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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밀레니엄공원 ; 하늘에 걸린 초원 : 난지하늘초지공원의 공간과 의미
    설계는 아무래도 논리와 거리가 먼 모양이다. 논문을 쓰다가 설계를 해야 하거나 설계를 하다가 논문을 써야 할 때, 서로 간 적응이 쉽지 않으니 말이다. 심할 때는 가만히 앉아만 있는데도 속에서 에너지가 타는 것을 느낄 정도다. 설계과정 중에 꼭 필요한 단계로 알려지고 있는 대상지분석(site analysis)은 논리적 사고를 요구한다. 대상지가 갖고 있는 여러속성들을 명확하게 과학적인 시야로 읽어내야 하니까 당연한 일이다. 그런데 분석이란 행위는 자신의 논리적 성격 때문에 원래 의도와는 달리 이후 진행될 설계단계들과 종종 마찰을 일으킨다. 게다가 더 나쁘게도 논리적 분석은 대상의 겉을 훑게 만든다. 대상이 갖고 있는 속마음 - 설계개념의 몸체가 될- 을 읽기에는 분석이란 논리적 틀이 그리 걸맞지 않는 것이다.기존의 논리적 분석방식과는 다른 방식(이방식을 ‘주관적 체험의 방식’이라 부를 수 있을 지 모르겠다)으로 대상지에 접근해보면 -대상지에 가만히 귀를 대본다든지 하는 식으로 - 대상지가 얼마나 많은 얘기를 전하고 싶어 하는지를 알 수 있다. 우리에게 꼭 필요한 기본적인 설계의 뼈대, 설계의 메타언어 또는 설계어휘, 설계개념, 무엇이 되었든지 간에 대 상지가 전해주는 얘기 속에 모두 담겨있다. 논리적 분석방식으로는 별반 쉽지 않은 일이다.소위 주관적 체험의 방식으로 대상지에 가장 잘 귀 기울이는 현대 조경가가 누굴까. 피터 워커? 마샤 슈왈츠? 마이클 발버그? 다 재주 있는 사람들이지만 정답은 아닌 것 같다. 정답에 해당되는 사람들은, 필자의 생각이지만, 좀 옛사람으로는 리처드 해그이고 요즈음은 조지하그리브스다. 이들 작품이 좋은지 나쁜지는 이 지면에서는 논외로 하자. 대상지에 귀를 기울이는 방식도 다소 달라, 해그는 대상지가 전해주는 얘기를 곧이곧대로 듣는 스타일이고, 하그리브스는 영악하게 대상지의 얘기를 여러 각도로 변용하는 재주를 부린다. 따라서 해그나 하그리브스 같은 친구들의 작품을 이해하려면 그들 작품 속에 가려져 있는 본래의 대상지를 먼저 읽어야 한다. 물론 그들처럼 주관적 체험의 방식으로 말이다.두 개의 난지매립지 중 제2매립지가 설계대상지이다. 제2매립지보다 조금 더 큰 제1매립지에는 어울리지 않게 9홀 퍼블릭 골프장을 만들고 있다. 설계대상지의 현황을 요약해보면, 표고 100m, 지반고 80m의 사다리꼴 직육면체의 윗면에 해당되는 지역이고, 지하 20m, 지상 80m, 총 100m 두께의 생활쓰레기가 매립되어있는 곳이다. 매립된 쓰레기의 침하 때문에 향후 20년에 걸쳐 0.19~2.13미터의 침하가 예상되는 지반불안정지역이기도 하다. 현재 지반 안정화사업이 진행 중에 있으며, 매립지 상부는 안정화 사업의 결과로 규칙적인 4~8% 배수구 배를 갖는 4개 단위지역으로 구분된다. 피라미드형태의 각 단위지역 중심지점과 모서리부분의 높이 차이는 최대 10.5미터에서 최소 3.7미터이다. 안정화 사업에 의해 불투과막(membrane)위 30㎝ 두께의 배수층과 60㎝ 두께의 표토층 (30㎝ 식생층, 30㎝ 표층)이 포설된다. 건조하고 바람이 많으며, 부지의 북동쪽으로 북한산, 동쪽으로 63 빌딩 등의 고층 건물군과 남산이 명쾌하게 조망되고, 남동, 남서, 그리고 서쪽으로 한강의 중류와 하류의 대부분이 시야에 들어오는 탁월한 조망여건을 갖추고 있다. 접근성이 밀레니엄 공원 전체 부지중 가장 열악한 곳의 하나이며, 구배가 평균 15%이상의 경사로를 거쳐 진입해야 하므로, 특정 목적의 토지 특성이 반영되지 않으면 이용활성화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이다. 난지하늘초지공원이 보여주는 아주 미묘하고 섬세한 지형의 굴곡은 오직 초지와 함께만이 표현될 수 있다는 필자의 생각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 한 그루의 나무라도 - 대개 교목은 10여 미터 이상의 높이로 자라지 않는가 말이다 - 섬세한 피라미드동산의 초지경관을 망가뜨리기 충분하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필자는 하늘초지공원에 오르는 사람들이 보고 싶어 하는 것은 초지로만 구성된 5만평의 고원의 경관, 억새와 띠가 바람에 흔들리는 고원의 모습, 그리고 몸에 착 달라붙은 얇은 옷을 입어 몸매의 골격이 그대로 드러난 여인의 모습일 것이라고 믿는다. 예쁘고 편하고 그럴듯한 공원보다는, 때론 거칠고 버려진 듯하며 특이한 그리고 많은 얘기를 전하고 싶어 하는 공간을 보고 싶기도 한 법이니까. 내부 조망공간에 아무런 시설을 두지 않도록 한 것도 마찬가지 이유에서다. 피라미드동산을 오른 사람들이 아무 거리낌 없이 열려진 하늘에서, 어느덧 도시에서 쉽게 찾기 어렵게 된 별과 구름을 마음껏 볼 수 있어야 했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바람을 따라 시원하게 올라간 가오리연과 방패연들이 건물이나 나무에 걸림이 없이 자유로워야 했기 때문이다. 끝으로 팀장이라는 어려운 자리에서 고군분투하며 기본계획위원회를 멋지게 이끌어 간 이인성 교수께 이 지면을 통해 큰 박수를 보낸다. ※ 키워드 : 밀레니엄공원, 난지하늘초지공원의 의미, 난지하늘초지공원, 난지공원, 하늘공원※ 페이지 : p92~p97
    • / 2000년10월 / 150
  • 밀레니엄공원 ; 평화의 공원 기본계획
    공간별 조성계획<월드컵광장>·월드컵 주경기장 데크로부터 주차장을 거쳐 공원의 호수에 이르는 강한 축선의 광장으로서 경기기간 중 가장 많은 사람이 모이고 다양한 행사가 펼쳐질 공간·따라서 이 광장의 포장패턴, 환경조형물, 가로장치물 등은 기념성과 상징성을 부여하여 조형적으로 처리되고 배치되어야 함·축선상에 시각적 초점으로서 평화의 공원을 대표하는 상징조형물 설치·상징조형물의 형태는 화합과 공존을 의미하는 것으로서 밀레니엄공원 환경조형물 계획에 포함하여 조성<생태주차장>·분리녹지대를 주차면 보다 낮게 하여 녹지대로의 우수유입과 투수 도모·자갈수로를 사용한 배수방식을 도입하여 우수를 집수, 정화하여 평화의 연못 또는 난지천으로 방류 프로미나드 광장·월드컵경기장의 축과 직교하여 호수변을 따라 원호 형태로 프로미나드 광장을 조성·대형수목을 정형적으로 열식하여 강한 공간적 틀을 형성·수공간과는 낮은 소단과 목재 데크로 접하게 만들어 활발한 친수활동을 유발하고, 수면 투영효과를 높이는 조명열주를 설치함<평화의 호수>·월드컵 주경기장 축과 천년의 문 축을 연결하는 원호형의 프로미나드 안쪽에 대규모의 호수 조성·광장 쪽은 목재데크로, 피크닉장 쪽으로는 완만한 경사에 수생식물과 자연초지로 된 softedge로 처리하여 인공적 요소에 자연적 요소 를 대비시킴·호수의 동쪽 끝부분에서 계류를 통해 물이 유입되어 난지천 방향으로 방류함으로써 정체수역이 없도록 수질유지·수변무대 주변으로 프로그램분수(음악분수 또는 영상분수)를 설치하여 동적인 수경연출 및 산소공급에 따른 수질정화 효과 도모<난지수로>·난지호수에서 난지천으로 연결되는 수로로서 천년의 문 축에 직교시켜 다리를 통해 접근하는 기념공간의 영역성 부여·수변으로 변화 있게 굽이치는 지형을 조성하고 물위에 드리워지는 대형수목과 수변 초화류를 집중식재하여 아름다운 경관조성<희망의 숲>·시민참여에 의해 조성된 희망의 숲을 최대한 그대로 유지하고 동선과 시설 설치 부위 및 고가도로변 언덕 주변의 수목은 이식 또는 재배식 조정·기존의 둔덕부위를 성토하여 자연스러운 능선형태로 마운딩하고 키큰나무를 대량 군식 잔디광장 및 수변습초지·희망의 숲과 호수 사이에 수변을 향하여 완만한 경사를 이루는 넓은 잔디밭을 조성하여 피크닉 등 다양한 휴게활동의 장소 제공·호수변에 애기부들, 줄, 갈대, 물억새, 창포 등 수생정화식물과 습생초지를 넓게 조성하고 학습 관찰로로써 여러 갈래의 산책로와 마루다리를 설치 천년의 문 진입축·월드컵 주경기장과 천년의 문을 잇는 축선상에 폭30m의 강한 보행축을 도입·주차장으로부터 시작하여 천년의 문에 이르기까지 수목터널, 염원의 광장, 다리, 보스케 축선광장을 거쳐 천년의 문 진입 데크로 진입하는 경관적 변화와 연속성 부여·염원의 장에서 천년의 문 광장까지의 축선광장의 보행동선은 데크 또는 다리형식의 경사로로 조성하여 하부의 식생지역을 연결하고 독특한 진입분위기 조성<평화의 정원>·천년의 문 전면부 주제광장 맞은편에 평화의 정원 조성·과거의 다른 계층, 민족, 이념 간의 갈등을 표현하는 불규칙한 사선으로 구획된 녹지를 조성하고 그 위에 꽃밭과 ‘평화’ 관련 철학자나 정치가의 어록, 시 등의 비문을 배치·평화를 상징하는 환경조형물 설치도 고려<한강시민공원 연결 보행교량>·평화의 공원과 난지 한강시민공원을 연계하고 수상교통수단을 통하여 천년의 문과 평화의 공원 및 월드컵 주경기장에 접근하는 방문객의 중요한 통로임<전망대(난지하늘공원 연결부)>·난지하늘공원과 평화의 공원을 연결하는 보행육교를 설치하여 밀레니엄공원 각 구역간의 연계 강화·보행육교를 지지하는 ‘돔’형의 둔덕을 설치하고 달팽이 우회램프와 상부 조망대 조성·돔과 보행육교는 2002년 이후 조성하며 ‘돔’의 지하에 환경생태 교육전시관의 입지를 고려 ※ 키워드 : 밀레니엄공원, 평화의 공원 기본계획, 평화의 공원※ 페이지 : p106~p109
    • / 2000년10월 / 150
  • 여의도 샛강 생태공원 방문자센터 완공
    지난 1997년 9월 25일, 5만5천 여평 부지에 조성된 여의도샛강 생태공원이 개장 4년째를 맞아 방문자센터를 새롭게 조성, 개장 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탐방객들을 새로운 모습으로 맞고 있다. 방문자센터는 단층 목조건물에 자료전시실, 시청각실, 안내실, 전망데크 등이 갖추어져 있는데, 지붕은 지피류를 활용, 옥상녹화(설계·시공 : 한국 CCR)를 실시하기도 했다. 자료전시실에서는 유혈목이, 참붕어, 흰줄납줄개, 버들붕어, 송사리, 각시붕어, 방게아재비, 송장헤엄치게, 줄무늬물방개, 말똥게, 물자라, 베스, 붉은 귀거북이 등을 관찰할 수 있고, 각각의 특성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베스(공격력이 아주 강한 어종으로, 새우나 작은 물고기를 먹고 산다. 외국종으로 생태계를 파괴시킴)나 붉은 귀거북이(일명 청거북이, 생태계 교란의 주범. 밤섬에 가장 많이 서식. 토종 자라와 남생이는 과연 밤섬에서 살아날 수 있을까? - 자료전시실 설명 중에서) 등 생태계를 파괴시키는 외국 종까지 전시, 생생한 환경교육의 장이 되고 있다. 그러나 시청각자료가 부족하다는 의견도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고, 이와 더불어 순환보직제도(공무원들의 보직이 주기적으로 교체되는 제도) 때문에 귀중한 자료가 사장되었다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이전 담당자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자비를 들여가며 수많은 시청각 자료(1천여 장 이상의 슬라이드 필름)를 확보했는데, 보직 변경으로 말미암아 그동안의 자료는 물론이고, 생태공원 관리자로서의 전문적 지식이 상당 부분 묻혀버리고 말았다는 의견이다. 공무원의 전문성에 대한 부분은 이전에도 문제제기가 있었는데, 일을 익힐만하면 보직이 변경되기 때문에 지속적이고 전문적인 업무 추진에 어려움이 있다는 것이다. 물론, 예외도 있어 7년 이상 장기 근속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번 여의도샛강 생태공원에는 적용되지 못했다. 특히, 생태공원의 경우 끊임없이 새로운 종이 유입(특히 여름 장마철이 지나고 나면 상당수의 종 변화가 발생한다)되고, 사라지기 때문에 탐방객들을 위한 안내판 제작 등을 위해서는 다양한 동식물종에 대한 전문가 수준의 지식이 필요한데, 주기적으로 담당직원이 교체될 경우 일정기간 업무공백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때문에, 앞으로도 새로 부임한 담당직원이 또 다시 업무를 파악할 때 쯤, 예외 없이 보직변경이 이루어질지 벌써부터 걱정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 키워드 : 여의도 샛강, 여의도 샛강 생태공원 방문자센터 ※ 페이지 : p120~p121
    • / 2000년10월 / 150
  • 한강을 굽어보는 정취가 있는 곳 ; 서울시 용산구에 위치한 한남리버힐
    언제부턴가 경관의 가치를 인정하게 됨에 따라 보기 좋고 아름다운 풍광을 감상할 수 있는 장소를 선호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 되고 있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한남리버힐은 좋은 경관을 감상하려는 욕구를 어느 정도 충족시켜 주고 있는데, 이곳에서는 고요한 수면위로 간간이 지나가는 유람선과 흐르는 강물에 반사되는 가로등 불빛의 아름다운 모습이 그대로 드러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한남대교 북단의 UN빌리지 앞에 위치한 이곳은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언덕에 위치하다 보니 어쩔 수 없이 진입부와 각 건물, 도로 사이에 단차가 발생하고 있는데, 이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이 부지 곳곳에서 눈에 띈다. 일단 진입부 좌측의 건물에 발생한 높은 옹벽은 격자모양의 휀스로 앞을 가림으로써 다소 부드럽게 보이도록 했고, 그 아래에는 담쟁이를 식재해 휀스를 따라 자라 오르게 했다. 또 옹벽의 위쪽에는 덩굴장미를 심어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른 뒤에는 담쟁이와 장미가 서로 연결될 수 있도록 했는데, 이는 자연스럽게 옹벽을 가리면서 녹색의 식물을 연결 시켜 일견 답답해 보일 수 있는 내부 공간을 쾌적하게 만들려는 배려. 그 외에 두개동의 건물 뒷 편에 발생한 사람 키높이 정도의 단차는 적당한 크기의 자연석을 이용한 석축으로 처리, 편안한 정취와 안정감을 느끼도록 만들었다. 한편 건물 주위로는 주요 위치마다 소나무가 식재되어 요점을 형성하고 있는데 건물 진입부의 좌측에 대형 소나무가 자리하고, 좌측건물 전면부 및 우측건물과 정면건물 사이, 그리고 담장 부근에도 수고 10여미터의 소나무가 식재되어 있다. 또 조경 면적이 넓지 않음에도 불 구하고 소나무와 함께 구상나무, 단풍나무를 비롯 다양한 수종이 식재되었고, 하부에는 철쭉, 사사, 조릿대, 비비추 등 다양한 관목, 지피류가 심겨졌다. 건물 모퉁이에는 관목류와 함께 괴석도 지피류 사이에 배치되어 아기자기한 느낌을 갖게 한다. 그리고 어찌 보면 다층의 공동주택에서는 꺼리게 되는 1층 거주자를 위한 몇 가지 배려도 볼 수 있는데 각 건물의 1층 진입부는 수목과 석재를 이용해 따로 조성함으로써 마치 개인주택과 같은 분위기를 연 출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1층 거실의 바깥에는 석재를 이용한 BBQ장과 벤치 등도 마련되어 있어 야외에서 한강으로의 전망을 즐기며 여가시간을 보내거나 식사를 할 수 있다는 장점도 갖고 있다. 그렇지만 중앙광장이나 옥상정원 등을 조성치 못해 모두가 공유할 수 있는 공간 이 부족한 것은 아쉬운 점이 아닐 수 없다. ※ 키워드 : 한남리버힐 ※ 페이지 : p116
    • / 2000년10월 / 150
  • 우리시대의 설계언어 프랑스 ; 이브 라코스트, 경관과 미
    아름다운 경관을 발견할 수 있는 전망 지점은 거의 대부분 전투에서 전술적으로 이용가치가 높은 지점과 일치한다. 물론 엽서나 관광책자 속에 나오는 아름다운 경관들이 모두 전술적 가치를 지닌 경관이란 말은 아니다. 아름다운 경치를 가진 한 장소의 전술적 잠재성은 우선 한 눈에 들어오거나 또는 쌍안경의 시야범위 안에 있는 영역 중 감춰진 부분의 비중이 미미하고 드러난 부분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광활한 영역에 있다. 이처럼 전술적으로 유리한 관측의 시야를 확보할 수 있는 지점과 경관이 가장 잘 눈에 들어오는 지점의 일치는 경관 해석에 있어 군사적 해석과 미학적 해석간에 분명한 관계가 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일치에도 불구하고 그 관계가 무엇인지, 어떻게 작용하는지에 대해서는 지리학적으로 쉽게 설명할 수 없다. 아무리 전술학적 연구에 밝은 지리학자라고 하더라도 또한 지리학자가 아무리 신중하게 경관론적 가설에 접근한다 하더라도 경관의 미학적 문제까지 섭렵하기는 어렵다. 왜냐하면 미학적 문제는 지리학이나 공간 인식의 문제에 머물지 않기 때문이다. 미학의 문제는 감정의 표현과 관계되는 문제이다. 왜 경관과 아름다움은 거의 항상 관련을 맺고 있는 것일까? 전술적으로 유리한 어느 지점을 차지하여 경관을 바라볼 때 왜 동시에 그 경관의 아름다움이 우리를 사로잡을까? 경관에 아름다움을 결부시키는 태도, 즉 경관에 대해 미학적 관점을 들이대는 것은 거의 모든 관측자들에게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단, 산악 등반의 경우는 예외라고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등산 경로의 묘사는 언제나 전투 용어와 결합되어 미학적 관점을 배제한다. 예를 들면 접근, 시도, 위험, 죽음의 위험, 공략, 정복, 승리 등등의 등산 용어는 철저하게 전투적이다. 이 점은 산꼭대기에서 전투가 벌어지는 경우가 거의 드문 일이었다는 것을 감안할 때 주목을 끌만한 사실이다. 산꼭대기의 절경을 생각할 때 분명히 아름다움과 결부되어 나타나야 할 등산 용어들이 이상하게도 비현실적인 전투와 관련하여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아마 이 특별한 스포츠가 오로지 정복자 또는 전사(戰士)의 태도로만 진행되기 때문일 것이다. 등산이 유행하게 된 19세기 이전 계곡 저 멀리 창공에 떠있는 산꼭대기는 결코 아름답다고 인식되지 않았다. 오히려 무서운 산으로 인식되었을 뿐이다. 경관을 바라보는 것이 무엇에 쓸모가 있는가? 물론 당연히 우리 자신에게 즐거움을 주기 때문이다. 경관을 바라보는 것은 지도를 보는 법을 익히는 것과도 통한다. 드러난 경관과 감춰진 경관을 구별하고 찾아내며 지도상에서 경관의 요소들을 하나의 거대한 덩어리로 한꺼번에 파악하는 것, 이것은 그리 쉬운 게임은 아니다. 그러나 이를 통해 공간에 대해 생각 하는 법을 배울 수 있다. 예전에는 전쟁을 위한 장교들의 기술이었던 지도 보기는 이제 경관을 수호하기 위한 운동가들을 위한 필수 교과목이 되어야 할 것이다. ※ 키워드 : 이브 라코스트, 경관과 미, 프랑스 ※ 페이지 : p48~p53
    • / 2000년10월 / 150
  • 한국토지공사 경북지사 신사옥 준공
    한국토지공사 경북지사 사옥의 조경은 공사 직원, 내방객 및 행인들에게 독특한 볼거리 및 교육적 효과를 주고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휴식공간을 제공하며, 내부적으로는 쾌적한 근무환경을 조성하는데 목적을 두고 계획되었다. 계획부지는 대구시 북구 도심 내 공공기관이 밀집한 행정타운으로 동측에는 연합빌딩, 남측에는 국세청 및 세무서, 서측에는 폭35m 대로, 북측은 업무용 부지와 접하고 있다. 경북지사사옥 조경공사 완료 후 현시점에서 느끼는 아쉬운 점은 아직까지도 건축물과 외부조경공간과의 상호 연계된 공간배치계획이 미흡하다는 것이다. 즉, 조경적 측면에서 보았을 때 내부 쪽으로 배치된 분수를 도로 쪽 공개공지로 전진 배치시켜 내부인만이 감상하는 것이아니라 지나는 행인, 인근주민, 도로의 차량에서도 서로 공유하며 훌륭한 경관을 감상할 수 있도록 공개공간의 기본취지를 살려 공공을 위한 공간배치계획이 되도록 하지 못한 점과, 건축부분에서 선 시공된 공개공지 플랜터박스의 경우 높이가 1.5m정도로 높게 조성되어 심리적, 시각적으로 부담감을 주는 등 건축부분과 옥외조경부분과의 공간계획에 있어 사전에 매끄럽게 수정이 되지 못한 점 등인데, 향후 개선되어야 될 과제가 아닌가 생각된다. ※ 키워드 : 한국토지공사, 한국토지공사 경북지사, 한국토지공사 경북지사 신사옥 ※ 페이지 : p124~p125
    • / 2000년10월 / 150
  • 밀레니엄공원 ; 환경친화 대중골프장 기본계획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난지도는 1978년부터 1993년까지 15년간 서울시의 각종 폐기물이 매립되면서 높이 90m에 이르는 두개의 거대한 쓰레기산으로 바뀌었다.산업사회의 부산물들로 메워진 이 매립지 내부는 생활쓰레기와 산업폐기물이 뒤섞여 있으며, 시간이 지나면서 부등침하가 일어나고 가스와 침출수가 발생하는 등 황폐화되어 일반시민들에게도 버려진 땅으로 인식되기에 이르렀다. 이에 서울시는 2002년 월드컵을 맞아 월드컵 주경기장이 건설되는 난지도 일대를 밀레니엄 파크(Millennium Park)로 조성하기로 결정하고 그 일환으로 매립지의 활용방안을 구상하던 중 쓰레기 매립지의 부정적인 인식을 전환하고자 안정화가 진행되는 기간(향후 20년 가량 예상)에 토지의 효율적 이용을 위하여 기존 여건과 환경에 적합한 대중 골프장을 제1매립지에 건설하기로 하였으며 그에 따라 1차로 기본 계획을 시행하게 되었다.난지도 개발 구상의 전제 조건으로 서울시에서 제시한 기준은, 첫째, 매립지의 부정적 시각을 줄이고, 열악한 대상지의 환경을 불식시킬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하되 제2매립지(약 5만평)에 추진 중인 생태공원 계획과 차별화된 대안 마련. 둘째, 적극적인 토지이용방안을 다각적으로 모색하여 흥미있고 지속적인 유지관리가 가능한 대중 골프장 조성을 검토. 단, 골프장에 대한 기존의 부정적(비대중적, 비환경적) 시각을 줄일 수 있는 방안 마련이 선행 과제임. 셋째, 대상지에 관한 열악한 환경 문제를 저감시키고, 부정적인 이미지를 완화시켜 일반인은 물론 환경적으로도 접근이 가능하고 개방되며 친숙한 공간으로서의 대중 골프장 조성. 넷째, 대중 골프장 입지에 관한 제안은 否+否→肯의 효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하는 발상의 전환을 필요로 함. 다시 말해서 否(토지 이용적, 환경 생태적으로 Negative한 인식)+否 (기존의 골프에 대한 비대중적, 비환경적이라는 Negative한 인식)을 肯定的(기존의 열악한 환경을 지속적인 유지 관리를 통해 개선하며, 대중 골프장 주변으로 일반인들도 접근, 관람이 가능 - Role of Golf in Tourism - 토록 함)으로 전환할 수 있어야 할 것 등이었다.외국의 경우는 쓰레기 매립장을 활용한 골프 코스가 일반화되어 있다. 미국의 Cave Creek G.C, Harborside International G.C, Santa Clara G.C, 일본의 와카스(若洲) 링크스 골프 코스 등이 그 예이다. 특히 미국 인디애나주의 Sand Creek C.C 의 경우는 생태관찰 학습장을 동시에 운영하고 있어서 난지도 골프장 개발 계획의 좋은 참고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우리나라는 현행법상 산지를 이용한 골프장이 건설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골퍼들에게는 새로운 경험이 제공될 수 있고 산림을 훼손하면서 건설하지 않는 새로운 접근방법이라는 점에서 기본 계획을 진행하면서도 참신한 느낌을 받았다. 시민단체나 환경 단체에서 지적하는 환경문제와 사회적 위화감 조성도 문제점일 수는 있지만 반 생태적 환경인 난지도를 생태적으로 복원하는 모범적 개발 사례의 기회로 삼아 서울 시민 다수가 즐길 수 있는 운동 시설로 개발한다는 점에서 접근한다면 우리나라도 외국처럼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대중 스포츠로서의 골프가 될 수 있게 하는데 한발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다만, 현장조사, 타당성 검토, 설계, 시공, 유지보수의 단계를 총망라해서 철저한 사전 조사와 정밀한 시공, 그리고 효과적인 관리가 이루어질 때 궁극적으로 우리 문화의 한 분야가 발전할 수 있는 하나의 기회로 삼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 키워드 : 밀레니엄공원, 환경 친화 대중골프장 기본계획, 골프장, 밀레니엄공원 골프장※ 페이지 : p110~p113
    • / 2000년10월 / 150
  • 순창군 회문산에 비목공원 조성 ; 빨치산 남부군 총사령부 모습 재현하기도
    지난 6월 문을 연 이곳은 평화와 화합을 상징하는 조형물과 양민희생자 위령탑, 남부군 총사령부, 테마 숲, 각종 편의시설 등이 들어서 있다. 특히 테마 숲은 기존의 울창한 수림을 간벌하여 산책로를 만들고 비목, 해원, 소망, 사색, 시련 등 각각의 주제를 부여한 5개의 숲으로 조성된 가장 인기 있는 공간이다. 비목의 숲은 입구에 한명회 시인의“비목”시비와 비목 8기를 4가지 형태로 만들어 이데올로기에 의해 수없이 죽어간 영혼들을 기리는 장소로 조성했다. 이곳에서 해질녘 길게 드리워진 비목의 그림자를 바라보노라면‘비목’의 가사 하나 하나가 가슴에 와 닿는 것 같다. 공원 입구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자리한 해원의 숲은 자연학습의 장으로 조성했다. 산책로 양 옆 2백미터의 길가에 붓꽃, 원추리, 앵초, 구절초, 하늘나리 등 자생식물 4천여본을 심고 안내판을 설치하여 체험학습을 가능하게 했으며 김남곤 시인의“회문산을 넘으며”시비와 초정도 세웠다. 한편 지난 6월 25일에는 이곳에서 비목공원이 생긴 후 최초의 이벤트인 비목문화제가 열리기도 했다. 6.25전쟁 50주년을 기념해 열린 이 행사는 비목공원의 취지를 잘 살려 해원, 화합, 통일기원이라는 3대 슬로건을 내걸고 지역주민들의 호응 속에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최팀장은“이곳 지역 주민들이 다양한 이벤트를 개발해 나간다면 평화를 상징하는 훌륭한 공원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회문산 자연 휴양림과 연계한 비목공원의 활성화에 의지를 내비쳤다. 이 같은 고무적인 반응에도 불구하고 아직 미흡한 점도 있다. 미끄러우며 질컥거리는 산책로는 물론이고 벌써부터 어긋나 있는 벤치, 공원 내 시설물을 자신의 편의대로 이리저리 옮겨서 방치하는 이용자들의 행태 등은 보는 이의 인상을 찌푸리게 한다. 또한 간벌하여 조성한 테마 숲에 원래의 식생이 아닌 편백을 도입, 식재한 것은 생태적인 측면이 간과된 것 같아 고개를 갸우뚱거리게 한다. 최근 남북교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동족상잔의 비극이 깃들어 있는 장소에 이러한 역사적인 공원이 들어서고 주민들의 기대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다. 앞으로 휴전선 근처에 만들어질 평화의 공원처럼 비목공원이 또 하나의 평화와 화합의장으로 발돋움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 키워드 : 회문산, 비목공원 ※ 페이지 : p118~p119
    • / 2000년10월 / 150
  • 문화관광 ; 문화의 관광상품화
    문화관광중에서 요즘 각 지역별로 각광받고 있는 것이 축제 및 이벤트이다. 최근 지방자치제의 실시와 아울러 지방정부는 재정확충의 일환으로 관광개발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기존의 하드웨어적 관광개발은 대규모 투자와 장기간에 걸친 대규모 사업일 뿐만 아니라 환경파괴에 대한 우려와 계절성 극복의 한계를 안고 있다. 또 이미 개발된 시설이라도 시장의 불안정성과 미래의 성공여부의 불확실성의 어려움을 내재하고 있다. 축제와 이벤트관광은 지속가능한 문화관광개발이자 대안적 관광(alternative tourism)으로서 지역관광활성화의 방안으로 이용되고 있으며, 축제는 시설개발 대신 현존하는 가용자원을 최대한 활용하고 아이디어만 있으면 적은 비용으로도 유치 가능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 축제는 광범위한 경제적 효과가 있고, 관광지의 계절성 극복수단으로 이용되는가하면 관광자에게는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지역이미지 개선, 지역문화의 발굴보존, 건전한 지역문화 창출, 지역의 결속력 및 자긍심 증대의 효과가 있다. 또 지역관광개발이 단순히 경제적 효과뿐만 아니라 지역주민생활의 질적 향상을 지향해야 된다는 측면에서도 축제의 기여는 크다. 문화관광부의‘1997년 관광동향에 관한 연차보고서’에서 1996,1997년 상반기 성과 6개 항목 중의 하나로‘지역문화축제의 육성’을 거론할 만큼 축제의 활성화는 한국관광의 주요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축제가 활성화되고 성공적인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정부, 지역주민의 노력도 필요하겠지만 무엇보다 축제에 참여하는 관광객의 욕구에 부응하는 프로그램이 기획되어야 한다. 관광축제와 이벤트 경제수준의 향상과 여가시간의 증대에 따라 관광이 발전하고 단순한 자연경승지 감상형의 관광형태에서 축제와 같은 문화관광이 대두되고 있다. 이러한 배경에는 물질적 풍요보다 정 신적 풍요를 중시하는 가치관의 변화, 교육수준과 생활수준 향상에 따른 다양한 욕구, 전세 계적 지방화시대의 대두에 따른 지역문화의 재평가, 정보통신체계의 발달로 타문화에 대한 인식과 관심증대, 교통수단의 발달에 힘입은 접근성용이, 단순히 보고 즐기는 관광이 아닌 직접체험을 통한 정신적 성숙의 추구를 원하는 관광추세의 변화 등이 존재한다. 지역의 다양한 문화현상을 포괄하고 있는 축제는 지역의 문화유산을 축제화 한 것이며 나아가 문화제(文化祭), 예술제(藝術祭), 민속예술경연대회 등 문화 행사 전반을 포괄한다. 축제는 종합예술로서 관광상품화되어 지역의 개성을 보여주고 관광객은 개성 있는 관광을 하게 된다. 관광축제는 관광객을 유치하여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지역민의 문화적 수준을 향상하고자 하는 목적을 지니고 있다. 관광축제는 전통적 행사나 지역고유의 문화적 산물에 관광객의 오감(五感)을 자극하는 이벤트적 요소가 가미되곤 한다. 굿, 무복, 풍물, 춤사위가 과거의 축제적 표현이었다면 대중가요, 신디사이저, 디스코, 오디오, 컴퓨터그래픽, 조명, 음향 등은 현대의 이벤트적 요소이다. 이벤트란 사건·행사·시합을 뜻하는 말로‘, 사건’이 생기면 사람들이 몰리고, 거기서 사람들은 특별한 행사와 의식을 통해 기쁨·재미·감동 그리고 정화(catharsis)의 순간을 느낀다. 이벤트는 판매촉진(sales promotion), 콘서트, 패션쇼, 전시회, 박람회, 문화축제 등의 특별행사 등 그 의미가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축제와 이벤트는 유흥성과 위락성을 보유함으로써 관중을 모으게 되며, 이러한 유흥성과 위락성의 수준에 따라 대규모 군중 유인력을 갖추게 된다. 유흥성과 위락성은 개최자에게 는 행사를 특별하게 구성하는 기초이며, 참가자에게는 행사를 주목할 만한 것으로 인식하는 배경이고, 후원자에게는 그 행사를 통해 기대하고자 하는 결과의 원천이 되기도 한다. 이벤트의 이러한 유흥성과 위락성이 바로 이벤트와 관광의 기능을 결합시키는 촉매의 역할을 담당하여 이벤트 관광이 성립되는 것이다. 축제와 이벤트는 일상성에서 비 일상성으로의 전환 작업이며 현실에서 허구로의 시간여행이다. 축제는 사람들의 흥미를 끄는 테마, 일상과는 다른 시간적 요소, 축제의 장인 장소, 특수 장치 등을 이용하여 사람들을 몰아의 경지로 유도한다. 축제에서 연상되는 것들은 템포가 빠른 음악, 원색의 그림, 깃발, 공연, 깔깔거림, 음식, 삐에로, 조각, 놀이 등이다. 축제는 인간이 마음속 깊이 간직하고 있는 동심의 세계로 이끌어 준다. 그 세계에서 순수, 괴로움이 없는 세상, 무엇이든지 가능한 세상을 경험하며 슬픔, 두려움, 미움의 감정을 정화한다. 축제는 너와 나 그리고 우리 모두의 것이며 지위와 빈부를 초월한 공통의 시간과 공간이다. 현대인에게 주는 축제의 의미 최근의 관광축제는 이벤트회사의 참여와 전문 연출가들의 다양한 기획으로 관광자의 흥미를 유발시키면서 호응을 얻고 있다. 스트레스와 삶의 압박 속에 살아가는 현대인의 생활에 축제는 잠시나마 삶에 대한 여유를 던져준다. 인간은 스스로가 만들어낸 산물(자동차, 콘크리트, 공해, 소음 등)에 둘러싸여 자연의 생명에너지를 충분히 흡입하지 못하고 있으며 관습과 제도에 얽매여 몸부림 치고 있다. 축제는 이러한 현대인들에게 충전과 욕구해소의 역할을 한다. 산업화 과정에서 인간은 고도의 기술발전과 물질적 풍요를 누리게 되었지만 인간의 주관성 부재와 비개성화를 자초하게 되었다. 축제는 인간성 상실과 소외의 사회에서 인간애를 확인하고 살아있는 존재로서 자신을 느낄 수 있으며 일상적인 중압으로 시들어버린 잠재의식에 생명감과 활력을 공급해 준다. 축제는 단순히 놀고 마시는 행동이 아니라 새로운 생산 활동을 위한 휴식이자 재충전의 기간이 되기 때문이다. ※ 키워드 : 문화관광, 문화의 관광상품화, 문화관광상품 ※ 페이지 : p140~p143
    • / 2000년10월 / 150
  • 밀레니엄공원 ; 난지천공원 기본계획
    공간별 계획진입광장 및 주차장· 대로가 교차하는 가각부에 휴게광장을 조성하여 방문객의 관람, 대기, 휴식기능 등을 부여하고 휴게쉼터, 환경조형물, 행사시 깃발 게양대 등을 설치· 주차장은 셔틀버스 주차와 평상시 공원이용객 주차를 수용하는 200대 내외의 규모로, 광장을 중심으로 한 동심원 형태로 배치하고 하천방향으로 점점 낮아지도록 조성· 월드컵 행사용 임시주차장을 300대 가량의 규모로 설치하고 석분다짐 등 부드러운 소재로 포장하여, 월드컵 후에는 운동광장으로 사용하고 장래에 타 용도로의 전환을 고려함· 난지천이 잘 보이도록 주차장 쪽의 호안 경사는 완만하게(1:3 이상) 조성· 공원안내 표지시설, 휴게쉼터, 화장실, 자동판매기 등 편익시설을 설치 근린시설지구1(청소년광장, 어린이놀이터, 가족 피크닉장, 연못)· 청소년들만의 고유의 공간을 조성하여 오락과 브레이크댄스 공연, 롤러스케이트 및 브레이드 경연 등 청소년의 건전한 활동을 적극적으로 수용· 경관연못으로 빙향으로 기울어진 완만한 잔디밭 피크닉장을 조성하고 가까이에 자연소재와 지형을 활용한 독특한 형태의 자연형 놀이터 설치· 연못 가까이 다가가는 구불구불한 산책로와 징검다리를 설치하여 가족단위 이용객의 습지생태 학습의 기회제공 중심시설지구· 상암지구 주 보행축을 연결하여 50m 도로와 하천을 건너는 오버브릿지를 통해 공원까지 연결중심축 양측 횡단보도 설치지점에 공원입구 설정· 세 개의 진입축을 하나로 엮어 주면서 커다란 잔디광장을 껴안는 원호형태의 중심광장을 조성하고 그 안에 휴게 벤치, 놀이시설, 청소년 길거리 운동시설 등을 설치· 잔디광장 좌우로 사면 수림과 연계하여 자연수림대 조성근린시설지구2(운동시설, 놀이터)· 상암 주거지에 가까운 곳으로 주민이용 운동, 놀이시설 설치· 특히 장애자 및 노약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운동시설(게이트볼, 로운볼링장 등) 집중배치· 운동시설을 소규모 단위로 나누고 그것을 다시 휴게공간으로 엮는 형태로 배치하여 황량함을 없애고, 숲속의 길을 따라 흥미 있게 연속되는 공간조성· 운동시설과 하천 사이에 곡선형의 산책을 조성하고, 하천변 접근을 위한 오솔길과 다양한 야생초화류의 적극 도입자연 생태복원 지구· 기존의 수로와 주변 식생의 보존을 최우선으로 하여 부지의 계획고와 동선을 설정· 학습관찰 동선을 여러 갈래로 설치하고 다양한 수변식물을 식재· 마루다리(Board Walk), 조망데크, 해설판, 휴게쉼터 등의 시설물을 설치 ※ 키워드 : 밀레니엄공원, 난지천공원 기본계획, 난지천공원※ 페이지 : p98~p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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