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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조경 -학교조경의 현황과 전망
우리나라의 교육에 대한 열의와 태도는 남다르다. 교육부 장관의 쉽고 잦은 교체와 그때마다 터지는 새로운 교육 정책의 ‘무늬만의 변화’만 보아도 교육에 대한 남다른(?) 의지를 엿볼 수 있다. 사람과 정책에 대한 지원은 생색내는 일이라 꾸준하고, 교육환경에 대한 지원은 아무리 해도 별로 생색나지 않아 기복이 심하고 임의적이다. 학교조경은 교육 환경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학교를 졸업한 사회인이 모교의 플라타너스 또는 느티나무, 백목련 하면서 학교 생활을 회상하기 시작하는 것만 보아도 성장기의 청소년에게 장소성과 의미 또는 신화를 주는 수목이 얼마나 지대한 영향을 주는지 알 수 있다. 수목을 비롯한 학교조경 요소들은 건전한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는 ‘근육있는 배경’이 되며 개인의 ‘뼈가 되는 정체성’을 형성하여 준다. 교육은 인간행동의 계획적인 변화1)를 말하는데, 여기서 인간행동이란 울고 웃고 말하고 뛰는 것 등과 같은 관찰 가능한 표출적 행동(overt behavior)과 관찰할 수 없는 사고, 지식, 기억, 가치관, 동기, 성격, 자아개념, 흥미 등의 내재적 행동(covert behavior)모두를 포함하는 것이다. 인간행동의 변화를 전제로 하는 것이 교육이라면 학교조경은 마땅히 학생들의 바른 성장을 위한 의도적이고 계획된 조경을 전제로 하여야 교육이라는 커다란 틀에 맞물려 어울리게 된다는 점을 뚜렷한 의식으로 붙잡아 맬 수 있어야 한다. 학교조경의 열린 의식을 기록하기 위한 여분의 양피지를 펴놓을 수 있어야 한다. ※ 키워드 : 특별기획, 학교조경, 현황, 전망, 온형근, 문제점, 전망 ※ 페이지 : 108-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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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적 조경과 풍수(1) -한국의 전통조경에서 풍수는 어떤 위치였나?-
사서삼경을 옆구리에 끼고 살았던 옛날 선비에게 풍수이론은 꼭 노력해서 배워야 할 공부는 아니었고, 주역에 나타난 천문·지리·물상(物象)을 음양의 원리에 따라 해석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터득하는 곁가지 학문에 불과하였다. 그 결과『경국대전』에 음양과를 통해 선발하는 풍수사는 대개가중인이나 몰락한 양반의 신분이 많았다. 그렇지만 과거 시험에 채택된『장경』,『청오경(靑烏經)』,『명산론(名山論)』,『호순신(胡舜申)』등은 한문에 밝아야 볼 수 있고, 특히『청오경』과『장경』은 책을 보지 않고 돌아서서 외워야[배강(背講)]했으니, 점쟁이나 무당과 달리 사회적으로 예우를 받았다. 따라서 학문에 깊은 사대부라면 집안에 정원을 꾸미거나 혹은 일상의 번잡함을 벗어나 마음을 쉴 정자를 세울 때도 해박한 풍수 이론에 비추어 부족함이 없도록 주변 자연 환경을 배려해 조영하였을 것이다. 이에 한국 전통 조경에 내재한 풍수사상이 조경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가 하는 그 실체를 고찰하려면 이 시대에 맞는 새로운 한국조경철학을 세워야 할 것이다. 그것이 바로 ‘치마안에 입은 핑크빛 속곳’처럼 한국전통조경을 중국과 일본의 조경과 구별짓는 뚜렷한 한국성의 확인 작업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 키워드 : 특별기고, 고제희, 생태, 풍수, 전통조경, 자연
※ 페이지 : 5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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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후 다시보는 올림픽공원
본지는 올바른 조경비평문화의 정착을 바라는 의도에서 조경사례비평을 신설한다. 근대 조경사에서 큰 관심을 모았던 주요공원을 대상지로 삼아 설계·시공 및 이용자의 측면에서 전문가들의 견해를 바탕으로 공간에 대한 재평가를 내려보고자 한다. 본지는 그 첫 번째 대상으로 올림픽공원을 선정, 전문가들과 동행한 가운데 직접 답사의 기회를 가졌다. 답사는 1월 13일 평화의 문을 출발해 올림픽선수촌아파트방향 진입광장까지 이어졌다. -편집자 주-
참가자
백운해(대한주택공사 조경과장)
안계동((주)동심원대표)
오웅성(서안 환경설계연구소)
진양교(서울시립대학교 건축도시 조경학부 교수)
※ 키워드 : 김찬주, 비평, 올림픽공원, 백운해, 안계동, 오웅성, 진양교
※ 페이지 : 3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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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약돌 하나하나에 아로새긴 환경사랑 -’98 녹색시민상 수상자 안종훈옹이 지켜온 천연 조약돌 방파제-
기자가 폭10미터, 높이 7미터, 총길이 3백50미터에 달하는 천연방파제를 소개하는 데는 그만한 사연이 있다. 지난해 연말 환경운동연합에서 선정한‘98 녹색시민상 수상자인 안종훈 옹(78세)의 극진한 애정이 조약돌 하나하나에 깊이 아로새겨져 있기 때문이다. 조약돌 지킴이를 자처하고 나선 안종훈옹이 방파제가 있는 내파수도(충남 태안군 안면읍)를 찾은 것은 지금으로부터 약 30여년전인 196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내파수도는 외파수도와 더불어 파수도를 구성하고 있는 섬으로 육지로부터 10여㎞ 떨어져 있다. 당시 안옹은 미역 양식을 위해 이곳을 찾았다고 한다. 그러나 정작 안옹은 뜻했던 미역양식은 제대로 추진하지도 못하고 다른 일에 매달리게 되었다. 인근 해상에서 어로작업을 하는 소형 어선에게는 기상악화시 유용한 피난처가 되고, 내파수도 주민(3가구)들에게는 선착장으로 소용되는 천연방파제가 사라질 위기에 처했기 때문이었다. 천연방파제를 구성하고 있는 조약돌, 일명 구석(球石, 반질반질하고 은빛이 나는 타원형의 희귀한 조약돌)이 도자기를 만들 때 사용되는 고급재료였기 때문에 일부 업자들이 이 돌을 반출하려 한 것이다. 업자들은 허위자료를 통해 내파수도에 규사광맥이 있다고 신고한 뒤 당국으로부터 허가권을 받아내려했고, 안옹을 비롯한 주민들은 즉각 방파제 지키기에 나섰다.
※ 키워드 : 남기준, 내가사랑하는공간, 조약돌, 방파제, 안종훈, 천연, 녹색시민상
※ 페이지 : 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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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간 녹색불균형 해결 시급” -김병량 성남시장-
인터넷 반상회와 시장실 유리문 설치로 시민참여와 투명행정을 강조해오며 행정가에 신선한 바람을 몰고온 김병량 성남시장(62). 지난해‘시민대화합’과‘지역경제 회생’이라는 지역현안을 떠안고 출범한지 정확히 7개월만에‘푸른 성남 만들기’에 대한 청사진을 내놓아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공약도 공약이지만 지역경제도, 시민대화합도 결국은 살기좋고 쾌적한 도시환경속에서만이 가능하다는 것이 오랜 관직을 경험한 김시장이 내린 결론. 고민끝에 내놓은 푸른 성남만들기는 기존의 공원이나 도로 등 공공시설 위주의 단순한 나무심기식 녹화와는 거리가 멀다. 오히려 주택가, 옥상녹화, 꽃길조성 등 시민들이 늘 가까이 접할 수 있는‘작은’녹화사업을 실천함으로써 장기적으로 생태도시를 구현하겠다는 구상이다. 모든 시민들이 참여하고 어우러질 수 있는 쾌적한 환경 조성을 통해 현재 빚고 있는 구시가지와 신시가지의 마찰도 자연스레 해소될 수 있다면 금상첨화다. 인구 1백만의 성남이‘잠자는 도시’라는 오명을 벗고, 전 시민들이 푸르름의 가치를 누리는 쾌적한 청정도시속에서 경제발전을 구현하는 일. 이는 비단 성남시민들만의 희망은 아니기에 그가 몰고오는 녹색바람이 성남의 새로운 천년을 준비하는 소중한 시금석이 되기를 김시장은 간절히 바라고 있다.
※ 키워드 : 만나보고싶은사람, 김진오, 성남, 김병량, 불균형, 녹지
※ 페이지 : 78-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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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지조경
산지조경을 위한 대기환경은 수변조경을 위한 수질환경에 비견될 수 있다. 오염이 극심하여 투명도가 한 두 자에도 미치지 못하는 물은 죽은 물이요 사람을 멀리하게 하는 물이다. 연무로 불안하고 침침하게 찌푸린 하늘 아래에서는 그 아름다운 도봉산과 북한산의 자태도 때에 절어 고개를 돌리게 한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산을 좋아하고 산으로 인생을 구하는 것이 사람의 슬기이다. 석가나 공자만이 산을 보아 깨달음을 얻었으랴. 많은 선인이 산을 보고 산을 가고 산을 그려 삶의 고비를 지나고 삶에 지혜를 더하고 인생을 살았으리라. 조경에서도 산이 그 중심적인 위치를 점하는 것은 경복궁 또는 창경궁의 정원이나 그안에 그려지고 형상화된 조형물을 통해서도 잘 드러난다. 산지조경은 산을 떠난 공간에서 생성되고 전파되는 매체를 통한 조경에서 산을 멀리 벗어난 곳에서부터 시작되는 산지외 조경과 산지내 조경 그리고 접근성과 문화성을 총합하는데서 미래의 세계로 전개되어 나간다. 이제까지 소홀했던 산지조경을 돌아보고 우선 마을에서부터 경관점과 경관축을 구축하는데서 산지조경의 신경지가 열리고 그로 인하여 산으로 삶이 더욱 윤택하고 아름답고 격조가 높아진다.
※ 키워드 : 김종민, 특별기고, 산지조경, 산, 물, 문화, 대기환경
※ 페이지 : 64-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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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간벌목의 활용사례
우리나라는 전술한 바와 같이 이제 산림녹화를 통한 단순한 산림자원의 조성에서 벗어나 국산목재의 유통이 하나의 산업으로서 성장할 수 있는 기틀을 만들어야 할 때를 맞이하였다. 이는 국가경제 전체를 위해서도 바람직한 일이다. 그러나 우리나라 목재의 생산구조적인 결함에 의해 육림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게 현실이다. 목재 생산의 경제성이 상실되었기 때문에 근본적으로 생산에 대한 투자가 결여되고 있다. 그러면 국민으로써, 조경인으로써 국산목재를 활용(주로 조경시설물에 국한될 수도 있지만)하여 소경재가 소비된다면 이로 인해 투자가 이루어지고, 간벌이 활성화되어 육림을 조장하게 됨으로, 우리나라에서 소비되는 목재의 자급이 앞당겨지게 된다. 즉, 한정된 자원을 가장 적절히 배치하고 이용하여효율적인 생산을 달성함으로서 나아가 국가경제를 위하는 길이 된다는 것을 다시 한번 상기하자.
※ 키워드 : 이병렬, 실무자, 간벌목, 활용, 사례, 조림, 목재
※ 페이지 : 4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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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페인트 및 도장 시스템 -아우로 천연페인트-
우리의 선조들은 소금, 숯, 콩기름 등을 목부 방부제 및 페인트로 사용하는 지혜를 발휘하였으며, 이러한 소재는 주재와 친화성으로 인하여 부착성 및 내구성이 우수하고 또한 목재의 호흡을 가능하게 하였다. 그러나 지금은 어떠한가? 주재(목재)와 소재(화학페인트)의 이질성으로 인하여 페인트의 황변, 탈락, 갈라짐 등으로 페인팅의 목적인 주재의 보호와 미관을 오히려 해치고 있다. 실례로 수백년 내려온 우리의 고궁 사찰들이 페인팅 보수만 하면 기둥이 썩어버리는 것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최근 대한건축학회, 한국소비자 보호원 등 많은 연구기관에서 기존 페인트가 납성분과다함유 및 유기용제(V. O. Cs)의 문제로 인하여 재실자의 건강은 물론 특히, 어린이놀이시설물에 사용되어 어린이건강을 위협하고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따라서, 최소한의 실내 및 어린이 놀이기구만이라도 무독성페인트(AURO Natural paint)를 사용하여 인체의 건강과 환경보호에 앞장서야 하겠다.
※ 키워드 : 신정보소개, 천연페인트, 도장, 아우로천연페인트, 아우로코리아
※ 페이지 : 5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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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과학공원 한빛광장 분수설계 공모
대전엑스포기념재단은 엑스포과학공원 활성화의 일환으로 과학공원의 상징시설인 한빛탑 주변의 광장을 젊음과 사랑의 한빛광장으로 재조성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광장의 대표시설인분수시설 설계와 시공을 지명 공모했다. 심사결과 지명된 4개업체 가운데 동양워터테크(주)의 작품이 최종 선정되었다. 본지는 당선작을 소개한다. - 편집자 주 ※ 키워드 : 수상작, 엑스포과학공원, 한빛광장, 분수, 설계, 공모, 동양워터테크 ※ 페이지 : 4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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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수를 이용한 새로운 보행공간 디자인 -美 ‘가로수를 위한 예술 및 디자인 공모전’서 한진택씨 3위 입상
‘가로수를 위한 예술 및 디자인공모전’(National Art & Competition for Street Trees)에서 재미건축가 한진택씨(37)가 제안한 아이디어가 3등작에 당선, 지난해 미국 조경잡지 ‘Landscape Architecture’ 10월호에 소개되어 화제가 되었다. 더구나 1, 2등작이 사진자료 없이 간단하게 소개된데 반해 3등작만 큼직한 사진으로 부각, 소개되었다는 것은 미국의 권위있는 조경잡지로부터 그 작품성을 충분히 인정받은 것으로 해석되어 그 의미를 더욱 새롭게 하고 있다. 지난 여름 미국 뉴욕시립 대학교가 주최한 이 디자인 공모전은, ‘도시의 압력으로부터 가로수를 보호하기 위한 수단’과‘나무를 도시구조와 연계하기 위한 전략’, 그리고 ‘도시구조 내에서 나무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방법’등 세가지 이슈를 주요 테마로 선정, 많은 건축가와 조경가 등 관련 예술가들로부터 뛰어난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작품을 공모했다.
※ 키워드 : 조경계동서남북, 김진오, 가로수, 보행공간, 디자인, 한진택, 입상
※ 페이지 : 80-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