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외시장 개방에 따른 국내조경업계의 대응책 ; 새로운 개념의 시설물 개발로 기술디자인 수출에 역점(시설물 분야 (어린이 놀이시설을 중심으로))
-문제의 제기어린이의 성장과정에서 놀이의 필요성과 중요성은 이미 모든 사람에게 보편적으로 인식되는 사실이라고 말할 수 있다. 60년대 이후의 급속한 도시화 현상은 주거밀도의 상승과 함께 집안이나 야외에서 점점 어린이들의 놀이기회를 줄이는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양적인 놀이시설의 부족과 함께 자동차 중심의 현대도시는 다른 분야의 질적인 향상과는 반대로 어린이들에게 안전하고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새로운 개념 및 시설의 창조적인 질이 높은 놀이 환경을 제공해 주지 못하고 있다. 적어도 이러한 점에서 우리가 살고 있는 현대 도시는 어린이들에게 좀 더 친밀한, 어린이를 위한 도시는 되지 못한다고 할 수 있다.-좋은 놀이시설이란표본적이고 좋은 어린이 놀이시설이라는 것은 어쩌면 존재할 수 없는 것이고 단지 상황에 따라 이상적이며 구성이 자유스러운 놀이시설만이 있을 뿐이라고 생각된다. 법규의 모든 조건을 잘 갖추고 계획되어진 깨끗한 놀이시설이 어린이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주지 못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전혀 이용되지 않는 놀이시설로 변하는 것을 우리는 주변에서 경험을 통하며 많이 알고 있다. 그러나, 좋은 놀이 시설이란 놀이가치와 비례하며 놀이가치는 계획하는 사람의 의식적인 가치에 따라 생겨질 수 있는 것임을 우리는 인식해야 할 것이다.-새로운 개념의 놀이시설어린이 놀이터의 질은 크기와 양에 따르기보다는 얼마나 다양하게 구성되고 이용이 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고 볼 수 있다. 어린이 놀이터를 규정에 따라 크기 개소 등을 맞추어 설치할 것이 아니라 주거지 전체가 보행인, 특히 어린이들의 놀이 및 휴식의 장소가 될 수 있도록 교통안정정책이 실시된 도로 등의 대체 방안 등을 생각해 보는 것이 훨씬 효과가 있는 새로운 개념의 놀이시설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집짓기 놀이터, 모험놀이터 등의 새로운 놀이시설을 설치하여 훈련된 관리인의 지도 및 보호하에 위험을 극복하며 골판지 상자나 판자 등의 건축재료를 이용해 직접 오두막집을 지어보는 등의 놀이를 통해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게 하는 것도 지속적인 흥미를 요구하는 어린이들의 욕망을 채워줄 수 있으며 인공적으로 물을 이용한 놀이시설이나 소리를 이용한 놀이시설도 어린이들의 끊임없는 새로운 세계에 대한 놀이욕구를 충족시켜 줄 수 있을 것이다.-집짓기 놀이터, 모험놀이터집짓기놀이터 혹은 모험놀이터, 로빈슨놀이터 등은 보통 동일한 개념으로 이해되고 있다. 집짓기 놀이터의 시작은 1943년 덴마크의 조경가인 C.Th.Sorensen에 의해 코펜하겐 부근의 Emdrup에 처음 설치된 폐품을 이용한 놀이시설에서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다. 이곳에서 어린이 들은 버려진 침대, 가구 등을 이용해 그들만의 공간을 마련하는 등 놀이를 즐겼다고 한다.-물을 이용한 놀이시설물은 형태, 냄새, 색이 없는 기본 놀이재료로써 어린이들에게 다양한 놀이환경을 제공해 줄수 있으나 설치비용이 많이 들고 청결등 유지, 관리가 어렵기 때문에 놀이의 다양성에 비해 이제까지 물을 이용한 놀이시설은 수영장 등 몇 가지 시설에만 제한되어 있었다.-쌈지마당포켓파크의 특별한 형식으로 이제까지의 소공원이 시내 중심지역에 설치된 것과 비교해 고지대의 낙후된 주거지역에 설치되어 지역에 활력소가 되며 주민의 생활공간으로도 이용되는 좋은 예를 보여주고 있다.
※ 키워드 : 놀이시설, 놀이, 어린이, 놀이터, 쌈지마당, 기술디자인※ 페이지 : p82~p88
-
우드칩,솔칩
녹지공간은 우리가 휴식을 취하는데 쾌적한 환경조건을 제공함으로써 고도의 산업사회에 있어서 정신적 풍요로움을 유지시키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추세에 발맞춰 녹지공간을 보다 쾌적하고 유익하게 조성 할 수 있는 제품(우드칩, 솔칩)을 소개하고자 한다.
-우드칩, 솔칩이란?
자원재활용 차원에서 폐잔목을 파해하여 칩이나 톱밥을 가온 가압, 살균, 살충(120℃)한 후 감압하여 수분을 제거한 것에 호기성 토양미생물, 활성오니중에서 1종 분해촉진제, 복합비료, 방충 살충제, 무기흡착고정제, 분해형 접착제, 침투제, 염료 등을 물에 용해 분산시킨 처리액으로 가압한 수 탈액, 진공건조하거나 또는 압착 성형하여 제조된 것이다.
-제품의 특성
--다양한 색상 : 색상이 밝고 선명하며 모양이 다양하고 미려하여 조경, 원예용에 효과가 높다, 장기간 햇빛에 노출되어도 쉽게 바래지 않으며, 물에 의해 침출되지 않는다.
--식물생육촉진 : 1.보수력과 보비력이 뛰어나 유효성분의 유실이 적고 내부의 건조가 잘 일어나지 않아 뿌리활착 및 발육, 수세회복에 효과가 높다. 2.유익한 토양미생물을 함유하고 있는 유기질성분과 우드칩의 자체분해에 의한 비효가 있으며 방충, 살충 등에 효과가 좋다.
3.토양의 수분증발과 영양분의 유실을 막고 한발, 동해피해로부터 작물을 보호한다.
--토양개량 : 시간이 경과하면서 서서히 자체 분해되어 토양화됨으로써 토양의 산성화를 막고 풍부한 영양원을 가진 토양으로 변모시켜준다.
※ 키워드 : 우드칩, 솔칩, 식물생육촉진,
※ 페이지 p112~p113
-
“국제조경교류 정식참가노력 계속할 터” - 륙슉첸 북경원림학회 부회장
-한?중?일 3국이 함께 하기는 처음인 이번 심포지움에서 얻은 것이 있다면?
3국의 조경이 이번 기회만큼 심토되고 고려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 감개무량합니다. 이번 도로조경에 관한 심포지움에서는 환경보존과 경관을 고려한 고속도로 조경에 대해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 도로종류에 따른 도로조경의 기법과 양식의 다양한 사례들을 돌아가서 실제 반영토록 노력할 것입니다. 동양 3국의 도로조경의 특징을 비교하고 서로의 공통적인 과제도 같이 고민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향후 한?중?일 학술교류의 향방에 대한 견해는?
한?중?일3국의 조경은 모두 유구한 역사와 전통이 있습니다. 따라서 3국의 현대조경도 빠르게 발전을 했습니다. 이번 학술교류는 3국의 조경은 물론 3국의 우호관계를 증진시키는 데도 도움이 되리라 믿습니다.
※ 키워드 : 국제조경교류, 북경원림학회 부회장, 한일 국제심포지움
※ 페이지 p57
-
경원대학교 중앙도서관
위치 :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복정동 산 69번지 경원대학교내 면적 : 총부지 18,153㎡(5,899.7평) 연면적 : 10,500㎡(3,176.25평) 조경면적 : 4,200㎡(1,272.7평) 설계 : 동아종합환경 (주) 발주처 : 학교법인 경원학원 학교 관계자와 시공사, 그리고 지역주민의 관심속에 경원대학교는 10월 12일 중앙도서관의 개관식을 가졌다. 최신 시설과 외형, 주변환경과 잘 조화된 조경은 이 도서관의 주요기능인 학습과 학문탐구의 기능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보행 및 차량동선의 계획된 동선을 만들었으며 휴게공간과 sunken plaza간의 이용접근이 용이하도록 보행자 전용도로를 설치 이용의 다양화 및 접근의 편의성을 제공하였다. 시설배치에 있어서는 전면부 녹지에 퍼골라를 설치하여 주 건물과의 건축적 조화를 꾀하였으며 sitting wall을 sunken plaza옹벽부에 설치하여 이용형태의 다양성을 도모하였다. ※ 키워드 : 경원대학교, 중앙도서관, 동아종합환경 ※ 페이지 p143
-
실내조경 조성기법과 사례
-아트리움 조경의 조성기법
--형태에 의한 조성기법 : 실내에 이미 조성된 실내조경의 형태를 보면 크게 다음과 같은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Island Style, Cascade Style, 입체 Style이 그것이다. 이는 그 조성의 형태에 따라 구분한 것으로 각각의 특징 및 사례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평면형(Island Style) : Island Style은 같은 종류의 식물을 군집하거나 크고 작은 식물들을 함께 식재하여 하나의 ‘섬’을 형성하는 방법으로 시각적 집중을 이룰 수 있어 앞에서 언급한 실내구조에 적절하게 이용될 수 있는 형태이다.
-하이야트 호텔(Hyatt Hotel)-제주 : 수평 수직적으로 확산된 로비의 중앙에 12m에 달하는 커다란 수목과 다양한 관엽식물, 초화류의 식물대와 휴식공간이 함께 하나의 섬을 이루고 있어 기능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면서 동시에 시각적으로 인상적인 효과를 얻고 있다.
-가지마 건설 중정 : 주변에 사무실로 둘러싸여 있고 식물과 물을 이용하여 실내조경 공간과 휴게실로 이용하고 있는 일본 가지마 건설의 중정은 평면형의 대표적 사례이다.
-법원청사 : 평면적 구성으로 5개의 공간으로 구분하여 Island Style의 전형적 모습이다.
?단차형(Cascade Style) : 벽면이나 내부의 경사면을 이용하여 식물을 다양하게 구성하여 하나의 경관을 이루는 방법으로 벽면에 기복과 파동을 주고 변화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효과적으로 적용될 수 있다.
-Crown Center Hillside Center-켄사스 : 여기서는 원래의 자연적 지세를 이용하여 건물을 세웠기 때문에 자연적인 경관 그대로를 보여주고 있다. 이는 다른 실내공간에서도 식물을 중심으로 물과 돌 등 자연요소의 조합으로 자연형태의 폭포를 조성하여 연출할 수 있다.
-Water tower plaza-사카고 : 에스컬레이터로 인해 형성되는 경사면에 커다란 수목을 플랜터에 열식하여 경관을 이루고 있다. 양쪽에 심어진 거대한 수목의 가지와 수경요소는 황량한 경사면을 자연스럽게 연결시켜 주고 에스컬레이터를 오르내리는 사람들을 부드럽게 감싸주며 에스컬레이터에 의한 동적 시각과 오브제간의 시각적 흥미가 더해진다.
?입체형 : 식물을 중심으로 수경관과 구조물 등을 입체적으로 조성하는 기법으로, 시각적으로는 견고한 구조물에 부드러움을 주고 상부에서 바라다보는 시선을 흥미롭게 한다. 또 아래에서 크게 올라온 식물들은 계단이나 다리 위를 걸어가는 사람들을 둘러싸며 식물과 가까이 접근할 수 있어 심리적으로도 효과가 크다.
-Peachtree Plaza Hotel -아틀란타 : 바닥층의 수공간과 식물은 공중에 매달린 원기둥 플랜터 속의 식물과 메자닌층이 서로 각 층에서 엇갈려 있어 이러한 것들은 상층으로 올라갈수록 극적인 공간감을 경험하게 한다. 바닥면에 있는 pond의 수면에는 식물과 상층의 구조가 비쳐짐과 동시에 낮에는 스카이라이트9sky light)를 통해서 내려오는 은은한 빛을 받게 되고, 밤에는 내부 조명의 반사와 식물의 업 라이트(up light)의 효과로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우드 브릿지 센타(Wood Bridge Center) : 계단을 바라보는 시선과 계단 위에서 바라보는 조망은 실내조경에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 계단 밑과 주변공간에 식물과 수경관을 계획하여 계단을 단순히 올라가기 위한 수단 이상의 것으로 만들어 주어 데스 스페이스(Dead Space)를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SEAVANS B/N-동경 : 양 빌딩의 사이에 있는 이 아트리움은 긴 통로를 이루면서 양쪽 입구로는 옥외의 광장과 연결되어 있다. 실내에 수요소를 도입하여 식물의 푸르름과 더불어 자연적인 경관을 조성하였다.
※ 키워드 : 실내조경, 조성기법, 아트리움 조경, 평면형, 단차형, 입체형
※ 페이지 p172~p177
-
환경운동은 생명운동이다
e-매거진을 참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중국에서 우리의 숨결
고대사의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고구려 문화유적지는 언제나 마음속에만 묻어두고 기회만을 기다리고 있던 중이었다. 미참 북경에서의 학술회의를 마치고 연변에 들렀을 때 백두산 및 이도백하진(二道白河鎭)에서 통화(通話) 경유 심양(瀋陽)으로 출발하는 야간열차가 있어 이를 이용하기로 결심하였다. 중국에서의 장시간 기차여행에 심각할 정도로 건강이 상했던 경험이 있어서 선뜻 내키지 않았으나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었고 다시 찾기 힘든 오지(奧地)에다 그동안 중국문화를 찾아 헤메면서도 당연히 우리의 것을 늦게 찾는데 대한 자책감이 가장 결정적 요인이 되었다. -고구려 유적의 유감 선조들의 기상과 기개를 감개무량하게 대하면서도 왜곡된 역사관에 의한 현지 안내인 설명이나 알량한 상품전시로 전락된 허술한 관리를 보자하니 그 육중했던 돌 무게에 가슴을 눌린듯 착잡한 심정을 금할 수 없었다. “시대에 따라 영토와 거주민은 바뀔 수 있지만 고구려는 중국사의 일부분이라 할 수 있는가?” 라고 항의하였더니 북경에서부터 동행했던 안내양 역시 마찬가지 생각이었다. 북경대학 사학과를 종업했다는 그녀 역시 오로지 한국어를 할 줄 아는 중국의 젊은이었다. 답답한 심정을 압록강변 강뚝에 앉아 흐르는 물에나 씻어 버려야지 어찌 이곳에서 교육받은 그들을 탓할 수 있을까 보냐. 강건너 만포시의 아름다운 산들이 손에 잡힐 듯 가깝게 다가온다. 강건너 부터라도 우리의 땅이라고 가슴속에 다짐하여 보지만 역사보다 더욱 착잡한 오늘의 현실을 모르는 듯 압록강은 유유히도 흐르고 있었다. -발해(渤海)의 유지(遺址)들 일찍이 중국 동북(東北)에 웅거하면서 ‘해동성국(海東盛國)’이라 불리던 발해국은 지금의 연변(延邊)지방 여러곳에 많은 유지와 문물을 남기고 있었다. 돈화현(敦化縣) 돈화시 남쪽 교외에는 제1대 국왕이었던 대조영(大祚榮)이 건국한 도성(都城)이 자리잡고 있다. 오동성(敖東城) 동으로는 목단강에 이르고 북으로는 발해의 상경용천부(上京龍泉府 ; 지금의 흑룡강성 영안현 동경성)로 통하는 길목에 있어 지리적 위치가 매우 좋은 곳이다. 오동성에서 남쪽으로 약 2.5km 떨어진 성산자산(城山子山)은 발해건국(698)의 정황을 상세하게 전해주고 있는 「구당서(舊唐書)?의 기록에 따른 동모산(東牟山)으로 그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상해시(上海)의 근대사(近代史) 흔적 힘들게 물어물어 당시를 기억하는 어느 중국 노인의 안내로 현장을 찾았으나 1956년도에 조성되었다는 노신(魯迅) 묘원(墓園)만 기다리고 있었다. 8월 15일을 기억하며 의미있게 찾았었는데 초개 같이 젊은 목숨을 던진 그에게는 조그마한 판자조각의 기념표지 하나 없었다. 윤의사의 피맺힌 한숨소리가 뒤로 들리는데 새삼 만주군관학교 이야기가 우리 귀에 들리지 않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그 후 93년도 여름에는 상해임시정부 청사를 찾은 일이 있었다. 어느 좁은 골목으로 돌아들어가면 낡고 좁은 주택가에 청사로 썼었다는 3층 건물이 나타나는데 전형적인 서민용 연립주택이었다. 이곳이 마당로(馬當路) 306의 4호인 임시정부청사이다. -조선족들의 민속 명절놀이등 음력 세시풍속은 거의 상실한채 양력을 중심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우리의 어린이날에 해당하는 6월 1일과 광복절을 대신하기 위한 노인절, 연변자치주 창립기념일인 9.3절을 우리의 추석과 같이 성대하게 즐기고 있다. 이러한 날에는 주로 집단군무로서 이질문화(異質文化)에 저항감을 나타내거나 경로회 성격의 민속놀이들로서 민족의 단결과 화합을 다지는 한마당이 된다. 중국이 추석을 명절로 지정하지 않아 대부분의 조선족들은 추석날 틈을 내어 성묘를 하고는 곧 일자리로 돌아가야 한다. 국가적으로 화장(火葬)을 장려하고 있으며 일부 도시에서는 매장금지법을 시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백두산에 대한 소고 90년도 8월 11일 처음으로 천문봉에 올랐을 때의 가슴터질 듯한 감격속에는 그러한 분할과정을 되씹어 볼만한 마음의 여유가 없었고 새삼 생각하고 싶지도 않았다. 그러나 91년도 ‘세계 한민족 과학자 대회’ 연길 행사 때 북한 학자들과 함께 오르기로 약속되었으나 어느 사유였는지 8월 23일 우리 대표들만 정상에 오르게 되었다. 그들은 장백폭포를 지나 천지에 올랐었다는데, 아마도 그들은 천지의 분할과정을 알고 있었기에 그러하였는지 참으로 의미있는 시간을 놓치게 되고 말았다. 그 후 금년 여름까지 연이어 올랐었으나 별다른 감흥도 없었고 처음 올라 탄성을 지르는 한국 관광객을 이상한 듯 주시하는 국경경비대의 모습이 오늘의 현실을 일깨워 주고 있을 뿐이었다. 언제나 편안한 마음으로 남쪽 삼지연에서 올라이곳 장백폭포에 몸을 적실 수 있을까? 7천만이 함께 목욕하여도 부족함이 없는 천지, 오늘도 우렁찬 폭포 소리는 우리 민족을 부르고 있는 듯 오랜 시간 발걸음을 멎게 한다.※ 키워드 : 고구려 유적, 발해의 유지, 상해시, 조선족, 백두산 ※ 페이지 : p126~p132
-
홍천 레저타운 전면광장 조경계획(안)
위치 : 강원도 홍천군 서면 팔공리 산 313-5 일원 면적 : 콘도 주변 약 2만평 발주처 : (주)대명레저산업 본 계획은 스키하우스와 2개동의 고층 콘도의 외부 공간과 특히 전면광장에 대한 초기계획안(preliminary design)이며 계획시 주로 고려된 사항(planning issue)은 다음과 같다. -경관에 있어 타 스키장과의 차별화 -사계절 이용성 제고 -리조트 이용객의 외부공간에서의 형태 -숙박시설지의 외부공간으로서의 정원적인(gardenesque) 분위기 -주차장, 지하의 위락시설, 스키 시즌의 원활한 이용동선 체계 확립 -중심 광장으로서의 상징성 도입 방법 이러한 고려사항을 거치면서 client와 협의, 절충, 보완 과정을 거쳤다.※ 키워드 : 신화컨설팅, 홍천 레저타운, 전면부 광장 ※ 페이지 : p154
-
“도시생명, 도시계획이 관건”/Mr.Peter Rees(런던시 도시계획국장)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기초가 되는 것은 무엇인가
환경문제를 일으키는 요인을 가급적 줄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즉 인간이 원하는 대로 이동할 수 있는 동시에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방향으로 모든 것이 지켜져야 합니다. 저의 경우 집에서 회사까지 20분 소요되는데 자동차 없이 걸어 다닙니다. 교통문제는 물론이고 환경문제를 생각해서 자가용을 구입하지 않았습니다. 환경문제해결에 나하나는 괜찮겠지 하는 생각보다는 ‘내가먼저 신철하자’라는 우리의 사고전환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도시환경문제의 해결을 어떻게 풀어야 하나
도심문제는 국지적이므로 이론보다는 도시계획 경험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인간을 위해 인간과 함께 도시계획을 해야 합니다.
-도시계획가들의 역할이란
도시계획가는 마치 정원사와 같다고 생각합니다. 정원사는 어떤 토양에서 식물이 잘 성장하는지를 파악 식생상태를 관찰해 수목이 더욱 잘 자랄 수 있도록 하고 그렇지 않은 식물들은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 줘야합니다. 조화스런 정원은 동양에서의 음양의 이치와 같기 때문에 각 식물의 특성을 잘 파악해 식재해야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도시계획가도 도시의 생리를 잘 파악해 환경도시, 도시생명을 지키는 파수꾼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이것이야말로 우리네 도시계획가가 풀어야할 숙제가 아닐까요.
※ 키워드 : 도시생명, 도시계획, Peter Rees
※ 페이지 p58
-
해외시장 개방에 따른 국내조경업계의 대응책 ; 서구과학으로 만든 그릇에 우리의 알맹이를 담고 발전시켜야(설계분야)
이제 갓 청년기를 맞이한 우리 조경업계가 분명한 영역규명과 철학을 뿌리내리지 못한 채 해외시장 개방이라는 엄청난 변혁기를 맞이하게 된데 대해 막연한 불안감이 앞서는 것이 작금의 사실이다. 그러나, ‘위기’를 ‘위협’과 ‘기회’라는 합성어로 해석하는 경우도 있듯이 아직 체계를 잡지 못한 우리업계는 이미 오랫동안 문제점을 안고 곪아온 인근의 여타 건설분야에 비해 비교적 그 체질개선이 용이하리라 보며 우리의 해외시장 진출에 대한 기회가 확대된데 대한 적극적인 전략도 세워봄직하다.-해외시장 개방에 의한 파급효과 예측--건설부문을 중심으로 한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의 내용서비스 협정(GATS) B조 정부조달 협정 1항에서는 정부조달에 대한 최혜국 대우, 시장 접근, 내국민대우 원칙의 적용을 배제하였으며 정부조달협상은 협정조문의 개선 뿐만 아니라 대상기관에 있어서는 지방정부와 정부투자기관, 또 분야에 있어서는 서비스로 까지 그 적용범위를 확장하기 위한 협상을 하게 되었다. 우리는 정부조달협정의 확장협상에 참여하며 정부조달시장의 개방을 추진하게 되었다.--해외시장 개방에 대한 위기의식국내 시장에서 기술집약적인 프로젝트 및 대형 프로젝트는 선진국 건설기업들에 의해 상당부문 잠식됨으로써 전반적인 파급효과로 인해 과거처럼 수주가 용이하지 않을 것이다. 결과적으로 건설업체들에게 심각한 경영압박을 초래할 수 있을 것이다.--선진국 일류기업들과의 국제경쟁상태와 그 파장국내 설계업체들은 기술력, 종합서비스 제공능력, 프로젝트 관리능력, 자금동원력 등 제반능력의 획기적 발전이 있어야만 90년대 후반에 도산의 위기를 막을 수 있을 것이다. 이에 따라 재무구조가 건실해야만 하며 민간시장에 어느 정도 뿌리내린 기업들과 해외에 시장을 확보한 기업이라야 거센 외풍에 휩싸이지 않을 것이다.-대응전략--경영혁신(혁신되어야 할 우리의 문제점)우리나라의 기업들은 공종과 상품에 대한 특색이 없다는 평을 받는다. 설계분야도 예외는 아닌 듯 싶으며 공종 및 상품의 특화(特化)전략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사실 조경설계업계의 경우 여건이 주어지지 않아서 양적 팽창을 하지 않는 것이지 몇 개업체를 제외한 대부분은 뚜렷하게 방향성을 가지지 못한 채로 만능으로 모든 업종을 다루는 듯하므로써 결국 전문성을 뚜렷하게 발휘하지도 못하는 실정이다.--프로젝트의 특화현재 우리 설계업체는 어떤 일이든 매출액에 도움이 되는 일이면 일차적으로 수행하려는 강박감을 가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각 설계 업체별로 뚜렷하게 전문성을 띤 곳이 드물다 할 수 있다. 비록 현실적으로 특화를 위해 상품을 취사선택할 수 없는 여건이라 하더라도 각자의 특질화를 위해 뚜렷한 방침을 세운 업체는 그다지 많지 않다. 어차피 국제시장의 경쟁력을 감안한다면 그들과의 비교우위 분야를 모색하여 이 분야에 투자하는 길만이 세계적 기업들과 경쟁하여 살아남는 방법이라 생각한다.--우리 업계의 국제화인적자원의 현지화를 위해서는 지사 및 현장에 현지인의 채용을 확대하는 일과 우리 나라 고급 인력의 현지인화일 것이다. 현지 조직의 현지 법인화는 현지화를 궁극적으로 달성시키는 방안이며, 현지화의 궁극적 목적은 간접비의 절감, 현지에서의 장기적 인맥 형성을 통한 고급 정보 수집, 소규모 공사의 수주, 개발 사업의 수행, 무역 마찰의 해소, 그리고 각국의 자주적 정책에 긍정적으로 반응하여 지역사회에서의 기업 이미지 제고에 있을 것이다.-조경설계분야에 관한 논의--조경설계 분야에 있어 앞선 나라가 우리보다 앞선 요인이 무엇인가조경설계 분야에서도 우리 건설 전반의 경쟁국가라 할 수 있는 미국, 일본, 유럽 등이 주요 경쟁국일 것이다. 이들의 특징은 모두 서구의 과학 문명기술을 역사적으로 개척했거나 앞서 발달시킨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일본은 일찍 서양을 본받아 근대민족국가 수립을 일찍 열었음은 주지하는 사실이다.) 현재까지 서구세계가 가장 든든한 밑천으로 내세우는 것은 그들 뒤에 막강한 과학이 받치고 있기 때문은 의심할 나위없다. 우리 조경설계 분야에서도 이들과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그들의 기술력을 따라잡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우리나라가 조경설계에 있어 앞선 나라를 앞설 수 있는 부분은 무엇인가.설계 작업 자체가 인간의 가치를 공간에 구현하는 작업이기에 과학 기술력만이 만능이라는, 더 나아가 컴퓨터가 모든걸 해결해 준다는 극단적 사고에서 우리는 벗어나야 한다. 언제까지인지 모르지만 과학 기술력만으로는 우리가 그들보다 상대 우위에 설 날은 그다지 낙관적이지만은 않기 때문이며, 우리철학이 든든할 때 과학 기술력의 빛이 날 수 있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 키워드 : 해외시장 개방, 설계분야, 대응전략, 경영혁신,※ 페이지 : p76~p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