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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장소, 조경(7)
소통의 노하우: 관계는 결과가 아니라 과정이다. “조경가가 최종 결과물을 제시하는 해결자에서 벗어나 촉진자, 해석자, 중개인으로서의 역할을 해야 한다. 그리고 이를 위한 교육과 훈련의 과정이 필요하다.” 이전 글에서는 소통과 조경이라는 키워드를 연결하는데 있어서 조경가의 역할을 위와 같이 제시했었다.
이번 호부터는 그렇다면 어떻게 촉진할 것인지, 어떻게 소통할 것인지에 대해서 이야기하려 한다.
1. 소통의 노하우
소통은 의욕만으로, 진심만으로는 되지 않는다. 내 의도를 전하고 그에 대한 반응을 듣고 그러면서 상호 공통의 지평을 만들어 나간다는 게 쉽지 않은 일이다. 신학기면 대학교 교정에 걸린 ‘교수법’을 알려주겠다는 플랜카드가, 직장을 구하는 이들에게 면담을 잘 할 수 있는 비법을 알려준다는 인터넷상의 정보들이 말해 주고 있듯이 말이다. 그래서 컴퓨터를 잘 다루기 위해 매뉴얼이 필요한 것처럼 어떤 노하우가 필요하다.
대안기업 (주)상상공장이 문화체육관광부와 농림수신식품부와 함께 진행한 ‘문화이모작 시범 사업’의 최종 보고서는 다음과 같이 ‘마을 조사 노하우’를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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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희의 식물이야기(15): 사람과 같이한 식물의 긴 역사 8
식물의 상징성 2석류의 길 - 풍요의 여신이 성직자로 변한 사연장미가 예나 지금이나 꾸준히 상징계의 왕좌를 지키고 있다면, 예전에는 장미도 감히 넘보지 못할 최고의 상징성을 가지고 있었으나 지금 건강 음료가 되어 돌아 온 식물이 있다. 숙종이 그리 좋아했다던 석류다. 석류의 뛰어난 효능 때문에 요즘 세상이 좀 시끄럽다. 항암 효과에 대한 연구가 한창진행 중이라고 한다. 한국에서도 수년 전에‘미녀는 석류를 좋아해’라는 광고를 선두로 석류 음료가 인기를 끌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석류의 효능이 뛰어난 것은 비타민, 칼륨, 칼슘, 철분 등의 성분이 듬뿍 들어 있기도 하지만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심장의 혈액 순환을 돕고, 동맥 경화 치료에도 많은 효과를 보이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석류가 몸에 좋은 열매인 것만은 틀림없는 듯하다. 서구의 경우, 칵테일을 만들 때 석류 시럽Grenadine을 몇 방울 떨어뜨리는 외에 그다지 쓰임새가 없던 것이 요즘 석류 즙이 유행하기 시작했다.석류는 과육이 없어서 과일이라고 하기 어려운 열매이다. 껍질이 단단하지만 그렇다고 견과도 아니니 사실 어디에도 분류해 넣기가 애매하다. 석류는 석류일 뿐인 것이다. 비슷한 것을 찾을 수 없는 유일무이한 존재가 석류이다. 하늘의 착오로 인해 보석이 되려던 것이 열매로 변한 걸지도 모르겠다. 실제로 준보석 중에서 석류석이라는 것이 있기는 하다.석류의 단단한 껍질을 벗기면 빨간 구슬들이 쏟아져 나온다. 씨앗이 이처럼 아름다운 식물은 석류밖에 없을 것이다. 대략 석류 하나에 사백 개 정도의 씨앗이 들어 있다고 한다. 이 씨앗 하나하나가 엷은 투명막으로 싸여 있고 이 막은 빨간 즙으로 가득하다. 바로 작은 씨를 감싸고 있는 빨간 즙을 사람들이 먹는 것인데 그게 쉽지 않다. 석류 열매의 구조를 보면 씨앗을 보호하기 위해 엄청난 공을 들인 것처럼 보인다. 단 하나의 씨앗이라도 허투루 낭비되지 않게 하려는 조물주의 뜻이 보이는 듯싶다.석류의 원산지는 터키와 팔레스티나 일대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에는 고려 시대에 중국을 통해서 도입되었다고 한다.석류의 학명인 Punica granatum에서 푸니카는 페니키아를 말한다. 그라나툼은 많은 씨앗이라는 뜻이다. 페니키아인들이 교역로를 타고 석류를 지중해에 퍼트린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석류를 “페니키아의 사과”라고 부르기도 했다. 석류의 이름에 사과가 들어감으로 해서 간혹 혼선이 빚어지지 않았나 싶다. 지중해와 팔레스티나에서 석류가 가지는 상징적 의미와 중서부 유럽에서 가지는 사과의 상징적 의미가 매우 흡사하다. 덥고 건조한 지역 출신인 석류는 알프스 이북의 유럽에서는 잘 자라지 않는다. 대개는 온실 재배나 화분 재배를 한다. 추운 지방에서 가장 중요한 열매가 사과였다면 덥고 건조한 지방에서는 석류였다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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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세대: 미니애폴리스 리버프론트 공모전(1)
The Next Generation: Minneapolis Riverfront Competition미니애폴리스, 그리고 네 명의 디자이너미니애폴리스는 미국 북부 미네소타 주에 위치한 인구 33만 정도의 중소 도시이다. 미니애폴리스의 모든 영광이 미시시피 강에서 나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강은 이 도시의 형성과 발전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왔다. 미시시피 강을 기준으로 볼 때 미니애폴리스는 성 안토니 폭포(St. Anthony Falls)를 중심으로 한 남부와 평원 지대가 펼쳐진 북부로 나누어진다. 첫 정착민이 성 안토니 폭포에 마을을 형성했을 때부터 미니애폴리스의 중심은 항상 남부였다. 도시의 산업도 다운타운이 있는 남부를 중심으로 발전했고 다른 도시의 기반시설들도 남부에 집중이 될 수밖에 없었다. 반면 경제적인 혜택을 받지 못한 북부의 공공시설과 강변은 오랫동안 유기된 채로 남아있었다. 그만큼 북부의 도시 환경은 상대적으로 더욱 열악해지고 남과 북의 격차는 심해져갔다. 이제 남부와 북부의 불균형한 발전은 도시가 해결해야할 가장 중요한 문제가 되었다. 미니애폴리스는 북부를 경제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서 우선 열악한 도시의 환경을 개선하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그 출발점으로서 미시시피 북쪽 강변을 재개발할 계획을 세우고 지난 2010년 국제 공모전을 주최했다.
이 공모전에는 특별한 점이 있었다. 바로 최종 결선팀으로 선정된 네 개의 팀들이다. 크리스리드(Chris Reed)의 스토스(SToSS), 콩지안 유(Kongjian Yu)의 투렌스케이프(Turenscape), 켄 스미스(Ken Smith), 그리고 탐 리더(Tom Leader). 사실 최근의 미국의 공모전은 제임스 코너, 조지 하그리브스, 마이클 반 발켄버그, 그리고 아드리안 허즈의 사파전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네 팀이 독식하고 있었다. 흥미롭게도 이 공모전의 출품팀들을 보면 이 팀들뿐만 아니라 누구나 알만한 세계의 저명 조경가들과 대형 회사들도 참여했다. 다양한 작품들을 통해 주목을 받아오기는 했으나, 지명도나 그동안의 실적만을 본다면 아무래도 이들 유명 설계 사무소보다 한 수 아래라고 평가받는 이 네 팀이 이들을 제치고 결선작으로 선정된 것은 의외의 결과였다. 그리고 더욱 중요한 것은 이 네 팀 모두 피터 워커나 마샤 슈왈츠, 제임스 코너, 혹은 하그리브스의 사무실에서 실무 경력을 쌓은 다음 세대의 디자이너라는 사실이다. 이후의 조경계를 이끌어갈 젊은 사무실들의 경쟁이라는 점에서 이 공모전을 통해서 다음 세대의 조경이 나아갈 방향을 추측해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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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치남파 경관 보존 및 회복을 위한 전략
Xochimilco ‘patchscape’본 프로젝트는 멕시코시티 남부에 위치한 소치밀코의 치남파 경관을 회복시키기 위한 프로젝트로서 독일 Technical University Munich(TU Munich: Technische Universitat Munchen) 대학의 조경학 및 건축학 석사과정 학생으로 구성된 디자인 스튜디오의 성과물이다. 지난 5월호(통권 277호)에 소개된 Friederike Meyer-Roscher와 Florian Strauss팀의 작품에 이어 이번호에는 Patrizia Scheid이 제안한 디자인 안을 소개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동일 대상지를 바라보는 두 팀의 서로 다른 시선을 비교해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이 프로젝트는 TU Munich의 Regine Keller, Thomas Hauck, Mattias Roser 교수의 지도로 진행되었으며, 멕시코 현지에서는 Universidad Autonoma Metropolitana(UAM) 대학의 Desiree Matinez와 Christoph Goebel 교수가 공동 지도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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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의 향연: 보마르초의 성스러운 숲, 괴물들의 공원
Il Sacro Bosco di Bomarzo - Parco dei mostri 위치 _ Bomarzo (VT) Italia 보마르초, 비테르보, 이탈리아조성 시기 _ 1500년경
산이 가지고 있는 마법의 힘은 그 크기와 형태 등에서 인간과 각별한 유대 관계를 가지고 있다. 거대한 티베트의 신성한 카일라쉬산(Kailash)에서부터 임금의 터를 감싸고 있는 북악산(北岳), 일본인들 마음속에 항상 자리 잡고 있는 후지산(富士), 신들이 산다는 올림포스산(Olympus), 폼페이시(Pompei)를 삼켜버린 베수비오산(Vesuvio), 단군의 혼이 깃든 강화도 마니산, 로마의 나지막한 7개의 유서 깊은 언덕에 이르기까지 그 모습 또한 다양하다. 인간은 산을 오르면서 명상을 하기도 하고 전경을 즐기기도 할 뿐만 아니라, 그 위를 타고 올라가 살기도 하고 병풍처럼 두르기도 한다. 안타깝게도 산이 자취를 감춘 곳에선 피라미드(Pyramid)나 지구라트(Giggurat), 신바빌로니아의 공중 정원(hanging gardens)처럼 산의 모습을 그리워하며 인공적인 형태로 표현되기도 한다. 그 의미가 어찌됐건 말이다. 깊숙한 산중에 보석처럼 박혀 있는 절과 같이 자유로운 사상을 보호하고 무더운 평지를 떠나 쾌적하고 안전한 삶을 누린 잉카인들의 거주지도 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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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미래 선물, 하이라인 2공구를 가다
2009년 6월 뉴욕 맨해튼 서부에 하이라인(High Line) 공원이 문을 열었다. 30년간 도심의 흉물로 전락됐던 고가 철로가 아름다운 공원과 멋진 산책로로 다시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이 공원의 개장은 성공적이었다. 연간 200만 명 이상이 다녀갔다. 뉴욕에는 또 다른 명물이 탄생되었고, 나아가 지역의 개발이 촉진되어 새로운 세수의 기회를 가지게 되었다. 해밀턴 라비노비츠 애슐러(Hamilton, Rabinovitz and Alschuler, Inc, HR&A)의 하이라인 재생의 가치를 따지는 경제보고서는 멋진 예언서가 되어버렸다.
이런 하이라인이 2009년 1공구의 개장 후 2년 만에 2공구를 개장하게 되었다. 2011년 6월 그 매력적인 공간이 뉴욕의 시민과 영성적인 방문객들에게 화려하게 그 모습을 드러냈다. 1구간에 비해 2구간은 지난 작업보다 훨씬 효율적이고 다채로워졌으며 지난 작업과 계획에 비해 성숙해 보였다. 확실히 경험은 중요하다.시설물 디자인은 과거보다 불필요한 힘을 뺏고 그로인해 현실적이 되었고, 통로들은 초기 계획대로 입체감이 넘쳤으며 지난 수년간 변한 주변의 경관과 시설 그리고 건축물과의 관계는 유연해졌다. 또한 결정적으로 조경은 훨씬 깊이가 있고 지혜롭게 전개되었다. 그리고 궁극적으로 하이라인의 거버넌스는 자신감과 충만감 그리고 강력한 추진력과 리더십을 가지게 된 것 같았다.
확실히 하이라인은 감동적이다. 일단 지상이 아닌 10m에 육박하는 높이에서 평소에 보기 힘든 도시 경관을 바라본다는 것 자체가 매력적이다. 또한 철길이라 접근하기 어려웠을 거라는 기억이 묘한 흥분감을 안겨준다. 그리고 건물 사이로 난 좁은 철길 통로는 보행자를 심리적으로 대단히 압박하지만 사이사이 개방된 시각 통로들은 멋진 허드슨강을 그리고 뉴욕의 새로운 조망을 하늘 길로 연결해 놀라운 감흥을 전달해 준다. 이런 감흥은 꼭 낮이 아니라도 유효하다. 공식적으로 오전 7시에서 11시까지 개방하는 공원으로 석양을 등진 시간에도 번화가와는 다른 고즈넉한 풍광을 연출하는 웨스트 맨해튼의 밤 시간에도 묘한 감흥의 상승감은 여전하다.
필자의 하이라인에 대한 관심은 문화부에 근대 산업 유산을 활용한 도시재생사업을 자문하던 때로 군산시의 구조선은행 재생과 옥구선, 아산시의 장항선과 도고온천역 활용 등 우리나라의 폐철도에 관한 문제로 한참 고민할 때였다. 이 폐철도 문제로 지역은 철거냐 보존이냐란 이슈로, 전문가들은 보존하되 어떤 방식을 취할 것인가로, 정부는 혹 예산 확대 같은 문제는 발생하지 않을까하는 문제로 정말 치열하게 고민할 때였다. 지금 생각하면 어쩌면 같은 문제로 이처럼 다른 고민과 이해를 가질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며 쓴 웃음을 짓게 된다.
그러던 중 태평양을 건너 지역 갈등을 극복한 폐철도의 성공적 사례를 접하게 되었는데 그것이 하이라인이었다. 이 하이라인에 대한 여러 보고서와 계획 그리고 10년간의 갈등 해소 과정에 자문단과 동료 교수 그리고 연구원들은 술렁댔고 최선을 다해 다양한 정보와 자료를 찾게 되었다. 그것이 바로 나와 하이라인의 첫 인연이었다. 사실 2009년 후 공개된 홈페이지와 마스터플랜 수많은 저널들의 자료 사진은 정말 눈이 휘둥그레질 정도로 놀라왔다.
그 중에서도 우리는 몇 가지 쟁점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데 1차로는 하이라인의 정체성과 배경에 관한 문제였고, 둘째는 10년간 진행해온 거버넌스의 문제요. 셋째는 설계를 추진한 설계팀의 역량과 프로세스를 그리고 혹 우리가 미처 바라보지 못하는 요소는 없는가로 요약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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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원흥 보금자리주택지구 조경설계공모
한국토지주택공사는 고양원흥 보금자리주택지구에 대하여 보금자리 시범지구의 상징성 및 시의성 있는 대응을 위한 차별화 전략 수립과 참신한 아이디어를 수용하고자 조경설계 현상공모를 실시하고 지난 7월 18일 당선작을 발표하였다. 그린벨트 해제지구라는 특성을 감안, 주변 자연환경과 조화되는 생태 기반의 친환경 공간을 조성하고 창릉천변을 따라 녹지축의 연계를 통한 휴식공간 조성 및 향토문화자원을 활용한 친환경 주거단지의 조성이 목표로 제시된 가운데 (주)어리연조경디자인이 제출한 ‘도래울이야기’가 당선작으로 선정되었다. _편집자주
뒤로는 도래산이 있고 앞으로는 창릉천이 흐르는 대상지는 오랜 시간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자연촌락의 마을로서 농경지와 임야, 주거가 어울려 전원적인 경관을 이룬다. 1970년에 개발제한구역(Green Belt)으로 지정된 이후 옛 모습을 지니고 있다.대상지는 살아 있는 문화 화석이다. 임진왜란 때 이신의 장군은 왜군과 대치하며 300여 명의 군사로 며칠 동안 산을 돌아 아군의 수가 많음을 연출하였다. 그 후로 산의 이름은 도래산이 되었고, 마을은 도래울이 되었다. 도래울에는 석탄 이신의 장군의 유적과 흔적이 곳곳에 기억되고 있다.또한 사람이 자연과 만나 터를 잡고 공존한 지혜가 고스란히 존재한다. 집, 경작지, 하천 같은 토지이용 형태는 자연과 공존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지혜이다.도래울 이야기는 우리의 기억(문화 화석)을 통해 현재와 미래를 비추어주는 거울이 되고, 우리의 기억이 흔적(도래길)으로 남았을 때 자연과 공존하는 지혜를 배울 것이다.이러한 문화 화석과 지혜는 이제 고양원흥 보금자리주택지구에 미래형 공원을 도래(到來)하게 하는 바탕이 된다.
당선작 _ 도래울이야기 (주)어리연조경디자인(대표 이승원)설계참여자 _ (주)어리연조경디자인(이승원 대표, 최종훈 팀장, 이재석, 이계풍, 심우섭, 박민호, 곽병규, 양민지, 박상현, 윤지영, 조성현, 한송희)+Design L(박준서 소장)+최정민 교수(순천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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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초 보금자리주택지구 조경설계공모
Landscape Architecture Design Competitionfor Seocho Residential District in Seoul서울서초 보금자리주택지구 조경설계공모 에디터 _김세영|디자인 _이은미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는 서울서초 보금자리주택지구 조경설계공모 당선작을 발표하였다. LH는‘보금자리 시범지구의 상징성 및 시의성 있는 대응을 위한 차별화 전략 수립과 저탄소 녹색 성장 실현에 부응하고 자연환경에 순응하는 청정 도시로 21세기형 미래 도시환경 창출을 위하여 다양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수용하고자 조경설계(안)을 공모했다.당선작은 (주)그룹한 어소시에이트의“마을길, 수변길, 자연길을 걷다”로 선정되었으며, 서초 보금자리주택지구에 친환경 주거단지 녹색 기반을 제공하기 위해 도로변의 훼손된 녹지를 회복시키고, 자연과 마을을 연계시키며, 마을길, 자연길, 수변길을 조성하였다. 편집자주당선작 _마을길, 수변길, 자연길을 걷다 (주)그룹한 어소시에이트(대표 박명권)설계참여자 _ (주)그룹한 어소시에이트(박명권 대표, 최은경 소장, 송영탁 부소장, 김기천,전주희, 최철민, 석다영, 민나영, 이윤영, 윤창락, 손민아)
위치 _ 서울시 서초구 우면동, 경기도 과천시 주암동 일원|공원면적 _ 공원녹지 81,250㎡, 훼손지 복구사업지역 38,950㎡|사업면적 _ 361,948.7㎡|도입수종 _ 소나무, 왕벚나무, 립나무, 회화나무, 능수버들, 단풍나무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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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 리셋: 시카고 에메랄드 네클리스의 재고’국제 설계경기
Network Reset:Rethinking The Chicago Emerald Necklace,a single-stage International CompetitionMAS Studio와 the Chicago Architectural Club은 효과적이고 생활에 편리한 시카고 녹지시스템을 새롭게 설계하기 위해‘네트워크 리셋 국제 설계경기’를 개최하였다.이번 설계경기는 전반적인 시카고 녹지시스템을 향상시키고자 한 것이며, 에메랄드 네클리스(녹지 연결 시스템)와 관련된 도시 시스템 간의 중첩에 집중하였다. 그리고 시카고 녹지 시스템이 다양한 특성을 지닌 지역 사회, 공지(open space), 시카고 강, 거리, 고속도로, 대중 교통 등과 직접적으로 만나고 또 이러한 교차를 통해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것에 대한 제안들에 중점을 두었다.수상작으로 선정된 ‘Chicago Constellation(시카고 녹지망 시스템)’은 오픈 스페이스, 도시의 토지 이용,그리고 생태적 완결성 등은 모두 지속적으로 변화하기 때문에 단일 용도의 선형 공간이 아닌 다양한 변수들로 이루어진 시스템이라는 이해를 바탕으로 시카고 녹지시스템에 대한 유기적인 해석을 했다는 점에서 설계경기의 의도를 잘 반영하고 있다. _편집자주수상작 _ Chicago ConstellationKees Lokman, Fadi Masoud and Conor O’Sh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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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시티UK CA 옥외 광장
MediaCityUK Exterior Spaces미디어시티UK로 이전하는 창조적 기업들과 텔레비전 방송국들은 길레스피스Gillespies가 디자인한 신선하고 새로운 공공 공간과 워터프론트 경관에 깊은 인상을 받게 될 것이다. 미디어시티UK의 개발은 필그룹The Peel Group에 의해 이루어졌으며, 국제적으로 주목받는 디지털 미디어의 허브로 탄생하였다. 이는 영국 내 최대 규모의 건축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이며, 과거 산업 생산 용지에 생기를 불어넣었다.건물 개발과 함께 조성된 고품격의 외부 공간은 새로운 건축물을 통합하고, 정과 인간미가 흐르는 신선하고 창의적인 공공 공간을 가져다 준다.또한 이러한 외부 공간은 각각의 건물들의 매력과 기능을 향상시키는 한편, 전체적으로 통합된 시각 언어를 만들어낸다.
개발사업 자체의 고밀도와 외부로 노출된 현장이 만들어낸 인공 및 자연 경관에 따른 한계들 속에서 일을 진행하는 것은 길레스피에게도 커다란 도전이었는데, 미기후, 대규모 지하 통신 시설에 따른 제약, 그리고 대테러 보안 규정 등을 모두 감안해야만 했다.새로운 경관의 중심에는 복합 기능의 Piazza(광장)가 자리잡고 있는데, 방사상 구조와 자연석 포장을 통해 워터프론트와 인접 건물들을 역동적으로 연계시키게 된다. 광장의 넓은 면적 덕분에 다채로운 활동, 방송 이벤트, 그리고 대규모 집회 등이 가능한 기능성 공간이 마련되었다.또한 야간에는 컴퓨터로 통제되는 350여 개의 LED 조명등과 20미터 높이의 드라마틱한 조형 조명탑이 광장을 돋보이게 만든다.
Creative companies and TV channels moving to MediaCityUK will be inspired by its fresh new public spaces and waterside landscape, designed by Gillespies. MediaCityUK has been developed by The Peel Group and creates a globally significant digital media hub. It is one of the UK’ largest construction projects and has regenerated a former industrial dock site.Paralleling the development of the buildings has been the construction of high quality external spaces designed to integrate the new architecture and create a fresh and creative public realm, with heart and human scale. The external spaces enhance the appeal and function of each building individually, and ground them collectively into a holistic visual language.Gillespies’challenge was how to deliver this given the density of the built development and the constraints to hard and soft landscape created by the exposed site, challenging micro climate and restrictions created by extensive underground communications and antiterrorism site security restrictions.
At the heart of the new landscape is a multi-functional Piazza, with a radial geometry and elegant arrangement of natural stone paving that establishes a dynamic connection between the waterfront and the adjacent buildings. Its broad expanse serves as a function space for activities, media events and large gatherings and is enhanced at night by over 350 computer controlled LED up-lighters and dramatic 20m high sculptural lighting masts.Sitting in sharp contrast to the sleek lines of the Piazza is Media Park - the development’ green heart. Here, rich naturalistic planting with timber decking and sweeping paths create intimate spaces for strolling, relaxing and creative inspiration as well as attractive backdrops for outdoor broadcasts. Responding to its waterside location, the informality of the park is expressed in the waves of undulating greenery that reflect and juxtapose with the radial geometry of the site. Bespoke designed granite with wood inlay benches offer abundant seating.The industrial history of the area is not forgotten. The construction materials selected across the development, including steel, natural stone, cement and wood reflect the former dockside character but are used in a contemporary style.Public Realm & Landscape Designer & Architecture _ GillespiesDesign Team Leader _ Jim Gibson, Partner, GillespiesLocation _ Salford, EnglandClient _ The Peel GroupBuildings Architects _ Wilkinson Eyre, Chapman Taylor, Fairhurst Design Group,Sheppard RobsonMasterplan _ Benoy ArchitectsMain Contractor _ Bovis Lend LeaseStructural and Civil Engineer _ Jacobs UKM&E Engineers _ AECOMQuantity Surveyor _ GleedsLandscape Contractor _ English LandscapesLighting Consultant _ Pinniger & PartnersCompletion _ 2011Photographs _ Darren Hartley Photography and Ben Page Photograp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