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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원일몰제와 국가도시공원(2): 국가도시공원 도입의 필요성
    Need for Introducing a National Urban Park시민 누구나 공원과 녹지는 쾌적한 환경과 시민 건강을 위해서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시설이라고 인식하고 있다. 그러나 매년 정부와 지자체가 공원, 녹지 등 녹색 인프라에 투자하는 비용은 도로, 교량 등 회색 인프라 투자에 비해 미미한 수준이다. 최근에 이슈가 되고 있는 공원일몰제가 이를 잘 말해 주고 있다. 이런 현상이 수십 년 지속되면서 자연환경과 인공 환경의 부조화가 발생하고 각종 도시 환경 문제가 야기되고 있다.“국토의계획및이용에관한법률” 제48조는 고시된 도시 계획 시설 사업이 2020년 7월 1일까지 시행되지 못할 경우 효력을 상실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미집행 도시 계획 시설 대부분이 공원이어서 이 규정을 공원일몰제라고도 부른다.2010년 기준, 전국의 지자체가 고시한 공원 면적은 832㎢에 달하며 이 중 85%인 705㎢가 조성은커녕 토지 매입조차 안 된 미집행 상태이다. 전국의 미집행 공원 면적은 여의도 윤중제 2.9㎢의 243배에 달한다. 이것이 OECD 국가인 대한민국의 녹색 인프라 현주소이다. 이를 전부 매입하기 위해서는 약 56조 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되어, 지자체가 미집행 공원 면적을 앞으로 10년 이내에 매입하는 것은 재정여건상 불가능한 상황이다.국토해양부가 발표한 ‘2010 도시 계획 현황’ 보도 자료에 의하면 국민의 91%가 도시 지역에 거주하고 있으며, 전국의 1인당 공원 면적은 7.6㎡이다. “도시공원및녹지등에관한법률”은 1인당 공원 면적을 6㎡로 규정하고 있다.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1인당 7.6㎡ 공원 면적은 지자체가 고시한 면적을 기준으로 산출한 것이다.만약 2020년 공원일몰제로 고시된 공원 면적의 85%가 사라지게 되면, 2020년 1인당 공원 면적은 1.14㎡가 되어 사회적으로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 따라서 시민들이 기본적으로 누려야 할 삶의 질 향상과 환경 복지를 위해 국가가 조성하고 관리하는 국가도시공원의 도입이 필요하다. 아울러 공원일몰제 해소를 위해서도 공원일몰제로 사라지는 공원 면적 일부를 국가도시공원으로 지정하여 국가가 조성하고 관리할 필요가 있다.
  • 공원일몰제와 국가도시공원(1):미집행 도시 공원의 해제 위기와 도시 공원 정책 전환의 요청
    Sunset Law for Park site and National Urban Park최근 우리 도시에서 공원은 새롭게 변신하고 재생되며 도시의 모습과 시민의 생활을 바꾸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여의도공원, 영등포공원, 선유도공원, 서울숲, 월드컵공원, 북서울꿈의숲, 용산공원(추진중) 등 대규모의 도시 공원뿐만 아니라 도시 곳곳에 흩어져 있는 근린 공원들이 우리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도시의 장소성을 회복하는데 커다란 기여를 하고 있는 것이다. 시민 누구나 바라는 녹색의 공간으로서 도시에 없어서는 안 되는 중요한 기반 시설로 공원이 사랑받고 있음에도 현재의 도시 공원 정책에는 몇 가지 우려할 만한 문제가 있는데, 이에 대한 대응과 이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도 다각도로 논의되고 있다. 그 하나로서 공원일몰제와 국가도시공원에 대해 살펴보겠다.
  • 뉴올리언스의 살아 있는 경관
    A Working Landscape for New Orleans본고는 네덜란드 와게닝겐대학(Wageningen University) 조경학과 고주석 교수와 Ingrid Duchhart 교수로부터 추천을 받은 Jaap van der Salm, Peter Hermens, Chris van der Zwet의 연구 프로젝트이다. 지난 2005년 발생한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인해 전체 도시 면적의 80% 이상이 수몰되었던 미국 뉴올리언스를 대상으로 한 이 연구는 도시로부터 물을 최대한 빨리 내보내는데 집중했던 지난 시절의 수처리 시스템에 대해 반성하고 무분별한 도시의 확장으로 사라진 배후습지 구역에 대한 적극적 개입으로 저수-저장-방류를 기반으로 한 수처리 시스템의 도입을 주장하고 있다. 이를 통해 뉴올리언스의 저지대 교외 지역이 앉고 있는 식생 자원의 소실뿐만 아니라 현재 30% 이상이 비어 있는 지역 공동화 현상도 해결할 수 있다고 말한다.
  • 2011 제9회 농촌어메니티 환경디자인공모전
    농촌진흥청과 한국농촌계획학회는 농촌 공간에 존재하는 어메니티 자원의 잠재된 부가가치를 개발하고, 농다움을 표현하는 공간 설계 및 계획 기술을 증진시키고자 제9회 농촌어메니티 환경디자인공모전을 개최하였다. 환경설계 분야와 환경시설물 분야로 나눠 진행된 이번 공모전은 휴경지와 폐교, 자투리 땅 등 활용되고 있지 않은 유휴 공간의 창조적 디자인과 젊은 세대가 추구하는 미래 농촌 디자인이 주제로 제시되었다. 심사결과 총30점(환경설계 20점, 환경시설물디자인10점)의 작품이 우수 작품으로 선정되었으며, 환경설계 분야에는 “‘미친’어암리, ‘4色(사색)’에잠기다”를 출품한 전원건축·SK커뮤니케이션즈의 김영동, 임세환, 이운의 씨가, 환경시설물 분야에서는 “아낌없이 주는 나무”를 출품한 경희대학교의 김건우, 김건영 씨가 각각 대상을 수상했다. 이에 본지에서는 환경설계 부문 대상작을 소개한다. 환경설계 분야 대상_ ‘미친(渼·美·味, 親)’어암리, ‘4色(사색)’에잠기다김영동+임세환+이운의(전원건축·SK커뮤니케이션즈) 배경어암리를 굽이굽이 지나가는 박대천은 지역민들의 소망을 담고 흐른다. 또한 수많은 생명체와 역사를 안고 흐르며 굽이치며 흐르는 크고 작은 물줄기에는 어김없이 마을이 자리하고 있고, 또한 그 마을의 이야기가 담겨있다.이러한 지역민의 젖줄이자 삶의 터전인 박대천이 사람들의 각종 이기심에 신음하고 있다.무분별한 개발과 소외된 어암리 주민 간의 괴리를 극복하는 지역 어메니티 자원의 활용성을 극대화하여 상생의 길을 찾는, ‘미친(渼·美·味, 親)어암리, 4色(사색)에 잠기다’라는 농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안한다.
  • 제8회 대한민국 환경조경대전
    우리가 주목하는 대상지는 김포대교에서 일산대교 사이의‘장항습지’일대이다. 상대적으로 자연 하천의 모습을 띠고 있는 이곳에 최근 다양한 방식의 개발 붐이 일고 있다. 이곳에는 생태적으로 중요하게 평가되는 습지가 광범위하게 분포하고 있는데, 이곳에서 우리는 도시가 강을 이용하는 방식에 대해 다시 고찰하고자 한다. 하천 생태계의 보존 혹은 도시형 워터프론트 개발이라는 이원적인 접근을 지양하고, 자연과 도시의 상충적인 관계를 개선하여, 양자가 상생적(Symbotic) 관계를 이루는 방안에 대하여 고민하였다.Urban E�dge: Symbiotic Landscape는 하나의 거대한 유기체적 기반 시설(Organic Infrastructure)로서 향후 도시의 성장을 고려하여 도시와 자연의 중재적으로 통합하는 방식을 제안한다.- 편집자주 대상 Urban Edge Symbiotic Landscape신지선(서울대학교 조경학과), 최재혁, 원종효, 안데레사(서울대학교 조경학과) 최우수LANDSCAPED INFRA장혁준(서울대학교 도시조경설계 연구실), 노지현 +김경렬(서울대학교 조경학과)최우수상Rethinking Industrial Landscape남태령 폐콘크리트 재생기지 환경설계홍수란(숙명여자대학교 환경디자인전공)
  • 로스앤젤레스 유대인 대학살 박물관
    Los Angeles Museum of the HolocaustThe Los Angeles Museum of the Holocaust (LAMH) opens its doors in the autumn of last year as the permanent home and display of a collection of artifacts from a ghastly era one-half century passed. Located within a public park at the site of an existing Holocaust memorial, the architecture of the L.A. Museum of the Holocaust straddles the line between autonomous sculpture and a civic destination mindful of the institution and public audience it serves. Museums must function in a precise manner to simultaneously deliver a message through potent content presentation while offering a spatial experience which affords visitors a contemplative asylum. Additionally, this museum uses architecture to enhance the ambient foundation for visitors to receive the intended messages being delivered through each display. Ultimately, the overall design of the building and interior displays transforms each visitor’ encounter with the building and surrounding park into a memorable event capable of instilling a lasting impression of the genocide which occurred and the tolerance needed to move forward compassionately. Contextual StrategyParamount to the design strategy is the integration of the building into the surrounding open, park landscape. The museum is submerged into the ground allowing the park’ landscape to continue over the roof of the structure. Existing park pathways are used as connective elements to integrate the pedestrian flow of the park with the new circulation for museum visitors. The pathways are morphed onto the building and appropriated as surface patterning. The patterning continues above the museum’ galleries, further connecting the park’ landscape and pedestrian paths. By maintaining the material pallet of the park and extending it onto the museum, the hues and textures of concrete and vegetation blend with the existing material palette of Pan Pacific Park. These simple moves create a distinctive facade for the museum while maintaining the parks topography and landscape. The museum emerges from the landscape as a single, curving concrete wall that splits and carves into the ground to form the entry. Designed and constructed with sustainable systems and materials, the LAMOTH building is on track to receive a LEED Gold Certification from the US Green Building Council.로스앤젤레스 유대인 대학살 박물관은 끔찍했던 지난 반세기의 유물 전시장으로서 2010년 가을에 개장했다. 기존의 대학살 추모비가 있는 공원에 위치한 이 박물관의 건축은 교육기관들과 일반 관람객을 염두에 두어 독립적인 조각물이자 도시민들의 목적지가 되게 하였다. 박물관은 관람객에게 사색에 잠기게 하는 공간적인 경험을 제공해야 하는 동시에 강력한 전시 내용을 통해 메시지를 정확한 방식으로 전달해야한다. 게다가 이 박물관은 관람객들이 각 전시물을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다분히 의도된 메시지를 받아들이도록 주변의 기초 구조를 강조하는 건축 형태를 활용하고 있다.결국, 전반적인 건축과 내부 전시실 설계는 각각의 관람객에게 과거에 겪었던 집단 학살의 지속적인 잔상과 그에 대한 연민을 느끼며 나아가 관용을 갖도록 서서히 주입시키며 건물, 공원과의 조우를 기념할만한 사건으로 변형시킬 수 있도록 해준다. 설계 전략은 건물과 주변의 열린 공간인 공원 경관과의 통합에 주안점을 두었다. 박물관은 땅 속에 묻혀 있는 형태이며 공원의 경관이 건물 옥상으로 연속하여 연결된 형태가 된다. 기존 공원 동선들은 전시관 방문객을 위해 새로 조성된 순환 동선과 함께 어우러지며 공원과의 보행 흐름을 통합해주는 연결 요소로 활용되었다. 동선은 건물의 형태이자 건물 외피 패턴으로 읽히게 된다. 박물관 전시실 상부의 연속된 패턴들은 더 나아가 공원의 경관 및 보행자 전용 도로와 연결된다. 공원에 사용된 소재를 유지하고 그것을 박물관으로 확장시킴으로써, 콘크리트의 색과 질감, 식생이 Pan Pacific 공원의 기존 소재들과 어울리도록 했다.이러한 단순한 작업들은 공원의 지형과 경관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박물관만의 특색 있는 외관을 만들어준다. 박물관은 입구로 들어가는 땅을 가르고 분절하는 단순하고 굴곡진 콘크리트 벽처럼 대지로부터 드러난다. 지속가능한 시스템과 재료를 활용하여 지어진 로스앤젤레스 유대인 대학살 박물관은 미국 그린 빌딩 인증 협회에서 LEED 골드 레벨 인증을 받을 수 있는 수준에 있다.Architect _ Belzberg ArchitectsClient _ Los Angeles Museum of the HolocaustLocation _ 100 South The Grove Drive, Los Angeles, CAArea _ 290,626㎡Completion _ 2010Photographs _ Belzberg Architects, Benny Chan - Fotoworks, Iwan Baan
    • www.belzbergarchitects.com
  • 서피스 딥 가든
    Surface Deep GardenSurface Deep is a new garden recently installed within the entry sequence for the visitors to the Reford Gardens ’Metis International Garden Festival in Quebec, Canada. Supported by the Department of Landscape Architecture, the project’ design was led by Harvard Graduate School of Design lecturers Leire Asensio Villoria and David Syn Chee Mah and developed and fabricated in collaboration with students from the Landscape Architecture and Architecture programs at the Harvard GSD. Revisiting the garden wall, an element that has been a consistent expressive element within the history of gardening, the entry wall is transformed to form a twisted ribbon-like surface with the help of associative design and modeling techniques. Its undulating form is a response to and gesture for a new entry sequence, framing the entry procession while also embedding an experimental moss garden within its surface. In addition to articulating an entry sequence, the surface is intended to invite visitors to find many personal ways to engage, colonize and interact with the garden (from interacting with its micro moss surface to appropriating the whole surface as a ground). The surface flips in function and association between a wall, a ground and a cover while creating multiple orientations and different micro climates for the moss garden. The surface’ multiple orientations offers a number of different growing environments for the moss, from slopes exposed to sunlight to constantly shaded overhangs. These micro climates informed the distribution of a number of moss species specific to each condition, where the first 11 units were made with Niphotrichum canescens (a sun-loving species), unit 12 is planted with Callicladium haldanianum while the other units remaining (13 to 22) were made with a mixture of Callicladium haldanianum and other shade-loving, forest species such as Pleurozium schreberii, Ptilium crista-castrensis and others. Prior to installation, components of the garden were prefabricated in Cambridge, utilizing the various digital fabrication technologies as well as hand crafting facilities available at the Harvard GSD’ fabrication laboratory. Following the fabrication process, the garden was assembled, formed and planted on site at the Reford Gardens over a two week period.서피스 딥 가든은 캐나다 퀘벡Quebec에서 열린 레포드 가든 메티스 국제 정원 축제Reford Gardens’Metis International garden Festival에 최근 설치된 새로운 정원으로서 방문 시 관람객들이 처음으로 접하게 되는 시설물이다. 정부 내 조경과의 지원을 받아 완공된 본 프로젝트는 하버드디자인대학원Harvard Graduate School Of Design 강사인 레이레 아센시오 빌로리아Leire Asensio Billoria와 신 치 마Syn�3�hee Mah의 주도 아래 디자인된 것으로 하버드디자인대학원의 조경 전공 및 조경 프로그램 참가 학생들에 의해 발전, 제작되었다.설치되기 전 정원의 소품들은 캐임브리지Cambridge에서 미리 제작된 것으로, 다양한 디지털 기술 및 하버드 디자인 대학원 내 제작 연구실의 수공 설비들을 활용하여 제작하였다. 이어 조립, 가공의 과정을 거쳐 2주일 동안 레포드 가든에 설치되었다.역사적으로 정원을 표현했던 중요 요소인‘정원 벽garden Wall’을 되살리기 위해 진입 벽을 연상 디자인과 모델링 기술을 활용해 비틀어진 리본 모양의 표면을 갖도록 변화시켰다. 이러한 물결치는 듯한 형태는 새로운 진입 단계를 표현한 것으로서, 진입 행렬의 틀을 잡아 주는 동시에 그 표면에는 실험적인 형태의 이끼 잔디를 설치하였다.진입 단계를 분명히 보여 주는 것과 더불어 벽 표면은 방문자들이 자신들만의 방식을 통해 정원과의 교감, 소통할 수 있는 단초를 마련해 준다. 표면은 주변과의 조화를 통해 여러 가지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를 통해 다중적 방향성과 다양한 미기후를 자아낸다. 다각도로 만들어진 표면의 방향성은 태양광에 노출된 경사면에서 지속적으로 그늘이 지는 돌출면에 이르기까지 이끼에 다양한 서식 환경을 제공한다. 이러한 미기후들로 인해 각각의 환경에 특화된 수많은 이끼 종들이 자라나게 되는데, 한쪽에서는 햇빛을 좋아하는 이끼 종들이 자라나고 다른 쪽에서는 그늘에서 잘 자라는 종들이 서식하게 된다.Architects _ asensio_mah / Leire Asensio Villoria, David Syn Chee MahLocation _ Reford Gardens, Grand Metis, Quebec, CanadaDesign TeamStudents _ Somkiet Chokvijtkul, Daekwon Park, Benjamin Winters, YuanZhan, Fred Chung, Troy Vaughn, Lisl Kotheimer, Day Jimenez,Mariela Alvarez, Benjamin Tew, Victor Perezamado(HarvardGraduate School of Design)Collaborators _ Adams Kara Taylor Engineering (Structure),Bryophyta Technologies / Suzanne Campeau (Moss)Completion _ 2011Photographer _ asensio_mah, Martin Bond
  • 야우리 조각 광장
    Yawoori Sculpture PlazaLocated in Cheonan, Arario Cultural and Commercial Complex has long been developed by Arario Inc., which consists of bus terminal, department store, business and cultural facilities, and art gallery. Our main project site, Yawoori Sculpture Plaza, is a rectangular plaza surrounded by the buildings, which features sculptures and resting places. The works exhibited here include those of such famous sculptors as Isamu Noguchi, Armand Fernandes, Keith Haring, Damien Hirst, Choi Jeong Hwa, and CiKim. The place is so well-known that it has attracted many tourists from abroad as well as the citizens of Cheonan.After about 20 years of enjoying popularity, the plaza needed to renovate itself as an essential part of the comprehensive remodeling of the complex. As a designer, I could immediately notice several problems it was faced with. First, the site didn’ have any distinctive identity as it serves people as public open space and belongs to larger constructions as their garden at the same time.Second, even though a good number of sculptures were being exhibited, there was no relationship or communication established either between the visitors and the works or between the works and the site. Worse still, due to limited amount of space, some sculptures were not to be seen at all, or just partially visible, making it impossible to deliver their message in full.To solve this problem, the appropriate number of sculptures was calculated and the curator from Arario reselected and arranged the exhibits. We tried to create appeals with each small and large space rather than redesign the site as a whole, making a spacious garden here and a small resting place there with these separated spaces. Simple materials being chosen, shrubs and flowering plants were introduced. For trees, maple was exclusively planted to be harmonious with sculptures. Planters work as pedestals for the sculptures and maintain a distance between visitors and the exhibits. The planters also help adjust undulating ground level of the site.The site is not solely for the sculptures. It is designed as an urban green space with sunken wall, shady stand, deck garden, and long seat wall, where people can visit, rest, and enjoy themselves.천안시 신부동에 위치한 아라리오 복합 문화 상업 시설은 시외버스 터미널로부터 시작해 백화점, 복합 문화 상업 시설, 갤러리 등을 차례차례 개발해온 (주)아라리오의 오랜 결과물이다. 그 건물군들로 둘러싸인 긴 장방형의 광장에 조각과 휴식 공간 등이 마련된 곳이 우리의 주 설계 대상지이다. 여기는 Isamu Noguchi, Armand Fernandes, Keith Haring, Damien Hirst, 최정화, CiKim 등과 같은 유명한 조각가들의 조각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이곳을 지나면서 나의 눈을 잡아끌던 것들은 주변의 맥락과 맞닿아 있지 않다고 생각된 조각들이었다.천안이라는 지역적 특수성과 버스터미널 및 백화점이라는 공공성에 조각이라는 것은 쉽게 매칭이 되지 않는 매우 생경한 조합이었다. 더욱이 이곳에는 문화예술의 집합 장소인 서울에서 조차 보기 어려운 세계적 거장들의 조각들이 24시간 개방되어 있는 옥외 광장에 놓여 있었다. 이것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 것인가? 우리가 제시한 공간적 해법은 상대적으로 복잡하지 않을 뿐 아니라 조각이 더욱 부각될 수 있는 계획안이다. 조각은 그 규모를 감안해 이 공간에 수용 가능한 적정 밀도를 제시하고 아라리오 측의 큐레이터가 이를 바탕으로 조각을 선정·배치해 공간을 다시 조정해 나갔다.공간의 형태를 만들려 하기보다는 크고 작은 공간의 규모감을 형성하려 했고 이 크고 작은 공간들이 모여 너른 마당을 만들기도, 작은 휴게 공간이 형성될 수 있도록 했다.조경설계 _ (주)엘(박준서, 구진영, 조혜현, 최상민, 지달님)조경시공 _ (주)미산 _ 김익주발주 _ (주)아라리오위치 _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신부동대지면적 _ 60,408㎡준공 _ 2011. 6. 3사진 및 자료제공 _ 주)엘
  • 2011년 라펜트(lafent.com)주최: 제1회“조경의 길을 묻다”간담회
    세대 간 소통의 장으로 발전시켜 나갈 터예비 조경인, 조경계 리더와의 만남한국에 조경학과가 개설된 지 내년으로 40년이 된다. 한국 조경은 미래지향적 가치와 비전을 선도하며 이론과 실무 양쪽에서 비약적인 성과를 거두어 왔다. 그러나 현재 전국 45개대학·대학원에서 배출되는 1,000여 명 이상의 예비 조경인들은 이러한 질적·양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오랜 기간 되풀이하며 같은 고민을 하고 있다. 취업, 진학, 나아가 조경 분야의 미래에 이르기까지 불확실한 미래에 불안해하고 있다. 이런 예비 조경인들에게도 행운과 같이 조경계 리더와의 만남이 주어졌다. 지난 8월 26일(금)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는 라펜트, 조경문화·녹색문화 주최로 제1회“조경의 길을 묻다”간담회가 열려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라펜트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예비 조경인들이 현재 각계각층에서 조경계를 이끌고 있는 리더들과의 만남을 통해 자신들의 미래에 대한 담백하고 실질적인 대화를 나눌 기회를 갖고 이들의 소통을 통해 향후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나아가 일회성 만남이 아닌 지속적인 소통의 장으로 발전시켜 조경분야 소통의 중심축 역할을 할 것을 밝혔다.이날 간담회에는 조세환 원장(한양대 도시대학원)의 사회로 김학범 교수(한경대), 박명권 대표((주)그룹한 어소시에이트), 오희영 상무(현대산업개발(주)), 최광빈 국장(서울시 푸른도시국), 한승호 회장(한설그린(주))이 조경계 리더로 참여해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각 리더들은 학계, 업계(설계, 시공), 공기업을 대표하여 학교 교육과 사회 실무와의 관계, 문화재 조경분야로의 진출, 현시점에서 조경분야의 비전, 조경인의 건설사에서의 비중, 조경공무원 시험, 조경직 공무원의 위상과 매력, 우리 사회에서의 조경가의 위상 등을 허심탄회하게 전하였다.그리고 향후 조경에 대한 세분화된 주제를 가지고 세대간의 소통을 이어나갈 것을 약속했다. 제1회‘조경의 길을 묻다’간담회 동영상은 오는 10월 4일 라펜트 홈페이지 내에 공개되며 아카데미 및 페이스북, 트위터 등에 홍보되어 많은 예비 조경인들의 관심을 끌 예정이다.
  • 고주석 교수 AURI 특별 강연
    한국 도시 설계엔 비평 문화가 없다네덜란드 와게닝겐Wageningen 대학의 고주석 교수(Oikos Design 대표)는‘Nature of Architectural Approach and Environmental Challenges of Korea: A call for ciritical self-reflection’을 주제로 지난 8월 11일 건축도시공간연구소(이하 AURI)에서 특별 강연을 갖고 한국의 비평 문화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고주석 교수는“도시 설계 및 도시 계획을 하는 사람들은 비평적 시각을 가져야 한다. 비평이 없는 분야는 성장할 수 없다. 서로 간의 눈치를 살피는 것은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는 있으나 학문의 발전에 있어서는 독이 될 수밖에 없다.”며 한국의 도시 설계가들이 보다 더 비평적인 시각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특히 스스로에 대해 비판할 수 있는 용기를 가질 것을 독려했다. “자기만의 틀에 갇혀서 반성과 자기 비판을 하지 않는다면, 검증되지 않는 모호한 이론들이 난무하게 된다. 이점을 연구원으로서 항상 주지해야 한다. 이번 한국 방문을 통해 오휘영 교수(한양대 명예교수)와도 한국 조경 비평 활성화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기도 했다.”고 밝혔다.고주석 교수는“세련된 건축 잡지에 실린 섹시한 건축물을 보고 사람들은‘좋다’라고 말하지만, 그 건축물들이 어떻게 좋은지 설명할 수 있는가?”라고 객석에 되물었다. 무조건 유명한 건축가나 전문가가 참여한 작품은 훌륭하다는 인식이 비판적이지 못한 사고로 이어지고 이 때문에 분야의 발전 기회까지 놓치는 형국이라는 것이다. 비판적인 사고의 결핍 이외에도 도시 계획이나 건축에 관한 문제점을 바라보는 시각이 좁다는 부분도 지적했다. 단순히 분야 내의 문제로만 바라보는 단편적인 사고에서 벗어나 정치, 사회, 인문학적 배경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고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