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 FTA와 조경 ; FTA와 조경교육분야의 대응전략
세계화시대에서 한국조경교육 - 현황과 문제점한국의 조경교육은 1973년 조경학과가 생긴 이래 벌써 35년이 되어가고 있으며, 그동안 40여개의 조경학과가 설립되어 국가의 면적을 고려한다면 양적으로는 세계 제1위의 조경국이 되었다. 배출되는 박사학위로 본다면 역시 수적으로 세계 제1위이다. 그러나 질적인 측면에서 아직 선진국과는 많은 격차가 있다는 것이 일반적인 인식이다. 수많은 논문 중에서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고 인용되는 논문 편수는 거의 없는 실정이다.FTA에서 기술자의 상호인정을 위한 일차적 평가기준으로 각국의 기술자들이 어떠한 교육시스템에서 어떠한 커리큘럼으로 교육을 받았는지를 우선 비교할 것이다. 그러나 현재로서 우리나라 조경분야는 이에 대한 자료제시가 쉽지 않을 것이다. 유감스럽게도 그동안 우리나라 대학의 조경학과에서 무엇을 어떻게 가르치며, 어느 수준에서 다루어져야 하는지 등에 대한 충분한 논의를 한 기회가 거의 없었다. 각 학과의 커리큐럼에는 교육의 비젼, 목표, 내용, 방법 등이 충분히 정의되어있지 않고 있으며, 조경교육의 질을 평가하는 기준이 마련되어 있지 않아 교육의 질 자체를 평가하는 것도 어려운 상황이다. 그리고 조경실무에서는 대학을 졸업한 신입사원이 어느 정도 조경에 대한 지식을 가지고 있는지 판단하기가 쉽지 않은 실정이다. 이러한 문제의 원인 중의 하나는 조경교육분야에서 조경교육의 기준을 설정한 조경교육인정 시스템이 제대로 갖추어져 있지 않기 때문이다.
글로벌시대의 조경교육분야 국제적 동향우리나라 조경교육은 글로벌시대를 대비한 내용이 조경교육에 반영된 예가 거의 없이 우물 안 개구리처럼 정체되어 있는데 비해 서구의 많은 조경학과에서는 글로벌 시대에 대응하는 교육 프로그램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국경을 초월한 교육 및 정보의 교류미국과 유럽의 많은 조경학과에서는 학기 중 또는 여름코스를 통해 정규과정으로 외국의 대학과 공동으로 스튜디오를 운영하거나 해외에서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경험을 쌓도록 하고 있다. 특히 인터넷의 발달과 더불어 해외의 조경학과와 공동으로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화상을 통하여 내용을 발표하고 토론하는 방식으로 수업을 진행하기도 한다. 이러한 경험은 졸업 후 실무에서 국제간 공동으로 프로젝트를 수행하거나 외국의 프로젝트를 수행할 때 문화가 다른 두 집단에 대해 서로 이해의 폭을 높이며, 보다 자신감 있고 효율적인 업무 추진의 바탕이 되고 있다.
글로벌 수준의 교육의 질 관리최근 미국과 유럽의 조경교육분야에서는 조경교육의 질 향상 및 이동성mobility 확보를 위해 조경교육인증에 대한 논의가 다각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유럽의 대학에서는 LE NOTRE (Landscape Education : New Opportunities for Teaching and Research in Europe) 프로젝트를 통해 유럽에서 조경교육의 질과 효과를 높이고 상호인증을 위한 과목구조와 내용에 대해 유럽의 조경학과 간 네트워크를 구성하여 인터넷을 통해 개방적으로 논의가 되고 있으며, 아시아, 오세아니아, 아메리카 등으로 참여범위를 보다 확산하여 유럽 국가들이 세계적으로 조경분야의 주도권을 잡고자 노력하고 있다.한편 교육분야에서 인증시스템이 잘 발달되어있는 미국에서는 그동안의 인증시스템을 재검토하고 조경교육의 질을 더욱 향상시키기 위해 최근 LABOK(Landscape Architecture Body of Knowledge)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며, 여기에서는 조경교육 인증프로그램에서 조경교육을 받은 학생들이 가져야할 기본지식을 새로 정의하고 주요 조경과목별로 내용을 재검토해 보다 질 높은 표준화를 추구하고 있다.
세계적 경쟁을 위한 조경교육인증제의 도입아직 우리나라 조경분야 기술수준이 선진국과의 경쟁하기에는 미흡하다는 것이 일반적인 인식이다. 따라서 단기적으로는 FTA 결과 시장개방에 의해 우리나라 조경분야가 기술을 팔아서 얻을 수 있는 것이 그리 많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본다면 좁은 국토에서 세계적으로 많은 조경인력이 생업을 유지하고 조경분야가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국외로 진출해야 함은 누구나 쉽게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FTA에 접근하는 자세는 이러한 측면에서 검토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세계적 진출을 위해서는 단기적으로는 많은 수업료를 내고서라도 국내의 기술수준 및 운영시스템을 국제적 수준으로 향상시키는 것이 급선무이다. 국제적 수준으로 조경기술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조경분야 기술의 바탕이 되는 조경교육의 질을 높이고 국제적인 이동성을 강화시키는 것이며, 이를 위해 일반적으로 도입되는 제도적인 장치가 조경교육인증제이다.
조경교육인증제의 필요성조경교육인증제 도입의 필요성은 조경계 내적, 외적인 측면이 있다. 내적으로는 조경교육인증제는 조경교육의 질적 향상의 수단과 방법이 된다. 공통된 기준에 따라 조경학과의 시스템이 갖추어지고 교육의 내용도 어느 정도 표준화가 가능하게 된다. 외적인 필요성으로는 한국의 실정에 맞는 조경교육인증제가 수립되어 있지 않은 경우 우리가 원하지 않는 기준에 우리가 맞추어야 하는 상황이 올수도 있다. 예를 들어, 최근 국내에서 공학인증제가 시행되면서 조경분야의 특성이 반영되지 않는 기준에 의해 조경교육이 평가되고 이 공학인증을 받기위해서는 조경분야와 관련이 없는 시스템을 갖추고 관련 없는 학과목을 학생들이 수강해야 하는 불합리성이 나타나고 있다. 이는 FTA와 같은 협상 테이블에서도 마찬가지로 우리가 준비되어 있지 않을 경우 앞으로 미국을 포함하여 다른 여러 나라와 FTA 협상과정에서 한국조경분야에서 원하든 원치 않든 우리나라의 실정에 맞지 않는 어느 국가 또는 기관의 인증기준을 따라야 할 상황이 올 수도 있다. 이러한 불편함을 방지하기 위해서도 한국의 상황에 맞는 조경교육인증제를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협상시 한국의 조경인증제와 관련국의 조경교육인증제를 상호 인정하는 방식으로 합의를 유도하는 것이 우리에게 더욱 유리할 것이다.
김성균 Kim, Sung Kyun서울대학교 조경ㆍ지역시스템공학부 교수(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
도심속의 오아시스 남바 파크
남바재개발지구 난카이 남바역역을 중심으로 하는 남바시티, 난카이 터미널 빌딩, 과거 오사카 야구장 부지를 재개발한 남바파크 등 총 연면적 100만㎡에 달하는 재개발지구로써 도시기능의 집적을 꾀하고 오사카의 국제 거점을 지향하는 대규모 재개발 프로젝트 지역이다.2003년 10월 1단계 공사를 끝내고 개방된 남바파크(Namba Parks)는 2007년 4월 2단계 로 나머지 부분이 완성되면서 오사카 미나미 지역의 새로운 지역중심이 되었다. 남바파크는 쇼핑하고, 먹고, 일하고 즐기고, 배우고, 생활하는 공간으로써 사람과 도시, 그리고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복합상업공간을 지향하며, 도시의 시간을 매력적으로 연출하는 상업시설과 자연환경이 고루 갖추어진 공간을 연출하고 있다. 디자인 모티브 시간의 기억먼 옛날에는 석호지대였던 땅의 기억을 단구(段丘-강물이나 바닷물의 침식, 땅의 융기 등으로 강·호수·바다의 연안에 생긴 계단식 지형) 형태에 펼쳐낸 풍부한 녹지는 번잡한 도심지에 녹색의 놀라움과 신선함을 제공한다. 건물과 건물 사이에는 그랜드 캐니언을 이미지화한 캐니언 스트리트(Canyon Street)는 남바파크 2층을 남북으로 관통하며, 남바 재개발 지구 전체를 연결하는 중심회랑이 된다. 과거 지층을 상징하는 켜와 유려한 곡선형의 디자인의 메인 스트리트는 캐니언 스트리트라는 이름처럼 깊은 계곡 속에 들어와 있는 것과 같은 느낌을 주기에 충분하다.도심속의 공원 남바파크특히 우리가 주목할 곳은 건물의 옥상에 조성한 숲이자 공원인 파크스 가든(parks garden)이다. 2007년 2단계 공사를 마치고 확장된 부분은 8층과 9층의 옥상부 스텝가든과 원형과장. 초화의 종류도 약 300종, 7만주가 식재 되어 총 면적 11,000㎡으로 확대된 공원이 탄생하였다. 2층 파크스 가든의 입구에서부터 9층까지 산책을 하듯이 걷다 보면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파크스 가든은 전체적으로 공원녹지가 부족한 오사카 남부 미나미 중심가에 산소와 같은 존재가 되었다. 옥상을 녹화하여 초화류를 식재하는 옥상정원은 지금까지도 물론 많이 있었다. 하지만, 파크스 가든이 주목을 받는 이유는 그 규모뿐만이 아니라, 사람들의 흐름을 그대로 수용하고 건물과 일체화된 녹지공간을 제공하는 동시에 옥상정원이라기보다는 도심 속에 대규모 녹지를 제공하는 공원이라는 점이다.도시 안에서 공원이 녹지로 구획된 공원으로서 분리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수목과 꽃, 자연이 자연과 접하는 상업공간들로 확장되어 일체화된 공간을 구성하고 있는 공원이면서 가로이고, 가로이면서 공원이 되며, 사람들에게 다양하고 풍부한 체험과 감동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파크스 가든의 존재는 각별하다.이정훈 (오사카대학 공학연구과 비즈니스엔지니어링전공)(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
한미 FTA와 조경 ; FTA와 조경설계분야의 대응방안
해외건설의 성장과 과제현대건설이 1965년 12월 태국의 파티니~나라티왓간 고속도로 공사를 수주·시공한 것이 우리나라 최초의 해외 건설사업이었다. 착공 26개월 만에 완성되었지만 그 당시 3억원 가량의 적자공사였었다고 한다. 이후 약 40여년이 흐른 지금은 우리의 해외 건설사업은 엄청난 외형으로 자라났다. 세계 8대 불가사의라 불리는 단일공사로 세계최대 사업인 리비아 대수로 공사와 버즈두바이 같은 세계 최고층 빌딩으로 예상되는 공사를 우리나라가 주도하고 있다.공종별 수주구조도 1980년대까지의 단순시공 위주의 토목, 건축공사에서 1990년대로 넘어오면서 플랜트(산업설비)중심의 구조로 바뀌었다. 이에 따라 1990년대 이후 턴키방식의 수주가 증가해 2000년대에는 전체 수주의 절반 이상인 55.6%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플랜트 중심의 구조에 따라 중공업업체와 엔지니어링 부문에 경쟁력을 보유한 대형업체의 진출이 증가하고 2005년 이후엔 중소건설 및 엔지니어링업체의 진출이 증가하고 있으며 개도국 중심으로 상대적 리스크가 높은 부동산 개발사업에도 중견 혹은 중소 주택업체들의 진출이 시도되고 있다. 그러나 해외진출의 동기가 ‘중장기적인 사업다각화’라는 전략적 시각보다 ‘내수시장 위축에 따른 단기매출의 보전’이라는 방어적 시각에서 출발되어 주력시장 침체 시 대체시장을 적극 확보치 못하거나 국내시장의 호전시 해외진출 동기가 급격히 상실되는 부침이 심한 구조를 갖고 있는 게 현실이다. 이제 지속가능한 해외 건설사업에 대한 새로운 접근과 시각이 필요하다.외화획득을 통한 경상수지의 호전에 기여는 물론이고 미수교 국가와의 국교수립, 기념비적 공사 수행에 따른 국가위상제고 등은 해외 건설사업의 성과로서 결코 과소평가 될 수 없는 지경으로 더욱 경쟁력 있는 시장우위의 적합성을 찾아야만 한다. 좀 더 시각을 좁혀서 해외 건설사업을 들여다보면 수익측면에서 플랜트 시장의 호황으로 영업이익이 개선된 것으로 보이나 글로벌 업체로서의 미흡한 수준으로 추정되며 단속성 진출로 지속적 경쟁우위의 기반이 취약하고 지역 및 공종의 편중화는 심화되어 있다. 시장다변화와 상품의 적합성 제고가 필요하며 요구되고 있다. 향후 해외건설의 유망분야는 플랜트산업과 개발 사업 분야이다. 개발 분야는 신도시사업과 SOC 및 부동산사업 등으로 해외건설 40년의 성과와 지속성장을 위한 과제로서 중요하다.건설업의 국내 수요기반의 위축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기업의 Critical Mass(경쟁이 가능한 규모)의 유지 및 지속성장을 위해서는 해외시장의 진출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어가고 있다. 지금은 새로운 해외건설의 중흥기로 맞이할 절호의 시기이며 기회인 것 같다.
정주현 Chung, Joo Hyun (주)동명기술공단종합건축사사무소(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
신월정수장 부지 공원조성 기본계획(안) 현상설계 당선작
위치_서울특별시 양천구 신월동 산68-3일대(구 신월정수장 부지 및 인접부지 포함)면적_225,368㎡(정수장 내부 136,722㎡(잔디야구장 19,300㎡ 포함), 정수장 외곽 88,646㎡)시행처_서울특별시설계_(주)씨토포스, (주)자인건축사사무소사업기간_2007년 4월 ~ 2009년 12월사업예산_약 36,207백만원디자인자문_최신현 교수(영남대 조경학과)
프롤로그아름다운 폐허 : 기억너무나 익숙해서 큰 고마움을 몰랐던 물!그 물을 깨끗하게 해서 공급하던 정수장이 자기 할 일을 다하고 쉬고 있었습니다.
잠자는 자연과의 조우 : 생태바빠서 말 걸 틈도 없던 정수장이 쉬는 동안 그 옆의 자연도 같이 한숨 잔 걸까요?무성한 나무들, 들풀들의 작은 흔들림, 그리고 호수의 작은 물결 일렁임만이 있을 뿐 모두 자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무작정 잠을 깨우고 싶진 않습니다.
조금 늙은 도시 신월동, 그리고낡은 풍경의 주택가. 살벌한 도로 풍경. 사람의 도시는 아닌 듯 합니다. 편안한 휴식처가 필요합니다. 잠자는 자연을 잠시 깨워 연결해 주고자 합니다.
사람들…… : 문화어울려 살아야 사람입니다. 일부러 먼 곳에 가지 않아도 크고 작은 어울림이 있습니다. 아름다운 폐허의 기억위에 잠자던 자연과 도시가 경계를 열고 만납니다. 사람은 그 만남의 주선자입니다.
신월문화예술공원 만들기01 설계컨셉_Moon Walk그냥 닫혀서 자연이 무성한 신월정수장사람과 문화, 예술의 향기가 가득한 새로운 문화의 공간으로 탈바꿈한 그곳에서 만들어진 새로운 공간을 달빛 가득한 날에 호숫가를 따라 달길을 거닐고 노닐어 본다.미래의 꿈을 꾸며.......
재생 - 기존 정수장 공간을 도시문화의 장으로 재생흔적있는 소재를 재미있는 시설로 재생무질서한 자연을 생태적 기능공간으로 재생문화 - 지역의 문화적 전통과 도시문화의 다양성을 담는 열린 문화예술공원지역의 환경적 요소를 극복 및 활용하여 이벤트가 있는 문화공간 창출다양한 계층의 참여와 이용이 자생적 문화 경관을 형성하는 공원생태 - 자연, 문화, 도시가 함께 진화하는 도시생태공원기존 자연환경 및 경관의 보존자연학습을 통해 물의 소중함과 숲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생태 교육의 장 형성소통 - 참여와 소통을 통해 함께 만들어가는 시민의 공원남녀노소 및 모든 계층의 소통이 가능한 풍부한 컨텐츠의 프로그램 기획과 개발시민들의 참여가 가능한 실질적인 프로그램 유도공간별계획01 공원문화체험의 장 · 지역주민의 일상적 활동을 위한 열린 공원프로그램· 정수장시절 조성된 인공호수변 경관 이용프로그램 -열린경계를 통한 도시와의 접근성 강화 -공연보며 피크닉 즐기기 -휴식하기 -잔디밭에 뛰어놀기 -생태적 녹지공간 : wild garden
02 전통문화체험의 장· 기존 시설 재생과 정비를 통한 문화체험 및 체육활동 프로그램 도입· 기존 건축물을 활용한 조형전시관, 천체관찰원 설치로 청소년들의 체험학습의 장· 한국 전통공간의 공간구성을 디자인에 도입하여 시간의 연속적 흐름을 표현
03 문화예술의 숲· 기존 숲을 이용한 관찰 & 학습 프로그램· 주제가 있는 다양한 동선계획으로 문화 & 생태 & 교육 프로그램
04 몬드리안 정원· 선-면-색의 중첩 -기억의 흔적을 남기고 사람들의 다양한 활동을 담을 수 있는 새로운 “장소”의 조성 움직임을 담은 선의 만남은 사람과 사람, 도시와 도시, 자연과 문화 모두를 아우르는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지는 장의 마련
05-1 신월 미술관(구여과지동)· 과거와 미래 / 도시와 자연 / 문화와 커뮤니티가 있는 공간 -과거의 흔적을 내포하고 미래의 모습을 투영하는 다차원적 문화예술 공간 -자연과 도시가 공존하며 다양한 생명체들이 함께 살아가는 공간 -문화와 예술을 함께 느끼고, 즐기며, 이웃과 소통 가능한 공간
05-2 신월루(구취수장)· 장소에 대한 기억의 공간 -물위에 떠 있는 듯한 형태의 기존 취수장을 물과의 연관성을 고려하여 메모리얼홀로 계획 -기존 지형의 조정을 통해 섬과 같은 공간으로 분리하고 브릿지를 통해 연결하여 진입시 특별한 공간체험 제공 -기존의 비례적 입면형태와 구조는 그대로 사용하였으나, 내부구조의 변화(중층구조)로 새로운 공간을 조성
이대영·(주)씨토포스 소장(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
환경친화적 도시관리를 위한 환경생태계획(2)
e-매거진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
남양주시 덕소아이파크
위치 _ 경기도 남양주시 와부읍 덕소리 612번지대지면적 _ 81,818㎡조경면적 _ 27,880㎡(40.47%)규모 _ 18개동 1,239세대발주처 _ 현대산업개발조경설계 _ 아텍조경기술사사무소조경식재 _ (주)원앤티에스조경시설물 _ (주)한울코리아특화설계 _ 현대산업개발 조경팀준공일 _ 2007. 02. 28
강 건너 멀리서 덕소아이파크를 바라보면 각 동별로 층수를 달리해 뚜렷한 유선형 스카이라인을 확인할 수 있는데, 판상형과 탑상형이 적절히 조화되어 다양한 단지 배치가 이뤄졌고 남향 위주의 배치로 조망권, 일조권 등이 극대화되어 있다. 단지 전체의 공원화는 물론, 고급화된 외부공간으로 좋은 평가를 받아 제11회 살기좋은 아파트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Gallery Park(4 Square Park)덕소아이파크는 최근 고급화된 아파트 조경의 경향을 넘어서 다양한 특장점을 부각시키며 입주민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중심커뮤니티 공간이 되는 Gallery Park(스퀘어 파크)는 4개의 주요 공간(광장과 공원)인 어린이놀이터, 나무아래 쉼터(총림원), 잔디광장, 어린이 수영장이 포함된 문화마당 등으로 구분되어 다양한 옥외 활동이 가능하면서도 시원스러운 경관을 연출한다. 각 공간들의 이용률을 높이고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7개의 보행자 출입구와 격자형 보행로가 단지를 가로지르는 지름길로 조성되어 시각적 흥미를 제공하는 동시에 입주민들의 편의를 극대화하고 있다. 총림원과 잔디광장을 바라볼 수 있는 퍼골라에는 티 테이블을 설치하여 주민들의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되도록 하였고, 잔디광장은 자연스러운 행태를 유도한 채워진 듯 비워진 공간으로서 입주민의 만남의 장소가 된다. 다양한 문화시설을 즐길 수 있는 문화마당을 가로지르는 지름길과 넓은 잔디원, 바람에 나부끼는 버드나무는 기존의 아파트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조화로써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그 외에도 1.2km의 산책로에는 운동 및 놀이시설을 설치하여 활용도를 높이면서도 긴 구간의 산책로가 지루하지 않도록 배려하였고, 자칫 썰렁하기 쉬운 필로티 공간도 원색적인 색감을 활용해 특화된 공간으로 꾸며 놓았으며, 단순히 뚫린 공간이 아닌 각종 휴식 공간 등 갤러리(gallery)화한 점도 눈에 띈다.특히, 문화마당에 조성된 어린이 수영장은 수십 명이 한꺼번에 즐길 수 있어 단지 내 생태연못, 잔디광장 등과 함께 입주민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곳 중 하나인데, 분양 당시의 설계에는 포함된 계획이 아니었으나 입주민들의 요구로 추가한 시설이라는 것. 이처럼 덕소아이파크는 주민들의 요구에 맞춰 진화하고 있다는 점으로 부각되며 아파트 조경의 새로운 트렌드로 주목받고 있다.
-
부평 삼산지구 엠코타운
위치 _ 인천광역시 부평구 삼산동 62-3외 15필지규모 _ 9개동 708세대대지면적 _ 39,548㎡조경면적 _ 17,401㎡(44%)발주처 _ 다이모스(주)(대표 양승석)시공사 ㈜엠코(대표 김창희, 현장소장 이창익, 조경담당 천재욱)조경설계 _ (주)그룹 한조경특화실시설계 _ (주)엠코 조경팀조경시설물 _ (주)현디자인(대표 김상득, 현장소장 이성근)식재시공 _ (주)나성건설(대표 원종암, 현장소장 신영석)조경공사비_ 40.3억(식재-15.6억, 시설물-24.7억)
부평 엠코타운은 “엠코와 현대자동차”라는 이미지로 입주자들에게 새로운 아파트 브랜드의 호기심을 자극하였다. 44% 이상의 풍부한 녹지율, 전 가구 남향, 단지 전체 지하주차장화, 단지 주변의 4천평 규모의 친환경 테마공원 등 조경요소 만으로도 큰 호응을 얻고있다.
최근 시공되고 있는 대부분의 아파트들은 하나같이 “특별함”을 부각시키고 싶어 한다. 과거에 비해 주택공급양이 늘면서 미분양사태가 심화되어 가고 있고, 구매자의 주거욕구 또한 양적·질적 측면에서 다양화되고 그 강도가 높아지고 있어 타 업체와의 비교된 경쟁력을 확보할 필요성이 높아졌으며, 기존과는 좀 더 다른 특화계획요소를 도입하는 것은 필수가 되어버렸다.특히, 유비쿼터스(최첨단), 웰빙 등의 트랜드들과 맞물려, 보다 많은 녹지공간의 확보와 여가 및 커뮤니티공간의 특성화, EQ놀이터, 웰빙공원 등의 차별화된 아이템들은 아파트 조경공간 디자인의 전반적인 경향으로 굳어져 가고 있다.엠코의 처녀작이자 야심작인 부평 엠코타운의 조경도 이러한 “특별함”을 추구하는 계획을 하였다. 삼산지구의 새로운 주거패러다임을 선도하고, 주변의 다른 아파트 보다 두드러지는 품질의 외부환경 조성을 위해 수차례에 걸친 협의과정을 거치는 등 숨은 정성이 묻어 있는 곳이다. 그 결과, 더욱 체계화되고 세련된 외부환경을 갖추고 입주자들에게 다가갈 준비를 하고 있다.
“Green Life”외부공간의 주요 컨셉은 크게 공원, 건강, 감성, 활력으로 압축된다.중앙생태공원, 정자목쉼터, 실용정원, 단풍나무길, 야외무대, 산림욕을 위한 소나무군식, 벽천이 아름다운 수경공간, 허브가든 등 단지 곳곳에 Green Life를 위한 8개의 테마공원을 조성함으로써 생태적인 환경 속에서 여가와 산책의 여유를 즐기며, 계절의 변화에 따른 자연의 아름다움과 더불어 생활의 활력을 느낄 수 있도록 하였다.또한, 체력단련시설, 배드민턴장, 인라인스케이트장, 맨발 산책이 가능한 웰빙산책로, 골프 퍼팅그린 등으로 몸과 마음의 건강을 위한 가족형 웰빙공간으로 이용될 수 있도록 하였으며, 야외무대, 어린이놀이터, 생태연못 등에서는 생활의 즐거움과 함께 어린이들에게 풍부한 감성이 자랄 수 있을 뿐 아니라, 데크쉼터, 잔디광장, 지압로 등 주민들의 넘치는 활력과 건강한 해옥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 또한 잊지 않았다.
무엇보다 부평 엠코타운의 외부공간은 분산된 시설물과 수목을 주요공간에 집약하는 것과 문제되는 공간의 경관완화 및 아파트 이미지 제고에 특화의 중점을 두고, 진입부 및 어린이 놀이터의 집약적 특화, 단지 주요가로 및 초점 공간의 식재 차별화, 결절부 및 부분요소의 랜드마크적 대형목의 활용, 주변 건물 및 도로와의 프라이버시 확보 및 방음벽의 특화에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단지에 있어서 첫인상을 좌우하는 주진입부와 부진입부에 있어서는 고급화된 마감재와 세련된 디자인의 문주 및 청각을 자극하는 수경시설과 함께 소나무 등 대형목이 어우러지도록 함으로써 고급스러움과 세련됨, 청량함과 쾌적함, 자연과의 조화 등으로 함축될 수 있는 단지 이미지를 크게 부각시켰다. 또한, 낙엽수와 상록수의 비대칭 식재를 피하고 동일 수종을 대칭식재하여 균형감을 부여하고, 문주 등의 배경목을 식재함으로써 진입부가 가지는 식별성과 입구감을 강조하였다.
장평수·㈜엠코 건축지원팀(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
성남시 수진2동 어린이공원 물놀이장
위치 _ 수정구 수진2동 3030번지면적 _ 1,093㎡공사기간 _ 2007. 5. 4 ~ 7. 7.사업비 _ 553백만원조경설계 _ (주)신우엔지니어링조경시공 _ (주)한일개발, (주)나은조경조경시설물 _ (주)청록개발
경기도 성남시 수진2동 어린이놀이터는 성남대로의 이면도로이면서 단독 및 연립주택이 밀집된 지역의 어린이놀이터로서 그동안 노숙자 및 불량 청소년들에게 놀이공간을 잠식당하고 슬럼화되면서 민원이 끊이지 않던 곳이었다. 이에 성남시청 공원녹지과에서는 새롭게 리모델링을 시행하여 불량 요소들을 정리하고 새로운 개념의 놀이공간으로 탈바꿈 시켰다.공원의 주진입부는 마천석 판석을 이용하여 문주를 세우고 ‘물과 자연이 함께하는 어린이놀이터’라 명명함으로서 친환경적인 공간임을 표방하였다.중앙부에는 어린이들이 사계절 즐길 수 있는 배를 모티브로 한 조합놀이시설을 설치하였는데, 이 조합놀이대는 특히 여름철의 경우 유명 워터파크 못지않은 워터슬라이드로서의 역할을 그럴듯하게 해내고 있다. 물놀이장에는 아이들의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워터슬라이드, 벽천분수, 조형폭포, 바닥분수, 버섯분수 등 충분한 물놀이 시설을 설치하여 여름철 이용률을 극대화 했다.뿐만아니라 유아들도 안전하게 놀 수 있도록 유아놀이공간을 별도로 분리하고, 놀이시설 주변에는 보호자들이 편히 쉬면서 아이들을 지켜볼 수 있도록 퍼골라등의 휴게시설을 조성하였으며, 인근 주민들을 위해서는 복합운동시설을 설치했다. 조합놀이대의 주변부에는 대형 느티나무 등으로 자연스러운 휴게공간을 조성하였고, 수공간과 어우러진 풍부한 녹지는 ‘물과 자연이 함께하는 어린이놀이터’로서의 면모를 보여주는 듯 하다.
1일 200여명의 인원이 찾을 수 있는 성남시 수진2동 물놀이장은 어른과 어린이를 비롯한 다양한 계층은 물론, 지역주민들과 타지역에서 찾아온 시민들이 상호 공유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친환경적 어린이공원 리모델링의 성공사례로 꼽히고 있다.
-
한미 FTA와 조경 ; 한미 FTA와 한국사회
지난 4월 2일 미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타결되었다. 2006년 6월에 시작된 한미 FTA 협상은 농업개방을 수반하는 강도 높은 시장개방에 대한 정치적 부담과 더불어, 서비스, 투자, 무역규범에 대한 광범위한 개방이슈에 대한 양국간 입장차이로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그다지 진전이 없었다. 또한 국내에서는 미국과의 FTA를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반대론자들이 조직적으로 반대여론을 확대해 나갔고, 협상 기간내내 광우병 쇠고기 검역관련 협상까지 동시에 진행되므로써 협상진행에 심각한 걸림돌로 작용하였다.하지만, 금년들어 협상은 급물살을 타기 시작하였고, 양국 정부 관계자들도 상대국 입장을 어느 정도 수용하게 됨에 따라 당초 설정되었던 3월말 협상 타결이 가능해질 수 있었다. 한편, 지난해 말 미국 중간선거에서 압승한 민주당은 신통상정책을 공화당 정부에 제기하였고, 협상 타결이후 미국측은 민주당과 공화당이 합의한 신통상정책을 협정을 반영시킬 것을 요청하였다. 환경, 노동에 대한 내용으로 구성된 신통상정책을 수용해도 별 문제가 없다는 판단하에, 우리 정부는 미국측 요청사항의 대부분을 수용하였다.국제경제학적으로 보면, 미국과의 FTA 경제효과는 클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이 우리나라의 주요 교역대상국일 뿐 아니라, 양국간 교역이 상호보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은 2006년 수입액이 1조8551억 달러에 달하는 세계 최대의 수입시장일 뿐 아니라, 2006년 경상가격 기준으로 우리의 16배에 달하는 약 14조 달러 규모의 내수시장을 가지고 있는 국가이다. BRICs 등의 신흥시장도 중요하지만 미국 시장에서 퇴출되지 않고, 나아가 주도권을 확보해야만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의 위상을 확보할 수 있다. 이러한 점에서 우리의 대미 주력수출품인 자동차와 섬유가 포함된 상품분야는 FTA협상에서 가장 많은 인력과 노력이 투입되면서 일반국민의 많은 관심을 끄는 분야이다.한미 FTA로 기대할 수 있는 경제효과는 일차적으로 대미 수출확대로부터 발생할 것이다. 양국은 상품양허에서 공히 양국간 교역되는 상품의 100%를 관세철폐하기로 하고, 이 중 약 94%는 조기철폐(3년 이내) 하기로 합의하였다. FTA가 발효되어 평균 4.9%의 관세 부담이 없어지면 가격경쟁력에서 중국 등 개도국 상품에 뒤지는 현재 상황을 역전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현행 약 20만 달러에 달하는 중앙정부 물품 및 서비스 양허하한선을 10만 달러로 낮추기로 합의함에 따라 미국의 연방정부 조달시장을 상당부분 추가로 개방하게 되었다. 입찰참가 및 낙찰과정에서 미국본토내의 실적뿐 아니라 해외실적도 인정받게 됨으로써 미국 조달시장 진입장벽도 완화될 것이 예상된다. 미국 조달시장 진출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최근 우리나라 일부 중소기업들이 성공적으로 미국 정부기관에 조달하고 있고, 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등 수출진흥기관들이 미국 조달시장 진출 방안을 업계에 홍보하고 있어, 한미 FTA에서의 조달시장 진출 기준 완화가 우리 업계의 미국 조달시장 진출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인교인하대학교 경제학부(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
한미 FTA와 조경 ; FTA시대의 조경 산업의 미래
건설산업부문의 환경변화FTA 체제 하에서 교역의 자유화란 경제의 통합을 의미하는 것이지 시장 단일화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먼저 이해해야 한다. 즉 두 나라의 제도와 기준을 하나로 통일하는 것이 아니고 재화 및 서비스의 국가간 유통과정에서 교역에 방해되는 요소를 서로 제거하는 것으로 자국 국민들은 건설기술관련 경력사항을 건설교통부 장관에게 신고하지 않고서도 건설기술자로 일할 수 있으나 외국인들은 신고해야 한다든지, 자국 업체들은 내지 않는 부담금을 외국 기업들은 내야하는 등의 차별대우를 하지 말라는 의미이다. 우리제도는 그대로 존속시키되 같은 제도하에서 동등한 조건으로 외국인들과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을 가지고 경쟁하는 것이 원칙이다.그러나 해외로 진출하려는 우리기술자들 입장에서는 우리것만 고집해서는 선진 외국시장에 진입하기 힘들다. 인력시장 개방의 완성은 APEC 엔지니어 제도와 같은 자격의 상호인정을 통하여 이루어지게 되지만 최종절차는 철저한 현지화를 통해 이루어진다. 선진국이 우리 것을 공부하여 우리시장에 진입하기 전에 우리가 먼저 남을 배워 그 나라 시장에 침투하려는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의사소통을 원활하게 하면서, 아무 지장없이 전문적인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주재국 사람들과 똑같은 수준까지 현지화, 세계화가 되어야 동등한 권한을 부여받을 수 있게 된다는 의미이다.조경분야에서 대응방안과 미래에 대한 생각한국 조경시장의 외국기업 진출상황을 보면 급속한 양적성장이 눈에 보이는 것을 알 수 있다. 조경시공분야는 그렇지 않지만 필자가 기억하기로 조경설계분야에서의 외국업체의 한국참여기회는 나날이 늘어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예를 들면 11년 전쯤 여의도공원의 현상공모때 국내 조경설계업체들이 외국 조경설계회사와 컨소시움 방식으로 참여하면서 관심이 고조되었고 선진조경설계체험의 효과가 있었으며, 그 이후로 각종 대형 프로젝트에 미국조경업체(SWA, Edaw, Hok, DSK, Sgla, Balmori, Field operations, Sasaki 등)들의 국내진출이 꾸준히 있어왔다. FTA 체결을 계기로 국내외사의 차별적 활동이 제한됨에 따라 양적경쟁의 증대가 예상되어진다. 특히 최근에 현상공모가 시행되었던 행정중심복합도시 중앙녹지공모에는 전체 출품작 수의 30%정도 외국업체가 참여하였고, 최근 관련분야인 건축 현상공모로 발주된 동대문운동장은 국내건축가 4명, 외국건축가 4명 등 8개 업체를 지명경쟁시킴으로 인해 50%의 외국업체 참여율과 외국건축가 Jaha Ha양의 당선이라는 이벤트를 남기기도 했다. 물론 이를 부정적 시각으로만 볼 사항은 아니라고 본다. 이를 계기로 선의의 경쟁에서 이기기 위한 국내 업체들의 자기계발과 경쟁력, 회사규모 갖추기 등의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본다. 이런 공모 경쟁외에도 각종 심사위원 구성에서도 외국전문가의 구성비율이 점차 높아지고 있으며 그에 따라 공모를 위한 판넬의 영어사용 규정 등 국내 프로젝트이면서 언어까지 걸림돌이 되어가고 있는 실정이다.그런 반면 필자도 해외조경업의 수주를 위해 오래전부터 관심을 가져왔지만 순수 조경설계분야에서 미국의 업무를 수주한 업체는 전무하지 않나본다. 특히 미국의 조경시장은 오랜 역사를 가져 신규 프로젝트가 소수이고 규모가 작아서 국내 조경업체가 진출하기에는 무리가 아닐 수 없다. 이는 조경설계 뿐만 아니라 시공, 재료 수출 등에서도 마찬가지가 아닌가 싶다. 그러므로 우리 조경분야에서는 미국보다는 미국과의 경쟁에서 유리한 조건들을 잘 관리조정하고 탁월한 마케팅 전략을 세워 동남아와 아프리카지역의 신규 개발 프로젝트에 초점을 맞추면 어떨까 한다.최근에 일부 국내 엔지니어링회사가 알제리나 리비아 등의 북아프리카지역의 대형 도시개발프로젝트를 수주한 사례가 있고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의 중앙아시아, 베트남,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중국 등 동남아시아의 수주 또한 눈에 띄게 증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대규모 도시개발프로젝트와 리조트개발사업이 대부분이지만 그런 규모의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도시 내 조경분야의 업무를 담당하여야 한다고 본다. 특히 중국시장은 우리에게 너무나도 가까이 다가와 있다고 보는데 최근에 모 조경디자인회사에서 북경에 지사를 내고 국내의 일과 중국 프로젝트 수주에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모습도 고무적인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얼마 전 한국조경사회 행사관계로 국내 순수 조경설계업체를 파악해보니 2백개 업체나 되는 것을 보았다. 정말 많은 업체들이 수도권에서 일을 하고 있음을 알았는데 이제 외국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조경업체가 주모태가 되는 업체의 대형화가 필요하다고 본다. 조경설계를 중심으로 도시계획, 토목, 건축 등이 포함된 직원 1백여 명 이상의 규모를 갖춘 회사들이 생겨나서 대외적인 경쟁력을 키우는 것이 첫 번째 숙제이고 그러기 위해서는 회사와 회사간의 통합이나 다양한 방법들을 모색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또한 글로벌 경쟁시대에 대비한 다양한 전문 인력의 양성과 규합이 필요하다고 본다. 언어적으로 국제화 될 수 있는 다양한 국가의 조경인력을 받아들여 경쟁시장에서의 언어, 문화 장벽을 허물 수 있는 다국적 고급인력의 수급이 중요한 과제가 아닌가 한다. 그리고 수주대상국의 문화와 제도, 프로젝트 등의 빠른 이해를 통해 효율적 업무 수행과 고품질 성과품의 납품으로 연속적 업무수행업체로서의 자리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최근 필자는 세계적 건축가들과 일할 기회가 있어 일을 하면서 느낀 점이 있다. 세계 곳곳에 중요한 프로젝트를 수주하여 일년의 70% 이상을 세계를 돌며 작품을 만들어가는 건축가를 보면 우리 조경가들도 아침은 서울에서, 점심은 상해나 북경, 저녁은 베트남에서 먹는 그런 날이 곧 다가오리라 본다. 그 멋진 상상들을 하며 한미 FTA 체결을 긍정적 사건으로 인식하고 나와 회사와 업계와 학계가 협력하여 세계와의 경쟁에서 승리하는 그 날을 위해 파이팅을 외치고 싶다. 그리고 미래는 예정되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만들어 가는 것이며 국토면적이 좁은 우리의 제한적 요소를 FTA를 통해 세계로 나가는 기회로 삼아 우리의 짧은 조경역사를 새로운 기적으로 승화시켜 나가길 기대해 본다. 연약하고 작은 다윗이 거대한 골리앗을 한 번에 쓰러뜨린 것처럼 미래를 만들어 가고 싶다.
글 _ 최신현 David Choi(영남대학교 조경학과 교수)(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