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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도사(通度寺)
    통도사는 경상남도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583번지에 위치한 사찰로, 신라 선덕여왕 15년에 자장대사에 의해 창건되었으며, 고려말, 18~19세기 수차의 중수 및 정비로 인해, 공간적, 지형적, 기능적으로 독특한 가람배치를 완성하면서, 경내에서의 일주문, 천왕문, 영산전, 불이문, 대웅전, 금강계단, 명부전, 구룡지 등이 복거의 조건을 환경미학적으로 연계시키면서, 현재 부처님의 진신사리와 가사를 봉안하고 있는 불보사찰로서의 격을 갖추고 있다.造營통도사는 신라 선덕여왕 15년(646) 자장대사(慈藏大師)에 의해서 창건된 사찰로 크게 3단계의 조영변화를 가지는 바, 창건기(646)에는 자장대사의 수도처에서 성聖의 공간영역으로 구체화하는, 즉 당나라에서 가지고 온 부처의 진신사리를 봉안하기 위하여 사리탑인 금강계단을 신앙의 중심으로 둔 시기로, 선덕여왕과 함께 사지(寺地)로서 선정하여 금강계단과 대웅전, 대광명전, 영산전이 조영되었다. 이후 1305년 불이문, 천왕문, 일주문이 조영되면서, 현재와 같은 진입체계를 갖추게 되고, 1317년 대광명전 앞에 황화각이, 1340년에 감로당이, 1341년에는 원통방이 조영되었다. 한편 1369년 대웅전 앞에 명부전을 필두로 대광명전 앞에 용화전, 영산전의 좌우로 극락보전과 약사전을 건립함에 따라 금강계단을 중심으로 하는 상로전, 대광명전을 중심으로 하는 중로전, 영산전을 중심으로 하는 하로전으로 나누어져 각각의 영역이 독립성을 갖게 된다. 이후 1761년 산령각, 1870년 삼성각 등의 민간신앙 전각이 경내에 들어오면서 불교가 민간신앙을 포용하는 태도를 보이며, 한편 1725년 관음전의 조영된 후, 대광명전 일대의 공간구성이 대웅전으로 향하는 공간의 진행축이자 시선의 축과 직교하는 공간축을 완성하여 중로전의 위계가 확립됨과 아울러 상로전의 금강계단과 중로전 사이는 개산조당, 해장보각의 건립으로 유기적 상관관계를 갖게 되었다.立地 통도사는 백두대간의 큰 마디를 이루는 태백산에서 분지한 낙동정맥(洛東正脈)이 이어지는 가지산, 신불산을 거친 해발 1,050m의 영축산(靈鷲山) 남쪽 기슭에 위치하고 있으며, 풍수적으로는 영취산 정두는 관모(官帽)를 올려놓은 금체토두(金體土頭) 모습을 띄고 있으며, 여기에서 이어지는 정맥은 원효산까지 이어지고 있다. 주변환경으로는 취운암, 보타암, 자장암 등이 위치하고 있다.
  • 베이징 녹색올림픽과 녹지 시스템
    1. 녹색올림픽과 도시원림 1.1 녹색올림픽, 인문올림픽의 중요 대표 코드로서의 황실원림도시인문은 아주 광범위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베이징은 유명한 고대의 역사문화를 간직한 도시로, 찬란한 문화를 간직한 고대건물, 건축과 황실원림을 으뜸으로 여긴다. 베이징은 세계 각 대도시 중 황실원림 함유량이 제일 많은 도시이며, 경극, 요리, 서화와 원림은 북경의 4대 대표 문화코드이다. 베이징의 황실원림은 청나라 말 비극과 역사의 풍파를 겪었지만, 대부분 회복되어 건재하고 있다. 중국은 올림픽을 위하여 황실원림의 큰 수리를 시작하였다. 천단공원 기년전(祈年殿)지역, 이화원 불향각(佛香閣) 회랑지역, 북해공원 경화섬 지역도 몇 년에 걸친 보수공사를 마쳤다. 1.2 녹색올림픽의 핵심 - 원림녹색올림픽에는 환경보호, 녹색식품, 녹색GDP 등 다방면의 요소가 포함되어 있다. 중국은 원림녹화를 베이징녹색올림픽의 주요 핵심으로 내세웠다. 베이징은 도시 전체가 하나의 아름다운 원림도시이다. 크나큰 공공녹지, 짙은 나무 그늘로 복개된 거리와 지역에서도, 훌륭한 현대공원에서도 녹지의 풍성함이 드러나고 있다. 베이징은 중국에서 첫번째로 국가원림도시로 명명되었다. 녹지비율, 녹화 복개비율과 공공녹지는 전국에서 앞서 나가는 위치에 있다. 특히 최근 몇 년 동안 북경시에서는 대형녹지를 건설할 수 있는 제도를 실시하고 있으며, 교외 격리지역의 건설, 도로, 철도, 수로까지 녹화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도시의 입체교차로 등 시정부 시설이 완공됨에 따라 도로의 풍부한 다층녹화도 도시를 돋보이게 한다. 새로 건축된 주택지역과 시내의 기관, 학교, 병원의 녹화수준도 부단히 높아지고 있으며, 재개발되는 도시도 기본적으로 많은 부분 녹화지역으로 변하였다. 드디어 도시에서의 원림의 가치가 상승되고 있는 것이다. 1.3 베이징의 도시형상과 녹색올림픽 구현의 주요소로서의 원림새로운 원림녹지는 계획·설계에서 현대의 사조와 경향을 물려받은 다양한 형태로 드러나고 있다. 황성근공원, 창포하, 지단외원, 남관공원, 명성담공원, 원대도성원 유적공원, 해전공원(海淀公), 옥천공원, 석경산녹지광장, 남중축 공공녹지, 마전공원, 장미원, 올림픽공원, 토요일공원, 봉익공원 및 최근 완성된 배왕공원, 북소하공원, 북2환 도시공원 등 대량의 몇 백만, 몇 십만의 새로운 원림녹지가 건설되었다. 녹지의 아름다움은 건축의 교량 등과 조화를 이루며 개성있는 연결체로 변하였다. 1.4 원림의 5대 기능을 통한 녹색올림픽의 목표 실현도시의 생태, 경관, 문화를 책임지는 원림은 "깨끗한 공기, 아름다운 환경, 건강한 생태"의 목표실현을 위해 존재한다. 여러 도시의 문화는 원림을 통하여 발전하므로 최근 몇 년 동안 녹색올림픽을 위해 구현한 녹지 피해의 최소화나 위험방지 기능도 세계인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 중국 조경의 현황
    현대 중국 원림의 추세 중국 원림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중국전통원림에서 그 흐름을 찾아야 한다. 아직까지도 중국전통원림은 현대중국원림의 광범위한 영향력과 그 근간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의 전통 원림은 자연에 대한 일관적인 태도로서, 원래 모습을 보호하거나 파괴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여, 주어진 공간(일반적으로 사적인공간)에 주관적인 사상 및 자유로운 예술방식을 도입시키는 것으로 표현할 수 있다. 형식상에서 서양의 landscape와 다르고, scenery와 비슷하다고 할 수 있으며, 현재 중국의 전통 원림은 사상관념에서나 시장점유율 그리고 인재와 자원의 점유량에서 주도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고 평가된다. 원림국이 전통적인 원림의 건설과 지도작업을 책임지고 있으며, 각급의 원림예술연구원과 설계원은 주로 전통원림의 연구와 설계를 담당하고 있다. 그 외에 각종 규모의 회사 혹은 도시 행정부문 등이 구체적으로 조성을 책임지고 있다. 중국은 전통 원림에 대한 인식과 관심을 늦추지 않고 있는데, 최근 신진 학자들에 의해 전통 원림과 그 사상에 대한 다양한 문제점들이 제기되며, 현대 사회와의 조화를 위한 인식전환이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자료를 통해 진단된 전통 원림의 문제점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전통 계승과 발전을 지나치게 강조하여 기타 우수한 성과에 대한 학습과 흡수를 소홀히 하거나 배척하였으며, 과분하게 자신의 역사성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고 있다. 대다수의 건설기법와 규칙이 국제 규범의 표준 총괄과 시스템에 영향을 주는데, 현재 중국 전통 원림의 고유이론과 기법만이 세계에 전파된 부분은 중국 원림의 이론상 약점이라 할 수 있다. 둘째, 보수적인 조경기법과 단조로운 재료의 선택이 현대 건축의 기법 요구에 부합되지 않고, 마찬가지로 현대 건축 및 주변의 전체 환경과 서로 조화되지 않아 해외로 전파될 수 없으며, 세계 조경분야와의 교류도 불가능한 점이 실천상 약점이다. 셋째, 연구기구 역시 심각한 체제 문제가 존재하고, 연구 성과가 적을 뿐만 아니라 시장과의 연결도 안 좋으며, 품종의 재배 종류가 아주 적고, 게다가 시장의 수요를 만족 시킬 수 없다. 설계, 시공사와 감리기구도 마찬가지로 직원들의 적극성이 부족하고, 나무의 생장 비율이 아주 낮으며, 공사품질도 보증할 수 없다는 체제상의 약점일 지니고 있다. 넷째, 전통원림사업에 종사하는 대다수의 직원들은 규격화된 틀 지키지 않고, 선행했던 경험을 믿지 않는 전통적인 예술 인재이다. 그들은 외국과 동행하는 교류 기술능력이 결핍할 뿐만 아니라, 게다가 국내 동업자 사이에서도 교류를 원하지 않는다. 그 원인은 다른 사람이 자신의 직업을 강탈 하는 것을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뿐만아니라 대다수의 사람들이 영어 능력이 없거나 수준이 비교적 낮으며, 도면을 그리는 컴퓨터 운용도 매우 취약한 인재상의 약점이 있다. - 中國園林的現狀(傅全成)
  • 중국의 조경설계 사례
    베이징올림픽 주경기장(니아오차오-새둥지)의 조경전략 녹색의 조경수목의 보존계획설계조건에서 대상지의 기존 수목들을 보존해야 한다는 요구는 없었으나, 설계를 진행 하며 현장에서 양호한 수목들을 많이 발견했다. 주로 현사시나무(Populus tomentosa), 감나무(Diospyros kaki), 히말라야시다(Cedrus deodara), 양버즘나무(Platanus hispanica), 아까시나무(Robinia pseudoacacia), 호도나무(Juglans regia), 두충나무(Eucommia ulmoides), 라일락(Syzygium aromaticum) 등의 생장이 양호했다. 이 수목들은 평범한 수목이지만 비교적 오래된 수령으로 규격이 컸고, 성장 상황이 우월하였으며, 이 수목들이야말로 대상지의 원 주인이므로 기존 자생수목들을 보존하는 안을 제출하였다. 이 기존 이념은 적절한 수목의 선택에서부터 하나하나 제 위치를 찾아 표기하기, 설계 중 파이프 피하기, 시공 중 합리적인 보호 등 설계 진행과정에서 더욱 많은 번거로움을 부가하기도 했다. 최종적으로 다방면의 노력을 거쳐, 제 위치를 보존하거나 현장내에서의 이식 등의 방법을 통해 대량의 자생수목들을 보유하면서 만족스러운 생태환경과 조경효과를 거둘 수 있었다. 향토식물 위주의 식재설계초안에서 48종류의 식물을 사용하였는데, 그 중 향토식물은 25종으로 비율은 52%이다. 주로 사용된 향토식물로는 흑송, 현사시나무, 수양버들(Salix babylonica), 회화나무(Sophora japonica), 감나무(Diospyros kaki), 은행나무(Ginkgo biloba), 두충나무(Eucommia ulmoides), 모감주나무(Korelreuteria paniculata), 만주고로쇠나무(Acer truncatum), 호도나무(Jugians regia), 백목련(Magnolia denudate), 복사나무(Prunus persica), 라일락(Syringa julianae), 해당화(Malus micromalus), 산사나무(Crataegus pinnatifida), 북경라일락(Syringa pekinensis), 자귀나무(Albizia julibrissin), 무궁화(Hibiscus syriacus), 괴불나무(Lonicera maackii), 개나리(Forsythia suspense), 영춘화(Jasminum nudiflorum), 담쟁이덩굴(Parthenocissus tricuspidata) 등. 교목의 기초 수종 선택은 본토특성을 가진 회화나무, 현사시나무, 수양버들 등으로 수량은 전체교목(대교목)의 81%가 사용되었다. 환경보호형 병충해 예방병충해 예방 조치를 충분히 고려하여 배식계획 단계에서 가급적이면 생물과 물리 예방방법을 이용하여 화학물질을 적게 쓰거나 안 쓰면서 병충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했다. 구체적인 조치로는 향토수종을 선용하여 병충해 예방능력을 강화하고, 병충해의 발생을 감소시키기 위하여 식물의 상극작용을 이용했다(예를 들면 북쪽에 현사시나무와 아까시나무를 혼합림효과가 가장 좋다). 식물의 품종을 증가시켜 수종의 단조로운 구조를 피하며, 병충해의 천적들이 음식물 근원의 단일함으로 인해 어렵게 생존하는 문제를 피하도록 했다. 그리고 밀집된 나뭇가지를 적당히 전지하여, 무성한 숲을 이루어 땅을 가리지 않도록 병충해의 발생을 감소시킨다.
  • 공공디자인과 조경은 하나다
    공공디자인은 모두의 것이다거리를 점령한 자가 권력을 장악한다고 한다. 거꾸로 보면 아무리 권력을 장악해도 개인 집안까지 차지할 수는 없다는 말도 된다. 공공디자인은 무엇인가? 공공영역을 지배하는 권력과 같은 것인가? 아니면 도시와 나라를 키울 수 있는 국부인가? 혹은 새로운 이미지를 창출할 수 있는 브랜드인가? 아마도 모두 다 해당될 것이다. (여기에서는 그러한 논의는 잠시 미루자.) 이제 다시보자. 과연 공공디자인이 이 시대 새로운 화두인가? 아니라고 본다. 조경에서는 예부터 이미 해왔던 일이다. 다만 새롭다기보다 되살린 것이다. 공급에서 수요로, 개인에서 전체로, 주관에서 객관으로 다시 나아가자는 이념적 추구이다. 도시라는 우리 모듬살이에서 불편을 해소하고 서로를 위하며 나아가서 개인의 최선이 곧 전체의 최선이 되도록 하자는, 즉 사람관계를 디자인하자는 것이다. 그러한 유토피아는 결코 멀고도 딴 세상이 아니다. 바로 “최선”을 “최적”개념으로 바꾸면 제법 할 만하다. 그런데 이 시대 우리 사회에서 개인의 존엄이 보다 더 중요시되고 있다. 당연하듯이 사익이 공익에 앞서기 일쑤다. 결국 개인의 바람은 최대화되도록 추구하기 마련인 반면 사회의 바람은 최소한도로 유지하기 마련이다. 문제는 우리는 당연히 더불어 사는 데 익숙할 터인데도 불구하고 요즈음 그 양태가 마치 우리 사회가 전혀 하나의 사회가 아닌 듯 보인다. 도시의 대부분, 또 대부분의 도시에서 “치졸”하거나 “폭력”적인 모습이 너무나 팽배해있다. 그 배후는 바로 철저한 상업주의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공공디자인이 부각되는 것은 자연스럽다. 사실 오늘날 우리 삶은 “공공” 아닌 것이 없을 정도이다. 공공영역의 것은 물론이고, 개인의 것도 바깥으로 드러나는 부분은 모두 공공적이다. 그러하니 개인의 집도 공공적 얼굴을 가지고, 개인의 정원도 공공적 표정을 짓는다. 조경이든 건축이든 미술이든 하나의 프로젝트가 개념에서 시작해서 재료를 통해 디테일로 완성된다고 보면, 공공디자인이라는 일 역시 여러 일이 섞이고 또한 많기 마련이다. 공공적 모양새는 얼핏 시각적이거나 단편적인 것 같지만, 근본적으로 사회의 이념을 피어나고 가치관이 시험받기 마련이다. 도시의 큰 틀 만들기에서든 거리의 작은 오브제를 만드는 일이든 모두 그 도시의 속사정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러하니 당연히 조경, 도시, 건축, 미술, 토목 등 여러 부문의 디자인분야가 다함께 참여하고 또 서로 통해야 할 것이다. 당연히 시민 또한 어떠한 방식으로든 여러 경로로 참여해야 할 것이다. 다만 각 부문의 전문성과 그 접근에 차이가 있기 마련이고 또 각 부문의 패러다임과 근본이 조금씩 다를 수 있기에, 공공의 디자인 전체를 만드는 방식에 있어서 각 부문 사이에 전후와 주종이 없을 수 없다. 다시 껴안자 이러할 즈음에서 당연히 조경계의 되돌아보자. 이 계기를 안으로 단결시키고 화합하는 데 선용해야 할 것이다. 조경 내부적 소통의 채널을 강화하고, 이론 정립과 실천적 구사능력을 배양해야 할 것이다. 또한 디자인의 능력과 제도문제도 다시 확인하고, 나아가서 디자인의 어휘발굴은 물론 그 표현과 전달력을 크게 발전시켜야 할 것이다. 당연히 작품의 완성도와 타이밍을 적확히 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바깥으로 선언적 주장과 행위도 필요하고, 조경의 고유한 전문성이 얼마나 공공디자인의 바탕과 알찬 내용이 될 수 있는가 하는 것을 부각시키는 노력도 들여야 할 것이다. 결코 집단이기주의적 발상이 아니라, 자연을 보호하고 인간을 위하는 가장 원초적인 행위이자 가장 아름다운 작업임을 상기시키자. 공공디자인은 얼핏 누구나 할 수 있다. 그러나 조경에서 공공디자인의 사명을 다시금 되새기고 만나보자. 찾아 나서자. 능력은 충분하다. 다만 그 주체인 시민이 소비자임을 잊지 말자.
  • 지속가능한 도시디자인을 위하여
    -도시브랜드, 공공디자인, 가로환경디자인의 비판적 성찰 들어가며 : 도시디자인, 풍요 속의 빈곤최근 한국 사회에서는 도시디자인에 대한 관심과 열기가 뜨겁다. 각 도시마다 세계적인 건축가 및 조경가들에게 공공 프로젝트의 설계를 맡기기도 하고, 공공 건축물이나 공공 공간의 설계의 질을 높이고자 하는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새로운 공원을 만들고 하천을 복원하는 일은 지자체마다 역점을 쏟는 일들이다. 또한 수년 전부터 공공디자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지자체마다 간판을 비롯하여 가로시설물, 보도블록, 거리의 예술품에 이르기까지 세심한 부분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는 상황이다. 언뜻 보면 우리 도시환경의 질은 날로 개선되고 있고, 조경, 건축, 도시설계, 환경디자인 등의 분야는 많은 프로젝트들이 양산되면서 외적으로 풍요해 보인다. 물론 그간의 노력들이 괄목할 만한 성과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보면 차제에 풀어야 할 문제점도 많다. 도시환경개선과 관련된 많은 프로젝트가 단기적인 사업위주의 관점에서 추진되어 지속성을 담보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만들어 놓았을 때는 근사하나 시간이 지나면서 원래대로 돌아가는 경우도 있고, 운영과 관리를 고려하지 않은 설계로 인해 초기 설계에 많은 변형을 가져오는 경우도 있다. 때로는 공공의 예산을 많이 투자하여 조성해 놓았는데 그럴만한 가치가 과연 있는가에 의구심이 드는 경우도 종종 있다. 해외 건축가들이나 조경가들을 초청해서 설계한 뒤에 이를 홍보와 마케팅을 위해서만 활용하고, 이후 실시 설계등의 최종적인 디자인 퀄리티에는 무심한 경우도 발견된다. 진정으로 좋은 도시공간을 만드는 방식에 대한 보다 깊은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본고에서는 도시브랜드, 공공디자인, 가로환경디자인 등의 이슈와 문제를 집어보면서 한국의 도시디자인의 당면 과제들을 비판적으로 성찰하도록 한다. 나아가 공공디자인, 가로환경디자인 등의 도시디자인이 나아가야 할 대안적 방향도 제시하고자 한다. 도시 브랜드와 장소 만들기21세기는 도시의 시대이다. 세계의 도시들은 무한경쟁체제에 돌입하여 있다. 투자를 유치하고 사람들을 불러 모으기 위해 도시들은 각 도시만의 개성 있는 브랜드를 가지고자 한다. 도시의 오래된 전통과 역사가 브랜드를 형성하기도 하고, 산업과 문화가 브랜드를 만들어 내기도 한다. 때로는 새로운 도시공간과 건축물이 도시브랜드를 창출해내기도 한다. 아나 클링맨(Anna Klingmann)은 Brandscape: Architecture in the Experience Economy(2007)에서 세계 도시들이 각자 도시들의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해서 건축을 브랜딩의 수단으로 이용하는 경향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도시간의 경쟁체제 상황 속에서 도시나 기업들이 세계적인 스타건축가 및 디자이너를 선호하는 경향은 불가피한 경향이기도 하다. 그러나 저자는 이러한 '브랜드스케이프'(도시 경관이 다국적 기업의 브랜드나 스타건축가들의 작품으로 점유되는 현상을 일컬음)의 위험을 경고하고 있다. 그러한 브랜드 건축은 섬처럼 복잡한 사회조직과는 유리되는 공간을 만들어내기도 하고, 장소의 맥락과는 어울리지 않는 '복제의 문화'에 빠져드는 결과를 초래하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브랜드스케이프는 도시경관을 형성하는 강력한 힘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 도시인프라 디자인의 가치계획적 접근
    도시인프라와 관련된 디자인의 문제는 도시인프라 자체와 도시인프라를 품고 있는 경관의 조합으로 귀결된다.인프라 자체 디자인의 정수는 인프라 본질의 기능적인 측면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데에 있다. 필자는 도시인프라가 수행하는 기능을 형태적, 구조적으로 가장 효율적으로 드러내는 방식이 가장 아름다운 디자인이라고 믿고 있다. 더불어 이 구조체가 대지와 만나는 방식에 따라, 구조체의 기능이 확장되어 어떻게 이용되느냐에 따라, 인프라와 어우러진 경관-인프라스케이프(infrascape)가 드러나게 된다. 고속도로의 인터체인지에 발생하는 빈 공간은 녹지로 채워지기도 하지만, 때로는 분수나 조각된 지형을 도입하여 도시진입부 같은 장소감을 드러내기도 한다. 고가도로나 교량처럼 구조물의 하부가 발생하는 경우, 녹지나 포장을 덮기도 하지만, 벼룩시장이나 도시정원 등의 새로운 프로그램이 도입되기도 한다. 이제 구체적으로 조경과 도시인프라가 접점을 가지는 유형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크게 5가지의 유형화가 가능하다. 가. 도시인프라가 대지와 만나는 방식에 따라 발생된 다양한 공간들 _ 도시의 교통인프라가 양산해내는 다양한 경사면(옹벽을 포함한)과 육교, 터널, 고가도로와 같은 입체교차시설 인접부분, 그리고 인프라로 인해 야기된 각종 자투리 공간들이 조경적 리터치의 대상이 된다는 예를 들 수 있다. 나. 도시인프라에 덧대거나 새로운 프로그램 및 다른 시스템과 병치시키는 방식 _ 결합이나 병치의 방식을 통해 도시인프라가 주변경관을 조망하는 훌륭한 전망대 역할을 수행한다거나 고가도로의 하부가 보행통로로 이용되는 경우 등을 예로 들 수 있을 것이다. 가로공간과 워터프론트가 교량을 통해 유기적으로 교차되는 방식이나 네바다 후버댐처럼 인프라시설에 관광프로그램을 도입하는 것 등도 좋은 사례이다. 다. 도시인프라 자체에 대한 설계 _ 때로는 보다 적극적인 방식으로 도시인프라에 대한 직접적인 제안 및 설계가 제시될 수 있다. West8은 설계대상지의 맥락에 걸맞는 보행교 디자인을 직접 수행했으며, 시애틀소재 조경설계사무실인 존스&존슨의 파리-렉싱턴 도로(Paris Lexington Road, Kentucky)는 차량위주의 디자인 접근이 아닌 조경적 접근의 도로설계로 주목을 받았다. 암스테르담의 에라스무스 브릿지는 건축가에 의해 설계된 교량이며, 서울숲의 보행교량은 조경가 안계동의 작품이다. 일상적인 조경의 업역은 아닐 수 있지만, 도시인프라 디자인의 조경적 접근이 요구되는 상황에서는 충분히 가치있는 시도라고 사료된다. 라. 수명이 다한 도시인프라의 재활용 방식 _ 한 시대를 풍미한 후 기능을 상실하고, 그 형태만 남아있는 도시인프라에 대한 조경 트리트먼트가 이제는 일상적인 것이 되었다. 문닫은 정수장을 개조한 선유도 공원, 쓰레기더미의 가치를 전환한 하늘공원, 인식에서 멀어진 고가폐선부지를 시민들의 오픈스페이스로 제공하는 뉴욕의 하이라인, 제철공장의 골격이 그대로 공원의 골조가 된 독일의 뒤스부르크 노드 공원 등과 같이 이러한 방식은 부연설명이 필요 없는 우리 주변에서 다반사로 일어나는 트렌드이다. 마. 상상적인 환경인프라에 대한 미래지향적 제안 _ 미국 캘리포니아 지역에 전기공급을 위해 그리드로 배치된 풍력발전기, 태양열집열판의 들판… SF영화에서 나올법한 미래지향적 경관이 도시인프라에 의해서 구현되기도 한다. 조경적 상상력이 기존에 없던 새로운 경관을 제안하기도 하는데, 베니스 라군(Venice Lagoon)을 대상으로 한 국제설계경기에서 당선된 계획안인 Drip Feed는 거대한 관 구조와 해조류를 이용하여 에너지 공급 및 공기 정화의 기능을 추구한다. 이 구조물은 베니스 라군 경관의 새로운 타이폴로지를 제시하고 있다. 가, 나, 다의 항목들은 분류상의 구별이지 실제로는 독립적이지 않다. 인프라 자체에 대한 설계, 인프라의 원래 기능 및 구조에 추가적으로 도입된 형태, 연계되는 시스템이나 프로그램, 그리고 도시인프라가 대지와 만나는 방식에 따라 발생하는 경관적인 소재들은 각각 개별적으로 혹은 조합적으로 적용될 수 있다. 다, 라의 항목들은 조경적인 시각에서 대상의 재인식에 관련된 것이다. 일부러 다르게 볼 필요는 없지만, 새로운 관점으로 관찰하고 상상할 가치는 분명히 존재한다. 이러한 태도가 없었더라면 선유도공원은 지금의 개성을 드러내지 못하고 서울시내에서 일반적으로 찾을 수 있는 평범한 공원으로 단장되었을 것이다. 도시인프라에 조경적 디자인의 가치가 스며들 수 있는 다양한 유형을 살펴보았다. 동시대의 도시인프라는 점점 더 경관적으로 부각되고 있으며, 도시이미지를 결정하는 주연급 조연으로서 우리 도시들에게 경쟁력 있는 개성을 부여하는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 도시 워터프론트의 랜드스케이프 어바니즘적 디자인 전략과 실천
    머리말 오늘날 서울을 비롯하여 두바이, 토론토 등 세계의 도시에서 워터프론트가 주목받고, 재개발, 재생되며 디자인 되는 것은 산업화사회로부터 21세기 지식정보산업사회로의 변화에 따른 새로운 패러다임의 출현 현상에 기인하고, 또 그 패러다임을 실천하기 위한 하나의 도시 전략적 차원 이상 다름 아니다. 또한, 현대도시에서 대형 워터프론트 사업의 방향 설정과 전략 구축이 도시의 미래를 담보한다는 관점에서 워터프론트 디자인은 그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다. 특히, 21세기 지식정보산업사회에서 태동하고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대두 되고 있는 랜드스케이프 어바니즘 관점에서 오늘날 우리가 취해야 할 워터프론트 디자인 전략은 무엇이고, 또 그 구체적 디자인 실천 내용은 어떤 것이 되어야 할 것인지를 탐색해보는 것은 매우 중요한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이와 같은 관점에서 본 고는 특히, 랜드스케이프 어바니즘(landscape urbanism)을 통해 오늘날 ‘디자인 코리아 정책’ 등 공공디자인으로서의 도시 워터프론트 디자인 전략과 실천방안을 모색해 보고자 한다. 지식정보산업사회의 새로운 패러디 : 랜드스케이프 어바니즘랜드스케이프 어바니즘의 출발 배경은 21세기 도시화의 새로운 양상이다. 지식과 정보, 커뮤니케이션, 교통, 자본, 미디어, 사람과 물자 등 도시공간에서의 이동은 흐름(flow)의 극대화를 가져왔다. 네트워크에 기반한 세계도시화, 과정(흐름)의 도시, 지속가능도시, 하이브리드 도시 등은 산업화시대의 공간적 경계와 형태를 중시하기보다는 일시적으로 변화해가는 과정(process)을 중시하는 관점을 갖는다. 랜드스케이프 어바니즘은 이와 같은 지식정보산업사회의 도시화의 새로운 양상을 가장 잘 반영 할 수 있는 골격으로서 경관(landscape)의 새로운 개념을 차입한다. 즉, 인간과 자연을 이분법적 사고에 올려놓고, 경관을 목가적, 시각적 관점에서 바라본 산업화시대의 경관 개념에서 첫째, 경관을 인간과 자연의 혼성에 의한 문화(culture)로, 둘째, 변화와 과정 그리고 진화의 장(surface)으로서의 생태(ecology), 마지막으로 경관을 변화하는 도시의 뼈대로서의 인프라스트럭처(infrastructure)의 개념으로 받아들인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랜드스케이프 어바니즘에서의 경관의 개념은 도시의 건축, 인프라스트럭처, 공원 및 녹지 등의 하이브리드로서 '변화(change)', '형성과정(process of formation)과 진화(evolution)'를 수용하는 메트릭스 장(field of Matrix) 또는 유동체(terra fluxus)로서 받아들여진다. 이러한 경관을 도시 미래 예측의 전략적 촉매로 삼고, 그럼으로써 종국엔 경관을 도시의 인프라스트럭처로 간주한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랜드스케이프 어바니즘은 경관의 개념을 어바니즘에 적용하는 것이고, 경관을 다루되 시각적 측면에서가 아니라 도시의 변화, 과정 그리고 진화를 설계하는 하나의 도시설계적 접근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도시의 녹지, 오픈스페이스, 공원 등의 도시 지속가능성의 기본이 되는 요소는 종래의 장식적 자연의 역할을 넘어 하이브리드 도시의 기본이고 또, 중심으로서 전략적 도시 인프라스트럭처로서 자리매김한다. 이것은 랜드스케이프 어바니즘이 바로 조경과 건축, 도시의 하이브리드 영역으로서 특히, 도시화의 새로운 양상에 대응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도시의 미래 발전을 이끌고 유도하는 도시전략이며 21세기적 코드라 할 수 있다(배정한, 2006). 이와 같은 맥락에서 현대 도시의 변화에 대응하는 전략으로서 도시와 경관의 불확실성, 비종결성, 혼합성 등과 같은 성격을 강조하는 랜드스케이프 어바니즘의 실천 주제로 프로세스(process), 수평적 판(horizontal surface), 생태성(ecology), 상상력(imaginary) 등을 삼을 수 있다.
  • 21세기 조경의 공공디자인 실천 전략을 위한 방향 모색
    ‘요즘은 내가 대세’라는 어느 유행가 가사처럼 건축, 도시, 조경, 디자인 등 인근 관련분야를 막론하고 2008년 최고의 화두는 단연 ‘공공디자인’ 아닐까 싶다. 서울시와 대구시 등 지방자치단체들은 디자인총괄본부 같은 관련 부서를 신설했고, 급기야 새 정부는 공공디자인 정책으로서 ‘Design Korea’를 국정과제로 채택하기에 이르렀다. 이에 한국조경학회에서는 공공디자인 본연으로서의 조경분야의 역할과 위상을 정립하고, 공공디자인으로서의 조경계획 및 설계의 패러다임과 도시조경의 맥락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 10월 9일 한국과학기술회관 중회의실에서 ‘21세기 공공디자인의 뉴 패러다임과 실천전략’이라는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김학범 회장은 환영사에서 “짧은 산업화 과정에서 도시디자인은 거의 방치되다시피 했으며, 그러다 보니 각 도시는 정체성을 상실하고, 시설위주의 사업에만 치중하다 보니 통합성 및 차별성의 결여, 장소성 및 역사성의 부재 등 많은 문제점이 제기되어 왔다” 며 이번 심포지엄이 “공공디자인 분야라는 새로운 패러다임 속에서 21세기 조경분야가 나아가야 할 정책방향과 새로운 실천전략을 논의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에서는 “공공디자인은 어느 한 분야의 것이 아니라 모두의 것이다”, “전문가 주도형의 전시행정적인 사업보다는 시민들의 동의와 자발적인 참여에 의한 사업이어야 한다”, “그동안 조경분야가 무엇에 소홀했는지 되돌아보고 사회적 직무를 다하기 방법은 무엇인지 고민해야 한다” 등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되었다. 이에 본지는 토론에서 논의된 내용을 요약,정리 했다. 좌장 _ 이규목(서울시립대 학과 명예교수)토론자 _ 제해성(아주대 건축학과 교수, 대한건축학회 부회장)이유직(부산대 조경학과 교수) 류중석(중앙대 도시공학과 교수) 김상문(국토해양부 건축문화팀 팀장) 최광빈(서울시 공원조성과 과장) 차학봉(조선일보 부동산팀 팀장) 자세한 토론 내용은 본지 2008년 10월호(통권 246호) 158~163면에 수록되어 있습니다.
  • 마곡지구 조경설계 현상공모
    서울시 SH공사에서는 마곡 워터프론트 조성계획과 연계하여 국제업무 및 첨단산업단지와 그 배후 주거단지를 자연과 문화, 인간이 공존하는 친수환경의 생태·문화공간으로 조성하고자 지난 8월 6일 서울 마곡지구 조경설계안을 공모했다. 주요 지침으로는 마곡지구 전체의 조경기본구상과 녹지축1, 2의 조경기본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제시되었으며, 9월 10일 심사를 거쳐 CA조경기술사사무소+동일기술공사+정욱주의 안이 당선되었다. 이에 당선작을 소개한다. 위치 _ 서울특별시 강서구 마곡동, 가양동 일대 지구면적 _ 3,364,000㎡ 주요시설 _ 환경인디케이터, 에코갤러리데크, 바이오 작물단지 설계를 마치고진양교, (주)CA조경기술사사무소 소장마곡지구는 기존의 농경지에 물을 대는 농수로의 형태로 선형 공원녹지 체계를 갖추고 있고, 이는 마곡 워터프론트에 접속되어 한강르네상스를 통해 서울의 도시문화와 연결되어 있다. 한강물의 범람지였던 이 지역은 그 물을 치수하고 재생하여 안정되었던 곳이었고, 그 물을 이수하여 농경지 곳곳에 물을 대며 풍요롭던 곳이었으며, 이제 물길을 따라 이동하는 수변문화와 함께 새롭게 변모할 것이다.우리는 면면이 이어져온 대지에도, 구축되어질 도시에도 귀를 기울여 대지와 도시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일까를 찾으려 했고, 제시된 Urban Stream을 통해 구현되어야 할 것이 무엇일까를 고민하여 가장 타당한 ‘Dual Corridor’를 제시하였다.제시되는 의도적 문화전형보다 실제로 관계되어지는 도시문화의 힘이 더욱 크리라고 생각하며, 도시와의 관계와 함께 새롭게 변이되는 마곡지구에 건강한 녹지와 다양한 수변문화와 행복한 삶이 물길(Corridor)을 통해 깊이 관개(Irrigating)되어 미래지향적인 삶의 터를 만들어 가길 진정 기대한다. 정욱주,서울대학교 조경 지역시스템공학부 교수마곡지구의 공원, 녹지들은 입지한 개별블록의 생활권공원이자, 이미 방향을 설정한 마곡워터프론트로 향하는 연결공원으로서의 두 가지 역할을 동시에 수행해야 한다. 또한 미래지향적 친환경 도시문화공간으로 태어날 임무를 지니면서도, 서울의 마지막 농경지로 기억될 상징적 장소이기도 하다. 지구 스케일에서는 주변 토지이용에 연동하면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수용하는 선형공원의 새로운 전형을 제시하고, 광역적으로는 마곡워터프론트와 결합하여 서울시 남서권역을 대표하는 그린네트워크의 구축을 계획의 주된 목표로 설정하였다. Irrigating Landscape은 물의 순환과 정화를 위한 마곡워터프론트와의 연계를 강조할 뿐 아니라 조경적인 장치로서 생태적, 프로그램적 풍부함을 ‘꽃피우는’ 공원 기능의 개념으로 설정되었다.자세한 내용은 본지 2008년 10월호(통권 246호) 164~171면에 수록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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