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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산 대화지구 한라 비발디 아파트
    - 전통풍수적 조경식재, 체질별 휴게소도 도입 - · 시행사 : (주)진양건설(대표 허원행)· 시공사 : 한라건설(주)(대표 김재영, 조경담당 이종필 대리)· 조경설계 : 에코플랜(소장 황혜성)· 조경식재 : 傳統生命治苑硏究苑(대표 김광준)· 시설물 : 동남산업개발(주)(대표)· 세대수 : 6개동 460세대· 대지면적 : 36,672㎡· 조경면적 : 14,438.35㎡· 용적율 : 199.83% 본 아파트가 위치한 일산 대화지구 인근은 풍수지리적으로 고려초 풍수대가인 도선국사에 의해 장차 남북통일 통합수도 자리로 일찍이 예견되었는데, 이는 파주 탄현의 오두산, 교하의 장령산, 고양의 심학산 등 삼신산과 우리나라 중앙을 흐르는 한강, 임진강, 예성강의 삼신강이 양음기(陽陰氣)의 조화를 이룬 길지이다. 본래 본 단지가 입지한 송포땅은 한강갯벌과 접해있어(약 90년전) 양음기운이 교차해 생기가 발현하는 명당터인데, 일제시대 한강둑을 쌓아 오늘날 주변이 논으로 둘러싸여 비교적 음기가 서린 터로 기의 부조화 상태이므로 소나무, 구상나무, 삼각단풍 등 양기수종을 주식재로 하고 오행석을 설치하여 기의 균형이 맞도록 시공하였다.회룡고조(回龍顧祖) 형국의 단지지형을 살려 남동쪽을 제치고, 서북쪽에 정문을 두는 한편 서북쪽의 살풍을 막기 위해 삼각단풍 거목과 문간송(門間松)을 식재하였다. 중앙광장에는 조경미의 극치인 양음오행(陽陰五行)의 세심지(洗心池) 연못 폭포를 조영하여 사기(死氣)의 분산, 기의 촉진, 순환, 거주민의 궁극적 사고와 뒤에 위치한 지하주차장의 거센 기를 누그러 뜨리는 역할을 하도록 하고, 삼신산에서 흘러내리는 폭포물은 양음 결합의 극치로, 주민화합의 장으로 조성하였다. 또한 중앙로변 우측화단의 삼신산은 생태생성 원기인 삼태극(三太極)에 의한 단지내 기의 조화균형을 위해, 봉래(天山), 방장(太白山), 영주(白頭山) 삼신봉(三神峰)과 松, 竹, 石 식재처리로 단아한 풍치를 조영하였고, 좌측 가로변 화단의 오행산은 생명생성원소인 木, 火, 土, 金, 水 기의 상생운행으로 기를 중화시켜 인체 5장을 고르게 하여 주민건강을 지켜주도록 조성하였다. 또한 중앙가로 중앙화단(202동 남쪽) 구행산은 강력한 양기 운행으로 음산한 기운을 몰아내고, 밝은 기운을 불어넣는 역할을 한다. 정문 옆(201동) 북방 감(坎) 방위에는 생명태의 상징인 삼신도(三神島)를 조영하여 산책로 순환로를 따라 단지내 생명의 기를 순환시키고, 노인정, 놀이터와 삼신도 사이에 사라져간 옛 정취를 되살리기 위해 노인과 어린이 만남의 장소로 나무숲과 잔디밭을 조성, 옛동산을 떠올리게 했으며, 놀이터 퍼골라에는 노인과 어린이의 기를 뺏는 등나무 대신 능소화 식재를 했다. 또한 본 단지는 사면이 섬처럼 외곽도로로 둘러 싸여져 있기 때문에 외부의 거친 바람을 막고, 차폐, 방음 및 여러 주민에게 맞도록 동산에 오행수 식재를 하였으며 동산과 산책로를 굴곡지고 길게 처리한 것은 딱딱한 기하학적 구조의 아파트 건물 구조를 완화시키면서 생용(生龍)의 생기를 받기 위함이다.약 3천 6백년전 20대 구물 단군시대의 서백원 선생의 사상의학을 각 체질별, 현대 혈액형으로 풀이하여 피톤치드 휴식공간(각자 체질별로 O형 少陽人을 위한 감나무 휴게소, AB형 太陽人을 위한 소나무 휴게소, A형 少陰人을 위한 은행나무 휴게소, B형 太陰人을 위한 삼각단풍 휴게소를 설치)을 산책로변에 두었다.남서쪽(205동) 테마공원은 생태(坤) 방위상 여성들의 휴식공간으로 사각정자(陰)와 4종류의 꽃을 심어 안락한 분위기를 연출하였는데 순환으로 연결된 산책로는 결국 남여 만남의 화합장소라 하겠다. 그리고 서북쪽(乾)은 풍수상 나쁜 기운이 몰아치는 지역이라서 뚝버들을 심어 강한 음기를 흡수 완화시키도록 했으며, 참고로 풍수지형상 정문은 남자주민이, 후문은 여자주민이 이용하면 더욱 좋음을 밝힌다. 김 광 준 Kim, Kwang Jun · 전통생명치원연구원 대표(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 물성 - 건축재료와 그 가치에 대한 재해석
    「건축에 있어서 물성을 논하는 것을 어디에서 시작해야 할까」라는 질문에 필자는 경계라는 단어에서 출발하려고 한다. 안과 밖의 경계, 너와 나의 경계, 공간과 공간의 경계, 막힘과 열림의 경계, 열림과 열림의 경계…인간의 욕구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 식욕, 성욕, 지식욕, 명예욕…. 그 중의 하나과 안녕과 안정에의 욕구이리라. 인간 안녕에의 장으로서의 집, 인간 피난처로서의 집은 안(내부환경)과 밖(외부환경)의 구분을, 경계를 요구한다. 따라서 건축에서 재료와 물성 경계에서 가장 주요한 역할과 가치를 갖게 된다. 건축에서 경계를 이루고 있는 것은 지붕, 바닥, 그리고 벽이다. 이번호에서는 주로 경계로서의 벽과, 특히 현대에서 벽을 이루고 있는 재료와 그 물성에 대해 탐구해보기로 하겠다. 전술한 바와 같이 벽의 존재의미는 안녕과 안전에 있다. 그러나 인간은 벽만으로는 만족을 하지 못한다. 벽에 가로막혀, 닫혀 있기만 한다면, 그는 안녕을 느끼는 것이 아니라 폐쇄감과 두려움을 느낄 것이다. 그에게는 자연환경을 보고, 느끼고, 즐길 수 있는 장치가 필요하다. 그에게는 바람이, 빛이, 공기가 필요하다. 안전과 분리가 요구되면서도, 이율배반적으로 외부와 내부가 조우할 수 있는 통로가 필요하다. 따라서 개구부의, 창의 존재의미가 발생한다.하나의 존재에 두가지 이상의 이질적인 기능이 존재해야 한다면,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많은 어려움과 동시에 가능성이 존재할 것이다. 따라서 건축에 있어 경계의 문제, 그리고 그 곳을 어떠한 재료와 물성으로 설계하느냐 하는 것은 영원한 과제이다.이 경계-벽과 개구부-는 시대에 따라, 사회에 따라, 건축가에 따라, 다종다양하게 풀이되고, 해석되어 나타나게 된다.근대에 있어 유리의 발명은 개구부의 개념을 크게 뒤흔든 일대 사건이 된다.초기에 유리는 개구부에 대체되는 물질로 단순한 역할을 담당해 오다가 근대에 그 가능성과 가치를 인정받으면서 새로운 물질로 각광 받게 되었다. 유리는 내부 공간과 외부 공간의 안정된 관계를 뒤흔들어 놓음으로 건축의 경계라는 개념에 새로운 패러다임이 생기게 되었다. 즉, 벽이라는 개념에서 막이라는 개념으로 변환이 가능하게 된 것이다. 이는 근대건축이라는 거대한 흐름과 동시에 나타나게 된다.필립 존슨(P. Johnson)과 히치콕(H. Hitchcook)은 근대건축의 미학적 규준으로서 3가지 원리를 제시하는데 이는 매스가 아닌 볼륨으로서의 건축, 대칭을 대신할 비대칭적 규칙성, 장식을 제거한 평탄한 소재등이다. 이 때 볼륨으로서의 건축이란 내부 공간의 팽창에 의한 볼륨을 의미하며, 그것이 건물의 입체적인 윤곽을 나타내는 것을 말한다. 이것은 그 윤곽을 내부의 구조체로부터 독립시킬 수 있었던 기술적인 발전에 의한 것이기도 하다. 그로인해 볼륨으로서의 건축에서는 조적조에서 볼 수 있는 매스감이 아닌 내부를 감싸는 평활한 표면과 함께 유리로 인한 개방적인 효과를 나타냄으로써 빗물질적인, 무중력적인 물체감을 가진 건축이 탄생하게 되었다. 그리하여 볼륨의 표면은 지지체에 연속적으로 붙어있는 피막이 되었다.근대 이후의 현대의 양상은 그야말로 다양화 그 자체일 것이다. 수많은 주의, 이념이 유행처럼 왔다가 사라지는 요즈음, 세기말, 세기초의 시간성과 겹쳐 그 도는 더 심화되는 듯하다. 그래서 이 모든 것을 다루기 보다는 몇몇 특징있는 건축가와 그들의 작품을 통해 이 시대의 건축의 경계와 그 물성을 스케치 해 보기로 하겠다. 먼저 유럽의 건축가를 살펴보자.영국의 노만 포스터(Norman Poster)는 유리의 벽을 통해 피막으로서의 성질을 더욱 강화시킨다. 그러나 이 피막은 단순한 막이 아니라 하이테크로 덧입혀진 피막이다. 포스터의 Faber and Dumas Building(1974), HongKong and Shanghai Bank(1979∼1984) 등을 보면 건물의 보호막의 존재성을 최소화함으로 가벼움과 투과성을 더욱 극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구조와 피막의 분리와 함께 모든 설비적 체계(Mechanism System)가 독립되어 시각적 가변성뿐만이 아니라 기능적 가변성, 유동성이 가능하게 되어 빠르게 변화하고, 복잡한 현대사회의 요구에 대안을 제시한다.프랑스의 로랑보두엠과 임마뉴엘 보두엠(L. Beaudouin & E. Beaudouin)은 꼬르뷔제의 콘크리트로 된 브리즈 솔레이유(Sun Screen)를 새롭게 해석한다. 황 철 호 Whang, Chul Ho (주)정림건축 설계본부 실장(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 워터파크(1) - 워터파크 변천과정과 현황
    우리가 워터파크를 개발한다는 말은 놀꺼리, 휴식, 보양꺼리, 모험꺼리 등 여러 꺼리를 만들어 내는 물을 더 이상 자체가 가지고 있는 잠재력 만으로 그대로 내버려 두지 않고, 첨단 기술과 사람들의 레져에 대한 욕구와 기호에 맞게 디자인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내외 수영장, 바닷가의 해수욕장, 휴양지, 공원의 워터파크, 스파시설의 워터파크, 지역 자치단체의 워터파크 등등이 분명히 다른 목적과 이용자를 상대로 개발되는 것만큼 이들의 지역에 적용될 워터파크 역시 분명히 다른규모와 아이디어, 시설로 적용이 되어야 한다. 일반적으로 현대의 워터파크라는 명칭은 레져 시설로서 행동적 목적을 담고 있는 물놀이를 의미하며 이는 국내의 수경공원과 조금 구분되어서 사용되고 있다. 레져의 현실을 보면 그 지역의 수준을 안다고 한다. 어떤 방식으로 유희를 즐기느냐, 어떤 곳에서 같은 시간을 소비하며 어떠한 활동(activity)과 만족을 추구하느냐는 그 지역의 질적 생활 수준을 대변하곤 한다. 다른 외국에 비해 비교적으로 미국을 레져(leisure) 의 천국 또는 레져 장비의 총 시장 이라고 한다. 한 예를 들어 비교하면, 미국 사람들은 가족들과 휴가에 물놀이만을 목적으로 바닷가를 선택하지는 않는다. 휴가객들은 모두 각자의 여행 패캐지와 호텔 또는 그 지역에 준비된 바닷가에서 즐길수 있는 레져를 즐기러 각자의 기호별로 모이는 것이다. 하물며 아이들까지도 이젠 손으로 모래성을 만들지 않는다. 왜냐하면 레져란 목적을 수반한 독특한 행동 양식을 지향하기 때문이다. 오늘날 워터파크는 물을 이용한 유희 레져시설 이라는 미래로의 전진 방향을 설립하였으며, 어느새 세계 곳곳의 휴양지까지 범위가 확산되어 휴양지를 선택하는 비중있는 기준이 되고있다. 물에 관련한 세계 레져인의 모임인 워터파크협회(WWA) 및 업계 역시 매년 그들의 신 개발품과 새로운 프로젝트로 고객들에게 다가 간다. 세계의 워터파크는 이러한 레져 욕구를 충족시키는 다양한 아이템으로 매년 발전되어가고 있다. ▲ 슬라이드 개념을 바꾼 워터롤러 코스터 : 마스터 블라스터 워터파크의 변천과정 20년 남짓 이전에 워터파크(water park)라는 정의가 생성되었고, 이후 워터파크 협회 및 각종 업계는 급성장을 달리면서 15년전의 워터파크 유치시기붐을 비롯, 10년전의 번창기를 거쳐 오늘날 성숙기와 시설의 고급화 시기에 이르고 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듯이 워터파크는 미국의 여름철이 긴 지역에서부터 발전하여 보급되기 시작하였으며, 현재는 추운 카나다 지역뿐 아니라 최근에는 알라스카에서도 진행하는 프로젝트가 있을정도로 한계로 보여왔던 계절형 파크의 범주를 여러가지 아이디어 도입과 높은 사업 성공률의 증명에 의해 벗어나고 있다. 최근 5년전을 마지막 기점으로 미국의 어뮤즈먼트 파크(Amusement Park)들이나 지역자치단체 공원들에 스위밍풀(swimming pool)만 있는 수영장은 모두 사라지고 말았다. 또한, 일반적으로 우리나라로 말하면 각 시의 구단위로 이해되는 카운티(county)에서 운영하는 5~6개의 레져용/교육용 수영장들 조차도 모두 실내외형의 중/소규모 워터파크로 절반이상의 수 가 변모되었다. 각종 공기관의 투자로 이루어진 관광공원(State Park) 및 각종 센터(County Community Center)까지도 거의 모두 워터파크 또는 워터파크 아이템을 가지고 있는 인공 비치 파크(Beach Park)로 바뀌었기 때문에 조금 다른 영역의 아쿠아틱 센터(Aquatic Center)라고 하는 소규모의 지역 공공 기관에 의해 설립된 이들 또한 각자의 경제적 타산 및 존립을 위해, 질적으로 향상된 그들 지역 주민의 목소리에 맞추어 워터파크로 바뀌어야 했다. 이미 미국에서 이러한 소규모 워터파크는 구석구석까지 보편화 되어 가고 있다. 미국의 G카운티(county) 레져 시설 운영 책임자인 Dan Lentz는 중소 규모의 공공 워터파크의 성공으로 인해 5년 안에 기존의 일반 수영장은 존재하지 못할것이라 예견한다. 워터파크는 그 자체적 여러 의미를 떠나, 기본적인 생활의 질적 수준 향상을 추구하는 지역주민과 욕구 현실을 직접/간접적으로 보여주는 사례적인 역할을 하는 듯 하다. 그리고 주민들은 더 이상 정체된 물을 원하지 않고 있다. 불과 5년 전, 10년 전과도 달리 요즘 워터 파크 업계의 제품 개발은 눈에 두드러지게 기술적으로 발전 / 고급화 되어가고 있다. WWA(세계 워터파크 협회)의 홍보효과 및 교육과 더불어 업계의 팽창이 이루어 졌으며 그 만큼 새로운 노력의 산실들이 배출되기 시작했다. 또한 어뮤즈먼트 파크와 연계된 워터파크들은 그 테마(theme)을 이용하여 지역적 특성 및 캐릭터(character), 또는 심볼(symbol) 을 상징적으로 연출 하고 있다. 짧은 역사 시기에도 불구하고 미국을 중심으로 세계 각 구석의 휴양지 까지 급속도로 퍼지게 된 이유는 매력적인 구성 요소뿐 아니라 계절형 놀이공원 형태임에도 불구하고 그 사업성과 사업의 홍보적 가치가 인정된 이유였다. 박 정 균 Jake Park·NBGS International 아시아지역 마케팅부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 포트폴리오 제작(2)
    지난달에는 포트폴리오의 기본적인 개념과 외형에 의한 분류, 그리고 그 내용적 구성에 대하여 살펴보았다. 하지만, 이것만 가지고 우리는 포트폴리오를 제작할 수는 없다. 다시 말해서, 우리가 기본적으로 해야 할 일과 알아두어야 할 일들이 있다. 이것은 단시간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닌 만큼 항상 염두에 두어 실천하도록 하고, 이번 기회에는 포트폴리오 제작시의 유의 사항과 기본적인 포맷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자. 포트폴리오 제작시 유의사항 1. 멀리서 바라보기 지난번에 작가는 끊임없이 창조적 비판과 비판적 창조의 과정속에서 스스로를 이겨야 한다고 말한바 있다. 이것은 다시 말해, 작가는 포트폴리오제작을 통해 작가 자신의 장점과 가능성을 확인하고, 재개발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수 있는 계기가 되어야 하며, 스스로 작품에 대한 이성적인 판단을 위해 한걸음 물러서서 바라보는 자세 또한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주위의 동료들이나 보다 많은 경험있는 이들의 의견을 듣고 존중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이는 자신이 볼 수 없는 비평적 관점에서 작품이나 포트폴리오 자체에 대한 객관적 평가를 가능하게 할 수 있다. 또한, 자신의 능력이나 재능을 과대포장해서도 과소평가해서도 안된다. 간혹, 주위에서 자신의 작품이 너무 초라하게 느껴지거나, 자신감의 결여로 지나치게 화려한 장식과 편집으로 실제 주된 내용보다 겉만을 치중한 경우와 지나친 자신에 대한 확신과 과신으로 적당히 제작하는 경우를 볼 수 있는데, 이 두 가지 모두 바람직하지 못한 태도이다. 작가의 작품 자체만이 디자인의 결과일 수는 없으며, 하나 하나의 개체들을 시각적인 매체로 묶기 위해 다양한 시각적 재료와 글들을 배열할 수 있는 능력과 , 정돈할 수 있는 능력, 그리고 이와 관련된 모든 과정이 또 다른 디자인행위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어느 정도의 완성도를 가진 작품이라면 포트폴리오라는 매체를 통해 보다 설득력 있는 또 다른 차원과 형태의 작품으로 재생산할 수 있는 것이므로 항상 이러한 면에 염두를 두어야 할것이다.. 2. 모아두기 프로젝트나 과제수행시 발생되는 모든 결과물들을 모아두도록 하자. 많은 사람들이 과제나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발생되는 중간과정이나 결과물들에 대해서 무관심한 편이다. 예전의 필자 역시, 그러한 부류의 사람이었다. 하지만 여러 가지의 기회를 대할 때 막상 머리에는 떠오르지만, 실제로 내가 필요로로 하고, 원하는 자료를 찾지 못해 애를 먹은 경우가 허다하다. 여러분들중 일부 역시, 필자와 비슷한 경우를 대한 경험이 있을것이다. 어떠한 이유를 막론하고 자신이 수행하거나 관련된 프로젝트나 과제에 관련된 자료는 모으도록 한다. 만약 팀 프로젝트라면, 슬라이드촬영이나 복사본을 만들어 개인적으로 보관하도록 하고, 요즈음은 스캐너를 이용한 저장도 좋은 방법 중의 하나이다. 다만 가능하면, 원본의 이미지를 재현할 수 있도록 하고, 300dpi 이상의 해상도를 유지하도록 한다. 초기 프로젝트의 진행시부터 관련자료나 이미지, 드로잉을 모아 하나로 묶는 것이 바로 앞선 이야기한 저널이다. 저널의 제작이 힘들다면, 간단한 폴더에 모아두고 정리하도록 한다. ▲ 사진작가의 개인 포트폴리오. 표지와 내용의 포맷구성이 일치함으로써 통일감 부여 3. 관련분야의 지식을 알아두자 포트폴리오를 제작하기 위해서는 어느정도의 기술적인 면이 필요하다. 포맷의 구성이 그렇고, 레이아웃을 정하는 것이 그러하다. 또한, 포트폴리오에 대한 작업을 위해서는 기본적인 색감각이 필요하고, 각종 자료를 모으고 편집하는데 그래픽적인 감각이 요구되기도 한다. 또한, 포트폴리오를 제작하는데 필수적인 기술이 사진술이다. 왜냐하면 작업의 최종결과물, 즉 원본을 잉요하는 포트폴리오는 거의 없으며, 대부분이 복사본을 이용하여 작업을 진행한다. 먼저, 기초적인 사진관련 용어나 기술을 익히도록 한다. 포트폴리오 제작시 원본을 그대로 이용하는 경우는 거의 없으며, 있다하더라도 개인 포트폴리오에 한정되며, 전문포트폴리오 혹은 제출용은 복사본을 이용하여 제작한다. 이때 스캐너를 이용한 저장, 축소복사등의 방법과 함께 널리 쓰이는 것이 사진촬영을 이용한 저장방법이다. 인화지상태보다는 슬라이드가 보다 쓸모가 있으며, 프린트필름을 사용한 경우 원본필름을 잘 보관하도록 한다. 포트폴리오에 게재될 사진들은 일반적인 사진촬영보다 좀더 세밀한 기술을 요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모델과 같은 경우는 빛의 사용에 따라 나타나는 효과가 다르므로 기본적인 사진기술등은 미리미리 익히도록 한다. 또한, 전문적인 사진가들에게 작품촬영을 의뢰할 경우에도 어느정도 사진과 관련된 용어들을 알아두는 것이 그들과의 작업과정상 의사소통부분에서 훨씬 유리하여, 보다 좋은 질의 결과물을 얻을 수 있는 것은 물론, 시간과 경제적 손실을 중일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4. 아끼지 말자 포트폴리오를 제작할 때, 고려해야 될 사항 중에 하나가 재료의 선택이다. 포트폴리오의 성격상 각종 지류를 이용하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경우에 따라 특별한 재료, 즉 얇은 합판이나 철재, 아크릴판을 이용하는 경우도 있다. 필자를 비롯한 대부분의 경우 시중에 나와 있는 재료들의 특성을 모두 파악할 수는 없지만, 가능하면, 사용코자 하는 재료를 일부 구입하여 시험하는 것이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어서 좋다. 또한 재료의 선택과 사용에 있어서 인색하지 말라는 것이다. 물론 물질적인 측면이 전부를 말할 수는 없지만 상당한 부분을 차지한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 포트폴리오는 작가 자신의 분신이며, 대리물이라는 점을 잊지 말도록 한다. 좋은 재료의 선택과 사용으로 만든 포트폴리오는 상대방의 관심과 흥미를 이끈다는 점을 명심하자. 하지만 한 가지 주의해야 할 것은 사용목적에 맞는 재료를 이용하라는 것과 과도한 재료의 사용은 의도치 않은 결과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는 것은 명심하자. 5. 많이 보자 평소에 잡지나 서적을 통한 편집디자인에 관심을 갖도록 하자. 여러분은 요즘 유행하는 디자인 관련잡지의 페이지 구성방법을 먼저 살펴보는 것이 좋다. 그것은 아주 쉬운 일중의 하나이지만, 대단히 중요한 작업이다. 요즈음의 잡지는 단순한 사실이나 상황의 전달만을 목적으로 하는 경우는 드물며, 오히려 모든 편집디자인의 총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세련된 편집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 이것은 필자가 생각이 막히거나 또 다른 아이디어를 위해서 자주 이용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각 잡지사에는 전문적인 그래픽디자이너들이 있으며, 그들은 그 누구보다 더 그 방면에서는 전문적이다. 여러분은 그들의 힘을 빌리면 되는 것이다. 각 페이지에 나타난 형식과 그 내용들, 그리고 그들의 관계가 여러분들에게 얼마나 호소력있게 표현되는지를 살펴보자. 판단은 쉽다. 여러분이 쉽게 그 내용을 알아볼 수 있으면 그 구성은 좋은 것이다. 어떤 구성은 독자로 하여금 판단을 흐리게 하고, 짜증나게 만든다. 디자이너로서의 여러분이나 필자 자신이나 해야 할 의무 중에 하나는 우리가 속한 분야속에서 새로운 것에 대한 지속적이고, 광범위한 지식을 유지하고 새롭게 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를 항상 염두에 두어야한다. 잡지의 어느 특정 페이지를 정하고 나름대로의 분석을 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어느 부분에 헤드(HEAD)가 위치하고 어느부분에 텍스트가 얼마만한 비중과 볼륨으로 들어가는지 텍스트의 서체나 크기 등은 어떠한지를 살핀다. 단독의 이미지로 배경을 구성한 것인지 아니면 배경과 주제가 분리배치되어 있는지, 분리되어 있다면 어떤 구성을 이루고 있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좋다. 앞서 언급한 대로 잡지의 한 페이지 한 페이지(특히 광고)는 나름대로의 규칙과 원칙을 따르고 있음으로 페이지 구성을 익히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이러한 감각은 하루 이틀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닌 만큼 평소에 많은 관심을 갖고, 그 감각을 익히도록 한다. 이 병 훈 Lee, Byoung Hoon · (주)Site 과장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 스키장 계획의 기본사항
    Ⅰ. 스키장의 구분 일반적으로 스키장을 인터내셔날형, 내셔날형, 메트로폴리탄형, 로컬형, 멤버쉽형 소규모 스키장으로 구분한다. 한국의 현 스키장을 위의 구분에 따라 그룹화하면 다음과 같다. 인터내셔날형 스키장(International Type) 국제적으로 잘 알려진, 국제적 대회유치에도 손색이 없는 스키장 - 용평 스키장(강원도 평창군 소재), 무주 스키장(전라북도 무주군 소재) 내셔날형 스키장(National Type) 한국의 어느곳에서도 이곳으로 주말이나 휴가를 이용해 스키를 탈만한 스키장 - 알프스 스키장(강원도 고성군 소재), 현대 성우 리조트 스키장(강원도 횡성군 소재), 피닉스 리조트 스키장(강원도 홍천군 소재), 대명 비발디 파크 스키장(강원도 홍천군 소재) 메트로 폴리탄형 스키장(Metropolitan Type) 도시근교형 스키장으로 도시주변 시민과 주로 야간 스키를 위한 스키장 - 베어스 스키 리조트, 천마산 리조트, 양지 리조트, 서울 리조트, 지산 리조트 로컬형 스키장(Local Type) 근교 시민을 위한 스키장으로 소규모 영업과 초·중급자를 위한 슬로프를 주로 가진 것이 특징 - 사조 수안보 스키장 멤버쉽형 소규모 스키장(Membership Type) 대규모 콘도사업의 부대시설로 회원의 편의를 주목적으로 한 스키장으로 초·중급자형 슬로프만 갖추게 되는 것이 특징 - 한국 콘도 스키장 그저 스키를 취미로 한 사람이나, 스키장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나, 아니면 스키장 계획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나 하여간 누구에게나 "스키장의 구분(Classification)"이 가장 기본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족과 가는 스키장이 따로 있다. 애인과 가는 스키장, 야간에 타러 가는 스키장... 연습하러, 물 보러, 때 스키 타러, 우황 떨러, 모글 타러... 하여간 별별 스키장 다 있다. 딸기를 하나 사러가도... 갈곳이 많다. 동네 구멍가게? 선택은 하나지만 가까운 만큼 금방 편히 먹을 수 있지요 동네 수퍼? 몇 가지 선택이 있고, 가격도 저렴할 수 있습니다. 대형 수퍼? 선택이 매우 많으며, 가격도 좋고, 다른 과일도 싸게 살수 있고, 편히 구경할 수 있습니다. 백화점? 가격은 비싸지만, 포장도 잘 된 최상의 딸기를 살 수 있으며, 종류도 매우 다양하고, 물도 좋고, 친구도 만날 수 있고, 과일뿐만 아니라 매우 여러 가지 물건도 구경할 수 있지요 딸기 하나 사는 일에도 가까운 곳 이득 따로 있고, 먼 곳 이득 따로 있고 성격에 따라 각각의 이득이 따로 있네요. 스키장도 지금 여러분이 즐기시는 대로 그 성격이 따로 정해져 있습니다. 물론 이것을 스키장의 입지를 선택할 때부터, 누군가 스키장 한번 지어볼까 할 때부터 정해지는 성격이랍니다. 그러니 서울리조트에 가서 완만한 중급경사가 없다고 불평할 일도 없고, 지산 파인 리조트에 가서 레인보우 같은 긴 상급자 코스가 없다고 불평할 일도 없는 것입니다. 지금까지의 이야기는 스키를 타는 사람입장이지요. 그럼, 스키장 관계자나 스키장 경영자의 입장을 한번 볼까요. 자신의 스키장의 성격 즉 어떻게 구분되어지는 가를 잘 알고 운영하는 것이 가장 기본입니다. 어떤 작은 운영활동이라도 이 "구분(Classification)"을 통해 결정됩니다. 그리고 이러한 스키장의 성격은 최초의 계획에서부터 깊이 조사 연구되어 결정되어야 하며, 특히, 입지 조건에 잘 맞는 성격이 결정되어야 하며, 스키장 소비자의 장기적인 소비성향을 고려하여 결정하여야 합니다. ▲ 무주리조트 스키장의 야경 자 그럼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 과연 스키장을 구분하는 근거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 볼까요 크게 7가지로 볼 수 있는데 다음과 같지요 1. 운영 스타일(Operation Style) 2. 고객(Clientele) 3. 일일 수용 가능 고객 수 (Daily Capacity) 4. 스키를 탈 수 있는 거리(Skiable Distance) 5. 표고차(Vertical Rise) 6. 스로프 스타일(Type of Terrain) 7. 시설(Facilities) 이러한 근거에 기준을 두고 스키장의 성격을 구분한다는 것인데요, 본 기준은 미국의 NASS(National Ski Area Association)의 스키장 구분 기준 참고하여 저 나름대로 한국형 구분 기준을 만들어 본 것입니다. 하나 하나 간단히 살펴보지요 1. 운영 스타일(Operation Style) 로컬형이나, 도시근교형 스키장은 겨울 시즌을 위주로 운영합니다. 이곳들의 호텔이나 콘도 들은 그리 크지 않습니다. 그리고 비 시즌에는 그 다지 잘 활용된다고 볼 수는 없지요. 하지만 호텔이나 콘도를 조금이라도 보유하고 있는 이유는 운영의 시너지 효과나 2종 종합휴양지로 허가를 받아 세금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등 여러 가지 이유가 있으나 생략합니다. 내셔날형이나 인터내셔날형 스키장은 당연히 4계절, 24시간 운영을 기본으로 합니다. 겨울 시즌 운영만으로 거대한 투자에 수지 타산이 맞지 않으며, 실제적인 스키장의 이익이란 식당, 샵 등의 부대시설과 콘도 회원권, 임대 등의 부동산 사업에서 얻어지는 것으로 이를 위해 4계절 운영을 함으로써 여러 가지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2. 고객(Clientele) 고객은 말 그대로 구분의 이름 따라 갑니다. 어떤 고객이 주로 오고, 어떤 고객을 마케팅 타겟으로 두고 있느냐에 따라 결정되겠지요. 베어스 스키장이 서울 근교에선 가장 크다고 볼 수 있지만, 부산 라디오 방송에 광고 할 필요 없습니다. 무주스키장이 충청 이남권의 시민들에게 로컬 스키장으로의 성격까지 커버하고 있지 때문에 경쟁상대가 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무주나 용평은 국제적인 시합을 개최하려고 합니다. 특히 월드컵이나 아시안게임 등 국제적으로 방송을 많이 타고, 이름이 많이 거론되는 시합을 개최하려 합니다. 국제적인 손님을 원하기 때문에 국내 소비자 시장에서도 경쟁 우위를 차지할 수 있는 매우 큰 요소이기 때문입니다. 현대성우나 피닉스, 대명스키장은 전국적으로 광고하지요. 이렇게 인터내셔날 스키장이나 내셔날 스키장이 각각의 마케팅 타겟을 두고 있는 이유는 그들의 마케팅 타겟으로부터 가장 큰 이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주중휴가 손님을 가장 잘 모셔야 하고, 사실 그들을 가장 좋아합니다. 그들이 단절된 리조트 안에서 잠도 자고, 밥도 사먹고, 가장 많은 돈을 쓰고 가는 사람들이니까요. 국제적, 전국적으로 광고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3. 일일 수용 가능 고객 수 (Daily Capacity) 이것은 여섯 가지 종류가 있는데... 숙박, 주차시설, 식당, 화장실, 슬로프, 리프트등 인데 이 여섯 가지는 마스터 플랜에서부터 모든 숫자로 조화롭게 맞을 수 있도록 고려되어야 하지요. 예를 들면, 항상 주차문제가 악몽인 베어스타운, 주말 용평 곤돌라의 끝도 없는 줄, 피닉스의 사람 없는 리프트 등은 모두 애당초 이러한 숫자에 균형이 매우 맞지 않은 것입니다. 마스터 플랜에서 이러한 수용가능 고객 수를 맞추는 작업은 사실 매우 재미있고 논리적 이랍니다. 4. 스키를 탈 수 있는 거리(Skiable Distance) 스키를 탈 수 있는 거리가 긴 스키장이 당연히 상위 구분으로 들어가는 스키장이겠지요. 거리가 짧은 인터네셔날형이나 내셔날형 스티장은 없겠지요. 부산에서 용평까지 스키 타러 갔는데, 짧은 코스들만 있다면 무척 실망스러운 것은 당연하겠지요. 이는 마치 곤돌라를 설치하는 이유와 비슷한데... 멀리까지 스키 타러 가면 곤돌라를 탈만한 긴 슬로프가 있어야 한다는 것과 비슷합니다. 물론 한국의 경우 경쟁자로 남기 위해 곤돌라를 설치하는 이유가 가장 크지만 그 만큼 그것이 스키장 구분의 큰 요소가 되고, 손님과 스키장의 성격을 결정 짖는 요소가 되는 것입니다. 5. 표고차(Vertical Rise) 한국의 경우 앞으로 경쟁적인 스키장을 지을 수 있는 최소한의 표고차를 300m 정도로 생각 하고 있습니다. 하여간 좋은 스키장이 될 만한 산이 있다 싶으면 표고차부터 알아보세요. 한국 스키장들의 표고차를 다시 한번 보지요. 1. 용평리조트 708m 2. 무주리조트 600m 3. 피닉스 리조트 400m 4. 현대성우 리조트 323m 5. 베어스 스키 리조트 300m 6. 대명 홍천 리조트 292.5m 7. 사조 리조트 290m 8. 알프스 스키장 250m 9. 천마산 리조트 225m 10. 양지 리조트 198.5m 높은 순으로 순위를 매겨 본 것이네.. 바로 어떤 느낌이 오시지요. 입지조건이 무엇을 말하는지, 이것이 왜 스키장 구분의 근거가 되는 지 잘 알 수 있으실 것입니다. 조금만 더 깊이 들어가면 "버티칼 디멘드(Vertical Demand)"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것은 각가지 다른 성격의 스키장 소비자가 스키장에 오면 실제적으로 얼마나 스키를 즐기고 싶어 할까를 산정 해 슬로프를 설계하고, 스키장의 성격을 결정짓는 척도가 되는 것인데요. 예를 들면 주말 상급자의 구분에 들어가는 스키장 소비자가 대개 용평의 레드를 10번 정도 타면 만족스런 스킹을 했다고 생각한다면, 용평 레드의 표고차가 200m라면 그 사람의 하루 버티칼 디멘드는 2㎞가 되는 것입니다. 참고로 미국 스키장 협회에서 발표한 미국 주말 상급자의 하루 버티칼 디멘드는 2㎞입니다. 400미터 표고차 슬로프를 5번 타는 정도인데...거리로 보면 약 7㎞정도입니다. 한국은? 설문조사 해보면 알수 있겠지요, 하루에 어떤 슬로프를 몇번이나 타는지... 결과적으로 이 버티칼 디멘드는 스키장의 성격결정에서부터 슬로프 설계, 리프트의 종류의 선정까지 관여하게 된답니다. 최 신 현 (주)우대기술단 조경사업부 전무이사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우리가 워터파크를 개발한다는 말은 놀꺼리, 휴식, 보양꺼리, 모험꺼리 등 여러 꺼리를 만들어 내는 물을 더 이상 자체가 가지고 있는 잠재력 만으로 그대로 내버려 두지 않고, 첨단 기술과 사람들의 레져에 대한 욕구와 기호에 맞게 디자인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내외 수영장, 바닷가의 해수욕장, 휴양지, 공원의 워터파크, 스파시설의 워터파크, 지역 자치단체의 워터파크 등등이 분명히 다른 목적과 이용자를 상대로 개발되는 것만큼 이들의 지역에 적용될 워터파크 역시 분명히 다른규모와 아이디어, 시설로 적용이 되어야 한다. 일반적으로 현대의 워터파크라는 명칭은 레져 시설로서 행동적 목적을 담고 있는 물놀이를 의미하며 이는 국내의 수경공원과 조금 구분되어서 사용되고 있다. 레져의 현실을 보면 그 지역의 수준을 안다고 한다. 어떤 방식으로 유희를 즐기느냐, 어떤 곳에서 같은 시간을 소비하며 어떠한 활동(activity)과 만족을 추구하느냐는 그 지역의 질적 생활 수준을 대변하곤 한다. 다른 외국에 비해 비교적으로 미국을 레져(leisure) 의 천국 또는 레져 장비의 총 시장 이라고 한다. 한 예를 들어 비교하면, 미국 사람들은 가족들과 휴가에 물놀이만을 목적으로 바닷가를 선택하지는 않는다. 휴가객들은 모두 각자의 여행 패캐지와 호텔 또는 그 지역에 준비된 바닷가에서 즐길수 있는 레져를 즐기러 각자의 기호별로 모이는 것이다. 하물며 아이들까지도 이젠 손으로 모래성을 만들지 않는다. 왜냐하면 레져란 목적을 수반한 독특한 행동 양식을 지향하기 때문이다. 오늘날 워터파크는 물을 이용한 유희 레져시설 이라는 미래로의 전진 방향을 설립하였으며, 어느새 세계 곳곳의 휴양지까지 범위가 확산되어 휴양지를 선택하는 비중있는 기준이 되고있다. 물에 관련한 세계 레져인의 모임인 워터파크협회(WWA) 및 업계 역시 매년 그들의 신 개발품과 새로운 프로젝트로 고객들에게 다가 간다. 세계의 워터파크는 이러한 레져 욕구를 충족시키는 다양한 아이템으로 매년 발전되어가고 있다. ▲ 슬라이드 개념을 바꾼 워터롤러 코스터 : 마스터 블라스터 워터파크의 변천과정 20년 남짓 이전에 워터파크(water park)라는 정의가 생성되었고, 이후 워터파크 협회 및 각종 업계는 급성장을 달리면서 15년전의 워터파크 유치시기붐을 비롯, 10년전의 번창기를 거쳐 오늘날 성숙기와 시설의 고급화 시기에 이르고 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듯이 워터파크는 미국의 여름철이 긴 지역에서부터 발전하여 보급되기 시작하였으며, 현재는 추운 카나다 지역뿐 아니라 최근에는 알라스카에서도 진행하는 프로젝트가 있을정도로 한계로 보여왔던 계절형 파크의 범주를 여러가지 아이디어 도입과 높은 사업 성공률의 증명에 의해 벗어나고 있다. 최근 5년전을 마지막 기점으로 미국의 어뮤즈먼트 파크(Amusement Park)들이나 지역자치단체 공원들에 스위밍풀(swimming pool)만 있는 수영장은 모두 사라지고 말았다. 또한, 일반적으로 우리나라로 말하면 각 시의 구단위로 이해되는 카운티(county)에서 운영하는 5~6개의 레져용/교육용 수영장들 조차도 모두 실내외형의 중/소규모 워터파크로 절반이상의 수 가 변모되었다. 각종 공기관의 투자로 이루어진 관광공원(State Park) 및 각종 센터(County Community Center)까지도 거의 모두 워터파크 또는 워터파크 아이템을 가지고 있는 인공 비치 파크(Beach Park)로 바뀌었기 때문에 조금 다른 영역의 아쿠아틱 센터(Aquatic Center)라고 하는 소규모의 지역 공공 기관에 의해 설립된 이들 또한 각자의 경제적 타산 및 존립을 위해, 질적으로 향상된 그들 지역 주민의 목소리에 맞추어 워터파크로 바뀌어야 했다. 이미 미국에서 이러한 소규모 워터파크는 구석구석까지 보편화 되어 가고 있다. 미국의 G카운티(county) 레져 시설 운영 책임자인 Dan Lentz는 중소 규모의 공공 워터파크의 성공으로 인해 5년 안에 기존의 일반 수영장은 존재하지 못할것이라 예견한다. 워터파크는 그 자체적 여러 의미를 떠나, 기본적인 생활의 질적 수준 향상을 추구하는 지역주민과 욕구 현실을 직접/간접적으로 보여주는 사례적인 역할을 하는 듯 하다. 그리고 주민들은 더 이상 정체된 물을 원하지 않고 있다. 불과 5년 전, 10년 전과도 달리 요즘 워터 파크 업계의 제품 개발은 눈에 두드러지게 기술적으로 발전 / 고급화 되어가고 있다. WWA(세계 워터파크 협회)의 홍보효과 및 교육과 더불어 업계의 팽창이 이루어 졌으며 그 만큼 새로운 노력의 산실들이 배출되기 시작했다. 또한 어뮤즈먼트 파크와 연계된 워터파크들은 그 테마(theme)을 이용하여 지역적 특성 및 캐릭터(character), 또는 심볼(symbol) 을 상징적으로 연출 하고 있다. 짧은 역사 시기에도 불구하고 미국을 중심으로 세계 각 구석의 휴양지 까지 급속도로 퍼지게 된 이유는 매력적인 구성 요소뿐 아니라 계절형 놀이공원 형태임에도 불구하고 그 사업성과 사업의 홍보적 가치가 인정된 이유였다. 박 정 균 Jake Park·NBGS International 아시아지역 마케팅부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 대성사 - 상토 생산 30년, 부엽토의 산 역사
    30년 역사를 자랑하는 상토의 산실 조경수목 이식시 널리 활용되고 있는 토양개량제인 상토의 역사는 196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사실, 1960년대 후반은 낙엽을 땔감으로 사용하던 그야말로 어려웠던 시절이었다. 그렇다보니, 조경에 대한 인식은 거의 전무하던 시절이었고, 수목 이식을 위한 토양개량제나 수목용 비료는 꿈도 꾸지 못하던 때였다. 대성사를 33년째 경영하고 있는 박용구 사장은 그런 시절에 지금의 상토를 개발해냈다. 남산식물원에 근무하던 지인과의 대화 도중 우연히 낙엽을 활용한 퇴비의 가능성을 엿보게 되었는데, 이 아이디어를 떠올리자마자 곧바로 부엽토 생산을 시작한 것이다. 지금이야 토양개량제를 생산하는 업체도 상당수 있고 시장규모도 일정 수준 이상이지만, 조경이 막 태동하기 시작하던 당시는 판로도 막연하고, 토양개량에 대한 인식도 미미하던 때였기에, 박용구 사장의 판단은 무척 과감한 결정이었다. 부엽토에서 상토로 물론, 초창기에는 판매처 확보 때문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수목의 정상적인 생육을 위해서는 토양 개량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는 점을 널리 알린 끝에, 점차 입소문을 타기 시작해 지금에 이르게 되었다. 지인의 도움으로 첫 번째 납품을 한 남산식물원이며, 지금은 없어진 서울시 사방관리사업소, 서울시 양묘장 등이 초창기 주요 납품처였고, 지금까지도 꾸준히 상토를 고집하고 있는 포항제철과 광양제철은 지금의 대성사를 가능케한 일등공신이라고 한다. 아시안게임을 앞둔 1985년에는 몇 만 포대를 생산해냈는지 모를 정도로 상토의 절정기였지만, 부엽토라는 명칭으로 판매되던 상토는 일부 업자들이 톱밥이 섞인 품질미달의 부엽토를 각종 수목공사에 납품하면서 품질에 의심을 받기도 했다. 그래서 박용구 사장은 1989년 상토라는 명칭으로 특허를 획득하게 되었다. 일반명사인 부엽토와 차별화된 상토의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고자 한 것이다. 오직 상토, 단일제품으로 30년 대성사의 생산품은 상토가 유일하다. 오직 상토만을 생산하고, 판매한다. 지금은 영업을 적극적으로 하지도 않지만, 매출은 일정 수준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박사장은 그 비결로 상토에 대한 자부심을 꼽는다. 혼합비율과 정성스런 제조과정에 30년의 노하우가 있다는 설명을 듣고 있노라면, 낙엽과 토탄과 수피를 혼합하면 부엽토가 만들어지기는 하지만, 그것이 결코 상토는 아니라는 자신감이 느껴진다. 전성기 시절에는 다른 곳에 한눈을 팔았을 법도 한데, 박 사장은 상토를 만들고 남는 시간에는 정원을 가꾸었다고 한다. 정원 가꾸기는 지금까지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데, 다름 아니라 바로 이 정원이 상토의 효능을 시험하는 실험장이기 때문이다. 수종별 효능 점검과 적정량 테스트 등이 모두 이 정원에서 이루어졌는데, 일례로 몇 년간의 관찰 결과, 식물을 옮겨 심을 때 기준량보다 많이 넣어도 부작용이 없다는 점을 자신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최근에는 직접 자동차 부품 생산업체와 폐차장을 돌아다니며 입수한 부품들로 낙엽을 균일한 상태로 분쇄하는 분쇄기도 제작했다고 한다. 보다 균일한 품질의 제품을 효율적으로 생산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인데, 성능 시험결과 제법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기도 했다고 한다. 참고로, 현재의 생산능력은 1일 3천포대 정도이고, 상토의 주요 특징으로는 식물의 도장(웃자람) 방지, 공해에 찌들은 토양의 산성화 방지, 식물의 고유 형태 유지 등이 있다. 식물을 옮겨 심을 때 뿌리가 잘린 부분에 닿아도 전혀 부작용이 없고 발근이 잘되어 빨리 착근할 수 있고, 토양을 입단화하여 통기성, 통수성을 높이고 한발의 피해를 줄이며 발근을 촉진시켜 식물의 건강을 돕는 점도 장점. 미니 인터뷰 "많이 심는 것 보다 제대로 심는 것이 중요!" - 박용구 · 대성사 대표 - "상토는 가족입니다." 이 한마디에 스스로를 촌사람이라고 말하는 박용구 사장이 얼마나 상토를 사랑하는지 느낄 수 있었다. 아마도 자신이 생산하는 제품에 대한 더 이상의 헌사는 없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 마치 대성사와 상토와 박용구 사장은 하나처럼 보였다. 그렇다면, 상토를 자식처럼 아끼는 박용구 사장이 그동안 안타깝게 느꼈던 점은 무엇일까? 박사장은 굳이 대성사에서 생산되는 상토가 아니라 다른 제품이라고 하더라도, 제발 정석대로 활용되었으면 좋겠다고 한다. 몇몇 현장에서 수량을 채우는데만 급급해서, 토양개량제를 올바로 시공하지 않고, 심지어는 나무를 식재한 후에 그냥 형식적으로 분 주위에 흩뿌리는 경우도 있다며, 이에 대한 개선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몇 년에서 길게는 십년 넘게 농장에서 애지중지 키운 나무들을 이식시의 무신경과 잘못된 인식으로 고사시킨다면, 그보다 안타까운 일이 있겠냐는 것. 그리고, 한 때는 많이 심는 것이 중요했다고 하지만, 이제는 제대로 심는 것에 보다 관심을 기울여야 할 때라며, 단 1그루를 심더라도 그 나무가 죽지 않고 제 수형을 유지하며 정상적으로 생육할 수 있도록, 수목을 다루는 조경인들이 보다 애정을 갖고 일 해주기를 당부하기도 했다. 나무는 꽂는 것이 아니라, 키우는 것이라는 박사장의 말 역시 같은 맥락으로 생각되었는데, 사업 마인드만 있는 사람에게 나무는 꽂는 대상일 뿐이겠지만, 나무는 애정이 필수적으로 동반되어야 하는 키워야 할 대상이라는 것이다. 퇴비를 다루고, 또 일 자체가 고되다보니 젊은 사람들이 일하기를 꺼려해서, 앞으로 누가 대성사를 맡아나 줄지 미지수이지만, 힘 닿는 한까지는 최선을 다해서 상토를 보급하고 싶다는 박용구 사장의 상토 사랑이 앞으로도 지속되길 기대해 본다.
  • 쿠리티바 - 살기 좋고, 살고 싶은 세계적으로 아름다운 생태도시
    황무지를 불과 40년 만에 거대한 녹지로 만든 쿠리티바는 자타가 공인하는 환경지향적인 생태도시이다. 브라질 남부의 빠라나 주의 주도인 쿠리티바는 리우데 자네이루에서 남서쪽으로 약 800㎞ 떨어진 곳에 자리잡고 있다. 면적 432㎢, 인구 160만의 쿠리티바 시가 있고, 그 주위에는 25개 자치시를 포함하는 대도시권에 약 270만 명이 거주하고 있다. 해발 900m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덥지는 않아도 겨울에는 쌀쌀한 날씨가 계속되기도 한다. 쿠리티바 사람들은 고향에 대한 의식이 강하나 지나친 지역감정은 찾아볼 수 없다고 한다. 쿠리티바의 급격한 도시화는 대기오염, 수질오염, 교통체증, 빈민촌의 난개발 등 각종 도시문제에 시달리는 도시로 변모시켜 놓았다. 이때 혜성같이 나타난 젊은 건축가 자이메 레르네르(Jaime Lerner)는 1971년 34세의 젊은 나이에 관선시장으로 임명되자마자 개혁을 시작하였다. 이때부터 도시는 달라지기 시작했다. 그것도 아주 눈부시게…. 시장 한 사람의 의지가 몰라보게 달라진 도시를 만들어낸 것이다. 우선 추진한 사업은 토지이용과 교통체계의 통합이다. 코펜하겐의 핑거 플랜(Finger Plan)과 비슷한 개념으로 5개의 방사형 간선 교통축을 따라 선형 성장이 가능하도록 교통축별 적합한 용도와 기능을 부여했다. 그리고 이 간선 교통축에는 많은 사람들을 수송할 수 있는 대중교통시스템을 설치했다. 대중교통시스템의 대안으로 지하철은 처음부터 제거되었다. 지하철 건설에 따른 엄청난 비용과 지하철노선 주변의 시민들만 혜택을 본다는 생각에서였다. 지하철 대신 이 도시에서는 버스 전용차로를 만들었다. 주요 간선축을 따라 1974년부터 급행버스 전용차로를 도입하기 시작하여 1978년에 이르러서는 5개의 급행버스 전용차로가 만들어졌고, 그후에는 지구간 순환버스를 운영토록 하여 간선축의 급행버스와 연계되도록 하였다. 또한 대형 버스터미널을 5개 주요간선도로 양쪽 끝에 설치하여 도시외곽의 버스들과 환승을 도모하였다. 그리고 급행버스 노선을 따라 약 2㎞마다 중형터미널을 입지시켜 신문가판대, 소규모상가 등을 배치시켰다. ▲ 쿠리티바 시내 전경 쿠리티바의 획기적인 도시정책은 시당국의 두뇌라고 할 수 있는 전문가집단인 도시계획연구소(IPPUC)에서 나왔다. 서울시의 도시계획 관련 정책을 개발하고 연구하는 서울시정개발연구원과 비슷한 기능을 한다. 이 연구소는 쿠리티바 시정책의 두뇌라고 해야 할 것이다. 오늘의 쿠리티바를 만들어낸 장본인이다. 세 번이나 시장을 지낸 레르네르는 1968~1969년에 이 연구소의 소장을 지낸 바 있다. 쿠리티바의 도시 마스터 플랜이나 도시관련 계획은 대부분 도시계획연구소에서 주관한다. 이 연구소는 계획수립시 도시의 모든 동네를 두루 방문하여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한다. 이 연구소는 모든 도시정책을 구상할 때 ‘이 정책이 동시에 몇 가지의 효과를 가져올 수 있느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즉 프로젝트의 구상과 계획단계에서 이미 다른 사업과의 연계성을 고려한다는 점이다. 이는 한 가지 정책으로 여러 가지 영향을 낼 수 있다면 제한된 시의 자원을 보다 효율적으로 집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쿠리티바의 도시정책 목표는 ‘저소득층 시민의 복지 향상’에 두고 있다. 저소득층 중심의 정책으로는 시민의 길, 쓰레기수거 보상(녹색교환), 버스 단일요금제, 직업훈련소, 보건소, 파벨라(빈민지역) 순환버스 등 상당히 많은 편이다. 원 제 무 Won, Jaimu한양대학교 도시대학원 교수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 미학적 측면에서 바라 본 조경재료의 물성
    "돌은 지구의 뼈와 같은 것이며, 많은 정원의 얼개와 같은 것이다. 돌은 산과 강, 그리고 다른 경관요소를 상징하고, 돌은 영적인 성질을 갖는 요소로서 작은 정원을 지구와 심지어는 우주로 연결하는 매체이다. 현대의 실용주의적 사고가 우리의 감성을 억누를지라도 스톤헨지의 영감을 버리지 않았으며, 강도, 단단함, 내구성과 같은 물리적 성질 이상의 영적인 힘과 경외감을 잃지 않고 있다." 이상은 정원가이며, 소설가인 미국의 도로디(Dorothy Sucher)가 쓴 "더 인비지블 가든(The Invisible Garden)"에서 돌에 대한 작가의 심상을 그려놓은 것을 옮겨 놓았다. 이러한 돌에 대한 이미지는 작가만이 아니라 모든 사람이 가지고 있으며, 그 대상도 흙, 물, 불, 쇠, 풀, 나무 등으로 확대시킬 수 있다.이와 같이 재료는 물리적 실체로서 뿐만 아니라 개인에게 고유한 심상을 갖게 하는 상징적 요소이며, 설계가가 가지고 있는 생각이나 설계개념을 전달하기 위한 설계매체로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조각분야에서 역사적으로 끊임없이 시도해온 재료의 물성을 이용한 의미전달이나 재료의 형상화를 통한 실험은 현대에 들어서 조경가에게 큰 과제가 되고 있다. 조경재료를 이해함에 있어 우리는 크게 2가지의 접근방법을 취하게 된다. 그것은 과학기술에 근거한 공학적 측면의 접근방법과 예술적 사고에 근거한 미학적 측면의 접근방법으로서 전자는 재료가 갖는 역학적, 물리적, 화학적 성질에 초점을 두지만 후자는 재료가 갖는 미적 성질에 관심을 두게 된다. 건축과 조각에서도 이러한 구분이 가능하지만, 건축에서는 재료의 실체인 디테일이 건물의 부분으로서 담당해야 할 기능이 명확하므로 미적 측면에서 재료의 물성을 이용하는데 제약을 받게 되며, 조각에서는 미적 감흥과 상징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중요하므로 미적 측면에서의 재료의 역할이 중요하다. 이러한 잣대로 보면 조경에서는 건축분야와 같이 치밀하게 구속받지 않으며, 대상자체가 환경이라는 포괄성을 가지게 되므로 예술적 표현에 있어 자유스럽게 재료의 이용이 가능하지만, 최소한의 기능성이 요구되므로 조각보다는 다소 부자유스럽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분절적인 시각은 건축, 조경, 조각의 장르가 허물어지고 있고, 동시에 이러한 장르를 뛰어넘어서 활동하는 설계가와 조각가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시점에서 부적절한 것일 수도 있으며, 한편으로는 재료의 공학적 측면의 접근을 세속적이고 저급한 것으로, 미학적 측면의 접근은 고상한 것으로 오해시킬 수 있음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여기서는 단지 재료의 물성을 미적 측면에서 보고자 하는 자세를 견지하고자 한다.조경분야에서 물성이라는 말은 그동안 잘 사용되지 않았기 때문인지 낯설기도 하다. 물성(物性, materiality)은 물질의 고유한 특성으로서, 미적 측면에서 본다면 재료에 본성에 의해 표현되는 미적 특성으로 정의할 수 있다. 즉, 재료는 공간을 점유하고 감성(senses)이나 느낌(feeling)을 갖게 하는 물리적 실체(bodies)라는 것이다. 단순히 공학적 성질에 대한 관심으로는 미학적 측면에서 재료의 물성을 제대로 이해하기 어렵다. 붉은 색의 녹슨 철판, 잘게 금이 간 색유리, 콘크리트 벽천을 흘러내리는 흰 포말, 동심원으로 파여진 붉은 흙, 검은색의 울퉁불퉁한 돌, 황갈색의 점토 블럭, 촘촘이 채워진 색자갈, 헤어라인 처리된 스테인리스 등은 재료의 물성이 잘 드러난 좋은 사례이다.이해를 돕기 위하여 돌과 철, 그리고 유리의 물성을 살펴보자. 돌은 자연에 풍부하고 자연의 주요한 구성요소로서 인간에게 친숙한 매체이다. 무거우나 외관이 장중하고, 다양한 색채와 질감의 연출이 가능하며, 내구성이 높아 조각, 건축분야의 주요한 재료로 이용되어왔다. 돌의 물성이 가져다 주는 안정성, 믿음성, 불멸성, 영속성, 생명성은 인류가 만든 스톤헨지, 잉카와 마야의 유적, 피라미드와 스핑크스 등 많은 유적에서 볼 수 있으며, 지금도 예술적 목적으로 이러한 물성이 이용되고 있다. 또한 철은 구조적으로 매우 강한 재료로서 열을 가하면 부드러워 지므로 가공이 용이하며, 녹으면 틀에 부어 원하는 형상을 만들 수 있다. 모든 금속은 함유되는 물질에 따라 다른 색과 강도를 가지게 되는데, 외부공간에 노출된 청동은 부식되어 청록색의 아름다운 녹이 생긴다. 이와 같이 금속은 구조성과 강인함, 다양함과 천연스러운 자연성을 느끼게 해준다. 한편 유리는 천연재료로서 깨지기 쉬우나 평면이나 3차원의 형태 등 다양한 형태로 가공이 쉽다. 또한 색을 넣거나 표면마감을 다양하게 할 수 있으며, 빛에 대한 성질이 뛰어나 반사, 굴절, 투시의 효과를 얻을 수 있어 미적 활용을 위한 잠재력이 높은 재료이다. 이러한 물성은 사람들에게 투명성이 가져다 주는 진솔함, 깨진 유리의 날카로움에서 오는 긴장감, 쉽게 깨지는 연약함을 얻을 수 있다. 이와 같이 각 재료가 갖는 고유한 물성은 조경, 건축, 조각이라는 행위를 통하여 사람의 감성을 자극하고 이를 통하여 상징적 의미를 전달하는 매체로 사용된다.그러면, 조경재료의 물성이 갖는 아름다움이란 무엇인가? 먼저, 미(beauty)는 다양하게 정의되므로 쉽게 표현하기 어려우나 즐거움을 전제로 한 지각으로 추함(ugliness)과 반대되는 것으로 조경재료의 미와 관련하여 3가지로 구분을 할 수 있다. 첫째는 재료의 색채, 질감, 규격 등을 통하여 개체적인 아름다움을 파악하게 되는 형식미, 둘째는, 재료의 물성인 녹슬음, 깨지기 쉬움, 형태의 다양성, 거칠음, 자연스러움이 가져다 주는 긴장감, 영속성, 생명감 등의 감성미, 마지막으로 재료의 물성을 통하여 설계개념이나 의도를 표현하는 상징미로 구분할 수 있다. 이러한 구분은 미적 반응의 단계로 볼 수 있으나 아름다움을 추구한다는 면에서는 개별적인 것으로서 인식되어야 한다. 물론 조경재료의 물성을 미학적 측면에서 볼 때, 모두가 미적 감상의 대상이 되며, 의도하는 바에 따라, 또는 보는 사람에 따라 재료의 물성은 다르게 인식될 것이다. 예를 들어 마야 린(Maya Lin)이 설계한 워싱턴 D.C.에 있는 베트남 메모리얼의 기념벽은 검은색의 광내기 마감된 돌 위에 시간에 따라 죽은 사람의 이름을 전사자의 명예를 위로하고 시간적 흐름을 나타내며, 지표면 아래로, 그리고 다시 지표면으로 나오는 듯한 기념벽은 전쟁의 어둠과 새로운 희망을 의미하는 상징적 효과를 가지고 있다. 또한 보스톤에 만들어진 홀로코스트 메모리얼에는 5개의 정방형 유리타워가 강한 시각적 흥미를 유발하고, 유리 위에 적힌 번호는 무고하게 죽어간 많은 생명들의 죽음의 참혹함을 나타내고 있으며, 유리의 투명성과 빛의 효과를 이용하여 생명성과 깨끗함을 표현하였다. 이와 같이 조경재료의 물성에서 미는 다양한 측면에서 접근이 가능하며, 형식미와 감성미는 미적 감각에서 직접적인 느낌과 감정을 가져다 주는 반면, 상징미는 설계개념을 은유적으로 구현하고 설계가의 철학 및 기호를 잘 나타낸다고 보겠다.미학적 측면에서 조경재료의 물성을 이해하기 위하여 조경가들은 조경재료에 대한 의식의 환기가 필요하다. 첫째, "살아있는 재료(living materials)"의 개념을 이해해야 한다. 이것은 모든 재료는 변화하는 성질과 다양한 면을 가지고 있다는 것으로 예를 들어, 흰색의 화강석 기념벽에 빗물이 흘러 검게 보임으로서 기념성을 더욱 강하게 전달할 수 있으며, 일본식 정원에 깔려 있는 콩자갈을 쇠스랑으로 긁어 독특한 질감을 연출할 수 있게 된다. 지금까지 우리는 실용성과 경제성이라는 가치에만 집착하여 고정된 시각으로 재료의 제한된 측면을 이용하였으나 변화하는 재료의 다양한 물성을 이용함으로서 자유스러운 미적 표현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 둘째로 재료와 환경과의 관계에 대하여 상세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 다시 말해서, 조경재료는 자체적인 물성을 가지고 있지만 지리적 동일한 지역의 자연 및 인문환경과의 관계, 즉 지역성(regionality), 작게는 장소적 의미를 반영한 것이어야 한다. 이것은 재료의 물성을 이용함에 있어 더욱 효과적이고 의미 있는 미학적 접근방법으로 현대의 조경작품에서 사례를 쉽게 찾을 수 있다. 예를 들어 미국의 네바다에 있는 붉은 색 사암(red rock)은 표면이 연질이므로 고대로부터 나바호 인디언(Navajo Indian)들은 여기에 암각화를 그렸었는데, 인디언의 문명이 남겨져 있는 이곳에 동일한 재료와 기법을 사용하여 이곳의 장소적 의미를 구현하였다. 이 밖에도 오레곤 포틀랜드에 있는 산림박물관 앞에는 이곳의 유명한 규화석(Petrified stone)을 나타내기 위하여 돌로 나무의 나이테와 단면을 묘사하는 기법을 사용하였다. 셋째, 재료의 물성은 사람들에게 어떻게 감각적으로 지각되는가의 문제이다. 이것은 역으로 말하면, 재료의 물성을 통하여 사람들에게 어떤 감흥을 불러일으킬 것인가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조경재료의 물성은 지나치게 시각에만 의존하는 경향이 높다고 볼 수 있다. 재료의 물성은 사람이 갖는 미적 감흥인 만지고, 듣고, 맛보고, 냄새 맡는 성질을 되찾음으로서 물성의 다양한 감각적 성질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이 상 석 Lee, Sang Suk순천대학교 조경학과 교수(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 쉽게 익히는 조경설계 프로그램(1)
    e-매거진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 아시아 환경도시·건축디자인 2002
    The Asian Environmental Urban & Architecture Design 2002 지난 7월 16일부터 21일까지 중국 연변예술대학 예술갤러리에서 "아시아 환경도시·건축디자인 2002 (The Asian Environmental Urban & Architecture Design 2002)"전이 열렸다. 이 전시회는 현재 아시아 전지역에서 빠른 속도로 도시가 확장되고, 이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이루어지는 상황에서, 자칫 개발위주의 계획이 환경을 파괴하고 여러가지 도시 문제들을 야기할 것을 우려하여 환경친화적인 도시개발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고자 개최되었는데, 평소 환경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고 이 분야의 작품활동을 열심히 하고 있는 한·중·일 작가들의 작품들이 다수 전시되었다. ▲ 구주대학 캠퍼스 조성계획/데구치 아추시(일본) 이번 전시회에는 중국에서 우지강 Wu, Zhi Qiang 교수(상해 동지대학), 조원섭 Zhao, Yuan Xie 원장(연변시 도시설계원), 김준봉 교수(연변과학기술대학)가 참여하였으며, 일본에서는 데구치 아추시 Deguchi, Atsushi 교수(구주대학), 기타자와 다께루Kitazawa, Takeru 교수(동경대학), 니시무라 유끼오 Nishimura, Yukio 교수가 참여하였고, 우리나라에서는 김홍규 교수(연세대 도시공학전공), 고원용 박사(연세대 도시교통과학연구소), 주영정 대표(예조대표, 전주대 겸임교수), 최신현 전무(우대기술단 전무, 영남대 겸임교수)가 참여하여 중국 3인, 일본 3인, 한국 4인으로 동북아시아 지역 3개국의 건축 도시 조경학계에서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전문가들이 주축이 되었다. 일본은 이미 오래전부터 주거단지와 마을을 조성하는데 있어서 환경을 고려한 계획과 설계를 해 왔고, 그 과정에서 적지 않은 시행착오를 거친 끝에, 현재는 환경친화적인 계획 설계가 실질적으로 반영되고 있다. 최근의 한국도 환경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지면서 환경친화적인 작품이 시대적인 대세를 이루고 있다. 하지만, 중국의 급속한 성장과 개발의 과정을 거치고 있고, 탈역사성과 더불어 현대적 발전모델을 상당부분 수용하면서, 환경 문제를 취약하게 다루고 있는 측면이 있다. 도시개발의 발전적 인 측면만을 강조하다가 도시환경의 피폐성을 경험한 후에 이를 다시 복원하려 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를 아직 간과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개발의 열풍이 불고 있는 중국에서 환경도시·건축디자인 전시회를 개최함으로써 계획과 설계분야에서 환경적인 요소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리고, 또 그런 환경적인 요소가 물리적 환경으로 표현되고 강조된 작품을 구체적으로 제시함으로써, 계획 설계에 있어 중요한 방향성을 제시하고자 하는데 소기의 목적을 두었다. 김 홍 규 Kim, Hong Kyu·연세대학교 도시공학전공교수, 도시단지설계가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