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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동 e-편한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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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의 조경인 ; 학술분야 -안동만 서울대학교 교수
    안 동 만 · 서울대학교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교수, 세계조경가협회 부회장(아시아·태평양 지역) "한국 조경대표로 IFLA와 ASLA 등 대외 행사에 참가하며 다양한 국가와의 친분 및 교류 확대,세계조경가협회 부회장으로 선출되어 국제적으로 위상을 높인 큰 성과" 국제화. 매체의 발달에 따라 세계 곳곳에서 일고 있는 국경을 넘어서는 국제화의 바람은 쉬이 가라앉지 않을 듯 하다(물론 다분히 주관적인 생각일 수 있겠지만). 그러한 분위기 속에 국내 스타들이 아시아를 비롯한 각지에서 한류 붐을 일으키고 있고, 국내 영화가 해외로 수출되어 리메이크되기도 하며, 김치라는 우리 고유의 음식문화도 다이어트, 사스 예방 등 재미있는 꼬리표를 달고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러한 국제화 시대의 한류바람에 조경분야도 박자를 맞추어 한류 열풍을 불러일으킬지도 모르겠다. 세계 조경분야에 일게 될 한류 열풍에 대한 희망적인 상상을 한다면, 그 근저에 그저 묵묵히, 그리고 아주 차근차근 신중하게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주역을 발견할 수 있다. 바로 학술분야의 제9회 올해의 조경인으로 선정된 안동만 교수이다.다시 ‘KOREA’를 주목하다세계 조경가들은 한국에 대해 상당히 인상적으로 기억하고 있다. 지난 1992년에 한국에서 개최되었던 세계조경가협회(이하 IFLA*) 세계대회를 기억하고 있는 조경가들이 많을 뿐 아니라, 그 대회는 지금까지도 무척 성대하게 치뤄졌던 것으로 회자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당시 세계대회의 유치는 국내 조경분야의 위상을 높이고 국제화의 물꼬를 터 발전을 다소 앞당기는 계기가 되었다. 하지만 그에 앞서 1991년 콜럼비아 Bogoda 대회에서 오휘영 원장(당시 한양대학교 환경과학대학원장, 본지 발행인)이 IFLA 부회장(동부지역)으로 선출되면서 한국 조경분야의 존재를 알렸고 한국이라는 나라가 주목받기 시작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만큼 세계 조경분야에 큰 영향력을 갖고 있는 단체가 IFLA이고 IFLA 부회장이라는 직책 역시 주목받을 수 밖에 없는 자리이기 때문이다.IFLA 부회장 선출, 그리고 세계대회 개최. 그렇게 세계 조경분야에 두각을 보인 한국의 조경은 이후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하는 듯 했다. 하지만 최근 무소식이 희소식이라는 말을 입증이라도 하듯 안동만 교수가 IFLA 부회장(아시아·태평양 지역)으로 선출되었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고, 그 역할에 대한 많은 조경인들의 기대와 응원이 모아진 듯 자연스레 학술분야 ‘올해의 조경인’ 선정으로 이어졌다.국제화 시대에 세계 조경분야에 한국조경의 대외적인 위상을 한껏 높인 성과에, 역할의 비중을 고려해 앞으로의 활동에 대한 응원이 더해진 것이라면 추천 및 선정사유에 더 이상 추가할 말이 무색하지 않을까.“국가대표로 파견해 주시고 지원을 해주신 한국조경학회를 비롯한 많은 조경인 여러분들의 덕택입니다. 개인적으로도 큰 영광입니다만 한국 조경분야의 국제적 성과라고도 생각합니다.”많은 조경인들의 지원 덕분이라지만 실제로 안동만 교수는 지난 2000년부터 한국대표로서 IFLA와 ASLA 등 국제행사에 빠짐없이 참석하며 대외 협력분야에 자신의 열정을 아낌없이 쏟았다. 각국 대표들은 물론, 행사에서 만나게 되는 다양한 국가의 조경가들과 친분관계를 게을리 하지 않았고, IFLA 동부지역 사무총장으로 선출되어서도 2년의 임기를 마치고 다시 재선될 정도로 자신의 역할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하며 끊임없이 노력했다. 그런 그의 열정과 능력이 인정을 받아 IFLA 부회장으로서 동부지역을 맡게 된 것은 어쩌면 당연한 수순이 아니었나 싶을 정도다. 세계 조경분야에 한류열풍을 바란다 “IFLA 세계대회(관련 세미나 등)는 조경과 관련한 다양한 주제의 연구발표와 작품 소개 등을 통해 최신 연구동향은 물론 디자인 트렌드를 비롯한 해외 조경분야의 최신 경향을 직접 접할 수 있는 무척 좋은 기회입니다. 어떤 분야의 조경인이 참관하더라도 자신이 속한 분야의 풍부한 자료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해외의 많은 조경가들이 다양한 정보를 얻기 위해 IFLA 행사등에 참가하고 발표나 대화를 통해 교류하고 있다는 안동만 교수는 국내 조경분야의 발전을 위해 학계를 비롯한, 업계, 관계에 종사하는 많은 조경인들이 IFLA에 관심을 갖고 제반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석해 많은 정보들을 취득하고 해외의 조경가들과 교류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한다.그러한 일련의 과정 속에서 한국 조경분야를 알려낼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가 될 뿐 아니라 해외의 현황이나 수준 등을 직접 느끼게 되고, 선례들은 국내 조경가들의 자질을 더욱 향상시키고 조경산업을 성장·발전시키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조경설계 회사들의 참여를 독려해 IFLA 동부지역 작품상 등을 통해 국내 조경작품들을 세계에 알리고 국제적으로 주목받을 수 있도록 하는 데에 크게 일조하기도 했다.“국제화에 발맞추어 IFLA를 통해(물론 어떤 방법으로든 알려내면 좋겠지만 가장 쉬운 경로가 IFLA라고 생각한단다) 훌륭한 작품들과 한국조경의 성과 등을 알려, 가깝게는 동남아시아 각국에, 크게는 전 세계적으로 국내 조경산업(연구진, 설계자, 시공자 등)이 활발히 진출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IFLA 부회장으로서 해야할 많은 일이 있지만 항상 마음속으로 상기하는 것은 국내 조경분야의 발전에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자 하는 것입니다.”바로 이러한 조경분야에 대한 애착이 안동만 교수의 열정을 늦추지 않게 하는 원동력이기도 하다.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 입맛, 눈맛 그리고 조경설계의 정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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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우환경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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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호지역 관리 선진화를 위한 국제워크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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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 광역 상수도 통합운영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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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경인 ; 산업분야 -이용훈 제13대 (사)한국조경사회장
    이 용 훈 · (주)그룹21 대표, 제13대 (사)한국조경사회장 "다양한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으로 한국조경사회의 구심점 강화,직제논란에 진취적인 입장 제출로 조경직 신설에 대한 분야의 여론 선도" “죄송스럽고 송구스러울 뿐입니다.” 올해의 조경인상 산업분야에 선정된 (사)한국조경사회 이용훈 회장은 ‘송구하다’는 짧은 말로 수상소감을 대신했다. 조경분야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 온 많은 선배들을 두고, 먼저 상을 타게 된 것이 마음에 걸린다며 오히려 다른 분들의 업적을 조목조목 짚어주는 모습이다.이용훈 회장((주)그룹21 대표)은 조경학과 75학번 출신으로, 1981년에 한국 조경의 역사를 이야기 하는데 있어서 빼놓을 수 없는 ‘한국종합조경(주)’에 입사하여 1990년 3월까지 근무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그 기회로 조경분야의 발전을 이끌었던 쟁쟁한 선배들과 조우할 수 있었고, 그들의 좋은 점을 벤치마킹할 수 있었다. 1996년 (주)그룹21을 창립하여 지난 10년 동안 조경회사를 유지해 온 뚝심도 조경에 대한 애착과 선배 조경인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전한다. 무엇보다 제13대 (사)한국조경사회장을 맡으며 조경에 대한 사랑을 실천할 수 있었던 것은 그에게 큰 행운이었다. ASLA 버금가는 한국조경사회를 향해이용훈 회장은 조경학과 출신으로는 최초의 조경사회장이라는 기록을 가진다. 그래서 조경인들의 기대가 남다른 점이 있었다. “지난 30여년 동안 이렇게 크게 성장한 산업분야는 없을 겁니다. 모두가 분야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 온 선배 조경인들 덕분입니다. 비록 그분들은 학부에서 조경학을 전공하신 분들은 아니지만 조경학과가 생기기 전부터 조경을 가꾸어 오신 우리들의 역사이죠. 우리는 그 성과를 이어받아 더욱 조경의 정체성을 굳게 해 나갈 임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학에 조경학과가 창설된 지 33년이 지나면서 조경학과 일세대들이 리더로서의 역할을 요구 받고 있으며, 그러한 변화의 공식적인 첫 장을 그가 열게 된 것이다. “한국과 달리 미국의 조경은 ASLA(American Society of Landscape Architects, 이하 ASLA)를 중심으로 태동하고 성장하였습니다. 학교 보다는 실무에서 분야를 리드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ASLA는 우리에게 많은 모범이 됩니다. 그러나, 대학의 조경학과 규모나 조경분야의 설계나 기술 수준을 보면 한국도 멀지 않은 미래에는 미국의 조경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여건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고 봅니다. 지금 조경사회 사업의 양적인 팽창은 향후 10년 후 세계적인 도약을 위한 발판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 담겼습니다. ASLA에 버금가는 KSLA(Korean Society of Landscape Architects)가 되길 바라며, 그러기 위해 한국조경사회의 역할은 매우 중요합니다. 현재 국내에는 약 1만 5천명의 조경기술자들이 있는데, 학회와 사회를 구심점으로 좀더 단결된 모습을 가졌으면 합니다.”1985년 일본에서 열렸던 제25차 세계조경가협회(IFLA) 총회는 그에게 큰 인상을 남겼다. 당시 회사에서 선정한 참가단에 포함되지 못하고 휴가와 자비를 내어서 참가했는데, 그곳에서 세계조경가들의 움직임을 보며 배울 점이 많았단다. 1991년 중국 연변에서 열렸던 한민족 과학기술자대회도 참가단 중 갑자기 생긴 결원을 채우겠다고 매달려서 힘들게 다녀왔는데, 중국과 수교를 하기도 전에 북한학자와 만나게 된 것이 기억에 남으며, 이런 국제적인 행사들을 통해 국제적 교류의 활성화가 필요함을 강하게 느꼈다. 한국조경이 더 높은 이상을 지향해야 한다는 소신이다. 그의 긍정적인 자신감과 강한 추진력은 지난 임기동안 이루어진 한국조경사회의 다양한 사업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2년전 취임당시의 공약은 양적인 면에서만 보아도 매우 의욕적이다. 사실 공약을 모두 추진한다는 것이 버거워보일 정도였다.“지속적인 사업들은 계승하고, 단절된 것이 있다면 다시 부활하고, 조경을 새롭게 하는 사업들을 만들고, 이러한 틀을 만드는 것이 현시기 조경사회의 역할이라고 보았습니다. 조경학회는 한국조경을 일으킨 구심점이었지만, 아직 조경사회는 좀더 노력이 필요합니다. 적어도 10년의 목표는 세워야 세계적인 조직의 위상이 세워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확고한 기틀을 위한 다양한 사업 추진“무엇보다 회원들의 관심과 참여가 밑바탕이 되어야 합니다.” 기존의 조경인 체육대회의 규모가 대폭적으로 확대된 것이 가시적인 사례이다. 대중적인 행사에 회원들의 참여를 강화하는 것이 강한 조직력의 바탕이 된다고 믿었다. 그래서 체육대회에 있어 참가율은 매우 중요한 과제였다. 체육대회의 참가대상이 관과 공사로 확대된 것도 이러한 맥락에서 였다. 하반기에는 대한전문건설협회 조경식재·시설물설치공사업협의회(회장 김활현), 대한건설협회 조경위원회(위원장 이대성)와 함께 조경기술세미나 및 조경인 송년의 밤을 열어 조경인들이 한자리에서 한해를 정리하는 기회를 마련하여 친목과 단결을 도모하였다.학술, 기술, 정보 교류의 장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도 엿보인다. 지난 2005년에 이루어진 서울숲과 청계천, 올해 용인동백지구와 인천 송도신도시 시공현장 답사는 학생 뿐아니라 실무의 조경인들이 대거 참여하여 애초 공지된 정원의 두배를 초과하는 등 대단한 열의를 보였다. 그간 시공현장 답사가 부족했다는 반증이기도 했다. 조경학회에서 개최하는 여름조경학교만으로 부족한 자리를 조경사회에서는 겨울조경학교를 새롭게 개최하여 채우기도 했다. 겨울조경학교는 조경산업 분야의 교류확대와 조경분야에 현안이 되는 내용들에 대한 실무 재교육을 취지로 이루어졌다. 기관지의 정기적인 발행도 눈에 띈다. 조경사회의 기관지는 처음 시도된 것은 아니고, 예전에 발간되다가 잠시 맥이 끊긴 것을 복간시킨 것으로, 회원 및 업계소식을 전달하고 조경사회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였다. 홈페이지도 새단장을 하여 온·오프라인 양면에서 커뮤니케이션의 가능성을 높였다. 한국조경사회의 기술지인 KSLA의 창간을 통해 현재 진행되고 있는 설계 프로젝트 및 업계의 기술적 동향과 현주소를 담았다. 대한민국 조경설계대전 개최 및 작품집 발간으로 조경설계사무실의 대표적인 작품들의 전시를 통해 조경인들이 각각의 분야에서 어떠한 일을 하고 있는지를 한자리에서 엿보는 기회를 가졌으며, 그 외 발주기관 좌담회, 한국 해비타트 아름다운 마을 만들기 봉사활동, 조경공사 설계 및 적산기준서 작성, 해외 조경사례지 답사, 해외 전시회 및 국제 세미나 참가 등 다양한 사업들이 이루어졌다. 공무원 조경직제 신설과정에서 주도적인 역할 수행2006년 올 한해 조경인들을 기쁘게 했던 소식 중 하나는 공무원 조경직제의 신설이 현실화 되었다는 점일 것이다. 중앙직 공무원에 시설직렬의 시설조경직류와 임업직렬의 산림조경직류가 신설되고, 지방직에 있어서는 중앙직과 달리 시설조경직류가 제외되고 기존 임업직렬의 명칭을 녹지직렬로 변경하여 조경직류를 신설하는 안으로 입법예고된 상태이다.이를 위해 노력한 관계와 학계의 많은 조경인들이 있는데, 조경단체 중에서는 조경사회의 역할을 빼놓을 수 없다. 초창기 임업직 공무원들의 반발에 대해 조경분야의 조직적인 대응이 미온적인 상황에서, 가장 능동적이고 진취적인 입장을 제출했던 것이 바로 조경사회였다. “현재 조경관련 단체들과 임업직의 대화를 통해 공무원 조경직 신설이 확정되었습니다. 비록 지방직에서는 시설조경직류가 제외되었지만, 이 부분은 지속적인 논란의 여지가 남아있으며, 일단 후배 조경학도들이 조경직으로 진출하는 길을 열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며, 앞으로 조경직이 더 많이 채용되도록 지자체를 대상으로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더 중요한 문제입니다.” 이용훈 회장은 조경인들에게 자부심을 가지고 매사에 열정과 적극적인 사고를 가져주길 당부했다. “인터넷을 통해 많은 조경인들이 힘들어 하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좋은 환경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스스로 만들어 가야 하는 것입니다. 당장 힘들다고 조경을 떠나지 말고 모두 노력해서 조경분야를 좋은 환경으로 만들었으면 합니다.” 예전에 비하면 정말 많은 변화와 발전이 있었으며, 현재 조경분야의 지속적인 성장을 감안하면 앞으로는 더 좋은 미래가 올것이라며 분발을 부탁했다.“조경이라는 두글자를 당당하게 내세우길 바랍니다. 우리의 이름은 조경이며, 조경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것이 현재 우리의 책임입니다.”‘조경’이라는 이름이 전혀 굴레가 되지 않고, 우리 모두에게 큰 힘이 되는 날을 꿈꾸는 그에게 이번 수상이 좋은 격려가 되길 바란다.
  • 올해의 조경인 ; 정책분야 -조의섭 한국토지공사 조경팀장
    조의섭 · 한국토지공사 시설사업처 조경팀장 "대규모 조경발주 프로젝트로 조경의 업역 확대,테마 부여로 특화된 명품 공원 조성에 노력" “조경팀원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수상의 공을 팀원들에게 먼저 돌리는 올해의 조경인 정책분야 수상자인 한국토지공사 시설사업처의 조의섭 팀장. “올해 대내외적으로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외적으로는 조경대상, 대한민국환경조경대전, 기술교류회 등이 있었고, 내부적으로는 광주 수완지구 등 대규모 프로젝트들이 진행되었습니다.” 첫인상은 온화함을 지녔지만, 한해를 돌아보며 일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하자 남다른 열정이 전해진다.한국토지공사 조경팀 대내외적 위상 높여올해 한국토지공사 조경팀은 상복이 터졌다. ‘용인 동백지구 푸른내·호수공원’이 환경부와 한국환경계획·조성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제6회 생태조경·녹화대상 공모전에서 대상(환경부장관상)으로 선정되었다. 지난 2004년 ‘부천 상동지구 시민의 강’에 이어 두 번째로 대상을 수상하게 된 것이다. 또한 지난 5월에는 한국조경학회가 주관하는 제3회 대한민국 조경대상에서 공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최우수상(국무총리상)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모두 그가 조경팀장으로 재직시 있었던 기관 표창들이다. 조의섭 팀장은 1981년에 한국토지공사에 입사한 이래 인천남동, 고양일산신도시 조경공사 감독 등 조경과 관련한 다수의 사업을 진행하였다.“토지공사에는 1988년에 처음 조경부가 생겼습니다. 입사 당시에는 타분야인 개발부에서 조경업무를 함께 관장하고 있었죠.” 그는 조경학과를 나온 일세대로서, 대학을 졸업할 당시 조경의 업역이 형성되어 있지 않아 사회 진출에 막막했던 기억을 가지고 있다. 그때를 돌아보면 한국토지공사만 비교해 보아도 격세지감이 느껴진다. 그가 입사할 당시에는 한국토지공사에도 조경부서가 없었고, 1988년 사회적으로 환경관련 필요성이 증대되면서 조경부가 신설되었다. 이후 분당과 일산 등의 신도시 개발을 계기로 두개의 팀으로 조직이 확장되었다. 그러던 중 IMF를 맞는다.“IMF 때 잠시 축소되었다가 최근에는 다시 조경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최근 타 공기업에서도 조경의 위상이 발전적으로 재정립되는 것처럼 토지공사도 하반기 조직개편시 반영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최근 조경발주 물량의 확대는 조경분야에 한국토지공사의 이름을 회자시키고 있다. 화성 동탄 등 대규모 조경프로젝트의 시행과 조경설계 및 시공의 발전을 위해 학회, 대학연구소 등과 조경 및 생태관련 학술연구용역을 다수 시행하였으며, 내년에도 큼직한 사업들에 조경분야의 참여가 이루어질 예정이다.한국토지공사 조경부서의 성장은 조직 확장이나 양적인 면에서만 머물지 않을 전망이다. 사업적으로 기존의 공원녹지 실시설계를 넘어 경관설계를 보완할 예정이며, 실제 가로경관 디자인에 대한 용역을 진행중이기도 하다. 또한 학교숲 조성사업과 같은 생태복원 분야 등 조경이 해야 할 다양한 영역에 대한 관심을 차츰 넓혀갈 계획이다. “가로 경관은 현재 여러 분야에서 추진하려고 하는 일입니다. 업역의 문제에서 충돌이 되고 있죠. 그런데 결국 마무리는 조경에서 하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 기본계획 단계에서부터 조경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또한 지금까지는 크게 신경쓰지 못했던 조경과 관련한 많은 사업들에 대한 관심을 통해 자연스럽게 조경의 경계를 넓혀가게 될 것 입니다.” 조경용역비 현실화조의섭 팀장은 이 모든 사업들의 중심에서 뛰었다. 하지만, 올해의 조경인 선정 과정에서 무엇보다 높은 평가를 받은 것은 조경기본계획과 기본· 실시설계 분리 등 용역 발주방법의 변경, 용역대가 산정시 보정기준 샹향 조정 등의 노력을 통해 설계단가 및 용역비의 현실화를 진행한 점이다.“용역을 수주하고도 힘들어 하는 업체들을 보았고, 비현실적인 용역비를 개선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그냥 돈을 더 준다는 개념은 아니고 철저한 분석을 통해 적정한 용역비를 계상하는 것이죠.”사업비의 현실화가 발주처 입장에서 단순히 사업비의 상승이라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단견이다. 현재 한국토지공사는 싸고 질이 낮은 것이 아닌 적정 사업비를 통해 최상의 품질을 얻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단다. 그러나 토지공사가 토목을 중심으로 하는 회사이다 보니 조경의 입장에서 아쉬운 점이 없을 수는 없다. “예를 들어 자연형 하천은 조경을 전공한 사람의 입장에서 보면 조경의 일인데, 수리 수문 영역이 토목의 일이기도 하기 때문에 조경에서 적극적인 관여를 하지 못하고 있으나, 실개천은 조경의 영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다른 여러 가지 문제에 있어서도 타분야와의 협상이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가능한 범위에서 조경의 입지를 넓히는데 애를 쓰겠습니다.” 이와 아울러 사장되는 기술들이 너무 안타깝다며 기술보호를 위한 방안으로 실무활용이 가능한 지침서의 필요성을 이야기 한다. “새로운 신기술이 도입되고 연구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단지 그것들이 보고서로 끝나지 않게 실무활용이 가능한 지침서를 남기는 일이 필요합니다.”현업에 필요한 과제를 학회 등 전문기관에 의뢰하여 연구 용역을 주어 산관학의 학술적 교류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금년에는 판교신도시의 「생태축 설정 관련 용역」과 김포신도시의 「복사이식과 모델식재 방안 정립」을 위한 용역을 수행하였습니다. 특히 복사 이식과 모델식재는 2004년부터 서울시립대와 공동으로 시행하고 있는데, 금번 용역을 통해 조경설계시 활용될 수 있도록 시행 지침화 할 계획입니다.” 조경은 아직 굳지못한 땅, 단결이 필요그가 보는 조경은 아직 굳지 못한 땅이다. 그래서 조경인들에게 바라는 점은 단결이다.“조경은 아직도 업역 자체가 굳어져 있지 않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건설업법 개정으로 업역자체가 도전을 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유사 단체가 많은 것도 의미가 있겠지만, 여러 단체보다는 한 목소리를 내는 구심점이 있어야 합니다.”환경과 조경에게도 한가지 부탁을 전했다.“작품소개도 좋지만, 이론소개와 연구결과 소개 등에 지면을 조금만 더 할애해 주세요.” 조의섭 팀장은 1997년에 조경기술사가 되었고, 올해에는 자연환경 및 관리기술사를 취득하기도 했다. 한양대 공학대학원에서 생태복원학을 전공하고 있어 항상 배우는 자세로 생활하고 있으며, 현재 한국환경계획·조성협회 부회장, 한국조경학회 상임이사, 성남시 시정발전위원회 보건환경분과 자문위원 등 외부활동도 활발하다.이번 수상이 그간의 왕성한 활동에 대해 보람을 느끼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지속적인 활동을 해나가는데 있어서 작은 힘이나마 되길 바란다.
  • 오창 한라비발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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