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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샤 슈왈츠 근작 특선 ; 제이콥 제비츠 광장
<제이콥 제비츠 광장>·위치 : New York City, New York, U.S.A·조경 : Martha Schwartz, Inc., Boston·발주 : General Service Administration1992년 미 연방정부는 Jacob Javits 광장아래 지하 주차장의 방수보수공사를 실시하였다. 방수공사를 위해서는 기존의 광장을 뜯어내야 했기에 광장을 새롭게 디자인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이다. Richard Serra의 “Tilted Arc”가 광장에 설치되어 있었을 당시에는, 14피트나 되는 거대한 조각물이 시각적으로나 물리적으로 보행자들에게 장애가 되었으나 이 조각물이 제거된 이후, 광장은 텅 비어 주변 환경과 따로 떨어진 채 존재했었다. 따라서 광장 재설계의 기본적인 방향은 도시 중심부에 이용가능하고 활기있는 오픈 스페이스를 만드는 것이었다. 광장에서 앉을 공간은 뉴욕시의 공원 벤치들처럼 비틀어진 가닥의 모양으로 제공되고 있다. 등을 맞대고 있는 벤치들의 두 겹의 가닥은 앞뒤로 고리를 만들어, 그룹을 위한 친밀한 형태의 원 모양과 혼자 점심을 먹는 사람들을 위한 곡선모양을 이루며 같이 앉을 수 있는 공간을 다양하게 제공한다. 프랑스인들이 토피아리에 의해 강조되고 나무와 건물들에 의해서 가장 자리가 한정되는 자수화단을 사용하였던 것과 같은 방식으로, 이렇게 복잡한 형태를 가진 연녹색의 벤치들은 광장의 평평한 평면에 활기를 불어 넣어준다. 벤치에 사용된 연녹색은 이것의 반사력이 많은 부분에 있어, 그늘지는 광장을 생기 있게 만들어주기 때문에 선택되었다. 이러한 구성 요소들은 프레드릭 로 옴스테드(Frederick Law Olmsted)의 강력한 영향을 받고 있는 뉴욕의 조경예술에 대한 강한 비판이다. 또한 이러한 디자인은 뉴욕이라는 도시가 대부분의 예술 형태에 있어서는 문화적인 메카이긴 하지만 조경에서 새로운 것을 탐구하는데 있어서는 거의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에 대한 비판이기도 하다. (기사 및 사진제공: Martha Schwartz, Inc.)
※ 키워드 : 마샤 슈왈츠, 제이콥 제비츠 광장, Jacob Javits, 연녹색 벤치※ 페이지 : 4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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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재와 항아리의 주제정원 ; 인천시 서구 오류동 한식집 예일공원
얼핏 생각하면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분재와 항아리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정원이 있다. 인천시 서구 백석산 자락에 위치한 한식집 예일공원의 정원이 바로 그곳인데, 3백여평의 정원에는 크고 작은 분재들이 각각의 자태를 뽐내며 항아리 위에 정성스레 놓여있다.
이 정원은 오석환(47세)씨가 취미로 가꾸던 나무와 분재, 수석들을 4년전 여기로 옮기면서 꾸미게 된 것인데, 오씨의 부인이 오래전부터 화분과 분재들을 모아왔던 것이 그 동기가 되었다. 부인의 식물사랑에 공감하게 된 오씨가 10여년전부터 본격적으로 동참, 함께 분재를 모으면서 의외로 많은 재료들이 갖춰지게 되었고, 한식당을 개원하면서 이 분재들로 정원을 만들려는 생각을 갖게된 것이다. 1996년 오씨가 마침내 계획을 실행하기로 결심, 분재로 정원을 구성하려고 보니 경험이 없던 당시로서는 배치하기가 만만치 않았다. 여러 가지로 고민하던 끝에 토속적인 분위기도 나고 시각적으로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 항아리를 소재로 선택하게 되었는데, 이것이 정원을 더욱 특색 있게 만들어 주었다.
※ 키워드 : 항아리정원, 한식당 정원, 분재정원
※ 페이지 : 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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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샤 슈왈츠 근작 특선 ; 미국연방법원 광장
설계 : 마샤 슈왈츠(Martha Schwartz)- 미시간대 조경학 전공- 하버드대 디자인대학원 조경학 전공(1977년)- SWA 근무- Martha Schwartz. Inc. 대표- 1999년 미국연방법원광장으로 ASLA공로상 수상
<미국연방법원 광장>·위치 : Minneapolis, Minnesota, U.S.A·조경 : Martha Schwartz, Inc., Boston·건축 : Kohn Pedersen Fox Associates, New York·발주 : United States General Services Administration, Great Lakes Region이러한 배경하에서 보스턴에 기반을 두고 있는 조경가, 마샤 슈왈츠(Martha Schwartz)는 미네아폴리스 중심지에 5만제곱 피트의 도시 광장을 설계하기에 이르렀다. 그녀는 자신의 주장대로 광장이 도시에 아이덴티티를 가진 경관을 제공하면서 눈길을 끄는 디자인을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다. 이 부지는 뉴욕의 건축회사 Kohn Perdersen Fox에서 설계한 연방 법원이 들어선 공간으로, 비록 높이가 30층에 이르지만 강한 수직성을 갖도록 세로로 홈을 새긴 건물이다. 광장은 건물의 줄무늬 디자인을 지면과 넓은 광장으로 확장시키면서 건물과 완벽하게 조화되고 있다. 또한 강하지만 생기있는 특성이 공간안으로 삽입된다. ‘녹색의 혹’, 즉 다양한 높이로 지면에서 가파르게 솟아 오른 녹색의 작은 언덕들이 축을 30도 정도 비스듬히 기울인채 늘어서 있다. 슈왈츠가 말한 것처럼, 이러한 타원형의 형태들은 부분적으로는 그 지역의 지질사에 기원을 두고 있는데 이는 1만년 전에 사라진 빙하가 남긴 빙퇴구(氷堆丘; 빙하퇴적물들로 된 타원형의 언덕)의 모습을 형상화한 것이다. 이 작은 언덕들은 기술적인 측면에서 복잡한 와이어 매트릭스와 스티로폼 위에 만들어진 고도의 기술적인 형태들로 심미적이고 섬세하며, 그 순수한 형태는 동양적으로 보이기까지 한다.크고 오래된 통나무가 빙퇴구 언덕 옆을 비켜 한땀씩 수놓아져 있는데 은색으로 채색되어 세 도막으로 나누어져 있는 이 통나무들 옆에는 자연스러운 금속성의 모던한 벤치들을 배치했다. 통나무들은 빙퇴구와 평행할 뿐만 아니라, 사람들이 이 부지를 대각선으로 가로질러 움직이도록 하기 위해 금속성의 의자들과 나란히 배치했다. 직각으로 지나는 고가간선도로 체계를 통해 이동이 이루어지는 미네아폴리스에서 이러한 계획은 평범한 패턴에 작지만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왔다.(*본고는 미국의 Landscape architecture 잡지 1999년 8월호에 소개된 Paul Bennet의 ‘Dance of the Drumlins’의 기사 내용을 일부 발췌 번역한 글임을 밝힙니다.)
※ 키워드 : 마샤 슈왈츠, 연방법원광장, 미네아폴리스 조경※ 페이지 : 3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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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기억을 담은 10년간의 녹지조성 프로젝트 ; IBA엠셔파크
-IBA 엠셔파크의 개요 ·공사기간 : 1989~1999년 ·대상지 : 독일 엠셔지역(루르공업지역의 북부)에 속한 17개의 도시 ·대상지 면적 : 800㎢ ·대상지 인구수 : 2백50만명 ·프로젝트수 : 1백20개 ·공사비용 : 40억 마르크(한화 2조 2천억원), 이중 2/3가 국가지원금 ·대상지 중 녹지면적 : 300㎢ ·공사된 배수로 총길이 : 350㎞ ·과학기술센터수 : 17 개 ·새로 건설된 주택수 : 3000 가구 ·기념비적으로 개량된 주택수 : 3000 가구 -루르공업지역(Ruhrgebiet) 루르공업지역은 독일 중서부에 위치하며 산업혁명과 함께 1850년부터 1950년 사이에 급속도로 공업화된 지역이다. 2차 세계대전 후에도 석탄, 철강, 에너지, 화학공업지역으로서 계속 개발되었으며 흔히 ‘라인강의 기적’을 운운하던, 독일을 전후 다시 일어서게끔 했던 시절에 결정적인 역할을 담당했던 곳이다. 하지만 산업화의 영향으로 유럽에서 가장 인구밀도가 높은, 그래서 극심한 환경파괴를 경험해야 하는 곳이기도 하다. 서울과 비교하면 그래도 녹지가 많은 편이지만 결코 아름답지 않은 이곳이 IBA 엠셔파크 시스템에 의해 새롭게 태어나려 하고 있다. 라인강의 한 줄기인 엠셔하천과 그에 속한 여러 배수로를 중심으로 지금은 쓸모없게 된 공업 휴한지를 이용 가능한 공공의 녹지로 변화시키면서 공업지역 또는 아름답지 않은 지역이라는 오명을 씻으려는 것이다. 녹지의 조성과 더불어 삶의 질을 향상시킨다는 취지아래 건축적인, 도시계획적인, 환경친화적인 그리고 사회복지적인 면이 다분히 전체계획 안에 녹아들어 있다 -IBA 엠셔파크의 기본취지 루르지역이 1989년 IBA의 대상지로 선정된 데는 환경오염이 타 지역에 비해 두드러지며 사회복지 측면에서도 낙후되어 있다는 분명한 이유가 있었다. 거대한 자본(약 40억 마르크, 한화 2조2천억원)이 투입되어 진행된 IBA 엠셔파크는 다음과 같이 5개의 기본취지로 요약될 수 있다. ·엠셔 자연공원을 중심으로 자연친화적인기반 조성 ·엠셔하천과 그곳으로 흘러 들어가는 여러 배수로를 자연형 하천으로 복구 ·공업 휴한지에 새로운 상업단지와 과학기술센터 조성 ·도시건축이나 역사적 측면에서 가치있는 서민주거지의 기념비적 성격을 고려한 개량 및 공업 휴한지에 새로운 주거단지 조성 ·산업문화의 중요한 기반으로서 가치 있는 공업 유적물의 보전 및 새로운 이용방안 모색 이상의 기본취지에서 특히 주목해야 할 것은 2백년 역사를 가진 과거 산업화의 흔적을 -그것이 비록 낭만적인 경관들이 아닐지라 하더라도- 최대한 보존하려는 그들의 의지이다. 이것은 IBA 엠셔파크가 다른 IBA 프로젝트들과 구분되어질 수 있는 요소이며 그들은 이것을 ‘Industry Landscape’라고 표현하고 있다. Industry Landscape는 산업화로 인해 형성된 공업지역과 인접해 있는 주거지역, 물자운송을 위해 뚫렸던 산업기반도로 및 철로, 산업폐기물처리장, 탄광건설 등으로 인해 만들어진 인공둔덕 등을 모두 포함한다. ※ 키워드 : IBA엠셔파크, Industry Landscape ※ 페이지 : 44~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