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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통조경에 나타난 과학성 ; 인간과 공간, 전통조경의 공간배치 및 구성에 관한 실증적 해석
    인간과 공간이라는 요소를 그들 간의 상호관계를 살펴보는 일환으로 다산이라는 한 인물을 들어, 그와 그가 관계한 공간적 차원의 예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다산은 이중환의 택리지 발문에 “사람이 사라아가는 이치를 내가 논한다면, 물과 불에 대해서 먼저 살펴보는 것이 마땅하다. 다음은 오곡이고 그 다음은 풍속이며 또 다음은 산천경치가 좋아야 한다는 것이다”라고 했다. ‘불과 불에 대해서 먼저 살펴보는 것이 마땅’함을 이야기 한 것은 곧 음양을 논한 것으로 보이며, 오곡과 풍속은 각각 만물의 자연요소와 인간요소의 뜻함이요, 이 모든 것으로써 이루어졌고 동시에 이 모든 것이 담겨질 바탕으로서의 산천경치는 다산의 공간에 대한 언급이라 생각된다. 이를 간추려 보면, 만물을 이루는 음양이라는 원론적 요인과 이것이 상호작용됨으로써 만물을 일으키게 되는 근원적인 요소로서의 오행, 그리고 그 가운데의 한 주체로서의 인간의 삶을 들어서 논할 때, 산천경치는 곧 택리하여 머물러 살 곳을 말하는 것이 된다. 그리하여 이러한 곳의 형상은 음양오행 그리고 삶 자체가 된다는 것으로 묶여질 수 있다. ※ 키워드 : 다산의 공간관, 음양오행, 상징성, 기능성 ※ 페이지 : 88~91
    • / 1993년09월 / 65
  • 박태기나무, 조팝나무
    -박태기나무 높이 3~5m까지 자라는 낙엽활엽관목이며 대부분 밑에서 몇 개의 줄기가 올라와 포기를 형성한다. 수피는 회백색 또는 회갈색이고 가지는 퍼지지 않고 직립된다. 잎은 호생하고 단엽이며 심장형 또는 원형이고 예첨두 심장저로 가장자리에 거치가 없고 지름이 6~11cm이다. 엽면은 비교적 두꺼운 혁질이며 표면은 삼록색으로 운채가 나고 털이 없다. 꽃은 산형화서로서 4월말경 잎보다 먼저피며 접형화관이고 길이 1.2~1.8cm로사 자홍색이다. 꽃자루는 없고 보통 7~8개, 많은 것은 20~30개가 모여서 달린다. -조팝나무 4~5월경 잎이 피기 전에 가지마다 하얀꽃이 무성하게 피어 나무전체가 마치 백설에 덮인 것 같아 대단히 아름답다. 높이 1.5~2m까지 자라는 낙엽활엽관목이며 밑에서 많은 줄기가 올라와 큰 포기를 형성한다. 줄기는 담갈색이고 능선이 있으며 윤채가 난다. 잎은 호생하고 타원형이며 길이 2~3.5m이고 첨두, 예저로서 가장자리에 잔거치가 있고 양면이 털이 없다. 윗부분의 짧은 가지에 산형화서가 나오며 5~6개의 꽃이 달리고 4~5월에 지름 8mm 내외의 백색꽃이 핀다. 꽃잎은 5개이고 도란형이며 길이 4~6mm정도이다. ※ 키워드: ※ 페이지: 74~79
    • / 1993년09월 / 65
  • 자연에 다가서는 정원
    위치 : 경기도 과천시 장군마을 부지면적 : 807㎡(244.1평) 조경면적 : 579㎡(175.1평) 설계·시공 : 효록원 서울의 외곽, 경기도 과천시의 중심에서 그리 멀지 않은 거리에 있는 이 주택정원은 관악산 끝자락을 잘 활용하여 형성된 공간이다. 정원전체가 산능선과 이어져 쾌적하고 조용하며, 대지의 위치가 외부보다 높기 때문에 조망범위가 크고 시원하다. 대문에서부터 이어지는 좌우양쪽에는 소나무들이 둘러져 있고, 진입부는 보행에 불편이 없도록 마천석으로 포장했다. 진입부분의 공간이 협소하고 경사가 급하여 답답함이 없지 않으나, 관목과 자연석을 조화있게 배치하여 주정원으로 올라가는 계단으로 시선을 유도하였으며 상단에 하나인 듯 한 두 그루의 목백일홍으로 흥미를 부여했다. 처음부터 설계의 난점이 되었던 산과 정원의 연결은, 소나무 사이로 노출된 암반과 산에서 흘러내린 물을 이용한 작은 폭포가 해결해준다. 폭포가 떨어지는 곳에서 확대한 연못은 주위와 조화를 이루도록 호박도로 마감했으며, 시원한 물을 감상할 수 있도록 목재데크를 놓아 사람들이 머무를 수 있도록 했다. ※ 키워드: 자연스러운 정원, 산과 연계된 정원 ※ 페이지: 44~48
    • / 1993년09월 / 65
  • 제39회 조경기술사 합격수기
    1. 염동해 “한국조경계 위해 심부름꾼 각오” 이번에 가까스로 조경기술사를 땄으나 10년이 넘도록 한국을 떠나 있었으니, 사실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게 더 많은 것 같다. 조경과에 새로 입학한 신입생처럼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열심히 해보려 한다. 앞으로 기회가 주어진다면 한국 조경계를 위해 작으나마 봉사할 수 있는 심부름꾼 역할을 했으면 한다. 2. 신인환 “그간 잊고지내온 조경정신 발휘할 터” 조경기술사 시험을 준비하면서 보아왔던 로마의 아고라, 르노트르, 18세기 공공조경, 옴스테드, 그리고 포스트모더니즘과 ESSD에 이르기까지 이 모든 것이 조경의 토대와 정신적 궤적에서 강조되어지고 주장되어 질 때만이 21세기를 목전에 두고 있는 오늘날에도 그 큰 교훈을 우리에게 던져줄 수 있을 것 같다. 한 사람의 ‘조경기술인’으로 그간 잊고 지내온 조경정신을 다시 생각하고 그 소중함을 자각하는 작업부터 시작해야 할 때인 것 같다. 3. 이경진 “시험 아닌 진정한 실력인으로서 인정받기 위해 더욱 노력” 이제 결과를 대하고서 아니벌써 이런 것들을 ‘생각난다, 기억난다’하는 언어로 치부해 버리게 된 시험이라는 터널이 나에게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길 바라며 기술사로서 항상 노력하는 조경인이 되겠노라. 끝으로 한 분야의 전문인으로서 그 자격을 인정받는다는 것은 어떠한 형태로든 있어야 하지만 그것을 시험이라는 하나의 제도상의 틀속에서만 찾아야 하는 우리의 기술사 제도는 고려해볼 여지가 있다. 4. 원운재 “주경야독…성취감으로 삶의 긍지느껴” 금번 기술분야의 5백 83명 합격자 가운데 50대 중반의 기술사는 토목시공분야의 두명과 본인을 합하여 세명에 불과하다. 젊었을 때 합격한 분들이 이러한 고초를 이해할른지 모르겠으나 그러한 상황을 겪은 당사자로서는 너무나도 엄청난 고충이었다. 이번에 느낄수 있었던 것은 평생 조경인으로서 삶의 긍지와 힘을 찾음과 동시에 젊음이 연장된 듯한 성취감에 비교되지 않을까 한다. 5. 고삐 늦추지 않고 정진하련다“ 건설업법이 그렇고 엔지니어링 진흥법이 그렇고, 이러한 시기에……. 이제부터라도 식견과 안목, 자질과 역량을 더욱더 키우는데 고삐를 늦출 겨를이 없다. 조경을 단순노동, 또는 단순제도로 보려는 그 어떤이들과 맞서기 위해서라도, 또한 조경전문가로서 찾아야 할 기회와 권리를 찾는 일에도 일조를 하고 싶다. 6. 권영휴 “어려움, 정면으로 맞설 때만이 진정한 용기” 시험은 삶에 있어서 끊임없는 연속의 과정이다. 정면으로 대응하느냐 회피하느냐에 차이가 있을 뿐이다. 용기를 가지고 정면으로 맞설 때 모든 어려움은 사라질 것이다. 조경은 해볼만한 가치가 있는 학문이다. 우리의 공간과 삶을 쾌적하게 조성한다는 것은 인간이 추구하는 본능과 일치하기 때문이다. 그동안 해보고 싶었던 일이 많았다. 기술사의 자격이 하나의 디딤돌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조경의 영역확대를 위해 환경문제에서의 조겨의 역할, 지하공간에서의 조경의 참여 등에 대해 실무를 통해 접근하고자 한다. ※ 키워드: 조경기술사 합격수기 ※ 페이지: 152~155
    • / 1993년09월 / 65
  • 도시경관의 오늘과 내일 ; 삶의 터전으로서 도시경관과 조경가의 역할
    조경은 도시경관 분야에서 중추적 역할을 할 수 있는 분야임에 틀림없다. 단위건물이나 대지를 벗어나 보다 복합적이고 광역적 규모로 확장된 환경에 있어서는 이를 구성하는 모든 물리적 요소들은 생태적, 경관적 질서에 종속되게 마련이고 이러한 복합적인 생태적, 경관적 형상의 분석과 이해에 조경가는 타분야에 비해 보다 탁월한 전문가적 자질을 갖고 있다. 조경가로서 인접 전문분야와의 협력을 통해 도시경관 계획 및 관리에 참여할 수 있는 작업범위로, 거시적으로는 ‘도시경관 마스터플랜(또는 가이드플랜)’이 있을 수 있고 미시적으로는 중요한 국부적 경관자원들을 찾아내어 이를 국지적으로 계획 및 관리하는 ‘국부적 도시경관계획’등을 들 수 있다. ※ 키워드 : 총체적 도시경간 ※ 페이지 : 55~59
    • / 1993년09월 / 65
  • 전통조경에 나타난 과학성 ; 풍수지리적 측면에서 접근해 본 전통공간
    풍수지리는 자연을 구성하고 있는 여러 가지 요소들(산, 물, 식생, 기후, 토양 등)에 대한 체계적 기술과 그 해석학적 일면이 있는 전통적 지표 인식체계와 땅이 지니는 만물소생력인 지기-태양에너지와 순환하는 물, 그리고 그 순환을 담아내는 땅, 이 삼자의 기능 관계를 포괄적으로 담고 그 동태적 순환성을 포함-를 인체의 기에 감응시키고자 하는 인지감응적 환경계획 및 설계 방도로서 의미를 지닌다. 이러한 인식 체계는 아직 제도적으로 환경계획·설계의 정당한 영역으로 안착되지 못하지만 환경계획가의 전문집단에서 상당한 정도의 지지를 받고 있는 환경에 대한 체계적 접근방법이나 생태론적 접근방법과 상당히 유사한 논리구조를 갖고 있다. 우리나라 전통공간의 입지는 기본적으로 자연적 지세 조건, 기후 조건 등의 측면에서 풍수적 이상향을 따르고자 했다. 집단양기로서 풍수적 기본요소인 산, 수, 방위를 중요시하여 각 고을이나 도시마다 진산(鎭山)과 내수(內水)를 취한다. 취락은 진산을 뒤에 두고(背山), 산기슭에 남향으로 앉아 마을 앞의 경작지와 이에 필요한 급수원인 하천(得水)을 마주하고 산, 수가 합하여 기가 성립되는 국(局)으로서의 기본적 정주공간을 형성한다. ※ 키워드 : 풍수지리, 형국론, 양택론, 양기론, 정주지 ※ 페이지 : 96~99
    • / 1993년09월 / 65
  • 통일신라 사원2
    -부석사 해동화엄종의 종찰로 산지가람인 부석사의 전체 배치축은 서남향을 하고 있으나 무량수전만은 방향을 바꾸어 남향으로 배치하였다. 전저후고의 구릉지에 형성된 가람은 지형에 따라 여러 단의 석축단을 설치하여 누, 문, 전, 각을 배치하였다. 통일신라때 것으로 추정하는 이 석축단에 의한 공간조겅은 상승적 공간구성으로 산지가람에 나타나는 독특한 기법이다. 높이 1.3m의 석축단위에 있는 범종루는 입구쪽(남쪽)을 팔작지붕으로 하고 뒤쪽(북쪽)은 맞배지붕으로 꾸민 것이 독특하다. 범종루 밑의 석계단을 올라 상부의 개구부로 통하여 보이는 안양루와 무량수전은 하나의 건물처럼 겹처서 아름답게 보인다. -법주사 신라 진흥왕 14년에 의신조사가 창건하고 혜공왕 12년 진표율사와 영심사에 의해 중창된 것으로 전하는 법주사에는 쌍사자 석등과 사천왕석등, 석연지, 석조, 기단석 등 통일신라시대의 석조물이 현존하고 있다. 또한 우리나라에 유일하게 남아있는 5층목조탑과 건물인 팔상전이 있다. 높이가 약 22.7m(상륜부 포함)인 팔상전의 평면은 정방형으로 초층과 2층은 정·측면 5칸이며, 3·4층은 3칸, 5층은 2칸이다. 지붕은 사모지붕이며 상륜부가 온전하게 갖추어져 있어 매우 장엄하다. ※ 키워드: 부석사, 무량수전, 법주사, 팔상전 ※ 페이지: 130~135
    • / 1993년09월 / 65
  • 조경수의 보호관리 ; 주목, 철쭉류
    -주목 주목은 원래 한냉한 지방에서 자라는 나무로서 내한성은 강하나 내온성이 약하여 더운 지역에서는 생리적 장애를 가져온다. 주목은 어릴때는 음수이나 성장함에 따라 약간 양수로 전환되고, 온도에 있어서는 고온보다 저온에서 생리기능이 활발하다. 최근 조경수목으로 식재된 주목에서 생장부진, 잎의 왜소와 조기낙엽, 생육과정의 고사 및 잎뒷면의 에디마(콜크층)현상 등이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다. 주목은 병충해가 적은 수목으로 최근에 주목깍지벌레, 주목응애가 많이 발생되고 그 외에 등나무가루깍지벌레, 솔송나무굴깍지벌레, 가시굴깍지벌레, 송송깍지벌레, 흰제비가지나방, 도둑나방 등이 발생되는 것으로 기록되어 있으나 피래가 심한 편은 아니다. -철쭉류 조경관목으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철쭉은 생리적 피해와 병충해로 조경관목으로서의 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 꽃이 잘 피지 않고 잎이 변색되거나 조기낙엽되는 현상이 자주 일어난다. 해충으로는 진달래방패벌레외 36종이 있으며, 병해로는 철쭉갈반병외에 10여종이 기록되어 있다. 생리적 피해는 주로 토양에 의해 일어나는데 그 원인은 철쭉류의 뿌리가 세근으로 밀집되거나 서로 엉켜진데 있으며 이로인해 영양결핍과 뿌리기능의 쇠약이 나타난다. 그러므로 철쭉류에는 사질양토로서 비옥토나 보통토가 적합하다. ※ 키워드: 주목 병충해, 철쭉 병충해, 병충해 방제 ※ 페이지: 80~86
    • / 1993년09월 / 65
  • 전통조경에 나타난 과학성 ; 전통식재기법에 담긴 선인들의 사상 -소쇄원 48영을 통해-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주거공간을 조경식재의 측면에서 본다면 하나의 ‘인격도야’를 위한 도장이라는 느낌이 강하다. 즉 사시사철 절개를 굽히지 않는다고 하여 소나무, 매화나무, 대나무, 국화를 심으며, ‘군자다운 꽃’이라 하여 연꽃을 심는다. 비록 가난하지만 도리를 지키며 즐겁게 살았던 도연명의 철학을 본받기 위하여 그를 상징하는 버드나무, 복사나무, 국화를 심기도 한다. 이처럼 전통적인 조경식재는 미학적인 면보다는 의미에 더 비중을 두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이 글에서는 하서 김인후가 광주 무등산 북쪽 기슭에 있는 ‘소쇄원’에서 읊은 ‘소쇄원 48영’과 1775년에 판각한 ‘소쇄원도’를 중심으로 하여 식재의 뜻을 찾아보고 있다. ※ 키워드 : 전통식재기법, 소쇄원 48영 ※ 페이지 : 106~110
    • / 1993년09월 / 65
  • 독일연방공화국의 자연보호와 경관관리
    독일의 자연보호 시작은 19세기 전반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35년에 이미 폭넓은 자연보호법이 제정되었다. 이는 1976년 새로운 연방자연보호법이 제정될 때까지 주의법으로서 유효하였다. 1987년 연방자연보호법의 변경(종의 보호에 대한 수정)과 연방 종의 보호에 관한 시행령의 변경을 통하여 자연보호와 경관관리의 기반이 한층 개선되었다. 독일에 있어서 경관계획은 자연보호 및 경관관리의 목표실현을 위한 중심이 되는 계획도구이다. 이는 주로 공간관련의 계획이다. 또한 경관계획은 고차원의 계획수준으로서 직접적으로 공간에 관련하는 것이 아닌, 특히 종의 보호에 대한 계획을 포함한다. 독일의 경관계획은 다음의 네가지 계획 수준으로 구성된다. ①연방주 전역에 대한 경관프로그램 ②지역에 대한 경관윤곽계획 ③토지이용계획의 수준에 대한 경관계획 ④지구상세계획의 수준에 대한 녹지계획 ※ 키워드: 독일의 자연보호, 독일의 경관관리 ※ 페이지: 136~141
    • / 1993년09월 / 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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