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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엄공원 ; 하늘에 걸린 초원 : 난지하늘초지공원의 공간과 의미
설계는 아무래도 논리와 거리가 먼 모양이다. 논문을 쓰다가 설계를 해야 하거나 설계를 하다가 논문을 써야 할 때, 서로 간 적응이 쉽지 않으니 말이다. 심할 때는 가만히 앉아만 있는데도 속에서 에너지가 타는 것을 느낄 정도다. 설계과정 중에 꼭 필요한 단계로 알려지고 있는 대상지분석(site analysis)은 논리적 사고를 요구한다. 대상지가 갖고 있는 여러속성들을 명확하게 과학적인 시야로 읽어내야 하니까 당연한 일이다. 그런데 분석이란 행위는 자신의 논리적 성격 때문에 원래 의도와는 달리 이후 진행될 설계단계들과 종종 마찰을 일으킨다. 게다가 더 나쁘게도 논리적 분석은 대상의 겉을 훑게 만든다. 대상이 갖고 있는 속마음 - 설계개념의 몸체가 될- 을 읽기에는 분석이란 논리적 틀이 그리 걸맞지 않는 것이다.기존의 논리적 분석방식과는 다른 방식(이방식을 ‘주관적 체험의 방식’이라 부를 수 있을 지 모르겠다)으로 대상지에 접근해보면 -대상지에 가만히 귀를 대본다든지 하는 식으로 - 대상지가 얼마나 많은 얘기를 전하고 싶어 하는지를 알 수 있다. 우리에게 꼭 필요한 기본적인 설계의 뼈대, 설계의 메타언어 또는 설계어휘, 설계개념, 무엇이 되었든지 간에 대 상지가 전해주는 얘기 속에 모두 담겨있다. 논리적 분석방식으로는 별반 쉽지 않은 일이다.소위 주관적 체험의 방식으로 대상지에 가장 잘 귀 기울이는 현대 조경가가 누굴까. 피터 워커? 마샤 슈왈츠? 마이클 발버그? 다 재주 있는 사람들이지만 정답은 아닌 것 같다. 정답에 해당되는 사람들은, 필자의 생각이지만, 좀 옛사람으로는 리처드 해그이고 요즈음은 조지하그리브스다. 이들 작품이 좋은지 나쁜지는 이 지면에서는 논외로 하자. 대상지에 귀를 기울이는 방식도 다소 달라, 해그는 대상지가 전해주는 얘기를 곧이곧대로 듣는 스타일이고, 하그리브스는 영악하게 대상지의 얘기를 여러 각도로 변용하는 재주를 부린다. 따라서 해그나 하그리브스 같은 친구들의 작품을 이해하려면 그들 작품 속에 가려져 있는 본래의 대상지를 먼저 읽어야 한다. 물론 그들처럼 주관적 체험의 방식으로 말이다.두 개의 난지매립지 중 제2매립지가 설계대상지이다. 제2매립지보다 조금 더 큰 제1매립지에는 어울리지 않게 9홀 퍼블릭 골프장을 만들고 있다. 설계대상지의 현황을 요약해보면, 표고 100m, 지반고 80m의 사다리꼴 직육면체의 윗면에 해당되는 지역이고, 지하 20m, 지상 80m, 총 100m 두께의 생활쓰레기가 매립되어있는 곳이다. 매립된 쓰레기의 침하 때문에 향후 20년에 걸쳐 0.19~2.13미터의 침하가 예상되는 지반불안정지역이기도 하다. 현재 지반 안정화사업이 진행 중에 있으며, 매립지 상부는 안정화 사업의 결과로 규칙적인 4~8% 배수구 배를 갖는 4개 단위지역으로 구분된다. 피라미드형태의 각 단위지역 중심지점과 모서리부분의 높이 차이는 최대 10.5미터에서 최소 3.7미터이다. 안정화 사업에 의해 불투과막(membrane)위 30㎝ 두께의 배수층과 60㎝ 두께의 표토층 (30㎝ 식생층, 30㎝ 표층)이 포설된다. 건조하고 바람이 많으며, 부지의 북동쪽으로 북한산, 동쪽으로 63 빌딩 등의 고층 건물군과 남산이 명쾌하게 조망되고, 남동, 남서, 그리고 서쪽으로 한강의 중류와 하류의 대부분이 시야에 들어오는 탁월한 조망여건을 갖추고 있다. 접근성이 밀레니엄 공원 전체 부지중 가장 열악한 곳의 하나이며, 구배가 평균 15%이상의 경사로를 거쳐 진입해야 하므로, 특정 목적의 토지 특성이 반영되지 않으면 이용활성화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이다. 난지하늘초지공원이 보여주는 아주 미묘하고 섬세한 지형의 굴곡은 오직 초지와 함께만이 표현될 수 있다는 필자의 생각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 한 그루의 나무라도 - 대개 교목은 10여 미터 이상의 높이로 자라지 않는가 말이다 - 섬세한 피라미드동산의 초지경관을 망가뜨리기 충분하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필자는 하늘초지공원에 오르는 사람들이 보고 싶어 하는 것은 초지로만 구성된 5만평의 고원의 경관, 억새와 띠가 바람에 흔들리는 고원의 모습, 그리고 몸에 착 달라붙은 얇은 옷을 입어 몸매의 골격이 그대로 드러난 여인의 모습일 것이라고 믿는다. 예쁘고 편하고 그럴듯한 공원보다는, 때론 거칠고 버려진 듯하며 특이한 그리고 많은 얘기를 전하고 싶어 하는 공간을 보고 싶기도 한 법이니까. 내부 조망공간에 아무런 시설을 두지 않도록 한 것도 마찬가지 이유에서다. 피라미드동산을 오른 사람들이 아무 거리낌 없이 열려진 하늘에서, 어느덧 도시에서 쉽게 찾기 어렵게 된 별과 구름을 마음껏 볼 수 있어야 했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바람을 따라 시원하게 올라간 가오리연과 방패연들이 건물이나 나무에 걸림이 없이 자유로워야 했기 때문이다. 끝으로 팀장이라는 어려운 자리에서 고군분투하며 기본계획위원회를 멋지게 이끌어 간 이인성 교수께 이 지면을 통해 큰 박수를 보낸다.
※ 키워드 : 밀레니엄공원, 난지하늘초지공원의 의미, 난지하늘초지공원, 난지공원, 하늘공원※ 페이지 : p92~p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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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엄공원 ; 평화의 공원 기본계획
공간별 조성계획<월드컵광장>·월드컵 주경기장 데크로부터 주차장을 거쳐 공원의 호수에 이르는 강한 축선의 광장으로서 경기기간 중 가장 많은 사람이 모이고 다양한 행사가 펼쳐질 공간·따라서 이 광장의 포장패턴, 환경조형물, 가로장치물 등은 기념성과 상징성을 부여하여 조형적으로 처리되고 배치되어야 함·축선상에 시각적 초점으로서 평화의 공원을 대표하는 상징조형물 설치·상징조형물의 형태는 화합과 공존을 의미하는 것으로서 밀레니엄공원 환경조형물 계획에 포함하여 조성<생태주차장>·분리녹지대를 주차면 보다 낮게 하여 녹지대로의 우수유입과 투수 도모·자갈수로를 사용한 배수방식을 도입하여 우수를 집수, 정화하여 평화의 연못 또는 난지천으로 방류 프로미나드 광장·월드컵경기장의 축과 직교하여 호수변을 따라 원호 형태로 프로미나드 광장을 조성·대형수목을 정형적으로 열식하여 강한 공간적 틀을 형성·수공간과는 낮은 소단과 목재 데크로 접하게 만들어 활발한 친수활동을 유발하고, 수면 투영효과를 높이는 조명열주를 설치함<평화의 호수>·월드컵 주경기장 축과 천년의 문 축을 연결하는 원호형의 프로미나드 안쪽에 대규모의 호수 조성·광장 쪽은 목재데크로, 피크닉장 쪽으로는 완만한 경사에 수생식물과 자연초지로 된 softedge로 처리하여 인공적 요소에 자연적 요소 를 대비시킴·호수의 동쪽 끝부분에서 계류를 통해 물이 유입되어 난지천 방향으로 방류함으로써 정체수역이 없도록 수질유지·수변무대 주변으로 프로그램분수(음악분수 또는 영상분수)를 설치하여 동적인 수경연출 및 산소공급에 따른 수질정화 효과 도모<난지수로>·난지호수에서 난지천으로 연결되는 수로로서 천년의 문 축에 직교시켜 다리를 통해 접근하는 기념공간의 영역성 부여·수변으로 변화 있게 굽이치는 지형을 조성하고 물위에 드리워지는 대형수목과 수변 초화류를 집중식재하여 아름다운 경관조성<희망의 숲>·시민참여에 의해 조성된 희망의 숲을 최대한 그대로 유지하고 동선과 시설 설치 부위 및 고가도로변 언덕 주변의 수목은 이식 또는 재배식 조정·기존의 둔덕부위를 성토하여 자연스러운 능선형태로 마운딩하고 키큰나무를 대량 군식 잔디광장 및 수변습초지·희망의 숲과 호수 사이에 수변을 향하여 완만한 경사를 이루는 넓은 잔디밭을 조성하여 피크닉 등 다양한 휴게활동의 장소 제공·호수변에 애기부들, 줄, 갈대, 물억새, 창포 등 수생정화식물과 습생초지를 넓게 조성하고 학습 관찰로로써 여러 갈래의 산책로와 마루다리를 설치 천년의 문 진입축·월드컵 주경기장과 천년의 문을 잇는 축선상에 폭30m의 강한 보행축을 도입·주차장으로부터 시작하여 천년의 문에 이르기까지 수목터널, 염원의 광장, 다리, 보스케 축선광장을 거쳐 천년의 문 진입 데크로 진입하는 경관적 변화와 연속성 부여·염원의 장에서 천년의 문 광장까지의 축선광장의 보행동선은 데크 또는 다리형식의 경사로로 조성하여 하부의 식생지역을 연결하고 독특한 진입분위기 조성<평화의 정원>·천년의 문 전면부 주제광장 맞은편에 평화의 정원 조성·과거의 다른 계층, 민족, 이념 간의 갈등을 표현하는 불규칙한 사선으로 구획된 녹지를 조성하고 그 위에 꽃밭과 ‘평화’ 관련 철학자나 정치가의 어록, 시 등의 비문을 배치·평화를 상징하는 환경조형물 설치도 고려<한강시민공원 연결 보행교량>·평화의 공원과 난지 한강시민공원을 연계하고 수상교통수단을 통하여 천년의 문과 평화의 공원 및 월드컵 주경기장에 접근하는 방문객의 중요한 통로임<전망대(난지하늘공원 연결부)>·난지하늘공원과 평화의 공원을 연결하는 보행육교를 설치하여 밀레니엄공원 각 구역간의 연계 강화·보행육교를 지지하는 ‘돔’형의 둔덕을 설치하고 달팽이 우회램프와 상부 조망대 조성·돔과 보행육교는 2002년 이후 조성하며 ‘돔’의 지하에 환경생태 교육전시관의 입지를 고려
※ 키워드 : 밀레니엄공원, 평화의 공원 기본계획, 평화의 공원※ 페이지 : p106~p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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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엄공원 ; 환경친화 대중골프장 기본계획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난지도는 1978년부터 1993년까지 15년간 서울시의 각종 폐기물이 매립되면서 높이 90m에 이르는 두개의 거대한 쓰레기산으로 바뀌었다.산업사회의 부산물들로 메워진 이 매립지 내부는 생활쓰레기와 산업폐기물이 뒤섞여 있으며, 시간이 지나면서 부등침하가 일어나고 가스와 침출수가 발생하는 등 황폐화되어 일반시민들에게도 버려진 땅으로 인식되기에 이르렀다. 이에 서울시는 2002년 월드컵을 맞아 월드컵 주경기장이 건설되는 난지도 일대를 밀레니엄 파크(Millennium Park)로 조성하기로 결정하고 그 일환으로 매립지의 활용방안을 구상하던 중 쓰레기 매립지의 부정적인 인식을 전환하고자 안정화가 진행되는 기간(향후 20년 가량 예상)에 토지의 효율적 이용을 위하여 기존 여건과 환경에 적합한 대중 골프장을 제1매립지에 건설하기로 하였으며 그에 따라 1차로 기본 계획을 시행하게 되었다.난지도 개발 구상의 전제 조건으로 서울시에서 제시한 기준은, 첫째, 매립지의 부정적 시각을 줄이고, 열악한 대상지의 환경을 불식시킬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하되 제2매립지(약 5만평)에 추진 중인 생태공원 계획과 차별화된 대안 마련. 둘째, 적극적인 토지이용방안을 다각적으로 모색하여 흥미있고 지속적인 유지관리가 가능한 대중 골프장 조성을 검토. 단, 골프장에 대한 기존의 부정적(비대중적, 비환경적) 시각을 줄일 수 있는 방안 마련이 선행 과제임. 셋째, 대상지에 관한 열악한 환경 문제를 저감시키고, 부정적인 이미지를 완화시켜 일반인은 물론 환경적으로도 접근이 가능하고 개방되며 친숙한 공간으로서의 대중 골프장 조성. 넷째, 대중 골프장 입지에 관한 제안은 否+否→肯의 효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하는 발상의 전환을 필요로 함. 다시 말해서 否(토지 이용적, 환경 생태적으로 Negative한 인식)+否 (기존의 골프에 대한 비대중적, 비환경적이라는 Negative한 인식)을 肯定的(기존의 열악한 환경을 지속적인 유지 관리를 통해 개선하며, 대중 골프장 주변으로 일반인들도 접근, 관람이 가능 - Role of Golf in Tourism - 토록 함)으로 전환할 수 있어야 할 것 등이었다.외국의 경우는 쓰레기 매립장을 활용한 골프 코스가 일반화되어 있다. 미국의 Cave Creek G.C, Harborside International G.C, Santa Clara G.C, 일본의 와카스(若洲) 링크스 골프 코스 등이 그 예이다. 특히 미국 인디애나주의 Sand Creek C.C 의 경우는 생태관찰 학습장을 동시에 운영하고 있어서 난지도 골프장 개발 계획의 좋은 참고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우리나라는 현행법상 산지를 이용한 골프장이 건설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골퍼들에게는 새로운 경험이 제공될 수 있고 산림을 훼손하면서 건설하지 않는 새로운 접근방법이라는 점에서 기본 계획을 진행하면서도 참신한 느낌을 받았다. 시민단체나 환경 단체에서 지적하는 환경문제와 사회적 위화감 조성도 문제점일 수는 있지만 반 생태적 환경인 난지도를 생태적으로 복원하는 모범적 개발 사례의 기회로 삼아 서울 시민 다수가 즐길 수 있는 운동 시설로 개발한다는 점에서 접근한다면 우리나라도 외국처럼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대중 스포츠로서의 골프가 될 수 있게 하는데 한발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다만, 현장조사, 타당성 검토, 설계, 시공, 유지보수의 단계를 총망라해서 철저한 사전 조사와 정밀한 시공, 그리고 효과적인 관리가 이루어질 때 궁극적으로 우리 문화의 한 분야가 발전할 수 있는 하나의 기회로 삼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 키워드 : 밀레니엄공원, 환경 친화 대중골프장 기본계획, 골프장, 밀레니엄공원 골프장※ 페이지 : p110~p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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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엄공원 ; 난지천공원 기본계획
공간별 계획진입광장 및 주차장· 대로가 교차하는 가각부에 휴게광장을 조성하여 방문객의 관람, 대기, 휴식기능 등을 부여하고 휴게쉼터, 환경조형물, 행사시 깃발 게양대 등을 설치· 주차장은 셔틀버스 주차와 평상시 공원이용객 주차를 수용하는 200대 내외의 규모로, 광장을 중심으로 한 동심원 형태로 배치하고 하천방향으로 점점 낮아지도록 조성· 월드컵 행사용 임시주차장을 300대 가량의 규모로 설치하고 석분다짐 등 부드러운 소재로 포장하여, 월드컵 후에는 운동광장으로 사용하고 장래에 타 용도로의 전환을 고려함· 난지천이 잘 보이도록 주차장 쪽의 호안 경사는 완만하게(1:3 이상) 조성· 공원안내 표지시설, 휴게쉼터, 화장실, 자동판매기 등 편익시설을 설치 근린시설지구1(청소년광장, 어린이놀이터, 가족 피크닉장, 연못)· 청소년들만의 고유의 공간을 조성하여 오락과 브레이크댄스 공연, 롤러스케이트 및 브레이드 경연 등 청소년의 건전한 활동을 적극적으로 수용· 경관연못으로 빙향으로 기울어진 완만한 잔디밭 피크닉장을 조성하고 가까이에 자연소재와 지형을 활용한 독특한 형태의 자연형 놀이터 설치· 연못 가까이 다가가는 구불구불한 산책로와 징검다리를 설치하여 가족단위 이용객의 습지생태 학습의 기회제공 중심시설지구· 상암지구 주 보행축을 연결하여 50m 도로와 하천을 건너는 오버브릿지를 통해 공원까지 연결중심축 양측 횡단보도 설치지점에 공원입구 설정· 세 개의 진입축을 하나로 엮어 주면서 커다란 잔디광장을 껴안는 원호형태의 중심광장을 조성하고 그 안에 휴게 벤치, 놀이시설, 청소년 길거리 운동시설 등을 설치· 잔디광장 좌우로 사면 수림과 연계하여 자연수림대 조성근린시설지구2(운동시설, 놀이터)· 상암 주거지에 가까운 곳으로 주민이용 운동, 놀이시설 설치· 특히 장애자 및 노약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운동시설(게이트볼, 로운볼링장 등) 집중배치· 운동시설을 소규모 단위로 나누고 그것을 다시 휴게공간으로 엮는 형태로 배치하여 황량함을 없애고, 숲속의 길을 따라 흥미 있게 연속되는 공간조성· 운동시설과 하천 사이에 곡선형의 산책을 조성하고, 하천변 접근을 위한 오솔길과 다양한 야생초화류의 적극 도입자연 생태복원 지구· 기존의 수로와 주변 식생의 보존을 최우선으로 하여 부지의 계획고와 동선을 설정· 학습관찰 동선을 여러 갈래로 설치하고 다양한 수변식물을 식재· 마루다리(Board Walk), 조망데크, 해설판, 휴게쉼터 등의 시설물을 설치
※ 키워드 : 밀레니엄공원, 난지천공원 기본계획, 난지천공원※ 페이지 : p98~p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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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엄공원 ; 난지한강공원 기본계획
계획 개념· 하천의 자연성을 유지하며 시민들의 여가 학습활동을 제공하는 새로운 개념의 고수부지 공원조성· 강변방향으로 완만한 경사를 가진 복복단면 형태의 고수부지를 조성함으로써 수위상승에 따라 잠기면서 숨을 쉬는 홍수맥박개념(Flood-pulse Concept) 도입·선착장외에는 호안 블럭을 배제하고 자연형 호안공법을 적용·시설 중심이 아닌 녹지 중심의 토지이용과 곡선형의 부드러운 동선체계로 구성하여 자연성을 최대한 강조현황·한강종합정비사업 이후 오랫동안 골재적재 장소로 이용해왔던 곳으로, 침수빈도가 낮고 홍수 시에도 유속이 느려 고수부지의 적극적 활용에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음·고속화 도로인 자유로에 의해 밀레니엄공원의 기타 부분과 이용동선이 단절되어 있으며, 소음이 심하고, 대중교통수단과의 연계도 매우 곤란함·인접 한강의 수질은 정체와 역류에 의해 오염도가 심하여(BOD5 내외) 수면접촉성 수상위락활동은 불가능한 실정임기본구상 ; 개발프로그램·권역에 의한 이용자 추정보다는 계획부지의 생태적 수용능력에 따라 이용자 수요를 추정·고수부지 면적 약 75만㎡중 가용면적은 생태보존지를 감안하여 50%로 하고 1인당 단위소요면적을 40㎡로 하였을 때 본 공원의 동시 수용능력은 최대시 약 9천명으로 산정함·월드컵 대회를 위한 기능 및 한강시민공원 등 본 지구가 가지는 특화된 기능 부여
※ 키워드 : 밀레니엄공원, 난지한강공원 기본계획, 난지한강공원※ 페이지 : p102~p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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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9차 세계 조경가 협회 한국총회
지금으로부터 8년전인 1992년 9월은 제29차 세계조경가협회(IFLA) 총회가 우리나라에서 개최된 뜻깊은 달이었다. 그래서 지난 9월호에 이어 이번 10월호에서는 세계조경가협회 한국총회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치밀한 사전준비 끝에 제29차 세계조경가협회 한국총회는 학술분과에서 심사숙고하여 탄생시킨“조경 - 전통과 창조(傳統과 創造)”라는 주제 아래 1992년 8월 31일부터 9월 4일까지 서울과 경주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되었는데, 산림청과 문화재관리국, 한국관광공사, 서울특별시, 경주관광개발공사, 한국조경수협회, 조경공사업협의회, 경주시에서 후원해주었으며, (주)쌍방울개발에서도 협찬해주었다.
1992년 대회가 우리의 학문적·기술적 성과와 수준을 세계 각국에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한편, 세계로부터 관련 분야의 신기술이나 다양한 정보들을 실질적으로 전달받음으로써 우리의 조경 수준을 향상시키는 기회가 되었어야 했는데, 대회 개최에 이어서 이런 활동이 활발하게 지속되지 못한 것이다. 한편, 세계적인 조경가들이 심사숙고하여 작성한 IFLA 경주 선언문의 내용을 보면, 21세기 조경이 지향해야 할 이념과 활동 강령이 명확하고 체계적으로 담겨져 있음을 알 수 있는데, 이를 바탕으로 우리조경분야가 나아갈 바를 확고히 하고 우리 조경인들이 앞으로 자세를 가다듬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끝으로 이 기회에 한 가지만 더 이야기를 하자면, 지금까지 언급한 모든 대회 일정이 끝나고 난 후의 예산에 대한 문제인데, 대회가 끝난 직후만 하더라도, 재정분과의 예상으로는(최대한 예산을 절약했기 때문에) 약 1억여 원의 총회 잉여금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었었다. 그래서 이 남은 1억여 원을 어떻게 뜻있게 활용할 것인가에 대해 조직위원회에서 다각도로 고민을 하게 되었는데, 결국“조경회관”까지는 짓지 못할지라도 우리 조경인들을 위한 자그마한 교류의 공간을 마련하는 것이 좋겠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그런데, 올림픽공원 인접지에 적당한 오피스텔분양이 있다고 해서, 가계약까지 맺었었는데, 최종 정산과정에서 예상하지 못했던 추가 미지급분들이 여기저기에서 발생하는 바람에 그만 남은 1억여 원을 모두 사용해야 할 지경에 이르고 말았던 것이다. 재정분과에서 미처 확인하지 못했던 각종 영수증들이 속속 분과위별로 들어온 것이다. 그래서 아쉽게도 가계약을 맺었던 오피스텔은 어쩔 수 없이 파기하고, 경주관광개발공사 사장에게 특별히 부탁을 해서 경주지역 호텔의 숙박비를 조금씩 할인받는 등 기금마련을 위해 다시 동분서주한 끝에 4천 여 만원의 예산만을 남길 수 있게 되었다. 그래서 다시 4천 여 만원에 대한 활용방안을 논의한 끝에, 각 조경단체의 예산으로 분산시키는 방안, 그동안 고생했던 전국 자원봉사자들에게 수고비조로 지급하는 방안 등을 포함하여 다각도로 검토한 결과, 한 단체에게 전액을 기금으로 지원하고, 대신 그 단체가 우리 조경분야의 국제교류 활성화를 위해 기여토록 하는 것으로 결정되었다. 그래서 이 기금은 조직위원회 각 위원장 입회하에 당시 조경학회장이었던 이규목 교수(서울시립대)에게 전달되었다.
※ 키워드 : 우리나라 근대조경 태동기, 제 29차 세계 조경가 협회
※ 페이지 : p32~p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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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환경과 조경 150호 출간을 祝賀드리며...”
강산이 두 번 가까이 변할 18년 동안 계간지에서 격월간지로, 월간지로 바뀌면서 150호라는 대 업적을 이룬 월간 <환경과조경>이 호를 거듭할수록 국내의 모두와 지구촌 곳곳에도 펼쳐지기를 바랍니다. 이런 뜻 있는 출판 사업이 지속되어 영원하기를 기원하며, 발행인과 관계인 여러분들이 우리조경을 위하여 꽃보다 더 아름답고 보석보다 더 가치 있는 일을 하셨음에 다시 한 번 감사와 축하를 드립니다.※ 키워드 : 환경과 조경 창간 150호 ※ 페이지 : p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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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담 ; 동강댐 공동조사단 활동과 앞으로의 과제
지난 1997년 건설교통부가 영월지역을 댐 예정지역으로 고시하면서부터 일기 시작한 동강댐 건설 논란은, 지난 6월 6일 김대중 대통령이 환경의 날 기념식에서 최종적으로 백지화를 결정함으로써 일단락되었다. 이는 1999년 8월 26일 동강댐 건설 타당성을 원점에서부터 종합적으로 조사, 건설여부를 최종 결정하기 위해 구성된 동강댐 공동조사단의 연구 결과를 전적으로 수용한 것인데, 본지에서는 동강댐 공동조사단 문화분과에 참여했던 김원 소장과 한경구 교수, 조인철 소장의 좌담회를 통해 공동조사단의 활동 내용과 의의 및 다른 환경문제에 미치는 영향을 짚어본다. 또한, 동강댐 백지화 결정 이후 밀려드는 행락인파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는 동강 일대의 보전 문제와 관련된 앞으로의 과제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이 좌담회는 지난 9월 2일 (주)건축환경연구소 광장 사무실에서 개최되었다. 김원 소장 : 민감한 환경문제에 있어서 찬·반 입장이 뚜렷한 사람들을 반반씩 선정해서 공동조사단을 구성하고, 또 그 사람들로 하여금 어느 기간 동안 충분히 이야기를 하게 한다는 방식은 지금까지 시도되지 않았던 방법인데, 가능성이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하나의 방법론으로 좋은 선례가 되었고, 앞으로도 다른 여러 분야에서 시도해볼만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댐 백지화 결론을 얻어냈다고 해서 기쁜 것이 아니라, 이런 과정을 통해서 결론을 냄으로써, 논쟁을 통한 합리적인 결론에 도달할 수 있다는 하나의 선례가 되었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한경구 교수 : 앞으로는 대안 문제가 가장 중요합니다. 사실 보고서에도 대책에 대해서 상당히 기술해 놓았거든요. 조금 격한 표현이긴 하지만, 차라리 댐을 짓는 것이 낫겠다는 이야기가 나와서는 안 되지 않겠습니까. 지금처럼 방치해두면 금방 파괴되기 때문에, 백지화한 것이 아무 의미를 갖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하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조인철 소장 : 앞으로 동강에 대한 거점별 보존대책이라든지 기타 보존대책, 예를 들어 민박집을 어떤 형태로 한다든지, 그 다음 어떻게 보존을 하고, 어떤 식으로 관광적인 차원에서 탐방인원을 조절할 것이냐, 그런 부분들은 지역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이익으로 돌아가는 차원에서 고려되어야 할 것입니다. 보존 자체가 지역주민들한테 경제적인 이익으로 돌아온다는 측면은 앞으로도 상당히 설득력을 가질 것으로 보입니다.
※ 키워드 : 동강댐, 동강댐 공동조사단, 동강댐 공동조사단 활동※ 페이지 : p144~p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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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엄공원 ; 밀레니엄공원의 조성배경과 의의
밀레니엄공원 기본계획은 새천년을 맞으면서 지난 시대에 반환경적으로 방치해 온 난지도 우리와 우리 후손을 위해 친환경적이고 상서로운 땅으로 다시 태어나도록 한다는 상징적인 의미뿐만 아니라 미래지향적인 환경이슈와 문화적인 특성을 표출하고 2002년 월드컵경기 개최에 따른 지역 환경 정비를 통해 총체적으로 난지도라는 지역 이미지를 개선하고자 하는데 그 의의가 있다. 아울러 쓰레기매립지의 북측에 대규모로 조성될 새로운 부도심인 상암 새천년 타운의 도시개발이념과 연계된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대규모 공원의 밑그림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기본계획 수립은 시정개발연구원측에서는 서울시립대 이인성 교수가 맡고 서울시측에서는 필자가 금년 6월 중순까지 한강사업기획단의 공원담당관으로서 각종 행정지원을 나누어 맡는 형태로 진행되었다. 일반적인 계획수립과정이었다면, 2~3년이 걸리더라도 기본계획이 모두 완성된 후 개별 구성계획들을 구체화하는 순서로 진행되었어야 하나, 2002년 월드컵 개최라는 예정된 국제행사를 목표로 하는 시간적 제약으로 인해 평화의 공원, 난지천공원, 난지한강공원, 난지하늘초지공원 등을 하위계획으로 하여 이들 개별사업의 설계를 동시에 추진함으로써 해당 설계팀과 기본계획 수립팀이 서로 피드백 하는 방식으로 진행해 왔다.또한 1999년 12월초 매립지 개선과 조경, 하천 등 분야별 세계적 권위자들을 초청한 국제심포지움을 개최하는 등 총 108회에 달하는 각종 회의와 보고과정을 거쳐 지난 7월말 기본계획을 완성하였다. 개별 프로젝트를 진행해 온 팀들은 설계 참여자로서의 명예와 참여의식을 갖고 끊임없이 진행돼온 회의와 정리과정을 통해 기본계획의 틀속에서 프로젝트별 특성을 충분히 나타내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옴니버스방식으로 진행하였다.공원은 하나의 유기체와 같은 것으로서 밀레니엄공원과 같이 대규모의 공원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에 참여한 바 있는 필자로서는 밀레니엄공원의 큰 밑그림을 만들기까지는 참여진들과의 수많은 커뮤니케이션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다는 생각이 든다. 총 19개에 달하는 프로젝트들을 하나의 계획으로 조율하는 데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 주신 서울시립대 이인성 교수님과 기본계획위원 여러분, 그리고 개별프로젝트에 참여해 주신 설계팀 여러분들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표한다. 뿐만 아니라 앞으로의 공사과정에서 혼이 담긴 시공을 통해 친환경적으로 새롭게 태어나는 난지도, 시민들의 꿈과 희망을 담는, 서울을 대표할 수 있는 자랑스러운 밀레니엄공원으로 조성되기를 기대해 본다.
※ 키워드 : 밀레니엄공원, 밀레니엄 공원의 조성배경, 밀레니엄 공원의 의의※ 페이지 : p88~p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