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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공원의 새로운 가능성 ; 조각공원 조성의 역사와 의의
조각공원은 종교적 목적이나 역사적 인물을 찬양하기 위해 공공장소에 조성된 기념조형물들이 조각이 아니라 조상인 경우가 압도적으로 많을 뿐만 아니라 대형건물이나 공공장소에 세워진 이른바 환경조각이 예술적 기능보다 장식적 기능에만 봉사하거나 심지어 우리 나라에서도 시행하고 있는 ‘건축물장식법’ 이른바 1%법에 따라 구색맞추기 식으로 만들어놓은 작품들이 대중들에게는 큰 설득력을 지니지 못한 채 단지 장식적인 기능만 수행하는 것으로 그치고 있음을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조각공원은 자연과의 조화 속에서 휴식과 감상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그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는 추세이며, 특히 미술관처럼 밀폐된 실내공간이 아닌 개방적 자연 속에 조성된 조각공원에 놓여진 작품이 아름다운 풍경과 어우러질수록 도시의 정형화된 일상에 지친 대중들에게 하나의 청량제와 같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조각작품을 단순히 야외공간으로 옮겨놓는 것이 아니라 조각이 자연의 조건을 방해하지 않고 그것의 일부가 되고 또한 자연이 배경으로서 작품의 미적 가치를 잘 드러낼 수 있을 때 조각 공원은 도시공간이나 미술관에서 느낄 수 없는 새로운 미적 체험의 장이 될 뿐만 아니라 현대조각의 흐름을 훑어볼 수 있는 미술교육의 장소, 나아가 지역개발과 발전의 거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 키워드 : 최태만, 특별기획, 조각공원, 가능성 ※ 페이지 : 10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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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쇼몽 국제정원 페스티벌
6월 12일부터 10월 24일까지 열리는 제8회 쇼몽 국제정원 페스티벌 현장에 독자여러분을 초대한다.올해의 테마는 정원예술의 오래된 그리고 일반에게 친한 유형인 채소원을 주제로 하고 있다. 페스티벌의 제목은 ‘Rien que des potagers!’(채소밭 외에는 이무것도!) 이다. 각 정원은 식용채소 혹은 채소밭을 연상케하는 디자인요소들로 꾸며진다. 뿐만 아니라 현장에는 프랑스답게조경에 사용된 채소등을 이용한 요리안내서까지 준비되어 있다. 특히 이번에는 지금까지 선보이지 않았던 채소밭이 정원의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는 콩고, 방글라데시, 중국, 포르투갈, 벨기에, 인도 등 제3세계들의 정원들이 선보였다. 게다가 채소밭을 이용한 장난섞인 정원들, 예를들면 세 마리 아기돼지의 오두막정원, 할아버지의 창고, 호기심정원 등을 볼 수 있어 심오한 디자인 외에도 재미있는 예술의 세계를 엿볼 수 있어서 아마추어 조경가들의 호기심을 끌고 있다. ※ 키워드 : 김규원, 해외정보, 국제정원페스티벌, 쇼몽, 제8회쇼몽국제정원페스티벌 ※ 페이지 : 5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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