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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경직제 ; 인터뷰 : 더 이상 기존 직제로는 안된다(오형석 소장)
    1. 조경학과 임학의 정체성에 대한 생각을 말해 달라.대학의 학과 소개를 빌리자면 조경학이라 함은 환경을 만들고 가꾸는 일이고, 임학이라 함은 삼림의 공익적 기능에 따른 삼림이론, 기술, 경영방법을 습득하는 일 정도로 표현되어 있다.이러한 표현에 근거하자면 첫째, 대상의 범위에서 조경학은 조금은 추상적이고 포괄적인 환경을 그 대상으로 하나 임학은 삼림이라는 특정한 대상을 언급하고 있다. 조경학은 환경을 다룬다는 측면에서 보다 다양한 업역 및 인자들을 포괄해야 한다.둘째, 대상을 다루는 방법에서 조경은 만들고, 임학은 운영한다라는 측면이 강조되는 듯 하다. 어떻게 보면 조경학이 보다 더 장인적이고, 감각적이며, 미적인 요소가 필요하다는 뉘앙스를 갖는다.위의 두가지를 고려하여 본다면 보다 넓은 대상을 심미안을 갖고 만드는 것이 조경학이고, 삼림자체를 효율성을 갖고 운영하는 것이 임학이 아닐까 생각한다. 2. 임업직 공무원과의 업무 협의 과정에서 어떠한 어려운 점이 있는가?현재는 많이 개선이 되었다. 어느 정도 의식이 되어 있어서 예전에 비해 어려움이 상대적으로 줄어들은 것이 사실이나, 업역에 따른 상황인식과 해결방법의 차이는 있다. 여러 가지가 있겠으나 식재에 관한 한가지 예를 들면 ‘공간을 보는가’ 혹은 ‘개체를 보는가’에 따라 ‘수목의 공간연출을 보는가’, ‘생육에 대한 부분만을 보는가’로 규정지어 볼 수 있다. 주로 수목의 경우 생육성과 심미성에 대한 이견이 대부분이며, 협의 과정에서 거의 일방적으로 수종의 변경이 이루어진다. 3. 시설조경직이 존재하지 않는 기존 직제의 문제점에 대해 말해 달라.기존 공무원직제에는 시설직제 내에 조경직이 존재하지 않아서 각 기관마다 임학, 토목, 측지 등의 시설직제 공무원 중 그나마 조경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 비전문적으로 맡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현실에서는 조경이라는 분야가 전문성을 잃어가고 제목소리를 찾지 못하는 상황으로 변질되어 간다고 본다. 4. 조경직과 관련한 합리적인 직제는 어떤 방향이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공무원 직제 개편안은 공무원 적체를 풀기위해 기술 직렬에 유관공종들을 통합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직렬에 있더라도 기본적인 녹지관련 업무에 더하여, 경관, 색채, 간판정비 등 심미적 분야, 기획 이벤트 등의 관광프로그램개발 분야 등에 보다 관심을 갖고 차별화해나가는 것이 어떨까 싶다. 물론 어찌보면 기술직렬이 아니라 행정직렬로 가서 정책입안이나 기획이 먼저 되어야 하는지도 모르지만.
  • 행정중심복합도시 중앙부 오픈스페이스 설계 기본 방향 구상
    - 전문가 디자인 샤렛 - 행정중심복합도시의 거대한 공지 행정중심복합도시의 한 가운데에 용산미군기지, 서울숲, 여의도공원, 선유도공원을 모두 합한 것보다 더 큰 면적의 오픈스페이스가 조성될 전망이다. 2005년 말에 발표된 행정중심복합도시 도시개념 공제공모 당선작 중 안드레스 페레아 오르테가(Andres Perea Ortega)의 안(그림 1)을 바탕으로 국토연구원은 약 200만 평에 가까운 도시 중앙의 장남평야 일대를 비우고 도시 기능을 그 주변부에 환상형으로 배치하는 실험적 기본계획안을 마련한 바 있다. 이에 토대를 둔 개발계획안(그림 2)은 비록 중앙부 오픈스페이스의 면적을 다소 축소하기는 했지만 원안의 철학을 반영하였고 이제 확정 단계를 밟고 있다. 그림 1. Andres Perea Ortega, The City of Thousand Cities, 행정중심복합도시 도시개념 국제공모 당선작, 2005 그림 2. 행정중심복합도시 개발계획(안), 2006 “활력있는 경관도시”를 지향하는 행정중심복합도시의 이 거대한 공지 계획은 비위계적·탈중심적·민주적 도시의 물리적 토대를 구축하려는 시도라는 점에서 높이 평가할 만하다. 또한 도시 경관 전체의 수평적 판과 틀이 될 수 있는 유연한 인프라스트럭처를 마련하고자 하는 “랜드스케이프 어바니즘(landscape urbanism)”의 실험이라는 점에서 환영할 만하다. “조경이 만드는 도시”가 이제 이념이나 이상의 차원을 넘어 현실의 실천 과제로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행정중심복합도시의 중앙부의 이 오픈스페이스는 관조와 휴식 위주의 전통적인 공원보다는 도시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도시의 성장과 발전을 이끌 수 있는 역동적·생산적 공원의 면모를 갖추어야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러한 차원에서 국내외 조경가들의 미래지향적 설계 개념과 지혜를 실험할 국제 현상공모가 이르면 2007년 초에 개최될 예정이다. 임승빈(서울대 조경학과 교수, 연구책임), 배정한(단국대 환경조경학과 교수), 정욱주(서울대 조경학과 교수), 김대수(혜천대 도시환경조경과 교수), 주신하(도시건축 소도 도시경관연구소 소장), 신지훈(그룹한 경관생태디자인연구소 소장)으로 구성된 한국조경학회의 연구진은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의 시행자인 한국토지공사의 의뢰로 이 소중한 공간의 설계 기본 방향을 구상하고 내년에 개최될 국제 현상공모의 기초 자료를 구축하며 설계 지침을 작성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연구진은 국제공모를 위한 기본 방향을 설정하는 과정에서 관련 전문가는 물론 대중의 광범위한 의견을 수렴함으로써 이 땅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는 실험적 노정을 밟아가고 있다. 다음에서 소개할 디자인 샤렛이 그러한 과정의 첫걸음이었으며, 앞으로 국제 심포지엄, 전문가 릴레이 토론(10월 말), 인터넷 폴(11월 초) 등이 연이어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오는 11월 10일, 서울대학교 미술관(MoA)에서 개최될 국제 심포지엄에는 필드 오퍼레이션스(Field Operations)의 대표이자 펜실베이니아대학교 조경학과 학과장인 제임스 코너(James Corner), 네덜란드의 국제적 조경설계사무소인 에이치엔에스(H+N+S)의 대표인 얀더크 혹스트라(Jandirk Hoekstra), 시카고 밀레니엄 파크(Millenium Park)의 코디네이터인 에드워드 얼리어(Edward Uhlir) 등 국제적 조경가들이 연사로 참여해 행정중심복합도시 중앙부 오픈스페이스의 비전을 구상하는 일에 동승할 예정이다. 그림 3a그림 3b그림 3c그림 3d그림 3. 디자인 샤렛과 심층 토론 장면 디자인 샤렛 한국조경학회 연구진은 지난 2006년 9월 23일(토) 행정중심복합도시 예정지인 충남 연기군 대평리의 한국토지공사 개발처에서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한국토지공사의 후원으로 “행정중심복합도시 중앙부 오픈스페이스 설계 기본 방향 구상을 위한 전문가 아이디어 디자인 샤렛”을 개최했다(그림 3). 이날 행사는 통상적인 설계 워크숍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국내 최초의 “샤렛(charrette)” 방식으로 진행되었는데, 샤렛은 단 시간 내의 집약적인 스튜디오를 지칭하는 개념이다. 동시대적 설계 감각과 드로잉 능력, 문제의식과 실험정신을 두루 갖춘 소장파 전문가들이 결코 쉽지 않은 과정에 참여해 주었는데, 김광수(이화여대 건축학부 교수), 김아연(서울시립대 조경학과 교수), 김정윤(office ParkKim 디렉터), 박승진(조경설계 서안 이사), 박준서(Design L 소장), 오형석(LOSYK 소장)이 그들이다. 대상지 답사, 두 시간의 샤렛을 통한 설계 구상, 구상안 프레젠테이션, 샤렛 참여 전문가와 연구진 간의 심층 토론으로 이어진 강행군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섯 명의 전문가들은 거대한 스케일의 대상지를 적절히 파악하고 전략적인 설계안을 단 시간 내에 구상해냈다. 연구진은 이들의 소중한 아이디어를 향후 연구에 적극적으로 반영할 예정이다. 임 승 빈 Im, Seung-Bin·서울대학교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교수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 미국조경연수 현장르포(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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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화수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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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솔에스앤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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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경직제 ; 조경직 공무원 신설에 따른 시공업계에서 바라본 입장
    대통령령으로 공포된 국가공무원법 임용령 개정안에 따르면 농림직내에 ‘산림조경직’을, 시설직내에 ‘시설조경직’을 신설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당초에 농림축산직내에 조경직이 신설되는 것에 비해서는 임업과 조경업이 공존할 수 있어 진일보한 것으로 본다.지방공무원 임용령도 당연히 이에 따라 개정될 것으로 예상하였는데 일부 현직공무원 들의 반대로 인하여 시설조경직을 신설하는 안이 표류하고 있다. 조경분야는 대학교과과정에 조경학과가 설치되어있고 국가기술자격법에 의해 조경기술자가 배출되고 있다. 특히 조경시공업에서 보면 건설산업기본법에 의해 일반건설업 중에서 조경공사업으로 분류되어있고 전문건설업 중에서는 조경식재공사업과 조경시설물설치공사업으로 건설업의 한 영역으로 인정받고 있다. 그러나 공무원 직제에서는 이러한 법체계에 맞추지 못하고 있다. 조경공사업은 있는데 조경을 관장하는 직제가 없다는 것은 법체계의 큰 모순이다.이는 시대의 변화에 대응하지 못하는 일부 공직자들이 반대하여 나타나는 후진성이다. 그 저변에는 조경을 전문분야로 인정하지 못하고 일반인 누구나 할 수 있는 단순식재공사 정도로 인식하고 있지 않나 생각된다.훌륭한 조경작품이 만들어지려면 참신한 아이디어를 갖춘 설계자와 성실하고 능력있는 시공자가 합심하여야 한다. 그 이전에 이러한 일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시행자가 기획 하고 사업비 등 예산확보가 선행되어야 하고 또한 담당자가 공사 진행 과정을 합리적으로 수행하고 감리, 감독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즉 조경담당자의 능력, 자질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는 것이다.일반적으로 시행처에서 조경담당자가 직접 설계하거나 조경용역업체에서 설계를 하고 조경 시공업체가 수주를 하여 조경기술자인 현장대리인이 시공하고 조경감리업체나 조경 감독관이 감리, 감독하고 있다. 지자체의 경우 조경공사의 감독을 임업직(조경을 전공 한 경우가 많지만), 토목직, 건축직, 심지어 행정직이 담당하고 있다. 이는 발주처 담당공무원, 시공업체, 기술자 모두에게 시행착오와 비효율을 강요하는 것이다.이러한 불합리를 개선하는 것이 당연한 일임에도 개선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우리나라 행정제도의 문제점이라 할 수 있다.‘시설조경’ 신설을 반대하는 임업분야에서는 ‘시설조경’이 신설되면 기존 조경업무를 담당하던 임업직의 인원이 분산되어 힘이 나누어진다고 주장하나 이는 시대의 흐름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시설조경’으로 인정되면 인접분야인 토목, 건축, 도시계획 등과 대등한 입장에서 업무를 협의하고 업역을 확대할 수 있다.이에 따라 조경수목 생산이 확대되고 임업을 기반으로 하는 휴양림 조성 등 산림조경 분야의 업무영역도 함께 확장될 수 있을 것이다.시설조경을 신설하는 것이 임업과 조경업이 함께 공존하고 번영하는 방안이다.제도개선의 경우 당사자의 의견이 가장 중요하다. 그러나 현직 공무원들의 의사뿐 아니라 공무원이 되고자 공부하는 학생이나 조경계에 종사하는 여러사람들의 의견 역시 존중되어야 하고 국민의 입장에서 조경분야의 발전과 더 나아가 국가발전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추진되어야 한다.
  • 조경직제 ; 공무원 조경직제 신설 논란
    지난 6월 5일 중앙인사위원회는 현행 5급 이하 일반직 공무원의 직군·직렬 체계를 개선·보완하여 국가직공무원들의 업무분야를 구분하는 「중앙공무원 임용령」을 입법예고하였다. 이번 개선안에는 중앙공무원 직제 중 조경직을 신설하고 시설직렬에 시설조경직류와 임업직렬에 산림조경직류를 두기로 한 내용을 담고 있어 다소 미흡하나마 조경분야의 오랜 숙원이었던 공무원 조직안에 조경직이 신설되는 계기를 맞게 되었다. 따라서 이어서 논의된 「지방공무원 임용령」 개정에도 조경직이 신설될 것으로 크게 기대했다.그러나 최근 일부 임업직 공무원들이 간담회를 갖고, 지방공무원 직제에는 시설조경을 인정할 수 없으며, 산림자원, 산림이용, 산림보호직류와 조경직류를 묶어 산림조경직렬로 신설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청와대와 국무총리실, 국무조정실, 중앙인사위, 행정자치부 등 중앙정부에 지속적으로 민원을 제기하며 서명운동을 펼치는 등 조직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그럼, 전국 16개 시·도 임업직 공무원들이 간담회에서 채택한 건의문을 통해서 임업직 공무원들이 주장하는 바가 무엇인지 살펴보자. 주장 01. 시대착오적 발상으로 일선 임업행정의 현실과는 전혀 무관하고 무책임한 개정이다.개정 취지는 ‘지식정보화와 생명공학기술의 발달 등 행정환경의 변화’를 반영하기 위함이라고 하지만 이미 임업분야는 산림 및 조경분야의 구분 없이 하나되어 최일선의 임업행정 및 모든 현장에서 친환경적인 공원·녹지·산림 등 공간조성과 생태적인 복원·관리 등에 매진하고 있다. 주장 02. 일선에서 임업행정을 다루어 보지 않아 임업행정의 업무 성격을 잘 알지 못하는 문외한들이 만들어 낸 탁상행정의 산물이다.위에서 밝힌 대로 현재의 임업행정에서는 산림수목과 조경수목에 관계없이 모든 수목에 대하여 근원적으로 생태·생리 등 산림과 조경기술의 광역적인 기본 지식하에 산림조경과 시설조경을 같은 선상과 시각에서 유기적이고 복합적으로 시공·감독·관리하고 있으므로 임업직류를 산림조경과 시설조경으로 나누는 것은 현 제도를 퇴보시키는 반혁신적이고 낭비적인 행정이다. 주장 03. 지금도 소수의 인원인 임업행정이 더욱 세분화 될 뿐이고 이는 임업행정의 혼란을 초래할 뿐이다.중앙부처인 산림청의 경우에도 임업공무원과 행정공무원의 숫자가 거의 비슷한 상황이고, 특히 광역 또는 기초자치단체에 속한 임업직 공무원의 경우에는 대부분 몇명에서 몇십명에 불과한 실정인데, 이번 개정(안)대로 확정된다면 현재의 임업행정이 ‘산림조경직렬’과 ‘시설조경직렬’ 각기 나뉘게 되어 일선 조직이 더 세분화될뿐더러 업무에 있어서도 혼란을 초래할 뿐이다. 주장 04. 시야를 넓게 보면 조경과 임업은 같은 학문이다.대학교 조경학과의 과목에서 70%이상이 생명을 다루는 수목이나 자연자원에 대한 과목으로 구성되어 있고, 산림자원학과 또한 80%이상이 조경학과 교과목과 유사한 생명자원에 대한 교과과정으로 이루어져 있다. 따라서, 조경학과나 산림자원학과 모두 자연환경에 대한 보전과 이용에 관한 학문이 주를 이루고 있고, 다른점 이라면 조경학과의 경우 국민들이 일상생활에서 자주 접하게 되는 토목이나 건축관련 설계나 시공을 배운다는 점이다. 대략 이들의 주장을 살펴보면 크게 두 개의 내용으로 압축할 수 있다. 하나는 ‘이미 임업직에서 조경관련 업무를 충분히 처리하고 있으므로 현재의 임업행정체계로도 조경의 업무를 처리하는데는 부족함이 없다’라는 주장과 ‘임학이나 조경학은 학문적으로 볼 때 비슷한 학문이다’라는 주장이다. 하지만 이는 분명 조경의 업무영역이나 학문에 대한 잘못된 생각에서 비롯된 주장이다.첫째, 현재의 임업행정체계에서도 조경직의 업무를 충분히 수행할 수 있다는 주장은 그동안 조경직의 부재로 인해 생겨난 기득권을 계속해서 유지하겠다는 주장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조경이 단순히 녹지를 조성하고 관리·보호하던 시대를 지나 도시공원 및 녹지계획, 단지계획 및 설계, 여가관광지 계획 및 설계, 도시 및 자연경관, 환경 및 생태분야에 이르기까지 그 활동범위가 넓어진 상황에서 단순히 나무를 다룬다는 조그만 공통분모에 의거해 조경분야의 전문성을 인정하지 않고 계속해서 집착하는 것은 기존의 기득권을 놓지 않겠다는 속셈이 담겨 있다고 보인다.또한 조경은 건설산업기본법 제2조 4항에 의해 건축분야나 토목분야와 같이 건설업에 속한다. 따라서 기술직군에 포함되는 것이 마땅한데, 그동안 조경직이 없어 법과 행정상의 직제가 일치하지 않아 그 전문성을 인정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일례로 지금까지 조경공사를 담당하는 공무원은 이들의 주장대로라면 임업직 공무원들이 수행해야 하나, 실제로는 조경사업이 공사와 관련된 부분이 많으므로 토목직이나 행정직에서 수행하는 경우가 빈번하다고 한다. 따라서 시설조경직류를 인정하지 않고 산림조경직류만을 인정하겠다는 이들의 주장은 아직도 조경을 나무와 관련된 업역으로만 국한시키겠다는 저의가 깔려있다고 보인다. 둘째, 임학과 조경이 같은 학문이라는 이들의 주장도 어불성설이다.두 학문의 정의를 살펴보면 “조경은 토지를 계획·설계·관리하는 기술(art)로서 자원보존과 관리를 고려하면서 문화적·과학적 지식을 활용하여 자연요소와 인공요소를 구성함으로써 유용하고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ASLA, 미국조경가협회)”라고 해 포괄적으로 인간이 살아가는 공간을 다룬다고 되어 있는 반면 “산림환경학은 산림과 관련된 환경분야를 다루는 학문으로 산림생태계가 가지고 있는 물질순환기능, 국토보전기능, 수자원함양 및 수질 정화기능, 대기정화기능, 다양한 생물종의 생육처 및 서식지기능 등을 유지, 보전 및 증대하는 방안에 대한 학문으로…(서울대 산림환경과 전공소개 중)”라고 되어있어 기본적으로 산림생태계와 관련된 부분으로 국한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지금까지 살펴본대로 조경직과 임업직은 업무적 특성이나 학문적 성격이 다름에도 불구하고 잘못된 행정체계로 인해 오랜 시간을 하나로 지내왔다. 중앙직 공무원은 다행히 ‘시설조경’과 ‘산림조경’직류가 신설되는 것으로 결정이 되었다. 이제 남은 것은 조경계의 역량을 집중하여 지방직 공무원 체계도 중앙직 공무원과 같이 하는 일만 남았다. 요즘처럼 국민들의 삶의 질이 우선시 되는 시대에는 조경의 역할이 더욱 중요할 터 기술직군으로서 시설조경직류의 신설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 이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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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침편지 명상센터 ‘깊은 산속’ 옹달샘 마스터플랜 현상공모 당선작
    대상지 개요공모명 : 아침편지 명상센터 조성을 위한 ‘깊은 산속’ 옹달샘 설계안 현상공모대상지 : 충청북도 충주시 노은면 문성리 산 67-10번지 일대 임야규모 : 229,923m2(약 69,700평), 관리지역 약 26%, 보존지역 약 74% 계획대상지가 입지한 충주시는 관광휴양도시 건설을 위해 다각적인 모색을 하고 있으며 특히 계획지인 충주시 노은면 문성리 일원에는 대규모로 ‘고마운 숲! 국민체험센터’를 조성키로 하고 봉황 자연휴양림 조성사업, 생태숲과 목재문화전시관 조성사업 등 산림을 활용한 신개념의 숲문화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지역으로 ‘깊은 산속 옹달샘’은 수도권에서 약 1시간대의 거리에 위치하고 중부 내륙고속국도 북충주 IC에서 4km 지점에 위치해 접근성이 아주 용이한 지역이다. 뿐만 아니라 삼국문화가 융합된 중원문화의 중심지로서 인근에 월악산 국립공원·충주호·수안보·탄금대 등의 중원문화유적들이 근거리에 위치해 있어 명상센터와 연계하여 관광 및 다양한 프로그램의 운영이 가능한 지역이다.인근의 숲 문화시설과 연계가 가능한 프로그램으로는 생태숲의 ‘생태탐방 교육프로그램’, 수목원과 우드랜드를 통하여 수목정보교류와 목공예 등의 나무관련 프로그램 등에 참여가 가능하고 휴양림내의 숙박시설도 함께 이용이 가능하여 상호 연계프로그램으로 인하여 그 장소성이 부각될 수 있는 입지성을 지니고 있다. 명상공간숲이 선사하는 영음을 통하여 명상이 가능하며 다음과 같은 관계성에서 이루어진다.● 숲의 현황과 잠재성-시각적 아름다움과 소리 없는 영음의 매개인 숲은 그 자리에서 겸허함과 인내함을 가르친다. 깊은 산속 옹달샘을 통해 숲의 잠재성을 배우고 삶의 지혜와 숲속에 내재된 따뜻한 성품을 깨닫는다. 숲은 우리의 영원한 스승이다.● 수목원 조성과 숲의 혜택-생명의 아름다움과 끝없이 변화하는 모습을 통해 숲과 동화된 심신의 조화로움을 체험한다. 자연의 품에서 풀어가는 신비로운 이야기들은 우리가 후대에 물려줄 또 하나의 영음이자 평화로움을 선사하는 안식처이다.● 명상과 로하스-명상을 통해 자연의 섭리에 순응하며 숲의 영음을 들어 생의 환희와 마주한다. 옹달샘에서 불어오는 산들 바람, 이른 아침 창문으로 쏟아지는 햇살의 반짝임과 숲의 일렁임을 통해 삶의 진정한 의미를 일깨우고, 나와 세상을 동화시키는 대화의 창이 되어준다. 프로그램프로그램은 아름다운 숲을 조성하고자 ‘짓기’와 ‘가꾸기’로 나누어 연차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자 했다. ‘짓기’는 숲에 지어질 건축물과 기타 시설물로서 회원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자연친화적인 방법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하였다. 초기에는 목재를 가공하는 목공소에서 작업을 시작해서 점차 건축학교로 발전할 수 있도록 구상하였다. ‘가꾸기’로 분류된 프로그램에서는 숲과 계곡을 보전하고 자연천이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식재계획을 세우며 호수 영림지를 조성하여 숲과 물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명상이 이루어지도록 공간프로그램을 구성했다.특히 현대인의 고갈된 서정을 회복할 수 있도록 치유마을을 조성하였으며 청소년 수련센터 등과 함께 모든 연령층이 이용할 수 있는 명상의 숲이 조성되도록 구상했다.(재)아침편지 문화재단(http://www.godowon.com/)은 아침편지 명상센터 ‘깊은 산속 옹달샘’에 대한 현상공모를 진행하여 당선작을 선정하였다. ‘깊은 산속 옹달샘’은 매일 아침 전 세계의 온라인을 통해 배달되는 ‘고도원의 아침편지’를 집필하는 장소이자, 국내외 아침편지 회원들의 교류 및 만남의 장소로서 활용할 계획이다. 다른 수상작들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 IFLA 제43차 세계대회 및 2006년 ASLA 연례회의 참관기
    IFLA 제43차 세계대회 및 2006년 ASLA 연례회의가 미국 미네아폴리스의 컨벤션센터에서 10월 6일부터 10일까지 5일 동안 동시에 개최되었다. 미네아폴리스는 호수가 1만개가 넘는 미네소타주의 주수도로서 미시시피강도 끼고 있어 경관이 매우 수려한 도시였다. Rice Park, Meers Park, Kellogg Park, Sculpture Park 등 수많은 공원들이 있었으나 규모는 그다지 크지 않았다. 미시시피강 주변이 울창한 숲으로 자연적인 공원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에 대규모 공원이 별도로 필요치 않은 것 같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네아폴리스는 인구당 공원면적이 미국의 어느 도시보다 크다고 한다. 미시시피강 주변의 숲은 다양한 수종으로 형성되어있어 낙옆이 지기 시작하자 울긋불긋 천연색 색깔로 장관을 이루고 있었다. 이번대회는 ASLA와 IFLA 공동개최였기 때문에 세계 각지의 조경전문가와 학생 수천명이 참석하여 대성황을 이루었는데, 첫날 개막식에는 3천석 규모의 Main Hall의 좌석이 모자라는 것 같았다. 조경이 지구환경유지에 어떻게 기여하느냐는 “Green Solution for a Blue Planet 의 케치프레이즈로 열린 이번대회는 4번에 걸친 대규모 전체회의와 90개의 교육프로그램, 11개의 Tour, 9개의 현장방문교육, 3개의 Workshop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일정이 채워져 있었으며, 450여개 업체가 참여한 전시회(EXPO)와 도서전시회도 있었다. 첫날 개막식에 이은 초청연사 강연에서는 미국의 유명한 탐험가이자 환경보호주의자이며 교육가이자 영화제작자인 장 마이클 코스티우가 나와 해양환경오염의 심각성을 고발하고 환경복원에 동참하자고 호소하여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그는 시카고 시청의 옥상조경은 바다의 산호초 같은 성공한 사례라고 칭찬했다. 둘째날과 셋째날의 전체회의에는 중국북경대학의 콩지안 유 교수와 프랑스의 유명한 여성조경설계사인 카테린 모스바흐가 나와 각자 자기나라의 조경특색에관한 연구발표를 하였다. 특히 콩지안 유 교수는 중국의 4천년전의 조경과 현대조경을 접목시키려 시도하여 참석자들의 많은 주목을 받았다. 그는 또한 “새의 둥지”라는 별명의 북경 스타디움은 너무 많은 철강을 사용했다고 지적하고, 중국땅에서의 서양식 조경의 남용을 경계하였다. 금년의 교육프로그램은 주거설계로부터 생태유지에 이르는 다양한 주제로 진행되었다. 특히 주거조경설계는 전체회의에서도 다루어졌으며 많은 교육프로그램에 포함되어 있었는데 이는 주거설계가 ASLA회원상사 70% 이상이 취급하며 수요도 상당히 많기 때문일 것이다. 작년에 이어 금년에도 생태조경설계와 생태보전문제도 주거설계 다음으로 프로그램에 많이 포함되어 있었는데 조경에 있어 생태문제는 점점 그 비중이 커가고 있다고 하겠다. 이번 교육프로그램에서는 건강한 도시를 위한 옥상조경설계, 홍콩의 습지대 공원계획 그리고 미네아폴리스 Heritage Park에 관한 연구등이 인기가 많았다. 교육프로그램이 진행되는 각 강의장을 둘러보니 머리가 반백이 넘는 중년이상의 조경가들도 강의를 진지하게 경청하고 있었으며 강사와 뜨거운 논쟁을 하는 조경가들도 있었다. ASLA 간부회의도 참관하였는데, 이 회의에서는 장학금수여도 있었고 장학기금을 마련하는 순서도 있었다. 한 ASLA 간부는 세계조경사업이 최근 몇 년간 매년 20% 이상 신장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장학기금을 더 많이 거두어야 한다고 역설하였다.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