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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리산 자생식물 환경공원 설계 현상공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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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란 쉬라즈
    -시와 장미로 대표되는 페르시아(Persia)문화의 심장- 수도 테헤란(Teheran)에서 남쪽으로 935km 떨어진 인구 120만의 쉬라즈(Shiraz)는 이란(Iran) 남서부 파르스(Fars)주의 주도(州都)이다. 파르스주는 한때 세계를 향해 강력한 힘을 과시했던 고대 페르시아(Persia)제국이 탄생한 곳이다. ‘페르시아(Persia)’라는 이름은 이 ‘파르스(Fars)’에 그 기원을 두고 있다. 파르스지역이 최초의 통일왕조인 아케메네스(Achaemenes)왕조의 발상지였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고대 제국의 명칭이 된 것이다. 키루스대왕(Cyrus the Great, 재위 BC 559-529)에 의해 첫 수도로 정해졌던 파사르가드(Pasargadae), 최고의 전성기를 누린 다리우스대왕(Darius the Great, 재위 BC 522-486)의 영화를 한껏 드러내고 있는 페르세폴리스(Persepolis), 영원히 지속될 제국의 번영을 꿈꿨던 역대 제왕들이 묻힌 바위산 암벽묘(岩壁墓)가 있는 낙쉐루스탐(Naqsh-e Rustam)과 같은 페르시아제국의 고대 유적지들을 구경하려면 반드시 쉬라즈를 거쳐야 한다. 쉬라즈는 이러한 유적지들의 관문이자 거점의 역할을 하는 도시이다. 이 도시 외곽의 길목에는 ‘코란 게이트(Koran Gate, Darvaazeh Quran)’라 불리는 조형문을 설치하고 대규모 관광단지를 조성하여 관광도시로서의 상징성을 높이고 있다. 페르세폴리스의 석판(石板)에 새겨진 ‘SHIRA-ITS-TSI-ISH’가 당시 쉬라즈의 지명으로 알려지는 등, 이 도시의 역사는 대단히 오래된 것으로 추정된다. 제국의 수도였던 페르세폴리스의 변방에 지나지 않았던 이 도시가 파르스지역의 중심도시로 성장한 것은 3세기 무렵인데, 이후 역사의 부침에도 불구하고 오늘날까지 중심도시로서의 위상을 이어오고 있다. 흔히 쉬라즈를 “시와 장미의 도시”로 지칭한다. 이는 이 도시가 13-14세기에 사디(Saadi, 1190-1290)나 하페즈(Hafez, 1320-1389)와 같은 유명한 시인들을 배출했기 때문이다. 그들로 인해 쉬라즈는 문학과 예술의 중심지가 되었다. 지금 그들은 없지만 그들이 안치된 묘소는 그들을 추념하는 사람들과 항상 함께 하고 있다. ‘사디의 묘(Aramgah-e Saadi)’와 ‘하페즈의 묘(Aramgah-e Hafez)’는 이 도시를 상징하는 가장 중요한 유적지에 해당하는데, 묘소라는 암울한 공간이라기 보다는 잠시 시의 세계에 빠지게 되는 일종의 정원이나 공원에 해당하는 공간이다. 100년을 살았다는 사디는 ‘과수원(Orchard)’이란 뜻의 ‘부스탄(Bustan)’과 ‘장미정원(Rose Garden)’을 뜻하는 ‘골레스탄(Golestan)’을 저작한 인물이다. 현재 도심의 북동쪽에 있는 사디의 묘는 이란의 근대화와 개방화에 주력했던 팔레비(Phalevi)왕조가 통치하던 1952년에 개축된 것이다. 시신이 안치된 석관(石棺)은 회랑(回廊)과 둥근 돔(Dome)의 지붕이 시각적으로 돋보이는 대리석 건물의 중앙에 있다. 석관과 주위 벽면에는 그의 시가 새겨져 있는데, 여기서는 문맹(文盲)이 따로 없다. 아라비아(Arabic) 서체로 휘갈겨 새겨진 그의 시구(詩句)를 이해할 수는 없었다. 다만 음각(陰刻)으로 새겨져 입체감이 돋보이는 시구는 건물 내부를 장식하는 화려한 문양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건물 주변은 울창한 숲과 장미를 비롯한 화려한 꽃들의 화단으로 꾸며져 있고, 건물 지하층은 차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는 휴게실로 사용되고 있다. 지하 휴게실에 조성된 우물 형상의 연못에는 고기들이 한가로이 노닐고 있다. 이처럼 지하층에다 연못을 설계한 사례는 좀처럼 보기가 어려운데, 연못은 지하수로인 카나트(Qanat)로 연결된다. 카나트는 강수량이 매우 부족한 지역에서 물을 공급하는 시설로, 땅 속으로 깊게 판 우물들이 연속적으로 이어지는 지하수로이다. 우물의 깊이는 수십 미터에 이른다. 깊게 판 우물에는 땅 속의 주변 습기가 모이게 되고, 이러한 습기가 모여 물이 고이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사실로 믿기에 어려운 이야기가 이곳의 신비함을 더하고 있다. 연못 속의 고기들은 사디의 시심(詩心)을 좇아 이름모를 먼 곳에서 카나트를 따라 이곳에 모인 것이라 한다. 아름다운 운율의 서정시(抒情詩)인 가잘(Ghazal)의 대가인 하페즈는 세계 각국을 떠돌았던 사디와는 달리 일생을 쉬라즈에서 보냈다. 그는 이란의 역사를 통틀어 최고의 국민적 시인으로 일컬어지는 인물이다. 독일의 문호 괴테(Goethe)는 위대한 시인의 영혼으로 채워진 그의 시를 “별빛이 반짝이는 우주와 같은 신비한 구성(Turning like the starry spheres)”으로 격찬했다. 현재 도심에 위치해 있는 하페즈의 묘는 사디의 묘와 같이 팔레비왕조가 통치하던 1953년에 개축된 것이다. 울창한 숲과 시원스런 연못으로 정원을 꾸미고, 그 중앙의 화려한 원형 정자에다 석관을 안치했다. 강 철 기 Kang, Cheol Gi 경상대학교 산림과학부 교수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 공간구조의 변화와 성차
    공간과 문화적 규칙 남성다움과 여성다움의 차이가 생물학적 특성에 의해 결정된다기보다 문화에 의해 형성되고 인식된다는 것은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지는 견해이다. 사회성원으로서의 남성과 여성은 그들 문화에 의해 규정된 역할을 학습하고 그들 문화가 제시하는 가치관과 행위양식을 수용하고 따름으로 해서 문화화의 과정을 겪는다. 이러한 문화화의 과정을 통해 개인은 자신이 속해 있는 문화적 환경과 분리될 수 없는 하나의 단위로서 자신이 인식하든 인식하지 않든 간에 문화적 환경의 통제를 받는다. 개인의 삶을 한정하는 문화적 환경 중에 문화적 집합체로서의 공간이 있다. 각 사회는 그들 사회의 운용원리에 따라 공간과 연관된 문화적 규칙을 갖는다. 공간구조에 있어서의 사회적 문화적 규범과 규칙은 어떤 상황에서 개인을 어떻게 배치하며, 주어진 공간 내에서 개인이 자신의 자리를 어떻게 선택해야 하는가에 대한 문화적 기대를 제시해주며, 이러한 규칙과 규범 속에는 공간과 시간 그리고 개인의 행동에 대한 문화적 의미들이 내재되어 있다. 따라서 사회성원들은 공간이라는 공통의 문화적 부호를 통해 상호 의사소통을 할 수 있고 서로의 행위를 예측하고 해석할 수 있다. 인간은 다른 사회성원들 그리고 주어진 공간적 환경과 상호작용하면서 자신의 위치를 설정하고 적응해나간다. 이러한 적응과정에서 사람들은 공간적 환경에 내재되어 있는 문화적 규칙을 학습하게 되며, 이 문화적 규칙에 따라 그들이 선택해야 하는 경험의 내용은 달라진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도구와 우리가 접하게 되는 대부분의 일들이 문화적으로 한정된 성에 의해 구분되어 연관되듯이 우리가 몸담고 있는 공간 역시 남성과 여성에 따라 분리되어 있다. 각 사회는 그들의 사회구조에 따라 공간영역에 대해 서로 다른 의미를 부여한다. 이러한 의미는 그들 사회의 성정체감에 관한 철학과 결부되어 그들의 세계를 남성의 공간과 여성의 공간으로 분리한다. 즉 가옥의 구조, 거리공간의 구조, 역할에 따른 공간영역의 분리 등을 통해 남성과 여성은 서로 다른 경험을 형성하며, 이러한 경험의 형성과정을 통해 개인은 그 사회가 기대하는 남성 그리고 여성으로 재생산된다. 남/녀의 공간 : 전통과 현대 경계로서의 울타리 공간구조에는 일정한 질서와 정체성이 있다. 질서는 공간 내에 누구를 어디에 배치시키느냐의 문제이며, 정체성은 그 공간에 속해 있는 개인은 누구인가에 대한 공간의미의 문제이다. 따라서 ‘적절한 공간’의 개념은 일정한 공간 내에서 개인이 할 수 있는 역할과 행위를 한정한다. 이와 같이 공간에 대해 적절한 의미를 부여하고 그 의미에 합치되는 행위를 사회성원들에게 요구함으로써 모든 공간은 문화가 요구하는 바에 따라 성적, 위계적, 그리고 의례적으로 구분된다. 전통적으로 남성과 여성에게 허용된 공간영역은 그들에게 용인된 활동영역의 범위로 한정되었다. 전통사회에서 집안일은 전적으로 여자들의 몫이었기에 집은 여성들의 공간으로 인식되었으며, 여성들은 농사를 돕거나, 빨래, 물긷기 등을 할 때만 집 밖인 마을 출입이 허용되었다. 그러나 노동을 하지 않던 소위 ‘행세하는 집’의 경우 ‘여자들은 나돌아 다녀서는 안된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어서 여성의 영역은 집안의 범위를 벗어날 수 없었다. 마을 주변의 산과 골짜기는 나물을 캐러 가는 아낙들에게 허용된 영역이었으나 ‘양가집 규수는 갈 수 없는 곳’이었다. 이들의 의식에 마을을 벗어난 다른 지방은 바깥세상으로 인식되며, 이 곳은 바깥일을 맡아하는 ‘바깥양반’의 영역이었다. 따라서 여성들은 가정을 중심으로 마을 내에서 할 수 있는 가사노동과 단순한 농업노동을 수행하며 마을의 경계를 벗어날 수 없었으며, 시장에 나가 농산물을 판매하거나 가정에 필요한 물품을 구입하는 일은 전적으로 남성의 역할이었다. 1940년대 초에 남편을 잃고 혼자서 자식을 키웠다는 한 할머니는 아들의 공부 뒷바라지를 위해 밭에서 경작한 소채류를 팔러 시장에 나가려하자 집안어른들이 “우리 집안 여자를 시장에 내 보낼 수 없다”고 하며 “집안 부끄러운 일”이라며 강력하게 저지해서 몰래 숨어서 도망가듯이 시장에 다녔다고 했다. 이에 비해 남성들은 어릴 적부터 집 밖의 놀이공간과 배움터, 일터 등에 나가도록 허용될 뿐만 아니라 오히려 외부세계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가 권장되었다. 이처럼 남자애들과 여자애들은 서로 다른 공간적 세계에 속해 있었으며, 남자애들의 공간적 범주가 가정을 중심으로 사회로까지 확대된 것에 비해 여자애들의 공간적 범주는 가정영역을 벗어나지 못했다. 어린애의 성장발달에 있어서 다른 어떤 변수보다 물리적 환경이 더 큰 영향을 미치며, 다양한 사회에서 나타나는 인지능력이나 행위유형에서의 차이는 주어진 물리적 환경의 차이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할 때 가정의 경계를 떠나지 못했던 여자아이들과 사회적 영역에의 접근이 격려, 조장되었던 남자아이들의 사회 적응력에는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 집의 울타리를 경계로 하는 남성과 여성의 엄격한 공간구분관행은 농촌의 경우, 경제구조의 개편으로 인해 새로운 경제개념이 도입되고 작업유형이 변화함에 따라 파괴되기 시작했다. 1980년대 이후, 여성들에게 적용되었던 마을의 경계가 무너지고 경제적 수준이 높아지면서 농촌의 젊은 여성들은 돈을 벌기 위해서 뿐만 아니라 더 높은 교육을 받기 위한 목적으로 농촌을 떠나고 있으며, 이제 남성과 여성에게 적용되는 외부세계와의 접촉을 통제하기 위한 공간구분은 거의 없어졌다. 박 부 진 Park, Boo Jin · 명지대 아동학과 교수, 문화인류학 강의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 천안 동일하이빌
    · 위치 : 충남 천안시 불당택지개발지구 2,3BL· 대지면적 : 65,852㎡· 조경면적 : 23,128.5㎡(35.12%)· 발주처 : 동일하이빌(주)(대표 고동현, 현장소장 이종원, 조경담당 임준희)· 조경설계 : (주)한림조경기술사사무소(대표 김경윤)· 조경시공 : 삼성에버랜드(주)(대표 박노빈), 천흥조경건설(주)(대표 홍덕표)· 외부환경디자인 : 솜씨환경디자인연구소(대표 이문호) 푸른 물이 있는 쉼터천안 동일하이빌의 중앙에 위치한 공용정원은 고층아파트 사이에서도 넓고 시원한 하늘과 물을 즐길 수 있는 적극적인 휴게공간이며 중심광장이다. 서측과 동측으로 나누어 조금씩 다른 분위기를 보여주는 친수공간이 조성되어 있고, 단지의 가장 중심이 되는 중앙부는 조명열주와 포장문양, 장송 등으로 상징공간이 될 수 있도록 했다. 중앙부 주변의 수조를 따라서는 막구조 퍼골라를 설치하여 단지내 이벤트 장소로서의 역할도 겸비하고 있다.과감하게 비워진 긴 구간의 공간은 다양한 경관을 연출하는데, 벽천이 있는 친수공간은 시원한 물소리를 감상할 수 있으면서 동적인 분위기를, 중앙부의 장송과 어우러진 분수는 역동적이면서도 단지의 랜드마크로 인식되는 상징적인 분위기를, 구불구불한 계류와 함께 이국적인 분위기를 내는 분수대, 그와 어우러진 미술장식품은 나름대로 정적인 분위기를 느끼게 해준다.중앙광장 내 포장은 점토벽돌과 목재 데크 등을 이용해 부드럽고 친환경적인 이미지를 부각시켰고, 광장의 한 켠에는 대왕참나무 터널길과 나무 휴게공간을 조성하였다.자연형 계류단지의 가장 안쪽에는 운동공간과 함께 조용하게 즐길 수 있는 자연형 계류가 조성되었다. 이 공간은 단지내 비오톱공간으로서 보행동선에서 데크로 연결하여 습지생태계를 관찰할 수도 있도록 했다. 보행동선에 인접한 부분은 관목 및 초화류를 식재하여 경관성을 높였으며, 계류와 동 사이에는 소나무를 군식하여 솔향기를 느끼며 숲 속의 경관같은 위요감이 형성될 수 있도록 했다. 계류주변은 석창포, 수련, 붓꽃 등을 식재하고 계류내에는 부들 등을 식재했다.계류경계부는 자연석과 수변식물의 조화로운 식재로 운치있는 공간을 연출하였는데, 중앙광장과는 다른 조용하고 정적인 분위기로 마치 안개 낀 숲 속의 냇가에 앉은 듯한 느낌을 준다. 소규모 테마 공간들- 어린이놀이터단지내 어린이놀이터는 도로에 면하는 부분에 위치시켜 안전을 위한 시각적인 개방감을 주면서도 다양한 방법으로 공간적 위요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되도록 화목류 및 유실수를 식재하여 교육적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했으며, 어린이의 호기심을 유발할 수 있는 형태와 기능을 고려한 시설물을 배치했다. 놀이터 경계부는 덩굴장미를 이용한 목재트렐리스를 설치 안전성 및 경관성을 높였다.- 언덕휴게소가을의 대표적인 단풍경관을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단풍 종을 이용하여 아름다운 단풍경관을 연출 할 수 있도록 했다. 피로티와 연계된 공간으로 대형 단풍나무와 어우러진 언덕의 형태가 마치 영화 속 한 장면 같다.- 퍼팅그린한적하고 위요된 공간에 퍼팅그린과 벙커를 조성하여 다양한 퍼팅연습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퍼팅그린 주변은 반송과 화관목, 초화류 등을 식재하여 운동의 안전성을 추구했으며, 퍼골라를 설치해 운동 후의 휴게는 물론, 관람의 기능도 할 수 있도록 했다.- 전정공간천안 동일하이빌은 1층 세대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기 위해 전정에 다른 아파트에서는 볼 수 없을 정도의 충분한 면적을 완충식재로 처리했다. 전정에는 산수유, 수수꽃다리, 박태기, 화관목 등을 식재하여 차폐기능을 가지면서도 정갈한 느낌을 주도록 했으며 사계절 푸르름을 연출할 수 있도록 했다.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 오송생명과학단지 국책기관 신축공사 설계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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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estonbirt 가든 페스티벌
    영국은 세계적으로 정원이 많은 나라로 유명하다. 영국인들 누구나 정원이 딸린 집에서 Gardening을 취미로 살고 싶어한다. 영국의 어느 공공정원을 가봐도 한 손에는 메모지와 한 손에는 필기도구를 가지고 식물 하나 하나를 열심히 살피며 메모를 하는 사람을 쉽게 볼 수 있다. 이토록 영국이 정원의 나라라는 명성을 얻는 데에는 Flower Show, Garden Show의 역할이 많은 영향을 미쳐왔고 중요한 부분이었다. 1년 중 영국 전역에서는 크고 작은 정원관련 행사가 120여 회가 넘게 개최된다. 형태는 다양하다. 영국왕립식물원이 개최하는 세계적인 플라워 쇼인 Chelsea, Hampton Court와 같이 여러 정원과 화훼 그리고 정원관련 물품을 전시 판매하는 형태부터 정원관련 산업에 관한 박람회 그리고 Westonbirt와 같이 정원만 전시되는 형태가 있다. Westonbirt International Festival of Gardens은 영국 남서부 브리스톨 북쪽에 위치한 Westonbirt 식물원에서 개최되는 정원 전시회이다. 이 행사는 영국에서 첫 번째로 열린 오직 하나뿐인 최신 현대 정원 디자인 축제이다. 이 행사의 안은 TJM Associates 2명의 중역에 의해서 계획되었고 Forestry Commission (산림청)의 공동작업으로 2002년에 탄생하였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는 Westonbirt International Festival of Gardens는 다른 전시회처럼 많은 수의 관련업체가 참여 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건축, 조경, 미술, 조각 그리고 사진분야 등 다양한 분야에서 200개가 넘는 작품이 접수 되어 13개의 정원이 선정 되어 전시된다. 이것은 프랑스의 Chaumont-sur-Loire의 정원전시회와 캐나다 퀘벡주의 International Garden Festival of Metis와 같은 정원전시회의 영향을 받아 새로운 형태의 영국식 정원전시로 다시 만들어졌다. 선정된 13개의 정원은 현대적이며 새로운 스타일의 정원을 소개하고 있다. 1, 2회 전시를 보면 약 3개월에 달하는 전시기간 동안에 10만 여명의 관람객이 다녀갔고 약 2백만 파운드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가져왔다. 비록 3년이라는 짧은 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해가 거듭 될수록 성장하고 있으며 인지도가 높아지고 홍보가 되면서 올해는 더욱 많은 내방객을 맞이할 준비를 하였다. 광활한 Westonbirt식물원을 배경으로 한편에 조용히 마련된 행사장에는 독창력, 표현력, 재료의 사용, 자연에 대한 이해와 영감 등에 의해서 13개의 정원이 선출되어 전시되고 있다. Westonbirt International Festival of Gardens은 단순 정원 전시 차원이 아닌 현대정원에 대한 새로운 시도와 도전, 다양한 분야의 참여와 정원이 예술의 한 장르로 승화하는 차원에서 가치 있는 큰 행사이다. 이 행사의 특색은 전통재료와 공간의 사용, 현대적 디자인 그리고 폐기물의 재활용이 두드려져 보이며 3개월이라는 전시기간을 통하여 정원이 사간에 따라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 주는 것도 하나의 큰 특색이다. 이 정원전시회는 전적으로 정원디자인의 독창적인 방법을 경험할 수 있는 흥미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윤 상 준 Yoon Sang Jun Sheffield 대학 박사과정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 가로림만(加露林灣)
    Caroline Bay “Prince Jerome Gulf를 목표로 하여 항해한 지 이틀 만에 도착한 곳은 Prince Imperial Archipelago의 남단에 돌출해 있는 해안선으로, Joachin Bay, Caroline Bay, Deception Bay가 서로 인접해 있는 곳이었다. 프랑스 정찰자들의 정보에 의하면 이 일대에 4,000명의 주민이 있는 촌락이 있다고 했다. 가능한 곳까지 만을 거슬러 올라가 보았으나 해안에는 촌락의 흔적조차 찾을 수 없었다.” 19세기 후반의 어느 항해기록의 첫머리 일부다. 미지의 땅을 항해하다가 이들이 최초로 상륙한 곳은 Caroline Bay의 어느 한 어촌마을이었다. 어느 나라의 어느 해안인지 이 글만으로는 알 수 없다. 이 여행기에는 항해를 하면서 작성한 지도가 첨부되어 있다. 이 지도를 우리나라 서해안 일대의 지도와 맞추어 놓고 보면, Prince Jerome Gulf는 아산만이며, Prince Imperial Archipelago를 비롯하여 Caroline Bay, Deception Bay 등 영문으로 표기된 곳은 각각 덕적군도, 가로림만, 대호지만으로 불리는 태안반도 북쪽해안 일대임이 드러난다. 이들이 처음 상륙했다는 마을이 있는 Caroline Bay는 태안반도 북쪽해안의 가로림만을 말한다. 오페르트와 남연군묘 굴총 위의 글은 대원군 집권시절 우리나라 서해안을 항해한 유태계 독일 상인 오페르트의 여행기다. 우리에게는 남연군묘 도굴하려 왔다가 실패하고 돌아간 “나쁜 사람”으로 각인되어 있다. 그는 세 차례 서해안에 왔다. 그의 세 번째 항해는, 그 자신의 말에 의하면 “왕실의 보물을 감추어 둔 보물창고를 털려던 것”이었으니, 결국 남연군묘를 도굴하려던 것이 주 목적이었던 것은 틀림없다. 왜 그랬을까? 그 이전에 두 차례 서해안에 온 것은 무엇을 하려던 것이었을까? 오페르트의 말을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믿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서지적으로 또는 역사학이나 사회학적으로 따지고 보아야 할 일이지만, 이 글을 통하여 내가 다룰 바는 그 어떤 것도 아니다. 다만 오페르트는 순수한 민간차원에서 우리나라에 들어온 최초의 유럽인이자 서해안의 한적한 어촌과 해안을 두루 항해한 최초의 사람이었던 점을 주시하게 된다. 오페르트의 여행기를 잘 들여다보면, 근대 이전의 서울이나 도시가 아닌, 서해안 일대의 어촌의 경관과 사람들 그리고 풍습 같은 것을 생생히 전해 받을 수 있다. 굳이 전통조경이야기에서 오페르트를 들고 나온 것은 바로 그 점을 위해서이다. 오페르트의 여행기는 독일어와 영어 판으로 발간되었던 모양이다. 내가 가지고 있던 것은 독일어판인데, 영어 판을 원본으로 한 번역본이 시중에 나와 있다. 오페르트의 세 번째 항해는 애초에 남연군묘를 굴총하려는 목적에서 이루어졌고, 오페르트 일행은 아산만의 행담도에 정박한다. 행담도란 서해안 고속도로를 타고 가다가 서해대교 중간 즈음에 맞게 되는 휴게소가 있는 곳이다. 오페르트 일행은 행담도에서 작은 배를 타고 지금의 삽교호가 있는 쪽으로 삽교천을 따라 들어와 구만이라는 곳에서 배를 내린다. 거기서 육로를 통하여 남연군묘로 향한다. 남연군묘에 도착한 오페르트는 “참으로 아름다운 경관”에 감탄을 한다. 개인적으로 그의 세 번째 여행기록에서는 별 흥미로운 것을 발견하지 못했다. 이 이야기에서는 첫째 항해와 두 번째 항해의 기록을 중심으로 다루어 볼까한다. (중략) Verfremdungseffekt, 또는 우리 경관 “낯설게 보기” 아직 오페르트의 여행기를 따라 답사여행을 시작하지 않던 즈음, 우연히 우석대의 김두규 교수와 오페르트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다. 오페르트에 관한 한 역사학적으로나 사회학적으로는 굴총사건이 어떨지 모르지만 경관을 다루는 입장에서 그의 여행기는 우리에게 익숙해 있는 우리의 경관을 다른 시각으로 만나게 해주는 역할을 하지 않는가 싶다는 식으로 나의 견해를 피력했던 것 같다. 그 자리에서 나는 김교수로부터 중요한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Brecht란 독일의 한 현대작가가 주창한 Verfremdungseffekt라는 중요한 개념이 있다고 했다. Verfremdung이란 대략 “낯설어지기” 정도의 뜻이 될 것 같다. 낯설어지기, 이미 우리 주변에 있어왔기에 너무 익숙하여 인지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새삼 낯설어질 필요성을 이야기한 것이다. 나는 문학이든 문학이론이든 전혀 문외한이지만 평소 경관을 대하면서 항상 그렇게 되기 위해 노력했던 것이 바로 낯설어지기라는 현대문학이론과 맞닿아 있었구나 싶다. 매일 보아온 일상 주변의 경관, 또는 자주 가 보지는 않았지만 워낙 우리 눈에 익어있는 우리의 산천이기에 자칫 세심하게 들여다보지 않고 지나칠 경우가 많은 것이다. 정말 그런가 싶다. 그 며칠 후, 집사람한테 Brecht의 Verfremdungseffekt를 아는가 하고 물어보았는데 (딴은 어찌 그런 걸 알겠나 싶었지만) 숨 돌릴 틈도 주지 않고 “브레히트 희곡의 소외효과!”라는 것이란다. 물론 소외효과란 희곡 장르상에서는 그렇게 통용되지만 오히려 낯설어지기란 의미가 더 적합할 것 같다고 했다. 아주 가까이에 나름대로의 전문가를 두고 나는 머나먼 길을 돌아온 셈이다. 역사경관은 말할 것도 없다. 만약 우리가 역사경관을 가까이하고 이를 보다 근접된 연구를 하며 보다 실제에 다가가는 이해를 필요로 한다면 우리는 그들에 대해 아주 처음 만나는 듯 낯선 대상인 듯 다가갈 필요가 있는 것이다. (도굴범) 오페르트는 (참으로 묘하게도) 우리에게 우리의 경관을 새롭게 만나도록 자극을 주는 사람이 아닌가 싶다. 오페르트를 역사학적으로는 어떻게 평가하여야 할지 그 부분에 대해서는 나는 거의 문외한이나 다름없다. 그렇지만 그 사람이야 어떻게 평가되고 또 어떻게 대해야 할지 하는 점과 무관하게 그가 남겨 놓은 글을 통하여 우리는 구한말의 우리 옛 경관을 새롭게 접하는 기회를 삼을 수 있음이 틀림없다.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 분당 파크뷰
    · 위치 :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6번지 일대· 세대수 : 1820세대· 조경면적 : 28,817.62㎡(99,744.00㎡)· 시행처 : 에이치.원개발㈜· 조경설계 : 가원기술사사무소(대표 이민우)· 조경시공 : 남해종합건설㈜(대표 김형석)· 준공일 : 2004년 7월 1일 분당 파크뷰는 약 1800 세대의 큰 규모의 고급형 단지로, 그 규모와 명성에 걸맞게 조경 공간에도 대대적인 물량을 투입하여 쾌적한 외부 환경을 조성해 놓아 주거민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다. 1층 보행공간과 주차공간 위로 설치된 데크 사이에 생긴 레벨의 차이로 인해 공간이 이원화되어 있는 것이 재밌는 구성을 보이며, 단지 전체적으로 다양한 형태의 수경시설이 매우 적극적으로 도입되었고, 계곡, 바람, 물과 달 등 각 공간마다 테마를 부여하고 이를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Valley Garden계곡의 풍경을 주제로 한 정원. 남측 정문을 들어서면 북측으로 보행로가 길게 늘어서 있다. 이 길이 계곡을 주제로 한 Valley Garden이다. 계류형 폭포, 벽천형 폭포, 자연형 수로 등 다양한 수경 시설을 통해 계곡의 박진감 있는 물소리와 역동성을 표현하였다. 이 수경관과 더불어 철쭉, 개쉬땅, 조팝, 병꽃 등이 심겨진 녹지램프는 1층의 주차공간을 덮어 놓은 데크의 상부와의 레벨차를 극복하는데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 계곡의 경관을 표현하기 위한 바위와 거친느낌의 화강석 덩어리, 그리고 자갈 등의 경관석도 중요한 공간의 요소이다. 풍부한 녹지와 계곡 특유의 위요감을 주기 위해 조형 마운딩으로 처리하였다. Aqua-moon Garden물과 달을 주제로 한 정원. 단지 중앙부에 위치하여 가장 상징적이고 중심적인 공간의 성격을 가지며, 랜드마크적인 요소들이 도입되었다. 야간에 달이 투영될수 있는 넓은 연못으로서 월지(月池)가 조성되었고, 10m의 고사 분수가 하늘을 치솟으며 위용을 뽐낸다. 물이 없을 시에는 선큰 광장, 이벤트 공간 등 다양한 활동을 수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되었으며, 달이라는 주제에 착안하여 계수나무가 식재된 것이 재밌는 개념이다. Blue sky Garden하늘을 주제로 한 정원. 메타세콰이어, 스카이로켓향 등 수직성 수목에 의해 위요된 공간 안에 하늘을 담아낸다는 줄거리가 아기자기하게 느껴지는 공간이다. 푸른색의 상징적 장식벽bluesky way/bluesky wall을 통과하여 하늘이 비치는 소규모 수경 공간인 천영정(天影井)에 이르는 것을 표현하였다. 날개 형상을 가진 파고라가 설치되어 주민들의 일상적인 휴게 공간으로 조성되었다.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 일본 록본기 힐즈
    - 도시재개발의 새로운 모델 - 록본기 힐즈 탄생의 배경록본기 힐즈는 1986년 재개발 유도지구로 지정된것을 시작으로 해서 약 500명의 지권자와 시가지 재개발조합을 결성해 약 11ha 에걸친 식지 전체의 기본 구상에서 실시설계까지 동경도 와 협의를 동시진행 시키면서 2000년 4월에 공사착공. 3년후인 2003년 4월에 완공.17년이라는 긴세월과 2700억엔 의 총공사비를 투입해서 재개발된 문화도시로 세계를 시야에 두고 [삶, 일, 놀이, 휴식, 오락, 창조]라는 다양한 기능을 복합시키고 서로 다른 문화와의 교류를 도모하고 새로운 문화와 정보를 발신시키는 21세기의 새로운 도시모델을 제안하는 최첨단을 달리는 지구 만들기라는 컨셉아래 개발이 시작되었다.계획과 설계의 개요랜드스케이프 디자인은 모리빌딩의 주최로 지명설계 공모전이 열려 사사키 요우지씨가 당선되었다. 그후 사사키씨는 랜드스케이프 (경관과 외부)디렉터로 임명되어 랜드스케이프의 전체계획과 설계를 담당하면서 건축,아트,조명등의 타분야디렉터와 디자이너들과의 디자인 조정이 시작되었다.중앙에 랜드마크로서 모리타워가 위치하고 VERGIN CINEMAS ROPPONGI HILLS、GRAND HYATT TOKYO 등이 주위를 둘러쌈으로서 주거, 오피스, 호텔, 정원 등 도시생활에 요구되는 시설이 배치되었다. 그리고 이러한 건축,내장,외부계획,조명계획등은 전부가 세계를 무대로 활약하고 있는 건축가와 디자이너에 의해 완성되었다. 또 시설내의 곳곳에는 국내외의 주목을 받고 있는 아티스트에 의한 퍼블릭 아트, 스트리트 퍼니쳐등을 설치해 지구내가 아트로 가득찬 개성있는 가로경관을 형성하고 있다. 더욱이 기존모리저택의 연못과 녹지의 보전, 옥상녹화와 키친가든 , 농촌의 풍경을 배치하여 도시환경을 배려한 친환경공간 만들기에 초점이 맞추어 지고 영국의 유명한 가든디자이너 DAN Pearson씨에 의해 총13곳에 옥상정원이 설계되었다. 영국의 전원풍경과 일본의 전통을 융합시킨 묘한 매력을 가진 정원들. 가까이에서 보면 편안한 느낌에 사로잡히고 또한 타워의 전망대에서 바라보아도 각각의 정원들이 연결된 또다른 아름다움을 느낄수있는 설계로 되어있다. 디자인의 초점록본기 힐즈의 랜드스케이프 디자인에 있어서 가장 큰 특징은 두개로 나뉘어 진다첫째는 문화도심이라는 컨셉으로 짙은 향기가 나는 도시문화가 사람들을 유혹하고 국경과 분야를 넘은 만남과 다양한 활동을 창조하는 매력이 넘치는 도심공간의 형성이다. 거기에는 근무공간 이외에 박물관, 예술,패션정보와 주거, 엔터테인먼트 공간이 집결되어 디지털한 문화창조의 역동감과 만날수 있는 도시경관의 필요성이 요구되었다.둘째는 지상에서 부터 고층빌딩의 옥상에 이르기 까지 녹의 광장과 정원이 배치되어 있어 사람들이 입체적으로 회유할수 있고 녹의산책로로 연결되는 도시공간의 형성이었다. 공유공간이 있는 곳록본기 힐즈는 1층의 점포 뿐만이 아니고 프라이버시를 필요로 하는 건축공간 이외에는 전부 건축물과 오픈스페이스로 연결되어 있다. 건축물로 들어갔나 싶으면 갑자기 광장이 나타나고 이러한 광장들은 계단으로 연결되어 있어 공간이동을 유도하기 때문에 마치 미로에 들어온 느낌이 들기도 한다.이러한 디자인은 앞과 뒤가 없는 공간, 그리고 모든장소에 이름이 붙여진 길과 광장 그리고 정원을 만들어 냈다. 전통의 보전과 현대화의 융합록본기 힐즈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곳이 바로 모리정원이다.원래 이곳은 유적지로 지정되어 있던 정원을 재개발 사업에 의해 기존의 연못을 메우고 그위에 새로운 평성의 일본정원으로 작정되었다.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자연을 자연의 재료를 사용해 그대로 정원에 옮긴다라는 이념하에 현대의 일본정원으로 또 주위의 경관에 어울리는 정원 만들기에 초점이 맞추어 젔기 때문에 이전의 모습을 완벽하게 재현하지 못한 아쉬움이 남는 곳이기도 하지만 기존의 지형과 수목을 일부 활용하고 봄에는 벗꽃 가을에는 단풍나무로 계절의 변화를 즐길수 있는 연못과 폭포를 중심으로 한 현대식 회유식정원이 실현되었다. 번화한 상업시설공간속에서 사라졌다 나타남을 번복하는 녹과 수면은 언제나 사람들에게 정신적인 안정을 가져다주는 질높은 휴계장소를 제공하고 있다.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 절서·조화·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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