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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자연사박물관 건립의 필요성
우리나라도 지난 ’95년 6월부터 국립자연사박물관 건립이 추진, 후보지를 결정하고 오는 2008년까지 7,750억원을 들여 10만평 부지에 건축면적 3만평 규모로 건립한다는 계획이 이미 발표되었다. 이제 우리도 국립자연사박물관의 건립으로 문화민족으로서의 긍지를 갖게 돼 다행이 아닐 수 없다. 이에 따라 최근 생물분야 및 건축분야를 중심으로 자연사박물관 건립에 대한 관심과 학문적인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조경가들의 역할과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라 판단되어 2회에 걸쳐 자연사박물관의 기능과 필요성 및 입지선정과 전시체계에 대해서 소개하고자 한다. 자연사박물관은 자연에 대한 연구의 사회적 기여에 대한 인식을 증진시키며, 자연에 대한 이해를 함으로서 국민생활의 과학화와 정서화에 기여한다. 또한, 자연사박물관의 건립은 과학문화 민족으로서의 긍지를 증진시킬 뿐만 아니라, 박물관이 건립된 지역민의 지역에 대한 자부심을 고취시키는 효과도 있다.
※ 키워드 : 김세천, 국립자연사박물관, 자연사박물관
※ 페이지 : 144-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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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되는 길, 그 멀고도 험한 여정
오랫동안 개인의 주택정원부터 공공건물과 공원에 이르기까지 많은 프로젝트들을 작품화하면서 나는 항상 조경의 위상과 조경가의 품위를 높이고자 노력해 왔다. 그 중에는 계획설계만 한 것도 있고 설계와 시공을 모두 한 것도 있으며 여러가지 사정에 의해 설계나 시공중에 도중하차 한 것도 있다. 도시미에 대한 건축가와 조경가의 책임은 아무리 강조해도 모자람이 없다. 항상 새로운 시대는 선구자가 있듯이 도시계획과 건축, 조경이 앞선 감각으로 우리의 환경을 이끌어 나가야 하는 막대한 임무가 있음을 잊지 말았으면 하는 마음이다. 조경은 과거 고대의 귀족의 전유물에서 지금은 민주주의와 복지의 척도이자 그 나라의 문화수준을 가늠하는 지표가 되고 있다. 선진국은 그 나라의 경제력보다 문화, 복지수준으로 평가받는 것이다. IMF 이전에 복지, 문화수준은 세계 70위 이하면서 경제적 통계만을 가지고 선진국인양 들떠있던 우리를 반성하며, 이제는 후세에게라도 아름다운 환경을 물려주기 위해 무엇보다 조경인의 자질이 향상되기를 기대해 본다.
※ 키워드 : 이교원, 작품, 작가, 조경가
※ 페이지 : 3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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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직 신설, 어떻게 추진되고 있나? ; 조경직제추진위원회 바쁜 행보, 행자부는 답보상태 여전
조경전문가에 의한 조경전담부서의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조경직제 신설을 위한 조경계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6월 4일 과학기술회관에서 조경직제 특별위원회 연석회의가 열렸다. 김유일 한국조경학회 회장(성균관대 교수)과 권상준 조경직제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원회) 위원장(청주대 교수) 등이 참석한 추진위원회는 조경직렬 신설의견에 대한 행정자치부의 의견수렴 공문을 통해 지방공무원제도 개선을 검토하는 한편 지방자치단체의 동향을 파악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조경직제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조경직제 신설을 위한 각 지자체의 활발한 홍보활동에 비해 주무부서의 입장은 아직도 답보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조경직의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인사·복지·조직·급여 등을 담당하는 부서와의 관계 등에서 현실적으로 무리가 따른다는 행자부 관계자의 말을 떠올리며 우리나라의 행정편의주의적인 발상이 무엇인지 자꾸만 떠올리게 된다. 이에 대처하기 위해 추진위원회는 각 지자체는 물론 각 부처를 대상으로 좀더 조직적이고 전략적인 방법으로 조경직 신설을 위한 조경인의 힘을 결집해야 한다는 데 이론의 여지가 없을 것이다.
※ 키워드 : 김찬주, 취재, 조경직, 조경직제추진위원회, 행정자치부
※ 페이지 : 15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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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가와 생태주의
지금 한국은 경제위주의 산업사회 발달로 말미암아 많은 환경문제에 시달리고 있다. 그리고 그 해결방안으로 제시되는 대책들의 대부분은‘생태주의’라는 시각에 바탕을 두고 있으며 조경가들은 생태주의를 향한 일방적인 시각에 대해 어떠한 반성이나 비판도 없이 무조건 수용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조경가가 환경을 생태적인 시각에서 다루는 것도 중요하지만 조경가가 정작 다루어야 할 것은 ‘造景家’란 용어 자체가 말해주듯이 경관(景觀)이다. 그리고 생태주의는 경관을 보는 여러 가지 시각들 중 하나로 보아야함에도 불구하고 조경가 스스로가 생태주의자로 자처하고 있는 것 같다. 특히 경관평가, 정체성, 국립공원 등의 주제는 조경가와 생태주의가 엮어진 대표적인 경우일 것이다. 이 글을 쓰는 목적은 생태주의와 관련한 이 세가지 주제에 접근하기 위해 조경가가 역사속에서 생각해보아야 할 것들을 제안하는 것이다. 오늘날 환경문제에 대해서 생태적인 방법으로 접근하는 것은 최선의 길일 것이다. 그러나 생태주의자적인 방법으로 접근하는 것에 대해서는 생각해보아야할 것이다. 특히 조경가로서 이 점은 고려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생태주의자들이 말하는 녹색으로 치장한 소위 생태적으로 이상적인 환경이 인간이 살기에 정말 좋은 환경인가를 숙고해보아야 볼 필요가 있다. 이런 생태적인 환경은 생물로서의 인간이 살기에는 이상적일 수는 있어도 생물이라는 단계를 넘어서는 인간이 살기에는 충분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반성이 필요한 이유는 조경가의 영역을 주장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조경가가 사람이 사는 환경을 다룬다는 점에서이다. 한편, 이글의 제목을 조경가와 생태주의라고 한 것도 그러한 이유에서이다. 말하자면 생태주의자이기 이전에 조경가로서 생태주의에 대해 한 번쯤 숙고해 볼 것을 제안하는 것이다.
※ 키워드 : 김양희, 조경론, 조경가, 생태주의, 경관, 자연관
※ 페이지 : 154-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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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차 IFLA총회 참관기
제36차 IFLA 총회가 1999년 6월 21일부터 29일까지 덴마크의 Svendborg와 Copenhagen에서 개최되었다. 덴마크 IFLA 총회는 이사회, 학술 심포지엄, 총회로 구성되었는데 35개국에서 약 5백여명이 참석하였다. 학술 심포지엄과 총회가 분리되어 각기 달리 등록하도록 한 점이 지금까지의 IFLA 총회와는 다른 점이었는데, 참석자의 대부분이 덴마크, 스웨덴, 노르웨이, 핀란드 등 주변국에 치우쳐 있어 세계대회로서의 아쉬운 점이 없지 않았다. 그 동안 탈퇴하였던 미국, 캐나다, 영국, 호주, 일본이 IFLA에 재가입함에 따라 명실공히 IFLA는 세계의 조경계를 대표하는 기구가 되었다. 우리나라가 조경선진국으로서의 위치를 차지하고 세계 무대에 우뚝 서기 위해서는 보다 적극적으로 IFLA활동에 참여해야 할 것이다. 우리나라는 이제 조경 강대국의 대열에 설 수 있을 정도로 이미 충분한 회원을 확보하고 있다. 필자는 우리 나라가 좀더 질적인 면에서 분발한다면 명실공히 세계에서 조경 선진국이 될 수있다고 믿는다. IFLA의 주변에서 기웃거리기만 하거나 필요 이상으로 움츠릴 것이 아니라 세계의 조경분야에 우리의 조경인구에 걸맞는 기여를 하고 베풀면서 세계의 무대에서 우리의 지위를 향상하고, 또 세계를 리드하면서 세계 조경분야 발전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 키워드 : 김성균, IFLA, 참관기, 덴마크
※ 페이지 : 14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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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샵 활용하기 ; 시공 후 이미지 만들기
이번호에서는 폭포 앞쪽 조경부분과 완성된 안으로 조금씩 수정을 가해 여러 가지 안을 만들어 보기로 한다. 이번호는 레이어의 순서를 유심히 볼 필요가 있다. 포토샵에서는 레이어의 순서 변환으로도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 수 있고 자연스러운 표현을 할 수도 있다.
※ 키워드 : 서영훈, 실무자코너, 포토샵, 활용, 시공, 이미지
※ 페이지 : 62-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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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자연-21세기를 향하여 ; ’99 중국 쿤밍 세계원예박람회 오픈
지난 5월 1일 오픈, 오는 10월말까지 개최되는 중국 쿤밍 세계원예박람회는 중국정부에서 주최하는 20세기 최후의 대규모 이벤트이다. 중국 운남성 곤명시 북부 금전 명승 풍경구의 218ha 부지위에서 펼쳐지고 있는 이번 박람회는 한국을 포함해 총 95개 국가와 국제조직이 참여, ‘사람과 자연-21세기를 향하여’라는 주제로 진행되고 있다. 특히 이번 주제는 세기가 바뀌는 전환기에 전 인류가 지구를 사랑하고 환경을 보호하며 아름다운 경관을 조성하려는 공동의 염원이 담겨 있어 각별한 의미를 가진다.
박람회장의 구성은 크게 국내 전람구역과 국제 전람구역으로 구분되며 이 두 대형전람구역은 각각 실내 전람구역과 실외 전람구역으로 나누어진다. 이번 박람회의 특색은 무엇보다 다양한 주제의 부각이다. 수목, 꽃, 풀, 산, 돌, 길, 건축 등 여러 요소가 조합되어 인류와 자연 사이에 다양한 형태의 상호관계가 있음을 표현하고 있다. 중국관을 예로 들면 중국 고전 원림중 식물과 건축이 서로 조합되어 효과적으로 전통을 계승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 키워드 : 한상진, 해외정보, 99국쿤밍세계원예박람회, 자연, 꽃, 중국 ※ 페이지 : 60-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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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공원순례 ; 물이 살아 숨쉬는 분수공원 -미국 오리건, 포틀랜드 도시분수공원
포틀랜드 시청에서 3블럭 남쪽에 위치한 켈러도시분수공원(IRA Keller Memorial Fountian,
urban park)은 0.92에이커의 면적으로 한블럭 전체를 차지하고 있다. 동측으로 포틀랜드 시민회관(Civic Auditorium)이 있으며 폭포형태의 디자인을 통해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고 있다. 폭포형 분수는 두개의 다른 경관을 시민들에게 보여주고 있다. 폭포형 분수대의 서측 최고 위에서 바라보면 인공적인 폭포가 조성되어 있다기 보다는 흐르는 물위에 시민회관이 떠 있는 듯이 보인다. 동측의 시민회관에서 보면 전형적인 인공폭포로 격자 계단형태로 물의 낙차를 보여주고 있다. 남측과 북측은 두터운 나무의 숲으로 조성하여 외부에서는 물이 폭포가 되는 지를 인지하기 힘들게 되어 있다. 4면으로부터의 접근에서 하나의 디자인이 다양한공간으로 전환될 수 있음을 보여주어 공간감을 확대시키고 있다.
※ 키워드 : 김홍규, 특별기고, 공원, 세계, 도시분수공원
※ 페이지 : 148-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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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에 대한 환상
환경파괴로부터 벗어나 온전히 보존되어 온 곳이 바로 DMZ이다. 지난 40년동안 인간의 발길이 완전히 끊겼던 탓에 야생동식물의 완벽한 서식처가 돼왔고 그 결과 DMZ에는 한반도가 가진 원래의 풍부한 자연유산들이 그대로 남아 있다고 알려져 왔다. DMZ는 군사분계선을 중심으로 남쪽과 북쪽 각 2㎞씩 4㎞ 너비로 동서 2백49.4㎞에 걸쳐 뻗어있는 통로라고 말할 수 있으며 그 크기는 약 3억평(10만㏊) 정도에 이른다. 하지만 이러한 비무장지대의 환경을 이야기할 때는 주의가 필요하다. 비무장지대내의 생태계보존현황과 비무장지대 주변접경지역의 생태보존현황은 큰 차이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잘 보존된 비무장지대는 정확히 이야기하자면 비무장지대 주변의 접경지역을 의미하는 것이지 비무장지대 그 자체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비무장지대 내의 생태계는 가장 심각하게 파괴된 지역이라고 불러야 할 정도로 심각하게 훼손된 지역이다.
※ 키워드 : 이봉형, 경관에세이, DMZ, 비무장지대, 생물종
※ 페이지 : 138-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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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쇼몽 국제정원 페스티벌
6월 12일부터 10월 24일까지 열리는 제8회 쇼몽 국제정원 페스티벌 현장에 독자여러분을 초대한다.올해의 테마는 정원예술의 오래된 그리고 일반에게 친한 유형인 채소원을 주제로 하고 있다. 페스티벌의 제목은 ‘Rien que des potagers!’(채소밭 외에는 이무것도!) 이다. 각 정원은 식용채소 혹은 채소밭을 연상케하는 디자인요소들로 꾸며진다. 뿐만 아니라 현장에는 프랑스답게조경에 사용된 채소등을 이용한 요리안내서까지 준비되어 있다. 특히 이번에는 지금까지 선보이지 않았던 채소밭이 정원의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는 콩고, 방글라데시, 중국, 포르투갈, 벨기에, 인도 등 제3세계들의 정원들이 선보였다. 게다가 채소밭을 이용한 장난섞인 정원들, 예를들면 세 마리 아기돼지의 오두막정원, 할아버지의 창고, 호기심정원 등을 볼 수 있어 심오한 디자인 외에도 재미있는 예술의 세계를 엿볼 수 있어서 아마추어 조경가들의 호기심을 끌고 있다. ※ 키워드 : 김규원, 해외정보, 국제정원페스티벌, 쇼몽, 제8회쇼몽국제정원페스티벌 ※ 페이지 : 58-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