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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rdens in Suncheon Bay Garden Expo 2013
도시 속의 보물창고 Treasure House in the City _ 김성곤(산내들)도심 속, 인간과 자연의 소통 ECO BRIDGE _ 이소연, 김효영, 송초희정원일의 즐거움 The Joy of Gardening _ 주례민(오랑쥬리)일상 Daily Life _ 이동은(25design)정원-나 어릴 적 풍경 Garden-Landscape from My Childhood _ 이규철(디자인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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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st ELA 집단서평회 _ 공동체와 텃밭, 그리고 지속가능 도시
최근 몇 년간 한국에 불고 있는 도시농업 바람은 가실 줄 모르고 있다. 아니 줄어들기는커녕 점점 커다란 문화의 바람으로 퍼져나가고 있다. 서울, 부산, 인천, 수원 등의 대도시에서는 관련 정책과 제도를 발표하며 각 지자체의 대표 사업으로 내세우고 있는 형국이 된지도 이미 오래다.
얼마전, 환경과조경이 주최하고 한설그린과 라펜트가 후원한 첫번째 집단서평회가 한설빌딩 Space LACH에서 개최되었다. 지난 4월에 ‘도서출판 조경’이 발행한 『공동체와 텃밭, 그리고 지속가능 도시(제프리 호우 지음, 이강오 옮김)』를 주제로 열린 서평회는 현대 사회에서 불고 있는 도시농업 바람의 일부라고도 할 수 있겠다. 이에 서평書評이라는 문예 평론을 더해 ‘조경인이 만나는 새로운 형태의 문화 행사’를 꾀한 것도 그 개최 배경이며, 건설경기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는 조경분야에 담론을 형성할 수 있는 문화 활동으로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보자는 「환경과조경」의 전략도 내포되어 있었다.
서평회에는 이 책을 국내에 소개한 이강오 서울그린트러스트 사무처장과 강한민 한설그린 부설연구소 과장, 김진오 경희대 환경조경디자인학과 교수, 오정학 본지 편집장, 윤호병 성균관대 조경학과 겸임교수, 제상우 한국그린인프라연구소 전무가 서평 발표를 위한 패널로 참석하였으며, 서평회의 참관차 조경계 주요 석학과 학생들이 참여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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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도시공원 전국 민관네트워크
발족식과 기념포럼을 기점으로 확대
지난 6월 26일, (사)한국조경학회(회장 김한배)와 전국시도공원녹지협의회(회장 최현실)는 ‘국가도시공원 전국 민관네트워크 발족식과 기념포럼’을 광주광역시 5.18기념문화센터 대동홀에서 개최하였다. 풍암저수지 일원 답사, 발족식, 기념포럼의 순서로 진행되었으며, 발족식에는 강운태 시장(광주광역시), 정의화 국회의원(새누리당), 오병윤 국회의원(통합진보당) 등과 100만평문화공원조성범시민협의회 회원, 광주중앙공원시민네트워크 회원 등 300여 명이 참석하였다. 발족식 _ 상임대표에 김승환 교수 선출‘국가도시공원 전국 민관네트워크’는 이날 발족식을 기점으로 올해 안에 6개광역시 단위로 구성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후 각 시민과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시도별 국가도시공원 지역 민관네트워크를 2014년까지 확장시킬 계획이다. 상임대표에는 김승환 교수(동아대학교, 100만평문화공원조성범시민협의회 운영위원장)가 선출되었다. 김승환 상임대표는 “국가도시공원은 대한민국의 꿈이자 선진국을 향한 상생발전의 모델이다. 다양한 사회적 합의가 전제되어야 국가도시공원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기념포럼 _ 2개의 주제발표와 토론 펼쳐져김승환 상임대표는 ‘녹색복지향상을 위한 국가도시공원 추진전략 및 방향’을 주제로 하는 발표에서 “앞으로 국가도시공원 관련법 통과를 위한 사회적 분위기를 형성하고, 국가도시공원 추진이 녹색복지 향상의 일환으로 정책개발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하였다. 이 밖에 대형공원에 대한 세계적 동향조사, 관련 공무원 설문조사, 가능지역 발굴, 시민활동 조사, 국가도시공원 추진 전략도출 등 국가도시공원 조성을 위한 수요조사와 조성전략을 프로젝트화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박근혜 대통령이 미의회에서 주창했던 DMZ 세계평화공원의 조성 역시 국가도시공원의 법체계 속에서 추진방향을 설정할 것을 피력해 관심을 집중시키기도 하였다. 중앙정부의 지원으로 조성되는 국가공원은, 국가적 기념사업, 역사문화 유산의 보전에 적합성을 띠는 대상지로 선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두 번째 발표는 조동범 교수(전남대학교)가 ‘국가도시공원 실현을 위한 지방자치단체와 시민의 역할’에 대해 진행하였다. 조동범 교수는 발표를 통해 국가도시공원과 국립공원을 비교하는 시간을 갖고 국가도시공원에 새로운 패러다임이 요구된다고 하였다. 미집행 도시공원문제의 해결차원을 넘어 21세기 새로운 공원출현 그 자체로도 모든 것을 담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이어서 양홍모 교수(전남대학교)를 좌장으로, 이경호 운영위원(인천 생생포럼), 김동수 과장(광주시 공원녹지과), 강은미 의원(광주광역시의회), 김정희 과장(국토교통부 녹색도시과), 류병윤 정책실장(영남자연생태보존회), 이동흡 지원단장(그린부산)으로 구성된 토론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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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에버랜드(주) E&A 디자인그룹 디자인렉처
아드리안 구즈, 도시조경의 새로운 지평은?
지난 7월 4일 삼성생명에서 개최된 삼성에버랜드(주) E&A 디자인그룹 디자인렉처에 특별한 강사가 마이크를 잡았다. 용산공원 설계 국제공모전의 당선사 West8의 아드리안 구즈가 나선 것. 그는 그간 진행했던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현재 그리고 다음 세대를 위한 공원에 대해 설명하였다. 요약하자면 아드리안 구즈는 공원의 정체성과 서정성 그리고 이용률을 중요시하는 조경가다. 어쩌면 당연하게 강의는 용산공원의 이야기로 이어졌다. 아드리안 구즈가 가진 도시조경에 대한 설계철학과 용산공원에 대해 가진 생각을 들어보자.
“정체성과 여건 최대한 살리되 스토리 있어야”구즈는 공간이 갖는 고유의 진정성과 정체성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광장 전체를 부두인 것 같은 분위기로 조성한 로테르담 시내광장을 이야기했다. “로테르담의 멋진 야경을 극대화시킬 수 있도록 야간 조명계획도 중요하게 생각하였다. 실제 부두에서 크레인이 계속 움직이는 모습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거대한 조명이 끊임없이 움직이도록 하였다. 시민들이 친근하게 느낄 수 있는 색상을 사용하였고 디자인 자체는 단순할 수 있지만 매 순간 조명에 따라 경관이 달라지는 것처럼 보이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구즈는 도시에서 공원 조성 시 반드시 고려해야 할 또 하나의 부분으로 프로그램에 주목하였다. 사람들이 공원을 어떻게 이용하고 있었는지를 잘 분석해볼 필요가 있고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모두가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그가 든 사례는 마이애미 비치에 있는 한 음악학교의 옆 공간을 조성한 프로젝트이다.
“용산공원, 역사와 미래를 보여줄 수 있는 공간으로”자연스레 한국과 용산공원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치유’를 핵심적인 모티브로 하여 전체적인 경관과 능선을 살리면서 역동성을 살릴 것이다. 지속가능한 수자원체계를 도입하여 자생적인 공간을 만드는 것이 목표이며, 귀중한 가치가 있는 건물들만을 제외하고 대부분은 레이아웃만 남겨두고 철거할 예정이다. 주변의 도시, 마을과의 끊임없는 연결이 전체적으로 녹아들게끔 하고, 공원에서 다양한 사회활동을 할 수 있게 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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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도시의 물 감각지수를 높이자
Heightened Water Sensitivity Urgently Needed
적어도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태양계에서 물을 담고 있는 별로는 지구가 유일하다. 인간을 비롯한 생명체가 지구에서만 살고 있는 것도 그 때문이다. 생물에게 물은 생존을 위한 필수요소인 것이다. 그러기에 인류 역사에서 물은 문명을 좌우하는 핵심인자였다. 이미 잘 알려진 바와 같이 4대 문명이 강에서 발생하였고, 세계 주요도시치고 물을 끼고 있지 않는 경우를 찾기 어렵다. 공간 지리상으로도 물은 지역을 하나로 통합하거나 둘로 가르는 데 있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해 왔다.
그 동안 우리네 도시 건설과정을 돌이켜 보자면 물을 철저히 배제시키는 태도로 일관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물은 곧 위험한 요소이니 아예 가까이 두지 않거나 보이지 않는 곳으로 멀리 보내버리는 전략을 취한 것이다. 하천 제방을 높고 두텁게 만들고, 배수로는 땅 속 깊은 곳으로 빼어내어 버렸으니 도시 일상으로부터 물은 점점 보이지 않게 되어 버렸다. 마치 변기 물을 내리고 돌아서며 그 물이 어디로 흘러갈지는 잊어버리는 것(flush and forget)처럼 보이지 않는 땅 속, 콘크리트바닥 밑 파이프로 물을 빼어내 버리고 물의 경로는 아예 생각하지도 않음으로써 도시는 점점 더 건조해지고 지하수도 메말라 버린 것이다. 어쩌면 우리 네 삶도 그만큼 더 메말라져 온 것은 아닐는지? 우리 도시에 물을 다시 되살려낼 필요가 있다. 일상 삶의 공간 속에서 더 쉽게 보고 접촉할 수 있게 하여야 하는 것이다. 그러려면 특정의 시각으로 물을 바라보는 태도를 넘어 지금 보다는 훨씬 다양하고 심층적으로 바라보고 이해하여야 한다. 치수(治水)나 이수(利水) 뿐만 아니라 생태나 미학, 그리고 심리나 감성의 차원까지도 아우르는 관점에서 물을 바라보아야 하는 것이다. 필자는 물에 대한 이러한 인식과 태도 차이를 ‘물 감각지수(water sensitivity)’라는 용어로 개념화해 보고자 한다. 물이 갖는 다양한 효용과 가치를 총체적으로 인식하고 보다 섬세하고 통합적으로 접근하는 것, 곧 물에 대한 감각을 한층 예민하게 하는 것이 필요한 것이다. 조경가들의 역할과 참여가 기대되는 것은 바로 이 지점에서이다. 생태적으로나 심미적으로 물의 가치와 효용을 극대화하는 것. 곧, 생태연못이나 습지를 잘 만들거나 가꾸어 건강한 수생태계를 확보하고, 친수공간을 정비하고 아름다운 수경을 연출하는 일이야말로 무엇보다도 조경가들의 전매특허가 아니던가? 우리 도시의 물 감각지수를 한껏 높여서 공학과 생태적 지식을 넘어 심미적 미학까지 닿고, 단순한 방재를 넘어 시적 영성이나 감성적 감각과의 조응을 이끌어낼 수 있는 ‘물 민감 도시’로 하루속히 진화하기를 고대해 본다.
The Earth is the one and only planet in our solar system, at least as far as we know, and that is why humans and other living organisms can inhabit the Blue Planet. Water is indispensable to all living things. In this regard, water has played a crucial role in the rise and fall of human civilization through history. As you’re well aware, the four major ancient civilizations were established on the rivers, and most big cities in the world are seldom to be found without water. Both topographically and geographically, water has been always significant in that not only can it unite different regions, but also separates an area into several divisions.
It would not an exaggeration to say that we have never included water, as an important component, in the process of urban development. It must have been our strategy to get as distant from water as possible or hide it somewhere so it is not to be seen. We are left with no chance to see or experience water. Using a toilet, we usually ‘flush and forget,’ not knowing where water is coming from and where it is going. Underground water has dried out while the urban life is getting far away from elements of water. We might wonder if our life too has been too dry. We need to restore water in our city. We should be able to touch and feel water more easily in the space of our daily life. For this, we must encourage different perspectives on water, with deeper and more profound understandings. They are not merely about managing or utilizing water, but about appreciating it aesthetically, psychologically, and emotionally. I think it’s a good idea to understand the different levels of perceptions and attitudes toward water with a concept of ‘water sensitivity.’ We need a comprehensive awareness of water including knowledge of its utilities and values, applying more sensitive and complete approaches, and thereby heightening our water sensitivity. This is, I strongly believe, where landscape architects can play a leading role, as they specialize in creating beautiful waterfront landscapes and establishing ecological ponds and wetlands. I hope that we can live in a city that is unarguably called ‘water sensitive city’ where heightened water sensitivity is promoted to integrate water into the poetics and the daily life of its citize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