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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길 나의인생 ; 경주 관광종합개발사업과 한국전통조경의 주체성 확립
1973년 4월 25일, 나는 문화재관리국 초대 경주사적관리사무소장으로 발령을 받았다. 중앙
정부의 직할기관인 사적관리사무소를 경주에 두게 된 것은 정부가 경주 관광종합개발사업에 포함되어 있는 문화유적에 대한 발굴, 조사, 연구와 정비사업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하기 위함이었다. 당시 경주사적관리사무소(현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의 전신) 소장의 직급은 서기관으로 그때 내 나이가 35세였다.
1971년 6월 박정희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청와대에는 경주관광종합개발계획단이 구성되었다.
-계림이 가르쳐준 조경사상과 양식
그런데 문제가 발생했다. 조경공사과정에 경주 박씨 일부에서 대통령께 오능 조경공사가 잘못되고 있다는 진정서를 낸 것이었다. “조경공사를 하는 것이 아니라 완전히 황량한 벌판을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 그때 그들의 생각은 잔디밭이 시원하게 가꾸어진 골프장 같은 조경을 요청하는 것이었다. 이에따라 청와대 오휘영 조경담당비서관이 관계관을 대동하고 오능 조경공사 현장에 직접 내려와서 오휘영 비서관에게 토질의 성격을 감안할 때 계림숲 같은 신라의 자연적 조경을 추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행히 오휘영 비서관도 이 조경안에 동의했고 이에따라 적절한 절충안이 제시되어 숭덕전 앞에는 잔디밭이 일부 조성되기에 이르렀다.
-불국사와 안압지 복원
신라의 사찰조경을 정립하게 한 것은 불국사 구품연지의 발굴조사에서 비롯되었다. 이 발굴은 1969년 서울대의 최몽룡 교수가 한 것으로 이는 1972년 불국사 복원공사를 위한 선행 작업이었다. 그 후 조유전 학예연구관(현국립문화재연구소장)의 감은사지 2차 발굴조사로 배를 타고 들어간 것 같은 특이한 신라사찰의 조경도 알게 되었다. 황룡사지발굴과 익산 미륵사지, 부여 정림사지, 북한 평양의 정능사지의 발굴조사는 한국 사찰 조경사를 규명하는데 중요한 업적을 남겼다.
불국사 복원공사에 있어 나의 역할은 조경설계 지침을 만들고 시공감독을 철저히 하는 일이었다. 경주 불국사의 석단과 구품연지 조경은 건축과 조경의 천재가 조영한 것으로 석단의 폭포, 물소리, 구품연지 속에 잠기는 불국사의 영상효과 등은 참으로 기발한 조경이었다.
※ 키워드 : 정재훈, 경주 관광종합개발사업, 경주관광종합개발계획단, 오능, 불국사, 안압지, 고분
※ 페이지 : 5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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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동심원 ; 사내교육과 철저한 설계프로세스로 신뢰감 구축
(주)동심원(대표 안계동)은 조경설계 업계뿐 아니라 조경시공을 담당하는 여러 업체들과 건축가들로부터 탄탄한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조경설계 전문업체다. 1996년에 3명의 직원으로 출발, 4년여의 기간 동안 IMF등 많은 어려운 상황이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성장을 거듭한 것은 바로 건축, 토목과 연결되는 외부공간의 연결부위를 자연스럽게 처리하는 능력이 뛰어나다는 주변의 평가와 신뢰 덕분이었다.
또한 설계도면을 작성할 때부터 입체적인 현장여건을 고려, 시공시 발생하는 문제를 최대한 줄임으로써 비용을 낮추는 것도 이들만의 또다른 노하우로 인정받고 있다. 이는 (주)동심원의 안계동 소장이 오랫동안 조경시공의 경험을 체득한 후에 설계사무소를 창업한 것과 무관하지 않은데, 이와함께 직접 설계작업에 참여하고 꼼꼼하게 작품을 다듬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런 여러가지 이유로 인해 주로 민간건축물 공사시 외부공간의 조경설계를 맡겨오는 경우가 많았고, 여러 분야의 업체가 함께 작업하는 턴키(Turn Key) 공사에서는 대상지전체에 대한 마스터플랜 작성을 도맡아 하고있다. 두산타워, ASEM 및 COEX 증축사업, 신도리코사옥, SK사옥, 서울지방국토관리청사 조경설계가 그 대표작들로 앞으로는 관에서 발주하는 공사에 참여, 공공의 공간을 설계하는 쪽으로도 진로를 넓혀나갈 계획이다. 그래서 현재는 ‘새서울 우리한강’프로젝트, 난지도의‘밀레니엄 공원’프로젝트도 맡아 활발하게 진행중에 있다.
※ 키워드 : 동심원, 조경설계사무실, 안계동
※ 페이지 : 106~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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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물가 담소가 피어나는 곳 ; 과천시 별양동 쉼터공원
작년 12월 완공된 별양동 쉼터공원은 뉴코아 백화점과 교보생명 빌딩, 그밖에 몇 동의 쇼핑 타운들이 어깨를 맞대고 있고, 한켠엔 코오롱 본사가 우뚝 솟아 있는 중심상업지구의 한복판에 위치해 있다. 제법 높은 빌딩 사이에 에워싸여 있어 정오가 아니면 해도 잘 들지 않지만, 그만큼 다양한 계층의 이용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곳이다. 또한 주변에 조성되어 있는 큰 규모의 아파트 단지도 이용객 증가에 일조하고 있다. 때문에 쉼터공원, 일명 ‘우물가의 담소’는 다른 무엇보다 만남의 공간을 염두에 두고 조성되었다. 그리고, 공간구상 단계에서 발주자와 설계자는 나무 몇 그루, 벤치 몇 개식의 단조로운 공간이 아닌 작지만 이야기가 담겨있는 공간을 떠올렸다. 그래서 나온 컨셉이 예전 우물가에 모여서 빨래를 하며 담소를 나누는 장면이었는데, 이 안은 우물에서 물이 넘치는 구조의 분수와 ‘물푸는 아들’과 ‘빨래하는 어머니’의 조각, 그리고 개울과 징검다리로 형상화되었다. 또 주변에는 여름철 시원한 그늘을 제공해주는 느티나무가 식재되었고, 도시의 아이들에겐 생소한 수동펌프도 설치해 아이들의 흥미를 유발하고 있다. 또한 담소를 나눌 수 있는 시설물로 일반적인 벤치를 채택하지 않고, 계류부 끝에 설치한 평상과 군데군데 배치한 자연석으로 대체함으로써 우물가의 전통적인 이미지를 한껏 살렸다.
※ 키워드 : 쉼터공원, 우물컨셉, 과천 쌈지공원, 포켓파크
※ 페이지 : 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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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에 대한 박정희 대통령의 관심과 주요 프로젝트
당시 박대통령은 산림녹화는 물론이고 조경분야에 상당히 깊은 관심을 보였는데, 한달에도 2~3건의 조경 관련 지시사항이 필자에게 직접 하달되곤 하였다. 이는 차관도입을 위해 방문한 독일에서 훌륭하게 조성된 산림과 우수한 경관녹지 지역들을 보고나서 깊은 감명을 받은데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심지어 ‘우리 국토가 완전히 푸르게 될 때까지는 다시는 유럽을 방문하지 않겠다’고 까지 측근에게 말했을 정도였다고 하니, 녹화에 대한 박대통령의 집념이 어느정도였는지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앞에 소개된 몇가지 사례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당시 고속도로 하나 없었던 개발시대에 장래의 환경보존을 위하여 경제개발 프로젝트 하나하나에 세심한 관심을 갖고, 대통령 비서실에 조경담당 비서관 직제를 설치하여, 담당비서관으로 하여금 조경분야를 육성 발전시키도록 함으로써 전국의 도시개발과 기타 단위 개발 사업 추진에 직?간접으로 조경분야가 참여하고 환경개선에 기여토록 한 것은 매우 시기적절한 조치이며, 이는 박정희 대통령의 먼 장래의 국토에 대한 깊은 애정과 뛰어난 식견을 살필 수 있는 사례라 하겠다.
※ 키워드 : 박정희 대통령, 조경담당 비서관, 오휘영
※ 페이지 : 3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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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의 자연의 의미
-자연의 개념에 관한 수필 할트(Hard)에 따르면 자연 개념의 핵심은, 어떤 사물을 치밀하게 묘사하는데 있는 것이 아니라, 물려받는 가치에 대한 서술에 있다고 한다. 기호적 범주로서의“자연”은 의미론적 묘사로서 보다는 경험을 통해 설명할 수 있는 평가의 역할을 한다. 또한 현실성도 동시에 묘사한다. 혹자는 자연을 공공의 이익이라고 한다. 게르하르트 할트(Gerhard Hard)는 전문가들의 용어로써의 “자연”은 실무에서 그들의 주장을 나타내는 것보다 직업적, 정치적 선전 또는 은어로써 귀결된다고 한다. 요컨데, 여기에서 자연이란 말은 현실성을 묘사하기보다 특정한 결과 또는 효과를 나타내는데 쓰인다. Herein은 왜 수많은 반대 시각이 자연이라는 이름아래 조화될 수 있는지 설명한다.-베를린 도심개발과 푸른공원 자, 이제 우리의 현실에서 겪는 문제를 살펴보자. 독일 계획가와 건축가는 자연에 어떻게 접근하는가? 실례로 베를린의 루데럴 파크(Ruderal Park)와 IBA 엠셔공원(Internationale Bau-Ausstellung Emscher Park)을 통해 독일 계획가와 건축가가 오늘날 자연에 대해 어떠한 관점을 견지하고 있는지를 알아보자. 통일도시의 수도인 베를린은 점차 세계가 주목하는 도시로 발전하고 있다. 서독과 동독의 가장자리에 자리잡고 있는 Potsdamer Platz에 기업들의 건축 합작 투자가 진행되는데 동독의 Kurfstendamm가와 서독의 운터 덴 린덴은 정교한 도시건축의 전시장이다. 세계 2차대전후 토지구획을 통해, 베를린은 개발되지 않은 많은 구획지가 생겼으나 그 구획지들은 오픈스페이스로서 제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이 구획지는 도로와 주거블럭 사이의 “녹색 사막”의 잔여지로부터 소유자가 없는 버려진 공간과 철도부지에 걸쳐있다. 도시가 발전할수록 좀 더 많은 오픈스페이스를 요구하게 되나, 설계의 측면에서 이러한 요구는 한정된 카테고리로 인식될 수밖에 없다. 대안 모델은 몇몇의 Ruderalflaechen에 의해 제시되었고, 이 모델은 자연천이에 따라 지난 수십년간 개발이 허용되었다. 쉐넨베르크 인근에 있는 Southern Fields는 그 좋은 예이다. 과거에 기차역이었던 이 대상지는 1950년대에 폐쇄되었고 지금은 자연공원으로 보존되고 있다. 처음에는 초지였으나 1970년대 개발시도에 대항하는 노력을 기울였으며, 결국 베를린 당국은 이 부지를 철도회사로부터 사들이고, 건축공모를 통해 보존지역으로 조성하였다. ※ 키워드 : 독일조경 ※ 페이지 : 64~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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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수로 풀어보는 노거수의 입지환경 ; 천연기념물 소나무 입지, 무엇이 좋은가?
바람과 물의 순환 궤도와 양[양기(陽氣)]은 어떤 형태든 생물의 생명 유지와 활동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며, 또 땅의 생명력[음기(陰氣)] 역시 왕성하고 쇠약한 정도에 분명한 차이가 있다. 바람과 물의 운행 체계와 땅의 기운중에서 생물이 보다 건강하고 안락하게 살 수 있는 터와 방향을 선택하려는 방법과 과정을 담은 풍수지리학은 사람이 생활 속에서 터득한 지혜일 뿐만 아니라, 본질 면에서 현대 지리학, 지질학, 생태학, 조경학, 건축학 등 다방면에서 합리적인 내용을 갖추고 있다. 그런 이유로 풍수지리학은 현대인과 미래의 인류에 이르기까지 아직도 공헌할 여지가 충분히 남아 있으며, 현대 문명과 호흡을 같이 하면서 꾸준히 발전해 나가야 될 것으로 생각한다.
알다시피 풍수학에서 혈을 찾는 방법은 형기론과 이기론으로 나뉘어 발전했는데, 형기론은 눈으로 산세의 모양을 판단하여 혈을 찾는 방법이고, 이기론은 음기(산) 뿐만 아니라 양기(바람과 물)까지 패철이란 도구를 이용해 측정한 다음 혈(부지의 핵심)을 찾고 좌향(묘의 방향 또는 건물의 배치 방향)을 놓는 방법론이다. 느낌과 기감(氣感)에 의한 방법보다는 패철에 의한 방법이 조경설계에 있어서도 부지의 땅가름이나 부지의 핵심을 찾는데 더 객관적이고 설명 가능한 방법이라 생각되어 이기론을 선택하였다. 다음은 젊은이들이 연구해 볼 가치를 느낄 수 있는 호감있는 과제를 선정하는 문제였다. 그래서 노거수들이 자리한 땅과 주변 환경의 생태적 입지를 풍수적으로 고찰하기로 하였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노거수가 입지한 터는 대체로 생기가 충만한 곳들이다. 그 나무들이 묘목이었을 당시 그 주변에는 같은 수종의 나무들이 여러 그루가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몇 백 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 다른 나무들은 모두 죽었는데, 그 나무만은 아직 살아서 문화재로 지정받았다. 그것은 나무가 위치한 땅이 다른 곳에 비교해 가뭄에도 견딜 만큼 물이 적당하고, 병충해에도 내성이 강하도록 양분이 알맞고, 또 땅 위의 조건도 태풍에 쓰러지지 않을 만큼 바람이 휘몰아치지 않는 곳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풍수학에서 찾는 길지의 조건을 완전히 갖춘 곳이라 가정할 수 있다.
※ 키워드 : 풍수, 형기론, 이기론, 노거수 입지
※ 페이지 : 124~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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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 의미담은 5.18기념 소공원 ; 전남대 정문앞 열린공간 조성
광주민주항쟁의 시발지였던 전남대 정문은 한국 민주주의 역사에 남을 민주화의 성소라고도 할 수 있다. 그래서 공원의 기능과 함께 그 역사적 의미를 보존하고 계속 알리기 위해 ‘5.18 기념 소공원’이조성되어 작년 12월에 개원했다.
천득염 교수(전남대 건축학과)가 설계한 이 공간에는 곳곳에 그 의미가 담겨 있다. 발원의 장(起)은 경계를 넘어 역사의 장소로 이르는 여정이 시작되는 곳으로, 민주화의 여정들은 과거 전남대 정문 앞 다리를 통하여 형상화되었다. 이곳을 통과하면 대동광장(承)에 다다르게 되는데, 항쟁기간 동안 시민들이 지녔던 대동정신을 표현한 곳으로, 원은 하늘을 상징하고 여기서 하늘과 인간은 합일되어 인본주의를 나타낸다. 그리고 10개의 기둥은 항쟁기간의 나날들을 상징한다. 다음으로 추모의 벽(轉)을 지나게 되는데, 민주화를 위해 산화한 영령들을 위한 추념의 공간으로 역사적 사실에 대한 인식의 공간이다. 마지막 부분에는 승화의 쉼터(結)가 자리하고 있다. 역사의 질곡에서 벗어나 희망찬 미래를 향한 승화 공간인 이곳은 화합의 장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또한 시민들을 위한 만남의 공간이라는 기능도 갖고 있다.
※ 키워드 : 전남대 정문, 5.18기념 소공원
※ 페이지 : 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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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놀이시설의 안전성
세계 각국에서 어린이 안전 확보를 위하여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전세계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해 모두가 노력해야 할 시점에 이르렀다. 이에 세계 각국에서는 어린이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어린이에게 안전하고 신체 및 정서발달에 효과가 높은 놀이시설물 개발에 상당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 더불어 어린이 안전에 엄격한 규정을 적용하여 예기치 못한 위해로 부터 보호하고 아이들이 안전하고 마음껏 놀 수 있게 주변 안전보호구역 또한 명확히 지정하고 있다. 국내의 상황은 아직 이러한 문제에 대해 토론이나 개선을 위한 제도적 장치나 안전 기준이 선진국에 비해 극히 미비한 실정이다. 이러한 위험으로부터 안전에 대한 테스터나 시험 검사를 받기 위해서는 외국으로 제품을 보내 국제인증시험소에서 다시 엄격한 테스터를 거쳐 심사를 통과해야 하는 실정이다. 대표적인 놀이시설물 분야의 국제안전규격으로 TUV, GS-Mark, EN1176, DIN7926, ASTM, CPSC, AS, NZS 등을 들 수 있는데, 이 규격들의 주요 목적은 어린이들을 사전에 예측할 수 없는 위험요소로부터 보호하는데 있다. 특히 GS-Mark는 안전성 테스트(Geprufte Sicherheit)를 의미하며 이를 부착하기 위해서는 제조업자들이 반드시 독일 연방노동부에 의해 승인받은 실험실에서 적절한 제품테스트를 받아야 한다. 또한 공인된 인증기관으로서의 TUV(기술감독기관) Product Service는 고용자 상호손해배상 협회의 사고방지법, DIN/EN 규격 및 기타 제반엔지니어링 조항을 담은 독일장비 안전법(German Equipment Safety Act, GSG)에 의해 제품을 평가하므로, 일단 평가의 모든 요구조건을 성공적으로 만족시키면 제조업자들은 제품에 GS-Mark 의 부착을 허용하는 인증서를 수여받게 된다. 그러나 이들을 통해 제품검사를 할 경우 모든 제반사항이 중소기업들에게는 상당한 비용을 초래하게 한다. 그렇지만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한다면 필히 거쳐야 하는 과정이다.
※ 키워드 : 어린이 놀이시설, 놀이시설 국제안전규격, 그네안전규정, TUV, GS-Mark, EN1176, DIN7926, ASTM, CPSC, AS, NZS
※ 페이지 : 138~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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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시정원
접시정원은 미니어처가든을 꾸미기에 가장 적합한 방법이다. 평평한 용기에 장식토와 자갈을 자연스럽게 매치시켜 정원의 넉넉한 풍경을 그대로 축소해서 연출하면 되는데, 접시뿐 아니라 납작한 수반을 이용해도 되고 이가 빠진 사기접시나 쓰지 않는 장독뚜껑 등을 재활용할 수 있어 경제적이다. 남의 집을 방문할 때, 혹은 색다른 선물을 하고 싶을 때 유용하게 쓰일 수도 있다.
-연출시 고려사항
가능하면 모든 방향에서 감상이 가능한 곳에 두는 것이 좋으나, 사정에 따라 특정방향에서만 볼 수 있게 배치해도 무방하다.
재질은 유리, 플라스틱, 토분, 수반, 장독뚜껑 등 선택의 폭이 넓다.
-식물선정
수분과 광 요구도가 유사한 식물들을 선택하면 관리가 용이하다. 중간식물은 주제식물을 돋보이게 잘 받쳐줄 수 있는 식물을 선택한다.
·주제식물 : 곧셰피아나, 스파티필름, 안스리움, 천량금, 테이블야자, 파키라
·중간식물 : 마란타, 나비란, 아스파라가스, 싱고늄, 대곡도
·지피식물 : 핏토니아, 왜란, 셀라지넬라
·꽃식물 : 바이올렛, 카랑코에
-만드는 법
·용기바닥에 배수층을 깐다(퍼라이트, 숯, 스티로폼, 자갈 등).
·식물을 배치한 다음 주제식물부터 배양토를 넣어가며 섞는다.
·이끼를 다듬어 전체를 덮는다.
·장식돌과 자갈을 깔아 자연스런 분위기를 만든다.
·바닥이 얕은 접시에 흙을 쌓게되면 흘러내리기 쉬우므로 마무리하는 단계에서 표면을 이끼로 잘 덮어주어 꼭꼭 눌러준다.
※ 키워드 : 접시정원, 디쉬가든, 미니어처가든
※ 페이지 : 76~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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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샤 슈왈츠 근작 특선 ; 미국연방법원 광장
설계 : 마샤 슈왈츠(Martha Schwartz)- 미시간대 조경학 전공- 하버드대 디자인대학원 조경학 전공(1977년)- SWA 근무- Martha Schwartz. Inc. 대표- 1999년 미국연방법원광장으로 ASLA공로상 수상
<미국연방법원 광장>·위치 : Minneapolis, Minnesota, U.S.A·조경 : Martha Schwartz, Inc., Boston·건축 : Kohn Pedersen Fox Associates, New York·발주 : United States General Services Administration, Great Lakes Region이러한 배경하에서 보스턴에 기반을 두고 있는 조경가, 마샤 슈왈츠(Martha Schwartz)는 미네아폴리스 중심지에 5만제곱 피트의 도시 광장을 설계하기에 이르렀다. 그녀는 자신의 주장대로 광장이 도시에 아이덴티티를 가진 경관을 제공하면서 눈길을 끄는 디자인을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다. 이 부지는 뉴욕의 건축회사 Kohn Perdersen Fox에서 설계한 연방 법원이 들어선 공간으로, 비록 높이가 30층에 이르지만 강한 수직성을 갖도록 세로로 홈을 새긴 건물이다. 광장은 건물의 줄무늬 디자인을 지면과 넓은 광장으로 확장시키면서 건물과 완벽하게 조화되고 있다. 또한 강하지만 생기있는 특성이 공간안으로 삽입된다. ‘녹색의 혹’, 즉 다양한 높이로 지면에서 가파르게 솟아 오른 녹색의 작은 언덕들이 축을 30도 정도 비스듬히 기울인채 늘어서 있다. 슈왈츠가 말한 것처럼, 이러한 타원형의 형태들은 부분적으로는 그 지역의 지질사에 기원을 두고 있는데 이는 1만년 전에 사라진 빙하가 남긴 빙퇴구(氷堆丘; 빙하퇴적물들로 된 타원형의 언덕)의 모습을 형상화한 것이다. 이 작은 언덕들은 기술적인 측면에서 복잡한 와이어 매트릭스와 스티로폼 위에 만들어진 고도의 기술적인 형태들로 심미적이고 섬세하며, 그 순수한 형태는 동양적으로 보이기까지 한다.크고 오래된 통나무가 빙퇴구 언덕 옆을 비켜 한땀씩 수놓아져 있는데 은색으로 채색되어 세 도막으로 나누어져 있는 이 통나무들 옆에는 자연스러운 금속성의 모던한 벤치들을 배치했다. 통나무들은 빙퇴구와 평행할 뿐만 아니라, 사람들이 이 부지를 대각선으로 가로질러 움직이도록 하기 위해 금속성의 의자들과 나란히 배치했다. 직각으로 지나는 고가간선도로 체계를 통해 이동이 이루어지는 미네아폴리스에서 이러한 계획은 평범한 패턴에 작지만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왔다.(*본고는 미국의 Landscape architecture 잡지 1999년 8월호에 소개된 Paul Bennet의 ‘Dance of the Drumlins’의 기사 내용을 일부 발췌 번역한 글임을 밝힙니다.)
※ 키워드 : 마샤 슈왈츠, 연방법원광장, 미네아폴리스 조경※ 페이지 : 36~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