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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풍수사상과 입지선정(2) -전통주거입지의 풍수특성 규명 : 경주 최식가옥 사례연구
    전통주거환경에 관한 연구는 추상적인 해석과 정의에서 탈피해야 하며 개개 건축물에 대해서 구체적이고 직접적인 분석과 해석이 진행되어야 한다. 본 연구는 풍수(風水)라는 전통논리를 통하여 전통주거환경으로서의 주거의 입지특성과 공간배치를 해석코자 하였다. 연구의 내용은 풍수해석을 위한 적용이론의 정립, 주거입지의 풍수적 해석, 주거건축 외부공간 배치의 풍수적 해석, 주거입지를 중심으로 한 마을공간의 물리적 공간특성분석, 주거입지와 주거건축 외부공간의 풍수적 상관성 분석, 주거입지의 풍수적 특성과 물리적 공간특성의 상관관계 분석, 이들의 연구를 기초로 한 풍수적 입지평가모형 개발 등이며 각각의 연구과정에 적합한 방법을 사용하였다. 연구의 범위는 조선시대 상류계층의 주거건축으로서 문화재보호법에 의거 보물 및 중요민속자료로 지정된 152개소 중 43개소를 대상으로 하였다. 본고에서는 이들 중「최식 가옥」에 대한 연구사례를 중심으로 기술하고자 한다. 연구의 과정은 그림1과 같다. ▲ 중문간채에서 바라본 안채의 모습으로 장독대가 안쪽에 배치되어 있다 집터 이야기 이 집터는 신라시대의 요석궁(瑤石宮) 자리였다고 하는 설화가 전해진다. 요석궁은 원효대사와 인연을 맺어 유명해진 곳이다. "스님이 일찍이 어느 날 풍전(風顚) - 상례(常例)를 벗어난 행동 - 을 하여 거리에서 다음과 같이 노래를 불렀다. 그 누가 자리 없는 도끼를 내게 빌리겠는가, 나는 하늘 떠받칠 기둥을 찍으리. - [수허몰가부(誰許沒柯斧)···] 여기에 몰가부(沒柯斧)는 자루 없는 도끼. 자루는 남자의 양물(陽物)에 비유한 말로서 자루 없는 도끼란 즉 과부(寡婦)를 말한다. 지천주(支天柱)는 하늘을 떠받친 기둥, 곧 국가의 동량(棟梁)이 될 인재를 일컫는다. ‘사람들이 아무도 그 노래의 뜻을 알지 못했다. 이때 태종(太宗)이 이 노래를 듣고 말했다. 이 스님은 필경 귀부인을 얻어서 귀한 아들을 낳고자 하는구나. 나라에 큰 현인이 있으면 이보다 더 좋은 일이 없을 것이다.’ 이때 요석궁에 과부 공주(公主)가 있었는데 왕이 궁리(宮吏)에게 명하여 원효를 찾아 데려가라 했다. 궁리가 명령을 받들어 원효를 찾으니, 그는 이미 남산에 내려와 문천교를 지나다가 만났다. 이때 원효는 일부러 물에 빠져서 옷을 적셨다. 궁리가 원효를 요석궁에 데리고 가서 옷을 말리고 그곳에 쉬게 했다. 대사와 공주는 아름다운 사랑을 하게 되어 아들을 낳으니 그가 유명한 설총(薛聰)이다. 설총은 나면서부터 지혜롭고 민첩하여 경서와 역사에 널리 통달하니 신라 10현(新羅十賢) -「三國史記」列傳 薛聰條에 보면 薛聰, 崔承祐, 崔彦 , 金大問, 朴仁範, 元傑, 巨仁, 金雲卿, 金乘訓, 崔致遠을 말한다. - 중의 한 사람이다." 이상은 일연(一然)의 삼국유사(三國遺事)에 기록되어 있는 글이다. 현재 요석궁 자리에는 신라시대에 만들어진 건물의 터와 석교, 석대, 석조 등을 비롯한 유물이 있다. 그 자리에 돈이 많은 최씨가 집을 지었는데 지금의 최씨 가옥이다. 이곳은 뛰어난 신라의 지사(地師)가 점지한 요석궁 명당터 중에서도 가장 좋은 곳에 집을 지었다고 전해온다. 공간 구성 경주 최씨의 종가로 9대째 대를 이어 살고 있다. 1,700년경 이 가옥을 지었다고 하지만 확실한 시기는 알 수 없다. 건물 구성은 사랑채·안채·대문채 등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그 중 대문채에는 작은 방과 큰 곳간을 마련하였다. 사랑채는 안마당 맞은편에 있었으나 별당과 함께 1970년 11월 화재로 지금은 터만 남아있다. 사랑채 터 뒤에 있는 안채는 트인 ㅁ자형이나 실제로는 몸채가 ㄷ자형 평면을 가지고 있고 ㄱ자형 사랑채와 一자형 중문채가 어울려 있다. 또한 안채의 서북쪽으로 별도로 마련한 가묘(家廟)가 있는데 남쪽으로 난 반듯한 길이 인상적이다. 안채 뒤로 꽃밭이 있어 집 구성에 아름다움을 더하고 있다.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권 영 휴 Kwon, Young Hyoo· 조경학 박사, 조경기술사, 문화재기술자, (주)대우건설 부장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 프라하 - 자유와 낭만, 소박한 아름다움이 넘실대는 중세 속의 도시
    프라하 - 자유와 낭만, 소박한 아름다움이 넘실대는 중세 속의 도시 한번도 가보지 않은 미지의 도시, 프라하가 뿌연 안개 속에서 우리에게 손짓한다. 붉은 벽돌집, 성곽, 고색 창연한 건물 등 중세가 홀연히 우리에게 다가온다. 침묵하고 있는 프라하는 신비와 환상을 자아내고 있다. 도시계획의 화려함과 아름다움이 이에 있다. 중세의 계획철학이 이 도시에 그대로 남아 있는 것이 아닌가. 중세에 계획되고 지어진 도시의 틀이 전쟁과 이데올로기의 물결 속에서 수백년을 거쳐오면서도 중세도시의 골격을 잃지 않고 있는 힘 - 그것이 감탄스러울 뿐이다. 카를4세 왕을 주목하자. 그가 프라하시를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그는 혜안을 가진 도시 설계가였다. 1346년 카를왕은 탁월한 통치력을 인정받아 신성로마제국의 황제에 등극한다. 로마황제시절 로마제국의 그 많은 도시 중에서도 카를은 그의 고향이자 조국인 프라하를 정치·문화적으로 가장 우수한 도시로 만들어 놓았다. ▲ 프라하성에서 내려다 본 프라하 시내 프라하란 도시의 매력은 도시가 소박하고 아름답다는 것이다. 파리의 화려함이나 뉴욕의 번잡함에 비하면 이 도시는 따스한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다. 그리고 그 소박하고 따스한 아름다움은 오랜 시간 동안 이 도시에 쌓여져 온 것임을 알 수 있다. 이 도시의 시설물들을 보자. 성당, 다리, 동상, 광장, 박물관으로부터 벤치, 가로등에 이르기까지 이들 시설물들이 이루어 내는 오케스트라적인 경관은 매우 조화롭다. 이러한 표정이 있는 도시 속의 삶은 도시민이 내면에 영향을 미치고, 내면의 거울들은 더 많은 것을 반사해 낸다. 이 것이 바로 프라하를 특징 짓는 도시문화가 아닐까? 먼저 세계에서 가장 야경이 근사하다고 평이 나있는 프라하성으로 올라가 보자. 블타바강과 카를교가 한눈에 들어온다. 성 바로 밑에 펼쳐지는 고색 창연한 주황색의 도시가 너무나 아름답다. 대통령 관저로 이용되고 있는 프라하성 안에는 성 비투스성당, 성 이르지성당, 옛궁전, 보물관등이 자리를 잡고 있다. 이르지 성당에서 언덕길을 내려가다 보면 황금소로라고 불리우는 좁은 골목을 만난다. 이 곳에는 마치 동화 속에서나 나올 것 같은 작은 집들이 사람들을 안으로 유혹하고 있다. 애초에는 성에서 일하던 집사와 하인들이 살던 골목이었으나 나중에는 연금술사들이 모여 살면서 황금소로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이 골목에는 여러 개의 상점들이 들어서 있어서 사람들을 이 집 저 집 기웃거리게 만든다. 이 골목길을 유명하게 만든 장본인은 역시 프란츠 카프카이다. 카프가가 살던 집이 바로 이 곳에 있는데 푸른색의 벽에 21번지라고 쓰여진 집이다. 카프카는 유대인 상인의 아들로서 이 곳에서 태어나 자랐다. 카프카는 40세에 정신병으로 죽을 때까지 여기서 살았다. 카프카 생가의 옆집인 20번지에는 하벨 대통령의 영부인이 장애인들에게 수공제품을 만들게 하여 판매하도록 배려한 곳이다. 그 수익금으로 장애인 복지를 위한 사업에 쓰고 있다. 넘실거리는 보라색 물에 떨어지는 햇살이 까를교를 자기 품속에 안아 버릴 것 같다. 작품을 위해 만들었는지 건너는 다리를 위해 만들었는지 모를 정도의 예술품이라고나 할까. 세계인의 이목을 한 몸에 받고 있는 까를교. 1357년에 세워진 이 다리는 길이 520미터, 폭 10미터로서 다리 양쪽에 30개의 성인상이 세워져 있다. 다리 양끝에는 고딕양식의 타워가 있다. 과거 이 타워 위에서 외적을 감시했었다. 저녁시간에 구 시가지 쪽 다리 입구로 가서 까를교의 야경을 보면 탄성이 절로 나온다. 프라하는 자기만의 성곽 속의 시간을 스스로 멈추어 놓았다. 이곳의 시간은 중세인 것이다. 밤이면 동화적인 도시의 얼굴이 더욱 빛난다. 강물 속에 머리를 풀고 꺼꾸로 서 있는 도시풍경. 이 도시를 기행하면서 당신이 경험할 분위기는 대개 이런 코드들이다. 중세, 시민의식, 낭만, 동화, 크리스탈, 성당, 시계, 골목길, 다리, 성, 그리고 자유…… 기행은 그래서 하는 게 아닐까. 긴장되고 바뿐 현실을 뒤로하고 잠시나마 꿈속을 헤메다 오는 그런 것…… Prague, Czechoslovakia 원 제 무 Won, Jaimu·한양대학교 도시대학원 교수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 쉽게 익히는 조경설계프로그램(13)
    e-매거진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 문화재조경수리기술자 시험정보(1)
    문화재조경수리기술자 시험정보 본지는 2000년의 조경기사·기술사 시험정보, 2001년의 실내조경기사 시험정보 소개에 이어, 이번호부터 문화재조경 수리기술자 시험에 관한 정보를 소개한다. 이번호는 그 첫 번째로 문화재조경 수리기술자 시험에 대한 개략적인 정보가 소개되고, 다음호부터는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한 과목별 출제경향이 소개될 예정이다. 관심 있으신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 - 편집자 주 - 1. 시험자격 문화재보호법 제18조의 3의 결격사유(미성년자, 금치산자 또는 한정치산자, 파산자로서 복권되지 아니한 자)가 없어야 함(기준일:최종합격자 공고일) 2. 시험과목 : 5과목 문화재보호법, 한국사, 조경사, 전통조경, 조경설계 및 시공 3. 과목별 출제 형식 객관식 : 문화재보호법, 한국사, 조경사 (과목별 25문항 총 75문항) 논술식 : 전통조경, 조경설계 및 시공 (과목별 논술형 1문항, 서술형 2문항) 4. 과목별 출제범위 가. 문화재보호법 : 문화재보호법, 시행령, 시행규칙, 문화재전문위원회 규정 나. 한 국 사 : 선사시대부터 근세에 이르기까지 정치, 경제, 사회. 문화사 전반에 걸쳐 출제 되며, 시사성 있는 사항 정리 (유물, 유적 발굴사항) 다. 조 경 사 : 한국조경사는 원시시대부터 근세까지 자세하게 정리 서양조경사와 동양조경사 의 대강 라. 전 통 조 경 : 궁궐조경(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안압지), 별서, 서원, 사찰, 능원, 민가조경을 사례별로 특성을 정리 마. 조경설계및시공 : 일반 및 문화재공간의 설계 및 시공 전반 5. 시험시행 · 시험일정 발표는 9월 초순경 대한매일(구 서울신문)에 공고/ 2001년도는 9월 7일 공고됨 · 1차 시험은 10월 넷째 주 일요일 (2001년도는 10월 28일)( 장소 : 대전시 ) · 시간 1교시 : 09 : 00 ∼ 10 : 20 (80분) → 문화재보호법, 한국사, 조경사 2교시 : 10 : 30 ∼ 12 : 40 (130분) → 전통조경 중 식 : 12 : 40 ∼ 13 : 40 (60분) 3교시 : 13 : 40 ∼ 15 : 50 (130분) → 조경설계 및 시공 · 2차 시험은 1차시험 6주일후에 시행 (2001년도의 경우 12월 14일 시행 / 장소 : 문화재청 - 대전3청사) · 면접내용 : 전문지식 및 응용능력, 역사 및 문화재에 대한 이해, 문화재 수리기술자로서의 사명감 및 역할에 대한 인식 · 최종합격자 발표는 2차 시험후 10일 뒤 (2001년도의 경우는 12월 26일 ) 문화재 조경 수리 기술자 시험에 대하여 문화재 조경 수리 기술자 시험은 문화재청 주관으로 1981년에 처음 시행되었고, 매년 1회 실시되고 있다. 합격자는 매년 평균 7∼8명 정도이나, 2001년에는 1명만이 합격하였다. 작년까지 합격한 기술자는 총 87명이며, 대부분 조경시공회사와 설계사무소에서 활동하고 있다. 최근에 문화재조경업체(문화재수리기술자)가 참여하고 있는 대표적인 공사를 살펴보면, 현재 진행중인 경복궁내 태원전 복원 조경공사가 시공 중에 있고, 작년에는 창덕궁 후원 반도지의 복원을 위한 실측설계를 문화재조경기술자가 있는 조경설계업체가 주도하여 완료하기도 하였다. 이밖에 기타 지방자치단체에서 문화재보호구역내에 조경공사를 시행하고 있다. 문화재 조경업을 하는데 필요한 인력은 문화재수리조경기술자와 문화재수리조경기능자 각 1명이 있어야 하며, 매년 1월말에 문화재청에서 등록을 받고 있는데, 현재 등록된 업체는 대략 20여개 업체 정도이다. 문화재 조경 수리 기술자 시험은 21세기 문화의 세기를 맞이하여 선조들의 소중한 문화유적을 보존 및 복원하고 전통조경공간을 조성하는데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이라고 할 수 있다. 문화재청 홈페이지 http://www.ocp.go.kr
  • 옥상녹화 ; 옥상녹화시스템 관련 공법 현황
    옥상녹화기술은 녹지가 부족한 도심지역의 옥상부분을 푸르게 녹화하여 녹지량을 확충함으로써 도시의 생태계를 개선하고 건강하고 쾌적한 도시환경개선, 에너지 절약 등의 많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현실 대안중의 하나로써, 이는 학계 및 관련 연구기관에서 지금까지 수행해 온 과제 및 사업성과에서 그 가능성을 충분히 입증하고 있다. 이제는 지자체 및 관련 행정부처에서도 시민과 건물주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여 옥상녹화를 보급·활성화하려 하고 있다. 특히 서울과 같은 대도시의 경우, 높은 지가로 인해 도심지 내에 부족한 녹지를 지상에 확보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려운 시점에서, 상대적으로 환경부하가 큰 기존건축물 옥상에 녹지를 조성하는 것은 도시의 생태적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가장 우선적으로 시도해 볼 만한 대안이다. 보급형 옥상녹화은 현재 각각의 시스템소재 개발, 시스템의 설계, 시범사업을 거쳐 국내 실정에 맞는 옥상녹화시스템 모델이 유형별로 제시되었고, 소재개선 및 시스템 보완 노력이 계속 이루어지고 있는 시점이다.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맞춰 건축물 유형에 따라 적용 할 수 있는 보급형 옥상녹화 시스템의 설계와 구성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보급형 옥상녹화시스템 개요보급형 옥상녹화 시스템은 옥상녹화의 유형(크게 중량형, 혼합형, 경량형)중 저관리·경량형에 해당하는 것으로 토심이 낮기 때문에 기존건물의 옥상에도 큰 부담이 없이 적용 가능한 시스템이다. 고려해야 할 사항 기존 건축물이 주 적용 대상이므로 구조체에 미치는 하중부하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하고, 사전에 옥상녹화를 위한 건물 구조 안전진단을 거친 뒤 진단결과에 따라 적용 가능 하중이 산출되면 그에 따른 옥상녹화 시스템 모델을 결정한다. 옥상녹화시스템의 중량은 주로 토양층의 중량에 좌우되며, 토양층의 중량은 토양의 비중과 토심에 의해 결정되므로 인공경량토양의 적용이 현실대안이다. 건물유형별 옥상녹화시스템 모델 제시- 사전 검토사항건물 유형별로 보급형 옥상녹화 모델을 제시하기에 앞서 시스템을 결정하는데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사항들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옥상녹화 시스템모델이 실제로 현장에 활용될 경우에는 다음 그림과 같이 두가지 원인, 즉 외부 조건과 내부 조건에 의해 시스템이 결정되는데, 외부조건이라 함은 시스템 구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말하며, 내부조건이란 시스템 각 구성층 사이에서 서로 영향을 미치는 것을 말한다. 이렇게 옥상녹화시스템의 모델을 설계할 경우에는 외부조건과 내부조건을 상호 고려한 후 결정되어야 하기 때문에 적합한 소재의 선택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모델로 설계될 수 있다. 따라서 본 고에서 제시하는 기본 모델은 식생층과 육성토양층, 배수층과 방수층의 소재 및 구성의 변화에 따라 다양하게 설계가 가능하다.또한 외부조건 중 건물의 허용하중 관점에서 볼 때 축 건축물에 적용하는 경우와 기존 건축물에 적용할 경우는 옥상녹화시스템유형 결정 및 설계 과정이 확연히 구분된다. 기본적으로 허용적재하중의 문제가 다르기 때문에 신축의 경우와 기존의 경우를 확실하게 구별하여야 한다.다음 표에서 보는 바와 같이 신축 건축물과 기존 건축물의 옥상녹화는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 신축 건축물의 경우에는 초기부터 구조설계 반영이 가능하기 때문에 다양한 옥상녹화를 적용할 수 있지만, 기존 건축물의 경우에는 구조안전진단을 통해 추가적으로 적재가 가능한 범위 내에서 옥상녹화시스템을 구성해야 하는 부담을 갖고 있다.기존 건축물의 경우에는 녹화가 가능한 하중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녹화가능하중을 산출하는 것이 선행과제다. 이 때 허용적재하중의 검토는 반드시 현장조사를 통해 이루어져야 하며 방수 검토도 필수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그밖에 신축과 마찬가지로 공간의 이용여부, 향, 방풍, 적용면적, 관리 등 제반의 현황을 검토한 후에 모델을 결정한다. 기존 건축물의 옥상층과 관련된 구조계획을 살펴보기 위해 건설교통부 고시 제2000-153호, 2000년 6월 5일에 공고된 건축물 하중기준에서 규정하고 있는 내용을 보면 옥상층에 대한 설계는 건축물의 종류와 상관없이 옥상의 이용계획에 따라 처음부터 정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다음 표와 같이 일반적인 건축물 주로 사무실, 학교, 주거용 건축물 등 옥상녹화의 적용이 가능한 대부분의 옥상은 적재하중이 200㎏f/㎡로 규정되어있다. 따라서 국내의 대부분 옥상은 현재 옥상정원이 조성되어 있지 않은 이상, 200㎏f/㎡를 허용적재하중으로 산정하면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여진다. 여기서 비록 추가적으로 적재할 수 있는 하중이 200㎏f/㎡이라 할지라도 비상시 피난의 장소로서 인간하중 100㎏f/㎡이 반드시 포함되어야 하기 때문에 적용가능한 시스템의 총하중은 100㎏f/㎡내외로 구성되어야 한다. 그러나 일부 경우에 따라서는 옥상층의 허용하중이 300㎏f/㎡로 가능하도록 구조 설계된 경우도 있으며 이 경우에는 최대 시스템 하중이 200㎏f/㎡으로 구성될 수 있어 토심과 식생측면에서 선택의 폭이 좀 더 넓어진다고 볼 수 있다.신축 건축물의 경우에는 기존 건축물과 달리 계획초기부터 옥상녹화 시스템을 전제로 한 건물최상층 구성에 대한 검토가 가능하므로 내구성이 우수하고 경제적인 시스템의 설계와 시공이 가능하다. 즉, 공간의 활용계획에 따라 옥상공간의 활용을 설계에 미리 반영할 수 있는 장점이 있고 건축주의 기호에 따라 다양한 공간 연출이 가능하며 모델유형선택의 폭도 넓다. 공사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시스템 구성 가능 하중을 산정하고 녹화공간의 활용 여부, 옥상의 향과 방풍정도, 전면 혹은 부분녹화의 선택, 그리고 관리방향 등을 우선적으로 검토하여 녹화 시스템 유형을 결정할 수 있다.건물을 신축할 경우 옥상녹화계획이 없을 때에는 옥상층을 누름콘크리트로 마감하는 것이 일반적 경향이다. 그러나 누름콘크리트 대신 저관리 경량형 옥상녹화를 도입한다면 경제성 뿐만 아니라 하중부분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또한 장기적으로 건물의 내구성이나 냉난방에너지 절감 등의 효과를 생각한다면 누름콘크리트로 마감하는 것 보다는 옥상녹화로 마감하는 것이 도시생태계개선 뿐만 아니라 건물 자체성능에도 기여하는 것이다.신축 건축물에 적용이 가능한 보급형 옥상녹화시스템은 기존 건축물의 경우와 크게 다르지 않다. 그 이유는 허용적재하중을 기존의 방식 그대로 활용하기 때문이다. 다만 건축물의 열성능 측면에서 보다 안정적인 외단열 공법을 채택함으로써 단열재와 방수재간의 시공순서가 기존과 달라질 수 있다. 향후 기술 개발 방향현재 국내의 옥상녹화 기술은 보급이 가능한 초기단계까지 개발이 이루어졌다고 판단된다. 신축건축물의 경우, 설계과정에 옥상녹화시스템을 미리 반영할 경우 기존 옥상의 녹화보다 손쉬운 적용이 가능하리라 예상되고, 기존건축물의 경우에도 확실한 구조진단과 보수보강, 또한 정밀한 설계와 시공이 전제된다면 보급형 옥상녹화시스템의 활성화는 그리 멀지 않다고 본다. 녹화시스템 기술 향상을 위해서는 특히, 방수공법, 저·배수공법, 토양, 식생, 세립토양필터, 방근재, 결로방지막 등 녹화전용 소재 및 공법의 개선이 선행되어야 하며, 기능복합소재 및 하부시스템의 개발로 공정을 단순화하여 시공성을 높인 다양한 녹화시스템 유형의 개발이 이루어져야 한다. 또한 옥상녹화공법 과 물순환 기술을 복합한 도시생태복원 기술 등 관련분야와의 연계 기술에 대한 연구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김 현 수 Kim, Hyun Soo한국건설기술연구원 수석연구원(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 옥상녹화 ; 옥상녹화 국내외 사례
    옥상녹화 사례의 분류옥상녹화의 대상은 우선 신축건물과 기존 건물로 대별할 수 있고 도시의 대부분을 기존 건물이 점하고 있기 때문에 이들이 녹화의 주대상이 된다. 형태별로는 평지붕과 경사지붕으로 나눌 수 있다.현재의 건축조례에 의하면 경사지붕은 80kg/㎡ 이상의 적재하중을 받치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평지붕 중에서 적재물을 예상하지 않는 지붕은 100kg/㎡의 지지력을 규정하고 있다. 이 지붕은 물건이나 사람의 접근을 고려하지 않고 풍우만 막을 수 있는 지붕이다. 다음은 거의 대부분의 건물이 속하는 부류로 적재하중 200kg/㎡ 이상의 주거, 업무, 학교 건물이다. 옥상녹화 대상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도 이 그룹이다. 반면 옥상정원을 건축계획에 포함하고 있는 건물은 요구지지력이 500kg/㎡ 이상으로 정원의 축조나 이에 따른 각종 운용방식에 무리가 없다. 단 이 경우 하부구조의 강화를 위한 건설비의 증대가 관심이 된다.상기의 조건을 감안한 옥상정원의 설계방식을 분류하면 저관리·경량형과 관리·중량형 그리고 양자혼합형으로 나눌 수 있다. 저관리·경량형은 주로 경사지붕과 적재하중 100kg/㎡의 평지붕에 해당되며 이용자의 진입을 배제하고 경량토에 초본류를 식재하여 냉·난방 에너지 절약과 생태계복원을 기하는 타입이다. 내건성 다육식물 등을 심어서 관리 없이 방치상태로 유지한다. 반면 관리·중량형은 정규 옥상정원으로 적재하중 500kg/㎡을 유지하며 각종 시설과 이용형태를 갖추고 관수·시비·전정 등의 관리작업을 행한다. 혼합형은 적재하중 200kg/㎡의 기존건물이 대부분으로 소수의 이용자만을 수용하고 관상, 휴식, 전망, 재배 등을 주목적으로 하며, 최소한의 관리 작업만 하는 타입이다. 국내 옥상녹화 사례<서울시 공원녹지관리사업소>·위치 : 중구 예장동 소재·설계 : 동 사업소 조경시설과·시공 : 일성종합건설·준공 : 1997년서울시가 옥상녹화를 권장하기 위하여 시범조성한 정원으로 기존 건물의 옥상에 조성되었다. 기존 건물인 관계로 하중을 줄이기 위해 인공토양(비중 0.65)이 사용되었다. 평균 토심 40cm로 다른 기존건물 옥상 보다 약간의 여유가 있다. 설계적재하중이 300kg/㎡이므로 200kg/㎡의 일반 건물보다 설계의 여유가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기존공공건물의 녹화에 시범케이스가 될 것으로 보인다.서울시는 본 옥상 외에 시청 서소문별관(본지 2001년 10월호 120쪽 참조)과 면목동의 동부근로청소년 회관 옥상에도 정원을 조성하여 옥상녹화를 적극 권장하고 있다. 서소문별관옥상의 경우 허용하중이 120kg/㎡ 미만이었으므로 아래층 지붕보에 대한 휨보강공사를 시행한 후 정원이 조성되었다. 이것은 홍보효과는 있으나 일반 건축주에게는 부담이 크므로 이용객을 배제한 생태형 경량지붕으로 조성함이 바람직하다. <부천시 심곡1동 사무소>·설계 : 부천시 원미구청 녹지과·시공 : 양지조경·준공 : 1996년부천시는 옥상녹화를 가장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지자체로 이 옥상도 그런 캠페인의 일환으로 조성되었다. 본 정원은 기존의 3층 건물 위에 건설되었는데 적재하중이 200kg/㎡이고 경량토양을 50cm 깊이로 포설하였다. 그러나 교목식재 부분에 편하중과 과부하가 발생하고 10년후 수목이 성장하면 옥상의 적재능력을 초과할 것이 예상된다.건설 당시 옥상정원을 예상하지 않는 기존 건물의 적재한계가 200kg/㎡이 대부분이므로 이 건물은 앞으로 추진될 옥상녹화의 시범케이스가 될 것이다. 건설할 때 적재하중의 70%를 안전율로 추가하여 시공하는 것이 상례이므로 실제 적재능력은 340kg/㎡(200kg/㎡+140kg/㎡)이 되나 이는 부실시공 등을 염두에 둔 것이므로 조경하중에 적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그러므로 본 옥상은 토심을 더 낮게하고 교목 대신 관목과 초본류를 식재하여 하중을 줄인다음 휴식·관상형으로 정적인 운영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하겠다.부천시는 본청을 비롯하여 원미1동, 상1동, 원종2동, 심곡본동, 송내2동, 소사구청에 옥상정원을 조성하여 옥상녹화의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부천시청 옥상정원은 본지 1998년 1월호(117호) 47쪽에 소개된 바 있다.<분당 경동보일러 사옥>·위치 : 성남시 분당구 소재·설계 : 서울대 김귀곤 교수·준공 : 1999년이 정원은 옥상에 소생물권(비오톱)을 조성하기 위해 건설되었다. 사옥은 12층의 신축건물로 옥상 주위에 3m 높이의 벽이 둘러싸고 있어 방풍효과가 크다. 옥상 슬라브위에 경량토를 포설하고 인근 야산의 자생식물을 식재했으며 수조에 물을 채워 습지식물도 도입하였다. 관찰데크와 학습공간을 마련하여 학생들에게 생태계 관찰과 학습을 실시하고 있으며 정기적으로 냉난방 에너지 절약과 생태계의 동식물 천이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앞으로 식생이 성숙하고 곤충, 조류, 어류, 양서류(앞의 2종은 인위 도입) 등이 정착하면 자기완결형 소생태계를 이루어 인근의 거점녹지와 연결된다. 벽면에 덩굴식물을 올리고 생태통로가 마련되면 다람쥐 같은 소형포유류도 볼 수 있을 것이다. <수원 황곡 우체구, 구파발 폭포관리사업소, 여의도샛강생태공원 방문센터>위의 세 지붕은 대표적인 저관리·경량형 생태지붕으로 적재하중이 80kg∼100kg/㎡이다. 그러므로 경량토양을 얇게 깔고 내건성 초본류를 식재하여 거의 무관리로 유지한다. 이 경우의 기대효과는 냉난방에너지의 절약, 대기정화 및 가습, 열섬현상 완화, 강우흡수, 소음흡수, 반사방지 등의 생태적 목적이 주를 이룬다. 독일에서 대규모로 시행되는 옥상녹화방식으로 우리나라의 취약한 기존 건물에 장려되는 녹화방법이다. <아산재단 중앙병원>·위치 : 서울시 송파구 풍납동 소재·설계 : 청산조경·시공 : 대림조경·준공 : 1994년중앙병원 옥상은 동관과 서관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동관에는 경량토가 서관에는 자연토가 사용되었다. 현재 동관쪽이 상태가 양호하며 이용도도 높다. 병원의 특성상 환자와 문병객이 주된 이용객이며 방풍벽에 난 반원형 창을 통해 먼곳의 전망도 바라볼 수 있게 고려하였다. 애초부터 옥상정원이 계획된 곳이므로 하중에 제한없이 수목, 조형물, 퍼골라, 벤치 등이 설치되어 있고, 관리직원이 상주하며 병충해방제, 시비, 전정 등을 정기적으로 행하고 있다.이같은 관리·중량형 정원은 적재하중 500kg/㎡로 설계되어 각개 건물의 성격에 맞게 설계요소와 이용객을 충분히 수용할 수 있으나 도시의 건물 대부분은 기존 건물이므로 도시녹화의 잠재면적은 후자가 오히려 크다고 하겠다. 이 영 무 Lee, Young Moo홍익대 대학원 조경설계전공 교수(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 문래 LG 빌리지- 인간과 커뮤니티, 자연과 지역성이 어우러진 주거공간
    ·위치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문래동·대지면적 : 68,748.2㎡·조경면적 : 25,523.98㎡·건설사 : LG건설(주) 조경팀(강철현 과장, 조영철 과장)·조경설계 : (주)그룹·한(박명권 소장, 남정환, 임홍주, 최철호, 이주희, 서미영, 이시내)·조경시공 : (주)고려조경(대표 정타, 현장소장 김인석 부장)·준공일 : 2001. 12 문래 LG 빌리지의 조경은 크게 4가지를 강조하고 있다. 인간 존중, 커뮤니티 존중, 자연 존중, 지역 존중. 인간은 몰라도 커뮤니티, 자연, 지역은 아무래도 아파트와는 거리가 먼 요소들이었는데, 그 요소들을 단지내 외부공간을 통해 끌어안고자 시도한 것이다.이 가운데, 인간 존중, 커뮤니티 존중은 단지내 중심부에 조성된 중앙공원(은하수공원)과 구름원, 해원, 달원 등의 테마공원과 견우원, 직녀원 등의 테마 놀이터에 구체적으로 반영되었고 지역존중은 각 테마와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는데, 특히, 방림방적부지라는 지역적 특성을 직조문화와 연관시켜 견우와 직녀 이야기를 공간에 주제화한 것은 독특한 시도로 보인다. 직사각형 형태의 대지 한편에 견우원을 배치하고, 맞은 편에는 직녀원을, 견우원과 직녀원 사이의 주보행몰에 까막까치길(오작교를 만드는 까막까치를 상징)이라는 명칭을 부여한 것인데, 견우원에는 소모양 조합놀이대를 설치해 놓았고, 직녀원에는 직조의 이미지를 상징적으로 나타내는 스페이스네트를 설치해, 테마를 표현해냈다. 한편, 일명 까막까치길은 견우원과 직녀원의 연결이라는 의미도 그럴 듯 하지만, 전체 면적 대비로 보았을 때 차지하는 면적도 상당할뿐더러, 아파트 단지내에서 흔히 보기 어려운 시원한 직선축으로 조성되어 있어 입주민들의 반응이 좋을 것으로 기대되는 부분이라고 한다. 또, 까막까치길은 주동 필로티, 중앙공원, 인라인스케이트장과도 연결되어 있어, 더욱 빈번한 이용이 예상된다.주동 필로티와 주보행몰이 선사하는 시각적 개방성과 통일감이 느껴지는 식재패턴, 테마공원, 테마놀이터, 운동시설의 균등한 배치, 단지 곳곳을 연결하는 동선이 전해준 느낌은 상당히 인상적이고, 4차선 대로와 인접한 공개공지에 꽃의 거리라는 주제로 조성한 공개공지공원은 "단지의 밝은 이미지를 외부로 표현하는 전이적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할 것으로 생각된다.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 한겨례신문사 옥상, 도심 속 휴식처로 새 단장 - 각종 이벤트와 휴식 위한 열린 옥상
    ·위치 : 서울시 마포구 공덕동 116-25 ·면적 : 약 200 평 ·설계 : (주)노둣돌(소장 이은하) ·시공 : 한국CCR(주)(대표 변동원) 공중(空中)정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들어본 적이 있을 이름인 바빌론에 있는 공중정원의 조성과 유지 및 관리에 대한 이야기는 아직까지도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로 남아있다. 이 공중정원은 신바빌로니아 왕국의 군주 네브카드네자르 2세의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물론 공중정원이라고 해서 진짜 하늘에 떠있는 정원은 아니다. 다만 평지에 흙을 쌓아 작은 산을 만들고 이곳에 풀과 꽃, 과일나무 등을 심어 멀리서 바라보면 마치 하늘에 떠있는 정원처럼 보였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 고대의 공중정원은 새로운 변신을 거듭하여, 현대에는 조금 다른 모습으로 나타나게 되었는데, 이것이 바로 옥상정원이라 할 수 있다. 게다가 현재는 옥상정원이 도심의 권장사항으로까지 되고 있는 것을 보면 과거의 역사가 현대에 새롭게 반영되는 것이 새삼 놀랍기도 하다. 최근에는 생태계를 연결시켜 주는 기점으로, 부족한 녹색공간을 확보해주는 공간으로, 도시의 경관을 향상시켜주는 장소로 옥상이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데, 지난해 가을 서울시 마포구에 위치한 한겨레신문사 사옥에도 옥상정원이 새로이 조성되어 시민들에게 개방되었다. ▲ 목재 데크에서 바라본 녹지공간 약 2백여 평에 달하는 한겨레 옥상정원은 비교적 넓은 규모와 퍼골라, 벤치, 조명등, 연못 등의 시설로 인해 여러가지 다양한 이벤트와 행사가 이뤄지는 도심 속의 쌈지공원처럼 느껴진다. 실제로, 신문사측에서는 방문객이 많은 신문사의 특성상 넓으면서도 사진촬영이 가능한 공간을 원했다고 한다. 즉 옥상공간이 식사 후 담소를 나누거나 차 한잔을 마실 수 있는 휴식공간과 연회나 회의를 할 수 있는 이벤트공간, 그리고 간단한 야외 세미나 등이 이루어질 수 있는 공간이 되기를 원했던 것. 이런 각종 내용을 담으려다보니 자연스레 옥상정원은 나무 데크로 포장된 이벤트공간과 휴식 및 산책을 위한 녹지공간으로 세분되었다. 이곳은 정원으로 조성되기 전에는 옥상주차장으로 쓰이던 곳이었다고 한다. 이에 따라 옥상정원을 조성할 때 항상 신경 써야하는 하중문제가 자연스럽게 해결되었고, 때문에 보다 편리하게 작업을 진행할 수 있었는데, 하부에는 저배수판을 설치하여 갈수기에도 물을 저수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유지관리를 최소화하도록 시공되었다. 계단을 통해 입구로 들어서면 먼저 각종 이벤트가 이루어질 수 있는 공간으로 계획된, 목재 데크와 퍼골라가 방문객을 맞는다. 그리고 그 좌측에는 전체 대상지의 중앙부분에 해당하는 위치에 작은 연못과 수경시설, 그리고 벽돌로 된 낮은 담장이 시각적인 초점역할과 함께 녹지와 이벤트 공간을 구분해주고 있다. 벽돌담은 녹지공간에 위요감을 제공하고 있으며, 목재 데크에서 녹지공간으로 이동할 때는 담장 사이의 연못 위로 설치된, 곡선의 목교를 넘어가게 되어 있는데, 이 점은 전체 공간에 재미를 부여하고 있기도 하다. 녹지는 수목이 풍부하지는 않지만 전체가 연결되어 있어, 이용자들이 녹색의 공간으로 둘러싸인 듯한 느낌이 들도록 했고, 식재는 주로 소교목과 관목 위주로 이루어졌다. 눈주목, 향나무, 사철나무 같은 사철 푸른 수목 외에도 수수꽃다리, 자산홍, 벚나무, 목련, 개나리 등 꽃을 피우는 나무를 많이 식재, 계절에 따라 화려한 느낌을 주도록 했다. 한편 수목의 하부에는 검은색과 붉은색 화산석을 멀칭 재료로 사용했는데, 이는 바람이나 비가 오더라도 경량토가 흘러내리지 않게 하는 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겨울에도 색깔을 그대로 유지해 시각적으로 아름다운 모습을 갖도록 한 배려다. 그리고 휴식공간의 포장으로는 무게가 가벼운 편에 속하는 점포벽돌을 사용했고, 각종 시설물은 조립과 연결을 통해 시공함으로써 건물에 무리가 없도록 했다. (사진 : 김태우 부장)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 어제의 조경에서 21세기 환경조경으로
    어제의 조경에서 21세기 환경조경으로 미국 에너지성 에너지기술개발분과 도시열섬현상연구관련 홈페이지 저자는 도시환경계획과 정책을 전공한 조경가로서 도시환경문제의 해결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도시조경의 역할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연구를 하고 있다. 조경가는 과거에 단순히 한정된 공간의 미적인 표현을 위주로 한 계획이나 설계를 하여 왔다. 하지만 현재 도시화와 이에 따라 수반된 각종 환경문제를 고려한 조경계획이 필수적으로 요구되고, 조경가의 역할도 전통적인 계획이나 설계에 의한 미적인 고려뿐만 아니라 환경적으로 지속가능한 계획 및 설계가 요구되어지고 있다. 이러한 현실에서 한 사람의 조경가로서 도시환경문제의 해결책으로 친환경적 도시조경을 생각해 볼 수 있다. 본인의 경우 현재 조경학을 공부하는 학생들이나 전문가들을 위해 환경계획을 연구하는 입장에서 추천하고 싶은 사이트는 미국 에너지성 에너지기술개발분과(Environemtal Energy Technologies Division)의 도시열섬현상연구관련 홈페이지(Heat Island Group Home Page, http://eetd.lbl.gov/HeatIsland)이다. 이 사이트는 도시환경문제 중 도시열섬현상의 원인과 해결책을 연구하는 곳이다. 이 사이트를 소개함으로써 도시환경과 조경의 관계 및 21세기 조경의 역할에 대해서 한 번 검토해 보는 기회를 가지고자 한다. 도시열섬현상의 원인과 문제점 더운 여름에 도시 한 복판에 서 있으면 도로와 건물들로부터 뿜어져 나오는 열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야간에도 도시외곽 지역이 빠르게 기온이 내려가는 것에 반해, 도시 내부에서는 도로와 건물 등에 축적된 열이 지속적으로 뿜어져 나오게 되어 야간에도 기온이 내려가지 않고 열대야 현상을 일으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요즘 세계의 대부분의 도시들은 주변의 외곽지역보다 보통 1℃에서 4℃ 더 기온이 높다. 또한 인구가 밀집되어 있고 고층 건물이 빽빽하게 들어선 도시 중심지에서 인접한 교외 지역에 비하여 평균 기온이 최소 0.3℃, 최대 10℃가 더 높은 기온 현상을 나타내는데 이것이 바로 도시열섬현상(Heat Island Phenomena, 이하 도시열섬)이다. 포장도로가 많은 도심 지역은 열을 보유할 수 있는 비율이 높아서 낮에는 시골 지역보다 태양에너지를 더 많이 흡수하고, 밤에는 시골 지역보다 열 배출량이 많기 때문에 도시의 대기기온이 시골 지역보다 높게 되는 것이다. 교외 시골 지역은 식물과 포장이 되지 않은 토양에 의해 태양 에너지의 대부분이 물의 증산작용에 의해 사용되기 때문에 공기의 온도는 올라가지 않는 것이다. 즉, 도심은 고층 건물과 도로들이 일몰 후 지표 복사 에너지의 대기 방출을 방해함으로서 기온이 계속 높으며, 난방 열에 의한 인공 열이 더해지는 겨울철의 밤에는 주변 교외 지역과 더 큰 기온 차가 나타난다. 이러한 도시열섬은 특히 여름철에 심각하게 발생하는데, 야간에 심한 불쾌 유발과 함께 에어컨의 사용 급증 그리고 도시 스모그 현상을 가중시킨다. 일반적으로 도시열섬의 원인은 세 가지가 있다. 먼저, 자동차 배기 가스등에 의한 대기 오염과 도시 내의 인공열의 발생, 건축물의 건설이나 지표면의 포장 등에 의한 지표 피복의 상태 변화 그리고 인간 생활이나 산업 활동에 수반된 복잡한 요인 등을 들 수 있겠다. 도시열섬으로 인한 문제는 현재 도시환경문제와 직결하고 있다. 첫째로 전력소비의 증가이다. 여름철 기온의 심각한 상승에 의해 에너지 소비량이 증가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며 이 에너지의 대부분은 에어컨에 의한 인공열에 의한 것이다. 또한 에너지 소비가 늘어난다고 하는 것은 화석 연료의 사용이 증가하게 되는 것을 의미하고 이것은 오염수준과 에너지 비용이 증가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미국 에너지성 에너지기술개발분과에 의하면, 100,000 이상의 인구가 있는 도시에서는 0.6℃의 온도가 올라갈 때마다 냉방 소비 전력이 1.5%∼2% 오른다고 한다. 미국의 주요 도시들의 온도는 지난 40년 동안 평균 1.1℃에서 2.2℃가 올랐고 이것은 여름에 냉방을 유지하기 위해 많은 돈을 지불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미국의 전력 소비의 1/6은 냉방을 위한 것으로 일년에 40억불(52조원)이 냉방비로 쓰여지는 것이다. 두 번째로 스모그 현상 가중을 들 수 있다. 스모그는 광화학 반응에 의해 공기 중에 만들어진다. 이 반응은 높은 온도에서 더 많이 발생하고 활동이 더 강렬해 진다. 도시열섬에 의한 온도상승은 에어컨 사용을 증가시키고 이는 화석 연료 사용의 증가를 의미하는데 이는 오염 수준과 에너지 비용을 증가시키며 이 오염의 증가는 스모그현상으로 나타나게 된다. 그리고 높아진 기온에 의해 그 영향은 더욱 크게 증폭되는 악순환의 연속을 의미하는 것이다. 로스엔젤리스에서 기온이 21℃ 이하 일 때는 스모그의 형성은 일반 평균 보다 낮다. 그러나 21℃ 이상의 온도에서는 0.6℃ 오를 때마다 스모그는 3% 증가하며 기온이 35℃ 일때는 스모그가 아주 많이 증가한다. 로스엔젤리스의 도시열섬현상은 오존 레벨을 10-15% 상승시키며 이로 인해 수백만 달러의 의료비가 지불되고 있다고 한다. 다음으로 건강상의 심각한 위해(危害)를 가져온다. 1995년, 시카고에서는 도시의 높은 기온으로 인해 700명의 노인들이 사망하였다. 도시열섬으로 인한 기온의 상승은 에너지 사용 증가뿐만 아니라 인간의 건강에도 나쁜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여름밤의 더운 날씨는 낮 동안에 사람들이 받은 열 스트레스를 가라앉혀 줄 수 없다. 그 결과, 도시에서 사망률은 열파동(Heat Wave)의 최고점에서 가장 높다. 예를 들면, 미국의 도시에서는 공격적인 행동(거리 범죄, 폭동 등)들이 더운 날씨에 증가한다는 것이다. 최근의 호주에서의 연구 또한 공격적인 행동과 더운 날씨는 관련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도시열섬현상으로 인한 오존농도의 증가는 눈을 자극하고 폐에 염증과 천식을 일으키며 세균에 대한 면역력을 저하시킨다. 대기 오염으로 인해 로스엔젤리스에서는 매년 건강과 연관된 비용으로 30억 불이 지출된다고 한다. 김 수 봉 Kim, Soo bong · 계명대학교 환경학부 환경정책전공 책임교수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 조경설계프로그램(12) - Masterplan 및 판넬만들기(1)
    시작하며 하얀 종이가 놓여있다. 조심스레 연필로 끄적인다. 선을 찾고, 형태를 만들고... 겹겹이 쌓인 낙서들이 정리되면 하나, 둘씩 이야기가 만들어진다... 그리고 지금 곱게 색을 입히려한다. AutoCAD 2000으로 작업된 도면이 생각을 정리해주었다면 Photoshop 6.0 은 정리된 생각의 골격에 옷을 입히는 작업이다. 지금까지 살펴 본 [기본명령어] 에서는 옷을 입는 방법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바지는 어떻게 입고 셔츠는 어떻게 입는지... 이번 호부터 다루는 [Masterplan 및 판넬만들기]에서는 옷을 폼나고 멋지게 입는 코디방법에 대해서 살펴보겠다. cad 도면 layer 정리하기 photoshop 작업을 수월하게 진행하기 위해서는 먼저, cad 도면의 layer가 잘 정리되어 있어야 한다. 적어도 line, text, tree symbol 등으로 layer가 구분되어 있어야 한다. text와 tree symbol 같은 경우는 위치정보 값을 위한 것이지만, line은 영역을 선택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요소이므로 반드시 구분되어 있어야 한다. 또한 layer 정리 외에도 최종으로 작업된 cad도면을 photoshop에서 masterplan을 작업하는데 필요한 도면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hatch 나 포 장패턴 등 오히려 세부적으로 표현된 부분들을 삭제하는 작업이 병행되어야 한다. 지나치게 자세한 표현들은 오히려 영역을 선택하는데 번잡할 뿐이다. 가령 line 속성을 지닌 layer는 차도, 보도, 포장경계면, 시설물 등의 외곽 경계정도의 정보값만 있으면 된다. EPS 파일 cad 도면의 layer 정리를 마치면 eps 파일로 출력을 하여 photoshop에서 불러들이면 된다. eps 파일 출력은 [AutoCAD2000 인쇄]에서 다루었던 내용이므로 간단히 설명하면, Adobe사에서 만든 출력파일이다. AutoCAD에 plt 파일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대신 eps 파일은 종이에 바로 출력하기 보다는 다른 프로그램에서 활용하기 위해 파일로 출력하는 것이다. ① 출력크기와 Resolution eps 파일을 불러들일 경우 파일의 출력크기, resolution, mode, anti-aliased 등을 설정해야하는 데, 우선 파일의 출력크기와 resolution은 생성되는 파일의 용량 크기를 설정하므로 작업시간과 관련되어 있다. 즉, 최종으로 작업된 masterplan을 A1, A2 등 어떤 크기의 출력물로 인쇄할 지를 고려하여 크기를 설정해야 작업을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다. 예를 들면 A1(841*594)일 경우에는 resolution을 72∼100 pixels/inch 정도로 설정하면 작업시간 뿐만 아니라 최 종 출력물의 해상도도 보장받을 수 있다. 출력 해상도에 지나치게 고려하여 150 이상으로 설정할 경우, 말 못한다고 컴퓨터에게 과중한 스트레스를 주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물론 해상도에서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A1일 경우 100 pixels/inch 나 150 pixels/inch 는 거의 차이가 나지 않는다. (knowhow : A1 size, resolution 72 pixels/inch = A3 size, resolution 150 pixels/inch) ② anti-aliased anti-aliased는 [기본명령어]에서도 잠깐 다루었지만 영역의 선택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 anti-aliased가 check 된 상태에서 파일을 불러들일 경우, 이미지 크기 100%에서 보면 선이 부드럽고 깨끗하게 보일지는 몰라도 영역을 선택하는 데 있어 중복되어 불리하다. 그러나 anti-aliased가 check 되지 않았을 경우에는 선이 거칠게 보이기는 하지만 영역을 선택하는데 매우 유리하다. (knowhow : 같은 eps 파일을 anti-aliased가 check된 상태에서, check되지 않을 상태에서 불러들인 후, 영역을 선택할 시에만 사용한 후에 마지막 출력 시 check된 상태의 이미지를 layer on / checke되지 않은 상태의 이미지를 layer off 하면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 것이다.) ③ eps 파일 불러오기 eps 파일을 photoshop에서 불러들이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place]명령과 [ctrl+shift+마우스 왼쪽버튼]을 이용하여 불러들이는 방법이 있다. 간단히 설명하면, place 명령은 각각의 layer 별로 출력된 eps 파일을 하나의 image 파일로 불러들이는 방식이고 ctrl+shift+마우스 왼쪽버튼은 layer별로 각각의 eps 파일을 불러들인 후, 하나의 image 파일로 만드는 방식이다. 두 방식은 크게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영역을 선택하는 데 있어 큰 차이가 있다. place 명령은 eps 파일을 anti-aliased가 check 되지 않은 상태에서 불러들인 후, [MENU BAR의 FILE / PLACE]를 실행한다. 그러면 기존에 불러져 있던 eps 파일에 새로운 layer로 eps 파일이 삽입된다. ctrl+shift+마우스 왼쪽버튼 방식은 실제적인 open 방식이 아니고 layer copy 방식이다. image의 size가 동일할 경우 ctrl+shift+마우스 왼쪽버튼으로 layer를 다른 파일로 복사하면 정중앙으로 복사되는 것을 응용하는 것이다. 즉, 각각 eps를 불러들인 후 ctrl+shift+마우스 왼쪽버튼으로 layer를 복사하여 하나의 파일로 만드는 것이다. 차이점은 place 명령을 통한 open 방법은 처음에 불러들이는 eps파일은 anti-aliased를 check 하지 않은 상태에서 불러들일 수 있으나, 그 후에 place 시킨 파일들은 anti-aliased가 check 된 상태에서 불러들여지기 때문에 영역을 선택하는데 있어 매끄럽지 못하다. 그러나 , 후자의 경우 모든 파일을 anti-aliased를 check하지 않은 상태에서 불러들인 후, layer를 복사하므로 영역을 선택하는 데 있어 매우 유리하다. 영역구분하기(Layer 나누기) eps 파일을 모두 불러들였으면 masterplan을 위한 기초 작업은 끝났다. 이제는 layer를 구분하여 영역을 선택하여야 하는 데 photoshop에서 영역을 선택하는 방법에는 marquee tool(M), lasso tool(L), magic wand tool(W) 등이 있다. 기능 및 방법은 [기본명령어]부분에서 설명하였으므로 생략하고, 여기에서는 magic wand tool을 사용한다. eps 파일을 불러들일 경우에 anti-aliased를 check 하지 않고 불러들이는 이유가 바로 magic wand tool를 사용하여 영역을 선택하기 위해서이다. 위의 그림과 같이 magic wand tool을 설정하고 eps layer에서 선택한 후, 미리 만들어 놓은 보행로, 차도, 데크와 같은 layer에 color 나 pattern을 입혀주면 된다. 이번호에서는 AutoCAD에서 작업된 도면을 eps 파일로 출력, Photoshop에서 불러들인 후, 선택하여 영역을 설정하는 masterplan을 위한 기초작업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기본이 되는 바지를 입고 셔츠를 입었으니 어디에 포인트를 주어야 할지에 대해서는 다음 호에서 살펴볼 것이다. 선택된 영역에 pattern을 주고 effect를 통해서 멋진 악세사리를 달 수 있을 것이다.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