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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젊음의 도시 부천, 회춘(回春)의 도시 의정부
    그동안 몇 회에 걸쳐 여러 중소도시들을 답사하면서 느낀 것 중의 한가지는 그 도시의 위치조건과 제반 여건을 감안한다면 도시의 살림살이가 들여다 보인다는 것이다. 또한 공원을 거닐다 보면 사는 사람들의 생활과 그 도시의 배경이 담겨져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그래서 이번에는 서울 수도권 인접도시들의 어제와 오늘을 살펴보고 내일에 대한 모습을 더듬어 보기로 한다. 그중 서울의 서쪽인 한강하류에서 새롭게 커가고 있는 경기도 부천富川시와 서울 북부 도봉산 너머의 의정부議政府시는, 한강의 의미와 수도로서의 위상 조건에 어떻게 적응하고 있는가를 비교하기로 하였다. 마침 필자가 태어난 곳의 주변이기도 하고 성장기 때의 정서가 남아 있는 곳이기에 쉽게 접근할 수 있으리라 기대하며 우선 경인(京仁) 전철에 올라탔다. 1960년대 말(1967년) 우리 나라에 처음으로 고속도로가 개통되었을 때,“ 도로가 달린다”라고 신기해하기도 하였고 스튜어디스(초창기의 안내양)들도 멋쟁이였기에 서울을 벗어나는 나들이로는 인기가 있었던 코스였다. 특히「소사」의 복숭아는“수밀도”라 하여 수원의 딸기, 안양의 포도와 함께 소문난 맛으로 유명했었고, 요즈음과 같이 4, 5월 복사꽃이 필 때에는 들판의 아지랭이와 함께 서울의 젊은이들을 유혹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이제는 서울과 붙어버려 그나마의 한적한 경치는 볼 수도 없게 변모되어 버렸다. 부천시는 1973년 시로 승격되기 전까지만 하여도 일명 “복사골”이라는 마을이었는데 경인 철도가 전철이 되면서 ’98년말 현재 78만의 대도시로서 25년 동안 무려 12배 이상의 인구증가를 보여주고 있다. ※ 키워드 _ 부천, 의정부, 공원탐방, 도시탐방, 도시이야기 ※ 페이지 _ 76-79
  • 18세기 실경화와 조경(10)
    옥류천 주변 _ 임진왜란으로 폐허가 된 창덕궁은 광해조에 복구되기 시작, 후원(後苑)의 경우 인조대에 들어와서 수많은 정자가 새로 건립되고 물을 끌어들여 조경을 하여 현재와 같은 큰 규모로 만들어졌다. 우선 인조14년에는 후원의 가장 북방에 옥류천(玉流川)을 개착(開鑿)하고 옥류천 주변에 환서정(歡逝亭), 운영정(雲影亭), 청의정 등을 세웠다. 환서정은 후에 이름을 소요정(逍遙亭)으로 고치고 운영정도 태극정(太極亭)으로 바꾸었다. 옥류천 주변의 제일 윗쪽에 청의정, 그 아래에 태극정, 그 아래에 소요정과 농산정(籠山亭), 그리고 제일 밑에 취한정(翠寒亭)을 지었다. 소요정 바로 위에는 어정(御井)이라는 샘물이 있는데 그 아래 바위를 다듬어 샘물이 돌아 흘러 아래로 떨어지도록 하였다. 바위에는 인조 어필(御筆)로 옥류천이라는 글씨를 새기고 그 아래로 작은 폭포를 조성했다. 숙종이 지은「逍遙觀泉詩」(소요관천시)에는 이 작은 폭포의 경관이 잘 묘사되어 있다. 궁궐지(宮闕志)에는“청의정은 태극정 서쪽에 있는데 이는 물을 모아 연못을 만들고 못 가운데에 섬을 만든 것으로 인조 14년 병자년(丙子年)에 세웠다”라고 기록하였다. 청의정이 있는 연못은 장방형으로 동궐도(東闕圖)에 나타나 있는데 지금도 장방형의 벼농사를 짓는 곳이다. 청의정은 초가지붕으로 연못을 이룬 곳에 벼를 심어 왕이 농부의 벼농사를 실제로 체험해보고 그 볏집으로 해마다 지붕을 만들었다고 한다. ※ 키워드 _ 옥류천, 창덕궁, 실경화, 전통조경 ※ 페이지 _ 80-81
  • 김해문화의 거리
    김수로왕과 아유타공주의 사랑, 그리고 풍부한 철기문화를 바탕으로 해상왕국으로서의 면모를 갖추었던 가야의 고도 김해. 지난해 국립김해박물관의 완공과 함께 가야문화정립의 새로운 정기를 마련했던 이곳에 옛 가야의 정신과 문화를 담은 ‘문화의 거리’가 실험적으로 부분 조성되었다. 계획 프로젝트는 총 연장 2.5㎞로 500~700m의 구간마다 ‘선사시대-과거-현재-미래’라는 시간적 흐름을 가지며 ‘원시의 장’,‘ 역사의 장’‘, 현재의 장’, ‘미래의 장’으로 구현된 다. 이 4개의 영역중 현재 시공완료된 구간은 ‘역사의 장’. 여타의 테마거리 조성과는 다른 접근이 필요했던 이번 프로젝트는 무엇보다 가야문화의 정서와 문화적 흡인력을 어떠한 형 식과 내용으로 담아내느냐, 그리고 기존시민들의 보행활동이 거의 없을 만큼 유인요소를 가지지 못한 낙후된 가로공간을 어떻게 새롭고 활력있는 보행공간으로 창조해내느냐가 관건이었다. 특히 이번에 조성된 ‘역사의 장’은 과거시점에 해당하는 구간으로 선의 질서와 안정된 패턴의 경관구도 속에서 가야문화의 효과적 표현과 공감에 초점을 맞추었다. 따라서 여기에는 가야문화 역사를 인지할 수 있는 신화와 유물, 음악 등 다양한 시청각적 요소가 디자인 모티브로 설정되었다. ※ 키워드 : 거리, 김해, 문화의거리 ※ 페이지 : 46-51
  • 생태적 조경과 풍수(3) _ 터, 부지, 연못은 어떻게 조성하나
    살기 좋은 땅이라면 어떤 곳일까?『 정감록』에 나타난 십승지(十勝地)는 다분히 병란(兵亂)이나 탐관오리의 악랄한 토색질을 피해 살 만한 곳이 추천되었다. 그렇지만 현대에 와 그곳을 찾아보면 모두가 전답 없는 첩첩산중이라 사람이 둥지를 틀고 살기에는 적합치 않다. 이는 음양의 기가 잘 갈무리된 길지보다는 바깥 세상이 전쟁에 시달려도 그곳만은 배불리 먹고 불안에 떠는 일이 없을 만한 곳이기 때문이다. 이에 비해『택리지』는 풍수학적 입장에서 먼저 지리(地理)를 꼽았다. 즉, 재물을 얻기 쉽거나 인심이 좋거나 산수가 수려하기보다는 자연환경이 사람 살기에 적합하냐 그렇지 않느냐를 우선시하였다. 사람은 비록 영물(靈物)이긴 하지만 초목이나 동물과 같은 생명체이기 때문에 계절의 변화에 따라 생명 활동이 영향을 받는다. 따라서 건강한 삶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빛, 물, 온도, 공기 그리고 먹거리가 조화를 이룬 터가 중요하다. 좋은 땅이란 초목이 무성히 자라고, 물은 깊으며, 흙이 부드러워 사람까지도 살기 적당한 곳을 일컫는데, 이런 땅도 끊임없이 바람과 물[양기]의 영향을 받는다. 즉 땅은 음(陰)이고 정(靜)이니, 양(陽)이요 동(動)인 양기의 흐름에 따라 풍화가 일어나는 것이다. 따라서 길지(吉地)를 말하며 물이 빠져나가는 수구를 먼저 말한 것은 부지 내의 땅과 생명체에 영향을 준 양기가 최종적으로 빠져나가는 한계가 바로 수구이기 때문이다. 즉 수구를 지나 버린 양기는 부지 내의 생명체에 더 이상 어떤 변화의 기운을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 키워드 _ 풍수, 풍수조경, 생태적조경, 전통조경, 풍수사상, 터, 부지 ※ 페이지 _ 82-85
  • ‘꽃으로 보는 우리문화’ 펴낸 이상희 전 장관
    내무부장관, 건설부장관, 경북지사, 대구시장, 진주시장, 한국토지개발공사 사장,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요직을 거쳐오며 재임시절 막강 파워를 구가했던 이상희 전 장관(67세). 1991년 건설부장관을 끝으로 30여년의 화려한 공직생활을 마감, 소시민의 삶을 살아오던 그가 최근 흥미로운 주제로 책을 펴내 관심을 모으고 있다. 10여년동안의 자료수집과 3년간의 집필을 거쳐 지난해말 빛을 본‘꽃으로 보는 우리문화’. 분량만 해도 총 1천5백여페이지에 걸쳐 3권에 이르는 이 책은 그만한 위치라면 으레 생각하는 자서전이나 공직생활의 노하우를 담은 정치 경제관련 실무지침서가 아니라는 사실부터가 이채롭다. 하물며 꽃이야기라니... 단순히 원예나 꽃꽂이 차원에서의 취미와 흥미정도로 짐작할 수 있는 그의 꽃이야기는 책의 목차를 보는 것만으로도 어줍쟎은 선입견이 여지없이 무너지고 만다. “우리 조상들은 복숭아꽃을 좋아했지요. 특히 봄바람이 불고 가랑비가 오는 가운데 젖어있는 복숭아꽃잎이 한잎 두잎 물가에 떨어져 흐르는 모습은 벚꽃이 바람에 날려 한꺼번에 떨어지는 모습과는 비교가 안될 만큼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꽃중에서도 복숭아꽃을 최고로 꼽는 이 전장관. 그는 다음으로 매화와 진달래, 해당화, 갈대꽃 등을 차례로 꼽으며 우리 조상들의 꽃사랑 이야기를 거침없이 늘어놓는다. 이같은 그의 꽃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애착은 집필에 있어서도 단순히 꽃에 대한 감상이나 에세이 차원을 뛰어 넘는다. 한국인의 꽃에 대한 미의식과 문학, 민속과 관련한 꽃이야기, 꽃에 얽힌 설화 등 우리 민족의 의식속에 함께 해오던 꽃에 대한 이야기를 역사 적 문화적 관점에서 철저한 고증을 통해 풀어내고 있는 것이다. ※ 키워드 _ 이상희, 꽃과 문화 ※ 페이지 _ 70-71
  • 유공씨드벨트 _ 간편한 시공, 빠른 피복이 특징
    건조기 파종공사 현장에서 발아 및 유묘 성장에 필수적인 보습유지를 위해 필름멀칭, 거적덮기, 네트설치 등의 공법이 이용되고 있으나 수분증발 방지를 위한 필름멀칭시엔 고온장해의 피해가 있다. 또한, 종자 및 유묘유실 방지를 위한 거적 및 네트 공법은 보습유지의 어려움이 따른다. 이에반해 유공씨드벨트는 적습유지, 고온방지, 종자 및 유묘유실방지 등의 제반 문제점을 해결한 공법으로 각광받고 있다. ※ 키워드: 피복, 씨드, SEED, 법면녹화 ※ 페이지 : 66-67
  • 예술의 전당~흥덕사지간 지하차도 기본계획 당선작
    청주시는 내년에 개최될 ‘세계인쇄문화엑스포’를 앞두고, 기존 예술의전당 광장과 흥덕사지를 연결하며 문화유적지와 문화예술 공간을 조화시킬 수 있는 ‘예술의전당∼흥덕사지간 지하차도 기본계획 구상설계 공모전을 지난 2월 18일까지 실시했다. 총 6개팀이 등록하여 4개의 작품을 제출한 결과, 청주대학교 도시·지역개발연구소+아르떼환경디자인의 작품(프리젠테이션용 애니메이션-이삭디자인)이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되었다. ※ 키워드 : 지하차도, 설계안, 당선작, 문화공간 ※ 페이지 : 52-53
  • 나무심기 캠페인에 마케팅 기법 적용
    벤처창업동아리에서 나무심기 운동을 벌인다? 그렇다면 벤처기업과 나무와의 상관관계는? 언뜻 관련이 없어 보이는 이 둘을 아주 그럴듯하게 결합시킨 동아리가 대학가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주인공은 바로 서강벤처창업준비회(일명 블랙박스) 내의 에코시스(Ecosys)팀. 블랙박스는 아이템별로 팀이 운영되는데, 이 중 에코시스는 ‘푸른 서강가꾸기’를 주도하고 있는 팀으로 작년 말 결성되었다. 에코시스의 팀장이며 프로젝트 제안자인 최상조(경영학부 조교, 29)씨는 서울시에서 추진중인‘생명의 나무 1000만 그루 심기’에 대학생을 비롯한 20대의 참여율이 극히 저조한 것을 알고, 관 주도의 캠페인에도 마케팅 기법을 적용시킬 수 없을까 고민했다고 한다. 관행에 따른 정석적인 캠페인으로는 유행과 자극에 민감한 젊은이들의 호응을 불러 일으킬 수 없다고 판단한 것. 그래서 나온 모색의 결과물이 에코시스의 G-프로젝트(Green-Project)이다. ※ 키워드 _ 캠페인, 마케팅 ※ 페이지 _ 93
  • 나의 길 나의 직업 _ 설계 익히기와 가르치기
    한국종합조경공사가 박정희 대통령의 특별한 관심하에 탄생한 것(1974. 8. 1)은 정권 전성기인 유신시대였다. 육사8기출신의 최종성 사장의 창립인사말에도 있듯이 조경공사는“조경사업을 전담하는 유일한 단일업체”로서 정부 및 산하기관의 투자와 비호로 발족된 공사(公社)적 성격을 가진 주식회사였다. 심지어 당시 김종필 총리의 지시로 정부 및 유관기관에서 발족하는 조경사업은 반드시 이 회사에서 전담토록 했으니 유신정권에나 있을 법한 조경분야의 와일드 카드 같은 존재였다. 이 회사는 몇년후 11개의 새로 발족된 종합조경회사 중의 한 회사로 삼부토건에 속한 자회사가 될 때까지 이러한 특전을 누리면서 성장한다. 우리나라에 조경학과가 생긴지 채 4년이 안된 때라 졸업생도 없고 조경전문가의 선발에도 한계가 있었다. 당시 나는 환경대학원 2년차로서 졸업논문을 앞에 두고 있었지만 이 회사설립에 주도적 역할을 했던 오휘영 청와대조경담당비서관의 설계과장을 맡아달라는 제의에 따라 창립 때부터 참여하게 되었다. 설계분야의 초기 구성원은 쟁쟁했다. 우리나라 최초로 미국 오레곤주립대학에서 조경학 학부과정을 졸업한 장문기 부장(몇년전 아까운 나이에 갑자기 서거하여 지금도 안타깝게 생각한다)을 비롯하여 성균관대 김유일 교수와 그 부인 김윤 희, 경원대 우정상 교수, 청주대 장태현 교수, 고려대 심우경 교수가 설계부에 있었고, 서울대 김귀곤 교수와 안동만 교수가 기획실에 있었으며 경원대 민경현 교수(작고)가 관리이사로 최상직에 있었다. 이 때는 고속도로건설, 관광지개발, 성역화사업 등으로 국토의 여기저기가 파헤쳐 졌고, 따라서 그 뒷처리가 필요한 시기였다. ※ 키워드 : 조경가, 서울시립대, 이규목, 설계교육, 한국종합조경공사 ※ 페이지 : 30-35
  • NGIS와 지하시설물 전산화 구축
    현재 이러한 국가 GIS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지하시설물도 전산화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지리정보체계의 활용범위는 광범위하고 분야별 목적에 따라 그 정보의 수준도 달라진다. 분야별 목적에 따라 같은 주제라 할지라도 분석의 단위에 따라서 요구되는 정보의 양이나 내용이 달라지게 되는 것이다. 한편 구체적인 시스템에 대한 설계단계에서부터 수요자의 요구와 목적에 부합하는 정보를 만들어 내는 것은 자료의 활용도와 중요도에 따라 심도있는 검토가 필요하게 된다. 정부차원의 활용범위는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으며 민간분야보다는 일반적으로 공공분야에서 보다 진보된 그리고 광범위한 이용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공간계획시 우리의 상황에 적합한 활동과 공간정보의 활용은 행정업무, 계획업무에 관련되어 있다. 특히 도시계획, 국토계획, 지역계획, 교통, 관광, 환경, 문화 등 분야별로 요구된다. 현재 조경분야에서도 토지이용을 이상적인 생태도시에 근접하는 도시구조로 변화시키도록 하기 위하여 기존의 자연환경 및 인문·사회환경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GIS를 분석도구로 활용하여 토지이용 용도별 적지분석을 시행한 후, 용도별 토지소요량을 적지에 배분시키는 방법 등 많은 분야에 GIS를 활용하고 있다. 이런 관점에서 GIS의 개념과 이해, 국가 GIS란 어떤 것인지 그리고 NGIS체제 내에서 지하시설물관리 체계에 대하여 언급을 하고, 현재 추진중인 사업에 관한 간략한 소개와 이러한 사업을 통해 얻게 되는 효과 등에 관하여 기술하고자 한다. ※ 키워드: NGIS, 신기술, 전산화 ※ 페이지 : 60-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