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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천아트밸리(Pocheon Art Valley)
    문화체육관광부는 ‘근대산업유산 문화벨트화사업’이라는 주제로 지역공모를 통해 포천시의 폐채석장(閉採石場), 군산시의 내항일원, 신안군 증도(曾島)의 태평염전 창고군, 아산시의 도고온천역 중심의 폐철도 부지 그리고 대구시의 옛 KT&G(구 담배인삼공사) 연초제조창 별관 등 다섯 곳의 근대산업유산 활용화 사업대상지를 선정하여 정책 사업을 추진해 왔다.이들은 각기 다른 선정배경을 가지고 있는데, 포천의 경우 인간에 의해 황폐해진 폐채석장의 ‘치유(治癒)’라는 관점에서 사업을 추진하게 되었다. 치유의 공간디자인포천 폐채석장 재생의 노력은 환경친화와 자연에 대한 치유(治癒)였다. 문화유산의 근거를 건축물 혹은 특수시설물들만 인식하는 상황(최소한 경복궁이나 조선시대의 읍성 정도는 되어야 문화재로 보는)에서 한낱 버려진 돌무더기와 움푹 깎인 흉물스런 산을 유산으로 보고자 하는 노력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더욱이 진입로도 불편하고 채석 환경으로 곧 무너져 내릴 듯한 돌더미는 빨리 정리해서 가려야할 대상이지 후세에 그 모습을 물려줄 유산으로 보기에는 참으로 민망한 수준이었다.그러나 이 채석장의 많은 돌들이 국회의사당이나 독립기념관, 국립중앙박물관 등 우리 현대사의 주요 건축물의 석재를 배출한 곳이고, 그로 인해 산의 절반이 넘게 깎여 나간 모습은 왠지 아낌없이 주는 나무라는 동화를 떠올리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사람들의 욕심에 살과 뼈가 파헤쳐진 이 산을 위해 이제는 사람들이 치유의 손길을 내밀어야 한다는 외침이 힘을 얻어갔고 이제는 문화와 예술이라는 이름으로 우리를 위해 희생한 산에 우리의 미래 세대들이 어울려 아름다운 공원으로 살아가는 기회를 제공하게 되었다. 포천시 담당자들의 노력으로 진입이 어려운 산등성이에는 환경친화적인 모노레일이 설치되었고(올라갈 때는 에너지를 쓰지만 내려올 때는 무동력으로 에너지를 충전하기도 한다), 산 정상에는 포천석으로 만들어진 공원과 조각 작품이 사람들과 어울리고 있으며, 산이 깎여진 배경으로 소박하면서도 아름다운 무대를 만들어 아름다운 공연과 노랫소리가 펼쳐지고 있다.크고 작은 편의시설은 산을 가리지 않도록 겸손하게 배치하고 다양한 조각 작품들도 성실한 아트디렉터(홍익대 유재길 교수)에 의해 아름답게 공간을 어우르고 있다. 또한 포천시는 전문가를 초빙(사업코디네이터 윤제)해 여러 흥미로우면서도 유익한 프로그램을 도입하여 시민들과 자연이 함께하는 장소를 만들기 위해 헌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특히 폐채석장이 된 이후로도 이 부지가 우리에게 아름다운 호수를 선물하였다는 점을 주목할 만한데, 채석 후 파인 공간에 스스로 만들어진 호수와 경관, 그와 함께 자연스럽게 생성된 생태계는 인간의 힘이 아닌 스스로 치유하고 있는 자연의 힘일지도 모르겠다.PM _ 홍의택·경원대학교 교수, 퍼블릭디자인혁신센터 센터장조경설계 _ (주)유신코퍼레이션조경시공 _ (주)유호산업개발위치 _ 경기도 포천시 신북면 기지리 282면적 _ 150,000㎡ Making a hard effort the restoration of abandoned quarry mining in Pocheon is to be cured nature and eco-friendly environment. However, it was not so easy to recover abandoned a pile of stones and sunken hideous mountain into beautiful inheritance Moreover; accessing road is extremely hard into a steep slant. Especially, a pile of stones was supposed to be covered, not to be an inheritance for future generations. But it has an important meaning of Korean architect history which the National Assembly Building, the Independence Hall and the National Museum were constructed by various types of stones from Pocheon. By these remarkable constructions in Korea architecture, the shape of half-cut mountains at Pocheon makes people to remind of a children’ story, ‘The Giving Tree’. After a while, people realized that mountains should be restored and, now it has newly provided an opportunity a beautiful park sharing with the future generation in the name of culture and art. Eco-environment monorail car running on the ridge, beautiful park with various sculptures on the top and small-sized outdoor stage surrounded by sharply-carved mountains as background are formulated with small or big sized artistic things. The most important thing to emphasize about Pocheon Art Valley is that the God give us a beautiful natural lake as a gift on cavitas.
  • 휘닉스아일랜드(Phoenix Island)
    제주특별자치도 동쪽 성산일출봉 아래에는 북쪽 진입로 일부를 제외하고는 모두 바다로 접해있는 섬 형태의 해양리조트(휘닉스아일랜드)가 있다. 그 섬 남쪽으로 바다와 접해있는 곳이 섭지코지이다. ‘섭지코지’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게 되는 것이 아마도 드라마 ‘올인’일 것인데, 부지 내에는 ‘올인’의 로케 현장이 있다. 사시사철 기분 좋은 둔덕에 모네의 초원을 연상시키는 초지 위로 풀들이 한들거리는 풍경이 펼쳐져 있는 곳. 바다 쪽으로 발길을 옮기면, 이내 깍아지른 단애(斷崖) 아래로 푸른 파도가 포말로 부서지는 아스라한 바다 풍경이 있는 곳. 한 번쯤 꼭 가보고 싶은 그곳이 바로 불멸의 섬이라 이름 붙여진 - 휘닉스아일랜드이다. ‘장소 정신’이 살아있는 조경, ‘대지 경관’을 구현한 조경휘닉스아일랜드는 바다와 면한 초지(Prairie) 분위기의 해양리조트다. 바다 환경이 그러하듯, 이곳에서 바람은 환경적으로, 정서적으로 매우 중요하다. 그래서, 이곳에서는 삶을 도모하든, 위락을 도모하든 바람을 이해하고, 바람에 익숙해져야 하고, 바람을 이용할 줄 알아야 한다. 이는 휘닉스아일랜드 해양리조트 개발사업에 베어있는 기본적인 생각과도 맞닿아 있다. 조경을 구상하는데 있어서도 이 점을 고려하는데 크게 다르지 않았다. 휘닉스아일랜드 리조트 공간은 크게, 입구 및 웰컴지역, 콘도지역(벨라 테라스), 빌라지역(힐리우스 Hillius) 등 숙박지역과, 대지의 분위기와 풍경을 살린 지중 명상 및 전시 시설인 지니어스 로사이(Genius Loci), 식음, 전망 등 엔터테인먼트센터 성격의 글래스 하우스(Glass House) 지역, 그리고 회원클럽하우스인 아고라(Agora)로 구분된다. 여기에 위의 각 주요 리조트 시설 공간에 반응하는 외부 조경이 연출되었다. 초원의 평활한 분위기를 재현한 대잔디밭과 올레, 돌무대와 돌문, 불멸의 섬 휘닉스아일랜드를 수호하는 의미의 상징적인 장소로서 오백장군석(입석군) 등은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특징적인 대지의 경관이라 할 수 있다. 특히 공사 중 현장토를 굴토한 뒤 노출된 거대한 웅덩이를 그대로 살리고, 웅덩이 저부에서 발견된 용의 발톱 형상을 닮은 바위군을 함께 조성하여 이름 붙여진 용굼부리와 용연(龍淵)은 그 에피소드와 함께 방문객들이 가장 즐겨찾는 대상이다. 건축물은 대상지의 장소성과 건물의 품격, 아름다운 자연경관 등에 어울리는 명품건축이 될 수 있도록 국내외의 유명건축가들이 참가했는데, 해외 건축가로는 강남교보생명과 삼성미술관 리움에서 고미술관을 설계했던 마리오 보타, 그리고 빛의 교회 설계자인 안도 타다오가 참여하였고, 국내에선 삼우종합건축과 간삼파트너스건축이 참여하여 힐리우스, 아고라, 글래스 하우스, 지니어스 로사이, 벨라 테라스 등을 설계하였다. 조경설계 및 조경감리(리조트 조경, 특화) _ (주)르바치(오웅성 교수, 추상훈, 권창모, 이태호, 이종석, 김춘성, 이강민, 김종원, 노승현, 정은하, 박영재, 김민정)건축설계>글래스 하우스(Glass House), 지니어스 로사이(Genius Loci) _ 안도 타다오(Ando Tadao)아고라(Agora) _ 마리오 보타(Mario Botta)단지계획 및 벨라 테라스(Bella Terrace) _ 간삼파트너스힐리우스(Hillius) _ 삼우종합건축조경 및 단지특화시공 _ 삼부건설공업(주)(구 한국종합조경)(현장대리인: 이명광 차장, 본사 PM: 우종대 이사)조경시공 참여업체 _ 건화조경(주), 대림조경(주), (주)지원조경, (주)혜인, 제주조형연구소건축 및 토목시공 _ 삼부토건(주)발주 _ (주)제주보광(조경부문 감독: 김동석 과장)위치 _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 고성리 127-2번지 일원(섭지코지)공사명 _ 휘닉스아일랜드개발사업조성공사공사기간 _ 2005년 5월 ~ 2008년 12월 31일(1단계 준공)부지면적 _ 653,821㎡(197,780평)연면적 _ 211,559㎡(64,042평) Phoenix Island is a particular ocean resort which has a prairie atmosphere closed to sea. Like other environment, the wind around Phoenix Island is environmentally and emotionally important. Therefore, the most important things are to understand, to acclimatize and to take advantage of the wind whether you might promote living or plan to have recreational amusement. The concept is basically to meet with the master plan of the development for the ocean resort at Phoenix Island. Planning landscape architecture is not different as quite as considering the whole plan. The spatial plan of Phoenix Island is mostly composed of the entrance, Welcoming area, Bella Terrace as a condominium area, Hillius as a Villa area, Genius Loci as an exhibition facility well-associated with ground and surroundings, Glass House as an amusement area and Agora as a club house. Furthermore, outdoor spatial landscape is well constructed for the main resort facilities.
  • 뷔르트 라리오하 박물관 정원(Wurth La Rioja Museum Gardens)
    이 프로젝트의 주요 아이디어는 대상지와 대상지가 가진 형태적, 지형적, 위계적 조건들을 끌어내고 이들을 간섭시켜 새로운 경관 형태를 만들어 내는 것에 관한 것이었다.이 불규칙한 선들은 자연과 가지, 잎, 수로, 균열과 강을 연상시킨다. 이 선들은 땅을 기하학적으로 패턴화하고 조직화하여 기존 부지가 가상의 격자무늬를 만들어내고 있는 것처럼 보이게 한다. 그래서 우리는 미래 경관에 대한 각각의 다양한 공간들을 다루게 된다. 그 결과 임의로 만들어진 정원이 아닌 모든 것이 원래 그 자리에 존재하는, 균형을 갖춘 공간이 된다.넓은 선과 좁은 선, 교차하는 선과 뒤얽힌 선 등의 불규칙한 선들은 태양의 지형을 연상시킨다. 땅에서 솟아오른 볼륨감 있는 나무, 콘크리트 벽체와 산책로는 식재지의 정적을 깨뜨리는 바위 같다. 그들은 걸으면서 즐기는 여가공간이 된다. 다른 선들은 수직적인 수벽(樹壁)이 되고 침범하는 선들은 나뭇가지를 연상케 하며, 나무 껍질들은 숲 속의 토양을 떠오르게 한다. 또한 하얀 자갈들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마치 강이 흐르는 것처럼 물에 침식이 된다. 콘크리트 산책로는 우리를 무엇이든 같은 속도로 움직이고, 허브와 나무, 바위와 물의 영역이 존재하는 놀라운 여정으로 이끈다. Design _ Dom ArquitecturaArchitect _ Pablo Serrano ElorduyCollaborators _ Ingenieria TorrellaLocation _ Agoncillo, Logro?o; La Rioja, SpainArea _ 11,280㎡ The main idea was to project an argument that would permit it to be the same site that would supply the patterns of intervention, bringing out their morphological, topographical and topological conditions and forms of the new landscape.These disordered lines are reminiscent of the nature, branches, leaves, channels, cracks, rivers. These lines seems to create a virtual grid over the existing site will geometrizing the ground, and organizing it too. So we managed to control each different areas of the future landscape. The result, is not an arbitrary garden is a space where everything is in place and has a rationale balance. These irregular lines, widen and narrow, intersect and intertwine, and adapt to the solar topography. Volumes wood protruding from the ground, concrete walls and walkway like rocks that are breaking into the stillness of the vegetation. They become walking tours and rest areas. Other strips become vertical trees walls, lace permeable branches laces, bark areas reminiscent of the forest ground, white pebbles stones eroded over time by water, as if a river were involved. The concrete walk lead us for a surprising ride, where everything is moving at the same pace, herbs, trees, rocks and water sheets.
    • www.dom-arquitectura.com
  • 텔아비브항 공공공간 재개발(Tel Aviv Port Public Space Regeneration)
    Rosa Barba European Landscape Prize 2010 수상작이스라엘의 가장 아름다운 해안가 중의 한 곳에 위치한 텔아비브항은 애초에 사용하던 항만도킹장이 가동을 멈춘 1965년 이후 방치된 채 어려움을 겪어왔다.최근 완공된 이 공공공간 프로젝트를 통해 Mayslits Kassif Architects는 이 도시의 독특한 경관을 복원시키고, 이를 가시성 있고 경쾌한 느낌의 도심 랜드마크로 변모시켰다. 건축가들은 이 프로젝트를 민간개발과 공공개발 사이에 흔히 발생하는 차이를 실험하고 공동의 오픈 스페이스를 위한 새로운 화두를 던져주는 특별한 프로젝트로 여겼다.Galia Yavin과 공동 작업한 Mayslits Kassif Architects가 2003년에 공모하여 당선된 이 프로젝트의 계획안은 새로운 관리프로그램과 더불어 프로젝트가 완성되기도 전에 몰려드는 지역주민 및 관광객으로 인해 빠르게 활기를 찾아갔다. 설계안은 대규모의 너울 형태와 위계가 없는 외관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항만이었던 곳에 신화에 나오는 사구를 투영하며 자유로운 해석과 비조직적인 행태를 개방적으로 이끌어내는 역할을 한다.자발적인 집회부터 예술적인 시도들, 공동의 연대활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공공적이고 사회적인 활동들은 이 독특한 도시기반 위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이러한 행태들은 활발한 공공영역으로서의 항구라는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프로젝트의 성공의 지표가 되고 있다. Architects _ Mayslits Kassif ArchitectsDesign Team _ Ganit Mayslits Kassif, Udi Kassif, Oren Ben Avraham, Galila Yavin, Michal Ilan and Maor RoytmanCollaborators _ Avinoam Horowitz(Project Management), Hila Ben Navat(Graphic Designer)Construction _ Green Sky.ltdClient _ Marine Trust Ltd./ Eliakim Architects(Port Architect) Location _ Tel Aviv, IsraelArea _ 55,000㎡ Situated on one of Israel’s most breathtaking waterfronts, the Tel Aviv Port was plagued with neglect since 1965, when its primary use as an operational docking port was abandoned. The recently completed public space development project by Mayslits Kassif Architects, managed to restore this unique part of the city, and turn it into a prominent, vivacious urban landmark. The architects viewed the project as a unique opportunity to construct a public space which challenges the common contrast between private and public development, and suggests a new agenda of hospitality for collective open spaces. The design, a winner of an open competition held in 2003 (entry submitted by Mayslits Kassif Architects in collaboration with Galila Yavin) was quickly brought to life by a new management, with locals and visitors flocking to the revamped port even before the project was completed.Remarkably, despite city planning being dominated by market forces, and because of its immense popularity among the public, the project has been able to circumvent massive development schemes intended for the port’s 5 hectares area. The suspension of all the area’s rezoning plans set a precedent for creating an urban transformation not propelled by building rights, but rather by a unique design strategy, which renovates the existing hangars and invests in the public space regeneration. The design introduces an extensive undulating, non-hierarchical surface, that acts both as a reflection of the mythological dunes on which the port was built, and as an open invitation to free interpretations and unstructured activities. Various public and social initiatives ? from spontaneous rallies to artistic endeavors and public acts of solidarity ? are now drawn to this unique urban platform, indicating the project’s success in reinventing the port as a vibrant public sphere.Nowadays when approximately 2.5 million people visit the Tel Aviv Porte very year?a record number for a metropolitan area spanning 1 million residents, in a country of 7 million ? the port’s public spaces renewal is considered one of the most influential project of its kind in Tel Aviv. Alongside receiving international recognition and several prestigious architectural awards, such as the Rosa Barba European Landscape Prize for 2010, it receives great affection from the public and is ranked as the most beloved recreation space by the inhabitants of Tel Aviv’s metropolitan area. Being a new urban landmark which revives the city’s waterfront, the project became a trigger for a series of public space projects along Tel Aviv’s shoreline which altogether revolutionize the city’s connection to its waterfront.
    • www.mkarchitects.com
  • 폴 샬레프(Paul Chaleff) 展
    지난해 11월 16일부터 12월 11일까지 서울 종로구 가회동에 위치한 갤러리 서미(Gallery Seomi)에서는 추상도자조각으로 유명한 폴 샬레프(Paul Chaleff)의 전시회가 열렸다.폴 샬레프는 1990년대 이후 도자기 본연에 대한 이해를 잃지 않으면서도 동시에 추상표현주의, 구성주의 등과 같은 여러 가지 미술사적인 접근방식을 통해 자신만의 고유한 도자조각을 선보여와 추상도자조각의 선구자로 불리는 세계적인 조각가이다. 그가 추구하고 있는 도자조각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조각과 도예의 접목으로 생겨난 것으로 실용적인 기능에 충실해 온 전통적 도자의 모습에서 벗어나, 점토라는 매체의 자유로운 조형성을 바탕으로 새로운 형태의 창조가 가능해지면서 시작된 조각 장르이다. 이는 최근의 미술사나 미학사에서 볼 수 있듯 현대 조각에 개방성이 추구되면서 모더니즘 이후의 조각이 조각으로서 형식의 일관성을 강조할 뿐 철, 돌, 알루미늄, 점토, 나무, 철사, 마직물, 시멘트 등 특정 재료에 제한을 두지 않는 점과 맥을 같이 한다. 이번 서울전에서 선보인 “사자의 몫(Lion’s Share)”과 “해마(Hema)” 그리고 “스플래쉬(Splash)”는 각각 그 규모는 다르지만 두 개의 점토 덩어리들이 마치 “서로 반대로 작용하는 두 개의 힘”처럼 작용하도록 관련 있게 조작하는 작가의 형식을 잘 보여주는 작품들이다. 작가 스스로 “충돌하는 형식들”이라고 언급하는 이런 접근법은 흡사 1세기 전의 보치오니의 조각에서 나타난 역동적인 운동성과도 닮아있다. 전시장에 전시된 그의 작품을 보면 약간 녹이 슨 듯, 푸른 이끼가 낀 듯한 묘한 색감을 띤다. 마치 쇠를 녹여 주물로 제작한 듯 보이나 엄연히 흙으로 빚어 가마에서 구워낸 도자조각들이다. 때문에 그의 작품에서는 물리적인 존재가 주는 외형적인 단단함이 보이는 동시에 근본적으로 점토라는 재료가 주는 유연성이 작가의 태도로 드러나 있다. 그는 “흙과 물로 생성된 점토는 이 지구상에 어떤 소속감을 전해주는 물질이다. 만약 점토가 없다면 진정한 고독이나, 명상, 소생의 환희 역시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며 흙이 사람에게 가져다주는 원초적인 안정감을 작품을 통해 강조한다.
  • 제10회 자연환경대상 공모전
    자연환경 보전 및 복원사업을 전국적으로 확산시키고, 이에 대한 시민참여를 활성화해 환경에 대한 국민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환경부(장관 이만의)와 (사)한국환경계획·조성협회(회장 남상준)가 매년 개최하는 “자연환경대상”이 10번째 수상작을 발표하였다. 일반분야(도시 및 인공지반, 하천 및 습지, 공원 및 녹지, 훼손지복원, 생태관광)와 국비지원분야(생태계보전협력금 반환사업, 자연형 생태하천 복원사업, 자연환경보전이용시설사업, 생태관광사업), 시민참여분야로 나눠 접수한 결과 총 30개의 작품이 응모하여 경합을 벌였다. 심사결과 생태계보전협력금을 활용한 ‘대천천 폐선철도교량 주변 생태계 복원사업’이 ‘용인구성 택지개발지구 3블록 공동주택 건설공사’와 최종 경합을 벌인 끝에 영예의 대상으로 선정되었다. 이밖의 수상작으로는 최우수상 일반부문 5작품, 국비지원부문 3작품, 우수상 일반부문 3작품, 국비지원부문 4작품, 기타부문 1작품 등 총 17작품이 수상하였다. 이에 본지에서는 대상과 최우수상 수상작을 소개한다. 대상 생태계보전협력금 반환사업대천천 폐선철도교량 주변 생태계 복원사업설계 _ (사)한국환경복원기술학회|시공 _ (주)풍림산업|시행 _ 한국철도시설공단 최우수상 도시 및 인공광나루 그린웨이 조성사업설계 _ (주)이노블록|시공 _ 동신토건(주)|시행 _ 광진구청 도시 및 주거용인구성 택지개발지구 3블럭 공동주택 건설공사설계 _ (주)디자인그룹 유스테이지, (주)가원조경기술사사무소|시공 _ 한솔에코랜드(주)|시행 _ 한국토지주택공사 하천 및 습지생물다양성 증진을 위한 생태습지 조성설계 _ 한국도로공사, 넥서스환경디자인연구원(주)|시공 _ 신한종합건설(주), 고려산업개발(주)|시행 _ 한국도로공사 공원 및 녹지고양 일산(2)지구 도시기반시설(공공녹지, 근린공원 4호, 경관녹지) 조성사업설계 _ (주)인터조경기술사사무소|시공 _ 대한조경건설(주)|시행 _ 한국토지주택공사 훼손지복원마산만 임해지역 도시환경 조성사업설계 _ (주)씨엔케이|시공 _ 현대산업개발(주)|시행 _ 현대산업개발(주) 생태계보전협력금 반환사업서울시 반딧불이 서식처 복원사업설계 _ 넥서스환경디자인연구원(주)|시공 _ 일송지오텍(주)|시행 _ 서울특별시 생태계보전협력금 반환사업낙동강 연안 생태복원사업설계 _ (주)진화기술공사|시공 _ (주)해든건설|시행 _ 한국수자원공사 생태계보전협력금 반환사업폐도복원을 통한 생태숲·생태습지 조성설계 _ 일송환경복원(주), 넥서스환경디자인연구원(주)|시공 _ 한국도로공사|시행 _ 한국도로공사
  • 제10회 자연환경대상 공모전
    자연환경 보전 및 복원사업을 전국적으로 확산시키고, 이에 대한 시민참여를 활성화해 환경에 대한 국민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환경부(장관 이만의)와 (사)한국환경계획·조성협회(회장 남상준)가 매년 개최하는 “자연환경대상”이 10번째 수상작을 발표하였다. 일반분야(도시 및 인공지반, 하천 및 습지, 공원 및 녹지, 훼손지복원, 생태관광)와 국비지원분야(생태계보전협력금 반환사업, 자연형 생태하천 복원사업, 자연환경보전이용시설사업, 생태관광사업), 시민참여분야로 나눠 접수한 결과 총 30개의 작품이 응모하여 경합을 벌였다. 심사결과 생태계보전협력금을 활용한 ‘대천천 폐선철도교량 주변 생태계 복원사업’이 ‘용인구성 택지개발지구 3블록 공동주택 건설공사’와 최종 경합을 벌인 끝에 영예의 대상으로 선정되었다. 이밖의 수상작으로는 최우수상 일반부문 5작품, 국비지원부문 3작품, 우수상 일반부문 3작품, 국비지원부문 4작품, 기타부문 1작품 등 총 17작품이 수상하였다. 이에 본지에서는 대상과 최우수상 수상작을 소개한다. 대상 생태계보전협력금 반환사업대천천 폐선철도교량 주변 생태계 복원사업설계 _ (사)한국환경복원기술학회|시공 _ (주)풍림산업|시행 _ 한국철도시설공단 최우수상 도시 및 인공광나루 그린웨이 조성사업설계 _ (주)이노블록|시공 _ 동신토건(주)|시행 _ 광진구청 도시 및 주거용인구성 택지개발지구 3블럭 공동주택 건설공사설계 _ (주)디자인그룹 유스테이지, (주)가원조경기술사사무소|시공 _ 한솔에코랜드(주)|시행 _ 한국토지주택공사 하천 및 습지생물다양성 증진을 위한 생태습지 조성설계 _ 한국도로공사, 넥서스환경디자인연구원(주)|시공 _ 신한종합건설(주), 고려산업개발(주)|시행 _ 한국도로공사 공원 및 녹지고양 일산(2)지구 도시기반시설(공공녹지, 근린공원 4호, 경관녹지) 조성사업설계 _ (주)인터조경기술사사무소|시공 _ 대한조경건설(주)|시행 _ 한국토지주택공사 훼손지복원마산만 임해지역 도시환경 조성사업설계 _ (주)씨엔케이|시공 _ 현대산업개발(주)|시행 _ 현대산업개발(주) 생태계보전협력금 반환사업서울시 반딧불이 서식처 복원사업설계 _ 넥서스환경디자인연구원(주)|시공 _ 일송지오텍(주)|시행 _ 서울특별시 생태계보전협력금 반환사업낙동강 연안 생태복원사업설계 _ (주)진화기술공사|시공 _ (주)해든건설|시행 _ 한국수자원공사 생태계보전협력금 반환사업폐도복원을 통한 생태숲·생태습지 조성설계 _ 일송환경복원(주), 넥서스환경디자인연구원(주)|시공 _ 한국도로공사|시행 _ 한국도로공사
  • 제1회 녹색공간대상 공모전
    국토해양부와 (사)한국조경사회(회장 김경윤)는 올해 최초로 ‘제1회 녹색공간대상 공모전’을 개최하였다. 이번 공모전은 전 세계적으로 환경오염, 이상기온, 오존층 파괴 등 환경문제가 큰 이슈가 되고 녹색공간과 환경의 중요성이 절실히 요구되는 시대적 패러다임에 맞추어 환경·생태·문화적으로 우수한 조경설계와 시공사례를 발굴하여 녹색산업을 더욱 발전시키고, 본보기로 삼기 위한 목적으로 개최되었다. 작품은 최근 5년 안에 조경분야에 설계, 시공이 완료된 사업을 대상으로 지난 11월 접수를 받았으며, 업계 및 학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3차에 걸친 엄정한 심사를 통해 최종적으로 대상 1작품, 최우수상 2작품, 우수상 3작품, 특별상 1작품 등 총 7작품을 선정하였다. 시상 및 전시회는 지난 12월 15일 조경기술세미나에서 거행되었다. 이 공모전이 그간 녹색성장의 주역으로서의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녹색공간 구축을 위해서 노력해 왔던 조경분야의 위상을 더욱 높이고, 설계·시공 기술의 발전에 이바지 하게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에 본지에서는 수상작들을 소개한다. 대상옥구공원(제1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장)설계 _ 그린컬쳐조경설계사무소 | 시공 _ 청도건설 외 | 발주 _ 시흥시청 최우수상국립중앙도서관 디지털 박물관설계 _ (주)신화컨설팅 | 시공 _ 현대건설(주) | 발주 _ 국립중앙도서관 Regenerating the Green DNA설계 _ (주)그룹한 어소시에이트 | 시공 _ (주)GS건설 | 발주 _ DSD삼호(주) 우수상구로1동 그린웨이설계 _ (주)송림원 | 시공 _ (주)청신종합조경 | 발주 _ 구로구청 양산 부산대학교병원설계 _ (주)조경설계 비욘드 | 시공 _ (주)대우건설 | 발주 _ 부산대학교 병원 광양항 배후단지 도시숲 및 가로수설계 _ (주)GS건설 | 시공 _ 안산조경(주) | 발주 _ 광양시청 특별상인동 도시숲설계 _ (주)정도조경연구소 | 시공 _ 장원건설(주) | 발주 _ 구미시청
  • 황지해 作 “해우소 가는 길” 한국 최초 영국 첼시 플라워 쇼 아티잔가든 영역 출품작 선정
    “한국의 정원, 세계무대에 선다”정원의 나라 영국에서 열리는 세계 최고의 정원박람회, 세계 정원디자인의 경향과 흐름을 이끌어 가고 있는 첼시 플라워 쇼 스몰가든의 아티잔가든 부분에 한국정원이 최초로 선정돼 세계무대에 서게 됐다. 그간 독일의 부가 정원박람회(BUGA) 등에서 학생공모전에 한국 학생이 선정되는 경우가 있었지만 전문가들이 참가하는 부분에서는 최초로 선정된 것이다. 이번에 선정된 ‘환경미술가그룹 뮴’의 대표인 황지해 작가의 작품 “해우소 가는 길”은 ‘생명의 환원’과 ‘비움’이라는 한국 전통화장실문화가 가지고 있는 철학적 함의를 정원 디자인으로 재해석하여 승화시킨 작품으로, 180년 역사의 첼시 플라워 쇼에서 처음으로 화장실을 정원 주제로 담아 심사위원들의 많은 주목을 받았다. 해우소, ‘근심과 걱정을 털어버리는 곳’ 혹은 ‘마음을 비우는 곳’이라는 뜻의 불교식 용어를 황작가는 정원문화에 맞게 재해석하였다. 오죽 숲과 돌담에 둘러싸인 옛 화장실 가는 길을 정원의 중심공간으로 배치하고 그 주변에 송악을 비롯한 다양한 한국 약용식물을 식재하여 선조들의 민간요법과 삶의 지혜를 엿볼 수 있게 하여 ‘해우소 가는 길’을 인간이 마음을 비우고 자연과 소통하는 곳, 바로 ‘자연과 공존하는 길’로 승화시켰다. 또한 흙과 토종식물의 뿌리를 거쳐 정화된 물을 흘러내리게 하여 사람들이 손을 씻게 하고 발효 항아리를 배치함으로써 자연의 순환과 생명의 재생이라는 뜻을 담았다. 해우소의 문은 1.2m 높이로 낮추어 설계하여 고개를 숙여 출입하도록 해 자연과 인간에 대한 겸양의 의미를 함께 담았다. 꽃과 정원뿐만 아니라 이로부터 파생된 산업과 정원문화의 정수라는 점에서 첼시 플라워 쇼가 가지는 위상은 크다고 할 수 있다. 이에 황지해 작가의 출품작이 선정되었다는 것은 한국정원문화가 세계시장에서 인정받은 첫 시발점이라는 기념비적 성과이다. 또한 이것은 앞으로 한국 정원 디자이너들의 활약이 더욱 확대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과 함께 이 모든 것의 토대가 되는 국내의 정원문화산업을 부흥시키고 확산시켜야 한다는 숙제를 우리에게 던져주었다는 것에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 유럽경관협약에 대응한 영국 조경계의 활동(UK LANDSCAPE CONFERENCE 2010)
    11월 8일. 18세기 산업혁명으로 촉발된 빅토리아 시대의 영화와 20세기의 세계화로 인해 제조업이 내리막을 걸으면서 도시의 슬럼화된 모습을 동시에 지층으로 간직한 리버풀의 거리와 항구는 전형적인 영국 날씨에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까지 더해져 스산하기만 했다. 단지 항구 주변 가로등에 매달린 스피커에서 간간히 리버풀이 낳은 세계적인 팝그룹인 비틀즈의 음악만이 들려올 뿐이었다. 그러나, UNESCO에 의해 지정된 리버풀의 6개 역사지구 중 하나에 위치한 St. George’s Hall에는 영국의 중앙 및 각 지방정부와 공공단체, 그리고 언론의 이목이 집중되어 있었다. 3일 동안 진행된 Landscape Institute에서 주관한 UK Landscape Conference가 전문가 및 언론에게 주목을 받은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다. 첫째는 이태리 피렌체에서 2000년에 발의된 유럽경관협약(European Landscape Convention)에 영국이 2006년에 가입한 후, 협정에 준하는 기준과 제도를 마련해 오던 영국의 관련 단체가 처음으로 한 자리에 모인 점. 둘째는 2009년에 시작된 유럽회의(Council of Europe)에서 시상하는 European Landscape Award에 영국이 처음으로 그들을 대표하는 경관을 후보로 내세우는 자리인 점이다. 컨퍼런스가 개막된 첫째날 저녁에는 훌륭한 만찬과 함께, UK Landscape Award 발표에 이어 지리학자이자 인기 방송인인 이안 스튜어트(Iian Stewart) 교수가 출연하여 BBC에서 방영될 ‘스코틀랜드 경관을 만드는 것(The Making of Scotland’s Landscape)’에 대한 시사회가 있었다.처음으로 개최된 UK Landscape Award는 지방정부와 전문가, 그리고 지역주민이 합심하여 기획하고, 가꾸고, 보존해온 해당지역의 지역특성을 잘 나타내는 경관을 대상으로 하였다. 영국의 네 개의 행정구역인 잉글랜드(3), 스코틀랜드(1), 북아일랜드(1), 웨일즈(1)에서 예선을 거쳐 올라온 6개의 지역3이 경합을 벌였으며, 대상인 ‘UK Landscape of the Year’는 잉글랜드 북동쪽에 위치한 더람(Durham)의 Heritage Coast 복원 계획에 돌아갔다. 북해 연안의 더람은 문화지리학적, 생태적으로 상당한 특색과 가치를 지니고, 해안을 낀 자연풍경 또한 깎아지른 절벽이 장엄하게 펼쳐진 독특한 해안선과 함께 아름답기로 정평이 나 있었으나, 지난 100년 동안 석탄산업에서 발생된 폐기물 150만 톤 가량이 해안가에 적치되어 오염되면서 ‘검은 해안(The Black Beaches)’으로 불리는 등 고유의 모습을 상당 부분 잃어버렸다. 이렇게 방치된 해안을 지역의 공무원, 각 분야의 전문가, 그리고 자원봉사로 참여한 지역주민들이 조직한 The Durham Heritage Coast Partnership에서 합심하여 다양하고 독특한 가치를 지니고 있던 예전의 해안과 이와 어우러진 경관을 되찾아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