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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육공간,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보자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에서 어린이를 위한 공간은 과연 있는가? 때때로 어린이들이 주인인 공간에서 조차도 그곳이 진정 어린이들을 위한 공간인가를 되물어 볼 때가 많다. 공간은 물리적인 의미와 상징적인 의미를 동시에 포함한다. 물리적인 의미라고하면 어린이들이 안전하고 즐겁게 생활할 수 있는 공간을 말하고, 상징적인 의미는 공간이 디자인되고 계획되는 과정에서 어린이들의 욕구와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고 있는가 하는 것이다. 어린이들을 위한 공간이란 먼저 발달적으로 적합한 학습 환경 영유아기 아동은 인간발달에 있어서 그 어느 시기보다 빠른 속도로 발달이 진행된다. 이 시기의 빠른 발달은 어린이들을 둘러싸고 있는 물리적·사회적·문화적 환경과의 상호교류를 통해서 이루어진다. 호주 시드니 건축대학 학장인 Gary Moore(2000)는 아동을 위한 환경을 디자인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요소는 실내?외의 규모 및 그 구성이고 이제까지의 연구결과들을 통해 적정규모 보다 부족하거나 구조 측면에서 미흡한 공간은 어린이들과 교사들의 행동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하고 있다. 영유아기의 아동들은 폭발적인 학습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이는 언제든지 발달에 적합한 환경이 제공되어질 때 가능하다. 발달적으로 적합한 환경이란 아동들의 발달단계에 따라 충분히 반응적이고 적절함을 의미한다. 영유아기의 아동들은 몇 단계의 발달과정을 거친다. 영아(Infant)와 걸음마기(Toddler)의 아동은 거의 움직이지 못하는 상태에서 움직임이 왕성해지는 아기로 빠르게 변화해 간다. 이 시기의 발달적 과제는 환경과의 상호작용을 통해서 안전함과 성취감을 경험하는 것이다. 걸음마기를 지나 유아가 되면 아동들은 영아기의 발달과는 분명한 차이를 보인다. 피아제는(1962) 3~6세에 해당하는 유아기에는 가상놀이와 상상놀이가 많이 이루어지는 시기라고 말한다. 가상놀이란 커다란 종이 박스를 자동차로 사용하거나 작은 물 컵을 전화기로 사용하고 물건을 싸는 보자기를 모자로, 옷으로 몸에 두르고 다니면서 역할놀이를 하는 것을 말한다. 구성놀이란 종이배 만들기, 블록으로 구성하기, 모래나 진흙으로 모형 만들기 등 어떤 재료를 가지고 무엇인가를 창조하는 놀이를 말한다. 이 과정 속에서 아이들의 학습은 자연스럽게 이루어진다. 이 시기 발달에 적합한 환경과 공간은 아동의 발달 욕구를 자극하고 이러한 활동들을 촉진할 수 있는 변화가능한 공간이다. 이 창 미 Lee, Chang Mee·서울특별시 보육정보센터 소장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 성남 백현초등학교 학교숲
    ·위치 :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76번지·대지면적 : 12,206.7㎡·조경면적 : 2,350㎡·발주처 : 성남시청 도시개발과(감독 이광철)·조경설계 : (주)씨엔케이(대표 최경환)·식재 : 성재조경건설(주)(대표 이좌형(현장대리인))·시설물 : 동백환경개발(주)(대표 조석근)·사진 : (주)씨엔케이, 김태우 실장 성남시는 2001년부터 학교숲 조성사업을 진행해오면서, 올해에도 10여개 학교에 새로이 학교숲을 조성할 계획이었다. 때마침 SBS 방송국에서 주최하는 ‘Change Korea, 열린벽 프로젝트’ 프로그램의 촬영 대상지로 분당구 소재 백현초등학교를 선정하게 되면서 SBS와 함께 담장 없는 푸른 학교를 조성하게 되었다.프로그램의 제약 때문에 약 열흘이라는 기간동안 담장을 허물고, 모든 공사를 완료해야만 했기에 과연 공사가 제때 끝날 수 있을까 생각이 들었지만, 담장을 허물게 되면 학생들의 환경도 좋아지고, 주민들의 휴식공간도 생기며, 공중파 방송의 힘으로 조경이 널리 알려질 수도 있는 바람직한 일이었다.공사는 기간 안에 무사히 완료되었다. 전면의 담장이 완전히 철거되었고, 학생들도 공사후 조성된 공간에 만족해하고 있었다. - 편집자 주 향기나는 등교길 어린이들이 등교하면서 가장 먼저 만나는 공간으로 기존의 담은 벽화로 처리하여 화사한 분위기를 조성하였고, ILB포장의 일부를 걷어내고 녹지를 조성하여 침목과 고무매트를 이용한 작은 휴식공간을 조성하였다. 또 봄마다 꽃과 향기를 제공하는 화관목을 식재하여 등교생에게 계절감과 동시에 등굣길의 경쾌함을 줄 수 있는 공간으로 계획하였다.신기한 나무나라 기존 인조목 파고라가 있던 공간에 침목으로 산책로를 조성하고 주변으로 유실수등 다양한 나무를 주제로 한 테마숲을 조성하여 학습과 휴식을 위한 공간을 연출하였다. 또 교목 하부에는 벌개미취, 구절초, 꽃범의 꼬리등의 자생식물을 식재하여 야생화축제 때 이벤트 장소로 활용이 가능하게 계획하였다.꿈나무 학습광장과 진입광장 학교와 지역 사회를 가로막는 담장을 헐면서 계획된 새로운 공간으로 담 건너편에 있는 어린이 공원과의 연계를 고려하여 계획되었으며 침목 데크와 스텐드를 설치하여 주변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무대공간 조성, 야외학습시 어린이와 교사에게는 교육의 터로 지역 주민에게는 만남의 터가 될 수 있게 계획하였다. 진입부에는 아트타일을 장식한 가벽을 조성하고 주변으로 소나무와 벚나무를 식재하였다.신나는 놀이터와 기억의 담 신나는 놀이터는 기존에 운동시설와 놀이시설이 산재되어있던 곳으로 집약적인 운동, 놀이시설의 배치로 공간의 효율성을 높이고자 했다. 초기안은 자연스러운 마운딩과 지형을 이용하는 놀이시설들을 계획하였으나 현장의 상황에 맞춰 경계부분은 녹지로 처리되고 고무매트 포장과 산책로를 조성하여 부분적으로나마 자연속에서 단련 및 놀이가 가능한 공간을 연출하였다. 산책로를 따라가면 붉은 담으로 된 답석을 지나 기억의 담에 다다르게 되는데 정문의 문주와 헐어낸 담장을 활용하여 공간 조성하였으며 담장을 헐어낸 당시의 기억과 현재, 미래가 식물들과 함께 자라나 새로운 장소로 인식되어 지길 바랬다. <백현초등학교 학교숲 조성사업 협찬회사>(주)가나안조경건설(소나무), (주)강산개발(조경시설물), (주)국제조명(수목투사등), (주)그린키퍼(고무매트), (주)뉴그린밸리(동물사육장), 대도벽돌(주)(점토벽돌), 엘그린(주)(롤잔디), 선영콘크리트(주)(보도블럭), (주)3S랜드(가로수홀덮개), (주)예원(우드칩), (주)예건(의자), 장수산업(주)(조경시설물), 청록개발(주)(조경시설물), 좋은빛(모자이크타일), 담쟁이(담장벽화)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 중화민국 ‘치치’ 지진 추모공원 국제 설계공모 당선작
    -‘Cheng Kim Park Robidoux’팀 - ·주최 : 대만정부 기관921 지진재해복구위원회 (921 Earthquake Post-Disaster Recover Commission) ·명칭 : ‘치치’ 지진추모공원 국제설계공모 (Chi Chi Earthquake Memorial Competition) ·공모전 개최경위 : 1999년 9월 21일 대만 중부지방의 ‘치치’시를 중심으로 발생한 진도 7.3의 강진으로 2455명의 사망자와 막대한 재산피해가 발생, 대만정부는 그 희생자를 기리기 위한 추모공원 건립을 계획, 전세계 건축가 및 조경건축가 (개인 및 회사 포함)들을 대상으로 한 국제 설계 컴피티션을 개최하였음. ·심사 경과 및 결과 결선 심사위원단 : 피터 쿡 (Peter Cook, 영국), 피터 워커(Peter Walker, .미국), 니일 리치 (Neil Leach, 영국) 등 6명 심사경과: 2003년 12월 세계 각국에서 접수된 작품들 중 50작품을 최종 결선작으로 선정, 한달동안 대만전역 순회전시 후 최종심사를 거쳐 최근 3팀의 수상자를 선정 발표함. ·수상내역 - 그랑프리 : 위 양인이 포함된 ‘Cheng Kim Park Robidoux’ 팀 (개인, 알파벳순) 팀원 인적사항 : 쳉차이허 (Tsaiher Cheng, 대만), 김정윤(Kim, Jung Yoon, 한국), 박윤진(Park, Yoon Jin, 한국), 이브 로비두 (Eve Robidoux, 캐나다, 27세) 그랑프리 상금: 미화 약 75,000불 - 2등: ‘ATU’ 팀 (홍콩 소재 건축회사) - 3등: ‘Pieris Architects’ (그리스 소재 건축회사) 수상작 내용 대상작인 ‘천정(天井, Sky-Well)’은 망자 개개인의 추도와 기념이 주가 되는 서구적인 추모공원의 형식에서 벗어나, 지진의 주된 피해 지역이자 이 공원이 들어서게 될 치치시의 시민들과 모든 추모객들이 집합적인 기억(collective memory)을 되새기고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데에 공간설계의 주안점을 두었음. 이용객들은 ‘자연의 파괴력’, 즉 지진에 대조되는 ‘자연의 유연함’의 상징인 대나무들이 변화되는 간격을 두고 심겨진 단(檀)을 거닐다 천정에 이르르게 되는데, 이곳에서는 갑자기 맞닿드리는 빈 공간 속에서 느끼게 되는 공허와 평화를 통하여 망자를 기리는 ‘소극적 추모’ 뿐만 아니라, 추도회나 음악회, 헌화 등을 통해 직접 참여하는 ‘적극적 추모’의 장소로도 활용될수 있도록 하였음. 특히, 기존의 추모공원과는 달리 죽음과 망자에 대해 새로운 해석과 접근을 시도했다는 점이 심사위원단에게 높이 평가받은것으로 알려짐. 심사위원이었던 대만 쳉쿵국립대의 왕민헝 교수는심사평에서 “Cheng Kim Park Robidoux팀의 추모공원은 더이상 슬픔이 그 주인이 아닌, 오히려 평화와 부활의 념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공간이며, 이곳을 방문하는 사람들은 쉬이 사라지지 않는 마음의 안정속에서 자연스럽게 추모의 의미를 발견하게 될것이다” 라고 말했음.
  • 청계천 문화재 보존 관련 논란
    e-매거진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 공동주택 리모델링
    국내 리모델링시장의 현황재건축이나 재개발 사업으로 인한 자원낭비 등 여러가지 문제점들이 사회적인 이슈화 되면서 국가적인 차원에서 리모델링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건설 및 관련업체들이 리모델링 시장에 적극적인 관심을 표명하고 앞다투어 진출을 하고 있는 실정이며, 최근 대단위 공동주택에서도 리모델링의 추진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에따라 기존 건축물의 변경이 어려운 상황에서 외부환경에 대한 특화가 리모델링의 수주전략으로 등장하고 있다.한 연구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1985년 이후 준공된 아파트가 20년이 경과하게 되는 2005년부터는 재건축 추진이 가능한 아파트의 재고가 줄어들기 시작하고 리모델링 쪽으로 방향을 선회하는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용적률의 상한선은 250%인데, 아파트의 용적률이 150%를 넘어서는 경우 재건축 사업의 타당성이 급격히 떨어지게 되므로 서울시의 경우 용적률 허용 상한선이 300% 이상으로 높아진 1985년도 이후에 준공된 아파트는 사실상 재건축 추진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되며, 수도권의 주택 보급률이 100%에 도달하는 2006년경 이후부터 재건축 중심에서 리모델링을 선호하는 방향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되었다.또한 정부가 서울 및 수도권의 주택난 해결을 위하여 신도시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등 앞으로 지속적으로 신규 주택 공급이 확대될 경우 기존 아파트 등 주거단지는 리모델링 쪽으로 방향을 전환할 것으로 예측된다.이상의 상황 변동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향후 2005, 2006년경 이후부터 우리나라 아파트 리모델링 시장은 본격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리모델링의 장점공동주택 공간의 리모델링을 통해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경우, 우선 재건축에 비해 공사기간이 대폭 단축된다는 장점이 있다. 재건축은 주민동의 과정에서부터 관련 인허가절차를 거쳐 기존 건물의 철거, 착공, 준공, 입주에 이르기까지 최소 5년 이상이 걸린다. 이에 비해 리모델링은 기본 골조를 그대로 두고 보수, 보강 작업과 발코니 신설 및 확장 등을 진행하기 때문에 길어야 2년 정도면 완공이 된다.또한 건축법 적용이 신축 당시의 것이 적용된다는 것도 장점이다. 즉, 주차장법 강화 등의 까다로운 개정 건축법의 규정제한을 받지 않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서 좀더 효율적이고 자유로운 공간 구성이 가능하다.또한 리모델링을 하면 고품질의 외장과 인테리어 건물의 모습이 일신됨으로 전체적인 건물의 이미지가 좋아질 뿐 아니라 단열성의 향상, 설비기기의 고성능화로 유지관리비의 절감효과를 볼 수 있다. 안정성에 있어서도 구조적 균열이나 타일의 박리 등에 대응하여 안전한 건물을 구현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공조성능 및 조명효율을 향상시키게 되어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게 된다.조경분야도 기존 수목을 재활용한다든지, 표토의 재활용, 옥외 시설물의 개선 등을 통해 쾌적한 옥외공간을 조성하고, 옥상공간의 활용이나 동측벽에 대한 녹화 등을 통해 친환경성을 높일 수 있다. 최 철 호 Choi, Chel Ho(주)그룹·한 부소장(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 구로(천왕)지구 아파트 설계경기 당선작
    - (주)부림종합건축사사무소 + 유스페이스 건축사사무소 + 사람과나무(주) ·위 치 : 구로구 천왕동 27번지 일원·대지면적 : 197,990㎡ (약59,997평)·조경면적 : 67,713㎡ (약34%)·규 모 : 6개단지 / 3,780세대 서울시도시개발공사는 지난 2003년 12월 서울시의 중장기 국민주택 10만호 공급계획에 의거 21C형 신주거 문화를 창조해 나갈 시범사업이 될 수 있도록 참신한 아이디어 경쟁을 통한 환경친화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신시가지를 조성하고자 구로(천왕)지구의 설계공모를 진행했다.6개 단지 3,780세대에 달하는 구로(천왕)지구의 설계공모에 대한 발표는 올 2월에 있었고, “(주)부림종합건축사사사무소+유스페이스 건축사사무소+사람과나무”의 안이 당선작으로 선정되었다. 당선작은 푸르름, 맑음, 인간이 어우러지고 순환하며, 화합하여 이루는 열린 문화 주거지를 조성하고자 하였다.·설계개념 : 장수를 상징하는 십장생의 자연을 테마로 하여 단지별 마을의 상징적 개념설정 -자연친화단지 : 자연으로 둘러싸인 생태전원도시 -인간중심단지 :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인간 친화적 단지 -생활문화중심단지 : 일상의 모습을 담는 활기찬 생활공간
  • 무안 백련지 수상 목조조형물 제작·설치 현상공모 당선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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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란 이스파한(1)
    -회교의 화려한 정원문화를 꽃피운 정원도시 -이란(Iran)사람들이 가장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도시 중의 하나인 이스파한(Isfahan)은 회교의 화려한 정원문화를 꽃피운 정원도시로 널리 알려진 곳이다. 도시 전체가 거대한 박물관인 이스파한에서 처음으로 눈에 들어온 것은 줄지어 늘어선 플라타너스(Platanus orientalis L.) 가로수였다. 플라타너스는 단순한 가로수 이상의 역할을 하고 있다. 이스파한의 중앙대로에 해당하는 남북방향의 ‘차하르 바그로(Chahar Bagh Avenue)’는 양쪽으로 난 차도(車道) 중간에 보행자 전용의 인도(人道)가 있다. 차하르 바그로는 차량이 통행하는 주간선도로의 역할과 함께 도시의 남북을 잇는 거대한 녹지축의 역할을 하고 있다. 도로공원(道路公園)으로서의 기능을 담당하고 있는 이 도로는 사분원의 형태를 지닌 작은 정원들을 연속적으로 이어 가면서 도시의 거대한 녹지축으로 전개시켰기 때문에 차하르 바그로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나무와 숲이 제대로 역할을 하려면 물이 충분해야 한다. 사방으로 연결되는 플라타너스 가로수 옆으로는 물을 공급하는 수로가 나란히 달리고 있다. 요즘 용어로 ‘그린 네트워크(Green Network)’와 ‘블루 네트워크(Blue Network)’가 완벽하게 갖춰져 있다. 비가 거의 오지 않는 이곳에서 수로로 연결되어 나무에 공급되는 물은 모두 이스파한의 젖줄인 자얀데강에서 나온다. 최고의 황금기를 구가했던 이슬람건축의 자취를 차하르 바그로에서 찾을 수 있다. ‘종교학교(宗敎學敎)’인 ‘마드라사(Madrassa of Shah’s Mother)’가 바로 그것이다. 사파비왕조의 마지막 왕인 후세인(Hussein)이 1704년에서 1714년에 걸쳐 축조한 것으로, 요즘의 신학대학에 해당하는 마드라사는 학생들이 거처했던 방이 150개에 이를 정도의 거대한 규모였다. 이곳에서는 이슬람건축에서 내부공간과 외부공간을 연결하는 기법이나 건물의 마감기법 그리고 정원의 조성원리 등을 쉽게 살필 수 있다. 그런데 신정일체(神政一體)를 주장하는 엄격한 율법국가(律法國家)도 자본주의의 물결에는 어찌할 수 없는 모양이다. 근엄하게 이슬람교리를 가르쳤던 마드라사의 일부는 현재 ‘압바시 호텔(Abbasi Hotel)’로 개조되어 있다. 동서방향으로 도시를 가르는 자얀데강에는 현재 11개의 다리가 놓여져 있다. 이 다리들 중에서 5개는 500여 년의 역사를 간직한 고풍스런 다리들인데, 12세기로 추정되는 ‘폴레 샤레스탄(Pol-e Shahrestan)’ 즉 ‘샤레스탄다리’가 가장 오래된 다리이다. 현재 사람들의 통행만 허용되는 이러한 유서깊은 다리들은 강과 어우러져 대단히 운치있는 풍광을 연출하고 있다. 꽃밭과 수림대가 조성된 강변의 둔치에는 특별한 시설을 설치하지 않고 주로 산책이나 휴식의 장소로 활용하고 있다. 이곳에서 가장 유명한 다리는 중앙대로인 차하르 바그로에서 바로 연결되는 ‘시오세 폴(Si-o-se Pol)’즉 ‘시오세다리’이다. 압바스 1세가 1602년에 축조했는데 폭은 14m이고 길이는 160m이다. 벽돌을 쌓아 2층 구조의 다리를 만들어 1층은 전통 찻집으로 활용하고 있고 교각은 아름다운 아치(Arch)형상을 취하고 있다. 교각은 33개의 아치로 연결되는데 다리의 이름인 ‘시오세(Si-o-se)’는 아치의 개수인 ‘33개’에서 유래된 것이다. 자얀데강에서 가장 크고 아름답다고 알려진 이 다리를 건너면 강변의 풍광이 아치 사이로 드러났다 숨겨지고 숨겨졌다 드러나기를 반복한다. 하얀 포말을 곳곳에 드러내며 흐르는 강물에는 먹이를 찾아 모여든 헤아릴 수 없을 정도의 이름모를 새들이 나래를 펼치고 있다. “사람과 새가 함께 하는 생태하천이 바로 이런 것이다”는 생각이 들었다. 밤에 만난 시오세다리는 특히 인상적이었다. 음산하다고 할까? 황홀하다고 할까? 아니면 신비롭다고 할까? 그도 아니면 환상적이라고 할까? 묘한 느낌의 불빛에 비춰진 다리의 야경은 적절한 수식어로 표현할 수가 없었다. 시오세다리와 함께 이스파한을 대표하는 다리는 ‘폴레 카쥬(Pol-e Khaju)’ 즉 ‘카쥬다리’이다. 압바스 2세가 1650년에 축조했는데 폭은 12m이고 길이는 160m이다. 시오세다리와 같이 벽돌을 쌓아 2층으로 다리를 만들었는데, 다리는 수량을 조절하는 댐(Dam)의 역할을 겸하기도 했다. 강 철 기 Kang, Cheol Gi 경상대학교 산림과학부 교수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 우이동 솔밭근린공원
    ·위치 : 강북구 우이동 산59-1번지 일원·면적 : 34,955㎡(약 10,574평)·조경설계 : 쌍용엔지니어링(주)·조경시공 : 유호종합·공사기간 : 2002. 12. 27. ~ 2003. 12. 30. 강북구 북측, 삼각산의 동측 자락에 위치하며, 강북구와 도봉구의 행정경계 지역인 우이동길에 접해 있는 솔밭 근린공원은 도심에서는 쉽게 찾아보기 힘든 소나무림이 자생하고 있는 곳이다. 그러나, 사유지에 대한 재산권 침해를 우려한 관리 소흘로 훼손이 심각한 상태였고, 소나무림을 없애고 아파트 단지로 개발하려는 것을 주민들의 반대로 강북구가 부지 매입을 통해 보존을 결정하여 공원화가 되었다.약 1만평 규모의 솔밭공원은 면적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기존의 소나무림을 살리면서 주민들의 오랜 이용으로 식재가 빈 자리에 시설물들을 배치하는 방법으로 휴게 공간, 운동공간, 주민 이벤트 마당 등을 조성하였다. 그래서 크게 기존 송림, 진입광장, 애솔마당, 노송마당, 문화놀이마당, 쉼터와 산책로 등으로 공간을 나누어 볼 수 있다. 기존송림과 동선주변 주택가와 상가의 골목 곳곳에 소나무가 심겨져 있는 것으로 보아 솔밭공원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이 예전부터 소나무가 집단적으로 식생하던 곳임을 알 수 있다. 현재는 많은 부분이 주택으로 개발되어, 송림의 형태를 발견할 수 있는 지역은 이 공원뿐이다. 그래서 보존의 가치 더 크며, 인근에 주택가, 덕성여자대학교, 백운초등학교, 도봉도서관 등이 들어서 있어 시민들의 이용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어 적극적인 관리와 공원화의 필요성이 높은 곳이었다. 이곳은 근린공원으로 정비하기 전부터 비록 사유지이긴 했으나 시민들의 체육 휴게 산책 공간으로서 이용이 많은 곳이었으며, 주민들의 이러한 활동과 이용으로 인해 식재가 없는 공간들이 송림의 군데 군데에 존재하고, 이 공간들이 자연스럽게 형성된 동선에 의해 연결되어진 형상을 갖추고 있다. 기존의 이용동선을 활용하면 송림 훼손을 최소화 하고, 이용자들의 이용형태가 자연스럽게 반영될 수있기 때문이다.설계자는 기존의 송림과 동선을 모두 살려두었으며, 다만 기존의 너무 동적인 활동공간은 자연의 보존과 관리 차원에서 마당으로 새롭게 조성한 것이 특징이다. 그리고, 수목이 풍부한 지역이라서 새롭게 식재 된 것은 차로변의 소나무와 생태연못 주변의 산철쭉, 진달래 등의 관목류 일부가 전부다.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 풍림 아이원 플러스 환경조형물
    분당에 위치한 풍림 아이원 플러스가 최근 준공을 마치고 그 웅장한 모습을 드러냈다. 삼성무역센터나 여의도 63빌딩의 연면적보다도 넓은 규모인데다가 총 2천여 세대가 거주하게 될 이 곳에는 특히 일반 공동주택이나 오피스텔에서 보기 어려운 많은 환경조형물들이 설치되어 시선을 끌고 있다.‘밝은 눈(이상만)’은 진입부 로비의 주 기둥 사이에 고정,설치된 조형물로서 큰 규모로 공중에 떠 있는 국내 최초의 환경조형물이라 해도 무방하다. 또한 ‘풍요’라는 이름으로 조성된 선큰의 수경공간은 벽천과 장식물, 포장 벽면까지 그 공간 자체를 미술장식품으로 승인을 받았기에 분야내에서 주목할만한 작품이다.그 외에도 굵직굵직한 몇 점의 작품이 설치되어 있는데, 건물의 전면부, 중정, 4층 옥상정원, 로비 등에 설치된 이들 환경조형물은 각기 공간내에서 경관의 장식물로서 단지 전체에 희망을 심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풍요(구영일)·규격 : H5000×W6800×L15200자칫 딱딱해 질 수 있는 도심의 생활속에서 자연과 환경에 대한 보다 풍요로움을 기원하며 조성한 벽천 조형물로서 풍림로고의 원과 사각형의 기본도형을 이미지 요소로 해석하여 물, 빛, 자연, 인간을 상징화 시킨 작품이다. 당초 발주처에서는 선큰에 분수와 같은 수경시설을 설치할 것을 원했었지만 작가는 공간을 다르게 해석하여 안개분수와 벽천에서 흘러내리는 물에 의해 생성된 물방울에 의한 ‘거품’, 즉 ‘입주민들의 풍요와 부’를 기원한 수경공간으로 조성했다고 한다. 수조에서 생성된 물방울은 수면에 떠있는 구에서 벽천벽면의 스테인리스 물방울로 이어져 상단부까지 표현되었다.“화강석 절단면 노출 켜쌓기로 조성된 벽체는 거친 마감으로 하여 폭풍과 험한 역경을 표현 하였으며, 그로 인해 수조에서부터 생성되는 거품은 힘든 시간이 지난 후 찾을 수 있는 풍요를 상징하며, 원과 구체의 조형물은 물에서 피어오르는 물방울과 거품을 구체화하여 만인의 평화와 풍요로움을 기원하는 뜻”을 담고 있다. 한편, 야간에도 입주민들이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수경시설 내에는 광섬유와 첨단 조명기구를 사용하였고, 조형물은 화강석과 스테인리스 스틸, 포장은 화강석 판석으로 마무리 했다.화단에는 음수이면서 계절감을 만끽할 수 있는 홍단풍을 심어 수조에 어리는 그림자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