인한 일화는 이미 잘 알려진 사실. 이후 50여 년 동안 경희대에서 교직 및 연구생활을 하며 50여 종의 새로운 새를 발견했고, 철새 100여 종의 이동경로와 계절적 분포를 새로 밝혀내 보고했으며, 160여 편의 논문 및 20여 권의 저서를 저술했으니, 그를 두고 어찌 한국 조류학의 살아있는 증인이라 부르지 않을 수 있을까.
조경, 생태보단 개발위주로 보여이런 그가 무슨 이유에서인지 “조경업자에게 환경조성사업을 맡기는 촌극이 더 이상 있어서는 안되겠다”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던졌다. 그의 책 『자연생태계의 복원과 관리 - 조류서식지 조성과 복원을 중심으로』발간과 관련된 인터뷰 발언 중 하나인 이 말은 어쩌면 조경계 전체의 분노를 살 수도 있는 메가톤급 발언이기에 그 이유가 궁금했다. 조심스레 이야기를 꺼내 들어본즉 과거 서해안 간척지 조성사업에 관여한 적이 있었는데, 당시 기본계획을 맡았던 조경분야를 보고 느낀 점을 그대로 이야기 한 것이란다. “예전 ○○방조제에 들려보고 깜작 놀란적이 있어. 조경학과 ○○○ 교수가 해 놓은 것이라는데, 파괴된 생물서식지를 조성해도 모자란 곳에 기념공간이니, 여가관광지를 만들어 놓고……, 대체 그게 무엇이란 말이야…”라며 지금껏 차분하게 인터뷰에 응하던 그의 목소리에 힘이 들어갔다.사실 원병오 교수가 이 책을 펴낸 것도 위의 안타까움과 무관하지 않다. 그는 “근래까지 아시아 지역에서는 자연 생태계 조류의 관리 및 보호에 관한 안내서나 전문적인 서적이 거의 없어. 한국과 일본, 중국 및 동남아 국가에서는 전공자도 드물지. 그래서 그동안 내가 학교에서 강의한 내용과 이 분야에서 앞서 있는 미국과 영국의 자료들을 모아 엮어서 낸 거야”라고 책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조류의 도래지 복원사업을 설계하는 과정에 수년간 기초조사에 참여하면서 미국, 영국, 네덜란드, 프랑스, 캐나다, 일본 등 세계 각국의 연구기관과 복원사업현장을 방문하며 외국학자, 정책담당자, 실무책임자와 만나 많은 내용을 직접 배우고 확인한 사실을 강조했다.
개발 막을 수 없다면 대체서식지 마련해야또 각종 개발사업들로 인해 생물서식지가 점차 줄어들고 있는 현실에 대해 묻자 새만금 사업이나 한강 하구의 파주, 김포 일대의 신도시처럼 인간이 살아가면서 생기는 개발사업들을 막을 수는 없지만, 그러한 경우 반드시 대체 서식지를 마련해야 함을 이야기했다. 특히 한강 하구의 경우 이미 하구둑이 조성된 우리나라의 다른 주요 강들과 달리 분단이라는 현실로 인해 자연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마지막 보루와 같은 곳이므로 반드시 생물들이 살아갈만한 대체장소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단순히 마련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실제로 서식가능한 환경으로 조성해주는 것이 올바른 방법이라고 말한다. “미국이나 영국에는 실제 사례가 많아. 그 방법을 모르거나 의문이 간다면 실제로 가서 눈으로 보고 배우고 이야기 해야지”라며 ‘눈 가리고 아웅’식의 방편 마련보다는 실효를 거둘 수 있는 방법을 체득하라고 일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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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박사 원병오 교수
평생을 새와 함께 해온 한국 조류학의 산 증인, 피상적 생태복원에 쓴 소리한국 조류학의 살아있는 증인새 박사 원병오 교수. 그는 오직 새에 대한 남다른 사랑과 열정으로 6·25 전쟁의 폐허 속에 황무지나 다름없던 우리나라 조류학의 학문적 토대를 마련한 장본인이자 발전시켜온 한국 최고의 조류학자이다. 흔히 새 박사라 하면 방송활동으로 잘 알려진 윤무부 교수를 떠올리지만 윤교수를 비롯한 국내 조류학계를 이끌고 있는 학자 대부분이 원병오 교수의 제자들이니 ‘한국 조류학의 아버지’란 평가가 가히 어색하지 않다.그가 조류학자가 된 것은 우리나라 최초의 동물학자이자 김일성대학 생물학부장 및 북한 생물학연구소장을 역임하면서 북한의 조류 연구를 집대성한 아버지 원홍구 박사의 영향 때문으로, 어려서부터 아버지와 함께 산과 들을 누비며 새를 관찰한 것이 오늘날 그가 세계적으로 저명한 조류학자가 된 원동력이다. 조류를 공부하기 위해 원산농대 축산학과를 졸업했으나 6·25 전쟁으로 연구를 계속하지 못하고 뜻하지 않게 부모와 헤어진 후 남으로 내려왔다. 이후 1956년 지인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오로지 새를 연구하겠다는 일념 하나로 농림부 중앙임업시험장(현 홍릉수목원)에 들어가 한국의 조류와 포유류에 대한 본격적인 표본 수집과 분포 및 생태 등에 대한 조사연구 등을 시작했고, 몇 해 뒤 이를 종합해 일본 홋카이도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1963년 그가 조류의 이동경로를 연구하기 위해 다리에 링을 달아 서울에서 날려 보낸 북방쇠찌르레기를 2년 뒤 북에 있는 아버지가 발견함으로써 남북의 부자 조류학자가 15년 만에 생사를 확인한 일화는 이미 잘 알려진 사실. 이후 50여 년 동안 경희대에서 교직 및 연구생활을 하며 50여 종의 새로운 새를 발견했고, 철새 100여 종의 이동경로와 계절적 분포를 새로 밝혀내 보고했으며, 160여 편의 논문 및 20여 권의 저서를 저술했으니, 그를 두고 어찌 한국 조류학의 살아있는 증인이라 부르지 않을 수 있을까.
조경, 생태보단 개발위주로 보여이런 그가 무슨 이유에서인지 “조경업자에게 환경조성사업을 맡기는 촌극이 더 이상 있어서는 안되겠다”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던졌다. 그의 책 『자연생태계의 복원과 관리 - 조류서식지 조성과 복원을 중심으로』발간과 관련된 인터뷰 발언 중 하나인 이 말은 어쩌면 조경계 전체의 분노를 살 수도 있는 메가톤급 발언이기에 그 이유가 궁금했다. 조심스레 이야기를 꺼내 들어본즉 과거 서해안 간척지 조성사업에 관여한 적이 있었는데, 당시 기본계획을 맡았던 조경분야를 보고 느낀 점을 그대로 이야기 한 것이란다. “예전 ○○방조제에 들려보고 깜작 놀란적이 있어. 조경학과 ○○○ 교수가 해 놓은 것이라는데, 파괴된 생물서식지를 조성해도 모자란 곳에 기념공간이니, 여가관광지를 만들어 놓고……, 대체 그게 무엇이란 말이야…”라며 지금껏 차분하게 인터뷰에 응하던 그의 목소리에 힘이 들어갔다.사실 원병오 교수가 이 책을 펴낸 것도 위의 안타까움과 무관하지 않다. 그는 “근래까지 아시아 지역에서는 자연 생태계 조류의 관리 및 보호에 관한 안내서나 전문적인 서적이 거의 없어. 한국과 일본, 중국 및 동남아 국가에서는 전공자도 드물지. 그래서 그동안 내가 학교에서 강의한 내용과 이 분야에서 앞서 있는 미국과 영국의 자료들을 모아 엮어서 낸 거야”라고 책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조류의 도래지 복원사업을 설계하는 과정에 수년간 기초조사에 참여하면서 미국, 영국, 네덜란드, 프랑스, 캐나다, 일본 등 세계 각국의 연구기관과 복원사업현장을 방문하며 외국학자, 정책담당자, 실무책임자와 만나 많은 내용을 직접 배우고 확인한 사실을 강조했다.
개발 막을 수 없다면 대체서식지 마련해야또 각종 개발사업들로 인해 생물서식지가 점차 줄어들고 있는 현실에 대해 묻자 새만금 사업이나 한강 하구의 파주, 김포 일대의 신도시처럼 인간이 살아가면서 생기는 개발사업들을 막을 수는 없지만, 그러한 경우 반드시 대체 서식지를 마련해야 함을 이야기했다. 특히 한강 하구의 경우 이미 하구둑이 조성된 우리나라의 다른 주요 강들과 달리 분단이라는 현실로 인해 자연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마지막 보루와 같은 곳이므로 반드시 생물들이 살아갈만한 대체장소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단순히 마련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실제로 서식가능한 환경으로 조성해주는 것이 올바른 방법이라고 말한다. “미국이나 영국에는 실제 사례가 많아. 그 방법을 모르거나 의문이 간다면 실제로 가서 눈으로 보고 배우고 이야기 해야지”라며 ‘눈 가리고 아웅’식의 방편 마련보다는 실효를 거둘 수 있는 방법을 체득하라고 일러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