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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FTA와 조경 ; FTA와 조경관련 법제도
복잡한 현대사회에서의 국가간의 관계는 늘 변화하고 있으며, 국가간의 법령 역시 현대사회의 요구에 부응해야만 한다. 개발도상국에서 일반적으로 적용되던 관세 보호정책도 선진화의 물결 속에 개방이라는 절실한 당면과제를 떠맡게 된다.우리나라 최초의 FTA(Free Trade Agreement, 자유무역협정)인 한-칠레 FTA가 2004년 발효된 이래, 싱가포르, 유럽자유무역연합(스위스,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리히텐슈타인)에 이어 2007년 4월 2일 한미FTA가 네 번째로 타결되었다. 그러나 세계 최대의 경제대국이며, 2006년 우리나라 전체 교역량의 2.1%를 차지하는 미국과의 FTA 협상 타결은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있어 과거 FTA와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이다. 자동차, 섬유, 농업 등 핵심 쟁점 분야에 비하여 건설분야는 이번 한미 FTA에서 큰 주목을 받지 못하였다. 이는 1997년 1월부터 WTO 정부조달협정(GPA : Government Procurement Agreement)에 따라 공공건설부문 시장이 상당 부분 개방되어 있었기 때문으로 판단되며, 이번 한미FTA에 있어서는 기존의 개방을 재확인하고 일부 영역에 대한 추가적인 개방이 이루어지는 것으로 협상이 타결되었다.국제 정치적 ‘globalization’상의 환경보전의 강조 등을 원칙으로 삼고 있는 현 행정부의 정치관에 따라 건설분야의 일종인 조경분야 관련 FTA 내용 역시 일반국민들의 관심사의 대상에서 제외될 수 없다고 보며, 조경업역에서의 정부조달제도의 변화와 기술인력 시장에 미치게 될 영향은 중장기적으로 클 것으로 예측해볼 수 있다.FTA 관련 조경 세부분야를 교육, 시공, 설계 등으로 나눠볼 수 있지만 FTA가 협정행위이고, 협정이란 제도에 해당하며, 모든 분야의 업무가 결국은 제도에 의해 수행된다는 점에서 조경분야에서 법제도 분야에 대한 검토와 그 대응전략을 살펴보는 것은 필수적이라고 본다.
조경분야 관련 FTA 현황1. 건설분야 한미FTA1) 주요 내용한미 FTA 협상에서 건설산업과 관련 있는 분야는 조달분과 및 통관분과로 합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첫째, FTA의 정부조달 분야는 미국 주정부 및 한국의 지자체와 공기업을 제외한 중앙정부로 한정하였으며, 향후 양국 정부조달시장 진출의 제도적 장벽을 제거함과 동시에 정부조달과 관련된 문제 발생시 양국 정부끼리 신속한 해결을 도모할 수 있도록 정부조달 실무작업반(WG : Working Group)을 설치키로 합의하였다.둘째, 민자사업(BOT(Build Operate Transfer)만 해당)을 정부조달 대상에 포함하였으며, 이와 관련된 중소기업 보호조항을 신설하고 건설서비스 양허하한선을 현행 수준을 유지하였다.셋째, 미국의 건설시장 입찰 및 낙찰 과정에서 우리 기업의 입찰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하여 한국업체의 미국 내 과거 실적 요구를 금지하였다.넷째, 현행 약 2억원에 달하는 중앙정부 물품 및 서비스 양허하한선을 1억원 수준으로 하향 조정하였다.다섯째, 기술자(조경분야 기술사, 기사, 산업기사 등 해당)와 건축사의 양국간 상호인정을 협정발효 1년 이내에 추진하기로 하였다. 이를 위한 작업반(WG : Working Group)을 협정발효 직후에 설치하고, 협정발효 1년 이내에 논의를 개시하여 2년 이내 논의 결과를 공동위원회에 보고하도록 하였다. 본 작업반은 양국 협회의 상호인정을 위한 약정체결 촉진방안, 양국의 면허발급 및 증명절차에 대한 실현가능 모델 개발, 기타 서비스 공급에 관한 상호 관심분야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다만 이러한 전문직 자격을 가진 사람들의 취업비자 문제는 미의회 권한임을 이유로 들어주지 않았다. 이는 미국이 캐나다, 호주, 싱가포르 등 다른 나라와 체결한 FTA에서는 전문직 비자쿼터를 줬다는 점에서 논란의 여지가 있다.)
2) 국내시장에 미칠 영향 예측금번 한미 FTA 타결이 국내 건설업체에 미치는 영향은 단기적으로는 미미할 것으로 판단되며,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첫째, 한미 FTA로 인하여 추가로 개방되는 시장 규모가 미미하다. 1997년 WTO 정부조달협정(GPA : Government Procurement Agreement)에 따라 우리나라 중앙정부 조달시장과 미국 연방정부 및 37개 주정부 조달시장은 이미 개방되어 있으며. 민자사업(BOT : Build Operate Transfer) 역시 ‘사회 기반시설에 대한 민간투자법’에 의해 개방되어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금번 한미FTA로 인하여 추가로 개방되는 건설시장은 1억원 이상 2억원 이하 규모의 엔지니어링 시장에 불과하다.둘째, 미국 건설업체가 단기간 내에 국내 공공부문 건설사업에 진출할 가능성이 낮다. 국내 공공부문 건설시장은 300억원 이상 공사에 대한 최저가낙찰제 확대 시행 및 민간건축부문의 위축으로 인한 공공건설부문 수주경쟁 심화 등으로 채산성이 악화되고 있어 미국 건설업체들의 참여를 유인할 만한 요인이 적은 상황이다. 실제로 1997년 공공부문 시장이 개방된 이래 미국 건설업체가 공공부문 입찰에 참가한 실적이 전무하다.셋째, 국내 건설업체들도 단기간 내에 미국시장 진출을 확대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입ㆍ낙찰 과정에서 과거 미국 내 시공실적에 대한 요구가 금지됨에 따라 형식적으로는 미국 내 시공실적이 전무한 대부분의 국내 건설업체들이 미국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었다, 그러나 ‘보증보험 발급기관 상호인정’이 제외됨에 따라 국내 건설업체들이 미국 정부 조달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미국 보험회사로부터 공사이행보증을 발급받아야 하며, 미국 보험회사는 미국 내 시공실적 및 신용상태를 근거로 보증보험을 발급하고 있어 국내 건설업체의 미국 정부조달 시장 진출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3) 기대효과한미 FTA 체결 이후 정부 입찰제도를 비롯한 국내 건설산업 시스템의 선진화에 대한 요구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설계ㆍ엔지니어링ㆍCM 등 미국 건설업체들이 강점을 지니고 있는 소프트부문을 중심으로 수익성이 양호한 사업에 대한 선별적인 국내 시장 진출이 이루어 질 가능성이 있어 국내건설업체에게 위협을 줄 수도 있겠지만 장기적인 측면에서는 미국 건설업체들의 국내 시장 잠식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한미 FTA를 계기로 국내 정부의 입찰제도 시스템 및 건설업체들의 각종 선진화된 시스템 구축을 통해 제한된 국내 시장에서 탈피하여 해외시장에서의 수주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수 있다고 본다.
신익순 Shin, Ick Soon 호남대학교 조경학과 교수(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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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상無常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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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FTA와 조경 ; FTA와 환경보호
얼마 전 중국에서 제조되어 우리나라로 수입된 김치 때문에 우리사회가 홍역을 치뤘다. 우리사회에서 사용이 금지된 인체에 유해한 색소와 재료들을 사용하여 제조된 김치가 싼 값에 우리나라에 수입, 시중에 유통되어 발생한 결과였다. 요즈음 중국에서는 계란도 화학약품을 사용하여 가짜를 만든다고 한다. 허용되지 않는 화학염료를 사용한 중국산 섬유가 싼 값에 수입되어 제조된 의류는 예기치 않은 피부병을 일으킬 가능성도 다분하다.
FTA(자유무역지역협정)는 기본적으로 국가 간의 무역장벽을 없애는 것이다. 경제활동의 영역을 넓힌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면이 있지만, 다른 나라에서 유해 원료 또는 제조방법을 사용하는 제품 생산을 우리가 규제할 방법이 없다는 면에서는 문제가 된다. 높은 환경기준을 갖고 있는 국가의 기업체 입장에서도 높은 환경기준을 준수하려면 추가비용이 발생하는데 이러한 기준을 충족하지 않고도 생산과 판매가 가능하다면 상대적으로 환경규제가 약한 다른 나라로 공장을 이전할 유인이 커지게 된다. 중국에서 문제를 일으킨 김치공장들은 사실 한국에서 옮겨간 공장들이거나 한국인들이 소유주인 경우가 많았다는 점이 이를 보여준다.
자유무역과 환경의 충돌은 국제사회에서 유명한 사건을 만들기도 하였다. 미국 내에서 연어잡이를 하기 위한 그물에 돌고래가 걸려서 죽게 되자, 돌고래 보호론자들이 들고 일어났다. 그 결과 미국 정부는 돌고래를 보호할 수 있는 방법으로 연어를 잡지 않으면 연어나 연어를 사용한 가공품이 미국 내에서 판매될 수 없도록 조치를 하였다. 돌고래 보호 측면에서는 좋지만 막상 돌고래 보호 조치를 취할 능력이 없는 개발도상국 수출업자들은 연어 수출의 큰 시장인 미국에 접근하지 못하게 되었다. 결국 이 문제는 WTO(세계무역기구)에서 다뤄지게 되었고 자유무역과 환경보호의 문제를 논하는 중요한 선례로 남아 있다.
이렇게 자유무역 실현과 환경보호가 충돌하는 문제가 계속되자, FTA에 환경관련 조항을 포함시켜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이 시작되었다. 그 처음은 미국이 캐나다, 멕시코와 북미자유무역협정 (NAFTA)를 체결하면서 강력한 환경조항을 포함시킨 데서 찾을 수 있다. 이후 FTA에 환경조항을 포함하는 것은 중요한 추세가 되었다.
우리가 미국과 체결한 한미 FTA의 환경조항은 북미자유무역협정의 환경조항과 매우 유사하다. 환경친화적 자유무역을 추구하는 한미 FTA 환경조항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먼저 양국은 높은 환경보호 수준을 유지하여야 한다. 국내에서 제조되는 제품을 수출할 목적으로 국내 환경법에 저촉되는 제품 생산을 하지 못하도록 환경법을 효과적으로 집행하고 적용하여야 한다. 사실 환경보호에 대한 감시에는 정부와 함께 시민사회의 역할이 큰 만큼, 환경조항의 이행 여부에 대해서 개인이 정보요청, 의견개진 및 조사요구가 가능하도록 했다. 환경조항의 효과적인 이행을 담보하기 위해서 양국의 고위관리로 구성되는 환경이사회를 구성해야 한다. 아울러 양국은 FTA와는 별도의 환경협력 협정을 체결하여서 FTA를 계기로 양국 간에 보다 포괄적인 환경협력의 계기를 마련하도록 되었다. 여기서는 관련 국제환경조약과 FTA의 상호보완적 역할 방안에 대해서 논의하고 구체적인 환경협력 사업을 다루게 된다. 마지막으로 한미 FTA가 막판 진통을 겪었던 원인이었던 환경분쟁 절차의 경우 환경법 집행이 제대로 되지 않는 것을 이유로 제소되어 패소하면 징벌적인 배상금을 상대국에 지불하도록 되어 있다.
우리사회 일각에서는 이러한 내용의 한미 FTA의 환경조항의 성격과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 다소간의 오해가 있었지만, 앞으로 한미 FTA 환경조항이 우리나라에 미칠 영향은 그리 심각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판단이다. 예를 들면 미국 자동차가 우리나라에 수입이 되는 과정에서 우리나라 환경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수입이 제한되게 된다. 이러한 제도가 의도적으로 미국 자동차 수입을 못하게 하기 위해서 지속적으로 편파적으로 적용되지 않는 한 일방적으로 제소대상이 되지는 않을 것이다. 우리도 그동안 미국 자동차 시장에 수출을 하면서 미국의 엄격한 환경기준이 우리나라의 수출 자동차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추가 오염저감 장치를 장착하는 등 추가적인 노력을 통해서 그들의 환경기준을 준수하였다. 특히 우리와 미국은 서로 간에 환경 보호 수준이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에서 다른 분야에서도 많은 분쟁이 발생할 것으로는 생각되지 않는다.
정서용고려대학교 교수, 바젤협약 이행준수위원회 위원(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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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송호수생태공원 기본설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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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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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FTA와 조경 ; FTA와 조경분야의 대응전략
경제·사회적인 변화를 몰고 올 한미FTA협상이 추가협상까지 마무리한 채 한·미 양국의 국회 비준을 기다고 있다. 우리나라의 모든 분야에서 커다란 변화의 물결이 밀어닥칠 것이다. 그 중 건설 특히 ‘조경’쪽의 변화와 대처 방법을 생각해볼 때이다.한미FTA는 양국의 이해관계가 맞아서 시작되었고 양국 정부의 현정권 말기임에도 불구하고 급속하게 협상을 완료하였다. 경제의 대외의존도가 70%에 이르는 대한민국의 입장에서는 한계에 다다른 현재의 대내외 경제상황을 돌파하기 위하여 신 성장동력을 부여하고, 중국이나 후발개도국에 빼앗긴 미국 시장을 무관세내지 저율의 관세로 미국 시장을 회복하고 또한 우리 경제와 사회 시스템 전반을 선진화하여 국가경쟁력을 높이고자 서둘러 추진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으로서는 농축산물 수출 증가와 서비스나 금융 분야의 절대 우위를 이용한 한국 시장 개척 등의 경제적인 이익을 꾀할 수 있다. 또한 잠재적인 경쟁상대국인 중국의 급속한 경제성장을 견제하고 일본에 대한 영향력을 유지하기 위한 방법의 하나로 한미FTA를 서둘러 타결했다는 시각도 설득력 있게 다가온다.한미FTA 체결이후에는 우리 사회의 모든 분야가 극심한 변화가 뒤따를 것이다. 그 폭은 1998년도부터 시작하였던 IMF사태보다도 더 클 것이다. 다만 이번에는 우리 대다수가 원했고 미리 알고 나서 닥치는 변화라는 점에서 극복하기에는 좀 더 쉬울 수도 있다는 시각이 우세한 편이다. 대부분의 제조업이 큰 혜택을 볼 것이지만 농축산업이나 서비스분야에서의 피해는 엄청날 것이다. 건설분야의 대외 개방은 이미 1997년 WTO체제 출범에 따른 건설업 면허 개방 조치가 있었다. 최초의 건설시장 개방 당시의 수많은 우려와 피해의식은 10년이 지난 지금에서는 기우였음이 드러났다. 중동 시장을 제외한 세계 각국의 건설 시장에서는 자국의 건설업계의 붕괴를 내버려두지 않기도 하려니와 건설산업이 가지는 특성 때문에 타국의 건설시장에 접근하기가 그리 쉽지 않은 탓도 있다. 단순히 공장을 지어서 제품을 생산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인 관습이나 정부조달 체계, 노동조건, 하도급 방식 등이 상이하기 때문에 오는 불안감 때문이라도 타국의 건설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기가 어려운 것이다.건설분야 그중에서도 조경은 토목이나 건축과 달리 세계 각국의 고유한 문화적인 요소가 강한 분야이다. 자연조건, 기후조건, 인구밀도, 토지정책, 종교적인 관습 등의 여러 요소가 조경부문의 설계와 시공, 관리를 결정한다. 이러한 이유로 한미FTA 체결 이후에도 국내의 조경분야의 시장을 쉽게 미국 조경업체에 내어 줄 것 같진 않다. 그러나 조경건설산업은 크게 봐서는 건설시장 속에 포함되어 있으므로 변화의 무풍지대에 안주할 순 없을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 조경시장은 정부공사와 민간이 주도하는 주택 조경공사로 형성되어 있다. 민간 건설업체에서 시행하는 주거단지 조경부문은 세계시장에 내놔도 손색이 없는 고급 품질이라고 평가받고 있다. 분양가 자율화로 인하여 민간 주택시장의 과열 경쟁이 시작되었고 외부 조경공간의 고급화를 꾀하여 주택의 상품가치를 높이고자 하는 주택건설업체의 마케팅 전략으로 주효했기 때문이다. 세계에서 유례없는 도시화와 주택의 밀집화 현상으로 발생하는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조경의 고급화라는 방식이 적극적으로 도입되었다는 시각이 설득력있게 다가온다. 최근 들어 부동산가격의 과도한 상승을 억제하기 위하여 주택분양가 상한제가 도입되었지만 주택 건설시장에서의 조경부문에 대한 투자는 쉽사리 감소하지 않을 것 같다.
홍태식 Hong, Tae Sik (주)청산조경 대표(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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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바이오센터
위치_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산·학·연 첨단 R&D 단지 내대지면적_151,881㎡조경면적_33,058㎡건축설계_(주)무영건축사사무소조경설계_(주)CA조경기술사사무소(진양교 소장, 조시현, 정문영, 정원령, 석민철, 류지현, 채종세)시공_삼성물산(주) 건축사업본부(김형선 부장, 박유정 과장)
경기바이오센터의 조경 계획개념은 ‘Bioscape in Nature Order 세상의 중심에서 생명을 외치다’로서, 세계로 도약하는 연구시설 바이오센터의 상징성을 구현하고자 하였으며, 연구원들에게 자연의 의미를 전달하고, R/D 단지내 타시설과 공유할 수 있는 외부환경을 조성하는데 주안점을 두었다.바이오센터의 상징성 구현을 위해 폭 30m, 길이 50m의 피보나치 진입광장과 평균 폭 5m, 길이 250m의 바이오스트링을 계획하였다. 바이오스트링과 피보나치 광장은 염색체의 띠와 앵무조개 껍데기의 피보나치 수열을 모티브로 디자인 하였으며, 피보나치 광장 중심에는 생명의 근원을 의미하는 환경조형물 ‘생명의 빛’을 반영하였다.바이오스트링은 튤립나무를 좌우에 열식하여 상징적인 보행가로로 조성하였으며, 보차가 분리된 보행가로로 계획하여 차량으로부터 최대한 보행자를 보호하고자 하였다. 특히, 바이오스트링은 나노소자특화팹과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과 연계된 보행가로로서 R/D 단지의 보행 네트워크를 구현하는 가로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바이오센터 안에는 쾌적한 근무환경을 제공하기 위하여 4개의 자연, Bio Gardens를 계획하였다. 꽃내음 가득한 언덕에 위치한 라일락 쉼터, 농구장이 있는 Bio-Hill Garden, 건물안 청량한 바람소리 가득한 Bamboo Garden, 단풍 곱게 물든 나무 그늘이 좋은 Maple Garden, 그리고 억새물결 일렁임이 여유로운 Reed Garden이 자연의 의미를 전달하는 4개의 Bio Garden이다.
경기바이오센터의 녹지는 수평적, 수직적 녹지공간의 연속성을 확보하고자 하였다. 배후녹지와 부지내 녹지와의 연계성 있는 계획으로 수평적 녹지의 연속성을 확보하였으며, 1층 아트리움과 2층의 옥상정원, 벽면녹화 등 입체적 녹지계획을 통하여 수직적 녹지의 연속성을 반영하였다. 또한 수순환체계를 위하여 기존 배수체계와 연계된 생태배수로 및 우수를 활용한 생태습지를 계획하는 등 친환경적으로 계획하였다.
조경식재는 바이오센터의 상징성을 구현하기 위하여 경관적으로 우수하고, 생명력 있는 향토수종을 선정하였습니다. 튤립나무, 소나무, 청단풍, 상수리나무, 회화나무, 왕벚나무, 회양목, 조팝나무, 억새를 주된 수종으로 활용하였다.
조시현·(주)CA조경기술사사무소 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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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3단지 트리지움
현장명 _ 잠실 3단지 재건축 APT 현대건설 공구위치 _ 서울특별시 송파구 잠실동 35번지규모 _ 150,780.8㎡(단지전체), 64,139.6㎡(조경면적) 42.54%건설사 _ 현대건설(주)조경설계 _ 비오이엔씨(주)조경시공 _ 부여조경(주)조경시공기간 _ 2006. 6. ~ 2007. 8.
Basic Landscape, 기본에 충실한 조경은 기존 공동주택 조경이 가지는 정형적인 모습들을 벗어내는 것에서 시작한다. 곧, 즉각적 효과의 조경 시설물들로 공간을 채우지 않고 보다 고급화된 큰 규모의 공간 구성에 집중하였다. 입주민들이 긴 시간을 두고 즐길 수 있는 쾌적한 정원 환경에 주목한 것이다.
잠실벌 일대에는 다섯 개의 아파트 단지가 있다. 각각 재건축을 계획하거나 그 공사가 한창인데, 잠실 3단지는 이 중 두 번째로 준공을 앞두고 있다. 인근에 비슷한 공사 시기의 단지들이 있기 때문에 우리 단지만의 특징적인 조경 환경이 더욱 필요하였다. 그리고 그 시작은 의외로 간단한 개념에서 찾을 수 있었다. “Basic Landscape”
마감 계획의 체계성단지에 도입된 수목과 시설물은 그 소재와 마감 자체가 강조되지 않는다. 공간에서 각 요소가 갖는 위계와 질서에 따라 조경 요소들이 체계적으로 도입되고 배치되었다.식재에 있어 수목 자체의 가치를 강조하기보다 식재밀도를 명확하게 조절하여 배치의 균형성을 이끌어내고 있다. 예컨대, 산책로 주위의 밀식된 수목들은 숲 속 오솔길을 연상케 하고 인조암 놀이터는 풍성한 소나무 숲에서 시작된다. 반면 산수유 도섭지와 투영분수 정원에는 계획된 일부 수목만을 식재하여 넓고 쾌적한 잔디 광장을 만들어 내고 있다.조경 시설물에 통일되게 도입된 화강석 파석과 판석도 체계적 마감계획을 위한 구체적 방안이다. 화강석 파석은 장식돌담, 파고라 기둥 등 입면과 수경시설 하부와 잔디광장 포장 등의 평면에 동시에 적용되어 조경시설물의 질서를 이끌어 낸다. 장식벽의 두겁과 수경 시설 마감에 도입된 화강석 판석 역시 건물 외벽의 화강석 마감과 연계하여 입면적 통일성을 이루고 단지 포장에 까지 그 체계성을 넓히고 있다.공간의 연속성단지 내 동선들은 조경 공간을 나누어 버리기 쉽다. 이를 경계하여 동선이 하나의 공간 안에 포함되도록 하고 식재와 시설물 계획을 조절하여 연속성이 두드러지는 조경 공간을 연출하였다.녹지 위에 하나의 판을 깔아놓은 느낌을 유도한 동선 계획은 그 구체적 적용이다. 6m 도로 경계에 화강석 판석을 도입하고 비슷한 질감과 색상의 포장 재료를 선택하여 동선이 난잡하게 강조되는 것을 피하였다. 또한 동선 경계의 녹지를 낮추고 평평하게 조정하여 녹지 위를 걸어가는 가로 경관을 연출하였다.가로변과 정원 공간의 수목들은 수목의 뿌리분이 돌출되지 않고 지표면 아래로 평평하게 식재되도록 조정하여 시각적인 깊이감을 갖도록 한 것도 공간의 연속성을 고려한 결과이다.조경 시설물은 기성품을 최대한 배제하고 공간에 맞는 디자인과 배치를 직접 계획하였다. 예컨대 숲 속 놀이터를 위해 도입한 인조암과 건물 내부로부터 시작하여 건축 공간과 조경 공간의 연속성을 부여하는 투영분수 시설이 그러하다.
최연길 사원·현대건설(주)(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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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신도시 중앙공원
최근 완공된 인천 송도신도시 내 해돋이공원과 미추홀공원은 송도신도시 녹지네트워크계획의 중심적 역할을 하는 공원으로 정보화도시, 국제자유도시, 경관생태도시 등 송도신도시가 지향하는 3대 개념을 적용하여 조성되었다. 해돋이공원은 세계정보의 중심지로서의 송도신도시의 의지를 담고 있으며, 미추홀공원은 옛 인천의 고대국가인 미추홀왕국의 역사적 이미지를 바탕으로 한국의 미를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전통공원으로 조성했다.
해돋이공원위치_인천광역시 연수구 동춘동 992번지 외(송도신도시 일원) | 시행청_인천경제자유구역청 | 면적_213,716㎡ | 규모_폭 230m, 길이 960m | 시공_SK건설(주)(조필상 과장, 김연수 사원) | 조경식재_(주)장원조경 | 조경시설물_삼지조경산업(주), 예건산업(주) | 연못 및 포장_한설그린(주) | 수경 및 관수시설_창인건설(주)
송도정보화도시를 상징하는 중앙공원으로 조성된 해돋이 공원은 송도신도시 동서방향의 녹지축과 남북방향의 녹지축이 교차하는 중심지역에 위치해 송도신도시 공원녹지체계의 핵심적인 공간으로, 규모만으로도 길이 960m, 폭 230m, 6만 4천여 평의 면적에 이르는 등 대규모의 도시근린공원으로 조성됐다. 인천항의 개항과 더불어 우리나라 최초의 정보통신의 시작, 근대화의 시발점이 된 인천이라는 지리적 개념을 모티브로 앞으로 세계의 모든 정보교류의 중심지가 될 송도신도시의 이미지를 상징적으로 구현하고자 했다.해돋이공원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띠는 곳이 ‘송도동산’이다. 지름 150m, 높이 18m로 조성된 이 인공동산은 동산 바로 앞에 조성된 호수를 파낸 흙을 쌓아 올려 만든 것으로, 매립이 시작되기 전 송도의 이미지를 나타낸다. 또한 매립지라는 공간적 특성상 평탄한 지형이 연속적으로 펼쳐진 단조로운 경관적 특성을 보완해주는 수직적 요소가 되기도 하는데, 나선형으로 난 동선을 따라 오르다보면 어느덫 정상에 다다른다. 쉘터가 마련된 공원 정상에서는 공원전체는 물론 주변 도시까지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다.
동산 바로 아래는 면적이 약 15,000㎡에 달하는 인공호수가 조성되었다. ‘정보의 바다’라고 이름 붙여진 이곳은 세계의 모든 정보가 한자리에 모이는 송도 신도시의 의지를 담고 있는 곳이다. 평균 수심 0.8m로 담수용량이 16,000㎥에 이르는 큰 호수로 부영양화에 의한 수질오염을 막기위해 나팔형 12개와 수직고사형 3대의 부유 분수와 갈대와 창포, 부들 등이 식재된 인공 식물섬(부도)이 설치되었다. 나팔형 분수가 내뿜는 물줄기가 독특한 수경관을 연출하고 있으며, 식물섬에 심겨진 식물들이 연못에 자연성을 더해준다.
공원의 중앙에 위치한 원형광장인 ‘국제교류마당’은 사람과 문물, 정보의 교류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도록 조성한 오픈스페이스로 이곳에는 지름이 91m에 이르는 음악분수가 설치되었다. 첨단 조명시설과 음향시설이 어우러진 음악분수는 공원이용객들에게 공원 이용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중심공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넓은 포장면 및 수목의 부족으로 발생할 수 있는 복사열을 감안하여 포장재료는 화강석과 고급스런 분위기의 환경도자블럭이 도입되었다. 이 밖에도 광장의 둘레를 따라 15개의 정보열주가 서 있으며 외곽으로는 그늘제공을 위한 쉘터와 느티나무가 식재되었다.
미추홀공원위치_인천광역시 연수구 동춘동 992번지 외(송도신도시 일원) | 시행청_인천경제자유구역청 | 면적_160,099㎡ | 규모_폭 160m, 길이 960m | 시공_SK건설(주)(이희두 과장, 유광종 과장, 윤창섭 사원) | 조경식재 및 포장_미류개발(주) | 조경시설물_삼지조경산업(주) | 연못 _한설그린(주) | 수경 및 관수시설_창인건설(주)
북쪽의 송도테크노파크를 사이에 두고 해돋이공원과 마주하고 있는 미추홀공원은 송도신도시의 중앙부에 위치하고 상징가로와 인접한 점을 고려해 역사적, 문화적 상징성을 구현하고자 전통·문화·예술이 살아있는 공원으로 조성됐다. 특히 한국적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전통양식의 공원으로 조성함으로써 주변의 테크노파크와 지식정보산업단지의 첨단정보산업과 대비를 이루도록 한 점이 독특하다.인천의 옛 이름인 미추홀이란 이름에서 드러나듯 이 공원은 삼국사기에 기록된 비류건국신화를 주제로 인천의 고대 독립국가인 미추홀 왕국의 역사적 이미지를 구현하고자 했다. 특히 신도시개발축을 따라 인천의 역사적 이미지를 구현하고자 인천 8경중 바다와 연관된 4경과 산과 연관된 4경을 도입해 인천지형을 재현하고자 한 점이 특징이다.공원 서쪽에 조성된 ‘미추홀바다’는 전통공간으로 조성된 공원의 건조한 분위기를 완화하기위해 도입된 대규모 수경시설이다. 인천 앞바다의 팔미도를 도는 범선을 뜻하는 팔미귀범(八尾歸帆), 고잔동에 있는 옥기섬 어민들의 피리소리를 뜻하는 옥구어적(玉龜漁笛), 남동 전축조전에 있었던 섬의 아름다운 단풍을 뜻하는 장도단풍(獐島丹楓), 남동 앞바다 계관섬의 꽃과 같은 바위를 뜻하는 계관암화(鷄冠岩花) 등 바다와 연관된 4경을 축경해 놓아 옛 인천의 해안선을 고스란히 재현해 놓았다. 연못의 한 쪽에는 ‘인화루’라는 누각이 있어 여기에 오르면 시원한 바람과 함께 미추홀 바다를 내려다 볼 수 있다.
인화루에서 동쪽에 자리한 광장은 전통적인 마당의 개념이 도입된 ‘열린마당’이다. 열린마당은 전면에 바라보이는 ‘갯벌문화관’을 중심축으로 마당 양 옆으로 괴석이 놓인 전통화계가 조성되었으며, 십이지신의 모양을 한 열주가 줄지어 서 있다. 이곳에서는 마당놀이 같은 전통공연은 물론 전통놀이행사가 이루어져 공원이용객은 물론 외국인들에게도 전통문화예술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되었다.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