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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남시, 곳곳에 걷고싶은 발지압장 조성
    지난 12월 6일 성남시(시장 김병량) 수정구 남한산성 유원지 내에는 4,485㎡(약 1,359평) 면적의 맨발지압장이 개장되었다. 지압장은 남한산성 등산로의 입구에서 약 3백미터 정도 안쪽으로 위치해 있는데, 시범코스, 초보자 코스 등 여러가지 코스로 꾸며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 진입부의 초보자 코스 입구에 들어서면 기존의 구릉지형을 살리면서, 커다란 교목들은 그대로 두고, 하부의 관목들만 제거한 모습이 눈에 띈다. 기존의 수림을 최대한 보존했고 청단풍 등 6종 3,647 주의 수목을 추가로 식재했으며 포장면과 일부 비탈은 호박돌로 마감하여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입구에는 종합안내벽을 설치하여, 발의 건강상 기능과 지압장의 각 코스의 위치를 알게했고, 한켠에는 신발장과 슬리퍼를 마련하여, 겨울동안의 이용에 편의를 제공했다. 각 코스를 살펴보면, 초보자코스 구간에는 강돌, 호박돌, 황토벽돌깔기 등으로 발바닥의 자극이 심하지 않은 재료를 사용함으로써 처음 경험하는 사람들을 위한 코스로 조성했다. 시범코스 구간에는 다양한 재료를 이용하여 재료 특유의 느낌과 효과를 느끼도록 했고, 지압의 강도를 강·중·약으로 배려했다. 가족코스 구간에는 지압을 위한 코스뿐만 아니라 온 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대화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했고, 가족이 함께 지압을 할 수 있도록 정자, 의자 등도 설치했다. 또 목석구간은 다른 코스 보다 넓은 부지로서 원주목, 경계목, 해미석 등 목재와 석재로 포장하였으며, 허리돌리기 등의 체육시설물을 설치하여 조성했다. 수석코스 구간은 대상지의 한편으로 흐르는 기존의 자연형 계곡을 활용하였으며,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많은 이용객들이 물과 함께 해 스트레스와 피로를 풀고 건강을 증진시킬수 있는 구간으로 조성했다. 조 수 연 Cho, Soo Yeon·본지 기자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 물과 환경조경Ⅱ - 습지
    에버글레이즈 국립공원 지역적 특성 에버글레이즈 국립공원은 플로리다 반도의 남서쪽 일대에 펼쳐진 아열대성의 국립공원으로 멸종위기에 처한 동·식물을 포함, 다양하고 미묘하게 얽혀진 먹이사슬을 구성하고 있는 아열대 생태계를 접할수 있는 미국최대의 지역이다. 광활한 습지, 갈대가 무성한 소택지, 맹그로브 숲등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곳의 면적은 Cape Sable, 늪과 야생들판을 포함 대략 1백40만5백에이커에 이르는 면적으로 플로리다만을 포함해서 동쪽으로 30마일, Cape Sable로부터 멕시코만을 따라 북쪽으로 45마일까지 뻗어있다. 플로리다 반도 중부의 키시미(인디언말로 『긴 물』이란 뜻)호는 에버글레이즈 공원의 서쪽 입구로서 키시미호에서 시작하여 오키초비 (『큰물』이란 뜻)호로 흘러가는 에버글레이즈의 원류이다. 두 호수간 직선거리는 90㎞에 불과하나 2∼3㎞의 폭으로 165㎞를 굽이굽이 돌아 흐르며 5∼10월 우기시에는 주변 호수와 강이 일제히 범람하여 폭 50∼60㎞의 거대한 물살이 오키초비 호를 지나 반도끝까지 흘러 내려간다. 오키초비 호는 넓이 1,800㎢로 미국 제2의 담수호이나 수심은 3m에 불과한 습지로 인디언들은 거대한 물살이 흐르는 이 방동사니(sawgrass)숲을 『풀의 강』이라 불렀다고 한다. 공원의 대부분이 맹그로브나무 사이로 수로가 복잡하게 있고, 간간이 다습 비옥한 지대와 방동사니(sawgrass)가 자라는 늪 지역이다. 비가 오면 소나무 자연 식생지와 고산다습비옥지대 이외의 지역은 수렁이 되어 질척거리게 된다고 한다. 개발현황 에버글레이즈는 1880년대부터 개발이 되었는데 제방과 운하를 건설하여 주거지와 농경지로 이용하기 시작했다. 총 개발 면적은 23,000㎢(남한의 1/4)로 1년중 1/2이상이 물에 잠겨 있어 쓸모없는 습지로 여겨졌다. 1909년, 제1차 배수사업이 완료되어 오키초비 호와 마이애미강 그리고 대서양에 이르는 운하가 건설되었다. 그러나 허리케인을 동반한 대홍수로 4차례(1926년, 1928년, 1947년, 1948년)에 걸쳐 막대한 인명 및 재산피해를 입게 된다. 23년간(1948 ∼ 1971년), 중·남부 플로리다 홍수예방사업이 추진되었는데 인류 역사상 최대의 공사이자 최악의 파괴행위라고 불리워진다. 추진기관은 남부 플로리다 수질관리기구, 미 육군공병단이었다. 사업내용은 총 연장 3,000㎞의 운하 및 제방설치, 150여개의 크고 작은 홍수조절시설구축과 오키초비호 북쪽에는 목장, 남쪽에는 2,700㎢의 사탕수수 및 오렌지 농장, 해안지역에는 600만명 수용의 도시가 건설되었다. 이러한 대규모 사업의 결과로 에버글레이즈의 절반이상이 원래의 모습을 상실하게 되었다. 이러한 개발로 인해서 에버글레이즈지역의 자연적인 건기와 우기의 순환과정이 교란되는 생태계 변화를 초래, 가뭄이 들고 산불이 발생하고, 습지 160㎢가 없어지면서 야생 동·식물 이 멸종되었는데 황새, 두루미 등의 섭금류 90종이 멸종되었다고 보고 되고 있다. 복원 총 사업기간은 30년으로 준비기간 15년, 복원기간 15년으로 소요예산은 3억7천2백만달러가 소요될것으로 보고 있다. 상류지역의 수위를 높임으로써 채울 물을 확보하는데 9천2백만달러, 물채우기에 2억8천만달러, 수몰지역(276㎢) 매입에 7천만달러가 소요된다고 한다. 복원사업의 내용을 보면 1960년대 치수목적으로 직강화했던 강의 허리부분(약 35㎞)을 원래의 모습대로 사행화(蛇行化) 하고, 강 주변에 약 100㎢의 범람원(습지)지역을 형성하는 것으로 진행되며 1998년부터 물 채우기 작업이 시작되었다. 사업은 1983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하여 5년간의 연구조사를 실시, 1990년에 복원계획을 확정하였으며 1993년 가을, 300m 길이의 시범복원구간이 완료되었다. 이러한 복원사업을 통해 에버글레이즈는 대략 320여종에 이르는 야생동·식물의 낙원이 될 자연습지로의 복원을 예상할수 있다. 생태관광 플로리다주 남부지역의 늪지대에 자리잡은 에버글레이즈 국립공원(140만 에이커)은 건기와 우기로 계절이 나뉘는데 건기는 야생동물이 활동하기 좋은 계절이며, 조류관찰을 위한 관광객이 찾아오는 시기이다. 그러나 우기에는 늪지대의 수위가 높아져서 안전지대나 내륙으로 동물들이 이동한다. 이곳에서 서식하는 야생동물은 플라맹고, 학, 저어새, 왜가리, 악어 등이 있다고 한다. 민물고기가 많아 조류가 서식하기에 적합하며, 낚시도 가능하지만 면허소지자에 한해서 허가하고 있다. 60㎞에 달하는 에버글래이즈 국립공원에는 여러곳의 관광루트가 있는데 소개하자면 다음과 같다. ·Shark River Shark River지역에는 75피트나 되는 Mangrove나무들이 자라고 있으며, 강변에는 많은 조개들이 있다. 또한 Saw Grass가 많은데 Saw Grass의 뾰족한 끝부분은 맨살을 벨수 있고 얇은 옷의 천도 뚫을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Everglades 지역 Everglades 지역은 매너티(Manatee : 해우)와 미국산 희귀 악어들의 몇 안되는 은신처이며, 6백여종에 달하는 어류, 악어, 뱀과 바다거북이 등을 볼 수 있다. 돌고래도 간혹 관찰된다. 낚시가 가능하나 면허소지자만 가능하며, 어획량도 엄격하게 지켜지고 있다. ·Gumbo Limbo trail Royal Palm Interpretive 지역에서 널빤지를 깐 산책길을 따라 시작되어 정글지대를 일주하는 코스(약1km)이며 산책로의 중간중간에 도마뱀, 달팽이, 너구리를 관찰할 수 있다. 근처에는 Flamingo Visitor Center가 있다. 이곳에는 마리나, 모텔, 야영장, 간이숙박시설등이 있고, 근처에 플라밍고 관찰전망대가 있으며, 이곳에서 망원경을 통해 왜가리, 백로, 저어새등의 조류를 관찰할 수 있다. ·Anhinga Trail Royal Palm Interpretive Center에서 시작되는 널빤지를 깐 산책길이다. 무성한 늪지대 수로 사이로 가설한 일주다리이며 다리 위를 지나면서 악어, 학, 왜가리, 뱀새(Anhinga), 실고기를 내려다 볼 수 있으며, 한겨울에도 관찰이 가능하다. 이상으로 미국의 에버글레이즈 국립공원에 대해서 에버글레이즈 습지의 파괴와 그의 복원과 생태관광지로의 활용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미국의 경우 많은 간석지가 개척되어 목초지로 변했다. 그러나 현재 미국은 연안역 통합관리계획의 수립 및 실행을 통한 습지 자원의 현명한 이용, 용도 지정을 통한 습지 자원의 보호등을 통해 습지 내에서의 주거지 개발을 금지하고 사냥, 자전거 타기, 하이킹 등 습지환경을 변화시키지 않는 활동만 허가하고 있다. 또한 땅 매입을 통한 습지 자원의 보호도 이루어지고 있는데, 민간 차원에서 환경단체, 연안역관리위원회, 연안자원보호재단을 구성하고 기금을 마련하여중요한 습지를 매입해 관리하고 있다. 한편 경제적 동기를 활용한 습지자원의 보호노력도 있다. 즉 습지를 기부하는 자에게 세금 감면 혜택을 주거나 습지 및 연안 환경의 보전을위해 활동하는 단체에 유리한 세금 혜택을 주는 연방세금 정책을 수립함으로써 경제적 동기를 제공하기도 한다. 위의 사례를 참고하여 우리에게도 적절한 대책의 수립을 통한 습지의 보존이 이루어져야 하고 습지가 가지고 있는 무한한 생명의 다양성을 생태관광을 통하여 시민들에게 습지의 소중함을 알려 나가야 할 것이다. 그리고 아직 파괴되지 않은 습지는 가능한 보존하여 습지 특유의 생태환경이 유지되어 환경에 도움을 줄수 있도록 하는 것이 올바르다고 할 것이다. 또한 생태관광지를 개발하고 운용함에 있어서도 생태계에 끼치는 영향을 최소한도로 줄이도록 전문가와 지역주민과 여러 환경단체들이 함께 생각하도록 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지금의 어린이들이 생태관광을 통해서 생명의 중요성과 환경에 대한 관심을 기울일수 있도록 한다면 우리의 자연 또한 지켜지고 복원될수 있을 것이다. 생태관광을 통해서 환경의 중요성을 항상 깨달을 수만 있어도 생태관광은 그 자체만으로도 우리의 환경에 대해서 큰 역할을 한 것이다. 생태관광은 우리에게 저항감없이 환경의 중요성을 말하고 있다. Water and Environmental LandscapeⅡ -wetland 김세천 Kim, Sei Cheon · 전북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 동시대 조경 이론과 설계의 지형(8) - 조경+도시 : 생성과 진화의 장
    몇 가지 사례와 설계 전략 우리는 랜드스케이프 어바니즘으로 분류될 수 있는 프로젝트들을 이미 건설되어 있는 부지나 오픈 스페이스에 대한 재개발, 도시 인프라스트럭처 계획, 기존의 도시 맥락을 다시 연결하고 통합하는 계획 등에서 목격할 수 있다. 이러한 경우, 형태 중심적 설계보다는 도시의 잠재력을 개발하고 현실화할 수 있는 전략을 구축하는 과정에 더 큰 비중이 주어지기 마련이다. 유토피아적 이상에 매몰된 모더니즘 도시계획과 건축의 한계를 직시하고 도시란 변화하는 곳이며 그 속의 삶 또한 예측 불가능하기 때문에 확고한 질서를 통해 도시를 통제하려는 시도는 근본적인 모순을 지닐 수밖에 없다는 비판을 바탕으로 대안의 좌표를 마련하고 있는 참조. Rem Koolhaas, "Tabula Rasa Revisited," in S, M, L, XL (New York: The Monacelli Press, 1995), pp.1091-1135. 렘 쿨하스의 "새로운 어바니즘"은, 건축과 조경과 어바니즘의 영역을 넘나들며 도시의 혼돈과 불확정성을 수용하는 동시에 미래의 변화에 대처할 수 있는 전략을 선보여 왔다. 렘 쿨하스의 도시관과 디자인 전략은 우리에게 이미 잘 알려진 제출안에서 구체화되기 시작했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이다. 그는 형태의 구성이나 재현보다는 공간의 전략적 조직에 비중을 두고 무수히 변화될 프로그램을 수용할 수 있는 방법을 계획했는데, 상호 민감하게 반응하고 적응될 수 있는 네 개의 전략적 층위(layer)를 통해 "사회적 도구로서의 경관" 골격을 짜고자 했던 것이다. 20세기말의 도시 건축과 조경에 큰 여파를 가져 온 라빌레뜨파크의 유연한(flexible) 계획은 예컨대 프랑스 에서 한층 더 정교하게 발전한다. 이 프로젝트는 건물을 도(figure)에, 오픈 스페이스를 지(ground)에 대응시키는 관례적인 접근 방식을 뒤바꿈으로써 건물의 계획과 배치에 집중하기보다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닌 빈 공간(void)의 가능성에 초점을 둔 것으로 유명하다. 예측 불가능한 사건의 발생과 진화를 담을 수 있는 미결정의 공간을 마련하는 일은 공간의 잠재력을 통합하고 미래의 불확실한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최우선의 전략이라는 것이다. 이와 같은 렘 쿨하스의 전략적 디자인은 최근의 토론토 우승작인 에서 절정에 달한다. 상세한 내용은 다음 졸고를 참조할 것. 배정한, "도시 공원 설계의 새로운 전략: 다운스뷰파크 국제설계경기 우승작 를 중심으로," {한국조경학회 추계 학술논문발표회 논문집}, 2001년 10월, pp.125-129. ▲ What ever happened to Urbanism?(자료:www.spaceimaging.com/attack_gallery.html) 건축, 조경, 어바니즘의 하이브리드를 실천하고 있는 네덜란드의 디자인 그룹 MVRDV는 이동성, 순간성, 일시성으로 규정되는 현대 도시를 "가벼운 어바니즘(Light Urbanism)"이라는 개념적 골격에 놓고 다양한 실험을 전개하고 있다. 밀도와 관계와 흐름에 주목하는 MVRDV의 도시 프로젝트들은 랜드스케이프 어바니즘의 이념을 구체적인 언어를 통해 예증해 주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다. Datascape과 FARMAX로 대변되는 MVRDV의 설계 전략에 대해서는 보다 넓은 지면을 통한 깊이 있는 분석이 요구된다. 다음을 참조할 것. MVRDV, FARMAX (Rotterdam: 010 Publishers, 1998) ; MVRDV, Meta City/Data Town (Rotterdam: 010 Publishers, 1999) ; www.archined.nl/mvrdv.html 현대 메트로폴리스의 중요한 특성 중의 하나인 이동성과 접근성은 도로와 같은 인프라스트럭처에 역동적인 집합과 분산의 기능을 부여하고 있다. 그러므로 교통 인프라스트럭처의 통합적 설계는 원활한 도시 기능 형성과 전략적 경관 구축을 위한 필요조건이다. 즉 교통과 수송의 인프라스트럭처는 새로운 네트워크와 관계를 창조할 수 있는 효과적인 도구이자 도시의 지배적인 경관 요소인 것이다. 그러나 교통 기능의 대부분을 담당하는 도로는 그물처럼 복잡하게 얽힌 매우 중요한 도시 인프라스트럭처임에도 불구하고 철도 역사나 공항에 비해 디자인의 차원에서는 간과되어 온 것이 사실이다. 스페인 건축가 요셉 안토니오 아세비요와 베르나르도 데 솔라가 설계한 바르셀로나의 는 도로를 정주의 구성 요소로, 건축과 조경의 영역으로 복권시킨 중요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참조. Francisco Asensio Cerver, Urbanismo 3: Road Systems(Barcelona: Axis Books, 1999), pp.11-28. 이 도로의 설계는 자동차의 최대 통과보다는 주변 교통 네트워크와의 적절한 연결을 통한 최대의 집합·분산 능력에 초점을 두고 진행되었다. 또한 도로 설계와 인근 지역에 새로운 오픈 스페이스를 공급하는 프로그램을 결합시켰다는 점에서 많은 주목을 받았다. 특히 인터체인지 주변의 도시 공간을 새로운 유형의 경관 인프라스트럭처로 설정하고 있다는 점, 그리고 공원과 레크리에이션 지역을 도로와 상호 결합시켜 설계함으로써 공공성과 접근성의 향상을 꾀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 설계의 전략적 효과를 독해할 필요가 있다. 네덜란드 조경의 젊은 기수 아드리안 구즈가 이끄는 West8은 랜드스케이프 어바니즘을 조경의 차원에서 실천할 수 있는 디자인 전략을 가장 명확하게 보여주고 있다. 큰 스케일을 다루는 전략적 사고에 탁월한 아드리안 구즈는 주어진 부지의 도시적 문제를 정확히 해석함으로써 시간의 변화와 사건의 생성을 고려하는 디자인을 발표해 왔다. 도시 내의 공간을 다룰 경우, 구즈는 과도한 프로그램으로 공간을 채우기보다는 비워두기(emptiness)의 전략을 채택하곤 한다. 렘 쿨하스의 빈 공간(void) 개념을 연상시키는 구즈의 이러한 전략은, 도시인(urbanite)은 새로운 경관에서 자신의 방식대로 자신의 장소를 창출해 낼 수 있다는 신념에 토대를 두고 있다. 그러므로 아주 단순한 형태임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사건과 행위를 수용하고 생성시킬 수 있는 세심한 디자인이 도출된다. 이 연재의 다른 회를 통해 이미 소개한 바 있는 로텔담 이 그 단적인 예이다. 지하주차장 위의 그리 크지 않은 광장, 경량의 금속 패널과 목재로 바닥을 처리한 이 극장 앞 마당 위엔 돛대를 연상시키는 크레인 모양의 조명시설 4개―동전을 투입하면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다―외에는 별다른 시설이나 프로그램이 없다. 그러나 이용자들은 스스로 펜스나 천막을 치기도 하고 지붕을 씌우기도 하며 다양한 이벤트를 벌이기도 한다. 최근 일제 자동차 인피니티(Infiniti)의 상업광고 배경으로 전파를 타고 있기도 한 이 쇼우부르흐광장은 매일 매일 새로운 광장으로 다시 태어나며 하루 중에도 여러 다른 얼굴로 변신하고 있다. 이론가이자 건축가인 알렉스 월은 조경과 어바니즘 사이에서 벌어지고 있는 다양한 양상의 도시 프로젝트들에서 몇 가지 생산적인 설계 전략을 도출하고 있다. 참조. Alex Wall, "Programming the Urban Surface," pp.244-246. 두껍게 하기(thickening), 접기(folding), 새로운 재료, 프로그램 없는 이용(nonprogrammed use), 일시성(impermanence), 이동(movement) 등이 그러한 전략이다. 위에서 간략히 짚어 본 바와 같이 쇼우부르흐광장은 다층화된 표면이 만들어내는 "두껍게 하기" 전략을 통해 배수, 구조, 설비 등의 테크놀러지 문제를 해결했을 뿐만 아니라 좁은 광장의 사용 면적을 극대화할 수 있었다.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 램프, 다리 등의 장치를 통한 다층의 공간 형성과 그에 따른 이용자의 이동은 제한적인 공간을 두껍게 해 줄 수 있는 동시에 연속성과 생동감을 보장해 줄 수 있다. "접기" 전략은 표면을 자르고 싸고 접음으로써 내부와 외부 공간을 연결해 준다. 또한 다양한 레벨로 넘실거리며 겹쳐지는 디자인을 통해 용도별로 공간을 분리해 온 전통적인 방식보다 훨씬 더 유기적으로 이동의 흐름을 조절하고 결합시킬 수 있는 전략이다. 이 글에서 사례로 다루지는 않은 FOA(포린 오피스 아키텍트)의 을 대표적인 예로 들 수 있다.다음을 참조할 것. Foreign Office Architects, "Yokohama Port Terminal Competition," AA Files 29, 1995, pp.17-21. 전통적으로 도시 공간에서 선호되어 왔던 재료 외에, 고무 타이어, 목재, 경량 금속, 각종 합성 소재 등 각종 "새로운 재료"는 공원과 같은 도시 공간의 경계를 확장하고 새로운 디자인을 가능하게 하는 매우 현실적인 촉매제가 될 수 있다. 주어진 표면을 각종 시설과 프로그램으로 제어하기보다는 다양한 기능이 생성될 수 있도록 열어두는 전략인 "프로그램 없는 이용"은 일상적 삶의 양상에 충실한 설계 언어가 될 수 있다. 렘 쿨하스의 "빈 공간" 개념이나 아드리안 구즈의 "비워두기" 설계에서 그 예를 찾을 수 있다. 불안정성과 가변성으로 대표되는 도시 공간에 "일시성"의 전략을 대입하는 방식은 지극히 현실적인 방법이자 미래의 요구에 탄력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골격의 역할을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이동"을 고려하는 전략은 이동성의 증가로 대변되는 현대 도시의 역동적 삶을 반영할 수 있는 장치이다. 21세기의 도시 프로젝트에서 도로와 같은 이동 인프라스트럭처를 재편하고 디자인하는 일은 가장 근본적인 과제의 하나로 부각될 전망이다. CODA: What ever happened to Urbanism? 렘 쿨하스가 던진 이 난제에 우리는 어떤 대답을 마련할 수 있을까? "우리는 모래성을 만들고 있었다. 그리고 이제 그것을 쓸어가 버린 바다에서 헤엄치고 있다" Rem Koolhaas, "What Ever Happened to Urbanism?" in S, M, L, XL, p.971.는 그의 은유에 우리는 어떤 대응을 할 수 있을까? "What ever happened to Urbanism?" 미래를 설계하는 이 시대의 조경가에게 숙고를 요청하는 물음이 아닐 수 없다. 어쩌면 도시는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이다. 우리의 삶에 허락된 마지막 남은 일상의 상황이자 조건이다. 도시의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조경, 이것은 너무도 평범한 화두라는 이유로 조경가들이 외면해 왔던 조경의 근본적인 역할이다. 그러므로 랜드스케이프 어바니즘은 도시와 조경의 관계를 다시 설정하고 경관의 진화적·생성적 차원을 재발견하는 이론적 과제이자 실천적 지향점이다. 경관의 장식을 향해 질주해 온 화장술적 조경의 대안적 좌표이다. 자연이라는 이름의 무언가를 살리는 구원자이어야 한다고 스스로를 억압해 온 도덕주의적 조경의 탈출구다. 그리고 건축과 조경과 어바니즘의 경계가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음을 전해 주는 지극히 현실적인 선언이다. 우리의 도시와 경관이 마치 월드와이드웹(www)처럼 복잡한 네트워크로 구성되어 진화해가듯, 랜드스케이프 어바니즘의 이념을 실천하는 장 또한 그물처럼 뒤엉킨 다양한 영역의 네트워크를 전제로 하지 않을 수 없다는 점, 이 글의 불완전한 마침표이다♠ Theory and Critical Practice in Contemporary Landscape Design(8): An Emerging Field of the Landscape Urbanism 배정한 Jeong-Hann Pae 단국대·서울시립대·숙명여대 강사, 조경학 박사 ※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 아름다운 정원 ; 금호 베스트 빌리지- 한국의 비버리힐즈 지향한 낙천대(樂天臺)
    위치 : 경기도 용인시 구성면 동백리 75-29외 14필지발주 : 금호건설(주)(현장 이승엽 소장, 조재남 과장, 이정훈 대리)조경시공 : (주)대경(안재우 실장) 동쪽은 용인 에버랜드와 경계를 이루고 서북으로는 88골프장과 경계를 맞대고 있는 타원형 야산능선으로 둘러싸인 용인시 구성면 동백리 향린동산 23만평은 1970년대부터 조성된 국내 최대규모의 고급주택단지이다.금계포란형(金鷄抱卵形 : 봉황이나 금계(金鷄)가 알을 품고 있는 형상)이라는 입지적 장점으로 한국의 비버리힐스를 지향하며 한 채 두 채 모여들기 시작한 주택들이 이제는 제법 자리를 잡아 부지 곳곳에 3백여 세대가 거주하고 있는데, 단지내 자연보호법규가 있을 정도로 자연친화를 단지 전체의 테마로 삼아 각 주택들은 삼림욕이 가능할 정도의 울창한 수림과 때묻지 않은 생태계 속에 묻혀있으며, 겨울이 되어 참나무 잎이 지고 나면 하나둘씩 그 모습을 드러낸다.그러한 천혜의 입지내에서도 금계포란형의 머리에 해당된다는 곳이 바로 금호 베스트 빌리지 부지인데, 향린동산내 가장 전망좋은 위치로 전경이 모두 내려다 보이는 장점으로 인해 베스트 빌리지 주택 한 채 한 채는 모두 낙천대(樂天臺)가 되며, 주택마다 유럽풍의 벽돌 외장재를 사용한 이국적 외관과 자연경관을 관망하는 테라스 데크, 전망을 위한 오픈형 데크 등이 설치되어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평안해진다.조경공간 역시 경사와 지형을 잘 살린 식재패턴이 돋보이는데, 이 단지의 각 세대별 조경공간은 자연친화, 이웃과의 친화를 기본 테마로 각각의 독립된 분위기를 연출하면서도 동선 연결을 통한 열린 공간을 제공한다. 지반공사만 1년반 소요될 정도의 고지대(실지로 수원보다 70∼80m 높아 겨울을 대비, 도로에는 설해방지 열선시스템이 설치되어 있다)에 위치하여 지반자체의 부족한 흙 때문에 일일이 식재토를 복토하는데에 많은 시간과 품이 소요되었으며, 겨울이 일찍 올 뿐만아니라 평균기온 역시 서울보다 1∼2도 더 낮아 식물의 활착이 어렵거나 늦다는 점을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 미리 조경공사가 시작되어 현재의 경관을 연출하기까지 3, 4년의 시간이 흘렀다.단지의 주진입부 화단은 토속적이면서도 화려한 진입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 모과, 단풍나무, 왕보리수, 우엉, 토란, 벌개미취, 코스모스 등 시골길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수종과 초화류로 장식하였다. 특히 진입화단에서 눈길을 끄는 모과나무는 부의 상징이 담긴 벼락맞은 수목을 식재한 발주측의 배려이다.여기서 잠시 하나만 더 짚고 넘어간다면 베스트빌리지는 이 지역내에서도 특히 돋보이는 명당터에 입지한 것이라는데, 그 덕택에 각 정원마다 정원내 주요한 곳이든지, 외곽이든지 엄나무가 한 그루씩 식재되어 있다(명당터에는 잡귀가 접근할 수 있기 때문이란다).단지 전체적으로 조형섬잣나무, 반송, 주목 등 정형적인 상록수종과 감나무, 대추나무, 모과나무 등을 활용하여 단정한 분위기로 특색있게 조성하면서도 각 주택마다 눈에 띄는 한 수종과 다양한 초화류를 곳곳에 조화롭게 식재하여 공동단지의 통일성을 유지하면서도 시각적 흥미를 유도하고 있다.예를 들면 한 주택의 경우는 전면부 1층에 위치한 침실에서 잎새 흔들리는 소리를 감상할 수 있도록 침실 창가 바로 앞 정원에 자작나무(바람결에 흔들리는 소리가 예쁘다고)를 심고, 그 하부에는 아이비를 식재해 흰색의 수피와 녹색 지피의 깔끔한 조화를 이루었다. Kumho Best Village백 정 희 Baek, Jeong Hee · 본지 기자 ※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 응봉동 대림 강변 타운- 주민 위한 작은 공간들의 다양한 활용 돋보여
    ·위치 : 서울시 성동구 응봉동 10번지·대지면적 : 37,560㎡·조경면적 : 11,087㎡·세대수 : 1,150 세대·발주 : 대림산업(주)(설계담당 : 강신호, 한태호, 강정훈 / 현장 : 홍승렬, 한이수, 김영민)·조경설계 : (주)동심원(소장 안계동)·시설물 : 청우개발(주)(대표 이재홍)·식재 : (주)고운조경(대표 이주호)경사지에 위치한 단지의 특성상 크고작은 빈터들이 외부공간의 곳곳에 일정치 않게 발생하는데, 각 조경공간은 이 불규칙한 빈 마당을 활용하면서 연출되고 있다. 먼저 주 동선의 좌측에는 효의 마당이 조성되었다. 이곳은 주진입부에서 보이는 옹벽의 위쪽이기도 한데, 한켠에 조성된 효의 벽에는 효에 대한 재미있는 그림을 양각했고, 삼강오륜을 적어놓아 색다른 느낌을 자아낸다. 또, 막구조 퍼골라와 앉음벽이 설치되어 주변 경치를 즐기며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되어 있고, 한켠에는 미로 놀이대와 목재데크, 고무매트를 이용한 놀이터도 설치되어 있다.중앙광장으로 가는 아파트 건물 사이의 결절부에도 작은 마당이 조성되었는데, 조합형 퍼골라의 아래로 평상이 설치되었고, 주변에는 일정한 간격을 두고 장식벽이 설치되어 위요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퍼골라의 뒤로는 자작나무가 배경식재로, 주위로는 느타나무가 녹음수로 식재되어 여름이면 그늘을 드리울 것으로 보인다.이곳을 지나면 만나는 곳이 중앙광장이다. 중앙광장을 폭포수 광장이라 칭하기도 하는데, 광장의 중앙에 장식벽을 설치, 그 위로 수로를 조성해 수로에서 떨어지는 물이 작은 폭포를 이루도록 조성했다. 그리고 폭포의 아래에는 강변의 분위기에 어울리는 물결무늬로 포장된 연못이 있고, 주위로 물고기모양의 의자와 조형물을 설치, 시원한 소리와 시각적인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광장의 한켠에 발생하는 아파트 아래의 낮은 옹벽에는 칼라 인조석을 분위기 있게 쌓았고, 황동 조형판을 붙여 시각적인 아름다움을 추구했다.한편 실개천 거리는 자연친화적인 환경 조성을 나타내는, 상징적인 거리로서 강돌과 같은 느낌의 자갈로 개천바닥을 처리하고 주위로 자연석을 쌓아 자연스럽게 보이도록 했다. 개천변에는 능수회화, 능수느릅, 공작단풍 등을 식재하고, 하부로는 바위취, 돌단풍, 옥잠화, 해국 등을 심어 놓았다. 한편 이 실개천은 작은 분수에서 시작하는데, S자 형태로 굽이굽이 흐르다가, 아파트 건물의 필로티 사이로 조성된 계단 옆의 캐스케이드를 따라 흘러내리게 된다. 필로티 사이 벽면에는 배와 물결모양의 장식이 설치되어 있고, 물줄기는 다시 계단 아래쪽의 연못으로 연결되는데, 결국 계류가 건물 사이사이를 흘러 하단부의 연못까지 이어지는 특이한 광경을 연출한다. Daelim Riverside Town조 수 연 Cho, Soo Yeon·본지 기자 ※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 공공공간에 대한 연구
    공공공간에 대한 연구 - by William Thompsn공공 공간은 최근 미국 도시에서 해결해야하는 새로운 과제거리가 되고 있다. 경제적으로 점점 어려워지는 공원관리과(parks department)는 공공이 소유한 대지에 대한 재원과 운영을 관리위원회(conservancy)나 다른 비영리 단체에게 넘겨주고 있다. 다른 한편에서는 개인 개발업자들은 공공에게 개방된 광장이나 아케이드와 같은 개인이 소유한 공공 공간을 제공해주고 있다.(물론 그 대가로 정부로부터 특권을 부여받는다). 그렇다면 소유자 개인의 요구에 맞게 설계되고 관리되고 있는 이러한 공간[개인에 의해 제공된 공공 공간]이 정말로 공공 공간이 가지고 있는 전통적인 기능을 충족시키고 있다고 할 수 있을까? 또한 공공 공원이 공공 기관에 의해 자금을 받거나 관리되지 않는다면 이것이 정말로 공적(public)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인가? 이러한 의문들을 해결하기 위하여 지난 5월, LA포럼이 보스턴에서 소집되었다. Boston Architectural Center에서 주요 이슈에 대해 심도있는 토론을 진행한 후, 참석자들은 빽빽한 보스톤 도심을 직접 걸어다니면서 공적인 것에서 개인적인 것으로 변하는 스펙트럼 상에 있는 몇몇 중요한 부지들을 평가하였다. 토론의 초점을 집중시키기 위하여 본 포럼은 Boston Common과 같은 대규모 도시 공원들은 제외하였다. Copley Square Harvard의 계획과 교수인 Jerold Kayden은 포럼에서 도시의 공공공간의 역할, 2가지를 제안하고 있다. 첫 번째는 도시의 거주자, 근로자, 그리고 관광객들의 즐거움을 배가시킬 수 있는 공공 장소를 제공하는 분명하고 기능적인 역할이다. 두 번째는 Central Park에서 Olmsted가 주창하였던 목적, 즉 빈부, 나이에 관계없이 모두에게 민주적인 사회를 경험하게 해주는 것이다. Kayden는 많은 대규모 도시 공원들은 이러한 목적들, 특히 두 번째 목적을 어느 정도 충족시키고 있지만 이번 포럼에서 다루고 있는 소규모 도심 공원들은 그렇지 못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첫번째 방문지인 Copley Square는 1.8에이커의 공공 공원으로, Boston Parks와 Recreation Department가 소유하고 있다. Kayden이 말하는 공적인 도시공간에서 사적인 공간으로 변하는 스펙트럼 상에서 보면 Copley Square는 철저히 공공이 소유한 공공 공간이다. 잘 차려입은 회사원들이 점심을 먹기도 하고, 대학생들이 다음 수업을 위해 책을 훑어보기도 하며, 노숙자처럼 보이는 초라함 차림새의 사람들이 여기저기 벤치에 누워있기도 하다. 이곳의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통일성이 전혀 없지만 모두가 편안하게 느끼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공원의 디자인은 일정한 형태의 이용을 요구하지 않는다. 걷고, 안고, 어슬렁거리고, 심지어는 누울 수 있는 공간-잔디밭, 포장된 공간, 둘레에 앉을 수 있는 분수, 수많은 벤치, 그늘이 있는 나무-들이 충분하다. Copley Square는 Kayden이 언급한 공공 공간의 2가지 목적을 모두 충족시키고 있다고 평가받으면서 참석자들에게 좋은 점수를 받았다. John Hancock Square John Hancock Square는 Copley Square 근처에 위치하였지만 성격이 매우 다른, 개인이 소유한 공공 공간이다. John Hancock 보험 회사 건물 정면에 설계된 광장으로, 거리에서 통과가 편리하도록 대중들에게 개방되어 있다. Copley Square와는 대조적으로 매우 드라마틱하다. 광장은 매우 좋은 돌과 다른 재료들로 멋지게 만들어졌지만 사람들이 머물 수 있도록 매력적이지는 못하다. 그늘도 거의 없으며 앉아 있을만한 편안한 장소도, 건물 사이에서 부는 바람을 피해갈 어떠한 시설도 없다. Post Office Square 또다른 개인소유의 공공 공간인 Post Office Square는 John Hancock과는 매우 다르다. 점심을 먹거나 친구를 만나거나 사업상 중요한 미팅을 위해 사람들이 이곳을 방문하는 것처럼 보인다. 이곳을 둘러싸고 있는 건물들도 다른 곳과 달라, 주로 경제가 집중되어 있는 업무지구이다. 따라서 공간은 이곳을 둘러싸고 있는 호화로운 타워와 호텔들을 잘 반영하고 있다. 공원의 이용자들도 대개가 좋은 양복을 입고 있다. 이러한 매혹적이고 부담없는 공원이 실제로 개인 소유의 것이라는 것은 매우 이상하게 보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날 오후에도 공원은 간단히 식사를 하거나 쉬고 있는 사람들로 활기를 띠고 있었다. Boston의 조경가이자 사회활동가인 Shirely Kressel은 Post Office Square는 일부 사람들의 즐거움과 사회적 경험을 충족시키기 때문에 민주적이지 못하다고 비판하였다. 그러나 Kayden은 이 공간 자체가 우체국 직원들과 우체국을 이용하는 사람들, 그리고 주변의 호텔투수객들을 위해 설계된 것으로, 이용자가 한정되었다고 해서 비민주적이라고 할 수는 없다고 반박하였다. Kressel을 제외한 대부분의 포럼 참석자들은 이 공간이 공공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비교적 잘 충족시키고 있다는 것에 동의하였다. 100 Federal Street Post Office Square에서 길을 건너편 고층 건물 정면에는 세심하게 디자인된 광장은 건물주가 대중들에게 공개한 개인 소유의 것이다. 이것은 아마도 더 높은 층수를 건축하기 위하여 시로부터 받은 특권에 대한 대가로 만들어진 것이다. 광장은 대리석과 다른 최고의 재료들로 멋지게 만들어졌지만 포럼은 이것에 대하여 매우 비판적이었다. Basley는 이것에 대하여 "내가 느끼기에 이곳은 공공적이다. 이곳은 개인적인 고립된 공간으로는 좋지만 대중들을 초대하지 못하는 작은 공간들로 나누어져 있다."라고 평하였다. 실제로 광장의 많은 이용자들이 금연 건물에서 나온 흡연자들이었다. Kressel은 이곳을 더 큰 맥락에서 비판하고 있다. "사람들은 이러한 개인 소유의 광장을 유일한 공공 공간으로 이해하기 시작하였다. 다음 세대들은 진정한 의미의 공공 공간이 있었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할지도 모른다." City Hall Plaza Boston 중심을 가로지는 도보 여행은"Brutalist" 양식의 건물이 서있는 Hall Plaza로 끝을 맺었다. 참석자들의 논평들로부터 판단해보면 이 광장은 도시 설계의 실패작처럼 보인다. 이곳을 걸어가는 보행자들은 위축되고 길을 잃은 것처럼 보인다. 광장 한쪽 가로에 있는 최근 지어진 아케이드는 이 거대하고 특징없는 공간의 무미건조함을 더욱 부각시켜주고 있다. City Hall plaza는 공공 공간으로서는 비판받고 있다. 그러나 시장은 이것을 복구해보고자 새로운 계획에 대한 연구에 자금을 공급하고 있다. City Hall plaza는 공공이 소유한 공공 공간이라는 것의 궁색한 사례처럼 보인다. 하지만 이것이 미국 도시에서 공공 공간과 사적 공간이 복잡하게 혼합된 공간의 실제이기도 하다.♧ 2001년 8월호 (이상민 · 다산이앤씨 조경부)
  • 제1회 환경시설물 디자인 공모전
    우수상Kinetic김영준, 홍익대학교 대학원 조경설계전공, 김영숙, 일반 가작天中水신풍석·건림원 가작Arch김지연, 청주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 4학년 가작스트리트 퍼니쳐이상락, 전북대학교 대학원
  • 대구 월드컵 경기장- 다양한 외부공간 조성, 시민들의 새로운 휴식공간으로 각광
    ·위 치 : 대구광역시 수성구 내환동 504번지 일원·대지면적 : 512,479㎡(155,024.90평)·조경면적 : 약 54,000여평·주차대수 : 3,010대·좌 석 수 : 65,857석·공사기간 : 1997. 7. 29 ~ 2001. 6. 28·조경설계 : 삼림컨설턴트·조경시공 : (주)남해종합개발, 송산엘앤씨·조경공사비 : 120여억원 대구광역시(시장 문희갑) 도심으로부터 9킬로미터 정도 떨어져 있는 시 외곽에 위치해있는 대구 월드컵 경기장(이하 대구경기장)은 울산, 수원에 이어 세 번째로 준공, 지난 5월말 6만5천석 규모의 웅장한 외관을 드러냈다. 대구 경기장은 무엇보다 주변의 빼어난 자연경관이 돋보이는 곳에 입지해 있는데, 지구의 이미지를 경기장 지붕으로 형상화하여 전세계인을 한 지붕안에 포용한다는 의미를 담아냈다는 주경기장은 마치 산자락에 포근하게 안겨있는 듯한 형상이다. 부지선정 및 설계 당시부터 대덕산의 지세에 순응하는 외형을 염두에 두었다고 하는데, 한국전통민가 지붕의 아름다운 곡선미를 도입한 지붕의 형태와 주변 산세의 조화가 돋보인다. <진입부 및 경기장 북측>대구 도심에서 진입시, 우선 눈에 띄는 부분은 진입로변의 느티나무 수목터널이다. 수형과 수고가, 마치 공장에서 만들어낸 듯 일정한 느티나무(월드컵공원 진입방면의 우측에는 은행나무)가 주차장과 매표소까지 각각 2열로 식재되어 있는데, 건설 초기에 전국에 산재해있는 느티나무를 미리 구입해 놓아, 현재와 같은 좋은 수목터널을 조성할 수 있었다고 한다. 수목터널만으로도 대구경기장은 시민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을 정도이다.수목터널을 따라, 제1주차장과 경기장 북측의 매표소로 각각 진입할 수 있는데, 매표소로 곧바로 진입하는 관람객들을 위해서, 매표소 좌우측에는 대적송을 초점식재해 놓은 포켓 휴식공간을 마련해 놓았다. 만남의 장소로 활용되는 한편, 경기장 전면부의 경관을 염두에 두고 조성한 것이다. 매표소는 주경기장 북측 정면에 위치해 있는데, 대형 원통 형태로 조성, 경기장의 웅장함을 더욱 돋보이게 하고 있다(총 7개소). 흔히, 대형 건축물 주변에 위압감을 완화시키기 위해 도입되는 낙락장송보다 더욱 거대한 매표소는 무척 이색적이다. 매표소 주변에는 전면광장이 조성되어 있다.제1주차장에서 경기장으로 향하는 길에는 낙락장송을 가운데에 열식한 후, 좌우로 은행나무를 열식, 진입감을 고취시키는 동시에, 공간 구획의 역할도 하도록 했다.애초 부지는 포도밭과 야산이었는데, 경기장 주변의 식재지에는 야산에 있던 기존 흙을 활용, 70㎝ 정도 성토하고, 외부에서 양질의 토양을 반입, 30㎝ 정도를 추가로 성토해, 식재토심을 확보했다고 한다. 그리고, 이곳에 식재된 낙락장송은 강원도 등에서 들여왔지만, 그외의 소나무는 기존의 부지에 자생하고 있던 1천2백여주를 활용했다. 이외에도 대구 월드컵 경기장은, 앞에서 언급한 경기장 주변 도로가 아닌, 새로 개통된 도로변에도 16억2천여만원의 예산을 책정해, 느티나무 1111주를 식재, 경기장 진입부와 연계된 느티나무 가로수길을 조성해놓았다.축구경기장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그라운드에는 한지형 롤잔디를 시공했으며, 잔디관리를 위해서, 골프코스 잔디관리를 10여년간 맡아왔던 잔디전문가를 국내 최초로 잔디관리 계약직 공무원으로 특채하기도 했다.보조경기장에는 한지형잔디를 직파해 심었다.한편, 관리상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시민견학코스를 마련, 주경기장 주변 및 주경기장 내부를 관람하고자 하는 시민들에게 항시 개방하고 있어, 지역 주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대구광역시에서는 향후 2010년까지 민자를 유치해 경기장 부근에 예술문화지구, 동물원지구, 노인휴양지구, 자연학습지구, 수변휴양지구 등을 조성할 방침도 세워놓았다. 남기준 Nam, Kee Jun·본지 기자 ※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 (주)엘그린- 월드컵 6개 구장에 잔디 납품, 롤 야생화도 개발
    국내 유일의 롤잔디 생산업체 지난 1993년 설립된 (주)엘그린(대표이사 이성호)은 설립 초기에 일반 잔디뗏장의 단점을 보완한 새로운 개념의 롤형 뗏장잔디를 개발·출하함으로써, 잔디 생산업계의 선두주자로 발돋움하게 되었다. 무엇보다 파종 잔디에 비해 최대 8개월 이상 빠른 조기활착율을 보이고, 시공후 단기간 내에 사용이 가능할뿐만 아니라, 식재가 매우 간편하며, 사후 유지관리와 출하시까지의 재배기간이 매우 짧아 공기관리가 용이한 장점을 최대한 부각시켜 시장 진입에 성공한 것이다. 특히, 가을이 되면 누렇게 변하는 난지형 한국잔디 보다 장기간 푸른 상태를 유지하는 한지형 서양잔디를 롤형으로 재배하는데 성공, 골프장 및 축구장 등 스포츠시설과 고품질의 잔디를 필요로하는 각종 조경 공간의 수요를 충족시켰다. ▲ 상암 월드컵 경기장(2001년 5월) 현재 생산되고 있는 슈퍼롤 잔디의 초종은 켄터키 블루글라스, 벤트그라스, 한국잔디(중지) 등 크게 세가지. 특히, 켄터키 블루글라스는 우리나라 여름 장마철의 고온다습한 기후에 적응력이 뛰어나며, 훼손된 경우에도 손쉽게 회복이 되어, 상암월드컵 구장을 비롯, 답압이 심한 여러 대상지에 납품된 효자 상품이기도 하다. 미국의 경우에도, 미식축구 경기장처럼 답압이 심한 곳에는 켄터키 블루글라스가 시공된다고 한다. 설립 초기에 이성호 대표이사는 해외 답사를 통해 롤잔디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이를 국내 기후에 적응시키기 위해 노력한 결과, 우리 기후에도 적합한 롤형 잔디를 생산하게 되었는데, 회사 설립 3년째인 1995년에 슈퍼롤 잔디(한지형 서양잔디)를, 1996년에 슈퍼롤 한국잔디를, 1997년에 슈퍼롤 스포츠용 한지잔디를 각각 출하하게 되었고, 각종 경기장에 적용 가능한 스포츠용 한지잔디를 출하하면서 을 특허 등록함으로써 국내 유일의 롤잔디 생산업체로서의 입지를 굳히기도 했다. 이외에 (주)엘그린은 를 특허등록했으며, 경기지방중소기업청으로부터 벤처기업으로 인증받았으며, 슈퍼롤은 조달청 우수제품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 수원 월드컵경기장 시공모습. 7~8일 정도면 식재공사가 완료되고, 20~40일 정도 식재후 관리를 해주면 사용이 가능하다 월드컵 계기로 보급 확산 각종 TV 및 일간지 등을 통해서도 이미 소개된 바 있지만, 월드컵 개최도시 선정이 일본에 비해 늦게 이루어진 우리나라에서는 촉박한 공기를 어떻게 해결하는냐가 최대의 관심사였다. 외형적인 경기장 건립도 문제였지만, 최상의 그라운드 컨디션에 필수적인 잔디활착에 걸리는 절대적인 시간을 어떻게 맞추느냐도 중요 관건이었는데, 이는 월드컵 이전에 각종 친선경기 등을 통해 경기장의 각종 현황을 점검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월드컵대회 몇 개월 이전에는 완공이 되어야 하기 때문이었다. 이 때문에 식재 후 사용시까지의 기간이 무척 짧은 (주)엘그린의 롤 잔디는 총 10개 구장 가운데 6개 구장에 납품될 수 있었는데, 상암월드컵구장을 비롯 대구, 대전, 부산, 수원, 인천의 주경기장 및 보조경기장에 시공되었다. 현재까지 시공된 축구 경기장은 월드컵 경기장 6면, 보조경기장 3면, 공설운동장 6면, 일반운동장 6면 등 총 21면(이 가운데 한지형 14면, 한국잔디 7면). 금년내에 2면이 추가로 시공될 예정이라고 하는데, 월드컵 특수를 맞아 신설 운동장은 물론 시설을 보수해야하는 노후 운동장에서도 인조잔디가 아닌 천연잔디구장에 관심을 기울여,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이라고 한다. 이외에 골프장의 티와 그린 등에도 많은 양이 납품되고 있는데, 보광 휘닉스파크 CC를 시작으로, 인천국제 CC, 서서울 CC, 지산 CC, 클럽비전힐스 CC, 동서울 CC 등 다수의 골프장과 시청앞 녹지대, 현대 성우리조트, 제주 롯데호텔, 영국대사관, 현대 성우리조트, 구리 LG 백화점 옥상 등의 각종 조경공간에 시공되었다. 조경 공간에 사용되는 롤 잔디에 비해 축구장과 골프장에 시공되는 롤 잔디는 질감이 훨씬 부드럽고, 시각적으로도 보다 푸른 빛깔이 강한 종자로 개발함으로써, 특성에 따라 차별화된 제품을 적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 ▲ (주)엘그린이 주최한 기술세미나 광경 롤 야생화, 롤 갈대도 출하 예정 (주)엘그린은 3년전부터는 야생화 및 갈대도 롤형태로 개발, 내년 초 출하를 눈앞에 두고 있는데, 대부분의 초본성 지피식물은 모두 뗏장(카페트형)형태로 재배할 수 있다고 한다. 대부분의 특성은 앞에서 언급한 롤 잔디와 같으며, 롤 잔디와 마찬가지로 파종 형식이 아니기 때문에 잡초가 발생하지 않아 정착이 확실하고, 사후 유지관리가 용이하며, 규격이 정확하기 때문에 식재면적에 대한 손실이 발생하지 않는 장점을 갖고 있다. 총 직원은 20명인데, 이 가운데 개발팀에 소속되어 있는 3명의 직원과 이성호 대표가 직접 신제품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 내년봄에 출하예정인 롤갈대 롤 야생화를 비롯한 지피류의 롤형 생산이 본격화되면, 중국과 동남아시아 시장에 진출할 계획도 세워놓고 있는데, 잔디와 지피류는 시설물과 달리 해당 국가의 기후에 적합한 상품을 개발하는 것이 성공의 관건이기 때문에, 충분한 상품개발에 대한 연구를 실시한 이후에 시도할 계획이라고 한다. ▲ 3년간의 연구 끝에 개발된 롤 야생화 미니인터뷰 무엇보다 잔디 초종 선택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하는 이성호 사장은, 시공하려는 대상지에 적합한 초종을 선택하지 못할 경우, 잦은 하자가 발생해 어느 정도 정착되기 시작한 한지형 잔디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산될 우려가 높다며, 대상지에 맞는 초종선택에 대한 신중한 판단을 당부했다. 특히, 켄터키 블루글라스와 페레니얼라이글라스를 혼합해서 사용하는 경우가 늘고 있는데, 두 초종은 발아속도 및 성장 환경 등에 현격한 차이가 있으므로, 조성후 유지 관리에 만전을 기하지 않을 경우, 애써 조성한 잔디구장이나 잔디밭이 고사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더군다나, 조성 직후에는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지만, 몇 개월후부터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만큼 꾸준한 관리가 요구된다고 한다. 결국, 적합한 초종 선택과 유지관리가 우수한 상태의 잔디구장을 담보하는 필수조건이라는 것. 그래서, 이성호 사장은 내년초에 새로운 부지로 회사를 이전하게 되면, 잔디와 관련있는 실무자들에게 잔디의 초종과 유지관리 방안 등에 대한 정기적인 교육을 실시할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회사 이전과 더불어 구상했던 유리온실 교육장이 마련되는 대로 시행할 계획이라고……. 그리고, 잔디시공을 남는 공간을 메꾸는 정도의 간단한 마무리 공사 정도로 인식하는 풍토가 개선되어, 이제는 시민들이 마음껏 잔디밭에서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시대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서는 조경설계가들이 수목 중심의 설계에서 과감히 탈피, 잔디밭의 중요성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는 말도 잊지않았는데, 여기에 덧붙여 잔디 관련 업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제대로 공사비를 받을 수 있도록 표준품셈을 현실화하기 위한 노력을 경주하는 한편 잔디생산자 단체를 구성, 각종 정보를 공유하고 권익을 보호할 수 있는 방안을 구상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잔디 전문 업체로 탄탄한 입지를 굳혀가고 있는 (주)엘그린의 전문성을 토대로, 잔디업계 전반의 발전을 꾀하고 싶다는 이성호 사장의 포부가 어떤 식으로 가시화될지 무척 기대되는 대목이다. L·GREEN CO., LTD 남기준 Nam, Kee Jun·본지 기자
  • 김천 강변공원·조각공원·무궁화공원
    경북 김천시(시장 박팔용)는 최근들어 시민들에게 보다 나은 생활환경을 제공하고 각종 불법 시설물로 훼손된 환경을 복원하고자, 무허가 축사나 우시장 등이 입지해있던 강변 부지와 직지사 입구의 유휴지에 특색있는 공원을 조성하는 한편, 50㎞에 달하는 가로변을 사철나무와 철쭉류 등으로 단장,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을 위해 애쓰고 있다. 또한 이런 공원녹지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추진력을 인정받아, 지난 9월 6일 개최된 제1회 조경대상 시상식에서는 조경정책부문 우수상(행자부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에 본지에서는, 인구 15만의 중소도시임에도 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자 각종 노력을 경주하고 있는 김천시의 여러 공원녹지사업 가운데 김천 강변공원, 조각공원, 무궁화공원을 소개한다. ▲ 강변공원내의 연못. 4개소에 분수를 설치, 정적인 경관에 활력을 주고 있다<강변공원>·위치 : 김천시 대신동 직지천변·면적 : 33,060㎡(10,000평)·사업기간 : 2000. 4. 19 ∼ 2001. 8. 16·사업비 : 2,236백만원·발주 : 경상북도 김천시·설계 : 건화엔지니어링·시공 : 유성건설(주) 직지사로 유명한 황악산에서 발원하여 시가지 중심을 흘러 감천에 합류하는 직지천변에 위치해 있는 강변공원은, 이 일대가 무허가 축사 및 불법건축물들로 인해 환경오염이 심화되자, 훼손된 환경을 복원하고 생활주변을 정비하여 시민들에게 보다 질 높은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조성된 공원으로, 1998년부터 1999년까지 1차로 4천여평 부지에 호수와 녹지가 조성되었고, 2000년 4월부터 2001년 8월까지는 6천여평 부지에 자연형 계류, 지압보도, 야생화단지, 주차장, 놀이마당, 다목적광장, 배드민턴장, 산책로 등이 새롭게 꾸며져, 본격적인 시민휴식공간으로 자리하게 되었다.이와 더불어 김천시는 축산폐수 등으로 오염된 직지천을 되살리고, 수량이 풍부하지 않은 시기에도 강변공원에서의 조망을 고려하여, 어도와 수중보를 설치하기도 했으며, 공원내에는 지하수를 활용한 연못과 자연형 계류를 조성해, 아이들이 강변을 바라보며 가벼운 물놀이를 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주차장 역시 잔디블록을 도입해, 자연친화적인 친수·녹지공간이 될 수 있도록 했고, 주차장 인근의 관리사무소 앞에는 각종 야생화를 식재해 놓은 야생화단지를 조성, 학생들이 자연 관찰학습을 할 수 있도록 했다.수중보 상류쪽은 자연석쌓기로 처리했으며, 하류쪽은 계단형 스탠드를 설치, 수량이 늘어날 경우 이용객들이 강가에 다가갈 수 있도록 꾸며, 강변공원에 걸맞는 친수성을 높였다. 특히, 자연형 계류와 연결되는 연못에는 4개소에 분수를 설치해 지나치게 정적인 공간에 활력을 주고 있다. ▲ 뒤편으로 보이는 산자락 우측에 직지사가 위치해있다(무궁화공원)(사진 : 김태우 부장) 남기준 Nam, Kee Jun본지 기자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