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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젓나무, 가문비나무
    -젓나무 높이 40m, 직경 1.5m까지 자라는 상록침엽교목인 고산성 수목이며, 수피는 잿빛이도는 암갈색으로 거칠다. 소지는 회갈색ㅇ며 털이 없으나 간혹 있는 것이 있으며 얕은 흠이 있다. 동아는 작은 난형으로 털은 없으나 송진이 약간 있다. 잎은 선형이고 길이 4cm, 넓이 2mm이며 끝이 매우 뾰족하고 잎의 뒷면 중륵 양쪽에 몇 줄의 백색 기공조선이 있다. 꽃은 일가화이며 웅화수(雄花穗)는 원통형이고, 길리 15mm로서 황록색이며 꽃대는 길이가 4.5mm이다. 자화수는 2~3개가 서로 접근하여 달리는데 장타원형이고 길이 3.5cm로 6mm가량의 대가 있다. 열매는 원통형이고 길이 10~12cm, 지름 3.5cm이며 끝이 뾰족하거나 둔두이다. 과병의 길이는 7mm이며 주로 가지끝에 달리고 구과는 상향(上向)이다 --일본젓나무 : 이 나무는 젓나무에 비해 따뜻한 지역에서도 잘 자라므로 젓나무가 생육하기 어려운 남부지방에서 비교적 생육이 좋은 편이다. 따라서 이 나무는 남부지방에서 공원이나 녹지대에 식재하기 알맞고, 병목이나 가로수로 식재해도 비교적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으며, 기타 이나무의 조경적 특성이나 번식방법 등은 젓나무와 비슷하지만 특히 유장기 까지는 아름다우나 노령화되거나 입지 및 환경이 좋지 않으면 수형이 곧 불량해지는 결점이 있다. --분비나무 : 이 나무는 전국 고산의 표고 700m 이상의 산복과 산정에 군생되고 있으며, 지리적으로는 한국, 중국 및 시베리아에 분포되어 있고 높이 25m, 직경 75cm까지 자란다. --구상나무 : 높이 18m, 직경 60cm까지 자라며, 특히 잎뒷면에 백색 기공조선이 많이 발달하여 잎의 색감이 대단히 우아하고 아름답다. 수형도 단정한 원추형으로 보기 좋아 정원수 및 각종 조경수로 적당하며 일직부터 유럽에 들어가 정원수등의 장식수로 각국에서 인기가 좋았다고 한다. -가문비나무 높이 40m, 직경 1m까지 자라는 상록침엽교목이며, 수관은 원추형이고 수피는 회갈색이며 세로로 갈라져서 인편이 되어 떨어진다. 밑쪽의 가지는 수평이거나 다소 처지지만 가지 끝은 상향하며, 소지는 털이 없고 황색을 띠며 동아는 원추형이고 송진으로 덮여 있다. 잎은 길이 1~2cm의 선형이며 끝이 뾰족하고 곧거나 구부러졌으며 잎 뒷면에 백색 기공조선이 발달한다. 꽃은 일가화이며 수꽃은 길이 1.5cm의 원통형이고 황갈색이며, 암꽃은 타원형이고 길이 15mm이며 담자색 이다. 열매는 황록색으로 길이 40~75mm이며 원통형 또는 원통상 타원형이고 주로 가지 끝에 달리고 하향한다. 실편은 도난 형 및 긴 타원형이고 윗 가장자리에 불규칙한 톱니가 있으며 종자는 난형, 원두이고 흙 갈색이며 7mm가량의 날개가 달려 있다. --풍산가문비 : 함남 풍산군과 경성군에서 자생되고 있으며 과지의 잎 길이가 20~33mm로 종비나무보다 다소 길고 실편은 좁아지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거의 없다. --독일가문비 : 유럽원산으로 우리나라에는 1920년경에 도입된 이래 일부 조림된 곳도 있으나 대부분 공원, 학교 등에 조경수로 널리 식재되고 있다. 이 나무는 전구주의 남북을 통해 분포되어 있고 북쪽의 수목한계에 까지 미치는 등 분포구역이 극히 넓으며 1백여종에 달하는 변종이 있다고 한다. ※ 키워드 : 젓나무, 가문비나무, 일본젓나무, 분비나무, 구상나무, 붉은가문비, 종비나무, 풍산가문비, 독일가문비 ※ 페이지 p166~p171
    • / 1994년12월 / 80
  • 장승, 솟대
    장승은 장승계와 벅수계로 나눌 수 있겠는데 먼저 벅수계 법수(法首)는 환단고기에 의하면 ‘법수는 선인의 명(名)’이라 한다. 불교계의 법수보살은 화엄경 보살문명품에 의하면 법수보살의 역할은 불법수호의 기능을 갖는다. 이러한 법수는 벅수로 이화작용으로 음이 변화했으며 전라남도 경상남도는 법수, 벅수라 부르며 전국적으로 벅수지명이 있는 곳은 3백곳을 넘는다. 장승은 경국대전 공전(工典)에 의하면 30리 마다 대후(大?)를 세우고 10리마다 소후(小?)를 세운다 하며 이는 이정표(里程標)의 역할을 하며 경계표의 역할도 한다. 장승의 무서운 모양은 천연두를 쫓기 위한 상징이며 중국 송(宋)나라 승단의 이야기에 의하면 아미산에 선인이 살고 이 선인이 천연두를 물리칠 수 있다 하며 정약용의 마과회통과 같은 의서(醫書)등에 기록되어 있고 아미산이란 여지도서에는 뾰족뾰족한 산이름을 모두 아미산이라 했다. 장승은 소나무, 밤나무, 오리나무 또는 돌을 재료로 하며 얼굴은 귀신이나 장군 드물게 노인, 선비, 문무관, 미륵, 보살처럼 만들었다. 솟대는 짐대라고도 하여 나무나 돌로 만든 새를 장대나 돌기둥 위에 앉힌 것이다. 솟대 위의 새는 대개 오리라고 불리우며 일부 지방에서는 까마귀라고도 부른다. 그 밖에 기러기, 갈매기, 따오기, 까치 등을 나타낸다고 생각되기도 한다. 오리는 물 위에 떠 있어서 화재를 예방하며 오리의 방향이 서북향 즉 숙살방이나 마을 바깥쪽을 향하고 있어서 잡귀를 예방하며 바닷가에서는 풍어를 기원한다. 풍수에서 행주형(行舟型)의 지세에서는 돛대의 역할을 하며 마을의 허한 곳에 위치한다. ※ 키워드 : 장승, 벅수, 솟대 ※ 페이지 p116~p121
    • / 1994년12월 / 80
  • 방부처리 목재를 사용하여 지구온난화를 방지하자(3)
    ‘-목재방부제의 독성 목재방부제는 일반적으로 목재를 썩히는 목재부후균을 제어하는 강력한 무기로 균체내의 에너지 전달계를 파괴하는 전자전달 저해작용, 아데노신삼인산(adenosinetriphosphate, ATP)합성 저해작용, ATP의 기질수송작용의 저해 및 탈공역작용 등으로 호흡을 곤란하게 하고, 균세포막으로 침투하여 생리대사의 균형을 파괴하며 균체를 제거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목재방부제와 환경문제 목재는 공기중 이산화탄소의 흡착에 의해 만들어진 고농도의 탄소통조림이다. 목재가 썩거나 벌레 먹게 되면 축적된 탄소는 다시 공기중으로 환원되어지고, 지구온난화에 일조하게 된다. CCA와 같이 내구력이 뛰어난 약제를 사용하여 목재를 오랫동안 사용하여 지구온난화에 기여할 것인가 아니면 비소독의 대기오염을 기다릴 것인가는 소비자의 판단이다. 이를 최소공약화하기 위하여 목재의 사용환경에 의한 방부제의 석택이 필요한 시점이다. -환경구분의 필요성 일반적으로 방부처리 약제의 성상, 약제의 흡수량 및 처리방법 등에 의한 차이에 따라 목재의 사용수명은 변하므로 실제 처리 요령이 매우 중요하다. 더욱이 목재가 사용되어야 할 환경조건에 따라 그 환경에 적절한 방부제를 선택하여야 하고, 목재 내에 주입해야 할 방부제의 흡수량도 정해야 한다. 목재방부제는 사용목적, 사용형태, 화학적 성질에 따라 유성방부제, 유용성방부제, 수용성방부제로 분류한다. 현재 목재방부제로 사용되고 있는 방부제의 종류는 매우 다양하므로 용도에 적합한 방부제를 선택하기 위해서는 우선 그 사용 환경 구분이 필요하다. -환경구분 외국 대부분의 규격은 사용 환경구분을 하여 목재보본제의 사용을 규정하고 있고, CCA이외의 약제사용은 그 내용성이 불안하므로, 사용하고자 하는 환경을 한정하는 것으로 그 불안을 해소하고 있다. 따라서 선진 외국에서 채용하고 있는, 남양재등 활엽수재에 대한 방충처리를 포함하여 방부처리목재의 사용 환경구분을 소개하고, 방부처리의 오류를 조금이라도 줄이고자 우리의 실정에 적합한 환경구분을 시도하였다. ※ 키워드 : 방부처리 목재, 지구온난화, 환경문제, 환경구분 ※ 페이지 p65~p69
    • / 1994년12월 / 80
  • 한국의 근대 도시공원 수용과 전개
    ‘-연구 배경 및 의의 1890년을 전후해서 거류민에 의한 공원의 조성도 시작되었으나, 주목 할 사실은 제국(諸國)의 거류지중에서도 일본거류지가 일본의 대조선정책(즉 식민지화 정책)에 힘입어 이상적으로 발달했다는 것이다. 그들의 공원조성은 신사?신궁의 창건에서 비롯되는데, 무시해야 할 것은 아니다. 필자는 전술한 연유에서, 한구에 있어서의 도시공원의 수용과정과 그 전개과정을 역사적이면서 사회적인 시야에서 추구하여, 본 연구가 ‘한국도시공원사’ 연구의 진정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 -연구의 범위 및 논문의 구성 본 연구에서는 한국도시공원사의 초기에 한해서, 한국국내에 있어서의 도시공원에 대한 인식(공원관)을 명백히 함과 동시에, 초기 에 조성된 공원의 개설과정과 그 특질을 명백히 한다. 나아가, 일본의 식민지였던 시기에, 행정측과 총독부가 어떠한 인식을 가지고 도시계획 특히 공원정책에 임했는가, 또한 그에 대한 한국?일본인 거주민을 포함한 시민의 공원에 대한 의식과 대응정도, 실제로 공원계획은 어느 정도 실현되었는가를 취급하고 있다. 제1장 : 개국이후에 외국에 도항한 사람들(사절, 유학생)이 기록한 견문기?일기?보고서 등의 기록을 분석해서, 공원설립 이전의 한국인 혹은 도시민의 공원에 관한 의식을 본다. 제2장 : 거류지 발전과 관련을 지으면서 거류지내에서 공원이 조성되어가는 과정과 그 의의를, 거류민의 기록에서 종합적으로 분석한다. 제3장 : 창건신사에서 비롯되는 공원(필자는 이를 신사공원이라 함)의 개변을, 신사의 발전과 관련지으면서 보도록 한다. 제4장 : 부여신궁의 조영과 부여신도 건설을 통해서 공원계획을 보도록 한다. 제5장 : 식민지 전기간중, 총독부와 각부(各部)가 임한 도시계획의 실태를 통해서, 공원계획의 이념 총독부의 공원정책의 좌절원인을 명백히 한다. 종장 : 계몽시설(啓蒙施設)로서의 공원관을 종합적으로 고찰하고, 식민지시대의 전기간을 통한 도시공원의 전개과정 및 그 의미를 명백히 한다. -요약 도시공원은 구미수입의 도시 계획이론?이념의 차원에서 이해할 문제가 아니라, 그 나라와 저역의 문화-자연 인공역사 문화를 바탕으로 하여 성립할 수 있는 공간이며 인간의 생활과 생산활동이 투영된 공간으로 이해되고 디자인되어야 할 대상이라고 필자는 생각한다. ※ 키워드 : 근대 도시공원, 경도대학, 강신용, 경도대학 ※ 페이지 p59~p64
    • / 1994년12월 / 80
  • 경제성장과 도시환경의 함수관계
    필자는 환경에 모든 촉각을 세우고 있는 요즘, 잘못 인식될지도 모르는 경제 성장과 도시환경의 함수관계에 대해 기조연설문의 내용을 중심으로 간단히 소개하고자 한다. -경제성장과 공간개발 개도국에 있어 중심 대도시는 해외시장으로 통하는 관문이라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국민경제에서 대외교역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고, 수출상품의 원료가 수입에 의존하는 경향이 클수록, 대도시 입지의 이점은 부각된다. 또한 중심도시는 신생 기업의 인큐베이터 역할을 한다. 소규모 회사는 풍부한 정보와 자금 그리고 유관업체와의 협력 등이 용이한 대도시에서 창업하여 성장하는 것이 훨씬 안전하기 때문이다. 그 결과 급격한 산업화를 경험한 동아시아 지역에서의 중심 대도시의 성장은 매우 두드러진다. 예를 들어 1950년에 인구 8백만 이상인 도시는 뉴욕과 런던뿐이었으나 1990년에는 아시아 지역에서만도 9개 도시로 늘어났다. 특히, 서울, 마닐라, 방콕 등의 경우에는 전국 도시인구의 1/3이상이 집중해 있다. -경제성장과 도시환경 도시화는 경제성장 과정에서 불가피하지만, 아시아 제국이 경험한 바와 같은 급격한 도시성장과 공간집중적인 개발은 환경문제를 동반한다. 그러나 급격한 경제성장에 따른 과도한 공간 집중은 아시아 각국의 수도 및 대도시에 대기오염과 수질악화 등의 환경문제를 낳았다. 동아시아의 여러 나라에서 경험한 바와 같이 도시화가 경제성장에 비해 빠른 속도로 진행됨에 따라, 도시환경은 점차 악화됐다. 도시에 거주하는 많은 사람들이 아무런 제도적 물리적 보호 없이 유해환경에 방치되어 있다. -도시환경의 쟁점 --지속가능한 도시개발 도시차원에서 지속가능한 개발이라 함은 도시가 사회경제 수준, 인구규모, 또는 산업기술 수준 등 기본적 특성들을 유지 발전토록 하는 것이다. 여기서 지속가능하다 함은 보존적 의미가 강한 것으로 자연적 자정능력을 보존할 수 있도록 환경을 보호하는데 초점을 맞추는 반면, 개발이라 함은 생활수준을 높이기 위한 물적 변화에 초점을 맞춘다. 변화란 경제적 수준뿐만 아니라 인공적, 자연적 환경수준의 변화까지를 포함한다. 환경이란 자연환경을 의미하는 것으로 좁게 해석하는 것은 문제의 본질을 잘못 이해하는 것이다. -지구환경과 개발도상국 개도국은 규제분업화 과정 속에서 자원 의존적이고, 부가가치가 낮으며, 힘들고 더러운 산업을 주로 담당하게 되었음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선진국들은 개도국 덕분에 자국내에서 공해를 발생시키지 않고서도 개도국에서 가공, 생산된 관련상품을 소비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현재의 선진국들도 과거에는 지구환경을 파괴시키면서 경제성장을 이룩했다는 것이 결코 새로운 것은 아니다. 따라서 선진국은 지구환경 악화의 책임을 개도국에게만 전가시킬 것이 아니고 상호공동의 책임이 있다는 사실에 대해 인식을 새롭게 해야 할 것이다. 더욱이 개도국의 경우 재원의 부족으로 환경투자의 여력이 거의 없음은 자타가 공인하는 현실이며, 장기적으로는 개도국의 경제성장을 돕는 것이야 말로 환경투자 재원조달의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사실을 깊이 인식하여야 한다. 따라서 지구환경의 개선을 위해 선진국들은 개도국에 대한 경제적 협조에 보다 적극적인 자세를 취할 것을 촉구하는 바이다. -지속가능한 도시개발을 위하여 도시의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해 인구 및 산업 활동의 증가에 따른 인공적 환경의 효과적 공급과 자연의 자정능력을 건전하게 유지함으로서 쾌적한 자연환경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문제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빈민지역의 주민들과 아직 태어나지 않은 미래 세대들의 안위까지 심도 있게 고려해야 한다. 이를 위해 첫째, 개별도시의 차원에서는 도로, 폐기물처리장, 주택 등의 수요증대에 효과적으로 부응할 수 있도록 도시환경시설물의 공급에 배전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둘째, 국가적 차원에서는 국제시장에서의 경쟁력제고와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을 달성 할 수 있도록 기술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SOC를 확충하며 공공서비스 수준을 높여야 할 것이다. 또한 경제성장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쾌적한 자연환경을 보전하여야 한다. 마지막으로 세계시민의 차원에서는 이웃나라와 다음 세대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마음 놓고 살 수 있는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한 최선의 배려를 해야 할 것이다. ※ 키워드 : 경제성장, 공간개발, 도시환경, 지구환경, 도시개발 ※ 페이지 : p122~p125
    • / 1994년12월 / 80
  • 실내조경 조성기법과 사례
    -아트리움 조경의 조성기법 --형태에 의한 조성기법 : 실내에 이미 조성된 실내조경의 형태를 보면 크게 다음과 같은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Island Style, Cascade Style, 입체 Style이 그것이다. 이는 그 조성의 형태에 따라 구분한 것으로 각각의 특징 및 사례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평면형(Island Style) : Island Style은 같은 종류의 식물을 군집하거나 크고 작은 식물들을 함께 식재하여 하나의 ‘섬’을 형성하는 방법으로 시각적 집중을 이룰 수 있어 앞에서 언급한 실내구조에 적절하게 이용될 수 있는 형태이다. -하이야트 호텔(Hyatt Hotel)-제주 : 수평 수직적으로 확산된 로비의 중앙에 12m에 달하는 커다란 수목과 다양한 관엽식물, 초화류의 식물대와 휴식공간이 함께 하나의 섬을 이루고 있어 기능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면서 동시에 시각적으로 인상적인 효과를 얻고 있다. -가지마 건설 중정 : 주변에 사무실로 둘러싸여 있고 식물과 물을 이용하여 실내조경 공간과 휴게실로 이용하고 있는 일본 가지마 건설의 중정은 평면형의 대표적 사례이다. -법원청사 : 평면적 구성으로 5개의 공간으로 구분하여 Island Style의 전형적 모습이다. ?단차형(Cascade Style) : 벽면이나 내부의 경사면을 이용하여 식물을 다양하게 구성하여 하나의 경관을 이루는 방법으로 벽면에 기복과 파동을 주고 변화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효과적으로 적용될 수 있다. -Crown Center Hillside Center-켄사스 : 여기서는 원래의 자연적 지세를 이용하여 건물을 세웠기 때문에 자연적인 경관 그대로를 보여주고 있다. 이는 다른 실내공간에서도 식물을 중심으로 물과 돌 등 자연요소의 조합으로 자연형태의 폭포를 조성하여 연출할 수 있다. -Water tower plaza-사카고 : 에스컬레이터로 인해 형성되는 경사면에 커다란 수목을 플랜터에 열식하여 경관을 이루고 있다. 양쪽에 심어진 거대한 수목의 가지와 수경요소는 황량한 경사면을 자연스럽게 연결시켜 주고 에스컬레이터를 오르내리는 사람들을 부드럽게 감싸주며 에스컬레이터에 의한 동적 시각과 오브제간의 시각적 흥미가 더해진다. ?입체형 : 식물을 중심으로 수경관과 구조물 등을 입체적으로 조성하는 기법으로, 시각적으로는 견고한 구조물에 부드러움을 주고 상부에서 바라다보는 시선을 흥미롭게 한다. 또 아래에서 크게 올라온 식물들은 계단이나 다리 위를 걸어가는 사람들을 둘러싸며 식물과 가까이 접근할 수 있어 심리적으로도 효과가 크다. -Peachtree Plaza Hotel -아틀란타 : 바닥층의 수공간과 식물은 공중에 매달린 원기둥 플랜터 속의 식물과 메자닌층이 서로 각 층에서 엇갈려 있어 이러한 것들은 상층으로 올라갈수록 극적인 공간감을 경험하게 한다. 바닥면에 있는 pond의 수면에는 식물과 상층의 구조가 비쳐짐과 동시에 낮에는 스카이라이트9sky light)를 통해서 내려오는 은은한 빛을 받게 되고, 밤에는 내부 조명의 반사와 식물의 업 라이트(up light)의 효과로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우드 브릿지 센타(Wood Bridge Center) : 계단을 바라보는 시선과 계단 위에서 바라보는 조망은 실내조경에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 계단 밑과 주변공간에 식물과 수경관을 계획하여 계단을 단순히 올라가기 위한 수단 이상의 것으로 만들어 주어 데스 스페이스(Dead Space)를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SEAVANS B/N-동경 : 양 빌딩의 사이에 있는 이 아트리움은 긴 통로를 이루면서 양쪽 입구로는 옥외의 광장과 연결되어 있다. 실내에 수요소를 도입하여 식물의 푸르름과 더불어 자연적인 경관을 조성하였다. ※ 키워드 : 실내조경, 조성기법, 아트리움 조경, 평면형, 단차형, 입체형 ※ 페이지 p172~p177
    • / 1994년12월 / 80
  • 중국에서 우리의 숨결
    고대사의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고구려 문화유적지는 언제나 마음속에만 묻어두고 기회만을 기다리고 있던 중이었다. 미참 북경에서의 학술회의를 마치고 연변에 들렀을 때 백두산 및 이도백하진(二道白河鎭)에서 통화(通話) 경유 심양(瀋陽)으로 출발하는 야간열차가 있어 이를 이용하기로 결심하였다. 중국에서의 장시간 기차여행에 심각할 정도로 건강이 상했던 경험이 있어서 선뜻 내키지 않았으나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었고 다시 찾기 힘든 오지(奧地)에다 그동안 중국문화를 찾아 헤메면서도 당연히 우리의 것을 늦게 찾는데 대한 자책감이 가장 결정적 요인이 되었다. -고구려 유적의 유감 선조들의 기상과 기개를 감개무량하게 대하면서도 왜곡된 역사관에 의한 현지 안내인 설명이나 알량한 상품전시로 전락된 허술한 관리를 보자하니 그 육중했던 돌 무게에 가슴을 눌린듯 착잡한 심정을 금할 수 없었다. “시대에 따라 영토와 거주민은 바뀔 수 있지만 고구려는 중국사의 일부분이라 할 수 있는가?” 라고 항의하였더니 북경에서부터 동행했던 안내양 역시 마찬가지 생각이었다. 북경대학 사학과를 종업했다는 그녀 역시 오로지 한국어를 할 줄 아는 중국의 젊은이었다. 답답한 심정을 압록강변 강뚝에 앉아 흐르는 물에나 씻어 버려야지 어찌 이곳에서 교육받은 그들을 탓할 수 있을까 보냐. 강건너 만포시의 아름다운 산들이 손에 잡힐 듯 가깝게 다가온다. 강건너 부터라도 우리의 땅이라고 가슴속에 다짐하여 보지만 역사보다 더욱 착잡한 오늘의 현실을 모르는 듯 압록강은 유유히도 흐르고 있었다. -발해(渤海)의 유지(遺址)들 일찍이 중국 동북(東北)에 웅거하면서 ‘해동성국(海東盛國)’이라 불리던 발해국은 지금의 연변(延邊)지방 여러곳에 많은 유지와 문물을 남기고 있었다. 돈화현(敦化縣) 돈화시 남쪽 교외에는 제1대 국왕이었던 대조영(大祚榮)이 건국한 도성(都城)이 자리잡고 있다. 오동성(敖東城) 동으로는 목단강에 이르고 북으로는 발해의 상경용천부(上京龍泉府 ; 지금의 흑룡강성 영안현 동경성)로 통하는 길목에 있어 지리적 위치가 매우 좋은 곳이다. 오동성에서 남쪽으로 약 2.5km 떨어진 성산자산(城山子山)은 발해건국(698)의 정황을 상세하게 전해주고 있는 「구당서(舊唐書)?의 기록에 따른 동모산(東牟山)으로 그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상해시(上海)의 근대사(近代史) 흔적 힘들게 물어물어 당시를 기억하는 어느 중국 노인의 안내로 현장을 찾았으나 1956년도에 조성되었다는 노신(魯迅) 묘원(墓園)만 기다리고 있었다. 8월 15일을 기억하며 의미있게 찾았었는데 초개 같이 젊은 목숨을 던진 그에게는 조그마한 판자조각의 기념표지 하나 없었다. 윤의사의 피맺힌 한숨소리가 뒤로 들리는데 새삼 만주군관학교 이야기가 우리 귀에 들리지 않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그 후 93년도 여름에는 상해임시정부 청사를 찾은 일이 있었다. 어느 좁은 골목으로 돌아들어가면 낡고 좁은 주택가에 청사로 썼었다는 3층 건물이 나타나는데 전형적인 서민용 연립주택이었다. 이곳이 마당로(馬當路) 306의 4호인 임시정부청사이다. -조선족들의 민속 명절놀이등 음력 세시풍속은 거의 상실한채 양력을 중심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우리의 어린이날에 해당하는 6월 1일과 광복절을 대신하기 위한 노인절, 연변자치주 창립기념일인 9.3절을 우리의 추석과 같이 성대하게 즐기고 있다. 이러한 날에는 주로 집단군무로서 이질문화(異質文化)에 저항감을 나타내거나 경로회 성격의 민속놀이들로서 민족의 단결과 화합을 다지는 한마당이 된다. 중국이 추석을 명절로 지정하지 않아 대부분의 조선족들은 추석날 틈을 내어 성묘를 하고는 곧 일자리로 돌아가야 한다. 국가적으로 화장(火葬)을 장려하고 있으며 일부 도시에서는 매장금지법을 시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백두산에 대한 소고 90년도 8월 11일 처음으로 천문봉에 올랐을 때의 가슴터질 듯한 감격속에는 그러한 분할과정을 되씹어 볼만한 마음의 여유가 없었고 새삼 생각하고 싶지도 않았다. 그러나 91년도 ‘세계 한민족 과학자 대회’ 연길 행사 때 북한 학자들과 함께 오르기로 약속되었으나 어느 사유였는지 8월 23일 우리 대표들만 정상에 오르게 되었다. 그들은 장백폭포를 지나 천지에 올랐었다는데, 아마도 그들은 천지의 분할과정을 알고 있었기에 그러하였는지 참으로 의미있는 시간을 놓치게 되고 말았다. 그 후 금년 여름까지 연이어 올랐었으나 별다른 감흥도 없었고 처음 올라 탄성을 지르는 한국 관광객을 이상한 듯 주시하는 국경경비대의 모습이 오늘의 현실을 일깨워 주고 있을 뿐이었다. 언제나 편안한 마음으로 남쪽 삼지연에서 올라이곳 장백폭포에 몸을 적실 수 있을까? 7천만이 함께 목욕하여도 부족함이 없는 천지, 오늘도 우렁찬 폭포 소리는 우리 민족을 부르고 있는 듯 오랜 시간 발걸음을 멎게 한다.※ 키워드 : 고구려 유적, 발해의 유지, 상해시, 조선족, 백두산 ※ 페이지 : p126~p132
    • / 1994년12월 / 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