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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경의 새로운 흐름 ; 해외조경가에게 듣는다 - 21세기에는 시민의견 반영한 현대적인 조경이 이루어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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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랑스(17) - 쟝 클로드 위버, 지도(地圖) 속의 경관, 시각적 경관의 생산과 이용
    쟝 클로드 위버- 브장송의 프랑쉬 콩데 대학 교수. 16년 동안 CNRS에서 경관 연구 프로젝트를 담당해왔다. 1972년에서 1989년 사이 지리학의 방법론에 많은 기여를 했던 학회의 창설자 중 한 사람이다. 경관에 관해 100 편이 넘는 논설을 발표했고, 프랑스 지도 제작에 참여해 1995년 이란 책을 지도와 함께 발간했다. 특히 지도 제작의 개념과 방법, 지리학적 용어의 다의적(多義的) 활용에 관한 분석 등에 탁월한 학자이다.조경의 기초는 지도라고 할 수 있다. 지도는 지리학적 개념에서 정리된 경관을 표현한 것이다. 지도를 잘 읽는 것은 단순히 지도상의 기호를 잘 읽는 것이 아니라 지도가 표현하고자 하는 경관의 실과 허를 잘 짚어내는 것이며 지도라는 도식을 통해 추상적으로 표현된 경관 속에 숨은 현실적 경관이 무엇인지 조사하고 알아내는 것과 통한다. 지도는 경관에 대한 매우 과학적인 접근 방식의 결과물이며 그 개념은 수학적이고 공식화(公式化)를 지향한다. 최근에 지형 분석과 지형도를 만드는 다양한 그래픽 프로그램을 통해 경관과 환경을 새롭게 정의해나가는 지리학적 조경의 경향에서 경관론은 방법론적으로 인문학적 경관론과 크게 구별된다. 이런 종류의 경관론은 인문학적 경관론이 생태학적 경관론에 거부감을 가지고 잘 수용하지 못하는 반면 생태학적 시스템을 무리 없이 수용한다. 또한 사회학적 접근, 즉 거주민들의 경관에 대한 개입에 대한 연구 또한 그 안에 자연스럽게 수용될 수 있다. 그런데 이런 과학적 경관론의 단점이 있다면 이미지와 오브제를 혼동하기 쉽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거주민이 경관에 대해 가지고 있는 것은 경관의 이미지인데 반해 지도상에서 과학적으로 표현된 경관은 이미지가 아닌 산, 들판, 강, 호수 등의 기호화된 오브제들의 집합이다. 또한 경관의 이미지는 대부분 경관 속에서 주위를 둘러보며 만들어지는 인 시투(in situ)의 이미지인데 반해 지도가 표현하는 과학적 경관 이미지는 경관을 상공에서 내려다보면서 만들어진 이미지로서 경관의 일반적 이미지와 본질적인 차이가 있다. 그렇다면 과학적인 경관론은 근본적으로 조경에서 필요한 경관과 다른 차원의 경관을 말하고 있는데 그칠 수 있다. 이런 난점을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경관론을 제시한 사람이 장 클로드 위버이다. 그는 과학적 경관론과 인문학적 경관론의 연결 고리를 경관의 다차원성에서 찾고 있다. 경관은 지리학적으로만 파악되는 것이 아니라 동시에 관념적으로 파악되며 오브제의 물리적 차원일 뿐만 아니라 이미지의 정신적 차원이기도 하다는 것이다. 상반된 두 차원 동시에 그 안에 존재하며 모호한 덩어리를 구성하는 것이 곧 경관이란 것이다. 그는 이 두 차원의 모호한 결합을 "시각적 경관의 상자"라고 표현한다. 여기서 상자의 개념은 다소 연극 무대를 상상하여 만들어낸 개념이다. 경관이 마치 무대 위에 펼쳐지는 극의 장면과 같으며 각각 취향이 다른 관객이 다른 감수성과 다른 방법으로 그 장면을 보지만 전체적으로 하나의 장면에 불과하다고 그는 경관을 해석한다. 경관의 복잡성은 곧 카메라 줌의 확대 축소 기능처럼 시각 상자의 연속적 겹침의 구조에 따른 것이고 오브제의 작은 상자에서 이미지의 아주 큰 상자까지 일종의 상하체계가 있는 것이 경관이고, 그 중 어느 한 상자만을 집어내어 경관론을 이야기해서는 안되고 각 상자들의 관련을 이야기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이런 관련을 그는 언어적 정의(定意)의 시스템으로 이해하고 있다. 경관을 언어적으로 계속 정의해나가는 것이 곧 각 경관의 차원들의 관련을 계속적으로 밝혀내는 것과 통한다는 이야기이다. 다소 난해한 위버의 경관론은 마치 헤겔의 인식론처럼 형이상학적인 경관론을 펼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지리학자로서 매우 철학적으로 보이는 이런 경관론은 인문학적 베이스에서 시작된 것이 아니란 점이 흥미롭다. 과연 조경에 형이상학적 차원이 가능하다면 어느 정도까지 형이상학적이 될 수 있을까? 그리고 과연 그런 형이상학은 필요한 것일까? 이 물음에 대한 답은 위버가 철학자가 아니라 지리학자란 점에서 자명해진다. 곧 현실적 문제의 해결을 위해 그가 구한 답은 형이상학 속에 있었던 것이다. 마치 사르트르의 실존주의에서 하이데거의 현상학이 발전되듯이 또한 구조주의에서 심리주의와 해체주의로 전이되며 포스트모던의 여러 난제들을 풀고 있듯이 구체적 현실의 해결은 항상 추상적인 형이상학의 차원에서 추구되는 경우가 많다. 아시아의 조경 또한 오랫동안 선(禪)이나 기(氣)와 같은 형이상학적 문제에 몰두해왔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형이상학, 다시 말해 인식론은 어쩌면 조경의 본질인지도 모른다. 이런 입장에서 장 클로드 위버의 수많은 논설 중 몇 부분을 요약하고 정리하여 읽어보기로 하자.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박정욱 Park, Jung Wook·파리 소르본느대학 박사, Land Plus Art 연구소장
  • 목재 보전을 위한 건조 및 보존제의 중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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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름다운 정원 ; 낙조가 물드는 고요한 정원 - 강화도 B회장댁 별장 정원
    이곳은 산비탈면에 위치하고 있어서, 길가에서도 비교적 정원의 구석구석이 뚜렷하게 눈에 들어오지만, 길가와 멀리 떨어져 있고, 주변에 인적이 드물어, 정원에서 오붓한 한때를 즐기기에 큰 불편은 없다. 지나가는 이들에게 마음껏 정원을 자랑할 수 있는 점도 대지가 가지고 있는 장점이라면 장점.·위치 : 인천광역시 강화군·면적 : 약 500여평·설계 : 수락산조경(최봉수)·시공 : 김용선+광산조경 대지의 경사도가 심해, 자연석을 곳곳에 쌓았는데, 특히, 주택 바로 앞의 주정에는 자연석 쌓기로 소규모의 폭포를 연출해 놓아, 잔디밭 위주의 주정에 액센트를 주었다. 주정을 비롯 곳곳에 심겨져 있는 소나무와 비탈면 곳곳에 놓여 있는 자연석은 주인이 정원 시공을 하기 전에, 개인적으로 구입해 놓았다고 한다. 무엇보다 이곳이 돋보이는 이유는 바로 입지가 뛰어나다는 점인데, 인근의 저수지까지 들먹이지 않더라도, 주택에서 이어지는 뒷산과 주정 우측으로 보이는 야산은 물론이고, 주택 정면에서 바라보이는 서해의 낙조가 그야말로 장관이다. 정원마다 특별히 보기좋은 계절이 있게 마련인데, 이 곳에서는 정원의 진면목을 보기 위해 굳이 특정한 계절을 기다릴 필요가 없다. 일기만 궂지 않는다면, 날마다 자연이 연출하는 색채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설계자는 여기에도 약간의 불만을 제기한다. 주정에서 서해를 바라볼 때, 양 옆의 야산 사이로 보아야 하는데, 왼편의 산이 오른편 산에 비해 기울기가 완만해 전체적으로 오른쪽으로 기울어 보이기 때문에, 이를 보완하기 위해 마운딩이 필요한데, 그렇게 되지 않았다는 것. 마운딩을 통해 주정 오른쪽을 지금보다 조금 더 높였더라면, 훨씬 안정감 있는 장면이 가능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남기준 Nam, Kee Jun · 본지 기자 (이 기사는 요약문입니다.)
  • 실내조경기사 응시자격 및 출제기준
    실내조경기사 시험정보 1. 실내조경기사 자격시험 실시 배경 오늘날과 같은 복잡한 산업사회 구조속에서 일상생활을 영위해가고 있는 도시인들은 사회가 현대화되고 전문화되어 감에 따라 실내공간에서 활동하고 머무는 시간이 매우 길어졌고 이러한 사회적 변화는 쾌적하고 아름다운 실내환경 창출이라는 현실적인 과제를 안겨주었다. 이에 대한 해결방안으로 도시는 그 내부에 일정비율의 녹지와 공원을 확보하려고 노력하였고 건축물내부에까지 녹지공간을 도입하기 시작하였으며, 대형건물에서는 대규모적인 실내수림까지 조성하고 있다. 현재, 건축이나 조경, 실내건축 등 관련분야에서는 이미 "환경"이 중요한 해결과제로 떠오르고 있는데, 실내조경은 이미 실내공간에서 건물의 이미지를 상승시킬 뿐만 아니라 식물고유의 환경조절기능을 수행해내고 있다. 또한 일본에서는 특수공간 녹화라하여 옥외인공지반 녹화, 벽면녹화, 옥내녹화(실내조경) 등으로 구분하고, 인공지반 상부의 녹화방법을 적극 권장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실내조경의 필요성과 기능성이 증대되어가고 있는 현실에서 실내환경에 대한 심미적인 이해와 물리적인 특성 등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갖춘 전문인에 요구가 절실하다. 그러므로 본 (사)한국실내조경협회에서는 제1회 실내조경기사 자격고사를 실시하여 일정한 자격을 갖춘 전문인을 배출하고자 한다. 2. 실내조경 기사 자격고사 응시자격 1) 실내조경기사 ① 4년제 대학교 실내조경관련학과를 졸업했거나 현재 4학년에 재학중인 자 ② 2년제 대학 실내조경관련학과를 졸업하고 2년 이상 실내조경관련업체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는자 ③ 실내조경관련업체에서 5년이상 근무한 경력이 있는자. 2) 실내조경산업기사 ① 2년제 대학 실내조경관련학과를 졸업했거나 현재 2학년에 재학중인자 ② 실내조경관련업체에서 3년이상 근무한 경력이 있는자 3. 실내조경 기사 자격고사 시험과목 1) 실내조경기사 ① 1차 필기시험 : 실내조경미학, 실내첨경재료학, 실내조경유지 및 관리, 실내식물학 ,실내조경시공 및 적산, 실내조경계획 및 설계 ② 2차실기시험 : 실내조경설계및시공실무 2) 실내조경산업기사 ① 1차필기시험 : 실내조경미학, 실내조경계획 및 설계, 실내식물학, 실내조경시공 및 적산 ② 2차실기시험 : 실내조경설계 및 시공실무 4. 제1회 실내조경 기사 자격고사 실시일시(예정) 1) 일시 : 2001년 3월 2) 장소 : 추후 공고 5. 실내조경기사 자격고사 출제기준과 내용 1) 실내조경환경미학 : 실내조경디자인, 색채학, 조형론 ① 실내조경디자인 - 실내디자 일반: 실내디자인의개념, 정의, 목표, 조건 - 디자인의 요소: 점, 선, 면, 형, 질감, 문양, 공간등. - 디자인의 원리: 스케일과비례, 균형과 리듬, 강조, 조화와통일 - 실내조경디자인의 조요소: 바닥,천정,벽,기둥,통로,조명,등 - 실내조경디자인의 적용계획 : 주거공간(베란다), 오피스공간, 상업공간, 홍보공간, 전시공간등 ② 색채학 - 색을 지각하는 기본원리: 빛과색, 색각의 학설과 색맹 - 색의분류, 성질, 혼합 : 유채식과 무채색, 색의3속성과 색입체, 색의혼합 - 색의표시: 혼색계와 현색계, 색명(관용색명,일반색명)에 관한사항, 먼셀표색계, 오스트발트표색계 - 색의 지각효과: 색의 대배, 색의 동화, 잔상, 항상성, 명시도와 주목성, 진출과 후퇴 - 색의 감정적효과: 수반감정, 색의연상과 상징 - 색채조화와 배색: 색채조화론, 색의 기본배색과 면적에 의한 배색효과 - 생활과 색채: 색채관리, 색채계획, ③ 조형론 - 조형의기호와 구성요소 - 형태구성 2) 실내식물학 : 식재일반, 실내조경 식재계획, 실내조경 식물재료, 실내조경식물의 생태와 식재 ① 식재일반 : 실내조경식재의효과, 배식원리, 식생과토양 ② 실내조경식재계획 : 식재환경, 기능식재, 미관식재, 특수식재, ③ 실내조경식물재료 : 실내조경식물의 일반적분류, 실내조경식물의 이용상분류, 실내조경식물의 형태적특성, 기능적특성 ④ 실내조경식물의 생태와 식재 : 실내조경식물의 내환경성, 실내조경식물의 생리, 생태적 특성 3) 실내첨경재료학 : 목재, 점토, 금속재, 합성수지, 도료 및 접착재, 단열, 방수 및 흡음 등 실내조경 첨경재료의 일반적인 특성과 종류, 사용법 4) 실내조경유지 및관리 : 운영 및 유지 관리계획, 식물재료의 유지 및 관리, 첨경재료의 유지 및 관리, 이용관리, 시공관리 ① 운영 및 유지관리계획 - 연간작업계획, 시설정비 보수계획, 운영관리방식, ② 식물재료의 유지관리계획 - 정지 및 전정, 시비, 병, 해충방제, 동해방제, ③ 첨경재료 및 시설물 재료의 유지관리 - 배수시설, 관수시설, 조명시설의 유지관리 ④ 이용관리 - 이용활동계획, ⑤ 시공관리 - 안전관리, 자재관리, 공정관리, 노무관리 5) 실내조경시공 및 적산 : 시공계획 및 관리, 식재공사, 부분별공사, 적산, 기본구조역학 ① 시공계획및관리 - 시공계획, 시공관리, 공정표 ② 식재공사 - 이식계획, 수목식재, 초본류식재, 식재후조치 ③ 부문별공사 - 관수, 배수, 수경시설, 기타구조물 ④ 적산 - 일위대가표 작성, 품셈, 수량계산, 공사비산출 ⑤ 기본구조역학 - 구조계산, 하중, 응력, 6) 실내조경계획 및 설계 : 실내조경계획과정, 부분별 실내조경계획, 설계의기초, 설계과정, 실내조경첨경물설계 ① 실내조경 계획과정 - 물리적환경조사 및 인문환경조사, 이용자의 행태, 심리조사, 분석의 종합과 평가, 대안의 작성, 기본계획 ② 부분별 실내조경계획 - 주거공간, 업무공간, 상업공간, 전시공간, 홍보공간 등 기타특수공간 ③ 설계의 기초 - 선의 종류와 용도, 치수선의 사용, 설계기호, 표현기법, 기타제도사항 ④ 설계과정 - 기본설계, 실시설계, 상세도, 시방서, 각종도면작성요령 ⑤ 실내조경첨경물의 설계 - 바닥포장설계, 방수설계, 분수 및 수경시설설계, 조명시설설계, 휴게시설설계 7) 실내조경설계 및 시공실무(2차 실기고사) : 계획 및 설계개념도, 기본계획 및 설계도, 식재설계도, 실내투시도, 공사내역서, 시방서, 적산 ① 계획 및 설계개념도 - 공간구성, 동선기능, 시설물의 위치와 규모, 배식개념도 ② 기본계획 및 설계도 - 계획공간주요 배치평면도와 단면도 ③ 식재설계도 - 식물재료 선정, 식재개념 및 배식평면도 ④ 실내투시도 - 주요공간의 일소점투시도 ⑤ 공사 내역서 - 공사내역서작성 ⑥ 시방서 - 일반시방서, 특기시방서작성 ⑦ 적산 - 공사별 적산 자료제공 : (사)한국실내조경협회 ☎ 041-550-5301 도시민들의 야간활동이 점차 증대되고, 이에 따라 건물외부, 교량, 공원 등 외부공간에 대한 다양한 조명 연출이 관심을 끌고 있다. 더불어 조경공간에서의 조명 또한 필수적인 것으로 여겨지고 있지만 조경관련인들의 조명에 대한 이해는 아직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이에 본지는 이번호부터 약 1년에 걸쳐 조경관련인들이 알아야할 조경조명에 대한 실무적인 내용을 소개한다. 조경조명 설계의 선결과제 조경설계시 조경조명을 검토하여 적용하고자 할 때 조경 설계자는 몇가지 문제에 봉착하게 된다. 첫째 문제는 어떤 조명기구를 사용할 것인가의 문제이다. 평소 경관조명에 관심이 있던 설계자도 막상 조명기구를 선택하려면 사전지식이 없어 막막하기만 하다. 예를 들어 어디서 조명기구 자료를 구할 것인가, 그리고 어떤 조명기구를 사용할 것인가 등. 사실 국내에 경관조명이 소개된지 10여년이 되었지만 외부용 조명기구에 대해 정확한 정보(기구의 구조와 설치방법)를 제공하는 조명회사는 그리 많지 않다. 다행히도 지금은 인터넷의 사용으로 내외국의 조명회사에 대한 자료와 간단한 조명기구의 그림들을 접할 수 있지만, 현실적으로 당면한 설계의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는 별로 도움이 되지 못하는 것 같다. 두번째의 문제는 외부 조명기구의 자료를 입수하였다고 해도 그 기구들을 어떻게 조경요소들과 물리적으로 접목 시킬것인가의 문제이다. 조경요소와 완전한 결합체로 설계되기 위해서는 조경 설계자가 조명기구의 구조를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나 조명기구 사용경험이 그리 많지않은 설계자에게 구조적인 해결은 어려운 문제가 아닐수 없다. 세번째는 조경설계자가 상기한 모든 문제들을 모두 해결하였다 하더라도, 발주처 측에서 때로는 전기부분은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 제기를 할 것이다. 조경설계자는 새로운 부분에 대한 제안을 위해 조경조명안을 검토하여 발주처에 제안하지만, 전기 설계의 문제에 대해서는 별다른 해법이 없어 시간만 낭비하고 포기할 수밖에 없는 경우도 생길 것이다. 이제는 이와 같은 실제적인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접근하여 검토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해 나가야할 시점이 아닌가 생각된다. (본 기사는 요약문입니다.) 이성재 Lee, Sung Jae·(주)알토 실장, 전홍철 Jeon, Hong Chul (주)알토 대리 ☎ 문의 : (주) 알토 02-546-3471
  • 국립공원 사랑운동 붉게 물은 단풍따라 ; 제 9회 국립공원대회, 북한산 자연환경 보전대회 개최
    지난 1975년 7월 제1회 국립공원대회가 지리산국립공원에서 개최된 이래 국립공원인의 단합을 도모하고, 국립공원지역의 환경생태보전과 새로운 국립공원문화 정착에 기여하고자 꾸준히 이어져온 본 대회가 올해로 제9회째를 맞아 지난 11월 11일 북한산국립공원의 북한 산성분소에서 개최되었다. 국립공원협회(회장 오휘영)와 서울시(시장 고건)가 공동주최, ‘북한산국립공원 - 우리 수도권의 허파를 살리자’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대회는 초겨울을 느끼게하는 다소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 전국 각 지부와 국립공원 관리공단을 포함한 국립공원 관계자들과 지역주민, 관광객, 대학생 등 7백여명이 참여해 성황을 이루었다. 박규채 협회부회장의“새천년의 첫 국립공원대회의 개회를 선언한다”는 힘찬 목소리로 시작된 이번 행사에는 탁병오 서울시 정무부시장, 김세옥 국립공원 관리공단 이사장을 비롯 환경부 전병성 자연보전국장, 이원열 국립수목원장 등 다양한 관련 인사들이 참석해 행사를 축하했다. 또한 이한동 국무총리는 축하서한을 통해, “국립공원을 아끼는 일은 후손을 위한 생명보존운동”이라며“국토훼손방지를 위해 국민 모두가 환경파수꾼이 되어야한다”고 강조해 국립공원 및 환경보전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내빈들의 축사에 이어 이원열 국립수목원장은 북한산 산림생태계에 대해“북한산에는 신갈나무가 우점종을 형성하는 가운데 당단풍, 애기나리, 태백제비 등 다양하고 희귀한 식생들이 존재한다”며,“ 그러나 최근 조사결과 57종의 식물종이 감소되는 등 점차 훼손되고 있는 것이 여실하다”고 발표하고, 북한산 생태계에 대한 계속적인 모니터링과 보존·복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서 우수지부 및 유공회원에 대한 표창, 협찬사에 대한 감사장수여, 어린이 그림그리기·글짓기에 대한 시상식이 있었고, 현재 환경부 멸종위기 식물로 분류되어 있는 산개나리의 식재행사가 진행되었다. 산개나리는 1922년‘임업시험장’에 근무하던 일본인 나까이씨가 세계 최초로 북한산에서 발견한 희귀수종인데, 이미 북한산에서도 멸종 위기에 처해 있어 이번 대회를 계기로 산개나리를 복원하자는 의미로 식재된 것. 또한 녹색봉사단과 각 지부 회원들이 참가하여 자연환경보전 정화운동과 자연환경해설탐방이 이루어 졌으며, 행사장 주변에서는 아마추어 생태사진작가 정봉용 씨의 까막딱따구리 사진전, 국립공원 사진전, 우리나라의 곤충사진전, 꽃누르미 작품전 등이 초·중학생의 그림 작품전과 더불어 전시되어 참석한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다. 또 광장에서는 풍물놀이패가 흥을 돋구는 가운데 널뛰기, 투호던지기, 짚신차기 등의 10가지 전통문화놀이 행사도 열려 참가자들이 즐거운 한 때를 보내기도 했고, 회원들의 장기자랑과 그에 따른 시상식도 개최되었다. 한편 조경분야에서는 삼성에버랜드, 토문엔지니어링, 서인조경, 한림에코텍, 공간세라믹을 비롯, 여러 업체가 이 행사를 후원하기도 했는데 국립공원에 대한 관심과 높은 참여가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이어져 조경인들의 국립공원에 대한 애정을 보여주기도 했다. 내년 제10회 국립공원 대회는 덕유산 국립공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 키워드 : 국립공원대회, 북한산, 북한산 자연환경 보전대회 ※ 페이지 : p110~p111
  • 오랜 시간의 켜에 새롭게 단장된, 그러나 미완의 길 ; 인사동 역사 문화 탐방로
    인사동의 길 - 의미와 구조사전적 의미로 볼 때 길의 가장 중요한 기능은 흐름과 연결이다. 그러나 우리 삶 속에서 길을 설명하기란 그 같은 사전적 의미로는 충분치 않다. 특히 인간 삶의 공간 중에서 가장 복잡다기한 도시속의 길에서는 더욱 그러하다. 흐름과 지체, 그리고 머무름 속에서 온갖 것들 - 정보와 재화와 대상(人, 物)과의 만남과 교류가 일어나는 곳이 도시 속의 길인 것이다.인사동길은 고도(古都) 서울의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는 몇 안되는 명소이다. 최근 ‘인사동전통보전회’가 중심이 되어 주말마다 차 없는 거리로 지정, 운영하면서부터 다양한 행사와 볼거리가 기존 상가와 어우러져 일반 대중들의 발길도 한층 잦아진 상태이다. 인사동길을 새로 설계함에 있어 귀 기울이고 눈여겨 봐야할 이야기(의미)와 특성을 몇 가지로 정리해보기로 하자.시간의 층위 Layering인사동길이 지금과 같은 정취를 갖기 시작한 것은 일제시대 부터로 알려져 있다. 우리 고미술과 골동품의 국외 반출 및 그것을 저지하기 위한 애국적 매입이 일어나면서 관련 상가가 하나둘 생겨나기 시작하여 오늘에 이른 것이다. 해서 인사동의 컨텐츠에는 두터운 시간적 층위가 공존한다. 작가는 물론 시대조차 가늠할 수 없는 골동품에서 부터, 최신 유행의 명품이 한데 어울려 있다.문화의 중첩, 이문화의 수용 Accumulation & Acclimatization인사동길에서 우리는 많은 것들과 만날 수 있다. 한마디로 동서고금 많은 것들이 섞여 있다. 차와 사람이 부딪치듯 지나다니는 사이로, 옛것과 새 것이 시간을 초월하여 만나고, 고급문화예술과 시장문화가 별위화감 없이 한 골목 안에서 펼쳐진다. 길을 향해 늘어선 채 지나가는 이의 눈길에 맞추려는 대중적, 일상적인 문화요소들과, 저만의 품격과 가치를 지닌채 몇몇 단골을 상대로 하는 소수문화가 한데 어우러져 빚어내는 다양한 변주로 가득하다. 하니 이 곳을 찾는 사람도 남녀노소가 따로 없다. 어른과 아이, 젊은 연인과 가족, 학생과 일반인... 서울을 알리는 각종 홍보자료엔 빠짐없이 소개되어 외국인이 꼭 찾는 코스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아예 중국이나 동남아의 민속품이 점차 구하기 힘들어진 우리 고미술품의 자리를 채워나가고 있기도 하다. 시대와 출처를 초월한 채 각국의 민속예술이 한데 어우러져 전시되고 팔려나감으로써 이른바 이문화(異文化)간의 교류와 수용(acclimatization)이 일어나는 장이 되고 있는 것이다.혼돈과 질서 Chaose within Order다양한 층위의 시간과 문화의 수용으로 빚어진 인사동의 환경은 일견 혼돈스럽다. 시간의 켜에 따라 만들어진 단층들이 갖는 표정은 제각각이다. 소재가, 공법이, 칼라와 텍스츄어가 다 다르다. 뿐만 아니라 길과 골목과 필지로 구성된 도시공간의 얼개도 간단치 않다. 구부러지고 느닷없는 막다른 길에, 불쑥불쑥 연결되면서 미로처럼 갈피없이 굽어지는 골목들, 그런 길과 골목들에 매달린 부정형의 필지와 건물들. 게다가 크고 작은 간판에 수시로 바뀌어 내걸리는 현수막과 광고들까지. 이 모두는 이 곳에 익숙치 않은 사람들에겐 보통 어지러운 게 아닐지 모른다. 그러나 그 같은 혼돈은 이 곳을 자주 찾는 사람에게는 오히려 가장 인사동답게 만드는 그 무엇이라는데 이의가 없을 것이다. 마치 적당한 자극과 정보가 없이는 관심과 흥미를 끌 수없는 것처럼.인사동길은 이제 막 단장을 마쳤다. 그러나 지금까지 인사동이 그래온 것처럼 인사동의 분위기와 풍경은 어느 한 시점에서의 설계와 공사종료로 완결되어 지진 않는다. 서울시에서 주도한 이번 공사는 인사동의 인프라를 개선하고 기본적인 공간과 요소를 정비한 것일 뿐이다. 자발적 참여를 유도한 텃밭이나 물확, 그리고 돌화분 등을 지속적으로 가꾸어 나가는 것은 물론 이번에 다루지 않은 골목안 구석구석까지 더많은 손길이 더해져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서울시의 지속적인 사업추진 - 골목안길 정비사업 - 과 인사동 상가상인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잘 이루어져야 가능하리라 보여지며 그렇게 당사자의 사랑과 관심이 기울여질 때에 인사동만의 색깔과 의미는 한층 짙어질 것이다. 그렇게 시간을 두고 인사동길의 색깔과 내음이 짙어져 갈 때 인사동길을 찾는 이의 발길은 끊이질 않게 될 것이다. ※ 키워드 : 인사동, 인사동 역사 문화 탐방로※ 페이지 : p32~p37
  • 본지 독자가 추천한 2000년 올해의 조경인
    학술분야 : 양병이 -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 옥상녹화연구회회장추천사유를 보면 올해 그의 가장 큰 업적은 ‘옥상녹화연구회’의 활성화라고들 한다. 최근 부족한 조경면적에 대한 인식이 대두되면서 새롭게 부각되는 부분이 바로 옥상녹화인데 옥상녹화의 경우 종합시스템으로서 건축, 토양, 구조, 방수, 식재 등 다양한 업종이 한정된 면적에서 결과물을 산출함에 따라 많은 어려움이 발생한다. 그에 대한 정보교류의 매개체 역할과 일반인들이 알고 있는 방수와 유지관리 등의 문제점을 이론적으로 뒷받침해주는 것이 옥상녹화연구회의 설립의도이자 과제이다. 서울시에서 조사한 결과를 보면 서울 시내 60%이상의 건물이 옥상녹화가 가능하며 그 중 95%이상이 현재 콘크리트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고 한다. 그렇게 계산해보면 이분야가 앞으로 시행해 나가야할 업역의 범위는 무한대로 방대해진다. 양병이 교수는 “옥상녹화나 인공지반을 사용한 조경은 선진국에서는 너무나 일반화되어 이미 ‘옥상의 지상화(地上化)’가 되어있고, 심지어는 옥상에 큰 연못을 조성한 대규모 조경까지 이루어 질 정도”라며 국내의 옥상녹화 분야에 대한 관심부족과 옥상녹화연구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근에는 어느 행사를 가도 조경분야의 많은 사람들이 관여하는 것을 볼 수 있어 전반적으로 조경에 대한 인식이 커졌음을 알 수 있고, 어떤 활동을 하더라도 든든하고 큰 힘이 된다는 양병이 교수는 “우리나라가 미국 다음으로 많은 조경분야 인력을 배출해 낸다고 합니다. 이전의 한정된 영역에서 경쟁하는 것은 서로의 발전을 저해하며, 전문 인력의 소화를 불가능하게하지 않을까요. 따라서 영역을 넓혀 새로운 분야를 우리의 것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아마도 조경인들이 힘을 합치면 정말 많은 일을 할 수 있을 것” 이라며 특유의 온화한 미소를 짓는다. 자연과 함께하는 조경, 자연의 질서를 건드리지 않는 겸허한 자세의 조경을 추구한다는 양병이 교수는 추후 업계, 학계, 관계의 전문가들과 함께 기술개발에 대한 공동연구를 추진해서 서적으로 발간, 업체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계획도 구상중이다.산업분야 : 김기성 - (주)토문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대표, (사)한국조경사회 회장(사)한국조경사회 주최로 지난 5월에 개최된 조경인 체육대회에는 처음으로 졸업을 앞둔 대학 4학년 학생들을 참가시켜 산학연계를 시도하기도 했는데, 조경계의 단합을 위해 큰 도움이 되었다는 주위의 목소리가 높다. “조경사회가 업계를 대표하는 단체이긴 하지만 학계의 인사들이 포함되어 서로 교류하지 않는다면 한쪽으로 편중될 우려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일단 학생의 참여를 유도했고, 더불어서 학계에 있는 교수님들도 참여하게 되면 (사)한국조경사회가 명실상부한 조경인의 구심력 있는 단체로 거듭날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시도하게 된 것입니다.” 한편 현재 조경사회는 조경설계경기작품집도 준비하고 있는데 지금까지 현상설계공모에 응모해 당선된 작품들을 모아 그 역사를 기록하고 자료로 남기기 위해 제작하고 있는 책이다. 김회장은 처음 시도되는 일임에도 불구, 다소 늦은 감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 이유는 이미 조경이 시작 된지 30여년이 지났는데도, 아직까지 현상설계에 관한 책이 없다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는 것. 그래서 이번 작품집 발간을 계기로 앞으로는 매년 연말 그해의 설계경기에 대한 전시회를 개최하고 그 자료를 모아 약 2년 마다 작품집을 발간할 예정으로 있기도 하다. 그는 앞으로는 조경계 외부로도 눈을 넓혀서 시민들을 위한 사업도 활발히 추진할 계획인데, 즉 담장 허물기나 마을가꾸기 등에 직접 참여, 전문가로서 할 수 있는 일을 함으로써 사회에 봉사하면 대중의 인식이 좋아지고 결국 조경업이 보다 활성화되는데 기여할 수 있으리라는 작은 믿음 때문이다.정책분야 : 최병권 - 인천국제공상공사 조경팀 팀장내년 3월 개항을 목표로 한창 마무리 공사가 진행 중인 인천국제공항의 조경공사는 대상 면적이나 투입되는 물량면에서 단연 타 조경공사의 추종을 불허한다. 이는 참여인원만 보아도 단적으로 알 수 있는데, 참여회사만 무려 40여개 업체에 달하고, 조경기술자는 한창 공사가 진행중일 때에는 2백여명(공사 인부 제외) 가까이 되었다고 한다. 심지어, 이런 엄청난 규모 때문에 단군이래 최대의 조경 프로젝트로 불리기도 하는데, 규모가 워낙 대규모이다보니 공사총괄을 맡고 있는 책임자에게 조경분야의 눈길이 쏠리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처럼 여겨지기도 한다. 2000년도‘올해의 조경인’ 정책분야의 주인공은 바로 이 중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는 최병권 팀장(48세). 삼환기업, 호텔롯데 조경팀을 거쳐 인천국제공항공사 조경팀에 자리를 잡은 최팀장은 1995년부터 지금까지, 인천국제공항의 조경 계획·설계·시공·유지관리를 주무하며, 철저한 계획 및 환경친화적인 시공방법 도입과 절대공기 확보 및 전천후 조경공사의 실현을 가능케 하여, 임해 매립지 조경의 성공적인 선례를 남김으로써 조경분야의 업역확대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또한 타 현장에서도 활용 가능한 실천적인 결과를 얻어냈다는 점과 현장의 자원을 최대한 활용함으로써 자연보존과 예산 절감을 달성하였다는 점, 역시 높게평가받았다.특별상 : 전우석 - 천우조경(주)회장전우석 회장이 조경분야에서 주목을 받게 된 것은 경주 보문관광단지 조성 조경공사에 참여하면서부터라고 할 수 있는데, 이후 전회장은 30여년 세월을 조경분야에서 보내며, 잔디파종공법의 문제점 개선, 잔디포 경비절감 방안 개발, 조경전문업체로서는 선구적인 ISO 9002인증 획득, 조경공사를 통한 사회봉사활동 등에 매진해 왔다. 특히, 전회장은 남달리 사회봉사활동에 앞장서 왔는데, 사회적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는 충북 음성의 ‘꽃동네’를 비롯, 경주 ‘자혜원’, 포항 수녀원의 ‘피정의 집’등에 무료로 조경공사를 시공해주어, 심신이 지친 우리의 이웃들에게 큰 도움을 준 것이다. 이중 꽃동네와는 막 세워졌을 무렵인 1978년부터 인연을 맺기 시작했는데, 당시 봉사활동을 나간큰 딸로부터 꽃동네에 대해 알게 된 전회장은 무언가 도움을 줄 방법을 생각하다가, 넓은 공터를 떠올리고는 5만여 평되는 부지에 잔디를 파종하고 조경수를 식재해, 방대한 휴식공간을 마련해 주었다고 한다. 그 정성을 금액으로 따진다는 것 자체가 주저되는 일이지만, 굳이 환산하자면 5억여 원에 해당하는 공사를 무료로 해준 것이다. 또한, 이후로도 해마다 휴게공간을 무상으로 관리해주고 있다고 하는데, 당시 14명이었던 꽃동네 식구들이 지금은 4천명으로 늘어났다고 하니, 그동안 전회장과 꽃동네 식구들이 엮어왔을 세월의 흐름이 단번에 느껴지기도 한다. ※ 키워드 : 2000년 올해의 조경인, 독자추천 올해의 조경인, 올해의 조경인※ 페이지 : p69~p73
  • (주)자산조경개발 ; 국산 소재 개발과 업역 확대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
    마포구에 위치한 자산조경개발의 사무실은 독특하게 블라인드도 치지 않은 유리벽과 목재로 조성되어 있다.‘ 창조적 발상, 자기개혁, 책임의식’이라는 사훈처럼 직원들이 창의적이고 개방된 사고와 밝게 열린 마음으로 생활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 트인 경관을 조성했다고 한다. 12명의 직원으로 30억 원 가량의 연매출을 올리고 있는 (주)자산조경개발은 1990년 12월, 31세의 젊고 열의 있는 조경인이 대구에서 취득한 면허를 기반으로 설립, 시작되었다. 당시의 직원은 불과 6명. 당초 대학 진학 때부터 디자인과 주변의 섬세한 환경에 관심이 많았던 이태헌 대표이사는 진학 이후에도 디자인이 새롭게 느껴지는 곳에서는 반드시 멈춰 서서 사진을 찍고 스케치 하는 등 디자인 분야에 관심이 많았으며 그러다보니 선진국에도 가보고 그곳과 국내의 시설물들을 비교해보게 되었는데, 비교하고 연구해 볼수록 국내 시설물의 열악함이 몸소 느껴져 시설물이라는 업종에 뛰어들고 픈 매력을 느꼈다고 한다. 끊임없는 국산 소재 및 디자인 개발에 주력 “시설물 개발에 있어서 본전 생각하면 정말 퇴보하는 것”이라며 한 번 개발된 디자인을 몇 번씩 사용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론 절대 발전할 수 없다는 이태헌 대표의 말대로 자산조경개발은 현재 의장등록과 특허를 20여개나 가지고 있어 디자인개발에 많은 노력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여기서 그 과정을 조금만 살펴보면, 실용적이고도 독창적인 디자인개발을 위해 사장이 직접 아이디어를 창출하고 그 아이디어에 사무실의 디자인학과와 조경학과를 졸업한 젊은 직원들이 다시 참신한 생각들을 부가해서 디자인이 정리되면 다시 직접 마무리하며 모든 프로젝트에 세세히 관여하여 추진해간다. 그 이유는 젊은 직원들의 창의성에 이대표의 노하우를 더해 설치 장소에 가장 잘 어울리고 프로젝트에 가장 적합한 시설물을 개발하기 위해서이다. 최근 부각된 몇 개의 관련 업체들은 특화된 시설물에만 주력하고 있는 실정이나 자산조경개발의 경우는 특화한 시설물은 물론이고 관여하는 모든 것은 남들에게 지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계속적인 업역 확장과 타 회사와의 차별화된 소재개발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 그 덕택에 지금은 재미나 월드의 놀이시설물을 비롯하여 퍼골라, 체육시설, 벤치, 플랜트 박스, 휴지통, 볼라드 등 여러 가지 제품의 개발도 함께 주력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연구로 국산 소재를 최대한 이용한 시설물을 제작하고 있다. 다른 업체들처럼 한때 수입제품을 사용해보려고도 했으나 국내의 스케일과 환경에 맞는 제품이 최상의 제품이라는 생각이 들어 가급적 수입제품을 사용하지 않고 국산 목재를 활용한 디자인을 많이 개발하고 있는 것이다. 목재는 인간의 정서와 가장 친화적인 자연 재료이고 또한 환경친화적 소재이며, 스틸로서 표현할 수 있는 한계를 넘어설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목재를 소재로 사용하다 보니 관리의 어려움이 가장 큰 문제였으며 문제해결을 위한 실용적인 소재 개발을 목표로 방부방법 등에 더욱 연구를 기하고 있다. 환경시설물 선두주자로 도약 자산조경개발은 지난 1993년에는 조경부문으로 대한민국 환경문화상을 수상하였으며 1996년에는 어린이 놀이시설전문인 재미나 월드를 설립하고, 외부환경시설전문인 스페셜퍼니처도 설립하였다. 뿐만 아니라 1998년에 국내에는 흔치않은 영국 로이드사에서 검증된 ISO 9001인증을 취득하여 장기 전략인 해외시장 진출의 토대를 마련한 후 영국과 일본 등의 전시회에 꾸준히 참석, 견학하고 있으며, 1999년에는 외부환경시설물 및 제작공장을 갖춰 계속적으로 공장자동화를 추진, 우수한 제품을 대량으로 생산하여 대중화, 보급화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일본의 경우를 보면 가로시설물과 도시 내 여러 시설물들은 각 지역마다 그 지역의 특성을 고려한 다양한 디자인으로 보행자에게 시각적 즐거움을 제공합니다. 하지만 국내의 경우는 세계인이 방문할 주경기장으로 가는 보행로의 시설물조차 너무도 무관심하게 획일적인 디자 인을 보여주고 있죠. 도시경관은 사소한 것부터 개선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투자금액에 비해 표현되는 가치는 매우 큼에도 무관심하게 방치되는 것이 시설물인 것”같다는 이태헌 대표는 당초 놀이시설물로 시작하였지만 2000년 1월부터는‘동화이앤씨’라는 상호로 환경에 주력한 조경 및 시설물 공사로 업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으며 다양하고 개성적인 시설물을 활용하는 도시환경개선을 위해 끊임없이 연구, 개발비를 아끼지 않고 있다. 다양한 디자인, 신소재 개발에 주력하여‘어린이에게는 꿈과 모험을, 어른에게는 쾌적한 옥외공간을’이라는 이념을 실현하고자 노력하는 (주)자산조경개발은 앞으로 해외시장 진출의 활성화를 위해 해외전시회에 장기근속자 위주로 연수차원의 출장을 보내는 등 직원복지와 연구개발의 일석이조 효과를 노리는 야심찬 계획도 갖고 있다. ※ 키워드 : 자산조경개발 ※ 페이지 : p112~p113
  • 제 9회 서울시 조경상, 제 5회 푸른마을상 수상작
    올해로 9회째를 맞이하는 서울시 조경상과 제5회 푸른마을상 수상작이 최종확정·발표 되어 지난10월23일 원구단시민공원 개장식과 함께 시상되었다. 서울시 조경상은 최근 5년이내에 완공된 서울시내 조경작품들을 대상으로 하였는데, 접수된 총 15개 응모작품을 심사한 결과, 금상에 광진구 광장동 현대파크빌을비롯, 은상 2개작과 동상3개작을 각각 선정했다. 한편 푸른마을상은 47개 마을이 접수된 가운데 노원구 하계1동 영구임대아파트가 최우수마을로, 그 외 6개 마을이 우수 마을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본지는 지난 10월 30일부터11월 4일까지 서울시청 앞 지하보도에 전시된 이들 당선작을 소개한다. 금상 - 광진구 광장동 현대파크빌 조경 은상 - 서초구 서초동 삼성서초가든 스위트 은상 - 종로구 서린동 SK서린마당 동상 - 성파구 잠실동 잠실롯데 가로·광장입체녹화 동상 - 노원구 하계동 연촌초등학교 아름뜰 동상 - 성동구 금초동 제 8구역 대우아파트 최우수마을 - 노원구 하계1동 256 중계주공 9단지 영구임대아파트 (우수조경관리) 우수마을 - 동작구 신대방1동 565번지 우성아파트(벽면녹화)외 5곳 ※ 키워드 : 제9회 서울시 조경상, 제 5회 푸른마을상 수상작 ※ 페이지 : p44~p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