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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암정
    청암정은 경북 봉화군 봉화읍 유곡리 석천계곡(232,595.82㎡) 내에 위치하며, 조선 중종 때의 대학자인 충재 권벌과 그의 아들 권동보가 축조한 것으로 거북바위 중앙에 6칸 대청과 4칸의 마루방 정자를 짓고, 바위 주위로는 둑을 쌓아 연못을 축조하는 등 자연과 인공이 화합하는 순응의 미학을 공간적, 지형적으로 연계시키고 있다. 이중환의『택리지(擇里志)』에는 “청암정이 못 가운데 섬 같은 큰 돌 위에 있고, 사방으로 냇물이 고리처럼 감고 흘러 자못 경치가 그윽하다”라고 묘사하고 있다. 2009년 12월 9일 명승 제60호로 지정되었다. Cheongamjeong which is located in san 131, Yugok-ri, Bonghwa-eup, Bonghwa-gun, Gyeongsangbuk-do was constructed by a great scholar Chungjae Kwon Beol and his son Kwon Dongbo in the King Jungjong’s reign of Joseon dynasty. It is 4gan(front) by 4gan(side) size on the center of the turtle-shaped rock. There is the pond around the rock. The aesthetic of adaption is connected spatially, topographically, and functionally with Cheongamjeong, the rock and the pond. The old book, Taekriji, describes it as follow: “Ceongamjeong is on the rock that is like an island, and the stream flows like a ring around the rock. The scenery is so beautiful.” It was appointed as Scenic Spots and Places of Historic Interest no.60.
  • 이야기 따라 밟아본 삼국지 유적과 경관(10)
    관우가 끝내 지키지 못한 전략요충지 형주삼국지에 형주(荊州)는 여러 번 나오지만 삼국시기에 형주성은 없었고 형주라는 방대한 지역만 존재했다. 유표가 통치하던 시기의 형주성은 양양이었고, 적벽대전 이후에는 형주의 중심이 남쪽으로 내려오면서 관우가 통치하던 때의 형주성은 당시 강릉(현재 형주)이었다. 형주지방은 오늘날 호북성, 호남성 전체와 하남성, 섬서성, 광서성 일부 지역에 해당하는 중국의 중심부로서 북으로는 장안, 낙양과 가깝고, 서쪽으로 가면 파촉과 한중, 동남으로 가면 장강유역, 육로로는 남양, 강릉, 의창으로 연결되는 화북과 화남의 중간지역이다. 위, 촉, 오 세 나라가 총력을 기울여 차지하려고 했던 삼국시대 최대의 쟁점지역이요 병가의 필쟁지지(必爭之地)였다. 유표가 점거할 당시 형주는 물자가 풍부해 수많은 인재들이 난을 피해 이곳으로 모였고, 유표에게 몸을 의탁하고 있었던 유비가 제갈량을 만난 것도 형주지방의 융중이었다. 제갈량의 천하삼분지계는 바로 형주를 유비가 차지하는 것이 대전제였으나 유비가 우물쭈물하는 사이 원대한 꿈이 없었던 유표가 죽자 형주는 바로 조조의 차지가 되어버렸다.
  • 청암정
    청암정은 경북 봉화군 봉화읍 유곡리 석천계곡(232,595.82㎡) 내에 위치하며, 조선 중종 때의 대학자인 충재 권벌과 그의 아들 권동보가 축조한 것으로 거북바위 중앙에 6칸 대청과 4칸의 마루방 정자를 짓고, 바위 주위로는 둑을 쌓아 연못을 축조하는 등 자연과 인공이 화합하는 순응의 미학을 공간적, 지형적으로 연계시키고 있다. 이중환의『택리지(擇里志)』에는 “청암정이 못 가운데 섬 같은 큰 돌 위에 있고, 사방으로 냇물이 고리처럼 감고 흘러 자못 경치가 그윽하다”라고 묘사하고 있다. 2009년 12월 9일 명승 제60호로 지정되었다. Cheongamjeong which is located in san 131, Yugok-ri, Bonghwa-eup, Bonghwa-gun, Gyeongsangbuk-do was constructed by a great scholar Chungjae Kwon Beol and his son Kwon Dongbo in the King Jungjong’s reign of Joseon dynasty. It is 4gan(front) by 4gan(side) size on the center of the turtle-shaped rock. There is the pond around the rock. The aesthetic of adaption is connected spatially, topographically, and functionally with Cheongamjeong, the rock and the pond. The old book, Taekriji, describes it as follow: “Ceongamjeong is on the rock that is like an island, and the stream flows like a ring around the rock. The scenery is so beautiful.” It was appointed as Scenic Spots and Places of Historic Interest no.60.
  • 고정희의 식물이야기(9): 사람과 같이한 식물의 긴 역사 2
    사과는 사과나무에서 열린다.사과는 사과나무에서 열린다는 너무나 명백한 명제의 의미를 한 번 되새겨 보고 싶다. 우리 일상의 풍경을 지배하는 과일이 사과인데, 그에 반해 사과나무 자체는 주변에서 보기 어렵다.아무도 먹지 않는 개암에 비해 사과는 예나 지금이나 과일 중 으뜸의 자리를 지키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사과가 가지는 풍부한 상징성 덕분에 의미 있는 존재로 인정받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비록 밤, 대추, 감처럼 차례상이나 제사상에 꼭 올라야 할 과일은 아닐지 모르지만 가장 친근한 과일임에는 틀림이 없다. 또한 가을의 풍요를 상징하는데 가장 많이 인용되는 과일이기도 하다.그러나 과일을 떠나 나무로서의 존재감은 “조경업자덜이” 쳐다보지 않는다는 점에서 개암나무와 다를 바가 없다. 그런데 “조경업자덜이” 사과나무를 쳐다보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은 나중의 이야기이고 귀국한 당시엔 그런 줄 몰랐었다. 나의 정원은 사과나무를 꼭 필요로 한다. 정원에 풍요와 생명의 상징이 되는 나무를 심고 싶은 마음은 당연한 일일 것이다.그런데 문제는 정원용 사과나무를 구할 수 없다는 데에 있다. 처음에는 세상에 흔한 것이 사과나무인데 그럴 리가 있나, 뭔가 착오일 것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정말 구할 수가 없었다. 유통되고 있는 사과나무는 모두 과수원용의 묘목들이거나 꽃사과였다. 왜 사과나무를 정원에 심지 않느냐고 동료들에게 물었다. “사과나무가 못생겼잖아요”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그리고 “꽃사과를 심으세요”라고 했다. 사과나무가 못생겼다는 관점에 대해서 제기할 반론이 넉넉했지만 예쁘고 밉고의 차이는 다분히 주관적일 수 있는 것이므로 입을 다물고 착하게 꽃사과를 심었다. 꽃이 눈부시게 아름다웠다. 그렇지만 꽃사과는 내가 생각하는 사과나무는 아니었다.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열매를 맺는 생명의 나무가 아니었다. 열매를 줄이고 꽃만을 보기 위해 개량을 거듭하여 기형이 된 슬픈 나무가 꽃사과이다. 마치 스타를 만들기 위해 진하게 화장하고 무대로 내보낸 어린아이와 같다.나무는 꽃으로만 존재할 수 없다. 봄에는 꽃이 피고, 꽃이 진 후에는 신록을 주고, 가을에는 단풍과 열매를 주며 주변에 넉넉한 공간을 만들어 사계절 그 나무가 거기 있음을 느끼게 하는 것이 나무의 존재감일 것이다. 그런데 꽃사과는 어딘가 어긋나는 데가 있다. 꽃의 풍부함과 화려함을 나무 자체가 따라가 주지 못하는 것이다. 작고 빈약한 가지에 꽃이 너무 많이 달려 힘겨워 보이고 꽃이 진 나무는 존재감을 쉬이 잃고 만다. 게다가 농장에서 밀식된 상태로 자란 나무들은 어딘가 찌그러져 있기 마련이고 그 찌그러짐에 매달려 있는 극히 아름다운 꽃들이 비극처럼 여겨졌다.사과나무의 내면적 아름다움과 생명력은 꽃의 한시적 화려함으로 다 표현될 수 없다. 물론 사과나무 자체가 느티나무처럼 우람하지도 않고 소나무처럼 씩씩하지도 않은 건 사실이다. 수형이 곧지도 않고 어딘가 구부러진 듯 엉거주춤 생긴 것이 사과나무의 본 모습이기는 하다. 바로 그런 본연의 모습이 좋다.
  • 소통+장소, 조경(1) _ 복잡성의 일상, 그리고 일리의 실천
    이 연재의 키워드는 소통, 장소, 조경이다. 그런데 이 세 단어를 한 곳에 모아 놓고 보니 너무 착한 단어들이다. 쿨하지도, 핫하지도 않다. 게다가 좀 식상하다 싶기까지 하다. “요즘사람들은 너무 트렌디한 것을 쫓아, 진부하다고해서 중요하지 않다고 할 수는 없잖아”라고 은근히 변명을 해보지만, 찜찜하긴 매한가지. 그래도 뻔뻔하게 이 세 가지 키워드를 품고 이야기를 시작하련다. 제대로 만나보지 않은 채 공허한 구호라고, 레토릭일 뿐이라고 치부해버리는 게 안타까워서. 그렇게 사라지는 많은 가치들이 안타까웠으니까. 그래서 본 연재에서는 조경에 있어서, 조경의 로망인 장소 만들기에 있어서 소통이 함의하는 바는, 미덕은 무엇인지? 그리고 어떻게 하면 그 미덕이 제대로 발휘될 수 있는지를 고민해보도록 하겠다. 물론 이는 우리의 일상과, 문화적, 사회적 삶과의 관련성에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그러기에 서브 키워드로는 조경과 사회, 문화 정도가 될 것이다. 첫 번째 이야기는 일상이라는 복잡성의 측면에서 소통이 왜 필요한가에 대한 것이다. 자! 그럼.
  • 우리 시대의 명작을 재구성하며, 도시+아치+강 2015 공모전(2)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타뷸라 라사와 팔렘세스트의 논쟁. 즉 대상지에 대한 태도의 논쟁은 근대 모더니즘에 대한 비판에서 시작되었다. 그 논쟁에서 타뷸라 라사는 과거를 무시한 현대 문명의 오만을 상징하기 위한 비판의 대상이 되어왔으며, 팔렘세스트는 과거와 맥락을 존중하는 새로운 모더니즘의 대안이었다. 그러나 오늘날 지역적 맥락, 혹은 과거의 양식에 기반을 두었던 비판적 지역주의와 포스트모더니즘은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였는가? 렘 쿨하스는 1994년의 에세이 ‘전형적 도시(Generic City)’에서 오히려 과거와 역사를 절대적으로 신봉하는 사조에 대한 냉소적인 비판을 가하고 있다.우리가 한 가지 생각해보아야 할 것은 모더니스트들이 과거와 결별을 선언하고 대상지를 백지로 돌렸던 것은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기 위함이었다. 그들에게 과거는 악이었으며 새로운 미래는 백지 상태에서 시작되어야 했다. 흥미로운 것은 에로 사리넨의 아치와 단 카일리의 공원 역시 타뷸라 라사 위에 만들어졌다는 점이다. 아치와 공원이 건설되던 당시 대상지를 보면 과거의 도시의 흔적이 깨끗하게 정리된 백지 상태의 대지가 보인다. 과거와의 관계를 끊고 미래를 제시하려 했던 모더니즘의 걸작이 이제는 과거가 되어버렸다.그리고 타뷸라 라사의 대지 위에 새워진 과거는 현재를 구성하고 다시 미래를 위한 토대가 된다. 타뷸라 라사와 팔렘세스트. 절대적인 선과 악의 구분은 없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이 대지는 과거를 위한 것이 아니라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토양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그 선택의 문제는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와 이를 해석할 디자이너에게 달려있다.
  • 은평뉴타운 기자촌 근린공원 조성 기본 및 실시설계 현상공모
    서울시 SH공사는 은평뉴타운의 환경친화적이고 미래지향적인 환경 조성을 위하여 창의성, 예술성, 공간성 등이 확보된 우수한 공원모델을 구현하고자 기자촌 근린공원 조성 기본 및 실시설계 현상공모를 시행하고, 지난 11월 30일 당선작을 발표하였다. 기존 기자촌 철거지역의 훼손지를 생태적으로 복구하고, 지역주민의 교류를 위한 시설, 은평뉴타운의 지역성을 강화하는 지역의 중심공원으로 조성하는 것을 주요 지침으로 한 이번 현상공모에는 총 9개팀이 참가하였으며, 이 가운데 지·오조경기술사사무소(대표 이상진)의 ‘북한산 자락 마을숲공원 녹색치마를 두르다’가 최우수작으로 선정되었다. 우수작에는 (주)성호엔지니어링(대표 이유경)이, 가작에는 (주)채움조경기술사사무소(대표 김병채)가 각각 선정되었다. 이에 최우수작을 소개한다. _ 편집자주최우수작 _ 북한산 자락 마을숲공원 녹색치마를 두르다지·오조경기술사사무소 설계참여자 _ 이상진, 조윤승, 이홍길 대표, 최현수, 김재홍, 이창연, 최소영, 조민영, 표기만, 김이겸+김정호(BEL 테크놀리지)
  • The 3rd annual DawnTown Miami Design Competition
    DawnTown 2010: Seaplane Terminal DawnTown Miami Design Competition은 마이애미 다운타운의 공공공간을 위해 해마다 열리는 국제 디자인 아이디어 공모전으로, 이 행사의 목적은 창의적인 건축을 마이애미 다운타운에 도입하고, 마이애미 다운타운의 흥미로운 도시 이야기를 전 세계에 홍보하는데에 있다. 올해로 3번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DawnTown 2010: Seaplane Terminal”이라는 타이틀로 진행되었으며, 지난 12월 3일 최종 수상작이 발표되었다. 당선작으로 한국의 (주)CA조경기술사사무소의 작품이 선정되어 본지에서는 이를 소개한다. 당선작 _ Miami Glades(주)CA조경기술사사무소설계참여자 _소진, 김희재, Sylvia Kim, Trevor Curtis, 조용준, 김영찬
  • The 3rd annual DawnTown Miami Design Competition
    DawnTown 2010: Seaplane Terminal DawnTown Miami Design Competition은 마이애미 다운타운의 공공공간을 위해 해마다 열리는 국제 디자인 아이디어 공모전으로, 이 행사의 목적은 창의적인 건축을 마이애미 다운타운에 도입하고, 마이애미 다운타운의 흥미로운 도시 이야기를 전 세계에 홍보하는데에 있다. 올해로 3번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DawnTown 2010: Seaplane Terminal”이라는 타이틀로 진행되었으며, 지난 12월 3일 최종 수상작이 발표되었다. 당선작으로 한국의 (주)CA조경기술사사무소의 작품이 선정되어 본지에서는 이를 소개한다. 당선작 _ Miami Glades(주)CA조경기술사사무소설계참여자 _ 소진, 김희재, Sylvia Kim, Trevor Curtis, 조용준, 김영찬
  • 예술가의 무지개 빛 이상을 노래하는 정원, 타로키 공원(Tarocchi Garden)
    어린 시절 보았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등장하는 인간처럼 살아 움직이는 카드를 기억할 것이다. 심술궂은 여왕과 병정들, 하지만 도저히 미워할 수 없는 정겨운 동화 속의 이들. 이러한 이야기가 지중해 토스카나(Toscana)주에 위치한 니키 드 생팔(Niki de Saint Phalle)의 자르디노 데이 타로키(Giardino dei Tarocchi)에 신비스러운 카드놀이의 세상이 아기자기한 조형물들로 표현되어 있다. 정원은 얻기 힘든 보석처럼 숲속에 숨어 있지만 그 곳을 찾는 관람객의 수는 작가가 바라던 것과는 달리 적지만은 않다. 이탈리아의 여느 곳이나 마찬가지로 관광 명소가 된 것이다.티레니아 해가 간간히 보이고 다른 방향으론 낮은 산들이 어깨동무를 하고 있는 도로를 따라가다가 토스카나(Toscana) 주와 라치오(Lazio)주가 경계한 페샤 피오렌티나(Pescia Fiorentina)라는 작은 마을에 이르면 언덕 위로 수줍게 손짓하는 타로키 정원이 보이는 나지막한 언덕에 이르게 된다. 정원 디자인 총감독 _ Niki de Saint Phalle위치 _ Capalbio (GR) Italia 카팔비오, 그로셋토, 이탈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